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첫 접종자는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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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퀸스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DB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스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린지 간호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됐다. 린지 간호사는 접종 후 “나는 오늘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며 “이것이 우리나라의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또한 주말 동안 백신 사용에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화이자는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미국 전역에 백신 최초 공급분 배송을 시작했다.

290만회 투여할 수 있는 물량은 이날 오전부터 16일까지 각 지역 병원들을 포함한 배송지 636곳에 도착한다. 오후에는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 병원에서 5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접종 개시’ 행사도 예정돼 있다.

초기 공급 물량이 제한적이고 긴급사용 승인 단계라는 점을 감안해 의사, 간호사 등 현장 의료 종사자들과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이 먼저 백신을 맞는다. 이어 내년 초부터는 비의료 분야 필수업종 종사자들로 접종 대상이 확대되고, 정식 사용 승인 후 일반 미국인들도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된다.

화이자는 연내 총 백신 2500만회분을 공급하고, 긴급사용 승인을 앞둔 모더나 역시 연말까지 2000만회분을 배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 시 면역력이 발생하며, 첫 접종 후 3∼4주 간격을 두고 두 번째 접종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