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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아이들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옷은 땀으로 흠뻑 젖는다. 아이가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면 부모들은 걱정하기 마련이다. 함소아한의원 울산점 이진혁 원장은 "부모들은 무더위에 아이가 땀을 유독 많이 흘리고 머리에 땀이 많거나 놀 때 땀에 푹 젖으면, 열이 많은 건 아닌지 많이 문의한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는 적절하게 땀을 흘리는 것은 정상이지만 더위에 대비하는 건강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1. 적절한 땀은 속열 해소에 도움 아이가 열이 많은 체질의 경우 땀이 나는 게 일반적이다. 몸 안의 열이 적절하게 바깥으로 배출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땀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오히려 땀이 나야 할 아이들이 땀이 나지 않을 때 적절하게 외부활동을 늘려줘야 한다. 이진혁 원장은 "일반적으로 비염, 편도염, 코피 등에 자주 노출되는 아이들은 머리에 땀이 많고 손발의 열감이 많다"며 "간혹 한포진이나 습진으로 고생하는 아이들도 대체로 열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아이들은 외출 후 뜨거운 물로 목욕하기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겨주는 것이 좋고, 속열을 내려주는 양배추, 양상추 등의 야채 섭취를 추천한다. 또한 에어컨을 튼 실내온도는 26도 정도로 유지하고 하루에 1~2회 정도 실내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2. 땀이 나며 기운 없고 두통, 열사병 주의아이가 땀이 나더라도, 몸이 무겁지 않고 식사도 잘 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땀이 나면서 처지고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경련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주의해야 한다. 땀으로 열을 적절하게 식혀주지 못하고 더운 곳에 오래 노출되어 기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있을 때 발생하는 열사병이다. 더운 날씨에 무리한 활동을 많이 하고 태양에 직접 노출되면 발생하기 쉽다. 체질에 상관없이 아이가 땀이 나고 갈증이 많아지면서 처지면, 서늘한 곳에서 쉬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게 도와야 한다.3. 땀 흘리며 차가운 것만 찾는 아이는 속을 따뜻하게날씨가 더우면 입맛도 떨어져서 차가운 음료, 아이스크림만 찾는 아이가 많다. 더위에 기력이 떨어져서 그렇다. 여름에 우리 몸은 피부 포함 바깥은 뜨거워지고, 속은 냉해진다. 여름에 찬 것을 자주 먹으면 기력회복이 더 느려진다. 인삼, 황기 대추가 들어간 삼계탕은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력회복을 도와 더위에 땀을 흘려도 지치지 않게 한다. 전복이 들어간 삼계탕이나 미역국, 계란찜도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 탈이 덜 나게 도와준다. 너무 입맛 없을 때에는 가볍게 밥에 말아먹기 좋고 야채가 많이 함유돼 속열을 내려주는 물김치도 추천한다.4. 피곤하고 식욕 없는 아이 평소 위장 관리땀이 나면, 수분의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은 식욕인데 더위에 피곤해하고 입맛도 없으며 식욕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있다. 특히 평소에 잘 체하고 숙면을 잘 못하는 아이, 어른이라면 여름에 위장을 잘 관리해야 한다. 입맛이 떨어져 면과 같은 밀가루 음식을 찾기 쉬운데 이를 줄이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만들어줘야 한다. 여름에 식욕부진을 가볍게 여기면 체력 소모가 많아지고 회복이 더디게 된다. 그런 경우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몸이 더 무거워지거나, 감기, 비염에도 노출되기 쉽다.5. 땀 흘리고 난 뒤 물로 씻어줘야 땀띠 예방무더위에 마스크 착용으로 더 땀이 많이 나는데, 이럴 때 물로 잘 씻어주지 않으면 땀띠로 이어질 수 있다. 땀을 흘린 부위는 땀이 다 식은 후에도 반드시 물로 씻어주고, 땀 흘릴 때 입은 옷도 자주 갈아 입혀야 한다. 땀띠가 생기는 초반에 가려움이 동반되는데, 이때 피부를 긁으면 더 자극을 주고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가 특정 부위를 긁기 시작하면 땀띠가 아닌지 확인하고 초반에 치료해야 한다. 이외에도 마스크로 인해 트러블이 났다면 피부 온도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 외출 후 차가운 식염수를 거즈에 적셔 잠시 올려두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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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1365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주째 네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9만1531명이며, 이중 16만8629명(88.04%)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269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79명(치명률 1.09%)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276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364명, 서울 349명, 경남 85명, 대전 71명, 대구 66명, 부산 64명, 강원 60명, 인천 58명, 충남 37명, 전북 30명, 광주 22명, 경북 20명, 전남, 제주 각 15명, 충북 12명, 울산 5명, 세종 3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89명이다. 45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44명은 경기 11명, 인천 7명, 경북 5명, 대구, 세종, 경남 각 3명, 서울, 부산, 전북, 제주 각 2명, 광주, 강원, 충북, 충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66명, 유럽 13명, 아메리카 7명, 아프리카 3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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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보양식 하면 '삼계탕'이다. 삼계탕과 백숙은 동의어로 쓰이기도 하지만, 대개 일상에서는 인삼, 대추 등 재료를 넣지 않는 것을 백숙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외식으로 삼계탕을 먹기는 쉽지 않은 요즘, 집에서라도 몸보신을 위해 백숙을 먹곤 한다. 그런데 집에서 백숙을 조리할 때는 위생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우선 구매한 생닭은 즉시 냉장보관해야 한다. 생닭은 실온에 두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닭고기를 구입해 살모넬라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켜 보관온도(4℃, 25℃)별로 살모넬라 균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실온(25℃)에서 닭고기를 보관하면 냉장(4℃)보관에 비해 4시간 후 3.8배, 12시간 이후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냉장온도(4℃)에서는 살모넬라균이 4~12시간 동안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생닭을 조리할 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생닭을 가장 '마지막'에 씻는 것도 중요하다. 세척하기 전 주변을 잘 치워놓는 것도 필수다. 씻어놓은 채소류, 조리기구 등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으로 씻은 다음 다른 식재료를 다룬다. 조리에 사용한 칼과 도마는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서 사용하며, 어렵다면 깨끗하게 씻거나 소독한 후에 사용한다. 생닭을 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열해야 한다. 요리용 온도계가 있다면 중심온도가 75℃ 이상인지 확인한 후 1분 이상 가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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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배에만 살이 많은 사람이 있다. 얼굴이나 팔, 다리는 마른 데 반해, 배만 ‘툭’ 튀어나온 식이다. 이는 ‘내장지방’이 원인일 수 있다. 내장지방은 복벽 안쪽 내장 주변에 쌓인 지방으로, 장기 사이에 위치해 전신에 염증물질을 분비한다. 이로 인해 심장병, 당뇨병 등을 비롯한 여러 중증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라지지 않는 뱃살의 원인, 내장지방을 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정제 탄수화물 ‘NO’내장지방을 빼고 싶다면 설탕, 액상과당 등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삼가야 한다. 탄수화물 자체가 체중감량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특히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 내장지방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면 시작 후 3일은 탄수화물 섭취를 하루 50g 이하로 줄이고,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도록 유도한다.12시간 이상 공복오랜 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12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할 경우, 혈당과 인슐린이 떨어지면서 지방이 잘 분해된다. 보통 12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아야 지방 분해 대사가 시작되므로, 저녁 식사와 다음날 아침 식사 사이 12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는 게 좋다. 이미 비만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의 경우 지방 대사가 이뤄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식 또한 더 긴 시간 동안 해야 한다. 시행 횟수는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다.유산소 운동내장지방 제거에는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추천된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장기 사이에 낀 중성지방이 잘 연소된다. 운동은 몸에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중간 강도로 일 30분, 주 3일 이상 하도록 한다. 고강도 운동을 짧게 반복하는 인터벌 운동 또한 효과적이다.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2분간 하고 다시 1~3분간 가벼운 운동을 하는 식이다. 이를 3~7회 반복하면 된다.단백질 섭취다이어트를 할 때면 급격하게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곤 한다. 이때 우리 몸은 단백질을 당으로 바꿔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근육에 있는 단백질을 빼서 사용하게 된다. 이는 근육량 감소와 함께 기초대사량 감소로 이어져 오히려 내장지방 제거와 체중 감량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할 때는 몸무게 1kg당 1.2~1.5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 뱃살을 빼고 싶다면 고기를 아예 먹지 않기보다, 알기닌이 풍부한 소고기를 조금씩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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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도 개를 키우고 있다면 야외 산책은 필수다. 밖으로 나온 개는 풀숲, 흙바닥 등에 뛰어들어 산책을 즐기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진드기가 붙는 경우가 많다. 작은 진드기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진드기가 옮기는 라임병 등은 반려동물의 보호자까지 위협할 수 있다. 라임병에 대해 알아보자.◇라임병이란?인수공통감염병인 라임병은 보렐리아속균 감염에 의한 진드기 매개 질환으로 제3급 법정감염병에 속한다.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 때 세균이 체내로 들어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임병에 걸리면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라임병에 걸린 환자는 3~30일의 무증상 잠복기가 지나고 나서 고열, 식욕 저하, 무기력증, 통증을 비롯해 신장, 심장, 신경계 손상이 생긴다. 특히 라임병에 걸린 환자의 70~80%는 피부에 이동홍반(erythema migrans)이 생긴다. 이동홍반은 가장자리가 붉고 연한, 황소 눈과 비슷한 형태의 반점이다.◇라임병 예방하려면?라임병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장기에 퍼져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킨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될 위험이 있고, 통증이 지속할 수도 있어 감염됐을 때 바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잠복기가 긴 편이라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보니 예방 중요성이 강조된다.라임병을 예방하려면 산책 중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복장을 갖춰야 한다. 풀숲에 들어갈 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 장화 등의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벌레 퇴치제 사용도 필수다. 디에칠톨루라미드(DEET) 또는 퍼메트린(permethrin) 등의 성분이 든 벌레 기피제를 사용하면 진드기 물림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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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이지만, 많이 먹으면 비만해진다. 탄수화물을 끊지 못 하는 탄수화물중독증이 있다면, 당장 습관을 고쳐야 한다.탄수화물중독증은 빵·과자·사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단순당) 식품을 억제하지 못하고 과다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곡물 등을 도정해서 만든 식품을 말하며, 흰쌀·흰밀가루·설탕 등이 대표적이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특징적으로 뇌에서 세로토닌 농도가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은 높아지며, 평소 혈당 수치가 떨어진다.단순당은 소화가 빨라 포도당으로 빠르게 전환되는데, 이렇게 전환된 대량의 포도당을 처리하기 위해 췌장은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해 혈중 인슐린 농도를 높인다.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단 것이 당기고, 단 것을 또 먹으면 인슐린 농도가 더 높아져 단 것이 다시 당기는 악순환이 계속되다가 중독된다. 탄수화물 식품이라도 과일·야채·견과류·콩류·잡곡·유제품·달걀·감자 등 자연 식품을 먹으면 탄수화물중독증에 걸리지 않는다.탄수화물에 중독되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인체는 단 것을 섭취해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려는 작용을 본능적으로 하게 된다. 이 때문에 탄수화물중독증 환자는 배불리 밥을 먹고 나서도 무의식적으로 군것질 거리를 계속 찾는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내장지방 비만이 따라오고, 이어 당뇨병·고혈압·협심증·뇌졸중 같은 온갖 질환에 노출된다.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을 간식으로 즐기는 여성은 유제품을 먹는 여성보다 대사증후군 위험률이 30% 높았다.탄수화물중독증에 걸리면 늘 기분이 나쁘고 기력이 떨어진다. 뇌에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우울하거나 짜증이 나며, 혈당 수치가 낮기 때문에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들고 하루 종일 피곤해 지는 것이다.이런 증상 탓에 병원에 오는 환자 대부분은 체중이 계속 늘어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선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살을 찌게 하는 다른 질환 유무를 검사해본다. 문제가 없을 때 식사습관을 분석한 뒤 탄수화물중독증으로 진단한다. 정제된 탄수화물을 피하는 식이요법을 하면서 유산소운동으로 체내 지방을 태우고 인슐린 농도를 낮춰 중독 증상을 억제시킨다. 세로토닌 혈중 농도를 높이는 우울증약과 식욕억제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치료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반작용으로 더 먹게 되므로 심리치료도 병행한다. 최소 6개월 꾸준히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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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외선은 피부만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다. 외부에 노출된 조직인 '눈'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눈이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면, 각막 상피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눈이 자외선에 강하게 노출될 때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각막화상이다. 자외선에 의한 각막화상은 눈의 가장 바깥쪽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각막이 손상되면서 염증반응이 생기는 질환.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된 후 수 시간 내에도 발생할 수 있다. 눈이 충혈되고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며 통증과 함께 눈물도 난다. 이 때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에 안대를 붙여 눈의 깜빡임을 멈추고 차가운 물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호전되기도 한다. 보통은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지만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5일 이상 지속된다면 안과를 찾아 항생제 등 치료를 받아야 한다.각막화상을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특히 모래사장이나 물가에 쏟아지는 자외선은 85% 정도까지나 반사되기 때문에 해수욕장 등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자외선 오래 노출되면 백내장 위험자외선 노출시간이 길어지면 섬유조직이 자라 각막을 덮어 시력에 영향을 주는 군날개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자외선이 눈 속으로 침투할 경우, 수정체나 망막 등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로써 백내장이나 완치가 어려운 황반변성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해지는 질환이다. 노화, 유전적 요소, 당뇨 같은 기저질환,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외부요인이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이 눈 속에 활성산소를 생성해 몸의 산화 균형이 깨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정체 단백질이 변성되어 수정체가 변하여 백내장이 진행된다. 이미 백내장을 앓고 있는 환자는 더욱 자외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자외선은 수정체의 노화를 촉진하므로 제대로 차단하지 않으면 노화로 인해 백내장 진행이 더욱 빨라진다. 백내장 초기의 수정체 혼탁은 시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불편을 느끼기 어렵다. 그러다 더 진행되어 수정체 전체가 혼탁해지면 시력이 크게 떨어지며, 부분적으로 혼탁해지면 한쪽 눈으로 볼 때 사물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 또한, 수정체핵이 경화되어 굴절력이 향상되면 근거리가 잘 보이는 경우도 생긴다. 백내장은 결국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권영아 센터장은 "강한 자외선을 오래 쬐는 것은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이미 백내장을 앓고 있다면 백내장 진행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도 있다"며 "요즘은 대부분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잘 보호하지만, 백내장 환자라면 선글라스 선택 등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선글라스 색보다 자외선 차단 효과 따져야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 및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대부분 색이 짙은 렌즈가 자외선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색의 종류와 짙고 옅음은 차단율과 관계가 없다. 오히려 색이 짙고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동공을 확장시켜 눈에 들어가는 자외선 양이 많아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따라서, 선글라스 선택 시 UVB 99%, UVA 50% 이상 차단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안경원에서 검사를 통해 선글라스의 자외선 투과율을 정확한 파악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사용할 경우 충분히 눈을 가릴 수 있는 크기를 선택해야 하며, 렌즈의 색, 도포 상태 및 흠집 여부를 꼼꼼히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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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은 세계 두경부암의 날이다. 두경부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조기 예방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제정됐다.두경부암이라고 하면 조금 생소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두경부암은 머리(頭)와 목(頸) 부위에 생기는, 정확히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까지, 눈을 제외한 목과 코, 입, 귀에 생기는 암을 총칭한다.두경부는 숨을 쉬고 냄새를 맡고 음식을 씹고 삼키는 통로이자 목소리를 내고 말을 하는 기관으로 이곳에 암이 생기면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호흡, 음식섭취, 발성 등에 문제가 생겨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또 수술 후에도 장애가 남을 확률이 높다. 두경부에는 비강, 부비강, 혀, 입, 연구개, 경구개, 후두, 인두, 침샘 등 먹고, 말하고, 숨 쉬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기관이 모여있기 때문이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남인철 교수는 “두경부암은 빨리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두경부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외모에도 큰 변화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며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했다.◇두경부암 환자, 4년간 19% 증가… 늦은 치료, 장애 남길 수도국내 두경부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두경부암 환자는 2019년 2만3691명으로 2015년 1만9856명 대비 4년간 3835명, 19.3%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전체의 88.4%를 차지한다.두경부암은 암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인두암, 구강암, 후두암, 침샘암 등으로 나뉜다. 갑상선암도 포괄적인 의미에서 두경부암에 포함된다.두경부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두경부에 통증 신경이 적게 분포하는 것도 이유다. 임파선 전이가 일어나 목에 임파선이 만져지면 그때 병원을 찾거나, 임파선에 생긴 문제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두경부암을 알게 되는 일이 흔하다.치료도 어려운 편이다. 두경부는 다른 기관보다 평균적으로 좁고 미세하다. 또 가느다란 뇌신경과 중요 혈관들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다. 능숙한 의료진이 아니라면 근접한 다른 기관이나 미세한 신경을 건드릴 수 있다. 남인철 교수는 “두경부암이 주로 발견되는 3~4기에 치료받게 되면 주변 기관까지 많이 도려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치료 후 먹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하는 등 큰 장애를 남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위험인자는 흡연 음주 HPV… HPV 백신, 두경부암 예방 효과두경부암의 위험인자는 흡연, 음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이다. 흡연을 하게 되면 두경부암 발생 위험을 약 15배 정도 높인다. 음주는 하인두나 후두부에 발생하는 암에 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면 암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HPV는 구인두암 발생과 관련이 깊다. 구인두 편평상피세포암의 약 15~50%에서 HPV가 발견된다.증상은 발생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목소리가 변하거나 삼킴 곤란, 호흡 곤란, 목의 이물감 등이 대표적이다. 구강암은 구강 내 한 곳에서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통증과 종물(혹)이 특징이다. 후두암은 초기 목소리가 변하거나 이물감을 느끼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 곤란을 호소한다. 하인두암은 목의 이물감으로 시작해 삼킴 곤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비인두암은 목의 종물이 흔한 증상으로 나타난다.두경부암의 진단은 내시경 검사와,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검사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로 두경부암의 범위와 원격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초기의 두경부암은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와 같은 단독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경우 어느 한 가지 치료만으로는 어렵다.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적절히 병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남인철 교수는 “두경부암은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물론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생 위치나 원인, 환자의 나이나 직업 등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주로 진행된다”고 했다.두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뿐 아니라 HPV의 감염을 막기 위해 건전한 성생활도 필요하다.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잘 알려진 HPV 백신을 사용하면 두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남인철 교수는 “두경부암의 5년 생존율은 1기 90%, 2기 70%, 3기 50%, 4기 40% 정도로, 이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90% 이상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발생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암인 만큼 섣부른 두려움은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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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이 없는 여름에는 식사 대신 과일을 먹는 경우도 많다. 수분과 필수 무기질이 풍부한 여름 제철과일은 땀으로 인해 손실된 수분을 보충해주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천연당류와 칼륨이 풍부해 특정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독이 될 수 있다. 여름 과일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경우를 알아보자.◇당뇨 있다면 과일도 조심제철 과일 섭취는 건강을 위한 일이지만, 과다섭취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일 총 당류섭취량은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20% 정도가 적당하다. 이때 총 당류는 과일 등에 포함된 천연당과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에 포함한 첨가당을 모두 합친 수치다.식약처는 "여름철에는 빙과류, 음료 등을 통한 첨가당 섭취가 많아지는 만큼 과일을 통한 당류 섭취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당뇨 환자는 섭취할 수 있는 총 당류를 미리 계산하고, 다양한 과일을 1~2쪽씩만 먹는 게 좋다. 과일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당 지수가 높은 바나나, 망고, 수박 등의 섭취량은 최소화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당지수가 낮은 과일은 사과, 배, 복숭아, 자두, 포도다. 당지수가 낮은 과일은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신장질환 있다면 아보카도도 멀리해야신장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여름 과일 섭취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장질환자들은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칼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데, 여름 과일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신장기능이 정상이라면 칼륨이 든 과일을 많이 섭취해도 배출이 가능하지만, 신장질환이 있으면 칼륨 배출 장애로 인해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칼륨이 풍부한 과일로는 수박, 골드 키위, 참외, 아보카도 등이 있다. 특히 아보카도는 100g(1/3개)에 칼륨이 720mg이나 포함돼 있다. 100g 기준 칼륨 함유량은 참외 450mg, 골드 키위 262mg, 수박 109m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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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를 유발하는 몇 가지 질환이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하지불안증후군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가 간지럽거나 따끔거리는 등 이상 감각이 느껴져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고통이 극심해 환자의 자해(自害) 위험이 2배 이상으로 올라간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이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받은 2만4179명과 하지불안증후군이 아닌 14만5194명을 조사한 결과,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자해 위험이 2.7배로 더 높았다. 우울증, 불면증 등 정신질환 여부를 보정한 상태에서 도출된 결과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거나 시도할 위험이 2.8배로 높다는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 결과도 있다.실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잘 때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아져 계속 다리를 움직이게 되는데, 이 때문에 수면장애로 이어지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대한수면학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5.4%가 하지불안증후군을 겪는다. 하지불안증후군 주요 원인은 체내 도파민 호르몬 불균형, 철 결핍으로 추정되고, 말초신경병증, 콩팥병, 갑상선기능 이상으로 생길 수도 있다.고통이 심한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약을 먹으면 빠르면 일주일 내 개선될 정도로 경과가 좋다. 보통 도파민 양을 늘리거나 도파민 활성도를 높이는 약을 쓰며,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철분을 보충하거나, 감각신경 활성도에 관여하는 약을 쓰기도 한다. 철 결핍, 말초신경병증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해당 원인을 치료하면 증상이 나아진다.스트레스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악화하기 때문에 명상 등으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도움이 된다.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술을 마시는 행위는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되도록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