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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생리 주기가 아닌데 갑자기 피가 비쳐 놀랐다. 인터넷을 검색해봤더니 온갖 산부인과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는 내용을 보게 돼 마음이 불안했다. 결국 퇴근 후 부랴부랴 산부인과를 찾았고, 자궁에는 이상이 없으며 일사적인 호르몬 불균형으로 비정상 부정출혈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생리 주기는 21∼35일로, 생리 한 번에 30∼80ml의 출혈이 발생한다. 생리주기가 아닌데 출혈이 생기거나, 생리량이 갑자기 증가한 경우, 일주일 이상 생리를 하거나 탐폰 및 패드에 모두 흡수되지 못할 정도로 생리량이 많거나, 3cm 이상의 핏덩어리가 나오거나, 혈액 검사 시 철결핍성 빈혈이 나타났을 때는 '비정상 자궁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비정상 자궁출혈은 자궁경부 용종,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경부암 등 산부인과적 질환도 원인일 수 있지만,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호르몬 이상으로 발생하는 '기능성 자궁출혈' 때문일 수 있다. 기능성 자궁출혈은 비정상 자궁출혈의 약 50%를 차지하며, 대부분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이다. 스트레스, 영양부족, 과도한 운동, 비만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대동병원 산부인과 김형태 과장은 “기능성 자궁출혈의 경우 향후 임신을 원하는 경우 등 여러 이유로 수술보다는 약물 요법을 시행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약물치료를 했으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화될 경우에 수술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태 과장은 "호르몬 불균형이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어 초기에 전문의와 상담해 원인을 파악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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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는 각종 술자리가 늘어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를 '혼술' 또는 '홈술'로 대체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발표한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술 마시는 장소가 변했다는 응답이 65.7%나 됐다. 술 마시는 장소로는 '집(87.3%)'이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술을 마시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혼자서'가 45.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하지만 혼술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는 "혼자 술을 마시면 음주량을 자제하기 어려워 자칫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과도한 음주는 기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쉽고, 혼자인 경우 적절한 피드백을 받기가 어려워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고 말했다. 술을 안 마시면 불안, 불면증을 겪는 등 금단 증상을 경험하고, 금주나 절주를 시도했는데 자제가 어렵고, 술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떤 형태로든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알코올 사용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남성의 경우 4~6 표준잔(소주잔 50mL 기준), 여성의 경우 2~4 표준잔 이상 음주할 경우, 과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손원 교수는 "알코올을 다량 섭취하면 간염, 췌장염, 간경화, 심근병, 알코올성 치매 등에 걸릴 수 있다"며 "특히 만성B형간염, 만성C형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만성 간질환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음주 또는 과음 시 일반인에 비해 간경변증이나 간암과 같은 합병증이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수십 배 더 증가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원 교수는 "혼술은 되도록 하지 말고 불가피하게 음주해야 하는 경우 평소 음주량의 절반 이하로 마시고 최대한 천천히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것은 피하고 음주 중간 물이나 음료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주 후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피해야 한다. 손원 교수는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줄어들어 탈수가 심해져 수분 부족으로 알코올 분해가 더뎌진다"며 "간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삼가야 할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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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880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4364명이며, 이 중 3만2559명(73.39%)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205명이며, 사망자는 1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00명(치명률 1.35%)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848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274명, 서울 246명, 인천 55명, 울산 49명, 부산 40명, 충남 37명, 대전 32명, 충북 24명, 대구 18명, 경남 16명, 경북 15명, 강원, 전북 각 13명, 제주 9명, 광주 5명, 세종, 전남 각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은 32명이다. 8명은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4명은 경기 14명, 서울 5명, 전북 2명, 부산, 대구, 충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아메리카 19명, 유럽 6명, 중국 외 아시아 4명, 아프리카 2명, 중국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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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일파만파로 퍼지며 운동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제는 일상이 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든 지도 벌써 일 년째다. 이로 인해 건강 악화를 걱정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불안감에 건강검진조차 꺼리는 사람도 많다.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생각이 든다면, 가볍게 집 근처의 계단이라도 올라보자. 최근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계단 오르기'만으로 심장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60계단, 1분 30초 이상 걸린다면… '건강 의심'스페인 아코루냐 대학병원 연구진은 움직일 때 심장 통증이나 숨 가쁜 증상이 있어 관상동맥질환이 의심되는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러닝머신을 뛰게 한 후, 심장 영상을 촬영했다. 이후 60계단을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을 측정해 심장 영상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60계단을 오르는 데 1분 30초 이상 걸린 사람의 58%는 영상 검사에서 심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 이내에 계단을 오른 환자 중에서는 32%에서만 문제가 발견됐다.계단을 오르는 속도로 사망률도 유추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러닝머신을 뛰는 동안 '대사 당량(MET, Metabolic Equivalent)'도 측정했다. MET는 운동 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동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을 말한다. 60계단을 오르는 데 1분 30초 이상 걸린 사람은 8MET 미만을 소비했고, 40~45초 걸린 환자들은 9~10MET를 소비했다. 계단을 오르는 속도가 느린 사람은 운동할 때 소모하는 에너지가 더 적다는 것이다. 운동 검사 결과가 8MET 미만인 사람은 사망률이 10년간 30%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를 주도한 심장 전문의 헤수스 피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심장질환 의심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일반인들에게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계단 오르기는 심장 건강을 평가하는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60계단을 오르는 데 1분 30초 이상이 걸린다면 건강 상태를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건강 확인만? 조금 더 오르면 심장질환 '예방'계단 오르기는 건강 상태를 간단히 점검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체력을 길러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이기도 하다. 계단을 오를 때는 평지를 걷는 것보다 1.5배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심장은 혈액 속 산소를 온몸으로 더 많이 내보내기 위해 빠르게 뛰고, 호흡수가 증가하며 심폐 기능이 강화된다. 실제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에서는 10층 계단을 1주일에 두 번만 올라도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60kg의 성인이 계단을 10분만 올라도 74kcal의 열량을 소모한다.계단을 오를 때 속도는 숨이 차면서 대화는 가능한 정도로 조절해야 적당하다. 다만, 이미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갑작스럽게 계단을 올라 무리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강도를 결정하는 게 좋다. 계단을 내려올 때는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조심스럽게 내려와야 한다. 균형감각이 떨어진 노인도 낙상 위험이 있어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손잡이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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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강조되고 있다. 특히 '손 씻기'가 중요한 요즘, 피부질환자들은 손을 자주 씻는 것 때문에 고민이 늘었다. 특히 한포진 환자들은 주로 여름철에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생한 포진 때문에 고생하곤 하는데, 손 씻기로 인해 겨울까지 고생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만성 재발성 습진의 한 종류인 한포진은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손·발바닥에 작고 가려운 물집 생기는 '한포진'한포진은 반복적으로 손이나 발에 작고 투명한 수포(물집)가 무리 지어 발생하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만성 재발성 습진으로, 수포가 터지고 아물다가 다시 생긴다. 물집은 작고 둥글며 투명한데, 가려움과 함께 갑작스럽게 생기는 특징이 있다. 주로 10~40세에 많이 발생하는데 뚜렷한 원인은 없으나 스트레스, 다한증이나 아토피 질환의 과거력, 금속 알레르기, 아스피린이나 피임약 복용, 흡연 등과의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코로나로 손 위생 강조되며 습진 환자 증가한포진은 주로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진다. 그러나 손 씻기가 강조되면서 계절과 무관하게 한포진과 같은 손습진 환자가 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74.5%의 의료종사자에서 손 습진이 발생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손 씻기 횟수가 10회 이상인 사람은 10회 미만인 사람보다 손 습진 발생 위험이 2배 이상으로 높았다. 손 씻기 빈도가 손 습진 발생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스테로이드 부작용·재발 힘들다면 한방치료 한포진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연고로 증상을 조절한다. 그러나 한포진은 재발이 많아 스테로이드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피부 위축, 상처 치유 지연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고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점차 심해진다면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강민서 교수는 "발생 부위의 염증 조절도 중요하지만, 한포진은 결국 면역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므로 원인을 파악해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습포·소염 약침과 한약으로 증상 개선 가능급성 염증으로 수포가 많이 발생하면서 가렵고 붉어질 때는 염증 완화를 위한 내복 한약과 외용 한약으로 습포 치료를 진행한다. 강민서 교수는 "증상이 심한 경우 국소 피부에 직접적으로 항염증·항알레르기 작용을 한다고 밝혀져 있는 소염 약침 치료를 병행한다"며 "수포가 가라앉고 각질이 생기면서 딱딱해지고 갈라질 때는 손 피부를 회복시키는 한방 연고와 함께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면역계통 한약을 함께 복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미 한포진 생겼다면 '손소독제' 쓰지 말아야피부질환이 없는 사람이라면 습진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손 씻는 횟수를 줄이고, 글리세린 등 보습 성분이 들어간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그러나 한포진 등 습진이 생긴 환자는 손소독제 속 알코올 성분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한포진 환자는 순한 성분의 손세정제를 이용해 최소한의 횟수로 손을 씻는 게 최선이다. 손을 씻은 후에는 물기를 제거한 후 향료 등 자극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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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50세 전후 중년을 사추기(思秋期)라고 부른다. 인생의 봄에 해당하는 청소년기에 찾아오는 사춘기(思春期)에 빗댄 말이다. 실제로 이때는 사춘기처럼 신체, 정신, 환경적 변화가 한꺼번에 몰려온다.이 시기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폐경이다. 국내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만 49.3세(2018년)로 우리 나이로 대략 51세다. 임상적으로 월경을 규칙적으로 한 여성이라면 1년 동안 생리를 하지 않았을 때 폐경으로 진단한다. 폐경으로 접어드는 단계인 갱년기는 이보다 보통 3~4년 전에 시작된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는 “갱년기는 여성에게 정신·신체적으로 큰 변화를 동반한다”며 “먼저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월경 양도 일정치 않을 수 있으며 열성홍조, 발한, 수면장애, 심계항진, 두통, 피로감, 우울, 기억력감퇴 등의 단어와 맞닥뜨리게 된다”고 말했다. 대한폐경학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폐경 여성의 80% 이상은 안면홍조, 수면장애 같은 폐경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갱년기, 정신·신체적 변화 동반 50세 전후부터는 월경도 끊어지고 주름살이 부쩍 늘며 질도 건조해진다. 성관계를 할 때 통증이 커 부부관계도 뜸해진다. 신경이 예민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기 쉽고, 기억력과 집중력도 떨어진다. 또 자신감을 잃고 우울해하기 쉽다.더불어 나이 50세를 기점으로 질병 발생이 도미노처럼 이어진다. 50세 전후 폐경 초기엔 여성의 75%가 안면홍조와 야간발한을 경험한다. 50대 중반엔 급격한 기분변화, 기억력감퇴, 성기능장애 등을 겪다가 후반엔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치매 등이 나타날 수 있다.△안면홍조·시력감퇴= 갱년기 여성은 갑자기 가슴부터 시작해 목·얼굴·팔에서 오한과 발한을 경험한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뇌 속에 온도를 조절하는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면홍조는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 술, 높은 실내 온도, 두꺼운 이불 등을 피하면 증상을 다소 개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력이 점차 흐려지거나 안구가 쉽게 건조해지기 쉽다.△우울증·건망증·무기력증= 갱년기가 되면 아무런 이유 없이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 특히 이 시기는 자녀가 집을 떠나는 시기와 맞물려 더 심해지는데 미리 갱년기 증상에 대해 가족에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또 기억력이 떨어져 자주 깜빡하는 일이 생긴다. 이는 사람의 인지·기억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위에 많은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는 냉장고에 메모지를 붙이는 등 떨어지는 기억력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질건조= 갱년기 여성에서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게 되면 질과 요로계도 영향을 받는다.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그 탄력성을 잃고 위축이 오게 된다. 호르몬 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질은 더욱 건조해져 성관계 시 통증이 생기고 손상을 받거나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돼 자연히 부부관계를 피하게 된다.△요실금= 폐경 후에는 에스트로겐 감소로 요로 상피가 얇아지고 탄력성이 감소되며 방광을 지지하는 조직의 이완으로 방광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이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밤에도 여러 번 일어나 화장실을 찾게 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긴장성 요실금이 나타나고 요도염이나 방광염에 잘 걸리게 된다. 요실금은 평소 케겔운동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소변을 보다가 멈춘 듯 골반근육을 10초간 수축, 10초간 이완하는 운동을 하루 세 번, 1회에 50~80회 반복한다.△근육감소=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안드로겐과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부족해 근육량이 적은 편이다. 갱년기 여성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걷기, 등산, 수영, 요가 등을 추천한다.△심혈관질환= 폐경 전 여성은 동일연령의 남성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빈도가 3배 정도 낮다. 이는 에스트로겐이 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경 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게 되면 몸에 이로운 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은 낮아지는 반면, 몸에 해로운 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은 높아진다. 이러한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로 폐경 후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즉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빈도가 남성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다. 심혈관질환은 폐경기 여성의 중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로 폐경 이후 여성의 경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거의 2배 많다.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식사, 금연이 필요하다.△골다공증= 갱년기 증상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여성은 30세를 전후해 골밀도가 최고치에 달하게 되고 이후에는 서서히 감소한다. 그러나 폐경 전까지는 그리 심하지 않다. 하지만 에스트로겐 생산이 급격히 감소하는 폐경기부터는 약 5~7년에 걸쳐 동일연령의 남성에 비해 10배 정도의 골손실이 일어난다. 골손실이 많이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 대퇴부, 골반부, 장골 등으로 심하면 척추에 압박 골절이 생겨 요통이 생기고 신장이 줄어들거나 등이 굽기도 한다. 특히 전에는 미끄러지면 고작 멍이 들었을 정도도 엉덩이뼈가 부서질 정도로 약해진다. 대퇴부 골절은 사망률이 15~20%에 이른다.△치매=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부족은 치매(알츠하이머질환) 발생과도 연관이 있다. 대한폐경학회는 폐경 후 10년 내 비교적 젊은 폐경 나이에 호르몬요법을 시작하면 치매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갱년기 건강관리가 이후 삶의 질 결정여성 갱년기 치료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만큼 부족해진 에스트로겐을 보충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초기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등은 먹는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질 점막이 얇아지고, 질이 좁아지며 건조해져 성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성욕도 떨어진다. 여성호르몬 질정이나 크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질 위축이 개선된다.최세경 교수는 “갱년기 장애가 심하다면 득실을 따져 호르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국내 여성 중에는 여성호르몬 치료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호르몬치료를 한다면 폐경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여성의 기대수명은 86.3세다.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는 사추기의 건강관리에 따스한 30여 년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