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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난청 유전자 TMEM43 돌연변이가 청각신경병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또 이런 청각신경병증 환자가 해당 유전자의 달팽이관에서의 발현 위치와 기능에 따라 적절한 조기 인공와우 수술을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청각신경병증은 소리가 귀를 거쳐 뇌로 보내지는 과정 중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의 어느 부위에 문제가 생겨 소리 탐지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말소리 구별(어음변별)이 잘 되지 않는 난청의 한 형태다. 전체 감각신경성 난청(중이염 등에 의한 전음성 난청 제외) 중 약 10~15%에 해당한다.이러한 난청 환자가 인공와우 이식을 받게 되면 청각기능을 다시 사용하게 됨으로써 의사소통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환자 개개인마다 수술 후 호전되는 정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적절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특히 청각신경병증의 경우는 원인과 양상이 워낙 다양하고, 병변의 위치에 따라 말소리 변별 회복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 결과를 예측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병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임상적인 검사들만으로 정확한 병변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점이 있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제1저자 오두이 박사)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이창준 단장 연구팀(제1저자 장민우 학생연구원), 목포대 이은영 교수(제1저자) 연구팀, 중국 중난대학교와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연구팀은 유전학적 검사를 통해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난청 유전자인 TMEM43을 규명하고, 병리학적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연구팀은 진행성 청각신경병증을 앓고 있는 한국인과 중국인의 5대에 걸친 두 가계도에서 공통적으로 유전되는 TMEM43 돌연변이를 유전자 검사법을 통해 확인했다. TMEM43 돌연변이는 달팽이관 지지세포에서 우성 열성으로 작용하여 난청을 유도하는데, 부모 중 한쪽으로부터만 물려받아도 난청을 앓게 된다.이러한 병리학적 현상은 TMEM43 돌연변이 유전자를 주입한 생쥐 모델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나이가 들면서 달팽이관 지지세포가 커지는 정상 쥐와 달리 돌연변이 쥐에서는 커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지지세포에 위치한 TMEM43 돌연변이가 청각신경병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혔다.또한, 연구진은 달팽이관 지지세포에 존재하는 TMEM43 단백질이 간극연접(세포와 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단백질 복합체로 이루어진 연결구조)의 기능을 조절하여 달팽이관 내 항상성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즉, TMEM43 단백질의 이상이 달팽이관 내 세포들 간의 이온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극연접 기능의 이상을 가져와 청각신경병증을 야기함을 규명한 것이다.이를 바탕으로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세 명의 환자에게 진행한 결과, 수술 후 음성 분별 능력이 성공적으로 회복돼 해당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최병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전에 보고된 바가 없는 새로운 난청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병리학적 기전을 밝혀 난청 진단 및 치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조기 인공와우 수술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성인 청각신경병증 환자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밀의료의 좋은 예시”라고 말했다.공동 교신저자인 기초과학연구원 이창준 단장은 “환자를 돌보는 임상 의사와 기초 과학을 연구하는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이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특히 한국의 과학자들이 주도적으로 연구를 이끌며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학문적으로는 그 동안 다소 연구가 부족했던 달팽이관 내 말초신경계 교세포의 역할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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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앞둔 대학생 김모씨(22)는 손과 발에 땀이 너무 많아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이다. 손은 장갑을 끼기 어려울 정도로 땀이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참을 수 있는 정도다. 그런데 발은 냄새도 심하게 나고 스타킹을 신으면 금방 젖어서 감당할 수 없다. 구두도 미끄러워서 신을 수 없다. 지금까지는 운동화로 버텨왔지만 사회생활을 하면 스타킹과 구두를 신어야 할 일이 많아 걱정이었다. 고민 끝에 김 씨는 병원을 찾았고, 흉부교감신경절제술과 요추교감신경절제술을 동시에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2016년~2020년 우리나라 다한증 환자는 1만 4000~1만 500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땀이 나는 부위는 손, 겨드랑이, 발 등인데 대부분 여러 부위에 동시에 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밖으로 드러나는 손, 겨드랑이 다한증과 달리 발 다한증은 신발로 가릴 수 있지만 삶의 질은 더욱 떨어진다. 조금만 활동해도 냄새가 심하고 하이힐, 슬리퍼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미끄럽다. 또 상당수가 수족냉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날이 추워지면 동상에 걸린 것처럼 피부가 시렵고, 습진과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다한증은 약물, 이온영동치료, 보톡스 등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이 필요하다. 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하는데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절제하는 신경이 다르다. 손, 겨드랑이 다한증은 흉부교감신경을 절제하고 발 다한증은 요추교감신경을 절제한다. 그러나 다한증 수술이라고 하면 대부분 흉부교감신경절제술이 시행되기 때문에 손, 겨드랑이 다한증에는 효과적이지만 발 다한증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요추교감신경절제술이 보편화되지 못한 이유는 주위에 중요한 혈관, 신경, 요관 등이 지나가 수술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다한증 치료는 수술이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문덕환 교수는 “발 다한증은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수술 후 보상성 다한증도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라면서 “정확하게 신경을 절제하면 부작용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술시간이 1시간 정도로 짧고 복강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회복기간도 짧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수술법은 레이노드씨 증후군을 비롯한 심한 족부 냉증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도 적극적인 치료의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덕환 교수는 “요추교감신경절제술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병원도 100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다한증이 손, 겨드랑이, 발 등 여러 부위에 나타나기 때문에 흉부교감신경과 요추교감신경 절제술을 모두 시행할 수 있는 흉부외과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좋다고 문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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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육아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보채고 칭얼대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으로 뽀로로 같은 만화를 틀어 보여주며 달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처음 보여주는 시기가 너무 빠르다고 지적한다. 학계에서는 36개월이 되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영상 기기에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뇌발달 저해하고, 공격성 짙어져영유아가 스마트폰을 자주 볼 때 생기는 문제는 많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게 2010년부터라서 영유아가 스마트폰을 썼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 지에 대한 장기적인 추적 연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뇌가 불균형하게 발달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3세까지는 뇌 신경세포 회로가 활발하게 형성되는 시기다. 뇌의 모든 부분이 고르게 발달하기 때문에,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이 고루 자극받아야 한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시각과 청각만 자극한다. 이런 자극에 익숙해지면 뇌가 고루 발달하지 않고, 현실 세계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게 된다. 결과적으로 일상 생활에서 정보를 습득하고 기억하고 판단하는 게 어려워지고, 언어 발달이 지연되기도 한다.사회성도 결여된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시기가 24개월 미만인 아이들이 공격성이 짙다거나, 영유아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수록 다른 사람의 정서를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졌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여럿 나와 있다. 울거나 소리 지를 때는 부모가 그 이유를 찾아서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달래면, 애착 형성이 안 돼 사회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체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시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보면 근시가 유발된다.◇소리 나는 장난감으로 대체 따라서 36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스마트폰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 아이 앞에서 부모가 사용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주양육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길수록 아이가 스마트폰을 일찍 사용하기 시작하고, 사용 시간도 길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부모가 함께 봐야 한다. 부모가 영상 속 동작을 따라하거나, 상황을 설명해주는 등 아이가 혼자 보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도록 하는 게 좋다. 시간도 조절해야 한다. 매일 조금씩 보여주는 게 어쩌다 한 번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 오히려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안 보여주는 게 가장 좋지만, 보여줘야 한다면 한 번에 10분 내외가 적당하다.스마트폰 없이 아이의 주의를 환기시키려면 장난감을 이용하자. 이미 스마트폰의 강한 자극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는 흔들거나 눌렀을 때 소리·불빛·진동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 장난감을 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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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염이 있는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복막염이 생겼다는 이유로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 정말 복막염 환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면 안 되는 걸까?◇반려동물 통한 감염 위험 배제 어려워아무리 신경을 써도 복막투석을 하는 신부전 환자는 복막염이 생기기 쉽다. 투석환자는 면역이 약해 복막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드물게 설사나 간경화증 등 배 안의 염증으로 인해 복막염이 생기기도 있다.복막염은 일단 생기면 패혈증, 쇼크, 급성신부전, 복강 내 농양 등 각종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즉, 복막염이 생기면 합병증 예방차원에서 반려동물은 가능하면 같이 생활하지 않는 게 좋다.대한신장학회는 "반려동물은 감염의 위험을 높이므로 가능하면 환자와 같이 생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외부에서 키우더라도 환자와 접촉하는 사람은 환자의 치료 전후에 반려동물과 접촉하면 안 된다. 반려동물의 투석실 출입은 절대 금지다.학회 측은 "환자의 정서나 치료를 위하여 개를 키우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 개의 치료실 출입 금지, 개와 접촉 후 철저한 손 씻기, 위생 철저 등을 지키며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회 측은 "옷 등에 묻어 오는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복막염 발생, 꼭 혈액투석으로 바꿔야 할까?한편, 복막염이 생기면 복막투석을 더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신장학회는 "복막염이 한번 발생했다고 해서 혈액 투석으로 바꿀 필요는 없지만, 복막염이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복막 투석 시 청결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복막염이 자주 재발하게 되면, 결국 복막이 딱딱해지고 두꺼워져 더는 투석이 불가능해진다.복막투석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면 수술을 통해 복막투석관을 제거하고, 혈액투석으로 투석방식을 전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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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가려울 때면 자연스럽게 눈을 비비게 된다. 그러나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습관적으로 눈을 비빌 경우 얇고 약한 눈 주변 피부가 손상을 입는 것은 물론, 여러 안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주 눈을 비비는 습관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안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눈꺼풀염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면 눈꺼풀 안쪽 각막·결막이 자극을 받아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이때 손에 있는 세균이 눈에 침투하면 결막염으로 이어지고, 눈동자까지 염증이 생겨 각막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 눈꺼풀에 다래끼가 생길 수도 있으며, 염증이 발생하면서 가려움과 함께 충혈, 통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렵다고 눈을 비벼선 안 된다. 눈을 계속 비비면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안검하수‘안검하수’ 역시 눈 비비는 습관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안검하수는 위쪽 눈꺼풀 근육의 힘이 약해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질환이다. 자주 눈을 비비면 얇은 눈꺼풀 피부에 지속적으로 물리적 자극이 전해지는데, 이로 인해 피부가 늘어지고 근육이 약해지면서 안검하수가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윗눈꺼풀이 눈동자를 덮거나 동공을 가려 시야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눈 비비는 것 외에 화장을 지울 때 눈 주위를 심하게 문지르는 것 또한 피하는 게 좋다.원추각막눈을 자주 비비면 각막에 미세한 상처나 충격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각막이 점점 얇아질 경우 ‘원추각막’이 생길 수 있다. 원추각막은 말 그대로 얇아진 각막이 원추(원뿔)형으로 변해 돌출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시력 저하, 왜곡, 눈부심, 번짐, 자극감 등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악화돼 급성 원추각막이나 각막수종으로 이어질 경우, 급격한 시력 저하, 또는 영구적인 시력 저하까지도 일어날 수 있다.난시눈을 비비는 습관은 의외로 난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은 각막이 성인보다 유연해, 눈을 비비는 과정에서 압력을 받은 각막이 특정 방향으로 변형되며 난시가 생길 수 있다. 난시가 있으면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흐리게 보인다. 또 눈의 피로도가 높고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주 아이가 눈을 비빈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습관을 교정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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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조원 이상의 국산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을 위해 정부 주도로 1조원 규모 메가펀드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추후 민관 협력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한편, 기술 혁신성과 사업성을 기반으로 ‘신약 국가대표’ 후보를 선별해 이들 기업이 진행하는 후기 임상개발에 대한 지원 역시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다.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허경화 대표는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프레스웨비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허 대표는 ‘K-블록버스터 신약 탄생 가능한가’를 주제로 국내외 제약·바이오산업 트렌드와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앞서 바이오헬스를 국가 3대 중점산업으로 선정한 정부는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바이오헬스 수출 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신약 개발에 약 1조474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허경화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현재 지원이 집중된 초기 임상 외에 후기 임상에 대한 지원 또한 강화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약개발의 핵심은 후기 임상의 성공”이라며 “후기 개발로 갈수록 대규모 자본과 긴 개발기간이 필요하지만 정부 지원 금액은 후기임상 투입에 제한적이다”고 말했다.허경화 대표는 우리나라의 낮은 신약 개발 효율성과 자본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허 대표는 “기초 연구개발과 초기단계 기술수출은 우리나라의 강점으로 부각되나,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혁신신약의 글로벌 임상개발 및 사업화를 통한 성과는 부진하다”며 “개발효율성이 높은 아일랜드, 미국, 스위스 등은 사업화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한국과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현재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자본시장은 ▲정부의 제한된 R&D 지원 규모 ▲기초연구와 초기개발에 집중된 지원 ▲민간펀드의 스타트업·바이오벤처 집중 투자 ▲해외에 비해 적은 국내 기업들의 R&D 투자(2019년 기준 113개 상장기업 투자금액 2조7000억원, 로슈 투자금액 11조6000억원)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허 대표는 이 같은 자본시장에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해 민관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한 허 대표는 ‘메가펀드’ 구축을 통해 신약개발 자금을 마련하는 한편, 기술 혁신성·사업성을 기반으로 ‘신약 국가대표’ 후보를 선별해 이들의 후기 임상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가 후기임상에 집중 투자하는 메가펀드를 조성해 투자자로서 자본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펀드 공공투자 비율을 높여 후기 임상개발에 민간 투자 또한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차원의 현물 출자·현금 투자와 민간펀드의 후기 임상개발 목적 투자, 후기 임상 투자로 확장된 자본생태계 구축 또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끝으로 허 대표는 “제약·바이오산업은 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자본조달 또한 쉽지 않은, 성공률이 낮은 산업”이라며 “여러 기업, 전문가들이 컨소시엄을 구축한다면 이 같은 리스크를 분산하고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리는 각자도생이 어렵지만, 뭉치면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이)가능하다고 본다”며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든 역량을 집결하고 K블록버스터 신약 개발한다면 우리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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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음주, 흡연, 과식하는 중장년 남성에게 많은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막상 현실을 들여다보면, 고령일수록 여성 고혈압 환자가 훨씬 많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여성 고혈압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의 고혈압 조절률은 매우 낮고, 합병증도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은 여성 사망의 주된 원인이며,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왜 고혈압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치명적일까? 여성 고혈압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고혈압 여성, 남성보다 장기 손상 많아고혈압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특히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조은주 교수에 따르면 고혈압이 있는 여성은 남성보다 고혈압에 의한 좌심실 비대, 심부전, 동맥 경직도 증가, 당뇨, 만성 콩팥질환 등 장기 손상이 더 많이 발생한다.노인의 최대 적이라고 불리는 인지장애(치매)에도 고혈압은 악영향을 미친다. 인지장애는 고령 환자 중 특히 여성에서 흔한데,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낮춘다. 그뿐만 아니라 고혈압 자체가 인지장애를 초래하고 악화한다. 조은주 교수는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손상은 여성에게 훨씬 더 흔하다"고 밝혔다.이는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부분이다. 2016년 유럽 심장질환 사망률은 평균 45%였는데 남성의 심장질환 사망률은 40%, 여성은 49%였다. WHO의 2019년 통계에서 미국 여성의 사망원인 1위도 심장질환이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순환기내과 홍경순 교수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여성 사망률이 높고, 고혈압은 전통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라고 말했다.◇임신, 폐경… 여성 고혈압 위험 높이는 주범들고혈압이 여성에게 더 치명적인 이유는 여성만 가진 고혈압 위험인자 요인 때문이다. 임신과 여성호르몬은 고혈압 위험을 높인다.임신 중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은 고혈압이며 보통 임산부 10명 중 1명은 고혈압에 의한 심혈관 질환을 겪는다. 임신과 관련된 고혈압으로는 전자간증(새로이 진단된 고혈압이 단백뇨 또는 간 기능이상, 혈소판 감소, 콩팥기능 이상 등 장기 손상과 병행할 때), 만성고혈압, 만성고혈압에 합병된 전자간증, 임신성 고혈압 등이 있다.조은주 교수는 "임신과 관련된 고혈압은 출산 후 심혈관 질환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당뇨와 만성 콩팥병 발생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여성호르몬이 많이 감소하는 폐경은 고혈압 유병률을 크게 높인다. 20세 이상 전체 여성인구 중 고혈압 유병률은 18.6% 정도로 폐경기 전까지 남성보다 고혈압 유병률이 낮은 편이나, 65세 이상 폐경기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을 뛰어넘는다. 여성호르몬의 감소가 고혈압 발생에 큰 영향을 준 것이다. 여성호르몬은 심혈관 보호 작용 기능이 있다.조은주 교수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해지면 내피세포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체질량지수가 증가하며 당뇨, 교감신경 활성, 레닌분비증가, 안지오텐신II 증가 등으로 생물학적으로 가용한 산화질소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렇게 되면 혈관의 내피세포 수축에 관여하는 물질이 다량 활성화되어 염분섭취에 과도하게 반응하게 되고, 혈관 내 압력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고혈압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치료도 더 어려운 여성 고혈압고혈압 치료는 운동과 식이 등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약물을 정확히 사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여성은 고혈압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남성보다 더 자주 발생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1.5~1.7배 더 많은 고혈압약 부작용을 겪는다.조은주 교수는 "여성은 남성보다 항고혈압제로 인한 전해질 균형이상, 부정맥, 통풍 등의 발생률이 높고, 칼슘길항제에 의한 말초부종도 더 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여성은 어떻게 해야 고혈압을 적절히 관리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손상,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전 혈압을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조은주 교수는 "일단 치료를 시작했다면 약물 복용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조절률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혈압의 조기 진단과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피드백을 자신에게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가혈압 모니터링은 적절한 피드백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라고도 전했다.홍경순 교수는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질환만 봐도, 여성은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실신, 호흡곤란, 두통 등의 증상이 남성보다 많이 나타나는 등 비전형적인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여성 고혈압에 대한 인지도부터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맞는 고혈압 관리 필요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맞는 여성 고혈압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산업화 환경변화로 인해 새로운 여성 고혈압 관리 전략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연령과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고 있기에 직장 내 혈압관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산전 혈압 자가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특히 고혈압 위험이 커지는 폐경기 고혈압 관리를 위한 전반적인 모니터링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신진호 교수는 "폐경기에는 고혈압 유병률이 급격히 변화하기에 일상적인 혈압측정 활동과 생활요법 병행 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회는 여성 고혈압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사출신으로 고혈압 임상진료지침 제정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여성 고혈압 발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여성 고혈압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 연구 지원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국회는 여성 고혈압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의료계와 꾸준히 소통하면서 기존 제도는 점검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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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소만(小滿)을 지나 5월의 끝을 바라보고 있다.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기력을 보강해줄 제철 해산물 3가지를 알아본다.키조개,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키조개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타우린이 풍부해 심혈관질환 예방과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와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칼슘과 인이 함유돼 골다공증 예방 식품으로 유명하다. 키조개를 조리할 때는 피망을 같이 넣는 게 좋다. 조개에 부족한 비타민A와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키조개는 찬 성질이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찬 체질이면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어, 성인병 예방에 도움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인 장어는 체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성인병 예방에 좋다. 장어의 비타민A 함유량은 일반 생선의 150배로 활성산소 제거, 시력 향상, 암 예방 등의 효능을 가진다. 칼슘, 철분, 비타민B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 혈액의 농도를 진하게 만들어 저혈압과 빈혈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단, 장어는 복숭아와 상극이기 때문에 장어를 먹은 뒤 후식으로 복숭아를 섭취해선 안 된다.멍게, 변비 예방에 좋아멍게에 풍부한 천연 식이섬유소는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낮춰 비만과 변비를 예방한다. 지질이 거의 없어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해산물’로 꼽히는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 타우린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 좋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환자에게 적절한 식품이다. 이외에 칼륨, 칼슘 등 대사에 필요한 각종 미네랄과 피부미용에 좋은 콘드로이틴황산이 풍부하다. 멍게는 껍질이 붉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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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스타트업기업 꽃담청은 식용꽃과 과일, 허브 추출물과 벌꿀을 블렌딩한 홈 카페용 벌꿀시럽 4종을 개발하여, 와디즈 펀딩을 통해 출시한다. 이번 출시제품은 허니로즈, 허니애플진저, 허니자몽, 허니레몬 4종으로, 자연벌꿀을 19% 함유하고, 농축액이나 액상과당, 인공향료나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천연시럽이다.국내 홈카페 문화를 주도하는 MZ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이번 제품은 액상과당 시럽에 익숙해진 MZ세대 입맛에 맞추어 벌꿀 특유의 향과 맛을 줄이고, 식용꽃과 과일의 풍미로 다양한 맛을 만드는 데 블렌딩의 중점을 두었으며, 다양한 색감을 추구하는 인스타그램 세대에 맞추어, 레드, 오렌지, 브라운, 옐로우 4가지 색의 제품으로 출시한다. 꽃담청은 갤러리아백화점에 로즈오미자, 장미딸기잼 등 독창적인 PB상품 개발과 2년 연속 공공R&D사업인 건조꽃잎을 포함하는 꿀, 크림꿀 연구개발 업체로 선정돼 유명 체인본부 MD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번 신제품은 얼리어답터들이 많은 '와디즈' 펀딩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인 펀딩은 5월2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꽃담청 박미경 대표는 "홈카페가 하나의 문화와 놀이가 된 MZ세대에게 커피나 액상과당 시럽이 아닌, 자연의 맛과 풍미를 찾아 주고 싶었다"며 "본격적인 제품 출시에 앞서 편의점 문화권에 있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하여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 자신의 취향대로 개성있는 음료를 만들 수 있는 20여종의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와디즈에서 이번 제품 펀딩을 진행 중인 홍정인 PD는 "허니로즈 한제품으로도 콜라와 허니로즈로 만드는 '로즈-콕', 파워에이드와 밀키스로 만드는 '블루온로즈', 막걸리를 이용한 '로즈 라이스 칵테일' 등 기발하고, 간편한 홈 카페 레시피가 젋은 홈카페 족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이라며 "MZ세대들의 창의성으로 볼 때, 아마도 수백가지의 개성있는 레시피를 만들어 낼 것"이라 전망했다. 꽃담청은 2015년부터 국내산 유기농 장미꽃, 팬지꽃을 액상차로 연구개발 해온 식용꽃 전문기업이다. 자체특허와 국유기술 이전을 통해 농식품 스타트업 기업으로는 드물게 기술평가가 T4등급을 받는 등 국내 식용꽃과 벌꿀의 제품개발에 집중해 왔다.이러한 기술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갤러리아 백화점의 PB상품개발(로즈오미자 등 액상차, 장미딸지잼 등 8종)과 ㈜녹차원의 국화사과 등의 제품개발에 이어, 2020년, 2021년 '건조꽃잎을 포함하는 꿀'과 '장미, 인삼꽃 등을 블렌딩한 5종의 크림꿀 제품개발' 등 공공기술 개발 R&D 수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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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선두 국가들이 백신 추가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백신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지속하기 위해 한 번 더 백신을 접종하는 ‘부스터 샷’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백신 부족에 시달리는 국가들이 많은 와중, 효과가 입증되지도 않은 부스터 샷을 계획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반발도 거세다. 정말 부스터 샷은 필요한 걸까?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부스터 샷 필요성, 갑론을박 거세사실 아직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의 효과가 명확하게 입증된 연구는 없다. 백신 개발사 소속 전문가들과 몇몇 과학자의 주장, 모더나에서 40명 대상으로 확인한 소규모 임상 2상 초기 시험 결과, 비공개로 발표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발표가 전부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백신의 면역 효과 강화와 연장을 위해 1년 이내 부스터 샷이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긴 했지만, 하루 만에 워스텅포스트 주최 행사에서 “부스터 샷의 필요성이 기정사실화돼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바꿨다.아직 백신 접종 면역 효과가 떨어졌다는 증거도 없다. 미국 코넬대 존 무어 박사는 “백신 효과가 아직 떨어지지 않았고, 떨어지더라도 점진적일 것”이라며 “부스터 샷 효과를 증명하는 임상 자료가 나오지도 않은 현재 과도한 우려는 성급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부스터 샷 필요성을 논하기는 성급하다는 의견을 발표했다.◇임상 연구 결과, 오는 9월 나올 예정부스터 샷의 효과가 증명되려면 접종했을 때 시간 흐름에 따른 백신 면역 효과 변화 양상이 관찰돼야 한다. 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이 아닌 기존 백신과 똑같은 백신을 접종했을 때의 효과 등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화이자, 모더나가 부스터 샷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고, 국가 차원에서는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30세 이상 2886명을 대상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존슨앤드존슨) ▲발네바 ▲큐어백 7가지 백신을 이용해 부스터 샷의 효과를 입증할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 9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부스터 샷 필요성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부스터 샷, 필요성 입증될 가능성 훨씬 높아아직 부스터 샷의 필요성이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미국, 유럽연합, 영국, 이스라엘 등은 부스터 샷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여러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시기상조라는 반발에도 왜 벌써 대비하는 걸까?부스터 샷의 효과가 명백히 입증될 가능성이 높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쳤는데도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 감염 사례가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는 “부스터 샷은 다른 백신에서 효과와 항체 지속 시간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증명된 방법”이라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추가 접종하지 않고, 기존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방법으로도 항체량을 늘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물학평가·연구센터 피터 막스 박사도 “현재 백신이 변종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확답할 수 없다”며 “부스터 샷이 1년 안에 필요한 것으로 판명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백신 개발사들의 주장에 따르면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하는 적정 기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화이자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경우 두 번째 접종까지 마친 이후 8~12개월 사이에 부스터 샷이 필요하리라 생각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가장 먼저 백신을 마친 노인과 의료종사자들이 지난해 12월~1월에 백신 접종을 마쳤기 때문에 오는 9~10월에는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는 가정이 설립하게 된다.◇국내 부스터 샷 실현하려면, 백신 접종률 높여야우리나라도 빠른 부스터 샷 대비가 필요하다. 정부는 부스터 샷을 염두해 코로나19 백신 1억9200만회분을 확보했다. 문제는 접종 속도다. 아직 백신을 한 번도 맞지 못한 사람이 많은데도 벌써 돌파 감염 사례가 4차례나 발견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백신 수급 문제는 숨통이 트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106만8천회(53만4천명)분이 지난 25일 공급됐고, 6월 첫째 주 내로 약 450만회분이 더 들어올 예정이다. 화이자 개별 계약한 물량 중 아직 반입 안 된 325만회분, 모더나 5만5천회분도 상반기 내에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이제 최대한 빠르게 많은 국민에게 접종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정부 기존 목표에 따르면 6월 말까지 1천3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해야 하는데, 26일 0시 기준 국내 1차 접종자는 총 394만 2775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5천134만9천116명) 대비 7.68% 수준이다. 하루 평균 25만명씩 백신을 맞아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27일부터 시작하는 65~67세 어르신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사전 예약률은 약 57.6%, 다음 달 7일부터 접종을 받는 60~64세 예약률은 47.4%에 불과하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60∼74세 고령층을 보면 '백신이 불안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며 “접종률이 왜 생각만큼 올라가지 않는지, 접종 의향은 왜 높아지지 않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 완료자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7월부터 1차 접종만으로도 공원, 등산로 등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또 실외 다중시설 이용과 정규 종교 활동에도 인원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접종을 완료하면 사적 모임을 포함해 다중이용시설 인원 제한 등에서도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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