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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뭐약] 증상 사라졌는데, 항생제 왜 마저 먹냐고?

    [이게뭐약] 증상 사라졌는데, 항생제 왜 마저 먹냐고?

    노로 바이러스, 폐렴, 요로감염 등 감염질환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하게 될 때면 꼭 처방받은 약을 다 복용하라는 약사의 당부를 듣게 된다. 증상이 개선되면 복용을 중단하라는 진통제나 지사제와 달리 아프지 않더라도 항생제는 반드시 다 먹으라고만 한다. 더는 아프지 않은데도 처방받은 항생제를 꼭 다 먹어야 할까?항생제 내성도 무섭고 증상도 좋아졌는데… 남은 항생제 먹을 필요 있을까?일반적인 경우, 항생제는 보통 3~7일 정도 분량을 처방받게 되는데 항생제는 하루 이틀만 먹어도 증상이 개선된다. 증상도 좋아지고, 항생제는 내성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것 같아 약이 남아 있어도 복용을 중단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처방받은 항생제를 반드시 다 먹어야 병도 낫고, 항생제 내성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증상이 없어져도 몸 안에 균은 남아있기 때문에 균을 완전박멸할 때까지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병원약사회 정희진 홍보위원(울산대학교병원 약사)은 "적은 양의 항생제를 쓰거나 띄엄띄엄 투약하게 되면 증상은 없어도 균이 몸속에 남게 되고, 남은 균은 항생제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하면서 '내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는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세균으로,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의 진화 방식을 의미한다는 것이다.정희진 약사는 "항생제를 먹으면 내성이 생기니까 먹지 않겠다고 하거나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항생제를 경험한 균이 다음에도 살아남을 수 없도록 항생제를 제대로 먹어 한 번에 다 없애는 일이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내성을 키운 균이 옮으면,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특정약이 듣질 않는 게 항생제 내성"이라고 설명했다.먹지 않는 항생제 연고, 항생제 안약은 내성 덜 생길까?항생제 연고, 안약 등 외용제도 항생제 내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언제든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정희진 약사는 "항생제 연고나 안약 등의 경우, 일주일가량 사용했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꼭 다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처음 써보는 연고나 안약이라고 해도 상처에 있는 균이 이미 그 연고에 내성을 가진 균이라 효과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외용제 형태의 항생제는 오염되지 않게 사용할 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희진 약사는 "항생제 연고나 안약은 사용해야 하는 기간에 비해 처방받는 양이 많기 때문에 쓰기 전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연고는 손이나 물이 닿지 않게 면봉으로 덜고, 안약은 살짝 공중에서 떨어뜨려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항생제만 먹으면 배 아프고 설사하는데… 진통제, 지사제 먹어도 될까?복통, 설사는 항생제를 복용하면 생기는 흔한 부작용이다. 항생제가 원래 우리 장 안에 살고 있는 정상 세균들의 생태계를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복통, 설사 등 부작용이 심하다면 다시 진료를 받고 약을 다시 받아도 되지만,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없다면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진통제나 지사제를 먹어도 된다.정희진 약사는 "다만 지사제는 성분에 따라 잘못 쓰면 오히려 회복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약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적절한 약을 추천받는 것이 좋고,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아닌 성분이 포함된 약은 속쓰림을 유발할 수가 있으니 아세트아미노펜만 들어 있는 것을 복용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원래 먹고 있던 유산균, 비타민. 항생제와 함께 먹어도 될까?유익균의 종류인 유산균은 항생제가 망가뜨린 장내 생태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간혹 항생제와 유산균이 함께 처방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하지만 유산균도 균이기 때문에, 항생제와 동시에 복용하면 위 안에서 유산균이 효과가 없어질 수 있다. 유산균의 효과를 체감하려면 항생제를 복용하고 1~2시간 후에 유산균을 복용하는 게 좋다. 비타민 등 영양제도 마찬가지다.정희진 약사는 "유산균과 비타민 등 영양제를 복용할 때는 항생제와 복용 간격을 띄우는 것이 좋지만, 번거로움 때문에 항생제와 영양제를 모두 안 먹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먹고 있던 영양제 등이 있는데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무조건 복용 간격을 띄우기보단 그때그때 약사나 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기타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2/20 18:00
  • 등 한가운데 아프면 췌장염, 갈비뼈 아래 통증은?

    등 한가운데 아프면 췌장염, 갈비뼈 아래 통증은?

    등에 통증이 느껴지면 단순 근육통이나 척추질환을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몸통 뒤쪽에 위치한 장기에 문제가 생겨도 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등 통증 양상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 ▷등 한가운데 쥐어짜거나 찌르는 느낌=췌장염등 한가운데를 쥐어짜거나 찌르는 느낌이 들면 췌장염일 수 있다. 췌장염은 주로 과도한 알코올 섭취나 담도(담즙이 내려오는 길)에 있는 담석에 의해 발생한다. 복통과 발열이 동반되고 6~24시간 통증이 지속된다. 아픈 정도가 심해서 천장을 향해 정자세로 눕기 힘들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거나 음주‧과식했을 때 그날 저녁이나 다음날 새벽에 통증이 나타난다. 약물 치료를 받으며 며칠간 금식하면 대부분 낫는다. 하지만 염증이 주변으로 퍼지거나 파열돼 고름이 차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 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 ▷​등 윗부분 찢어지는 듯한 통증=대동맥박리증등 가운데 윗부분이 찢어지듯 아프면 대동맥박리증을 의심해야 한다. 대동맥은 인체에서 가장 큰 혈관으로 심장에서 뻗어 나와 척추를 통해 다리까지 연결된다. 대동맥박리증은 이 대동맥 속에 있는 막이 혈압으로 인해 벌어져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어깨뼈 사이부터 시작해 심하면 척추를 따라 꼬리뼈 부분까지 아프다. 방치하면 하반신 마비가 생길 수 있다. 맥박‧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 치료 등이 필요하다.▷​갈비뼈 아래 반복되는 통증=요로결석갈비뼈 아래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심했다가 약해지기를 반복하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요로결석은 콩팥에서 요관(소변이 내려가는 길)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결석(돌)이 생기는 것이다. 결석이 작으면 진통제·항경련제와 함께 평소보다 하루에 물을 1L 정도 더 먹으면 돌이 빠질 수 있다. 그러나 돌이 큰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내시경적 시술 등이 필요하다. ▷​갈비뼈 부근 불편한 느낌=급성 신우신염갈비뼈 부근이 불편한 느낌이 지속되면 급성 신우신염일 가능성이 있다. 보통 양쪽 콩팥 중 염증이 생긴 쪽에 통증이 나타나며 고열·오한이 동반된다. 등을 두드리거나 무언가에 부딪혔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증상은 완화되지 않고 병이 나을 때까지 계속 아픈 특징이 있다. 급성 신우신염은 항생제로 치료한다. 항생제를 투여해도 3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콩팥에 고름이 생겼을 수도 있다. 이때는 초음파나 CT(컴퓨터단층촬영)로 확인한 후 치료한다.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20 14:00
  • '콕콕' 찌르는 혓바늘… 원인은 피로·스트레스

    '콕콕' 찌르는 혓바늘… 원인은 피로·스트레스

    피로가 쌓일 때면 입 속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혓바늘’이다. 혓바늘은 혀에 작은 궤양이나 미각을 담당하는 설유두가 염증으로 튀어나오는 것으로, 음식물이 스칠 때마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을 느끼게 된다. 증상이 심하면 식사 자체가 불편해지고, 미각을 담당하는 부위에 생겨 음식 맛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혓바늘은 대부분 과로, 스트레스로 침 분비가 줄면서 발생한다. 침에는 입 속으로 침입하는 세균을 막아주는 라이소자임·락토페린·퍼록시다제와 같은 항생물질이 있다.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침샘 혈액공급에 이상이 생기면서 감염에 취약해지고 혓바늘이 생기게 된다. 이밖에 비타민A, 비타민C가 부족하거나 혀를 잘못 깨물어 상처가 나도 생길 수 있다.혓바늘을 없애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회복해야 한다. 면역력 회복은 증상완화 뿐 아니라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또 과일, 채소를 많이 먹어 비타민을 보충하고, 항균 효과가 있는 가글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맵고 짠 음식은 입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통증이 심하면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거나, 시중에 출시된 구내염 치료약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혓바늘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같은 자리에 반복적으로 생길 경우 구강 질환이 원인일 수 있는 만큼,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기타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2/20 10:00
  • 백신 접종 전 '진통제' 먹으면 안 되는 이유

    백신 접종 전 '진통제' 먹으면 안 되는 이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 부작용을 우려해 미리 진통제를 복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신을 접종한 후 근육통, 두통 등 통증이 발생한다는 사례가 나오면서 이러한 주장이 힘을 얻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전, 후에 진통제를 복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백신 연구 책임자인 그레고리 폴란드 박사는 "백신을 맞기 전에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면 항체 반응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의 효과를 떨어트리는 것보다 부작용을 겪는 편이 나 낫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진통제 복용을 자제하기를 권고하면서 특히 '이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를 피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WHO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이부프로펜은 우리 몸의 면역물질 생성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실제 '세포면역학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이부프로펜이 면역기능 관여 세포인 'PBMC' 기능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진통제 외에도 백신 접종 전 복용하지 않길 권하는 약이 있다. 알레르기약으로 주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다. 그레고리 폴란드 박사는 "항히스타민제는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과민 반응을 증상을 일시적으로 감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과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2/20 05:00
  • 사무실에 있으면 '피부' 더 나빠지는 이유

    사무실에 있으면 '피부' 더 나빠지는 이유

    직장인들은 하루의 절반을 사무실에서 보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무실에서는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안색이 안 좋아지는 느낌이다. 전날, 야근이라도 했으면 더 그렇다. 왜 그럴까?◇나쁜 공기 출근하면 가장 먼저 히터와 같은 난방 기기가 피부 수분을 빼앗아 가기 시작한다. 하루 종일 창문을 닫아두기 때문에 환기도 안 된다. 자연히 피부는 건조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건성으로 변한다. 민감한 사람은 피부가 당기고 붉어진다. 경우에 따라선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기기도 한다. 이 같은 환경에서 장기간 생활하면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면서 탄력이 떨어져 실제보다 피부가 늙어 보이게 된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의 피부 노화를 억제하려면 하루 1L이상(흡연자는 1.5L 이상)의 물을 마시고, 평소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목욕이나 샤워 후엔 보습로션을 바르고, 사시사철 사무실에 가습기를 틀어 놓는 것이 좋다.◇책상 위에 득실득실한 세균책상에 앉자마자 컴퓨터, 전화기 등의 피부 습격이 진행된다. 먼지가 내려앉은 책상과 컴퓨터 자판, 마우스, 전화기, 복사기, 프린트 등을 통해 세균이 피부로 침투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피부 건강을 위해 자주 닦고 청소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전화기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며, 전화기를 통해 여드름이 유발 또는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주 닦아줘야 한다. 복사기나 컴퓨터에서 나오는 더운 바람도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 한편 카펫을 깐 사무실은 천식, 비염,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직장인에게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자주 긁다 보면 보기 흉한 상처가 생기기 쉽다.◇스트레스일을 하다보면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분비를 관장하는 자율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피지가 과잉 분비되며 뾰루지, 기미, 색소성 질환이 생기기 쉽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 탈모를 일으키기도 한다. 담배는 피부에 공급되는 산소량을 감소시키고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 유해 산소 생성을 촉진시킨다. 흡연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잔주름이 생길 확률이 3배나 높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여의치 않다면 비타민제라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이나 취미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적극적인 방법도 개발해야 한다.◇야근야근은 수면 부족과 직결된다. 잠을 적게 잔 날 피부 유·수분을 측정해보면 수분은 15~18% 줄고, 유분은 20%까지 늘어나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밤이 되면 피부 혈관이 확장돼 피부가 활발히 작용하고 세포분열을 일으키는 만큼 밤 10시부터는 푹 자는 것이 좋다. 잘 때는 눈가 잔주름의 주범인 ‘슬립 라인(sleep line)’이 생기지 않도록 베개는 뒤통수 쪽으로 베고 자야 한다.
    피부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9:00
  • 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처법… '이것' 즉시 제거해야

    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처법… '이것' 즉시 제거해야

    경기 파주시가 지난달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관해 주민공고문과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을 발표했다.지난 1월 13일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부지 내 생산동 클린룸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이 약 300~400L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당시 협력사 직원 2명이 배관 작업을 하는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들이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인 관계로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etramethylammonium hydroxide)은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신체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유독물질로 분류된다. 삼키면 유독하며, 피부나 눈에 접촉하면 화상 등을 일으킨다. 사고 당시 이를 흡입한 직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부상자 4명은 사고 발생지와 거리가 멀어 경상에 그쳤다.소방당국은 사건 당일 소방장비 12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25분 후 화학물질 누출을 차단 조치했으며, 약 3시간 후 방재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클린룸은 밀폐구조로 즉각적인 누출액 처리가 가능해 유독물 외부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한편 파주시가 발표한 사고 발생 시 주민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우선, 대피하라는 안내가 없는 한 실내에 머물며 방송을 통해 외부상황을 파악한다. 가능한 외부와 연결된 모든 출입문은 닫고, 창문과 출입문을 젖은 수건이라 테이프를 이용해 밀봉한다. 사고 장소와 가깝다면 폭발에 대비해 창문으로부터 떨어져 있는다. 외부 공기와 통하는 에어컨, 히터, 환풍기 등 설비는 끈다. 대피할 땐 사고 위치로부터 바람이 불어오지 않는 방향으로 대피해야 한다.만약 사고 물질에 노출됐다면 즉시 대피해 세정한 후 의료기관의 처치를 받는다. 피부에 묻었다면 다량의 비누와 물로 부드럽게 씻어내며, 삼켰다면 입을 씻어내고 억지로 토하게 하지 않는다. 흡입해 호흡이 어렵다면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거나 옮기며, 호흡하기 쉬운 자세로 안정을 취한다. 눈에 묻었다면 물로 계속해서 씻어내며, 가능하면 콘택트렌즈는 즉시 제거한다.
    기타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8:00
  • 코로나19 공포가 음주·흡연 큰폭으로 줄였다

    코로나19 공포가 음주·흡연 큰폭으로 줄였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코로나19를 겪은 지난 1년 한국인의 건강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2020년 11~12월, 15세 이상 전국 남녀 약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행복조사' 설문 조사 내 코로나 관련 문항에 대한 응답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년 동안 한국인의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건강 가장 중요해진 코로나 시대, 79.9%는 "건강 변화 못 느꼈다"코로나 팬데믹을 1년 동안 겪으면서 건강에 변화를 느낀 사람은 얼마나 될까? 국회미래연구원 조사결과, 코로나 이후 건강상태가 변화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79.9%는 '건강상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다. 건강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16.6%였고,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답한 사람은 3.8%였다.다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코로나를 겪는 1년 동안 건강이 개선됐다는 비율은 줄어들고, 악화됐다는 비율이 증가했다. 10대에서 '건강이 개선됐다'(매우 개선됐다 포함)고 응답한 비율은 18.2%, '건강이 악화됐다'(매우 악화됐다 포함)는 비율은 1.7%였다. 반면, 80대 이상에서는 건강개선을 체감한 비율이 9.6%에 불과했고, 건강이 악화됐다는 비율이 9.0%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코로나19 고위험군 '흡연자', 흡연량 줄었을까?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추가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이상으로 발병할 확률이 14배 높고, 얼굴과 호흡기 계통에 손이 자주 접촉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었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이 체내 조직 손상과 염증반응을 일으켜 면역력 저하와 인체 활력 저하를 일으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지난 1년간 흡연량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19.0%였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흡연량 변화 여부를 문항에 대해, '변화없다'는 응답이 74.1%로 가장 높았다. 6.9%는 오히려 흡연량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평균 흡연량 변화에서 흡연이 증가했다는 응답자는 일주일 평균 11.7개비, 흡연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일주일 평균 6.3개비 감소했다고 응답했다.흡연량 증감은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여성 흡연자는 24.2%가 흡연량이 줄었다고 응답했지만, 남성흡연자는 18.6%만이 흡연량이 감소했다고 대답했다. 또한 흡연량이 증가했다고 밝힌 남성은 7.2%였으나, 여성은 절반 수준인 3.1%만이 흡연량이 늘었다고 밝혔다.◇거리두기 효과 있었나… 13%는 코로나19 이후 음주 줄어집합 인원 제한,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술자리 자체가 크게 줄어든 영향일까? 코로나19 이후 음주 빈도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0%였다. 음주가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에 그쳤다. 코로나와 상관없이 술을 마시지 않는 응답자는 42.8%, 코로나19 전후 변화없다는 응답이 42.7%로 조사됐다. 음주 빈도 평균 변화에서 음주 빈도가 증가했다는 응답자는 일주일에 평균 2.4회, 음주 빈도가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일주일 평균 1.6회 감소했다고 응답했다.성별로 보면, 음주빈도가 줄었다고 응답한 남성이 18.7%, 여성이 7.3%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5배 이상 음주 빈도가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22.0%가 음주 빈도가 감소했다고 응답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음주 빈도의 감소 응답 비율은 줄어들었다.◇코로나19 걱정한 국민 병원 덜 갔다코로나19는 국민들의 의료기관 이용 방문을 자제시켰다. 지난 1년간 국민이 코로나 이외의 의료적 검사나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필요가 있었는지를 묻는 국민은 13.5%였는데, 이 중 필요한 진료를 늦게 받은 사람이 24.4%, 검사 또는 치료를 포기한 사람이 7.6%였다. 인구 전체로 보면 인구 전체의 5% 미만의 사람들이 적절하게 의료시설에 가지 못했다.진료나 치료 대체방법으로는 일반 의약품을 구매 및 복용한 경우가 48.2%로 가장 많았다. 대체 방법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사람도 26.2%에 달했고, 민간요법을 시행했다는 사람도 6.0%였다.이는 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적자폭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5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2020년 건강보험 총수입은 전년 대비 5조4000억원(7.9%), 지출은 2조9000억원(4.1%) 증가했다. 2020년 건강보험 당기수지 적자는 3531억 원으로 전년 당기수지 적자 2조8243억 원보다 2조5000억원이나 감소했다.◇눈 여겨봐야 할 수준의 변화… 구체적 지원책 활용 기대국회미래연구원은 지난 1년간 발생한 흡연, 음주, 의료이용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만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바꾼 건강행태는 굉장히 유의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국회미래연구원 허종호 삶의질그룹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전 시대의 흐름과 비교해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지난 1년간의 흡연, 음주, 의료이용 변화는 굉장한 변화"라고 말했다. 허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기준 남성 흡연량은 매년 10.0% 내외에서 감소하거나 변화하지 않았고, 여성은 미미한 증가세를 보이는 정도였다. 설문대상의 19.0%가 흡연량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는 것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변화다.허종호 부연구위원은 "지난 1년간의 건강변화는 코로나19가 우리 국민의 건강생활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줬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심층분석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흡연, 음주 빈도가 늘어나고, 우울증을 더 많이 겪은 사람들이 어디에 살고, 무슨 일을 하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해 구체적인 지원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타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7:48
  • 쎌바이오텍, 작년 매출 456억·영업이익 37억

    쎌바이오텍, 작년 매출 456억·영업이익 37억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56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0.8%, 36.7%, 36.3% 하락한 수치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약국 채널이 부진하고, 해외 수출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당 이슈를 제외하면 온라인과 매스 마켓 매출은 증가했다”며 “신규 사업인 ‘쎌바이옴’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기존 채널인 약국과 해외 수출 매출도 회복되면서 매출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현재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도약에 주력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넘어, 마이크로바이옴 선두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쎌바이오텍의 주요 추진 사업은 ▲대장암 치료제를 선두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질환별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NGS분석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 ‘쎌바이옴’ 등이 있다.
    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7:19
  • 중앙대병원, 국민청원 논란에 답변 "혈액암 오진 사실 없다"

    중앙대병원, 국민청원 논란에 답변 "혈액암 오진 사실 없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35세 여성이 대학병원 오진으로 사망했다는 청원글이 올라와 화제 된 가운데, 중앙대병원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중앙대병원은 오늘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유가족의 해당 주장에 대해 본원 의료진은 당시 환자의 경우 정확한 검사를 통해 국제보건기구 WHO 분류에 따라 ‘악성림프종(혈액암)’으로 명확히 진단되었으며, 이후 표준 진료 지침에 따라 정상적인 진료 및 치료를 시행했다"고 말했다.국내 의료 현실에서 의사는 검증 혹은 승인되지 않은 약을 마음대로 쓸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본원 의료진은 치료 기간 내내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승인받은 약제 조합만을 투여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에 사용한 고가약제 역시 임상시험약이 아니라 해당 림프종 치료에 승인받은 항암치료제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이 항암치료제는 아직 국민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약이지만 이미 많은 림프종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환자분과 동일한 질병이면서 치료가 잘되지 않는 경우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고가의 약이지만 그래도 치료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을 가족보호자 측에 설명해 드리고 사전 동의하에 투여한 약제"라고 말했다.병원 측은 "젊은 환자분의 오랜 투병이 안타까워 더 좋은 치료를 힘썼으나 그렇게 되지 못한 점에 대해 본원과 의료진들도 안타까운 마음이 크고, 가족분들의 슬픔과 고통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본원 의료진은 의학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잘못된 치료를 시행한 것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부디 이번 사안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에서 청원인은 억울암을 호소하며 "암이 아닌데 암이라고 진단하고 몸에서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신약 항암치료로 몸이 만신창이가 된 채 저희 아내는 바이러스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대로 떠났다"고 했다. 게시글은 19일 17시 기준 약 3만6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단신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7:10
  • '대머리' 되기 싫다면 지켜야 할 5가지

    '대머리' 되기 싫다면 지켜야 할 5가지

    탈모는 유전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탈모 예방을 위해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5가지를 소개한다. 무리한 다이어트 피하기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내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탈모가 생기거나 심해진다. 우리 몸은 영양소가 부족하면 심장·폐·간 등 중요 장기에 먼저 영양소를 보낸다. 이때 상대적으로 모근, 손톱 등에는 그만큼 영양소가 덜 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모근이 머리카락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기능이 약해져 가늘어지고, 빠지기 쉽다.콩·두부 등 단백질 식품 섭취하기 탈모를 예방하고 싶다면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되, 모발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특히 잘 먹어야 한다. 또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음식도 도움이 된다. 이소플라본은 우리 몸에서 탈모의 원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콩·두부·콩나물에는 단백질·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들었다.기름진 음식은 조금만 먹기튀김 등 기름진 음식이나 빵·과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혈전(피떡)이 생기는데, 혈관의 크기가 작고 얇은 말초혈관일수록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모발을 만드는 모낭 주위의 혈관은 모두 말초혈관인데, 혈액 순환이 잘 안되면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머리는 저녁에 감기자외선은 피지와 각질을 늘어나게 해 탈모에 악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를 보호하는 유분이 씻겨나간 상태로 자외선을 받게 돼 두피가 더 잘 손상될 수 있다.11시 이전 취침하기머리카락은 모낭의 모모세포(毛母細胞)가 분열하면서 만들어지는데, 모모세포는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이때 숙면하지 않으면 모모세포가 충분히 분열하기 어려워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
    피부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6:58
  • 등 뒤 단추 못 끼우나요? 당신도 '오십견'일 수 있습니다

    등 뒤 단추 못 끼우나요? 당신도 '오십견'일 수 있습니다

    어깨‧팔 통증 때문에 혼자서 등 뒤의 단추를 못 끼거나 지퍼를 올리지 못하면 오십견일 수 있다. 오십견을 단순 노화로 착각해 방치하다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오십견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막(낭)에 노화로 인한 염증이 생겨 어깨가 굳어지는 질환이다. 어깨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어깨 뒤쪽에서 앞으로 팔을 타고 내려와 손까지 아픈 경우도 있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삐끗하는 느낌이 있거나 어깨를 쓰지 않을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샤워할 때 목 뒤나 어깨 뒤를 씻기 힘들고 옷을 입고 벗는 게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팔을 옆으로 올렸을 때 150도 이상 올라가지 않고 팔을 뒤로 젖혔을 때 60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오십견은 스트레칭 운동이나 주사 치료를 통해 대부분 회복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화될 경우 관절막이 너무 굳어져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수술은 보통 근육 등 주변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는 관절경 수술로 진행된다.​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옆으로 눕지 않고 바르게 누워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옆으로 누워 자면 어깨 관절이 압박되기 때문이다. 어깨를 많이 사용한 날엔 따뜻한 물이나 수건을 이용해 찜질해주는 게 좋다. 운전할 때는 어깨와 팔의 긴장을 의식적으로 풀어준다. 관절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무음 박수치기’ 운동이다. 먼저 바른 자세로 앉아 등과 허리를 곧게 펴고 편안하게 호흡한다. 양팔을 좌우로 쭉 뻗은 뒤 손바닥이 서로 닿지 않을 정도로 양팔을 가슴 앞으로 모으는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그다음 양손을 머리 위로 모았다가 어깨높이까지 벌리는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정형외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6:00
  • "코로나 바이러스 '눈'도 손상시킨다"

    "코로나 바이러스 '눈'도 손상시킨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눈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프랑스 로스차일드 재단 병원에서 지난 2020년 3월 4일부터 5월 1일까지 평균 나이 56세 129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7%(9명)에서 망막의 중심부에서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혹의 흔적이 있거나, 비정상적인 조직이 자란 것으로 확인됐다. 9명 중 8명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했고, 양쪽 눈에 모두 이상이 있었다.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결막염이나 시력상실을 일으킬 수 있는 망막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팀은 "정확한 기전은 알 수 없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주도한 신경방사선학자 르클레르는 "코로나 환자들은 종종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눈의 이상 증상을 놓치고 넘어갔을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들은 눈을 보호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코로나로 눈에 이상을 겪은 연구 대상자 9명을 대상으로 후속 검사를 실시해 시력 상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6일 국제학술지 '영상학(Radiology)'에 게재됐고, 미국 'UPI'가 보도했다.
    안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5:32
  • '당나귀 귀'도 성형? 귀 성형 '이럴 때' 합니다

    '당나귀 귀'도 성형? 귀 성형 '이럴 때' 합니다

    귀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 신체 부위라 성형과는 거리가 멀 것 같지만, 의외로 기능적인 문제 때문에 성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청각장애를 동반할 수 있는 소이증,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는 매몰귀, 변형된 귀모양으로 콤플렉스가 생긴 경우, 불의의 사고로 귀손상을 입은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한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오정훈 교수의 도움말로 ‘귀 성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선천적으로 귀 모양을 못 갖춘 ‘소이증’소이증(작은 귀)은 선천적으로 귀의 발육이 저조해 제대로 된 귀의 모양을 갖추지 못한 형태를 말한다. 대부분 한쪽 귀에 많이 생기므로 양쪽의 모양과 크기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주로 귀의 윗부분부터 소실되는 경향을 보이며, 귀의 일부만이 남아 있으므로 마스크나 안경을 쓰기 힘들다. 귀의 기형이 심할수록 청각장애를 동반할 가능성 역시 높고 귓구멍이 막혀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외이 재건 수술을 고려할 때 청각에 대한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상담하여야 한다. 새로운 귀를 만드는 외이 재건 수술은 환자 자신의 갈비뼈 연골을 이용하여 새로운 귀 틀을 만들어 이식하게 되며 대개 두 차례의 수술을 통해 귀틀을 이식하고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귓구멍이 막혀 있는 경우 두 번째 수술 시기에 귓구멍을 함께 만들어주거나 골전도 임플란트를 통해 소리를 전달해주는 방법을 사용한다.◇귀 상부가 두피에 매몰된 ‘매몰귀’매몰귀는 귀의 상부가 바깥에 나와 있지 못하고 두피에 매몰되어 있는 형태로서, 돌출귀와 반대로 정면에서 봤을 때 위쪽의 귀가 튀어나온 부분을 거의 확인할 수 없다. 시력이 안 좋은 경우 안경을 걸칠 수 없거나 요즘과 같이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때 마스크를 걸칠 수 없다는 부차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로 교정을 해주어야 하는데, 감춰져 있는 연골을 바깥쪽으로 꺼내고, 꺼낸 연골을 피부피판으로 덮어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당나귀 귀로도 불리는 ‘돌출귀’돌출귀는 귀의 방향이 머리 뒤쪽 방향으로 향하지 않고 앞쪽을 향하고 있는 선천성 귀 기형을 말하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가장 많은 기형이다. 얼굴을 정면에서 보았을 때 귀의 모양이 한눈에 들어온다면 돌출귀를 의심할 수 있는데, 유달리 귀의 모양이 도드라져 보이는 탓에 '당나귀 귀'라 불리기도 한다. 귀의 구조를 이루는 대이륜의 발달이 완전치 못해서 발생하는 것임에 따라 귀 뒤쪽에서 봉합을 통해 대이륜의 형태를 만들어서 교정한다. 돌출귀의 경우 높은 확률로 다음 세대에 유전이 되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교정수술을 받는 사례도 많다.◇귓불이 갈라진 ‘이수열’이수열은 태어날 때부터 귓불이 갈라져 있는 선천성이수열과 무거운 귀걸이에 의해 귓불이 조금씩 절단되거나 기타 외상으로 귓불이 갈라진 후천성(외상성)이수열로 구분하는데, 이수열의 형태에 따라 Z-성형술(Z자 모양으로 봉합), 국소피판술 등이 다양하게 응용되며, 귓불의 양이 모자라는 경우 주위 지방조직을 이용해 수술하기도 한다.귀성형을 할 때는 한쪽인 경우 반대편을 기준으로, 양측인 경우 본인이 갖고 있는 연골의 특성이나 피부 상태를 고려하여 수술한다. 다만 귀의 형태가 거의 없는 소이증이 양측으로 있는 경우에는 부모의 귀나 이상적인 귀를 기준으로 재건하며, 대부분의 경우 청각 문제를 동반하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오정훈 교수는 “귀는 복잡한 굴곡으로 이루어진 3차원적 형태를 가진 구조이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후천적으로 변형된 귀를 자연스럽게 복원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해부학 지식에 기반한 정교한 술기가 필요하다”며 “돌출귀, 매몰귀, 소이증, 사고로 인한 귀 손상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이비인후과 귀성형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수술로 기형과 청력이상을 함께 교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형외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4:46
  • 스마트워치 '수면 분석'의 한계… '렘수면' 포착엔 둔감

    스마트워치 '수면 분석'의 한계… '렘수면' 포착엔 둔감

    피로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은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엔 다양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가 출시되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수면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수면 분석이 인기다. 총 수면 시간, 깊은 수면 시간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심지어는 새벽녘 얕은 잠에 깨워주는 맞춤형 알람 기능까지 있다. 이렇듯 수면 분석 기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수면장애 치료 목적이 아닌 참고용으로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스마트워치 수면 분석, 뇌파 검사보다 정확도 낮아핏빗, 갤럭시 워치, 미밴드 등 대부분 스마트워치는 수면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워치는 자체적으로 수면 분석 기능을 제공하진 않지만, 추가 애플리케이션 구매를 통해 수면 분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애플리케이션 별로 차이는 있지만 수면 중 착용하고 있으면 총 수면시간, 깊은 수면 시간, 수면 효율(점수) 등을 자동으로 기록해 알려준다. 그래프를 통해 언제 잠자리에 들었고, 언제 실제로 잠들었으며, 렘수면과 비렘수면 주기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최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록펠러 신경과학 연구소는 웨어러블 기기 제공하는 수면 분석의 정확도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5명의 건강한 성인이 98일 동안 스마트워치를 포함해 여러 종류의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해보며 기록한 수면 분석 자료를 검토했다. 연구 대상에는 '애플워치' '핏빗' '베딧' '폴라' '아우라' '우프' '가민' '퍼티그' 등 8개 제품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모든 기기는 뇌파 검사와 비교했을 때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량적인 수면 시간 기록은 비교적 정확했지만, 렘수면·비렘수면 여부 등 수면의 질 분석은 정확하지 않았다는 평가다.대부분 스마트워치는 수면 분석을 위해 '가속계'와 '적외선 PPG(photoplethysmography, 광혈류측정)' 기술을 사용한다. 가속계는 착용자의 움직임을 판단해 잠에 들었는지, 깨어 있는지를 측정한다. 적외선 PPG를 통해서는 심박수와 심박변이도를 확인한다. 깊은 수면으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박수가 감소하고, 심박변이의 폭도 줄어든다. 이를 이용해 수면의 깊이를 분석하는 것.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가 얕은 잠, 깊은 잠, 꿈 잠을 구분하는 정확도는 50~60% 정도로 알려졌다"며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데는 수많은 변수 요인이 있어 심박도 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면 중 심박도의 양상은 수면무호흡증·부정맥 등 기저질환, 스트레스, 음주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변할 수 있다.◇개운한 기상 돕는 '렘수면 알람'? 효과는 글쎄…얕은 잠(렘수면) 시기에 깨워 개운한 기상을 돕는 기능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사실상 이런 기능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봤다. 우선 깊은 잠을 자고 있는지, 얕은 잠을 자고 있는지 스마트워치로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얕은 잠에 깨운다고 해도 특별히 더 개운하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신원철 교수는 "하룻밤에는 4~6번의 수면 사이클이 반복되는데, 대개 깊은 잠은 수면의 전반기에만 나타난다"며 "새벽녘엔 깊게 잠들어 있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는 "렘수면은 비교적 수면이 끝나가는 후반기에 분포하다 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수면 효율은 비교적 정확, 참고용으로만 사용을따라서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수면 분석은 수면장애 개선 용도로 사용하기보다, 참고 용도로만 사용하는 게 좋다. 김혜윤 교수는 "아직 스마트워치는 의료용으로 쓰일 수 있을 만큼 수면 분석에 대한 타당도가 검증되지 않았다"며 "다만 수면 중 심박수가 떨어지지 않거나, 깊은 잠이 적은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수면의 질이 낮다는 간접적 신호일 수 있으니 전문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현재 수면의 질과 양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하는 방법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뇌파, 안전도, 심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스마트워치 수면 분석 자료 중, 가장 믿을만한 것은 '수면 효율'이다. 수면 효율이란 잠자리에 누워있는 시간 대비 실제 잠든 시간을 말한다. 현재 임상에 따르면 스마트워치의 수면 효율 측정 정확도는 약 80%로 밝혀졌다. 신원철 교수는 "수면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라면 수면 효율을 참고해 잠들고 깨는 시간을 조정하는 정도로 사용해볼 순 있다"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가 권장하는 시간 만큼을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거나, 개운하지 않고, 낮에 졸림 현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과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4:33
  • 보라매병원, '서울시 지역 책임의료기관' 선정

    보라매병원, '서울시 지역 책임의료기관' 선정

    서울대병원운영 보라매병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가 지정한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 책임성 강화 및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권역·지역별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기관은 정부지정센터 및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 필수의료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지난해 권역 12개소, 지역 29개소의 책임의료기관이 지정된 이후 최근 권역 3개소, 지역 6개소 등 9개 기관에 대한 추가 지정이 이뤄졌다. 이번 지정에서 보라매병원은 '서울시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신규 선정돼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보라매병원은 지역사회 특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별도의 지역 진단 및 기초조사 인력을 편성하고, 필수보건의료사업 협의를 위한 원내·외 협의체 구성 및 사업수행을 위한 별도의 전담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주요 사업으로는 급성기환자의 빠르고 효과적인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필수보건의료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건강돌봄네트워크실과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등 관련 부서 기능을 강화해 급성기 뇌혈관질환 환자의 급성기와 회복기, 유지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활병원 등 유관기관을 통해 퇴원환자를 연계하는 시범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 중증응급질환 환자 전원연계 개선을 위해 권역 책임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지역사회 감염병 전담 인력과 장비, 시설 확보를 통한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보건소 등의 유관기관과 연계한 건강증진 사업 ▲지역기반 의료역량 향상을 위한 개원의 및 의료기관 종사자 교육과 인력 교류 사업 등 지역사회 전반의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보라매병원은 김병관 원장은 "필수의료 협력을 위한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 건강 인프라 확충 및 협력모델 개발을 통한 유기적 의료연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4:28
  • '인보사 성분조작 혐의'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 1심 무죄 판결​

    '인보사 성분조작 혐의'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 1심 무죄 판결​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허위 신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이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인보사 사태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3부는 19일 오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생명과학 김모(53) 상무와 조모(48) 이사(임상개발팀장)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진행하고 무죄를 선고했다.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은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 검출 사실을 숨기고 허위 자료를 제출해 인보사 품목 허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모 상무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허위신고로 인한 식약처 업무방해), 특가법상 사기(허위신고), 보조금관리법 위반, 약사법 위반 등 모든 혐의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 행위는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과정에서 일부 자료를 미제출 하는 등의 행위로 심사 담당 공무원으로 하여금 오인, 착각 내지 무지를 유발하는 등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공무집행 방해가 있었다고 인정한다”면서도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행정관청이 추론에 의한 인허가 처분을 결정할 때 행정관청이 (문제)사실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가볍게 믿고 허가했다면, 추론자의 위계 발생이 아닌 행정관청의 불충분한 심사에 의한 것으로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보조금관리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이 사건 기술개발 사업의 수행주체와 연구개발비 지급 주체가 모두 국가라는 점에서 보조금관리법 2조1항의 보조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 판결했다. 약사법 위반에 대해서도 “실제 해당광고를 보는 소비자 집단에 오인을 일으킬 정도의 ‘과장’으로 판단돼야 하는데, 피고인의 경우 의사 대상 브로셔 내용만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전문가인 의사들이 이 사건 브로셔 문구로 심각한 오인에 빠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또 재판부는 인보사 임상시험, 안전성·유효성 시험 등을 관리한 실무 책임자 조 이사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로 대부분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조모 이사의 경우 김모 식약처 공무원에 뇌물공여죄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한편, 이날 오후 3시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 대한 1심 선고결과가 나온다. 만약 행정법원에서도 식약처의 인보사 제조판매 허가 취소가 잘못됐다는 판단이 나온다면,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만 품목허가 취소의 경우, 인체 유해성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한 판단이라는 점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4:27
  • [아무튼, 북한산] 다람쥐는 놓아주고 안단테, 안단테

    [아무튼, 북한산] 다람쥐는 놓아주고 안단테, 안단테

    북한산 자락 평창동에서 일한 적이 있다. 소설을 주로 내는 조그만 출판사에서 주간을 했다. 형제봉이 멀지 않았고, 평창계곡을 치고 올라가면 대성문도 지척이었다. 한때 북한산행의 출발지로 유명하던 예능교회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출판사 주간으로 일하는 동안, 북한산과의 심리적 거리를 줄였다. 실제로 산 위에 머무는 시간도 많았다. 막막하고 캄캄한 새벽 5시에 백운대 정상에 출현하기도 했고, 불광동에서 우이동에 이르는 북한산 간략 종주를, 남들 기지개 켜는 주말의 아침 4~5시간 동안 해치우기도 했다. 짜릿했다. 북한산 능선에서 펼쳐지는 나의 동분서주와 종횡무진을 보고 지인들은 북한산 다람쥐란 별명을 줬다. 바람처럼 날쌔고, 나뭇잎처럼 가벼웠다. 그렇게 나는 한때 다람쥐였다.  ◇나는 ‘북한산 다람쥐’였다 그러나 내 속의 다람쥐가 나는 오랫동안 불편했다. 새벽에 집 나서, 산을 타기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누군가 내 앞에 있는 걸 참지 못했다. 추월하고, 추월하고 또 추월했다. 누구보다 빨리 계곡을 벗어나야 했고, 누구보다 빨리 산 중턱의 마루에 서 있어야 했다. 그 시절 나의 등산은, 내 눈앞의 남녀들을 하나둘씩 소거시켜가는 일이었다. 내 눈앞엔 나뭇잎과 바람만 남아야 했다. 아무도 보이지 않아야 했다. 그래야 행복했다. 다행히 평균 이상의 근지구력과 심폐 기능이 비정상적인 추월 욕구와 다람쥐 본능을 받쳤다. 초·중·고 시절, 수업시간만 빼면 종일 운동장을 뛰어다녔다. 20대 이후 사회생활이 선사한 방종과 폭주의 술자리에도 불구하고 중년을 넘겨 아직 이럭저럭 살아있는 건, 어린 시절의 쉼 없는 질주(疾走) 때문이겠거니, 가끔 자평한다. 이제는 그 에너지마저 다 소진했지만. 아무튼, 그렇게 다람쥐처럼 산을 쏘다녔다. 산 바깥에선 특별할 것 없는 인생이었지만, 산 안에선 약간 특별한 것도 같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산에서만큼은 1등, 1등, 1등이었다. 누구보다 빨리 산행을 시작해, 누구보다 빨리 정상에 올랐다. 남들 올라올 때, 나는 내려갔다. 그런데…, 대체 왜 그러고 다녔을까.   ◇내 속의 다람쥐… 강박과 조급과 공포의 흔적강박과 조급은 어느 정도 시대의 징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위중한 편에 속한다. 누군가 쫓아오고 있다는 느낌, 그들을 떨쳐내야 한다는 느낌으로 20대를, 30대를, 40대를 보냈다. 그런데 무언가에 쫓기고 있다는 그 느낌, 그 두려움, 이건 사실 인류사(史)적인 공포이기도 하다.  동물을 사냥하고, 나무 열매를 따먹던 시절의 호모 사피엔스를 잠깐 떠올린다. 볼품없는 체구, 힘없는 손발, 사나울 것 없는 이빨…. 호모 사피엔스들은 그 보잘 것 없는 몰골로 광포한 숲을 헤치고 다녔다. 공격보다 방어가 문제이던 시절이다. 뒤에서 곰이라도 한 마리 달려들면, 바로 끝장이다. 그래서 무언가를 쫓아가면서 무언가에 쫓기는 모습은 인류의 원초적 상황인 동시에, 원초적 공포의 근원이다. 북한산 다람쥐란 말, 아마도 칭찬이었을 게다. 나는 내 지인들의 사람됨과 온정을 믿으니까. 그러나 다람쥐란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 구석엔 늘 우울이 똬리를 틀었다. 내 마음 속의 다람쥐는 확실히, 강박과 조급과 공포의 흔적이었다. 발현이었다.  ◇조급해 말아요, 서두르지 말아요요새 나는 다람쥐 스타일의 산행을 처음으로 멀리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주에도 향로봉, 비봉, 승가봉을 지나 문수봉에 이를 때까지 여러 번을 쉬었다. 멀리로 펼쳐지는 응봉능선과 그보다 더 멀리로 펼쳐지는 의상봉능선, 그 뒤 백운·만경·인수의 삼각 봉우리를 한참 쳐다봤다. 조그만 바위 위에서, 야트막한 언덕 위에서 넋을 잃고 절경을 보며 황홀해 했다. 문수봉에서 뒷걸음쳐 청수동 암문으로 내려간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나한, 나월, 용혈, 용출, 의상봉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도 한가했다. 수많은 등산객들이 쉴 새 없이 나를 추월했다. 많이 기뻤다. 그렇게 의상봉의 험한 암반을, 철제 구조물을 부여잡은 채 아주 서서히 내려오면서 나는 서행과 만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울뚝불뚝한 북한산의 봉우리들을 뒤로 한 채,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쪽 출구를 향해 가면서 나는 안단테, 안단테…, 를 흥얼거렸다. 먼 옛날 북유럽 출신의 4인조 아바(ABBA)가 들려주던 감미로운 목소리 그대로, 나지막하게. 조급해 말아요. 여름날 저녁 미풍처럼 날 부드럽게 어루만져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안단테, 안단테…. 문득 뒤를 돌아봤다. 나를 쫓는 사람은 없었다.내 속의 다람쥐도 보이지 않았다.
    기타이지형 헬스조선 취재본부장2021/02/19 13:38
  • 정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다음주 초 단계 조정 검토"

    정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다음주 초 단계 조정 검토"

    코로나19 가 재확산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정부는 다음주 초반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방역대응 수위 조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손 반장은 이어 "설 연휴 이후 검사량이 증가하면서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가족·친목모임을 비롯해 의료기관, 직장, 음식점, 사우나, 학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최근 생활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생활 속에서 감염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노력을 통해 지금의 확산 추이를 반전시켜야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하루 확진자가 500∼600명대에 달하면서 주요 방역 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 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444.7명꼴로 나와 전날 기준 423.4명보다 21.3명 늘었다. 이는 거리두기 단계 기준상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로, 지난 17일(약 406명) 이후 사흘 연속 2.5단계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284명에서 328.6명으로 일주일 새 44.6명 증가했다.비수도권 역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평균 116.1명을 기록해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권역별로는 충청권(46명), 경남권(30.9명) 등에서 확진자 발생이 두드러진 편이다.손 반장은 "증가세가 연휴 이후에 대기했던 검사량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혹은 현재 3차 유행이 다시금 확산하는 상황으로 변모되고 있는 것인지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다"면서 "금주 주말에서 다음 주 초 정도까지 지켜보면서 상황을 판단하고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주말까지는 현재의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3:34
  • [의학칼럼] 전신경화증 경과는 각양각색… 두려움 떨치고 적극 치료해야

    [의학칼럼] 전신경화증 경과는 각양각색… 두려움 떨치고 적극 치료해야

    전신경화증은 면역 이상, 혈관 손상, 섬유화를 특징으로 하는 원인불명의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2008년부터 2013년 사이 발생한 전신경화증 환자는 2402명으로, 인구 100만명당 연평균 8.0의 발생률을 보일 만큼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남녀 환자 비율은 1:3.9 정도로 알려져 있다.전신경화증은 침범 부위 별로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주로 혈관 손상이 특징이며, 초기에는 레이노현상이 나타난다. 레이노현상은 손이나 발이 추위에 노출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갑자기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면서 손가락, 발가락 끝이 하얗게 또는 파랗게 변하는 것을 말한다.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점차 두껍고 단단해지면서 섬유화가 진행돼, 위장관, 폐, 심장 등을 침범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혈관침범 관련 증상으로는 수지궤양, 모세혈관확장증, 폐동맥고혈압 등이 있으며, 위장관을 침범하면 위식도역류증상, 소화장애, 세균과증식 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폐 침범 증상으로는 간질성폐질환과 폐동맥고혈압과 함께, 호흡곤란, 기침 등이 특징으로 나타나며, 관절염, 심장질환, 경피증 신위기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전신경화증은 환자 증상과 혈액검사, 영상검사 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 2013년 미국·유럽 류마티스학회에서 전신경화증 진단을 위한 새로운 분류 기준을 제시했으며, 현재도 이 기준을 중심으로 진단하고 있다.기준을 살펴보면, 주요 증상·징후에는 ▲레이노현상 ▲피부경화증 ▲부은 손가락 ▲손가락피부경화증 ▲수지말단 궤양 ▲손가락 끝 오목흉터 ▲모세혈관확장증 ▲손톱주름 모세혈관 이상 ▲폐동맥고혈압 ▲간질성폐질환 ▲경피증 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자가항체 등이 포함돼 있다. 각 요소별로 가중되는 점수가 다른데, 이 점수를 합해 9점 이상이 되는 경우 전신경화증으로 진단한다.레이노증후군과 손가락궤양증은 ▲생활행동에 대한 치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생활행동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손 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가능한 손과 발을 추위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장갑과 겉옷을 항상 착용하고, 워머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담배는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끊어야 하며, 커피도 자제하는 게 좋다.약물치료를 할 때는 혈관확장제가 우선 사용된다. ‘nifedipine’이 대표적인데, 이 외에 다른 혈관확장제가 사용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엔도셀린 수용체길항제, PDE5억제제, nitric oxide유도체 등도 사용할 수 있다. 약물로 조절되지 않고 궤양이나 조직궤사가 일어난 경우엔 교감신경절제술과 같은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전신경화증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폐동맥고혈압은 과거 예후가 불량했으나, 엔도셀린 수용체길항제 bosentan이 도입된 후 많은 약물들이 개발돼 현재는 과거보다 예후가 많이 좋아졌다. 현재까지 도입된 약물로는 ▲엔도셀린 수용체길항제 bosentan, ambrisentan, macitentan ▲PDE5억제제 sildenafil, tadalafil ▲nitric oxide 유도체 treprostinil, iloprost 등이 있다. 이 외에도 riocioguat, selexipag 등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전신 경화증은 원인을 잘 모르는 데다, 완치가 쉽지 않고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이 크다. 그러나 병의 경과가 모두 다르고 수일 또는 수개월내에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는 드문 만큼, 좀 더 여유로운 대처가 요구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환자들의 자조관리단체가 활성화돼, 병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도움을 주고받는다. 또 국가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자조관리단체가 조직될 수 있다면, 처음 진단된 환자들이 생활 방법과 질환 관리법을 습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섬유화증의 전형으로 전신경화증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질 경우, 섬유화증 치료에도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해서 정부나 학계 노력으로 전신경화증에 대한 연구와 임상시험이 활발해지길 기대해 본다.
    전문칼럼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전재범 교수2021/02/19 13:19
  • 간암 줄어드는데, 사망률은 아직 2위… 이유 뭘까?

    간암 줄어드는데, 사망률은 아직 2위… 이유 뭘까?

    국내 간암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최신 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간암 발생자 수는 1만5736명으로 2011년의 1만6463명보다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간암의 주원인인 B형·C형 간염이 백신, 치료제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생이 줄고, 알코올성 지방간 혹은 기타 간 질환으로 인한 간암의 비율이 증가하는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양상이 국내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 하지만 국내 간암 생존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암 중에서 폐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다. 간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원격 전이'의 경우 10년 전 3%보다도 더 떨어진 2.8%의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
    간암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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