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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도 '비대면' 상황이 늘어나면서 컴퓨터·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었다. 이럴 때일수록 눈은 피로해진다. 눈에 피로가 쌓이면 노화를 앞당기는 활성산소가 안구에 쌓인다. 나빠진 눈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이때 도움되는 것이 '눈 수영'이다. 눈 수영은 우리 눈의 '모양체' 근육을 단련시켜 노안을 예방한다. 모양체는 눈의 또 다른 조직인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해 사물을 식별하게 한다. 정상적인 눈은 가까운 물체를 볼 때 모양체가 수축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초점이 망막에 맺혀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노안이 오면 모양체 근육의 힘이 약해져서 가까운 거리의 물체를 보기 힘들어지게 되기 때문에, 눈 근육을 미리 단련시키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눈 수영은 피지선(마이봄샘)을 깨끗이 씻어내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충혈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눈 수영은 어떻게 하는 걸까? 몸으로 수영하듯 안구를 물에 담근 채로 운동하면 된다. 얼굴을 담글 수 있는 크기의 그릇을 준비해 정제수를 3분의 2 정도 채운다. 물속에 얼굴을 담근 후 천천히 눈을 뜬다. 눈동자를 시곗바늘이라고 생각하고 상·하, 좌·우,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인다. 상·하, 좌·우, 대각선으로 한번 움직일 때마다 눈을 두 번씩 깜빡여준다. 눈는 있는 힘껏 감는다. 단, 일반 수돗물은 세균 감염 위험성이 있어 반드시 정제수나 전용 세척액을 사용하고, 세숫대야도 눈 세척 전용 대야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눈 수영은 아침에 일어난 후에 하는 게 좋다. 눈은 깜빡임을 통해 피지선에서 기름을 배출하는데, 자는 중에는 이러한 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눈에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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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성인은 하루 평균 7시간 정도 자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이보다 적게 자면 각종 신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이를 증명한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대구보훈병원 연구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1만5014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14.4%가 이상지질혈증 환자였다. 이상지질혈증은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중 하나 이상이 기준에 합당하지 않을 때 진단한다. 적정 수면(7∼9시간)을 취하는 사람은 전체의 53.4%(8028명), 잠이 부족한 사람(6시간 이하)은 43.5%(6535명), 지나치게 긴 수면을 하는 사람(9시간 초과)은 3%(451명)를 차지했다.또한 수면의 양별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적정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유병률이 9.8%로 가장 낮았고,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13%, 수면이 지나친 사람은 10.5%였다. 연구팀이 이상지질혈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감안해 분석한 결과, 수면이 부족한 사람의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적정 수면을 취하는 사람의 약 1.2배로 높았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혈전(피떡) 생성 위험을 높이고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를 촉진한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수면 부족으로 인한 렙틴 호르몬 농도의 저하가 중성지방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며 “수면 부족이 대사와 관련한 호르몬 기능과 인체 면역 방어체계에 영향을 미쳐 혈중 지방 농도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렙틴 호르몬은 식욕 억제와 중성지방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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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프리랜서 A씨는 작년 초 SUV 차량을 새로 출고한 뒤로 지방을 여행 다니며 차박(차에서 잠자고 머무르는 여행) 캠핑을 즐겼다. 차에서 먹고 자는 차박 캠핑을 일 년 넘게 반복해온 유 씨는 최근 가슴 아래쪽 쓰린 증상과 함께 신물이 역류되는 증상과 눈이 쉽게 충혈되고 안구통증이 있어서 병원을 찾았더니 '역류성 식도염'과 '녹내장'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A씨처럼 차박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가운데, 이들은 여러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바베큐 즐기고 바로 취침… '위식도 역류질환' 불러차박 캠핑을 할 경우 보통 차 안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식이나 조리하기 간편한 밀키트, 쿠킹박스 등의 간편식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인스턴트 음식이나 밀키트 등은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인데다, 식사를 좁은 차 안에서 반복적으로 하게 될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가슴통증, 속쓰림, 기침 등의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재발하기 쉽고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게 특징적이다.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 과체중, 비만, 노화 등으로 인해 점점 위식도 접합부의 조임근이 헐거워지고, 이로 인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면서 식도에 염증 손상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특히 기름지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을 과도하게 즐기고 바로 눕는 생활습관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데, 차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는 차박 캠핑의 경우 이러한 위식도 역류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주된 위험요인이다.차박 캠핑을 하면서 위식도 역류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 안에서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차 밖으로 나와서 산책 등 가벼운 활동을 통해 소화를 시킨다. 늦은 시간 식사와 과식은 삼가고 가급적이면 차 밖으로 나와서 바른 자세로 앉아 먹는다. 또한 술, 기름진 음식과 매운 음식, 고염분식, 커피, 탄산음료, 민트, 초콜릿, 신맛이 나는 주스, 향신료 등은 최대한 줄인다. 김범진 교수는 "차 안에서 잠을 잘 때 좌석을 완전히 풀 플랫(좌석이 180도 완벽히 펼치는 것)하는 것보다는 머리 쪽이 15도 정도 올라오도록 좌석을 접어 왼편으로 눕는 게 좋다"고 말했다.◇어두운 차 안에서 스마트폰 사용, 녹내장까지 유발녹내장과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 위험도 초래할 수 있다. 차박을 하면 좁은 차 안에서 잠자기 전에 눕거나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깜깜한 차박지의 어두운 차 안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장시간 쳐다보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 안의 섬모체 근육이 긴장해 눈의 피로도가 심해져 퍼져 보이거나 두 개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기 위해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면 안구건조증이 악화된다. 반복되면 안구 통증이 심해지고 두통도 생기면서 녹내장까지 유발할 위험이 있다.중앙대병원 안과 전연숙 교수는 “밤에 어두운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많은 양의 빛을 수용하기 위해 눈의 동공이 확대되어 이로 인해 굴절된 빛이 한 점에 모이지 않고 어긋나는 구면수차가 증가해 눈부심과 빛 번짐을 일으키고 야간 근시가 발생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눈의 조절이 과도해지면서 성장이 끝난 성인도 근시가 진행되며,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전 교수는 “어두운 차 안에서 엎드려 고개를 숙인 채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면 동공이 커지면서 수정체가 앞으로 이동해 방수의 흐름이 차단될 수 있는데, 갇힌 방수의 압력으로 홍채가 앞으로 밀리면서 방수가 빠져나가는 경로인 전방각이 막혀 안압이 상승하게 된다”며 “갑자기 안압이 올라가면 시신경에 기계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혈액순환이 감소되어 시신경의 급격한 손상을 유발하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는데, 통증을 참고 치료하지 않으면 수일 내에 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평소 전방각이 좁은 사람은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차박을 할 때 엎드려 자거나 어두운 곳에서 엎드려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차 안에서 휴대폰을 봐야 한다면 주변을 밝게 하고 바르게 앉거나 천정을 보고 바로 누운 상태에서 보는 것이 낫다. 어두운 곳에서 20분 이상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피한다. 만약 차박 캠핑을 즐기다 눈이 충혈되고 침침해지면서 두통과 안구 통증, 오심,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 ‘급성 패쇄각 녹내장’을 의심하고 빨리 안과를 찾아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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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진 임산부에게 자궁경부봉합수술(일명 맥도날드 수술)이 오히려 심한 태반 염증과 위험한 임신 결과에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 박혜아 임상강사, 최석주 교수, 노정래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8~2019년 사이 자궁경부봉합수술을 받고(타원 수술 포함) 본원에서 분만한 총 310명을 적응증에 해당하는 군과 해당하지 않는 군 두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적응증에 해당하는 군에 비해 해당하지 않는 군에서 자궁경부 길이가 2cm 이상이었을 때 오히려 28주 이전 조산과 신생아 이환 위험도가 약 4배 정도 증가하고 심한 태반 염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데 자궁경부봉합수술을 받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뜻이다. 게다가 조산 과거력이 없는 저위험 산모의 경우 경부 길이가 짧더라도 실제로 조산할 확률은 18~20% 정도로, 5명 중 4명은 만삭에 분만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자궁경부봉합 수술을 받는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우리나라 산모 1,000명당 수술을 받은 건수는 최소 8.1명(최대 14.3명)으로, 미국보다 2-4배 이상 많았다.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 자궁경부봉합수술 건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수술 건수가 ‘감소 추세’라고 발표한 미국의 연구 결과와 대조를 이룬다. 조산의 과거력이 없는 저위험 산모에서는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진 경우 미국, 영국, 캐나다 학회의 지침은 모두 수술 대신 ‘프로제스테론’이란 호르몬 치료를 일차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오수영 교수는 “학회에서 제시한 자궁경부봉합수술의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불안함에 불필요한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 이른 조산 및 심한 태반 염증 등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자궁경부가 짧다고 모두 조산하는 것은 아니니 (특히 저위험군에서는) 지나친 걱정은 피하는 것이 좋고, 수술을 결정할 때는 신중을 기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의대 산부인과 박미혜 교수(現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는 이번 연구에 대해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연구로 신중한 자궁경부봉합수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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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가스가 잘 차면서 속이 더부룩하다. 면역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면역세포의 70~80%가 장에 존재하고, 장내 점막이 미생물이나 미생물의 부산물, 독소 등이 혈류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장이 건강하려면 장 연동운동이 활발해 노폐물이 빨리 배출돼야 한다. 장 건강을 챙기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잠에서 깬 직후 물 마시기아침에 일어나면 장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무언가를 먹으면 위장이 움직이는 위대장 반사(gastro- colic reflux)가 일어난다.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은 장 운동을 도와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식이섬유 충분히 먹기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해 대변량을 늘리고, 장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이로 인해 대변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지고 장내 환경이 깨끗하게 유지된다. 식이섬유는 양배추·고구마 등 각종 채소와 통곡물에 들어있는데, 100g 기준으로 양배추 8.1g·찐 고구마 3.8g·귀리 24.1g이 들어있다. 한국인 영양소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 20~25g의 식이섬유를 먹으면 된다.끼니 거르지 않기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육식 위주의 편식을 자제해야 장운동이 활발해진다. 끼니를 제때 먹는 습관을 지니면 소화효소, 호르몬 등 각종 생체활성물질이 일정한 시간에 분비돼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기름진 육류나 튀김 등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육류는 장 속에 비교적 오래 머물러 독성물질을 만들어낼 위험이 있다. 또한 육류를 소화하기 위해 몸속에서 ‘담즙(소화효소)’ 분비량이 늘어나면, 대장 세포의 분열을 촉진해 암 발생 위험률이 높아질 수 있다.유산균 섭취하기유산균을 섭취해 장내 유익균의 비율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장에는 1g당 1000억 마리 넘는 균이 사는데, 유익균과 유해균 비율이 85대 15 정도일 때가 가장 좋다. 유익균은 프로바이오틱스(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균)라고도 불리는데, 섭취하면 장에 도달해 장내 세균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요구르트 등 제품에 든 유산균을 섭취해도 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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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제1저자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이 인공와우수술 전과 수술 중에 다양한 전기생리학적 검사들을 활용하여 선천성 난청 환아의 인공와우 이식 수술 결과 예측 및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선천성 소아 난청은 신생아 1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데, 약 60~70%가 난청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선천성 소아 난청의 8%를 차지하는 청각신경병증 환아 대부분은 OTOF 유전자 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청각신경병증은 소리가 귀를 거쳐 뇌로 보내지는 과정 중 어느 부분(내유모세포, 연접 부위, 신경원세포, 청신경 등)에 문제가 생긴 경우로, 소리 탐지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말소리 구별(어음 변별)이 잘 안 되는 난청의 한 형태를 말한다.청각을 담당하는 대뇌의 청각피질 영역은 소리 자극에 의존해 발달하게 된다. 출생 후 2~3년 내에 청각피질 영역의 발달이 대부분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적절한 소리 자극으로 대뇌를 발달시켜야 정상적인 청각 발달로 언어인지 능력 및 사회적, 정서적 발달이 이뤄질 수 있다. 선천성 난청이 있다면 가능한 빨리 난청을 발견하여 인공와우 등을 통해 청각 재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그 중에서도 OTOF 유전자(신경전달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에 의한 청각신경병증은 오직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통해서만 청력을 회복할 수 있고, 그 효과 또한 우수해 주목을 받아왔다. 다만, 환자별로 치료 시기와 수술 후 재활기간에 따라 말소리 변별 회복 정도가 달라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이에 최병윤 교수 연구팀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경정숙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대뇌피질 청각유발전위 검사(CAEP; Cortical Auditory Evoked Potential)’를 통해 특정 신호의 유무가 수술 후 적절한 말소리 변별 회복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해당 신호의 지연 정도에 따라 수술 후 적절한 재활 기간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CAEP 검사란 대뇌가 인지하는 말소리 자극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파형의 크기를 분석해 환자의 청각능력 성숙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이다.연구팀은 OTOF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아 10명의 인공와우 수술 전 검사 결과 및 기록들을 후향적으로 조사했다. 인공와우 수술 시점의 연령과 기계 착용 기간에 따른 CAEP 검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2세 이후에 수술 받은 경우에는 검사에서 특정 신호가 확인되지 않으며 언어 발달 또한 지연되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1세 미만일 때 수술 받은 환아에서는 해당 신호의 지연이 줄어들고 언어 발달이 원활하게 이뤄졌다.그러나 1세 전후로 조기에 이식 수술을 받았더라도 장치를 착용한 기간이 3~6개월에 불과한 경우에는 해당 신호의 지연이 줄어들지 않았다. 즉, OTOF 유전자 변이로 인한 청각신경병증은 다른 유전적 난청보다도 조기에 인공와우 이식을 시행하고, 수술 후 충분한 청각 재활 기간을 거쳐야 말소리 변별 회복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또한, 연구팀은 심한 달팽이관 기형으로 인한 난청 환아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를 통해 수술 중 전기생리학적 검사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내이의 기형으로 인한 선천성 난청은 약 20%를 차지한다. 이처럼 달팽이관 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달팽이관의 나선신경절세포와 인공와우 전극과의 접촉을 최대화하기 위해 full band형 직선형 전극을 쓰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그러나 최 교수는 기형적인 달팽이관 내 잔존하는 나선신경절세포의 분포가 예측과는 다른 경우도 있기에, 수술 중 full band형 직선형 전극과 나선형 전극에 대한 ‘청신경 복합활동전위(ECAP; Electrical Compound Action Potentials)’ 측정을 통해 더 반응이 좋은 전극을 선택함으로써 수술 후 더 좋은 청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연구 교신저자인 최 교수는 “전기생리학적 검사 결과들을 바탕으로 환자별로 가장 알맞은 수술 시기는 언제인지, 가장 적합한 전극은 무엇인지를 선택하고 적절한 전극 삽입 위치를 고려해 수술 계획을 정하고 진행하게 된다”며 “특히, 심한 달팽이관 기형으로 난청이 동반된 환아들도 인공와우 수술로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이 가장 적절한 전극 삽입 위치를 찾는 것이고 이 때 ECAP 검사가 중요한 몫을 담당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발표된 두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PLOS ONE’과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 에 각각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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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진단 검사를 보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셌다. 그렇게 자가진단키트가 편의점에, 슈퍼에, 우리 일상에 들어왔다. 하지만 확진자는 오히려 늘었다. 전문가들은 정확하지 않은 자가진단키트가 깜깜이 확진자를 늘린 것으로 봤다.현재 사용되고 있는 신속 항원 자가진단키트의 한계를 넘어선 유전자가위 기술 기반 자가진단키트가 나왔다. 면봉으로 코를 찌를 필요도 없이 침을 뱉는 것만으로도, 연구소에서 검사하는 RT-PCR 검사 정도의 정확도를 보인다. 어떤 원리인 걸까?◇정확도 높은 유전자가위 기술 기반 자가진단키트미국 하버드 대학 바이오 응용공학 와이스 연구소,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그리고 보스턴 지역 병원 연구원들은 침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 기반 키트 ‘MI셜록’을 개발했다. 흔히 사용되고 있는 자가진단키트는 항원-항체 반응 원리를 이용한다.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바이러스로 유발된 단백질(항원)을 검출하는 방법이라 민감도가 낮다. 진단검사의학회 코로나19 대응 TF 팀장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는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자가진단키트는 바이러스 100만~200만개는 있어야 양성 검출이 가능해, 발병 5일 내 검사하지 않으면 정확도는 10~20%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반면, 셜록은 유전자 가위 기술인 CRISPR/CAS12(크리스퍼/캐스12)를 이용해 제작된 진단키트로 정확도가 RT-PCR에 버금간다. RT-PCR 검사는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분자진단법으로 DNA를 증폭해 바이러스 DNA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크리스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가이드 리보핵산(gRNA)을 DNA 염기서열 중 목표한 위치에 붙여 절단효소인 Cas12 단백질로 해당 부분을 잘라내는 유전자 가위 기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해당하는 유전자 시퀀스를 찾아내 잘라내도록 설정했을 때, 잘려 나오는지에 따라 확진자를 판단할 수 있다.연구팀은 실험 결과 코로나19 환자 96%, 일반 환자 95%를 정확하게 식별해냈다고 보고했다. 이혁민 교수는 “셜록 기술은 RT-PCR 검사와 비교해 정확도가 5~10% 정도 떨어지지만, 1시간 만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며 “물론 검증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실험에서도, 이론상으로도 꽤 정확도가 높은 편이라 자가진단키트로 사용한다면 신속항원 자가진단키트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셜록은 시퀀스를 설정할 수 있어 변이 바이러스까지 감지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조립할 때 드는 비용은 15달러(약 1만 7000원), 소모품 재료비는 6달러(약 6900원) 정도다. 상용화되면 더 저렴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법도 간편하다. 3D 프린터로 온라인에 공개된 파일이나 회로 설계를 이용해 세계 어디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장단점 분명한 타액 검사, 집에서 사용하려면?코로나19 검사를 해봤다면 알 것이다. 코에 면봉을 깊숙이 찔러 넣는 건 쉽지 않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타액 검사법이 연구돼 왔다. 침을 뱉기만 하면 돼 기존 검사법보다 매우 편하다. 특히 자가진단의 경우, 비전문가와 전문가 사이 검체 채취 차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하지만 정확도는 떨어진다. 이혁민 교수는 “비강에서 채취하는 것과 타액으로 채취하는 건 배출되는 바이러스 양 차이가 있어 정확도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타액이 비인두검체에 비해 바이러스 감소가 더 빨리 일어난다”고 말했다.그래서 타액검사는 RT-PCR 검사에서 주로 사용돼 왔다. RT-PCR 검사는 연구실을 통해서만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씨젠, 바이오니아 등 여러 기업은 타액에 있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연구실에 가기전 까지 잘 보존할 방법을 고안해 키트로 제조해냈다.집에서 편하게 침으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 최고일 것이다. 하지만 신속 항원 자가진단키트는 타액검사를 이용할 경우 그 정확도가 훨씬 떨어진다. 셜록을 이용한 자가진단키트는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타액검사로도 확진자를 확인해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혁민 교수는 “최소 80%의 정확도를 가지는 자가진단검사를 도입해야 실제 방역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돼 왔다”며 “셜록을 이용한 타액 자가진단검사는 정확도가 75~80%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국내에서도 사용 가능할까?유전자 가위 기반 분자진단키트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허가받았다. 이번에 같은 원리로 제작된 타액을 이용한 자가진단키트는 EU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사용 가능할까? 연구팀은 설계도를 온라인에 공유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국내에서 사용하려면 식약처의 승인이 필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요구와 방역 현장에 필요하다는 판단에 자가검사키트를 조건부 허가를 통해 공급하고 있지만, 사용 적합성, 기존과 다른 검체 채취 부위 등 엄밀히 평가해야 하는 부분은 있다”며 “그렇다고 타액 검사법에 별도의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며, 해당 기업에서 심사 신청을 하면 심사 기준에 맡게 허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민 교수는 “낮은 정확도를 보이는 자가진단키트의 허가는 오히려 확산을 늘게 만들기에 회사의 연구뿐 아니라 실제 검증도 필요하다”며 “셜록은 이론상 높은 정확도를 보여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자가진단키트보다 나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검증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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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2223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갱신하며 코로나 사태 이후 첫 20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1만6206명이며, 이중 18만9506명(87.65%)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387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135명(치명률 0.99%)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총 2145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650명, 경기 648명, 경남 139명, 부산 125명, 인천 107명, 충남 84명, 대구, 경북 각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전북, 제주 각 28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전남 16명, 세종 8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78명이다. 27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51명은 지역별로 경기 18명, 서울 11명, 인천 5명, 광주, 전북 각 3명, 충북, 충남, 경남 각 2명, 부산, 대전, 경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50명, 중국 12명, 유럽 8명, 아메리카 7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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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게 실감 난다. 방금 일어났던 일인데도 가물가물하다. 뇌 운동으로 다시 뇌 기능을 향상시켜 보자. 이미 죽은 뇌세포는 살려낼 수 없지만, 훈련을 통해 뇌세포 활동은 촉진할 수 있다. 뇌세포 활동이 많아지면 신경 줄기인 수상돌기들이 풍부하게 자라면서 뇌 기능이 좋아진다.◇전두엽=손 움직이기동기부여, 실행 의지, 판단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을 활성화하려면 손을 많이 써야 한다. 대뇌 운동 피질의 약 30%가 손을 담당할 정도로 손은 뇌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 여러 개를 던지고 받는 저글링을 석 달간 훈련 시켰더니 전두엽이 두꺼워졌다는 연구도 있다. 손으로 뇌를 자극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뜨개질, 종이접기, 악기 배우기 등이 있다.◇후두엽=기억하려고 노력하기시각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후두엽을 활성화하려면 최대한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숨은그림찾기, 미로 찾기, 연예인이나 유명인 사진 보고 이름 맞추기, 오늘 새로 만난 사람 얼굴과 이름 기억하기 등이 후두엽 자극에 도움이 된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소통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시각 자료를 처리하고 기억하는 훈련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사람은 치매 걸릴 확률이 1.5배 높고, 매일 지인들과 만나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40% 낮아지며, 친구 1~2명을 새롭게 사귀었을 때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저하가 30% 정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좌뇌=하루 영어 한 문장 외우고, 스도쿠 한 개 풀기언어와 계산 능력과 관련된 좌뇌를 활성화하려면 매일 조금씩이라도 언어 공부와 간단한 숫자 게임을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자를 공부하거나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를 한 문장이라도 매일 외우면 좋다. 끝말잇기, 반대말 찾기도 좌뇌를 활성화한다. 계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스도쿠 같은 간단한 숫자 게임도 도움이 된다. 하루나 일주일 단위로 했던 일을 떠올리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좌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우뇌=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등 창의적 활동하기시공간 능력과 감정을 담당하는 우뇌를 활성화하려면 과감하게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끄자. 초행길에서만 사용하고, 다음에 찾아갈 때는 기억을 되살려 길을 찾아가면 우뇌에 좋다, 그림 그리기, 색칠하기, 조립하기 등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활동도 우뇌 자극에 도움이 된다.좋아하는 노래 가사를 외우면서 부르면 좌뇌와 우뇌 모두를 자극할 수 있다. 가사를 외우는 것은 좌뇌, 음정은 우뇌가 담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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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에는 아이스커피나 차, 과일주스 등 시원한 음료를 자주 찾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음료는 일시적으로 갈증을 해소시킬 뿐, 과도하게 마시면 오히려 ‘만성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만성탈수란 순간적으로 생기는 갈증과 달리, 몸속 수분이 정상 대비 2% 이상 부족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보통 청소년 이전 연령의 수분량은 80%며, 성인 75%, 고령자 68% 수준이다.여름철 과도한 아이스커피·차, 과일주스 섭취는 만성탈수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커피, 차 등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속 수분을 더욱 많이 배출시키며, 과일주스 속 높은 함량으로 들어 있는 당(糖)은 체내 삼투압을 높여 더 많은 양의 수분이 필요해지도록 만든다. 같은 이유로 탄산음료와 같이 당 함량이 높은 음료 또한 만성탈수의 원인이 된다. 간혹 시원한 술로 갈증을 해결하려하기도 하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술은 커피보다도 이뇨작용 효과가 강력해 많은 양의 수분을 배출시킬 수 있다.평소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피곤하다면 만성탈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몸속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이 부족해지면 에너지를 정상적으로 만들지 못하고 쉽게 피곤을 느끼게 된다. 또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호르몬 분비가 잘 이뤄지지 않아 근육량이 줄고 복부지방이 많아질 수 있으며, 소화불량, 변비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만성탈수는 목마름 증상이 없어 탈수 증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우므로, 평소 이 같은 의심 증상을 알아두는 게 좋다.만성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료 대신 생수를 많이 마셔야 한다. 평소 1시간에 한 잔씩 물을 마시고, 운동을 할 때는 목마름과 상관없이 10~15분마다 120~150mL씩 물을 마시도록 한다. 운동 중에는 심한 탈수 상태가 되기 전까지 갈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커피와 콜라, 주스 등 당분이 많은 음료는 체내 원활한 수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다.다음은 만성탈수 자가진단 문진이다. 최근 1개월 기준으로 4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만성탈수일 수 있다.▲일평균 물 섭취량이 3컵 이하다.▲음주 횟수가 4회 이상이다.▲변비약, 다이어트약, 이뇨제를 5회 이상 복용했다.▲일평균 소변량이 적은 편이다.▲1주일 평균 배변 횟수가 2회 이하다.▲배변 중 과다하게 힘을 준 경우가 3회 배변 중 1회 이상이다.▲피로를 느낀 날이 7일 이상이다.▲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붓고 푸석푸석한 느낌이 들었던 날이 7일 이상이다.▲피부가 거칠고 화장이 받지 않은 날이 7일 이상이다.▲추위나 더위에 약하다고 느낀 날이 7일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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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9일부터 18살부터 49살까지 일반 청장년층의 코로나19 백신 예약이 시작됐다. 대부분의 임산부는 이번 백신 예약 접종 대상자에 속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임산부와 태아에게 안전한지 확신이 어려워 접종 예약을 고민하고 있다. 임산부는 접종하면 안 되는 백신이 있을 만큼, 예방주사도 조심해서 맞아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은 임산부가 맞아도 안전할까?◇코로나 백신, 임산부·태아 대상 임상시험은 진행 중많은 전문가는 mRNA백신이 임산부에게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백신이 임산부와 태아에게 안전하다는 임상결과는 아직 마땅한 것이 없다. 임산부 대상 임상시험도 올해 2월에야 시작됐다.다만, 2021년 7월 미국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안정성에 대한 초기 결과가 발표됐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편승연 교수는 "이 보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종을 완료한 산모들에서 나타난 부작용은 임신하지 않은 같은 나이대의 여성에서와 같았다.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 태아 성장 지연, 조기진통 등과 같은 임신 관련 합병증도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산부인과학회는 이를 바탕으로 2021년 7월 30일 임산부와 수유부도 백신(화이자·모더나·얀센)을 맞도록 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4분기부터 임산부의 경우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가능성, 감염 시 합병증 위험 인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인플루엔자·백일해는 임신 할 때마다 접종코로나 백신의 안전성이 걱정되는 임산부라면, 우선 다른 필수 백신이라도 접종하는 게 좋다. 코로나 19 백신 외에도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위해 모든 임산부에게 임신 시마다 권고는 예방접종이 있다. 인플루엔자, 백일해 백신이 대표적이다.편승연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엄마와 태아 모두에게 면역력을 주기 위해 맞도록 권고하며, 모든 임산부는 주 수와 상관없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백일해는 태어난 직후 신생아에게 수동면역을 만들어 주기 위한 목적으로 임산부가 맞도록 권유한다"고 말했다.백신은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편 교수는 "항체의 농도는 예방주사를 맞은 직후에 가장 높고,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양은 주 수에 따라 다르므로, 백일해 주사의 경우에 예방접종을 하는 주 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홍역·볼거리·풍진·수두 등 생백신, 임신 중 절대 금지임산부는 피해야 하는 접종도 많다. 예방주사는 제조과정에 따라 생백신과 사백신으로 나뉘는데, 생백신은 말 그대로 살아있지만 약해진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이고, 사백신은 죽은 백신을 말한다. 편승연 교수는 "생백신은 태아에게 항체 형성이 아니라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서 맞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대표적인 생백신으로 MMR 백신이 있다. MMR 백신은 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접종이다. 이 질병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치명적이며, 선천성 기형이 있는 태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임신을 준비하는 기간에 홍역이나 풍진 항체 여부를 미리 확인해, 항체가 없는 경우 임신 준비 단계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해야 한다. 예방접종 후에는 4주 이상 피임해야 한다.수두 백신도 마찬가지다. 임신 기간에 수두 감염은 엄마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어서 예방접종 과거력이 없는 가임기 여성에서는 임신 전에 수두 백신을 맞고, 접종을 한 경우 3개월 이상 피임해야 한다.면역력이 없는 임산부가 수두에 걸린 환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되는 경우, 약독화 수두 생백신 대신에 수두바이러스-특정-항체를 주사해야 한다.가임기 여성들 사이에서 접종이 많아진 인유두바이러스(HPV 바이러스) 예방주사의 경우, 임신한 경우에는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으므로 출산 후로 접종을 미루는 것이 좋다. 결핵과 대상포진 예방주사 또한 임신 기간에는 접종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