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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다보니 위염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위염 중에서도 ‘위축성 위염’은 우리나라 인구의 25%가 갖고 있으며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위축성 위염 진단을 받으면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위축성 위염이 발병했을지라도 방치하지 않고 꾸준히 관찰하고 치료해 나간다면 위암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헬리코박터 감염이 원인위축성 위염은 말 그대로 위 점막이 위축되어 생기는 위염으로, 위염 중 가장 흔한 형태이다. 대부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위축 현상이 나타난다. 위축성 위염은 이 위축현상이 넓게 진행된 경우를 말한다. 위축성 위염은 때에 따라 위상피세포가 없어진 자리에 장상피세포가 생기면서 장상피화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러한 장상피화생의 바탕 위에 암 전구단계인 선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위축성 위염은 위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첫 단계라고 볼 수 있다.위축성 위염은 대개 헬리코박터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이나 약물, 알코올, 커피나 담배 등의 요인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만나면 발병할 수 있다. 드물게는 만성신부전이나 동맥경화증, 철분 결핍성 빈혈과도 관련이 있기도 하다. 또 위암이나 위궤양 등 위장 수술 후에도 위축성 위염이 생길 수 있다.증상 없어… 내시경 검사 받아야위축성 위염은 병기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환자는 본인이 위축성 위염이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다. 드물게 상복부 불쾌감, 복통, 속쓰림, 소화불량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위축성 위염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알기는 어렵다. 내시경을 통해 위 내 헬리코박터균 여부와 위장의 위축 상태를 점검하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등의 대응을 해야 한다.검진을 통해 위축성 위염이 발견되면 꾸준한 관찰과 추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위축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 외에도 명확한 원인 없이 노화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어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사실상 어렵다. 때문에 증상에 대한 치료를 우선으로 하면서 일상생활 속 관리의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자극적인 음식 섭취 줄여야우선 위축성 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에 과도한 자극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뜨거운 음식이나 알코올, 카페인, 향신료 등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 평소 식사를 할 때 소화가 잘 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위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폭음과 폭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만들려는 노력이 함께 요구된다.또한 식이 개선과 더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해야한다. 위축성 위염이 의심되거나 발병했을 경우 1년 내지 2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면 되는데, 정확한 검사 주기는 위 상태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할 수 있다.위축성 위염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오랜 기간 방치되면 10% 정도는 위암으로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기적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관리해 나간다면 지나치게 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려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금보라 교수는 “위축성 위염은 명확한 원인을 꼽기 힘들기 때문에 치료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관심을 갖고 병원을 찾아 관리하고 위험 요인을 피해 식습관을 개선해 나간다면 위암 발전 가능성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하고 그 때 그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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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를 여름의 전유물로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가을이 되면 잘 안 쓰게 되는데, 눈을 공격하는 자외선은 여름 못지않게 가을에도 강하다. 상계백병원 안과 황제형 교수는 "눈에 자외선이 그대로 노출되면 눈 노화가 빨라지고,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황 교수의 도움말로 눈 건강에 도움 주는 선글라스를 제대로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C (100-280 nm)' 'UV-B (280-315 nm)' 'UV-A (315-400 nm)'로 구분된다. 이 중에 UV-C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되므로 지표에 도달하지 못하지만, UV-B 중 일부와 UV-A는 지표면까지 도달할 수 있다. 자외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안과 질환은 결막주름이나 익상편(섬유혈관성 조직이 날개 모양으로 각막을 덮으며 자라나는 질환), 백내장, 황반변성이 대표적이다. 황제형 교수는 "자외선은 염증 반응과 광산화 반응, 광화학 반응 등을 일으켜 결막, 수정체, 망막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고 대사 노폐물의 생성을 촉진시킨다"고 말했다. 이런 반응은 고령 환자에서 더 뚜렷하다. 그 이유는 안구 조직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색소상피와 맥락막의 멜라닌 성분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약화되기 때문이다. 광과민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도 눈의 조직이 빛에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는 특히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 질환의 발생과 진행 예방에 도움이 된다.대부분의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이 색만 들어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황제형 교수는 "색이 짙은 안경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 차단은 안경의 색보다는 자외선 차단 코팅이 중요하다"며 "오히려 색이 너무 짙으면 동공을 커지게 하고 자외선이 침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황 교수는 “안경알이 들어있는 포장에 인증 여부가 기입되어 있으므로 꼼꼼하게 확인하여 구입해야 한다”며 “특히 UV400 인증을 받은 것은 400 nm 이하의 파장을 가진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한다는 것이므로 지표에 도달하는 UV-A와 UV-B를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경의 모양은 안경알과 안경테가 눈과 눈 주변을 충분히 가릴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안경알의 색깔은 자외선 차단 정도와는 무관하므로 원하는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고, 심지어 투명한 알도 괜찮다.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는 날씨에 관계없이 외출할 때 항상 착용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밝은 날이나 흐린 날이나 항상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이다.안경알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렌즈에 이물질이 묻어 있거나 흠집이 있는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감소한다. 황제형 교수는 “안경알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도 잘 닦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백내장 수술 시 자외선이 차단되는 인공수정체를 삽입 했다고 하더라도 수술 후 자외선 차단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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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은 세계에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암에 이어 사망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심혈관질환은 코로나19에도 굉장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심장학회(ACC)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중 공존질환으로 심혈관질환(10.5%)을 앓고 있는 경우, 평균 집단과 비교했을 때 가장 치사율이 높았다. 미국 의사협회지(JAMA)에서도 심혈관질환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보다 심근손상을 입거나 사망할 위험이 크다고 보고했다.특히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바이러스가 혈전을 일으켜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30%에서 심장근육 손상이 발생했으며, 33%에서는 심근병증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에 심혈관질환이 있던 환자는 더 높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2)’ 발현율을 가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ACE-2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는데 이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용체다.강원대병원 심장내과 조병렬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심혈관질환의 취약성이 높아, 특히 기존에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위험군(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당뇨병 등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더욱 체계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며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이도록 한다”고 말했다.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필요하면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위에 언급된 복합적 위험인자를가진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1차 예방효과’와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를 점검고, 상황에 따라 약물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조병렬 교수는 “이미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하도록 해야 하며, 함부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정하면 안 된다”며 “아스피린 복용을 중간에 중단하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보다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은 리바운드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무엇보다도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건전한 생활습관을 실천하여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 질환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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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3총사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중에서 자신의 혈압이나 혈당 수치에 대해 인지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를 물어보면 고개를 갸우뚱한다. 혈압과 혈당과 달리 콜레스테롤은 꼭 병원에 가서 채혈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가 검진 항목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 검사가 최근 2년에서 4년 주기로 바뀌면서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한 인지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이상지질혈증 환자, 고혈압·당뇨병 보다 많아콜레스테롤 수치 이상으로 생기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수는 만성질환 3총사 중에 가장 많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최근 발표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로 나타났다. 남성 45.6%, 여성 31.3% 였다. 고혈압 유병률 2018년 기준 남성 33.2%, 여성 23.1%와 당뇨병은 남성 12.9%, 여성 7.9%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국민건강영양조사)특히 고혈압, 당뇨병과 달리 이른 나이부터 이상지질혈증을 앓는 환자가 많은데, 20대 인구 5명 중 1명(18.9%)이 이상지질혈증 환자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26.6%는 이미 20대 때부터 지질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40대 인구에서는 절반 이상(53.4%)이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았다. 여성의 경우 40대(21.7%)까지는 전체 평균 이하의 유병률 보이다가 50대(41.0%)부터 급격하게 유병인구가 증가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홍순준 홍보이사(고려의대 순환기내과)는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 중 근래 가장 큰 유병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인지도는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처음으로 조사된 20대의 약 20%가 이상지질혈증 환자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평생에 걸쳐 지질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심뇌혈관 합병증에 노출된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콜레스테롤에 대한 인식 '물음표'20대부터 혈중 지질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은 크게 떨어져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hypercholesterolemia)을 인식하는 비율이 57.6% 불과했다. 치료를 하고 있는 비율도 48.1%로 더 적었다.전문가들은 "국가 검진에 포함된 콜레스테롤 검사 주기가 2년에서 4년으로 바뀌었지만, 이상지질혈증은 매년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상지질혈증을 고혈압·당뇨병과 함께 3대 만성질환으로 통합해 매년 검사하고 치료하면 효과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학계에서도 매년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이상지질혈증은 매년 검사하고 치료해야 하지만 실천하는 비율이 낮다. 혈관이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없고 고혈압·당뇨병보다 검사가 번거로운 점도 원인이다. 혈압·혈당은 집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이상지질혈증은 병원에 가서 피를 뽑아 ‘혈액검사’를 받아야 확인할 수 있다.혈액검사 결과표가 복잡한 것도 문제다. 검진표에는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항목이 많기 때문이다. 지질 항목 가운데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은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 반대로 HDL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약물만 믿지 말고, 생활습관 병행 ‘필수’콜레스테롤 수치는 생활습관에 영향을 받는다. 약에만 기대서는 안된다. 생활이 변하지 않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기 어렵다.▲체중 관리=체중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에너지 섭취를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들에서 체중감량 시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적정수준으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에너지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한 사람들의 경우, 현재체중의 5~10% 정도만 감량하더라도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소의 에너지 섭취량보다 500 kcal 정도를 줄인 저열량식을 실천하자.▲적절한 지방 섭취=에너지섭취량 중 지방비율은 20% 정도를 권고한다.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최근 지방섭취량이 증가하는 상황이므로 지방 섭취량을 잘 따져야 한다. 지방은 그 자체 보다 지방 종류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화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할 경우 혈중 L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출 수 있으며, 트랜스지방산을 불포화지방으로 대체 시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포화지방산은 육류의 지방, 가금류의 껍질부위, 버터, 야자유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트랜스지방산은 마가린, 쇼트닝 등의 경화유가 주요 공급원이며,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처리된 기름에도 많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것은 아니지만, 중성지방 농도가 높을 경우 2~4 g 섭취하는 것이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그밖에 ▲금연과 절주 ▲하루 30분, 주 4회 꾸준히 운동 ▲성인은 공복 후 지질 검사를 통해 꾸준한 관리 등을 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나아지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치료 중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 되었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약을 끊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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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속쓰림을 달고 사는 사람은 소화제나 위쟝약을 먹고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약만 먹으며 위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위암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위암은 우리나라에서 유독 발생 빈도와 사망률이 높다.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해마다 미국의 10배 수준인 인구 10만 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한다. 2019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17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위암은 2만 9685건으로 전체 암 발생 23만 2255건의 12.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57.9건이었다.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김진조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위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우리나라의 높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과 평소 염분이 많은 장(醬)류나 국물을 즐겨 먹는, 짜고 매운 음식 위주의 식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잘못된 식습관 등 원인 추정위암은 위 점막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받고, 손상된 위 점막이 위축되거나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위암으로 진행된다.위암의 대부분은 위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이다. 위선암은 현미경에서 관찰되는 모양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뉜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성장하기 시작해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주변 림프절까지 옮겨 자란다. 더 진행되면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될 수 있다. 이외에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신경 및 근육 조직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육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모두 위의 악성종양에 포함된다.위암의 위험요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만성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등 위암 관련 질병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가공육류에 들어 있는 질산염 화합물 섭취 등 식생활 ▲흡연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많은 환자가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실제 조기위암환자의 80% 이상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김진조 교수는 “소화기질환은 누구나 한 번쯤 앓아봤을 정도로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소화기암의 전조일 수도 있다”며 “위암 역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속쓰림이나 더부룩한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위궤양이나 위염 등 가벼운 질환으로 간과하기 쉽다”고 말했다.위암은 3~4기까지 진행된 후에 구토하거나 배가 쉽게 부르며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체중 감소나 복통, 헛구역질, 구토, 식욕저하, 더부룩한 증상, 공복 시 속쓰림, 연하곤란, 피를 토하거나 혈변, 검은 변을 보는 등 소화기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위내시경 통해 진단… 조기위암은 내시경으로 즉시 치료위 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는 위내시경이다. 위염, 위궤양뿐 아니라 위암, 식도염, 식도암, 십이지장궤양 등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위내시경검사는 일반내시경과 수면내시경이다. 일반내시경은 식도를 지날 때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수면내시경이 일반내시경과 다른 점은 ‘미다졸람’ 등 수면유도제를 사용해 검사자를 진정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약물의 특정 성분으로 인해 내시경 당시 기억을 잃어버리게 돼 사람들은 ‘잤다’고 기억한다. 초음파내시경은 내시경검사에서 특수한 병변이 보일 때 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진행한다.위암이 의심되는 경우, 위암은 위점막 상피에서 암세포로 자라나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해 위점막을 관찰하고 의심되는 부위를 조직 검사해 암세포를 확인하는 것으로 위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복부 CT)을 통해서는 진단이 어렵다.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은 위암이 진단된 경우 다른 장기나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위암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김진조 교수는 “조기 발견해 암의 크기가 크지 않고 점막층에 국한돼 있고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으면 위를 절제하지 않고 내시경하 점막박리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고, 수술 후 발생하는 식이장애를 최소화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이 발달해 환자의 수술로 인한 부담이 많이 줄었다. 복강경 위절제술은 환자의 배를 20㎝가량 절제하는 개복수술과 달리 복부에 0.5~1.0㎝ 크기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복강경 및 복강경용 기구들을 넣어 위와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이다.복강경이나 로봇 위절제술은 기존 개복수술과 같은 범위의 위와 림프절 절제를 하면서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위암 3기, 4기 환자는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또 수술 뒤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식습관 관리하고, 40대부터 1~2년마다 내시경 필수위암 발병 요인에서 식이 요법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분이 많이 들어 있는 젓갈류, 김치와 같은 염장 음식, 국과 찌개 등은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또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고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조리법은 튀기기보다 끓이며, 굽기보다는 삶는 것이 좋다. 가급적 조미하지 않고 식품 본연의 맛과 향을 담백하게 즐긴다. 밤에는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산 분비가 줄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다.또 맵고 짜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은 만성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해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탄 음식에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모든 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위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위암은 스트레스와 밀접하다. 스트레스가 소화효소의 분비를 막고 위장운동을 위축시켜 소화를 방해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에서 1시간씩 가벼운 산책 등 몸에 약간 땀이 나는 강도를 추천한다.알코올은 위 점막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이다. 흡연은 소화기암 발생의 최고 위험 인자로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김진조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려면 식생활 개선은 필수다. 부모가 평소에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면 아이들 또한 그대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자녀들의 위암 발병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생활을 바꿔야 한다”며 “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40대 이후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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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엔 레시피를 읽기로 했다. 레시피를 읽는다? 레시피는 매뉴얼이다. 매뉴얼은 독서의 대상이 아니라, 활용의 대상이다. 예컨대 부추달걀비빔밥 한 그릇을 만들려면 이런 재료가 필요하다. 달걀 1개 부추 5줄기 간장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통깨 1/2큰술 현미밥 2/3공기(『한 그릇 집밥 다이어트 레시피』, 최희정, 비타북스). 레시피가 담긴 책에는 제조 공정이 함께 정리돼 있고, 그걸 잘 따라 하기만 하면 맛난 요리가 뚝딱, 만들어진다. 그렇게 레시피를 '활용'하면 그만인데 그걸 ‘독서’한다? 기이한 취미를 가지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소설·에세이·자기계발서 모두 싫증나고 말았다!나이 들면서 글씨가 빼곡한 책을 읽기 힘들다. 철학서나 인문서는 글씨만큼이나 추상적 어휘까지 빽빽해 집중이 불가(不可)하다. 나이 들고도 총기(聰氣)를 유지하는 분들은 물론, 그대로 철학·인문서 독서에 열중하면 되겠다. 어떤 경우든, 소설이 있지 않나?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나이 들수록 소설의 존재 이유인 ‘허구’ 자체가 거슬린다. 현실에 집중하기도 버거운데, 왜 가상의 세계에 관심을 둬야 하나.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세계에 몰입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에게 납득시키기 어려운 상황도 생긴다. 소소한 일상을 다루는 에세이는 너무 소소하게 일상적이어서 싫다. 출판가의 오랜 효자였던 자기계발서도 멀리한지 한참 됐다. 책을 읽어서 자기계발이 되는지도 의문이거니와, 어렵사리 자기를 계발해 놓아도, 그렇게 계발된 자기를 제시할 곳이 마땅치 않은 나이가 돼버렸다. 시(詩)가 남는데, 시란 건 시를 쓰는 시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문학 장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개인적인 흠결과 부족을 과도하게 일반화시키고 있단 걸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또래 중 비슷한 경지의 무(無)독서 인구가 적지 않다. 최근, 스마트폰의 제국주의만을 탓할 수 없는 건, 스마트폰 이전에도 지하철 독서 인구는 희귀했으니까. 누구도 ‘독서의 계절’ 따위를 특정하지 않는 시대다.요리의 본질 역시 ‘개념의 조합’ 아닐까?그에 비하면 레시피는 읽기 쉽다. 식재료들의 사진과 식재료의 총합인 요리의 사진이 전체 지면의 2/3다. 글은 많아 봐야 1/3이고 여백을 감안하면 그만큼도 안 된다. 읽기에 우선, 한가하다. 그러나 한가하고 편한 것만으론 시·소설·에세이·인문서·자기계발서의 대용품이 되긴 어렵다. 시간을 할애할만한 효용이 있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인류의 최고 발명품 중 하나인 요리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다. 요리의 본질……?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인류의 다른 발명품들처럼 요리도 ‘개념의 조합’이 아닐까. 요리는 식재료들의 조합과 조합의 방식(찌고, 볶고, 굽고, 삶고)에 의해 좌우되지만, 이때 뒤섞이는 건 식재료들만이 아니다. 하나의 요리가 탄생하려면, 특정 요리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먼저 그려져야 한다. 밀가루가 면이 되고, 빵이 되고, 떡이 되고, 만두피가 된 건 우연이 아니다. 제분을 통해 내 앞에 새하얀 밀가루가 수북하게 쌓였다고 치자. 이 밀가루를 반죽하고 치댄 후 면으로 만들지, 이스트로 발효시켜 빵으로 만들지, 이런저런 모양으로 쪄서 떡으로 만들지, 얇게 펼쳐서는 방금 전 갈아둔 고기와 야채를 푸짐하게 감쌀지는 순전히 부지런하고 정교한 상상에 의존한다. 그리고 상상은 개념들의 조합이다. 서양에서 건너간 포크커틀릿이 일본에 들어가 돈까스가 되고, 짬뽕과 짜장면만 있던 중국음식점에서 짬짜면이 나오려면 식재료 이전에 기존 요리의 개념이 이리저리 뒤섞여야 한다. 향 대신 색을 즐기는 ‘레시피 독서’의 맛레시피 독서의 또 하나의 효용은 다이어트다. 먹고 싶은 걸 다 먹어가며 살을 뺄 순 없다. 그런데 음식을 섭취한다는 건, 단백질·지방·탄수화물을 위·장에 투입하는 행위를 넘어선다. 무언가 먹을 때 우리는 5대 영양소와 함께 맛(味)과 향(香)과 색(色)을 소비한다. 레시피 독서를 통해 우리는, 맛과 향을 포기하는 대신 더욱 강렬해진 색을 즐긴다. 맛과 향이 사라진 자리에서 증폭된 요리의 색은 점차 요리 자체가 되어간다. 훈련(?) 강도에 따라 우리는 식재료가 내뿜는 다양한 색들의 조합만으로 요리 하나를 온전히 탐닉할 수 있게 되고, 바로 그 순간 식욕과 다이어트가 한꺼번에 해결되는 동시에……. 마시고(飮) 먹으니까(食) 음식(飮食)이다. 허기진 내 몸 속으로 이 세상 한 조각 떠 넣어주는 일의 숭고와 쾌락을 어디에 비교하겠나. 그러나 때로는 현명한 제약이 우리를 더 즐겁게 한다. 눈으로 즐기는 음식, 읽는 레시피가 생각만큼 황당한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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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 등 교대근무 근로자는 근무 중 적절한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완형 교수는 1212명의 한국인 남성 아파트 경비원을 대상으로 건강문제와 장시간 노동 또는 교대근무와의 관계를 분석하고, 근무 중 휴식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이번 연구는 제3, 4차 근로환경조사 결과를 이용해 이뤄졌다. 국내 아파트 경비원들은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이었고, 24시간 격일제 교대근무와 주당 6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노출돼 있어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태였다.연구 결과, 경비원의 주요 업무 특성인 장시간 근로와 교대 근무는 건강 문제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들 중 근무 중 휴식이 충분하지 않은 경비원 집단 A군(926명, 77%)에서는 동일한 근로조건에서도 건강 문제가 증가할 위험도가, 휴식이 충분한 경비원 집단 B군(276명, 23%)에 비해 1.49배 높았다. 건강 문제 중 일과 관련된 건강 문제의 위험도도 1.6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두통과 안구 문제는 B군에는 13.8%인데 비해 A군은 20.4%으로 차이가 있었고, 우울함은 B군이 0%인반면, A군은 1.2%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반면, 근무 중 휴식이 충분한 근로자들에서는 장시간 노동과 교대근무와 건강 문제의 위험도 간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이완형 교수는 "이 결과는 장시간 노동 또는 교대근무와 관련된 건강 문제를 근무 중 충분한 휴식을 통해 줄일 수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장시간 노동과 교대근무에 노출된 아파트 경비원들의 건강 문제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자유롭게 취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논문은 'The Effects of Workplace Rest Breaks on Health Problems Related to Long Working Hours and Shift Work among Male Apartment Janitors in Korea'라는 제목으로 '산업 안전과 건강(Safety and Health at Work)' 최근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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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불도 꺼지지 않는 상황, 미국 텍사스는 '뇌를 파먹는다'고 알려진 미생물이 등장해 또 한번 '발칵' 뒤집혔다. 특히 이 미생물이 수돗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수돗물에서 이와 같은 미생물이 발견된 이유는 무엇이며, 국내에서는 안심해도 되는 걸까. 텍사스에서 발견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관해 자세히 알아봤다.따뜻한 강물서 사는 미생물, 코로 들어가 뇌까지 침범미국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 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됐다. 앞서 잭슨 시에 거주하는 6세 소년이 이 아메바에 감염돼 숨지자,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역 상수원을 조사해 나온 결과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레이크 잭슨 시장은 재난 사태를 선포하며 화장실 물을 내리는 용도 외에 수돗물 사용을 금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시는 "수돗물이 다시 안전해지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불분명하다"며 "수돗물 테스트 안정성을 확보할 때까지 권고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호수, 강, 온천, 토양 등에서 발견되는 단세포 생물로, 사람에게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Primary amebic meningoencephalitis)'이라는 감염병을 유발한다. 아메바가 포함된 물이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면 드물게 점막을 통과해 뇌척수액으로 침범한다. 마시는 물, 비말 등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기존 감염자들은 따로 소독되지 않은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한 후에 감염된 경우가 많았다. 이번 6세 소년의 사례는 특이하게 오염된 수돗물로 샤워를 하는 과정에서 코로 들어가 전염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단기간에 사망까지, 따뜻한 강에서 수영할 땐 주의를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될 확률은 극히 드물지만, 한번 감염되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 초기에는 세균성 수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약 5일간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증상을 보이다 급격히 진행돼 목이 굳거나, 주의력 상실, 균형 상실, 발작, 환각 등 증상을 보인다. 이후 감염으로 인해 뇌 조직이 파괴되고, 대부분은 1~12일 만에 사망에 이른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1962년부터 2018년까지 총 145명이 감염됐고, 이 중 4명만 생존했다. 사망률은 98.5%에 이르고, 효과적인 치료법도 없다.다행히 국내에선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발생 사례가 없다. 그러나 미국, 스페인, 파키스탄 등 해외 각지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으므로 해외 거주자나 여행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 미국 남부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 기록이 있으므로, 이 지역에서는 유속이 느린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을 자제하는 게 좋다. 만약 따뜻한 물에서 수영을 하고 난 후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등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자가 '밀테포신'이라는 신약을 사용한 뒤 생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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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운동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면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 노출 농도에 상관없이 주 5회 이상의 실외 운동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우선 미세먼지 PM10과 PM2.5 각각에 대한 거주 지역 기준의 연평균 농도를 고농도와 저농도로 구분하여, 중강도 이상의 외부 신체활동 횟수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ㆍ평가하였다.그 결과, 40세 이상 일반인에서 고농도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노출에 의해 증가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중강도 이상 운동을 주 5회 이상 실시한 경우 크게 감소되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중강도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의 중간정도의 운동(빠른 걷기, 테니스, 자전거 등) 또는 하루 20분 이상의 센 강도의 운동(달리기, 빠른 속도의 자전거타기, 등산 등)을 말한다.이 연구는 건강보험공단 100만 명 표본코호트에서 2009~2010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수검자(총 25만 6432명) 중 심혈관질환 진단 이력이 있는 환자, 사망자, 추적탈락, 주요변수 결측값이 있는 자를 제외한 18만9771명을 대상으로 했다. 에어코리아 미세먼지 자료(2009~2010년)와 연계하여 미세먼지 장ㆍ단기 노출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을 2011~2013년까지 추적 평가하고 폐해 감소 요인을 발굴하고자 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 55.13 ㎍/m3 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 27.86 ㎍/m3을 기준으로 고농도와 저농도로 대상자를 구분하고, 중증도 이상의 운동 정도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 평가한 결과, PM10 저농도와 고농도에 노출된 각 군에서, 중증도 이상 운동을 5회 이상을 한 경우, 심혈관질환(17% vs. 18%), 뇌졸중(15% vs. 24%)이 감소하였다. PM2.5 저농도와 고농도에 노출된 각 군에서, 중증도 이상 운동을 5회 이상을 한 경우, 심혈관질환(26% vs. 38%), 뇌졸중(32% vs. 47%)의 감소를 확인하였다. 미세먼지 PM10의 농도가 낮을 때, 중증도 이상 운동을 주 1-2회 또는 3-4회를 한 각각의 경우에도 뇌졸중이 21%와 25%까지 감소하였으며, PM2.5가 저농도일 때, 주 1-2회 운동을 한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27%, 뇌졸중은 39%까지 감소하였다.이 결과는, 미세먼지 농도에 상관없이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면 미세먼지 기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감소됨을 보여주는 것으로 꾸준한 운동 실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결과라 하겠다. 특히 50세 이상, 비만, 비흡연 및 비음주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보건성에서 제시하고 있는 신체활동권고지침과 동일한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주 5회 이상 실시한 결과, 미세먼지 노출 농도에 상관없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률이 크게 감소함을 보여주었고, 심지어 연평균 미세먼지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서 신체활동 실천을 권고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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