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갑상샘은 우리 몸의 대사와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갑상샘 호르몬과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는 칼시토닌을 만들고 분비한다. 이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은 어려워진다. 호르몬이 과다분비되면 가만히 있어도 식은땀이 나며 손발이 떨리고, 적게 분비되면 손발이 차가워지며 식욕은 떨어지지만, 체중은 증가한다.문제를 해결하려면 갑상선 약은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데, 갑상선 약은 특정 약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갑상선 약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자.갑상선 약, 감기약과 같이 먹으면 안 된다는데 정말일까?갑상선 약은 다른 약과 복용해도 거의 문제가 없는 약으로 알려졌는데, 모든 약에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다. 갑상선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일반의약품으로도 판매되는 감기약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에페드린 계열 약물은 피해야 안전하다.한국병원약사회 이지연 홍보부위원장(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약사, 심혈관계질환 전문약사)은 "감기약 중 ▲진해제 성분인 에페드린 ▲코감기약 성분인 슈도에페드린 ▲해열진통제의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해 복합제로 들어 있는 카페인 성분은 교감신경 흥분 작용이 있어 갑상선약과 함께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연 약사는 "갑상선 약과 교감신경작용 계열 성분 약을 함께 복용하면,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해 각각의 약효가 증가해 갑상선 기능 항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감기로 약을 처방·구매하더라도,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해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면역력 저하되는 갑성선 질환, 홍삼 먹어도 될까?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전반적인 면역이나 체력이 크게 저하된다. 그러다 보니 면역력 개선에 효과가 좋다는 홍삼 복용을 고려할 수가 있는데, 갑상선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홍삼은 포기하자.이지연 약사는 "갑상선약과 함께 홍삼을 복용할 경우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열감, 두통, 불안감 등의 갑상선 기능 항진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갑상선 약을 복용할 때는 철분제, 칼슘제도 주의해야 한다. 철분제나 칼슘제가 든 종합비타민도 마찬가지다. 이 약사는 "철분제, 칼슘약, 제산제는 갑상선약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를 마음대로 복용하면 갑상선 질환이 악회될 수 있기에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갑상선 약, 꼭 식전에 먹어야 할까?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갑상선 절제수술로 인해 갑상선 약을 먹는 경우, 식전에 약을 먹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식전에 갑상선 약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돼 속이 더부룩하고 복통이 생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갑상선 약은 되도록 식전에 복용하는 게 좋다.이지연 약사는 "특히 부족해진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복용하는 갑상선 약은 음식물이나 다른 약물로 인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어, 아침 공복에 먹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위장장애가 심한 경우 식후에 복용해도 된다"고 말했다.간혹 갑상선 약을 먹고 위장장애가 생겼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진 상태일 때 위장관 운동이 과도하게 빠른 것이고, 약을 먹고 정상이 되면 이전보다 위장 운동 속도가 느려져 상대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니 안심하고 갑상선 약을 먹어도 된다.평생 관리 중요한 갑상선, 약 평생 먹어야 할까?갑상선 질환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갑상선 약도 평생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치료 시작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 게 그럴 필요가 없다. 갑상선 약은 증상이 좋아지면 언제든 복용을 중단할 수 있다.이지연 약사는 "갑상선 약물의 치료 효과는 10일~2주 이후 서서히 나타나서 치료 시작 8~10주 이후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완치가 가능하나 재발할 수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오래 치료할수록 재발률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단,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환자가 임의로 복용을 중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갑상선 약, 미역·다시마와 먹어도 될까?갑상선은 요오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 원료다 보니 갑상선 약을 먹으며, 요오드가 많이 든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고민할 수가 있는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지연 약사는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요오드가 많이 있으나 일상적으로 먹는 양으로는 약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단,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 약사는 "다시마 등 요오드가 많은 약물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끝나고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
혈액 속에 포도당이 필요 이상으로 많으면, 혈액 속을 떠다니는 여러 물질과 결합해 최종당화산물이 만들어진다. 최종당화산물은 혈관 벽이나 췌장에 붙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많이 안 생기도록 조심해야 한다.◇최종당화산물, 당뇨합병증 위험 높여몸속에 최종당화산물이 많으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노화가 촉진되고, 악성 종양의 전이를 유발하며, 치매 위험을 높인다고도 알려져 있다. 당뇨 환자라면 이 최종당화산물을 더 조심해야 한다. 당뇨합병증 위험을 올리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남주영 과장은 “최종당화산물은 인체 내 거의 모든 조직에 침착돼 당이 정상적으로 대사되지 못하도록 저해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을 유발한다. 당뇨 환자의 면역력에도 관여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 위험도 높인다.◇고혈당 관리하고, 음식 섭취 신경 써야최종당화산물은 대체 왜 생길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몸에 쌓인다. 혈액 속 남아도는 포도당이 알부민·헤모글로빈·LDL 콜레스테롤 등과 결합해 만들어지거나,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먹어서 몸에 들어오기도 한다. 식품 속 최종당화산물은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10% 정도가 남아서 혈액이나 조직에 축적된다. 몸속 최종당화산물을 없애는 약제 개발 시도가 많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혈중 최종당화산물을 측정하는 방법도 통일되지 않았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가 최종당화산물이 몸에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굽거나 조린 고기 대신 삶은 게 좋아최종당화산물이 많은 대표적인 식품은 ‘고온에서 굽거나 조린 고기’다. 당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를 고온에서 굽거나 조릴 때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만들어진다. 소고기 90g을 한 시간 삶았을 때의 최종당화산물 양이 2000(KU)이라면, 15분 간 구웠을 땐 5367로 크게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남주영 과장은 “고혈당일 때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만들어지므로 혈당 조절을 잘 해야 한다”며 “식이조절, 운동, 체중 관리 등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라”고 말했다. 금연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
-
초콜릿은 열량이 높고 당분이 많아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혈당 수치가 높거나 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비만인 경우에는 초콜릿 섭취를 삼가는 게 좋지만, 적정량을 특정 시간에 먹는다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최근에는 아침에 일어나 초콜릿을 먹을 경우 체중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지방이 연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시간별 초콜릿 섭취에 따른 신체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폐경기 여성 19명을 대상으로 14일간 ▲아침 기상 1시간 후 ▲밤 취침 1시간 전에 초콜릿 100g을 섭취하도록 했다. 시험에 사용된 초콜릿은 코코아(18.1g), 지방(31g), 탄수화물(58.4g, 이 중 설탕 57.5g) 등을 함유했고, 초콜릿 100g 당 테오브로민·카페인 함량은 각각 215mg·2.06mg이었다. 시험은 무작위·교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연구원들은 참가자들과 초콜릿을 먹지 않은 대조군의 여러 신체 변화를 비교·분석했다.연구결과, 기상 후 1시간, 취침 전 1시간 내에 초콜릿을 섭취한 경우 ▲장내 미생물 구성 ▲식욕(감소) ▲수면(낮잠 증가) 등에 변화가 있었으나 체중에는 변동이 없었다. 오히려 기상 후 초콜릿을 먹은 경우 허리둘레가 약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 음식 섭취를 비롯해 전체적인 식욕이 줄어든 반면, 지방 연소는 25%가량 늘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열 발생과 지방 연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진 초콜릿 속 테오브로민과 메틸잔틴, 플라바놀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폐경기 여성이 아침에 짧은 시간 동안 초콜릿을 섭취하면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며 “매일 밀크 초콜릿을 먹는 것이 체중을 증가시킨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같은 연구결과는 ‘무엇’을 먹는지 뿐 아니라 ‘언제’ 먹느냐가 체중 조절과 관련된 생리적 메커니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 국제 학술지 ‘파셉 저널(The FASEB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
-
-
-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 2021)가 2021년 6월 24일 목요일부터 6월 26일 토요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용산) 호텔에서 3일간 개최된다.IDEN은 2011년부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로, 우리나라 소화기내시경 의사들의 선진적인 연구 성과와 첨단의 내시경 치료 술기를 소개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다COVID-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행사도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장 참석 없는 ‘온라인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개최되지만, 21개국 1682명(해외 130명, 국내 1552명)이 사전등록을 완료하였다.IDEN 조주영 이사장(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교수)은 “COVID-19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IDEN 2021은 국내외 석학들의 수준 높은 강연을 듣고 이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소화기내시경학의 최신 지견과 경험 많은 전문의들의 노하우(know-how)를 배울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최첨단 진단과 치료법 그리고 훌륭한 연구성과들을 국제적으로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리더 학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시경 실시간 중계 실시올해로 개최 11년을 맞은 IDEN 2021은 ‘Quantum leap in GI endoscopy, enjoy the difference!’ 라는 슬로건 아래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 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 터키소화기내시경학회(TSGE; Turkish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그리고 세계내시경기구(WEO; World Endoscopy Organization)등과 함께 상부위장관, 하부위장관 그리고 췌장담도 분야에 대한 최신 지견을 국내외 석학들의 강의를 통해 듣고, 토론하는 세션을 마련하였다. 또한 진단과 치료내시경 분야에서 다양하고 오랜 경험을 갖춘 국내외 소화기내시경 전문의들이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을 직접 실시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 시청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질문하고 토의 할 수 있는 내시경 생방송 시현(live demonstration) 프로그램도 구성하였다.◇조기 위암 내시경 시술 지침 소개상부위장관 분야에서는 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와 함께 내시경점막하박리술에 대한 우리나라와 일본의 표준 지침, 조기위암의 내시경 진단에 대한 일본의 임상 표준 지침을 소개하고 위장관내시경을 받는 환자에서 항응고제 치료에 대한 우리나라의 임상 표준 지침에 대한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와는 새로운 첨단 내시경에 대한 공동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처 방안에 대해 전문의들의 다양한 경험과 견해를 알아보는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세계내시경기구와 공동으로 COVID-19시대에 있어 올바른 내시경 교육 방법과 내시경실에서 COVID-19감염 방지 방안에 대한 교육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비만 환자에서 내시경 치료에 대한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하부위장관 분야에서는 안전하고 완전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필수적인 대장 정결을 포함한 전처치 방법, 대장선종을 놓치지 않는 방법과 함께 대장내시경 검사의 주요 합병증인 장천공 발생의 예방과 대처법 등 대장내시경 검사 질 향상을 위한 강의도 준비되어 있다. ◇췌장암 진단하는 초음파내시경 최신 술기 소개진단법이 모호했던 췌장암에서 그나마 정확도가 높은 진단법으로 손꼽히는 초음파 내시경 최신 술기에 대한 강의가 마련됐다.췌장담도질환의 진단에 있어 인공지능의 발전과 최근 경향,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 연관 급성췌장염의 예방에 대한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수술 후 해부학적 변화가 있는 환자에서의 ERCP, 담도에 매복 된 담석에 대한 대처 방법, 췌장의 낭종성병변에 대한 초음파내시경유도 국소치료에 대한 강의와 함께 패널 토의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분문부담도암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경향에 강의도 준비되어 있다.◇국산 의료기기 소개 세션 마련이번 IDEN 2021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의학관련 학술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기기와 우수한 신약을 온라인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홍보 생방송 세션을 마련하여 실시간으로 의료 관련 기기와 약품을 온라인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온라인 컨퍼런스의 자세한 일정은 학회 홈페이지(www.iden.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
-
-
-
-
-
지난 2월, 보건복지부의 '치매관리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후 의료계와 한의계의 이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기존에는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만 포함됐던 치매안심센터 인력 기준에 한의학 전문분야인 '한방신경정신과'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치매안심센터에서 한의사 또한 치매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10개 의사 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의학계는 환자들에게 의료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반박한다.◇한의사도 치매 진단·치료한다는 소식에 의료계 '반발'지난 2월 16일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치매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살펴보면 치매안심센터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하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개정 이유에 대해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도 치매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함을 반영하여 치매안심센터 지정을 위한 인력기준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입법예고는 입법을 예고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기 위한 절차다. 보건복지부는 3월 29일까지의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기로 했다.당시 입법예고 사실이 알려지자 의료계는 크게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대한신경과학회·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한신경외과학회·대한치매학회·대한노인정신의학회·인지중재치료학회·대한신경과의사회·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대한신경외과의사회 등 10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치매에 대한 진료는 적절한 진료 역량을 담보할 수 있는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져야만 한다"며 "치매에 효과가 검증된 현대의학 치료약과 진단검사에 대한 지식과 처방권이 없는 한의사에게 치매안심센터의 중증치매환자를 맡기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말했다.◇보건복지부, '협진 규정' 추가했지만… 반대 의견은 여전지난 22일 보건복지부는 의견 수렴과 논의를 마치고 치매관리법 개정안을 다시 입법예고했다. 의료계의 기대와 달리 치매안심센터 인력 기준에 한방정신의학과 전문의는 그대로 포함됐다.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신경과·신경외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는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사 전문의를 1명 이상 두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이번 재입법예고에서는 협진 체계와 관련한 내용이 추가됐다. '복지부 장관이 협진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협진체계를 갖추거나 치매 관련 의사인력을 갖추도록' 명시한 것. 보건복지부 측은 "인력기준 추가에 따른 협진치료 등을 위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의사협회, 한의사협회, 관련 학회 등) 간 지속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해당 규정을 추가했다"고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진의 범위나 방식은 규정하지 않았다.협진 규정이 추가됐음에도 의료계의 반대는 여전했다. 대한신경과학회 김재문 차기 이사장(충남대병원 신경과)은 "한의사들이 독자적 진단을 하는 데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반대한다"며 "협진을 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환자에게 유용한 협진 체계가 작동할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치매 치료약은 주로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몇백억 규모의 3상 실험을 거친 약들만 쓰이고 있는데, 이러한 대규모 실험을 거치지 않은 한의약재의 경우 부작용이나 기존 약들과의 충돌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대한한의사협회, "환자에게 의료 선택권 보장해야 한다"한의학계는 그간 국가 정책에서 배제되어 왔던 한의사가 이제라도 함께 국민의 건강을 위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치매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그간 그 시행정책에서 한의사의 참여가 제한되어 왔다"며 "이번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은 한의사가 그 역할을 담당하도록 제도화되었다는 점, 환자에게 의료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진 체계와 관련해서도 "의과와 한의과와 서로 협력해서 치매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3월 성명을 통해서도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한의협 측은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치매 입원환자를 관리하며 4년간의 수련 과정을 이수한 전문 인력"이라며 "신경인지검사와 뇌 영상 검사를 학습하고, 한의과·의과 진료를 통합 관리하고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침 치료를 비롯한 한의정신요법, 인지재활치료 등 다양한 비약물 치료를 치매 환자에게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국가에서 면허와 자격을 발급하는 전문 의료 인력인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필요한 곳에 적절히 활용하지 않는 것은 환자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 큰 손해"라고 설명했다.
-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634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5만3789명이며, 이중 14만5389명(94.54%)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43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09명(치명률 1.31%)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602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64명, 경기 179명, 부산 27명, 인천 24명, 전남, 경남 각 17명, 울산 16명, 강원 13명, 충북 10명, 대전 8명, 경북 6명, 대구, 광주 각 5명, 충남, 제주 각 4명, 세종 2명, 전북 1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32명이다. 13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9명은 서울, 인천 각 5명, 경기 4명, 대전, 전북, 전남, 경북, 제주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2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아프리카 각 1명 순으로 많았다.
-
최근 잇몸병이 당뇨병, 동백경화, 심근경색, 호흡기질환 등 각종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는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입속에 있는 세균들이 취약해진 잇몸으로 침투해 혈관을 타고 몸을 돌아다니다가 구강이 아닌 다른 곳에 내피세포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잇몸병이 발기부전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발기는 음경 혈관들에 혈류가 모이면서 발생하는데, 잇몸병으로 인해 구강 내 세균이 몸속으로 침입하고 음경의 내음부동맥, 총음경동맥, 해면체동맥 등 굵기가 가는 음경 혈관부터 내피가 손상되면 산화질소 합성과 분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핵임 요인이 잇몸병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통계학적으로 입증된 상태이다. 2012년 대만의과대학 연구팀은 3만3000명의 발기부전 환자와 16만2000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발기부전과 잇몸병과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발기부전 환자는 과거 만성 치주염의 병력을 갖고 있을 확률이 3.35배로 높았다. 이무연 원장은 "발기부전의 경우 잇몸병뿐 아니라 전립선염, 남성 갱년기, 심리적 문제 등 증상의 요인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며 "증상과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처를 하는 것이 발기부전 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증상이나 체질에 맞춰 약물을 처방하거나 수술을 하는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니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우선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힌편, 잇몸병을 예방하려면 제대로된 칫솔질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몇 분 내에 치태(세균 덩어리)가 치아나 잇몸 등에 달라붙어 잇몸병을 유발할 수 있다. 6개월~1년 간격으로 잇몸 검사를 하고 치아 스케일링을 받아보는 것도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