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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인혁 교수가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를 위한 육아서인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0~3세 육아 핵심 가이드》를 발간했다.이 책은 신생아 종합 검사, 영유아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의 병원 진료를 아이들이 왜 꼭 받아야 하는지의 기본적인 정보부터, 수면 교육과 미디어 노출 등의 새롭고 뜨거운 관심사까지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부분을 골고루 담고 있다. 류 교수는 소아청소년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전문분야인 ‘소화기 영양분과’가 전공이기에 모유 수유, 이유식, 소아 비만과 안 먹어 걱정인 아이에 대한 명쾌한 솔루션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마다 의견이 달라 혼란스럽기 쉬운 우유, 종합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D, 아연의 보충 섭취에 대해서 현재 가장 객관적인 정보로 정답에 근접한 기준을 알려준다.또한 아이가 평소와 다를 때 반드시 체크해봐야 할 증상과 반드시 응급실에 가야 하는 시그널을 알려주며 동시에 장염, 수족구병, 감기 등 면역력이 성인보다 약한 아이들이 자주 앓아 고민인 전염병과 대처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이론을 알고 있더라도 실제 아이의 컨디션이 평소와 다른 상황에서 당황하기 쉬운 부모에게 간단명료한 기준과 원칙 가이드라인을 전달하여 혼란을 줄이며, 불확실한 데이터가 넘치는 현 세상에서, 통계나 연구에 따른 최신의 객관적인 정보만을 엄선한 이 책이 많은 부모에게 더욱 정확하고 현실적인 육아의 팁들을 제공한다.류인혁 교수는 "최근 인터넷이나 여러 육아서로 훨씬 쉽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 꼭 쉬워지지는 않는 것 같다"며 "두 아이의 아빠로써 어떤 상황이 왔을 때, 최선을 다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써 여러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열심히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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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가수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은 대마초 161회 흡연 혐의를 인정했다. 그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마는 중독성이 없어 담배보다도 안전하다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정말 대마는 중독성이 없는, 담배보다 안전한 물질일까?◇대마, 환각·정신적 쾌락 중독 물질일단, 일부 국가에서는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대마가 중독성이 없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대마는 '정신적 중독'을 일으키고 의존성을 높이는 물질이다. 중독이란 크게 정신적 중독과 신체적 중독으로 구분되는데, 대마의 경우 정신적 중독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된다.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정희선 석좌교수(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는 "대마가 중독성이 없다면 (정씨가) 161회나 피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대마는 환각성이 강해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이를 또 경험하고 싶게 만들어 정신적으로 대마에 심하게 의존하게 하며, 습관적으로 대마를 피우고 싶게 만든다"고 설명했다.대마는 환각성도 강력하지만, 자기제어 능력, 상황 판단능력, 거리감도 상실하게 한다. 지난해 부산에서 대마 흡연 후 대형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발생한 것도 대마의 이 같은 작용 때문이다. 정희선 교수는 "대마를 하는 사람들은 흡연 후에도 본인이 괜찮은 상태라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마를 피우면 환각과 함께 거리감 판단 능력이 상실돼 특히 운전할 때 위험해져, 대마를 허용한 국가에서도 대마흡연 후 운전은 음주운전만큼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대마의 정신적 중독성은 담배와 비교할 수 없으며, 신체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말할 수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정희선 교수는 "보통 대마를 담배와 비교하면서 담배의 정신적 의존성이 더 크다고 하는데, 대마는 환각성이 있는 물질이라 담배와 직접 비교가 어렵다"고 밝혔다. 대마를 담배와 비교하며, 담배보다 해롭지 않다고 하는 일은 20대 남성과 60대 여성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는 것이다.그는 "마약의 신체적 중독은 금단현상에 따른 부작용, 내성 등을 의미하는데 대마의 신체적 중독성도 증명이 안 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옆 사람만 피웠는데 억울? 과학은 진실을 알고 있다대마 등 마약을 하다 적발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변론 중에 '대마를 피우는 사람 옆에 있었을 뿐, 나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 있다. 정말 옆에만 있어도 대마흡연자로 나타나는 걸까?전 국과수 원장인 정희선 교수는 "현재 과학기술로는 직·간접 흡연 여부는 물론, 얼마나 많이, 오래 대마를 피웠는지까지 알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국과수에서 이미 여러 번의 관련 실험을 시행했는데,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 두 명이 대마를 피우고 한 사람은 앉혀만 뒀을 때도 비흡연자에게서는 대마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는 "모발검사와 소변검사, 체모검사 등을 시행하면 대마를 비롯한 마약류 복용 여부는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대마, 필로폰(히로뽕) 등 마약은 나노그램 단위까지 성분 추출이 가능하기에 마약을 했다면 다 밝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대마는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가 지용성이라 반감기가 길다 보니 더 오랫동안 검출된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수용성 마약성분도 소변, 머리카락 등에서 3~4일 동안은 성분이 검출되는데, 대마는 지용성이라 길면 흡연 후 14일까지도 검출된다"고 말했다.새로운 종류의 합성 대마, 신종마약이라고 해도 검출에는 문제가 없다. 정희선 교수는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대마, 마약류가 유통되기에 이들이 대응할 수 없게끔 보유한 기술 등을 발표하지 않을 뿐, 국과수는 이미 최신 마약검출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도박, 술보다 중독성 강한 마약… 경각심 가져야정희선 교수는 대마는 물론 각종 신종마약이 증가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마약은 절대 시작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정희선 교수는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듯 우리나라 마약류 관리 대상이 300여종이 채 안되는데, 신종마약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지난주 기준 UN에서 보고한 것만 1200여 종이다"고 밝혔다.정 교수는 "대부분의 마약은 신체적, 정신적 중독을 일으키고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남기며, 중독을 제어하지 못해 죽음까지 이르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은 도박과 술보다도 중독성이 높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한번 중독되면 스스로 끊을 수 없기에 경각심을 가지고 시작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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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797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6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7458명으며, 이 중 10만7071명(91.16%)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27명,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11명(치명률 1.54%)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758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290명, 서울 198명, 경남 63명, 울산 38명, 부산 33명, 충북 29명, 경북 22명, 광주 16명, 강원 15명, 대구 12명, 인천, 충남 각 10명, 전북 8명, 전남 6명, 세종, 제주 각 3명, 대전 2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39명이다. 23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6명은 경기 8명, 서울 6명, 충북, 전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22명, 유럽 9명, 아메리카 7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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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은 약이나 연고로 치료해도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질 뿐,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피부염을 만성 습진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97만2928명에 이른다.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 시절에만 심하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의외로 성인이 되어서까지 낫지 않아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다. 이에 최근 미국에서는 세균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 중이다.◇'세균' 이용한 아토피 치료제 효과 입증돼미국 UC 샌디에이고 의대 피부과 리차드 갈로 교수팀은 세균(박테리아)을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신약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54명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 중 2/3은 7일 동안 하루 2회씩 세균이 포함된 약을 발랐고, 나머지는 위약을 발랐다. 약제에 첨가된 세균은 아토피 피부염이 없는 건강한 환자들로부터 추출한 '포도상구균 호미니스(Staphylococcus hominis A9)'라는 균주였다. 실험은 참가자 본인이 어떤 약을 바르는지 알지 못하는 '이중 맹검' 형태로 진행됬다. 실험 결과, 세균이 든 약제를 바른 사람들은 피부의 염증이 감소했다. 또한 피부 표면에서 아토피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황색포도상구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낫게 할 수 있었던 원리는 인간 본연의 '면역 체계'에 있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들은 피부의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있는데, 이때 유익균을 투여하면 알아서 유해균과 싸우면서 균형을 회복하게 되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이처럼 미생물을 이용한 치료는 이미 다른 질환에서도 시도되어 왔다. 특히 '대변이식'으로 불리는 장질환 치료가 유명하다.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이라는 감염성 장질환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생물 치료가 염증성 장질환, 면역항암제 미반응자 등을 대상으로도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부작용 적은 게 장점… 상용화까진 시간 걸릴 듯연구팀은 세균을 이용한 약제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부작용이 적다는 것을 꼽았다. 영국 NHS(건강보험공단) 피부과 고문인 카스텐 플로르 박사 또한 "자연에서 유래된 세균을 이용했기 때문에 기존의 스테로이드 등 약제보다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며 "다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에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스테로이드 약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 건조, 피부 두께 감소, 혈압 상승, 신장 기능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약제 사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리바운드' 현상도 흔하다.한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떠오르는 신약이 하나 더 있다. 생물학적 제제인 '두필루맙(사노피社 듀피젠트)'이다. 지난 2014년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12주간 두필루맙을 투약한 환자의 85%는 습진 증상이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40%는 습진이 완전히 사라졌다. 위약군에서 35%가 증상이 줄고, 7%가 완전히 나은 것에 비해 상당한 개선 효과를 보인 것. 두필루맙은 지난해 국내에서도 국소치료제와 전신면역억제제에도 효과가 없는 중증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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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나리는 오는 25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미나리가 핫해지면서 식자재로서의 미나리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봄 시즌 제철음식인 미나리는 실제 대형 마트에서 수요가 부쩍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달 4~10일 미나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1~10일 기준 동기 대비 미나리 매출이 16.3% 늘었다고 밝혔다.◇미나리, 다이어터에게 권장 미나리는 특히 다이어터에게 권할 만한 채소다. 특유의 향긋한 내음과 속이 비어 아삭거리는 식감은 다이어트로 지친 입맛을 건강하게 북돋워 준다. 식이섬유는 물론 비타민 A·C, 엽산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특히 알칼리성 식품으로 탄수화물 과잉섭취 등으로 인한 혈액의 산성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100g당 16kcal로 칼로리도 낮다. 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는 "미나리는 철분·엽산이 풍부해 다이어트로 생기기 쉬운 빈혈을 방지하는 데에도 유리하다"며 "미나리 속 풍부한 칼륨이 몸속 나트륨작용을 억제해 수분·노폐물을 배출을 돕기에 또 잘 붓거나, 짜게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도 권한다"고 말했다.국립농업과학원 조사 결과 미나리는 체중·내장지방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이뿐 아니라 비만·당대사 관련 지표, 비알콜성 간질환(지방간) 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일으켰다. 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은 비만한 쥐 실험군에게 한달간 식이중량의 5~10%를 미나리로 섭취하도록 했다. 미나리는 채소 동결건조분말 형태로 급여됐다. 대조군은 미나리 대신 지방 식이만을 섭취했다. 두 그룹 모두 식단의 열량은 거의 같았다. 실험 결과, 미나리 섭취군은 모두 체중이 줄어들었다. 특히 복부비만의 주범인 총 내장지방량의 중량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같은 건강효과를 얻으려면 60kg 성인은 하루에 약 352~705g의 미나리를 섭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동물실험결과를 기반으로 사람에 적용, 환산한 추정치다.박초롱 영양사는 "미나리는 다이어트에 분명 도움이 되지만, 현실적으로 300~700g의 채소를 한번에 먹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처음에는 식이중량의 5%에 도전, 매끼니 미나리를 100g씩 반찬으로 곁들여 먹는 게 무난하다"고 말했다.◇쑥갓, 복어와 궁합 좋아미나리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려면 궁합이 맞는 음식과 곁들이는 게 좋다. 같이 먹었을 때 시너지가 나는 식품은 ‘쑥갓’이다. 미나리가 혈압을 낮추고, 쑥갓은 모세혈관을 확장하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복어 요리와도 ‘찰떡’이다. 미나리는 ‘수질정화식물’로 쓰일 정도로 중금속 독성을 중화시키는 데 탁월하다. 또, 복어의 독인 테트로도톡신을 중화·해독하는 작용을 일으킨다. 복어탕 등에 미나리가 빠지지 않는 이유다. 복어뿐 아니라 다양한 생선과도 잘 어울린다. 특유의 향이 생선의 비린 향을 제거해 생선찌개류에 넣어도 좋다.‘육식파’는 미나리와 돼지고기 목살·갈매기살을 함께 먹어보자. 중금속 배출을 돕는 돼지고기와 중금속 독성을 완화시키는 미나리가 함께하면 ‘파워 푸드’가 된다. 특히 삼겹살보다 지방이 적은 목살·갈매기살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단백질·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미나리와 궁합이 나쁜 음식도 있다. 바로 ‘오이’다. 오이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들어있는데, 이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다. 미나리와 오이를 함께 먹을 경우, 오이 속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미나리의 비타민C를 파괴해 영양분이 손실된다.이밖에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거나, 녹즙 등으로도 마실 수 있다. 가장 편한 방법은 제철 미나리를 나물이나 무침으로 만들어 매 끼니 조금씩 곁들여 먹는 것이다. 건강효과를 높여주는 ‘질리지 않는 밑반찬’이 된다. 소금에 살짝 절인 뒤 고춧가루·마늘 등을 곁들여 무쳐 먹거나, 나물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박 영양사는 "식곤증·춘곤증 등으로 나른한 봄철에는 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미나리가 톡톡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샐러드, 무침, 맑은국·샤브샤브 등에 활용하면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를 섭취해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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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생체리듬을 관장하는 시각교차상핵이 손상되면서 일주기 리듬에 변화가 생깁니다.첫째로 일주기리듬의 진폭이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하루 24시간 동안의 수면-각성 리듬의 진폭도 감소합니다. 이러한 진폭의 감소는 밤에 깊은 잠을 못 자고 자주 깨거나 낮에 조는 현상과 연관이 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생체리듬의 전진입니다. 생체리듬의 전진으로 인해 직장체온의 최저점이나 멜라토닌 분비의 최고점이 젊은 성인에 비해 일찍 나타나며,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깨는 등 수면시간의 변화가 생깁니다. 한편 야간 수면 시 잠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수면 효율(자려고 누운 시간 중 실제로 잔 시간)이 감소하여 80~85%에 이릅니다. 서파수면이 감소하며 1단계 수면은 증가하게 됩니다. 수면 중 자주 깨고 렘수면 잠복기(잠이 들고 나서 첫 렘수면이 나오는데 까지 걸린 시간)가 줄어들고 아침 일찍 깨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노인에게 흔히 생기는 수면장애는 다음과 같습니다. ◇불면증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자다가 자주 깨거나 이른 아침에 깨어 다시 잠들기 힘든 증상을 말합니다. 불면증은 이견이 있지만 노인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더 흔히 관찰됩니다. 불면증은 진단이 아니라 두통, 발열과 같은 증상이므로 불면증의 원인 질환 혹은 공존 질환을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공존질환으로 가장 대표적은 것은 우울증입니다. 불면증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에는 수면제 혹은 신경안정제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 환자에서 흔히 발견되는 불면에 연관된 잘못된 버릇 및 수면에 대한 오해를 교정하는 것입니다. 불면증 환자의 치료시 약물 치료를 장기간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약물 치료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약물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인지행동치료와 병용해야 합니다.◇수면무호흡증30~60대의 수면무호흡증 빈도는 남자와 여자에서 각각 4.5%, 3.2%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65세 이상 노인 중 수면무호흡증 빈도는 20% 내외입니다. 노화하면서 수면무호흡증이 더 흔해지는 것입니다. 노인에서 수면무호흡증이 증가하는 이유는 체중증가, 상기도 허탈의 증가, 근긴장도 감소, 폐용량의 감소, 갑상선기능 저하, 수면분절 과 서파수면 감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증상 및 합병증은 주간졸림증, 인지기능장애, 대사성 및 심혈관계 장애 등입니다. 노인에서의 치료는 체중감량/측위 수면 등의 보존적인 요법, 상기도 양압술, 구강내 장치가 있으며 수술은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렘수면 행동장애렘수면 행동장애는 노년 인구가 증가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면 중 과격하고 생생한 꿈을 꾸면서 이 꿈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겨 소리를 지르거나 난폭한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환자나 배우자가 다치는 경우도 흔합니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60세 전후에 발병하고 남자에서 여자보다 흔하고 깨어났을 때 꿈을 잘 기억하며 20% 내외에서 파킨슨 병, 루이소체 치매, 다발성 전신 위축증 등의 신경질환과 동반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렘수면 행동 장애를 진단할 당시 뇌신경계 질환이 동반되지 않았더라도 발병한 지 10년이 지난 후에는 50% 이상에서 파킨슨병 혹은 치매가 발생하므로 파킨슨병 증상과 인지 기능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치료약제로 클로나제팜이 사용되고 있습니다.◇하지불안증후군다리에 불편감이나 이상감각을 호소하고, 가만히 있으면 악화되고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되며, 낮보다 밤에 심해지는 일주기 변화를 보일 때 하지불안 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젊어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나 50세에 고원상태에 도달하여 노년기에 문제가 됩니다. 국내의 발생빈도는 7~8% 정도로 서양과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차성 하지불안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철 결핍을 들 수 있으며 철 결핍은 저장철의 농도가 75 ng/mL 이하일 때로 정의합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에서 저장철의 농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20%내외에서 철 결핍을 보이고 이들에 대한 치료는 우선적으로 철분을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철 결핍이 없을 경우에는 도파민 효현제, 진통제, 아편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나이가 들어서도 잘 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먼저, 나이가 들면 우리의 근력이 약해지듯이 수면의 질과 양도 젊을 때에 비해 떨어지고 줄어듭니다. 이러한 노화에 따른 수면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지나친 기대를 해서는 안 됩니다. 수면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기억력 저하와 내성 등에 대한 보고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면증 자체가 인지기능장애, 우울증,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점차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면제를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잘못된 수면습관을 피하면서 필요한 최소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노인에서의 수면무호흡증은 환자 본인이나 배우자가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코를 골고 깊은 잠을 못 자고 아침에 일어나 개운하지 않고 낮에 피곤한 증상이 있을 때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 단순한 잠꼬대를 넘어서 소리를 지르고 팔과 다리를 움직이고 싸우거나 격렬한 내용의 꿈을 꿀 때도 노인에서 흔히 보이는 잠버릇으로 간과하지 말고, 수면전문가와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렘수면행동장애가 아닌지 파악해야 합니다. 밤이면 심해지는 다리의 이상감각이 있을 땐 척추 질환 혹은 말초신경계 손상 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진단이 쉽고 치료 효과가 좋은 하지불안증후군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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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암 중에서 환자 수 1위인 암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새롭게 암을 진단받은 환자 수(1930만명)를 발표하며, 이중 유방암 환자가 11.7%로 폐암(11.4%)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게다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 암 환자 5명 중 1명이 유방암 환자로 밝혀졌다. 유방암을 예방하는 식습관을 들여야 한다. 먹으면 좋은 음식과 주의해야 하는 음식을 알아봤다.◇유방암 위험을 떨어뜨리는 식품▶견과류=피칸,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 속에는 유방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성분인 '올레산'이 들었다. 실제로 올레산이 많이 든 견과류와 올리브오일을 주로 먹는(지중해식 식단)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40% 줄어든다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 연구도 있다. 올레산은 견과류 중에서도 특히 피칸에 풍부하다. 피칸의 올레산 오일 함량은 올리브 오일보다 25%가량 많다. 전체 지방의 90%가 불포화 지방산이라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 감소와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녹황색 과채=당근, 브로콜리, 케일 등 녹황색 과채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근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국제 암 저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일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여성은 적게 먹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았다. 짙은 녹색의 잎채소에 함유된 루테인과 제아잔틴, 토마토·수박·파파야 등 붉은 과채의 라이코펜, 브로콜리·배추·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의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항산화 작용을 해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황색·오렌지색 채소나, 십자화과 채소가 유방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다.▶씨앗류=참깨, 들깨, 아마씨도 도움이 된다. 참깨와 들깨에는 오메가3 지방산으로 알려진 리놀렌산이 풍부해 유방암 발생을 억제한다. 아마씨에는 리그난 성분이 풍부한데, 리그난은 토론토대학 연구팀의 동물실험 결과 유방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생선류=지방 섭취를 줄이는 대신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이 감소한다. 중국 저장대학 연구팀이 80만명 여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생선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사람들은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유방암 발생이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도 오메가3 지방산이 유방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등어, 연어, 꽁치, 참치, 정어리 등에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콩류=병아리콩, 렌틸콩 등 콩류를 섭취하는 것도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킨다. 미국 터프츠대학 연구팀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과 캐나다 여성 6000여명을 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콩을 많이 섭취한 유방암 환자는 적게 섭취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약 21% 낮았다. 연구팀은 식물에서 구할 수 있는 피토케미컬인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연구팀은 “이소플라본을 보충제나 약으로 먹는 것보다 천연 상태의 콩으로 섭취하는 게 더 큰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식품▶탄산음료=최근 탄산음료가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주립대 버팔로 캠퍼스 연구팀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927명을 1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탄산음료를 1주일에 5회 이상 마신 여성은 유방암에 의한 사망률이 무려 85%나 증가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62% 증가했다. 다이어트용 탄산음료도 같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설탕이 든 탄산음료는 혈당을 높여 인슐린 기능을 저하하는데, 이는 유방암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주류=술은 유방암 발생률을 높인다. 미국암학회는 술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알코올을 하루에 10g 이상 섭취하면, 유방암 발생위험이 7~10% 정도 높아진다. 알코올 10g은 알코올 40% 위스키 25㎖, 25% 소주 40㎖, 12% 포도주 85㎖, 맥주 250㎖ 정도의 양이다.▶과도한 포화지방=과도한 포화지방 섭취도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암학회는 고지방, 고열량 식단을 유방암 위험인자로 여기고 있고,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는 포화지방 섭취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연구에 따르면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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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분기 김치 수출액은 약 4657만3000달러(한화 약 520억원)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2분기(4208만1000달러)보다 450만달러가량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4.3% 늘어난 금액이다. 여러 연구를 통해 김치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김치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실제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을 먹으면,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유익균과 대사산물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연구를 통해 김치가 감염병 억제 효과를 가진다는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인호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김치 속 유산균(락토바실러스 균주 등)은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효능을 갖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같이 변형을 많이 일으키는 RNA 유전자 기반 병원균이다. 연구진이 김치추출물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형성을 현저하게 억제됐다.김치 속 여러 가지 영양성분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김치에는 10가지 이상의 재료가 사용되는데, 각 재료의 영양성분이 한 곳에 모여 숙성되면 그 정도가 더욱 커진다. 김치 주재료인 배추, 무, 갓, 파, 마늘 등에는 항산화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들어있으며, 여기에 고추, 무청, 파, 갓, 열무 등 녹황색 채소가 첨가되면 비타민A(카로틴)가 많아진다. 발효과정을 거치면 영양소와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 수도 크게 늘어난다. 유익균은 몸에 해로운 유해균을 없애고, 장내 세균총을 건강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다만, 김치는 발효식품인 동시에 염장식품인 만큼, 권장량에 맞춰 섭취하는 게 좋다. 식사 때(1일 3회 기준)마다 40~60g 정도 먹고, 오래 보관된 김치보다는 적절히 익은 김치를 선택하도록 한다. 당뇨병, 고혈압, 위염 등이 있을 경우, 1회 40g 이하로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특히 김치 국물에는 염분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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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증상이 있어도 고통스러운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며, 수시로 복통이 발생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과민성 장증후군이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최소 6개월 이상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기능성 위장병이다.과민성 장증후군은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지만, 사람에 따라 설사 또는 변비 중 한 가지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난다.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질병관리청이 제시하는 식이요법을 참고해보자.◇설사 증상 많은 과민성장증후군, 카페인·알코올 피해야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설사 우세형 과민성 장증후군에 대해 권고되는 식이 치료지침은 없다. 그러나 카페인은 장을 자극해 용량에 비례하게 설사를 유발하고, 알코올은 장 통과 시간을 빠르게 해 설사를 유발하고 증상을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젖당, 과당, 자일리톨, 만니톨과 같은 올리고당도 장 불내성 과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설사 우세형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라면, 초콜릿, 커피, 차, 소다수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 알코올, 올리고당의 과다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변비 잦은 과민성 장증후군, 식이섬유질 섭취 늘려야보통 변비 치료는 기존의 식사에 식이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변비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개 하루 20~30g의 식이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단, 섬유질의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하게 섭취해야 변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섬유질은 저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수용성 섬유질과 수분을 흡수할 수 없는 불용성 섬유질로 구분된다.수용성 섬유질은 과일과 야채, 곡류에 많이 들어 있다. 수용성 섬유질을 갑자기 늘리면 장 내 세균에 의한 발효의 증가로 복부팽만,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서서히 늘려야 한다.불용성 섬유질은 주로 낟알의 곡류와 채소에 많으며, 이들의 주된 성질은 수분을 동반해 대변 양을 증가시키고 대변의 통과를 빠르게 한다. 그러나 불용성 섬유의 과다 복용 역시 복부 팽만감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 호전의 여부를 평가해 처음에는 적은 양의 섬유질을 섭취하고 점차 증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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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가까운 체육시설이나 공원을 찾아 농구, 축구, 배드민턴, 스케이트보드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과 쌀쌀한 날씨로 자의 반 타의 반 즐겨왔던 방콕(?) 생활의 설움을 털어내듯 운동복이 흠뻑 젖도록 달리고 뛰고 열심이다. 그러나 과도한 의욕은 자칫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신석준 교수는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근육을 파괴하고, 파괴된 근육세포 내 물질은 다시 혈류로 흘러 들어가 신장 기능을 떨어뜨린다”며 “이렇게 되면 극심한 근육통과 혈뇨, 심하면 급성신부전 등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횡문근융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횡문근융해증이 있다면 소변색이 검붉은색으로 나타난다.◇운동 후 갑작스런 근육통이나 콜라색 소변 발생하면 의심 횡문근(橫紋筋)이란 가로무늬근육으로, 운동신경으로 지배되고 있는 우리 신체 대부분의 골격근을 말한다.횡문근융해증(橫紋筋融解症- Rhabdomyolysis)은 갑작스럽고 강도 높은 운동으로 인해 근육(횡문근)에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게 되면서 근육세포가 파괴 또는 괴사하는 질환이다. 횡문근이 파괴돼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면 근육 세포 안에 있는 미오글로빈, 단백질, 크레아틴키나제, 전해질 등이 혈류로 흘러들어가고, 혈류로 들어간 근육세포 내 물질은 콩팥 세뇨관을 망가뜨리게 된다.횡문근융해증의 주요 증상은 운동을 한 부위의 갑작스러운 근육통과 함께 검붉은색(콜라색)의 소변을 보는 것이다. 심한 경우 발열, 구토, 전신쇠약, 부종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거나 갑작스러운 콩팥 기능 악화로 급성신부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신석준 교수는 “몸 속 정수기로 불리는 콩팥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이나 음식을 섭취해 생기는 노폐물을 처리하고, 몸 안의 수분량과 전해질을 조절하며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운동 후 갑작스러운 근육통이나 콜라색 소변이 나타난다면 콩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급성신부전증으로 진행하면 투석치료 필요할 수도치료는 기본적으로 병의 원인인 고강도 운동을 중단하고, 절대적인 침상 안정과 수액 치료를 병행한다. 초기에는 충분한 수액 치료와 수분 공급을 통해 소변으로 근육 괴사물질을 배출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급성신부전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드물게 투석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다만 평생 투석치료가 필요한 말기신부전증 환자와 달리 대부분 신장 기능이 회복돼 투석을 중단할 수 있다.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에게 맞는 적정량의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후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근육에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 부동자세, 근육의 장시간 압박 등의 상황은 피한다. 또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 후 심한 근육통, 발열, 전신쇠약, 소변색의 변화 등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한다.신석준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은 젊은 사람이라도 급성신부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찾아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