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기 달랠 때 절대 해선 안 되는 '이것’

입력 2021.05.26 14:53

아기를 들어 올린 부모
아기를 심하게 흔들면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울거나 보채는 아기를 달랠 때 안거나 등에 업고 흔들곤 한다. 그러나 만 2세 이하의 유아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만 2세 이하의 유아를 심하게 흔들어 생기는 질환이다. 뇌출혈과 망막출혈이 특징적이고 장골이나 늑골이 골절되기도 한다. 환자의 30%가 사망하고 60%가 영구적인 후유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후유증으로는 ▲실명 ▲사지마비 ▲정신박약 ▲성장장애 ▲간질 등이 있다.

영아의 머리 무게는 체중의 약 10%를 차지하지만, 뇌와 머리를 지지하는 목 근육의 혈관 발달은 미숙하다. 따라서 아기를 앞뒤나 위아래로 흔들면 뇌에 충격이 가해져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 아기를 돌보며 가볍게 흔드는 정도의 힘은 뇌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아기가 심하게 울거나 보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아기를 심하게 흔들면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실제 사례에 따르면 20초 이내로 40~50회가량 강하게 흔들었을 때 질환이 발생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 발생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아기의 의사 표현이 정확하지 않아 발견이 어렵다. 간혹 토하거나 잘 먹지 못하는 증세를 보이지만 감기, 소화불량 등으로 오해하기 쉽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뇌출혈이 생기면, 아기의 팔다리가 축 늘어지고 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간혹 눈이 충혈되기도 해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예방을 위해선 아기를 달랠 때 머리와 목을 받치는 게 좋다. 아기를 업고 뛰거나 공중에 던졌다 받는 등 머리가 심하게 젖혀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반복적으로 툭툭 치는 행동도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아기를 데리고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 반복적인 흔들림에 노출돼 아기가 위험할 수 있다. 차에 탈 때 아기를 카시트에 태우고 쿠션, 수건 등으로 목을 보호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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