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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심장에서 뿜어낸 피를 몸의 가장 밑바닥에서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발 건강이 중요한데, 대다수 사람들은 발에 통증이 없거나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발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발이 붓거나, 차가운 것도 발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발에 생긴 증상을 유심히 살펴보고, 이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차가운 발발이 차갑다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상태다. 이때는 족욕을 통해 발 온도를 올려주는 것이 좋다. 냉수와 온수를 번갈아 반복해서 발을 담근다. 이를 통해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 말초혈관이 자극받아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38~40도의 따뜻한 물에서 5~10분 정도 발을 담갔다가 15~18도의 찬물에 1분 정도 담근다. 이 과정을 3~4회 반복해 차가운 물에서 족욕을 끝낸다. 심장이 약하거나 혈압에 이상이 있으면 피해야 한다.심하게 부은 발양쪽 발이 붓는다면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기 어려운 상태인 울혈성심장기능상실, 온몸이 붓고 단백뇨가 심해지며 소변의 양이 매우 적어지는 신장병의 일종인 네프로제증후군, 간경변이나 암 등에 따른 만성적 체력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 유난히 한쪽 발만 붓는 경우엔 대퇴정맥의 혈전, 목 주변의 림프절 부종에 따른 정맥 압박을 의심한다. 이런 경우 병원에서 전문의에게 상담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오래 걷거나, 오래 앉아 있어서 발이 붓는 경우에는 발목과 무릎 뒤, 허벅지가 시작되는 지점의 림프절을 가볍게 주무르면 발의 부기가 완화된다.후끈거리고 땀나는 발발에 땀이 많이 날 경우, 당뇨병으로 인한 말초신경 이상이거나 다한증일 수 있어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는 땀을 흡수할 수 있는 면 소재의 양말을 신어야 한다. 신발은 통풍이 잘되는 부드러운 소재의 제품을 신고, 신발 사이즈는 발에 꽉 끼지 않도록 넉넉하게 신어야 무좀을 예방한다. 신었던 신발에는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습기 제거 제품이나 신문지를 넣어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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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보존학회는 지난 6일, 더플라자호텔에서 ‘민감성 치아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감성 치아의 날’은 민감성 치아로 인해 이가 시린 증상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관리를 독려하고, 질환에 대해 상세히 알려 국민의 구강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에 일조하겠다는 학회의 의지를 담아 마련됐다. 학회는 민감성 치아의 날 선포를 기점으로 민감성 치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건강강좌 등을 비롯해 민감성 치아의 인지도를 높이고 예방관리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민감성 치아’는 주로 치아가 시큰거리거나 시린 증상으로 나타나며, 실제 성인 3분의 2 이상이 치아의 민감한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증상을 소홀히 여기고 방치하는데, 평소 ‘찌릿’ ‘시큰’한 증상에 의한 불편감으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구강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증상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민감성 치아의 대표적인 원인은 ▲잘못된 양치 및 이갈이, 이악물 등 생활습관으로 인한 치경부 마모 ▲치주 질환(치주염) ▲충치 등이다. 모든 치아 내부에 분포된 신경을 법랑질과 상아질이 보호하고 있는데,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치경부가 마모되거나 치과질환으로 세균 등에 의해 파괴되면 자극이 치아 내부의 신경 근처에 가까이 도달하게 되면서 민감성 치아로 바뀌게 된다. 대한치과보존학회 이광원 회장은 “민감성 치아는 구강 건강의 적신호를 알리는 첫 번째 신호로 볼 수 있는데, 많은 경우 단순한 통증으로 치부하거나 특정 이유를 알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번 민감성 치아의 날 제정 및 선포를 시작으로 학회에서는 국민들에게 민감성 치아가 관리,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육함으로써 국민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감성 치아는 먹는 즐거움 등 개인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며 "치과적 치료뿐 아니라 평소 생활 속에서 민감성 치아를 관리할 수 있는 양치법, 치약사용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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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감 환자가 겨울철에 가장 많고, 연령대별로는 20대에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2015~2019년 국내 독감 진료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독감 환자 중 20대 이하 환자가 69.5%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환자 수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로 30대 19만7341명, 40대 15만3091명, 50대 9만3330명, 60대 6만669명, 70대 이상 3만6280명이 독감으로 진료받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최흔 교수는 "20대 이하 연령에서는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인구가 많아 전파가 잘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독감 진료 환자가 줄어드는 원인에 대해서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의 대상인 65세 이상 인구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80%가 넘으며, 백신의 효능은 낮을 수 있겠지만 높은 접종률로 감염 인구가 많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성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여자 환자가 남자 환자보다 많았다. 지난 2015~2019년 여자 환자가 94만2534명(53.8%)으로, 남자 환자 83만133명(46.2%)의 평균 1.2배에 달했다. 이에 대해 최흔 교수는 "국가별, 유행 시기별로 성별에 따른 발생률을 달리 보고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바이러스의 특성이라기보다 여성에서 전파 가능한 인구와의 접촉이 많은 등의 사회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계절별로는 겨울, 봄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2015~2019년 계절별 환자 비율은 겨울 71.9%, 봄 23.8%, 가을 3.7%, 여름 0.6% 순이었다. 최흔 교수는 "겨울철의 낮은 습도와 기온이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파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독감을 예방하려면 ▲유행 전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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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파킨슨증후군의 한 유형인 '난치성 다계통위축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했다.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일산백병원 신경과 이재정 교수 연구팀은 다계통위축증 환자를 대상으로 세포 보호 역할을 하는 ‘혈중 요산의 증강’ 임상 연구에 성공했다.다계통위축증은 파킨슨증후군의 한 유형이다. 기립성저혈압, 배뇨장애 등 자율신경장애와 함께 파킨슨증이나 소뇌실조증 등 운동 이상을 보인다. 약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파킨슨병과 달리 약물에 반응이 적어 환자들이 겪는 고통이 크다. 특히 가장 활발히 사회활동을 하는 시기인 5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진단 3~5년 이내에 독립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의 진행이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신경계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졌다.신경계 퇴행성 질환에 있어 산화스트레스는 세포 손상 및 사멸을 초래하는 주요 기전 증 하나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치매, 루게릭병, 다계통위축증 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된다. 이런 이유로 ‘요산 증강을 통한 체내 산화반응 억제’ 치료 전략은 파킨슨병, 다발 경화증, 루게릭병, 뇌경색 등에서 시도돼왔다. 그러나 다계통위축증에서는 이루어진 바가 없었으며,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요산은 통풍 및 신장 결석의 원인 물질로서 인체 내 유해한 측면도 있지만, 강력한 산화반응 억제제로서 세포 보호의 역할도 수행한다. 인체 내 혈중 요산을 적절히 증강한다면 산화반응을 억제해 세포 손상 및 사멸을 저지할 수 있다.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파킨슨 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11개 대학 및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위약 대조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다계통위축증을 겪는 55명의 환자 중 30명에게는 시험약인 'Inosine 5'-Monophosphate(체내 흡수 시 혈중 요산 농도를 증가시키는 요산의 전구체)'를, 25명에게는 위약을 각각 투여했다. 이후 24주 동안 두 그룹의 혈중 요산 농도를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위약 투여군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던 것에 비해, 시험약을 투여한 군에서는 혈중 요산 농도가 평균 4.57md/dL에서 6.96md/dL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연구의 1차 평가 지표 중 하나인 중대이상반응의 경우 시험군 30명 중 6명, 위약군 25명 중 4명이 발생해 양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 다른 특이사항도 발견되지 않아 안정성 문제는 없었다.또한 연구팀은 시험약 투여군에서 환자의 인지 상태 평가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환자의 인지 상태를 평가하는 MMSE(Mini-Mental Status Examination)와 MoCA(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검사에서 시험약 투여군의 경은 위약 투여군 평가 결과보다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연구팀은 MMSE보다 MoCA에서 더 큰 호전을 보인다는 점에서 인지 저하 패턴을 잘 반영한 것으로 봤다.이재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다계통위축증과 요산 관련성을 실제 치료에 접목할 수 있는 첫걸음이자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필휴 교수는 “의미 있는 치료가 아직 개발되지 못한 다계통위축증 환자에게 추후 좋은 치료 성과와 치료제 개발에 한 줄기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약리학 저널인 '임상 약리학과 치료학(Clinical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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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뜰 때마다 뻑뻑함, 따가움을 비롯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안구건조증이 아닌 '재발성각막상피미란'을 의심해봐야 한다. 재발성각막상피미란은 '반복각막짓무름'이라고도 불리는 병으로, 주로 손톱, 종이, 나뭇가지에 긁혀 벗겨진 각막상피가 제대로 각막기질에 붙지 못하고 계속해서 벗겨지는 질환이다. 눈썹 찔림, 각막상피세포 유전이상, 당뇨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재발성각막상피미란이 발생하면 통증, 눈물흘림, 눈부심, 이물감 등이 생길 수 있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김국영 전문의는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한 번 걸린 환자는 잠자는 것을 두려워하는 정도의 불안감까지 가질 수 있다"며 "그뿐 아니라 눈을 비비거나 아침에 눈을 뜨는 것과 같은 약한 자극에도 쉽게 각막이 벗겨지며 일상생활에 큰 고통을 준다"고 말했다. 눈이 감염에 취약해지기도 한다. 각막의 제일 바깥쪽에 위치한 각막상피는 눈을 보호하는 1차 방어선의 역할을 하는데 각막상피가 벗겨지면 세균, 바이러스 등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의 이상 증상을 느껴도 낮에는 증상이 완화돼 병원을 찾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조기 치료를 위해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재발성각막상피미란이 발생했더라도 심한 각막염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모든 환자에게 일차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인공누액, 치료용 콘택트렌즈 착용, 압박안대, 안연고 사용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식이다. 치료용 콘택트렌즈의 경우 렌즈 착용 자체가 감염을 유발해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점안 항생제를 함께 사용한다.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적 치료에는 표층각막절제술, 주삿바늘로 각막 표면을 찌르는 전부(前部)기질천자술,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레이저각막절제술 등이 있다. 이 중 각막을 절제하는 병변 부위가 국소적인 표층각막절제술이나 주삿바늘을 이용하는 전부기질천자술은 큰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여러 치료과정을 거쳤음에도 자주 재발하면 치료레이저각막절제술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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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딸을 23년 병간호하다가 끝내 살해한 60대 여성에게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게 지난 6일 징역 4년을 선고했다.A씨는 직장까지 그만두고 딸을 돌봤지만, 딸의 조현병 상태가 점점 악화되면서 비극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병이란 어떤 질환일까? 뇌 전두엽에 문제가 생겨 망상이나 환청 등을 겪는 정신과 질환을 말한다. 사람의 목소리, 욕설, 다수의 대화가 환청으로 들리고, 피해망상, 과대망상 등 망상증이 동반된다. 이성적인 판단을 하거나 충동을 조절하는 게 어려워져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가 지속된다. 실제 조현병 환자는 정신과 입원 환자의 약 50%, 정신과 진료를 받는 모든 환자의 약 16%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한 정신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인구의 0.4~0.7%가 조현병을 겪는다. 10세 이하, 60세 이상에서는 환자가 매우 드물고, 남성은 보통 15~25세, 여성은 25~34세에 병이 시작된다. 조현병은 조기에 치료해야 예후가 좋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으면 당사자 자신이 병원을 찾거나, 주변인이 병원을 찾게 도와줘야 한다. 조현병 발병 전에는 자신이 망상이나 환청을 겪는다는 걸 자각하기도 하는데, 이때 병원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초기 의심 증상은 다른 사람을 과도하게 의심하는 것이다. 자신을 잠시 쳐다보기만 해도 째려보거나 감시한다고 생각한다. 환청도 듣는데, 특히 청각에 예민해져 아파트 윗집의 작은 소리도 너무 시끄럽다고 불평하며 이사까지 고려하는 경우가 있다. 조현병 치료는 보통 약물로 이뤄진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조절하는 약을 주로 쓴다. 매일 복용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1~3달에 한 번씩 주사를 놓아 증상을 조절시키는 법도 나왔다. 조기 발견 후 약 5년 정도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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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일단 전이가 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암 전이는 암과 연관된 사망의 최대 90%를 차지하고 있다. 암 전이가 이뤄지면 치료방법도 제한적이며, 예후도 매우 불량하다. 특히 폐는 모든 암종에서 가장 흔하고 공통적인 전이 장기인데, 암세포의 형질 변이가 빈번해 기존 치료법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최근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연세의대 연구진이 흑색종 쥐 모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폐의 특정 단백질이 결핍되면 폐 염증반응을 활성화시켜 암 전이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의 여러 연구를 통해 암세포 주변의 염증 등 미세환경이 암 전이 형성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다. 특히 폐 같은 경우 혈관이 풍부하고 고농도의 산소가 유지돼 전이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추측해왔었지만, 어떤 기전으로 폐와 같은 특정 장기에서 암 전이가 많이 진행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드물었다.특정 단백질 DEL-1, 전이 억제하는 핵심 유전자 규명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김헌식· 최은영 교수팀은 연세의대 해부학교실 현영민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악성종양의 일종인 흑색종을 유도한 쥐 모델의 폐 혈관내피세포에서 주로 발현하는 특정 단백질 DEL-1이 악성종양의 전이 및 항암면역반응에서 전이를 억제하는 중요한 핵심인자임을 규명했다.연구팀은 DEL-1단백질을 인위적으로 결핍시킨 쥐의 꼬리정맥으로 흑색종을 주입했다. 그 결과, 쥐의 폐로 선천 면역 역할을 담당하는 세포인 호중구 유입을 촉진시켜 폐전이 병소에 염증반응이 나타나게 되고, 이에 따라 자연살해세포 매개(NK cell) 항암면역반응이 결함돼 악성종양 성장과 전이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혔다.연구팀은 이를 역으로 활용해, 연구진이 DEL-1단백질이 결핍된 쥐 모델의 호중구 세포를 인위적으로 결핍시키거나, 외부에서 조합한 DEL-1단백질을 주입했을 경우 항암면역반응 결핍 반응이 효과적으로 회복되는 것도 밝혀냈다.또한, DEL-1 단백질은 흑색종 원발암의 생성이나 전체적인 항암면역반응에는 관여하지 않고, 폐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여 암 전이와 관련된 국소적인 항암면역반응만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헌식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교수는 “이번 연구로 염증에 의한 악성종양 폐 전이를 억제하는 단백질을 발견한 것이 가장 큰 성과이며, 이 단백질로 인해 왜 폐가 다른 장기에 비해 전이에 취약한지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또한 “DEL-1 단백질은 폐와 뇌의 혈관내피세포에 다량으로 발현되는 특징이 있어, 이 단백질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켜 DEL-1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폐뿐만 아니라 뇌 등 전이된 악성종양에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과학협회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권위지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13.117)’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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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26명 늘었다. 국내 발생만 90명 이상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553명이며, 이 중 2만5029명(90.84%)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위·중증 환자는 57명이며,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80명(치명률 1.74%)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99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39명, 경기 21명, 강원 11명, 충남 10명, 대구 6명, 경남 4명, 전북 3명, 충북, 전남 각 2명, 인천 1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은 27명이다. 11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6명은 서울 7명, 부산, 충북 각 2명, 인천, 광주, 경기, 전북, 경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3명, 유럽 8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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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코로나 19에 더욱 취약하며,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더 크다. 지금까지 보고된 여러 나라의 환자 통계 결과를 메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 19 환자는 일반 병실에 입원한 경우에 비해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가 상대위험도 2.21로 2배 이상 높았다. 당뇨병 환자의 중증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고혈당, 면역 기능 저하, 혈관 합병증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났다. 중국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4만 4672명의 코로나19 환자 중 당뇨병의 유병률은 5.3%이었다.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 19 환자의 사망률은 7.8%로, 전체 사망률인 2.3% 보다 높았고, 기저질환이 없는 코로나 19 환자의 사망률인 0.9% 보다 높았다. 국내에서도 2020년 5월까지 30세 이상의 코로나 19 환자 5,307명 중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은 12.2% 로 당뇨병이 없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인 2.6%보다 매우 높았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 낮은 면역력, 합병증 이외에도 고령인 경우가 많고,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의 다른 만성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질병에 취약한 만큼 더욱 감염 예방에 힘써야 하는 이유”라고 당부했다. 정인경 교수의 논문은 국제 학술지 ‘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와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에 게재되었다.혈당 조절 필수, 당뇨병 없어도 감염되면 모니터링 필요당뇨병 환자는 코로나 19 일차 예방의 일환으로 최적의 혈당 조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몸속에서는 스트레스 상태가 유발되어 코르티솔, 카테콜아민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뿐 아니라, 인터루킨-6 등의 염증 관련 싸이토카인이 증가한다. 이는 혈당 상승과 극심한 염증반응으로 인해 코로나 19의 중증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반대로 코로나 19 감염이 당뇨병 발병을 유발할 수도 있어 치료 중에 당뇨병 발생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실제로 한 단일 센터 연구 결과, 고혈당증을 앓고 있는 코로나 19 환자의 28%는 입원 전에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았다고 보고되었다.코로나 19에 감염되면 탈수 및 다 장기 부전에 취약하기 때문에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설폰요소제와 같은 당뇨병약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감염 상태에 따라 약을 변경하거나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장 또는 간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약물을 변경하게 된다. 정인경 교수는 “중증 코로나 19 환자는 극심한 고혈당에 신기능이나 간기능 이상, 탈수의 위험을 고려하여 인슐린이나 적절한 당뇨병 약제로 혈당을 조절해야 감염으로부터 잘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인슐린 사용 시에는 저혈당 위험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엄격한 혈당 관리 필수코로나 19는 비말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므로, 최대한 비말감염 경로를 피하고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당뇨병 환자는 △외출이나 혼잡한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손을 잘 씻고, △기침 에티켓을 유지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고, △의료 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마스크를 쓰고,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항상 테이블과 같이 자주 만지는 표면을 닦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혈당 관리를 위해 경구 약물을 복용하고 평소보다 더 엄격하게 인슐린이나 경구약물을 투여하고 혈당을 더 자주 모니터링해야 한다. 혈당 자가모니터링은 아침에 깨어난 후와 식사 후 2시간에 한 번 이상은 하는 것이 좋다. 혈당 수치가 평소보다 높으면 의사를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