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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노화와 구강 질환 등으로 인해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같은 상태를 ‘연하곤란’이라고 하는데,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목이나 식도에 생긴 병변, 다른 질환의 후유증 등에 의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음식물이 구강, 인후, 식도 등을 지나 위장으로 이동하는 데 문제가 생기면, 영양상태가 악화돼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음료를 마시는 것도 힘들어 탈수증, 흡인성 폐렴, 영양불량, 체중감소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연하곤란이 있다면 평소 식단, 식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내하고 있는 ‘연하곤란 예방·관리를 위한 식사지침’에 대해 알아본다.식사 전식사 전 올바른 자세는 기본이다. 의자에 앉을 경우 엉덩이를 의자 뒤쪽에 바짝 붙인 후,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식사를 한다. 의자는 몸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등받이,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는 게 좋다. 식사에 집중하기 위해 TV를 끈 후 식탁에 앉고, 식사자체가 힘들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식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식사 중음식은 소량을 자주, 천천히 먹도록 한다. 다만 식사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음식을 삼킬 때는 조금씩 입에 넣어 여러 번에 걸쳐 삼키고, 입에 있는 음식을 모두 삼킨 후 다음 음식을 섭취한다. 특히 음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물, 국물 등 액체를 마시지 않도록 한다. 물은 빨대를 이용하거나 점도증진제를 사용해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또 젓가락 보다는 작고 평평한 숟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식사 중 머리를 뒤로 젖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침이 나왔다면 멈출 때까지 식사를 중단한다.식사 후식후에는 입안에 음식이 남아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기침을 하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 음식이 성대 위에 남아있을 수 있다. 식사가 끝난 후 바로 눕지 않고 20~30분 정도 소화시간을 갖고, 양치할 때는 치아, 잇몸, 혀, 볼 등 전체적인 구강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식단 구성방법연하곤란이 있는 경우, 적절한 수분공급을 통해 전해질의 균형을 맞추고 탈수를 방지해야 한다. 식단은 치료·진단 상태에 맞춰 구성하되, 고기·생선·콩·채소·유제품·과일 등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도록 한다.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은 삼가고, 실온 상태 음식을 먹는 게 좋다.연하곤란이 있다고 해서 특정 음식만 반복해서 먹으면 싫증을 내거나 의존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다양한 식품을 선택한다. 작은 조각보다는 입안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음식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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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이었다. 유방암은 대부분 여성에게만 많이 발병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2018년 기준 연간 2만3000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10년 전과 비교해 환자 수는 2배가량 급격히 증가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늦어진 결혼 시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유방암, 조기 발견하면 다른 암보다 예후 좋아유방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다. 병이 진행되며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더욱 심하게 진행됐을 때는 유방의 피부가 속으로 끌려 들어가 움푹 파이거나 유두가 함몰되기도 한다. 커진 암 덩이가 유방의 형체를 거의 파괴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악화된 경우엔 유방 절제술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해야 유방 절제를 막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서울대병원 외과 문형곤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다른 암보다 치료 결과가 긍정적이며 생존율도 높다"며 "실제 유방암 5년 생존율은 조기 유방암으로 분류되는 0~2기 환자에서는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지만, 전신 전이가 있는 4기 환자에서는 34%로 낮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통해 빠르게 발견해 치료하고 병기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검사법 다양하지만… 젊은 여성은 선택지 적어유방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임상 진찰과 함께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등 영상 검사를 거친다. 현재 보건당국에서는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40~69세 여성은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 유방촬영술로 유방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70세 이후에는 발병률이 낮아 임상의와 상의한 후 검사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고안으로 정했다. 국가검진 사업에 따라 기준에 부합한다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다만, 젊은 여성이나 가임기 여성은 유방촬영술이 권고되지 않는다. 방사선 노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방사선 노출이 없는 초음파 검사도 있지만, '국가암검진지침'에 따르면 권고 근거가 낮은 검진법이다. 젊은 여성이 유방암 검사를 하고자 하는 경우 선택지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또한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는 기기 성능이나 판독자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한국 여성의 대다수에 해당하는 '치밀 유방(유방이 작고 유선 조직이 발달한 경우)'은 암 병변 확인이 더 어렵다.◇'피 한 방울'로 유방암 검진 가능하다고?최근엔 피 한 방울 만으로 간편하게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돼 주목받고 있다. 베르티스의 '마스토체크'는 미량의 혈액만으로 초기 유방암을 92%(특허 기준)의 정확도로 진단한다. 혈액 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3개의 바이오마커를 정량 측정, 그 수치를 특허받은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해 유방암 여부를 판별한다. 영상 검사에서 진단하기 어려웠던 치밀 유방의 경우에도 높은 진단 정확도를 유지한다. 물론 방사선 노출 위험도 없다.베르티스 관계자는 "마스토체크는 기존 검진법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치밀 유방이나, 방사선 노출 위험이 걱정되시는 분들이나 20대와 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정확성, 안전성, 편의성 등 여러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유방암 검진법"이라며 "유방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여성들이 간편한 마스토체크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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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다음 달부터는 72만원의 거금을 들여야 할 전망이다.최근 한국MSD는 오는 4월 1일부터 HPV 예방백신 '가다실9'의 공급가격을 15% 인상한다는 공지를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2016년 가다실9이 국내 출시된 이후 첫 가격 인상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유일하게 가격 인상이 결정된 것이다.가다실9의 경우, 가장 많은 HPV 유형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가다실이 4개 HPV 바이러스(HPV 6, 11, 16, 18형)를 예방하는 것에 비해, 가다실9은 9가지 HPV 바이러스(HPV 6, 11, 16, 18, 31, 33, 45, 52, 58형)와 관련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예방한다. 접종연령도 45세로 확대돼 예방접종만 한다면, 보다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HPV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이러한 이점에도 가다실9은 선뜻 접종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 1회 평균 20만원에 달하는 가격 때문이다.3월 15일 심평원 기준 국내 가다실9 가격은 10만7928원~21만원이다. 의료기관 종별 금액에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10만원 후반~20만원 초반 정도로 가격은 형성돼 있다. 가다실9은 총 3회를 맞아야 접종이 완료되는 백신이기에, 지금도 약 60만원을 들여야 접종을 완전히 마칠 수 있다.4월 부로 가격이 인상되면 가다실9의 1회 접종가격은 12만4118원~24만1500원이 된다. 지금보다 약 5~12만원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이미 고가백신에 속하는 가다실9이지만 MSD는 한국에서만 가다실9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MSD는 왜 한국에서만 가다실9의 공급가격을 인상한 걸까?한국 MSD측은 "가다실을 비롯한 백신은 생산고유의 복잡성과 긴 생산기간 및 품질관리 공정을 거쳐야 하므로, 광범위한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R&D 투자 등이 확대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 했다고 가격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격적정성을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다른 아태지역 국가에서도 가다실9의 가격 인상이 예정된 상황"이라며, 한국만 가다실9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다실9의 가격은 해외 국가와 비교할 때 평균 수준이다. 각국 보험체계가 다르긴 하나, 결코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지는 않다. 미국 CDC가 공지한 가다실9의 1회 접종가격은 2021년 3월 31일(Contract End Date) 기준 239.290달러(약 27만원), 캐나다는 Canada Cancel Society의 2018년 공개 기준 200달러(약 18만원), 독일은 3월 16일 기준 162.76유로(약 22만원)지만, 구매처에 따라 10유로(약 1만4천원)로 구매할 수도 있고, 프랑스는 117.34유로(약 16만원)이다.가다실9 접종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힌 20대 A씨는 "기존 가다실9 가격이 부담스러워 가격이 인하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히려 가격이 오른다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A씨는 "이왕이면 더 많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9가 백신을 맞으려고 했는데 비용 때문에 4가 가다실을 맞아야 하는 건지 고민된다"고 밝혔다.접종을 시행해야 하는 병의원도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갑작스러운 백신 공급가격 인상으로 물량 확보를 위한 눈치싸움을 해야 하는데다, 선결제 백신에 대한 차액부담도 고스란히 의료기관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성윤 공보이사(라마즈 산부인과)는 "일주일 정도 전에 제약사에서 가격 인상 소식을 전달받았고,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윤 공보이사는 "4월 이후 백신 가격이 인상돼도 선급결제한 환자들은 추가 금액을 부담하지 않을 것으로, 차액은 접종기관에서 부담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의료기관과 환자 간의 계약이라, 갑자기 백신가격이 인상되면 어쩔 수 없이 병의원의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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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으면 불량해보인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이와 반대로 껌 씹기가 가지고 오는 이로운 효과가 의외로 많다. 껌 씹기의 건강 효과를 입증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알아본다. ◇운동 효과 강화 운동할 때 껌을 씹으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21~60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껌 씹는 것과 운동 효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한 번은 일상적인 걸음걸이로 껌을 씹으며 15분 걷도록 하고, 한 번은 껌의 성분으로 된 가루를 먹고 15분 걷도록 했다. 어떻게 먼저 걸을 지는 무작위로 정해졌다. 그 결과, 껌을 씹으면서 걸을 때의 심박수가 껌 성분으로 만든 가루를 먹고 걸을 때보다 높았다. 특히 남성은 껌을 씹으며 걸을 때 걷는 속도가 빨랐고, 중년 남성(40~69세)의 경우 이 경향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1분당 칼로리 소모량이 평균 2칼로리 더 많았다. 연구진은 껌을 씹는 것이 일종의 리듬감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심박수가 올라가며 운동 효과가 커진다고 추정했다. ◇면역력 증진 껌 씹기가 면역력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 결과도 최근 나왔다. 일본 쥰텐도대 연구팀은 24~52세 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들에게 물로 입을 헹군 후 껌을 씹게 했다. 껌 씹기 전후 구강 내 타액(침 등)을 채취했는데, 껌을 5분간 씹었더니 침 분비가 증가하고 침 속 면역글로불린A(IgA)가 2.5배로 많아졌다. 면역글로불린A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항 병원균에 대항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음식 속 세균이나 공기 중 바이러스아 몸속에 들어오면 처음 접하는 기관 중 하나가 입이다. 침은 이런 병원균을 물리적으로 세척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침이 잘 분비되지 않는 구강건조증을 앓고 있으면 호흡기질환이나 치주질환에 잘 걸린다.◇집중력, 반응속도 향상껌을 씹는 행동이 뇌의 집중력을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는 여러 차례 발표됐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이 연구 대상자를 껍을 씹는 그룹과 그렇지 않는 그룹,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각 30분간 1~9 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게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그룹이 더 빨리 숫자를 기억했으며, 정확도도 높았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 연구진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34세의 건강한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테스트를 통해 껌을 씹을 때와 씹지 않을 때의 뇌 상태를 MRI로 관찰한 결과 껌을 씹을 때의 반응속도는 493밀리초로 껌을 씹지 않을 때의 544밀리초보다 약 10% 빨랐다.단, 앞선 효과들을 보려고 해도 무설탕껌으로 하루 10분 정도만 씹는 것이 안전하다. 껌을 씹을 때는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껌을 10분 이상 오래 씹거나, 자주 씹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씹을 때 써이는 저작근육인 '교근'이 발달되기도 한다. 그러면 아래턱 모서리 부위의 뼈 성장까지 자극해 골격성 사각턱을 유발할 수 있다. 교근은 마른오징어 같은 질긴 음식을 즐길 때도 발달하지만 부드러운 껌을 꾸준히 씹을 때도 조금씩 비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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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가 막 피기 시작하는 화창한 봄날, 왜 나만 우울할까? 3월은 실제로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많다. 자살의 가장 큰 이유는 우울증인데, 통계청 월별 자살 건수 3년치(2018~2020년)를 살펴보면 근소하지만 3월에 자살자(평균 1237명)가 가장 많다. 입학, 개학, 취업, 인사이동…. 모든 것이 시작하는 3월, 왜 나만 우울할까?◇3월이 우울한 ‘사회적’ 이유봄을 만끽해야 하는3월에는 입학·개학·입사·인사이동 등 변화가 시작되는 달이다. 아이들은 개학을 해 분주하고, 졸업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든 청년들은 긴장의 연속이며, 직장에서는 인사이동이 있어 불만과 탄식이 잦은 달이다. 이런 변화를 옆에서 지원해야 하는 주부들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변화는 언제나 설레이지만, 긴장·불안·스트레스를 수반한다. 부천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변화가 있는 가운데, 대학 입시 실패, 취업 실패, 승진 실패 등을 겪은 사람은 더 우울할 수 있다”며 “다들 모든 일이 잘 되고 잘 나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정체돼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우울감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연말연시, 설 명절이 지난 3월에는 행복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지원 교수는 “연말연시, 명절에는 가족끼리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나만 혼자고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3월이 우울한 ‘계절적’ 이유기온이 올라가고 일조량이 증가하는 계절의 변화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는 뇌의 생물학적 시계에 영향을 주는데, 이는 세로토닌·멜라토닌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해 기분 변화가 심해지고 우울감이 생길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수인 교수는 “계절이 바뀌면서 평소 우울했던 사람들은 감정기복이나 우울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봄에는 자살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지원 교수는 "자살의 경우 심한 우울 상태일 때보다 우울이 조금 완화되며 기분변화가 심해지는 시기에 많이 실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3월의 우울을 떨치려면 우울과 상극은 운동이다. 운동만해도 정서적인 자극이 돼 우울감이 개선된다. 실제 규칙적인 운동은 항우울제 이상으로 효과가 있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있다. 주 3회 이상 런닝머신, 자전거 타기 등 숨이 살짝 찰 정도의 운동을 30분 이상 하자.마음가짐도 중요하다. 3월의 우울증은 남과의 비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교수는 “SNS를 하다보면 남과 비교하기 쉽다”며 “SNS를 잠시 멈추고, 명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되면서 자살 생각이 나고, 잠이 안 오고, 입맛 떨어지면서 기운도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받자. 우울감과 함께, 불면증, 식욕저하 등 생리적 변화가 생겼다면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수인 교수는 “우울증을 앓게 되면 이유 없이 자책하고 무기력해져 우울감이 극대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울증은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주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우울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상담치료, 광선치료와 같은 기타 치료로 나뉜다. 상담치료는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바로 잡아주는 인지행동 치료가 일반적이다. 매일 일정시간 강한 광선을 쐬는 광선요법도 도움이 된다. 김수인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며 “약물치료는 적어도 2주 이상 진행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5~6개월 유지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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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19~20일 이틀간 제29회 학술대회 및 제17회 한일 심포지엄을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현장 및 비대면 온라인 동시 진행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학술대회는 12개국 34명의 국내외 석학들을 연자로 초청, 세계 여러 국가의 상부위장관 질환 및 헬리코박터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다루고 및 새로운 연구 성과들을 보고하는 토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주요 연자로 Prof. Christopher C. Thompson, Prof. Jason Mills, Prof. Joo Ha Hwang, Prof. Shelby Sullivan 등을 초청, 비디오 강연과 온라인을 이용한 실시간 화상 질의·응답으로 국내외 의료진에게 ‘멀지만 좀 더 가까운’ 학술 토론의 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의 사전 등록자는 23개국 544여명으로 국내외에서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19일에는 총 4개의 세션으로 상부위장관 영역과 다른 의학 분야의 공통 관심인 주제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첫 번째 세션은 비만 치료에서 소화기의사의 역할에 대해 다루고 있다. 비만의 다학제 접근 방법, 내시경치료, 수술치료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위장관 미생물군집 (Gut microbiome)에 대한 미래의 연구 방향에 대해, 세 번째 세션은 위암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접근 방법에 대해, 네 번째 세션은 여러 아시아국가에서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현황과 치료에 대하여 구성되었다.20일 오전에는 우수 연구들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의 장과 세계적 석학들에게 듣는 위상피 줄기세포와 위암발생과정에 대한 기초연구 세션이 준비되어 있다.또한, 20일 오후부터는 제17회 한일 심포지엄을 동반 개최한다. 한국과 일본의 의료진들이 온라인을 이용해 진행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별로 한국과 일본의 의료진의 최신 연구 결과 등을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첫 번째 세션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 후 장기간 임상추적관찰 결과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며 두 번째 세션으로 위 미생물군집에 대한 최신의 연구결과에 대해서 토의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으로 양국의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의 새로운 전략에 대해서 토론할 예정이다. 또한 양국의 우수 연구에 대한 발표와 시상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범아시아 선도 학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김재규(중앙의대)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현장 및 비대면 온라인 동시 진행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학술대회는 흥미로운 주제들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다루고 있으며, 비대면 네트워킹 구축을 기회로 삼아 관련 연구 분야를 보다 역동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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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꽉 쥐었을 때 손아귀 힘을 의미하는 '악력'은 다양한 질환의 발생 여부를 알려준다. 악력으로 알 수 있는 질환들을 알아본다.◇당뇨병 악력 측정으로 초기 당뇨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오클랜드대 연구팀은 2011~2014년 미국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들의 악력과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체중 대비 악력이 낮은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력은 전신의 근력을 반영하는 지표다. 전신 근력은 당뇨병 예방에 중요한데, 우리 몸의 근육은 몸속 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근육량이 많으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많이 사용하고, 결국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빈혈 악력이 약하면 빈혈 위험이 2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기유미 한의사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7년)에 등록된 성인 1만663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악력이 약한 그룹은 정상군보다 빈혈 유병률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남성이 2.13배, 노년층은 1.92배 높게 나타났다. 빈혈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따라 남자는 헤모글로빈 13g/dL 미만, 여자는 헤모글로빈 12g/dL 미만일 때 빈혈로 정의했고, 악력의 세기는 디지털 악력계로 그룹을 분류했다. ◇고혈압악력이 낮으면 고혈압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세대 연구팀은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대상자들을 악력별로 총 4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악력이 가장 약한 그룹은 악력이 가장 센 그룹에 비해 고혈압 유병률이 여성은 85%, 남성은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악력이 인체 전반의 근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라며, 운동이나 신체 활동 감소가 근감소로 이어지고 악력 약화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치매악력이 좋은 사람은 뇌도 건강하다. 영국과 호주 공동 연구팀은 악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그리고 추론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밝혔다. 상황에 대한 반응 시간도 더 빨랐다. 연구팀은 약력이 세다는 것은 근육의 감소가 적어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 세포의 섬유질 위축이 적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구진은 악력을 치매 조기 위험 측정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렇다면 악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 건국대 충주병원 가정의학교실 오은정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4~2017년) 자료를 토대로 2만933명의 손아귀 힘과 수면시간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이 하루 5시간 미만인군과 비교했을 때, 수면 시간이 하루 6~7시간인 군은 악력이 더 높았다. 수면 시간이 너무 짧으면 근력이 감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다. 더불어 악력을 기르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1. 바닥에 누워 양 무릎을 90도로 세운다.2. 양손으로 한 손에 쥘 수 있을 크기의 공을 잡고 가슴 위에 놓는다.3. 왼쪽으로 몸을 비틀면서 왼쪽 다리를 몸 쪽으로 들어 올린다. 이때, 다리보다 상체가 더 높이 올라오도록 신경 쓴다.4. 오른쪽 팔꿈치에 왼쪽 무릎을 찍는다. 복근이 당기는 것을 느끼면서 이 자세를 3초간 유지한다.5. 반대쪽도 똑같이 운동한다. 이 동작을 10회씩 3세트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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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시작은 생활습관 변화다. 하기 싫은 운동을 억지로 하거나,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강제로 먹는 것은 지속가능성이 낮아 길게 유지하지 못한다. 365mc 영등포점 소재용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사소한 생활습관들을 알아본다. 식사 30분 전 물 마시기 다이어트의 기본은 수분섭취다. 생수는 노폐물 배출, 공복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이 몸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물은 각 장기의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 신진대사도 촉진한다. 특히 다이어터라면 식사 30분 전 미리 물을 마셔두는 게 좋다. 캐나다 퀸스대학의 연구 결과, 식사 전 물을 약 500mL씩 12주간 마시면 체중 약 2㎏을 감량할 수 있다. 수분이 공복감을 지우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이다. 단,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켜기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부담이 적다. 갑상선기능저하증·간경화·신부전증·심부전·부신기능저하증을 가진 사람은 적정량 물 섭취에 앞서 주치의와 상의한다.평균 수면 7시간 30분 안팎 지키기 현대인은 잠이 부족하다. 연구자들은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수면시간은 7~8시간이라고 설명한다.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비만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늦게 잘 수록 야식섭취 확률이 높아지고, 식욕을 유발하는 그렐린 호르몬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야식은 위장에 ‘과도한 야근’을 시키는 것과 같다. 밤에는 낮에 비해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데다가, 섭취한 음식이 지방으로 흡수되는 비율도 높은 편이다. 특히 아침까지 야식이 소화되지 않아 식사리듬이 깨지고, ‘점심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하루 1만보 걷기·걷기 편한 신발 챙기기꼭 헬스장에서 운동하지 않아도 몸을 움직이는 행위는 모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평소 활동량을 늘려주는 게 유리한 이유다. 가장 쉬운 것은 출퇴근길을 활용해 많이 걷는 것이다. 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다. 하루에 만 보를 걸으면 평균적으로 300kcal를 소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밥 한 공기 수준의 칼로리다. 특히 소 대표원장은 발이 불편하면 활동에 제한이 생긴다고 강조한다. 그는 “직장인이라면 평소 운동화를 신고 출퇴근하되 사무실 내에 구두를 상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쌀밥 대신 잡곡밥 먹기 건강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쌀밥이 아닌 잡곡밥을 선택하는 것이다. 빵을 고를 때에는 통곡물빵을 고르면 된다. 잡곡밥 한 공기(약 200g)의 열량은 334kcal이다. 이는 흰쌀밥(290kcal)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GI지수 면에서 우수하다. 또, 잡곡 속 항산화 성분은 다이어트에 필요한 영양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똑같이 한 공기를 먹어도 더 풍부한 영양을 섭취하면서, 혈당 지수도 낮출 수 있는 셈이다. 소 대표원장은 “잡곡밥과 함께 나물·버섯·된장 등 발효식품을 곁들이면 영양학적 면에서 우수한 다이어트 한 끼 식사”라고 말했다.'눈바디' 자료 만들기 다이어터들은 작고 점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미션을 클리어하며 새로운 목표를 다시 세우는 것을 반복하는 게 유리하다. 이를 통해 체중감량에 자신감을 붙이고, ‘작은 성공’을 지속함으로써 최종목표에 보다 수월히 도달해 나갈 수 있다. 이와 함께 필요한 게 ‘눈바디’다. 숫자가 아닌 외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각자료를 만드는 것도 지속적인 다이어트를 이어가도록 돕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옷을 입고 매일 사진을 찍어 비교하면 ‘몸무게 정체기’에서도 분명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소 대표원장은 “정체기에 놓여 있어도 실질적으로 달라진 몸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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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암시장에서 태반 거래가 아직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다수 매체에 따르면, 매매 금지 조치된 산모의 태반을 거래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았다.보도에 따르면 병원이나 의료 폐기물 처리 시설 등에서 버려진 태반을 개당 80위안 정도에 구매해 약재 등으로 가공한 뒤 상점에 수백 위안을 받고 판매하는 중개상들이 존재했다.태반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 때문에, 중국에서는 태반을 섭취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태반에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B형간염 바이러스, 매독균 등 병원균이 존재할 수 있어 섭취하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병의원에서 미용이나 피로 회복 등을 목적으로 주로 쓰는 태반주사의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태반주사는 태아와 모체의 자궁벽을 연결해 영양공급·가스교환 등의 기능을 하는 태반을 이용해 만든 주사다. 태반의 혈액·호르몬을 제거하고,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해 인체에 투여한다. 항산화·항염증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태반주사를 장기간 인체에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정확히 연구된 바가 없다. 습관적으로 태반주사를 맞으면 간기능이 저하되는 등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태반주사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두드러기·나른함·메스꺼움 등이다. 실제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2008~2015년)에 따르면 기능성 주사제(태반주사 등) 부작용 건수는 134건으로 조사됐다. 가려움, 두통, 발진, 두드러기 등 일반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가장 많은 부작용으로 보고되고 있다. 소화불량, 호흡 곤란, 복통, 아나필락시스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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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우라나라도 16일 서쪽 지방부터 황사가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주 고농도 미세먼지에 이어 황사까지 찾아오면서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황사, 미세먼지 등은 모두 호흡기를 괴롭히는 원인들이다.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면마스크, 덴탈마스크는 큰 효과가 없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의 도움말로 황사·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황사와 미세먼지가 나쁜 이유한반도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직경 1∼10㎛ 정도이고 미세먼지는 직경 10㎛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다. 코점막은 직경 10㎛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직경 5㎛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낸다. 즉 황사나 미세먼지는 상, 하기도에서 여과되지 않고 직접 호흡기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렇게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을 유발한다. 더 큰 문제는 초미세먼지와 황사가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폐포와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을 순환하면서 치매나 동맥경화증 등 전신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외출 후엔 눈·코 세척하세요외출을 안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몸에 붙은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양치와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려울 수 있으므로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로 씻어낸다. 코 안도 세척하면 좋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할 때는 고개를 45도 정도 앞으로 숙인 후, 주사기(20~100㏄, 바늘이 없고 코 세척용 튜브가 있는 것)나 코 세척 전용 기구 끝을 코에 대고, 생리식염수를 천천히 주입한다. 생리식염수를 넣는 쪽 코가 위로 가도록 고개를 돌리면 생리식염수가 더 잘 들어간다. 생리식염수를 넣을 때는 입으로만 숨을 쉬거나 잠시 숨을 참는 것이 좋다. 침을 삼키면 코와 귀가 연결되는 공간이 열리면서 세척액이 귀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또한 체내 수분을 높이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황사에 묻어 들어온 중금속의 혈중 농도를 낮추고, 소변을 통한 배출을 돕는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코 안이 건조해지고 미세 섬모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력이 떨어지므로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코로 숨쉬는 것이 도움평소에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코는 호흡기 중 일차적인 방어막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찬 공기와 함께 세균, 바이러스, 각종 유해물질이 바로 기관이나 기관지로 넘어가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코로 숨을 쉬면서 건강한 코점막을 유지해야 공기 중의 먼지를 거르고 세균을 막을 수 있다.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도 있어 목과 폐를 보호하기 때문에 코로 숨쉬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비염이나 코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코로 숨을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코 연골이 약한 사람은 빨리 숨을 쉬는 경우 연골이 코 안으로 함몰돼 호흡이 어려울 수가 있으므로 천천히 호흡하는 것이 좋다. 결국 코가 막혀 호흡이 어려운 것이니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시중에 뿌리는 형태의 코 뚫리는 약이 판매되고 있는데 주의사항을 꼭 읽고 사용하기를 권한다. 지속적으로 이런 약을 사용하게 되면 코점막이 기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견디기 어려울 때만 5~7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