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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자외선에 무자비하게 타 버린 피부를 보고, 미백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발라도 딱히 효과가 없는 것만 같다. 왜 그런 걸까? 실제 효과는 있는 걸까?◇미백 기능성 화장품, 멜라닌 색소 직접 파괴는 못 해효과가 있다. 다만 오랜 기간 발라야 한다. 피부가 어두운 이유는 멜라닌 색소 때문인데,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함유된 성분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한다. 멜라닌은 표피 가장 아래 기저층에 있는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에서 합성된다. 피부가 자외선에 자극받으면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멜라노사이트 속 티로신이라는 단백질을 산화시킨다. 티로신 단백질에 산소가 붙고, 수소가 떨어져 나가면 구조가 변하면서 멜라닌 색소가 된다. 멜라닌이 있는 피부세포는 약 30일에 걸쳐 각질층으로 올라온다. 그리고 각질이 돼 떨어져 나갈 때까지 어두운 피부를 구성한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은 이미 만들어진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진 않는다. 그러나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하거나 ▲티로신 단백질 산화를 막거나 ▲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가 각질형성세포로 넘어가는 과정을 억제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예방·환원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외선 자극을 받았어도 피부가 덜 타도록 돕는 것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미백 성분으로 등록된 물질로는 ▲비타민C 유도체 4종류(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에칠아스코빌에텔,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나이아신아마이드 ▲알부틴 ▲알파-비사보롤 ▲닥나무추출물 ▲유용성감초추출물 등이 있다. 미백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증명된 함량만큼 들어있는 제품만 식약처의 승인을 거쳐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명시할 수 있다. 이외 성분만 포함된 화장품이라면 미백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6개월 이상 발라야 효과 있어미백 기능성 화장품은 발라도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각질층이 탈락하는 피부 주기에 따라, 바른 후 약 한 달 뒤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적어도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은 자외선 자극을 받은 즉시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가 좋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자외선 자극을 받은 뒤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과정을 방해하거나, 기저층에 생긴 멜라닌 색소가 각질층으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막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자외선을 많이 쬔 날은 당일 저녁부터 바른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고 햇빛에 직접 노출되면 미백 성분 활성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땐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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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환자가 아스피린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간암 발생과 간 질환 관련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범경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윤진하 교수, 윤병윤 강사 연구팀은 B형 간염 환자에서 개인의 임상적 특징을 고려해 아스피린을 장기복용하면 간암 발생을 16%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간 질환 관련 사망 위험은 21% 낮췄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으로 인체에 면역반응이 일어나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300만 명 이상이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바이러스제 등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했지만 완치가 어렵고 간암의 원인이 된다. 그동안 만성 간염환자에서 아스피린이 간암 위험도 감소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어떤 특성의 환자군에서 아스피린의 효과가 유효한지, 복용 기간에 따른 위험도 감소 여부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간암 고위험군인 간경변 환자에서 아스피린 효과에 대한 이전 연구들은 대상자 수가 적어 결과를 도출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2010~2011년 B형 간염을 진단받은 40세 이상의 환자 16만 1673명을 3년 이상 장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군(9,837명)과 비복용군(151,836명)으로 나눠 평균 7.5년 동안의 간암 발생률과 간 질환 관련 생존율을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평균 간암 발생률의 경우 아스피린 복용군은 10만명당 517명, 비복용군은 568명으로 확인됐다. 나이, 성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간경변, B형 간염 치료 여부, 메포민, 스타틴 복용 여부, 비만, 흡연, 음주를 고려한 다변수 경쟁위험분석에서는 아스피린 장기 복용 군이 비복용군에 비해 B형 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도가 16%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간질환 관련 사망 위험도도 21% 낮았다. 개인의 대사질환, 약물 복용 등에 따른 아스피린 복용 효과에 대한 층화분석 결과, 간경변, 고혈압 등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서도 아스피린 장기 복용은 간암 발생 위험도를 각각 19%, 14% 가량 유의미하게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암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메포민, 스타틴을 복용하는 그룹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경 교수는 “이전 연구들에서 아스피린의 간암 예방 효과가 제시됐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아스피린의 복용 효과는 물론 개인의 대사 질환, 약물 복용 등을 고려해야 함을 제시했다”면서 “아스피린의 명확한 간암 위험도 감소의 인과 관계를 밝혀내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해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위장관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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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신경세포에서 뻗어 나온 신경섬유 다발을 ‘백질’이라 한다. 백질이 만성적으로 손상돼,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었을 때 어둡게 보이는 게 ‘백질변성’이다. 백질변성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나 뇌졸중이 생기는 것은 아니나, MRI 사진 상 넓은 면적에 걸쳐 관찰되는 경우 치매나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최근 폐경기 여성은 폐경 전 여성보다 백질변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과 미국 국제 합동 연구팀은 평균나이 54.3세인 성인 3410명의 뇌 MRI 사진을 분석해, 백질변성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의 부피를 산정했다. 전체 참가자 중 57.9%는 여성이었고, 여성 중 59.1%가 폐경 상태였다. 페경 여부는 여성들의 자가보고를 통해 파악했다.성별·폐경 여부와 백질변성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폐경기 여성은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백질변성 부피가 상대적으로 컸다. 백질변성이 생길 위험과 생긴 후 변성이 악화하는 속도 모두 폐경기 여성이 더 크고, 빨랐다. 같은 연령대의 폐경기 여성과 폐경 전 여성을 비교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45~59세 폐경기 여성의 백질변성 평균 부피는 0.51밀리리터(ml)로, 같은 연령대의 폐경 이전 여성의 평균 백질변성 부피(0.33밀리리터)보다 0.18밀리리터 컸다. 나이·혈압·당뇨병 유무 등 다른 변인은 통제된 상태였다.연구는 ‘폐경’이 백질변성과 상관관계를 갖는 요인일 수 있음을 새로이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선행 연구에 의하면 고연령·흡연자·여성이거나 고혈압·당뇨병이 있을수록 백질변성이 자주 관찰된다. 이중 대부분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지목한 백질변성 위험인자는 ‘고연령’과 ‘고혈압’이며, ‘여성’, ‘흡연 여부’, ‘당뇨병’은 연구에 따라 백질변성과의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기도 했다.이 연구는 지난 29일 미국 신경학회에서 발행하는 ‘신경학(Neurology)’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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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고 강풍이 부는 장마철은 눈 내린 겨울만큼 길이 미끄러워 걷기가 쉽지 않다. 특히 신체 능력이 저하된 노인은 이런 날 추락·낙상으로 다치기 쉽다. 안전한 장마철을 위한 추락·낙상 예방법을 알아보자.◇노인에게 더 치명적인 추락·낙상한번 누우면 다시 일어나기 어렵단 얘기가 있을 만큼 추락·낙상은 노인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추락·낙상은 골절로 이어지기 쉽고, 노인의 골절은 생명을 위협한다. 50세 이상 고관절 및 척추 골절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각각 15.6%, 5.4%에 달한다.추락·낙상은 머리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머리 손상은 주로 넘어지면서 머리 부분을 땅이나 물체에 부딪혀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 뇌손상이 생기기도 한다.실제 많은 노인이 추락·낙상으로 다치고, 병원 신세를 진다. 질병관리청 최신 통계를 보면, 응급실에 온 70세 이상 낙상환자 35.7%는 입원한다. 추락·낙상은 75세 이상 노인 손상 환자 원인 1위(67.2%)이며, 입원기간은 14일로 전체 입원환자 평균 입원일수 8일의 약 2배이다.◇과음 피하고 약물 점검해야… 꾸준한 운동은 필수추락·낙상을 피하려면, 일단 먹는 약을 점검해야 한다. 안정제나 근육 이완제, 고혈압약 등은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일으켜, 낙상 위험을 높인다. 만일, 이와 같은 약을 복용하고 나서 어지럼증 등을 느끼는 빈도가 늘었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약물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음주를 되도록 피하는 일도 추락·낙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식사 때 반주를 즐기는 노인이 많은데, 알코올은 어지럼증을 유발해 사고 위험이 커진다. 음주는 되도록 자제하고, 특히 과음은 피해야 한다.더불어 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특히 하체 근력을 강화하면 낙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간단한 운동으로는 10분 이상 제자리 걷기, 서서 발뒤꿈치 올렸다 내리기(까치발 자세 반복), 스쿼트, 누워서 양쪽 다리를 번갈아가며 들었다 내리기 등이 있다. 근력운동은 일주일에 2~3회 정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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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만으로는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어렵다. 약을 복용해도 운동, 식사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혈압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 평소 운동과 마사지를 통해 혈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종아리 마사지, 혈액순환 효과종아리 근육은 발까지 퍼진 혈액을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아리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혈액이 뒤엉켜 혈전(피떡)이 생길 수 있다.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평소 종아리 근육을 주물러주는 것이 좋다. 아킬레스건부터 무릎 뒤쪽까지 손바닥으로 쓸어주고, 무릎을 세워 양 손으로 아킬레스건과 무릎 뒤쪽 중간 부분을 눌러주는 식이다.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복사뼈에서 무릎 방향으로 종아리 안쪽과 바깥쪽을 누르는 방법도 있다. 모든 마사지는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5~10회 반복하고, 세게 할 필요 없이 약간 아플 정도로만 누르면 된다.플랭크·브릿지… ‘등척성 운동’, 혈압 낮춰등척성 근력운동 또한 추천된다. 등척성 근력운동은 근육이 수축하지만, 길이는 변하지 않는 운동이다. 두 손을 꽉 쥐는 동작이나 철봉 오래 매달리기, 플랭크, 브릿지 등과 같이 가만히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힘을 주고 버티는 운동들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나 다른 근력운동보다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호흡근 강화 장치를 이용한 호흡기 운동이 수축기 혈압 감소와 혈관 내피 기능 향상, 산화질소 수치 증가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장치를 사용하지 않아도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뿜으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이미 혈압이 매우 높은 상태라면, 천천히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 등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짧은 낮잠도 혈압 관리에 도움짧게 낮잠을 자는 것도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스 아스클레피온병원 연구에 따르면, 낮잠을 잔 사람은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127.6mmHg)이 낮잠을 자지 않은 사람(132.9mmHg)보다 5.3mmHg 낮게 나타났다. 낮잠을 자는 것만으로 고혈압약을 복용한 정도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낮잠은 1시간 이내로 짧게 자는 게 좋다. 긴 낮잠은 신체 리듬을 깨고 불규칙한 수면습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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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괜찮다가 운동만 하면 두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꾸준히 운동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두통을 겪기도 한다. 혹시 뇌졸중의 신호일 수 있지 않을까?국제두통분류에 따르면 운동 도중이나 운동 시작 후부터 5분~48시간 지속되는 두통은 ‘원발운동 두통’이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운동을 하다 보면 저마그네슘혈증, 과호흡, 저탄산증으로 혈관이 수축되는데 높아진 혈압이 뇌혈관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준비 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하거나 오랜 시간 운동할 때 나타난다. 날이 덥고 습하거나 고도가 높은 곳에서 운동할 때도 잘 생긴다.원발운동 두통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같이 일차성 두통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두통은 영상검사 결과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다. 주로 이마나 뒷머리 쪽에서 지끈거리거나 조이는 식으로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두통이 운동할 때만 찾아온다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운동 전 준비 운동을 통해 점진적으로 심박동을 높여주고 혈류에 영향을 끼치는 카페인 등은 운동 전후에 자제하는 게 좋다. 다만 편두통, 긴장성 두통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삶의 질을 악화시킨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스트레스나 수면장애, 흡연 및 음주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차성 두통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뇌졸중이나 뇌종양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차성 두통은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졸음, 의식소실, 발열, 구토, 감각 이상, 시력장애, 보행장애 등을 동반한다. 기침이나 대변을 볼 때처럼 조금만 뇌압이 올라가도 두통이 생긴다면 뇌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머리를 무언가로 얻어맞은 것과 같은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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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화장실에 가는 어른들의 손에는 늘 신문이나 잡지가 들려 있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화장실에 갈 때면 스마트폰을 필수적으로 지참한다. 황급히 볼 일을 보러 가다가도 갑자기 멈춰 배를 부여잡고 스마트폰을 찾아다닌다. ‘스마트폰 중독’, ‘치질 위험’과 같은 경고도 통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은 정말 ‘거사’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왠지 변이 잘 나온다? ‘기분 탓’입니다주변에서도 대변을 볼 때 반드시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매일 같은 시간 화장실에 앉아 SNS나 커뮤니티, 기사 등을 둘러보는 게 ‘루틴’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스마트폰을 봐야 집중이 잘 되고 대변 배출도 원활하다는 이유다.그러나 스마트폰과 배변활동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스마트폰을 보면 변이 잘 나온다고 느끼는 이유는 습관에서 비롯된 심리적 요인, 한 마디로 ‘기분 탓’이다. 대변을 볼 때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니, 스마트폰이 있어야 허전하지 않고 편안하며 괜히 대변도 잘 나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신문·잡지를 읽고 담배를 피우는 등 평소 변기에 앉아 습관처럼 해온 모든 행동들이 변을 볼 때 이 같은 심리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느낌일 뿐, 실제 배변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배변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것도 원인일 수 있다.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볼 일을 다 봤다는 사실마저 잊을 만큼 빠르게 변을 본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다. 이로 인해 왠지 변이 더 잘 나온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 역시 착각이다. 스마트폰에 빠져 변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드는 느낌일 뿐이며, 오히려 체감하는 시간과 달리 실제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은 더 늘어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다보니 없으면 약간의 불안함이 생길 수 있으나, 배변활동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며 “변 배출이 수월하다고 느끼는 것 역시 다른 일에 빠지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알람 맞춰놓고 5분 내에 끝내야건강을 위해서는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갖고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변기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항문에 혈액이 쏠려 ‘치핵’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치핵은 항문 안쪽 점막 혈액이 뭉쳐 혹 같은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으로, 항문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 중 약 80%를 차지한다. 치핵을 방치하면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나오고, 덩어리 크기가 점차 커져 변을 보기 어려워진다. 또한 출혈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당장 스마트폰을 내려놓을 수 없다면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되, 시간을 5~7분 정도로 정해두는 식이다. 김 교수는 “적절한 배변 시간은 5분 이내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대부분 10분을 넘어선다”며 “반드시 스마트폰을 갖고 들어가야 한다면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알람을 맞춰 제시간에 볼 일을 보고 나오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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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지난 29일 첫 방영 됐다. 극중 주인공인 우영우(박은빈)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앓는 변호사이다. 천재적인 암기력을 가졌지만, 남들보다 발달이 늦은 모습을 보인다. 그녀가 앓는 자폐스펙트럼이란 어떤 질환일까?◇자폐스펙트럼장애 양상 다양해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란 주로 12~24개월 사이에 발견되며, 제한된 반복행동을 보이고 사회적 교류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자폐스펙트럼장애가 발병하는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사회성을 관장하는 뇌에서 여러 가지 유전자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반복적 행위 ▲언어 장애 ▲충동적 행위 ▲정신 지체 등을 동반한다. 그러나 지적 능력·중증도·나이 등에 따라 달라지며, '아스퍼거 증후군' '서번트 증후군' 등 다양한 증상을 포함하고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고기능 자폐스펙트럼'이라고 불리며, 지적능력은 정상이지만 사회관계에 문제를 가지고 있다. 또 서번트 증후군은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지만, 특정 분야에 굉장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질환이다.◇진단 어렵지만 조기발견이 중요2021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자폐성 장애 출현율은 44명당 1명일 정도로 자주 접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진단이 쉽지는 않다. 다른 발달 장애가 같이 나타나기도 하고, 자폐의 양상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평가할 수 있는 도구는 ‘자폐증진단면담지-개정판(ADI-R)’과 ‘자폐증진단관찰스케줄(ADOS-2)’로, 두 검사를 종합하여 진단한다. ADI-R은 아이들의 어릴 때 자폐 성향을 평가하는 검사이며, ADOS-2는 아이들을 직접 관찰해 의사소통이 얼마나 자폐 성향을 띠고 있는지 평가하는 검사이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자폐학회가 2022년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료개입시기가 빠를수록 치료 효과가 크고, 치료도 장기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3세 이후에 진단되어 중재를 받은 아동들은 대체로 뇌 발달에 이득을 얻지 못했고, 아동의 부모도 자녀에 대한 염려로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적장애가 동반되지 않는 아스퍼거증후군일 경우 진단이 늦어졌다. 그러므로 언어나 지적 능력과 상관없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반복적인 행동을 보일 때 병원을 방문해 진단해보는 것이 좋다.한편,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완치할 치료법은 없으나 문제 행동을 치료하고 사회적 기술을 훈련하는 방법으로 나아질 수는 있다. 좋아하는 물건을 이용해 문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가르친 다음, 어느 정도 호전이 되면 배려하는 법‧규칙을 지키는 법 등 사회적 반응을 하는 훈련을 한다. 상황에 따라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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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밤에 수시로 깨 보채는 탓에 제대로 자지 못하는 부모가 많다. 오랫동안 아기를 재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펜실베니아 주립 비만 연구소는 첫 아이를 키우는 여성 279명을 모아 양육법을 가르쳤고 3년간 추적관찰을 시행했다. 양육법에는 수유, 재우기, 달래기, 대화식 놀이 등에 대한 지침이 포함됐다. 연구소는 가장 먼저 취침 루틴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했다. 잠들기 전에 목욕을 시키고 부모와 함께 독서, 산책을 한다. 저녁 7~8시 사이에는 재우고, 배고픈 신호가 아닌데 운다면 수유하지 않고 젖꼭지를 주며 달랜다. 그래도 아이가 계속해서 괴로워하는 경우에는 수유, 안기, 흔들기 등으로 진정시킨다.연구소의 양육법에 따라 잠든 아이들이 대조군 아이들보다 더 오랫동안 잠들었다. 출생 후 3년 때 BMI 지수도 더 낮았다.양육법을 익힌 여성들이 둘째 아이를 낳은 경우, 긍정적인 파급효과 또한 일어났다. 첫째 아이 때 연구에 참여했던 여성들 중 둘째를 낳은 117명을 대상으로 둘째 아이의 수면시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조군 아이들보다 15분 안에 잠들고 40분 더 길게 잤다. 둘째 아이에 대한 실험을 진행할 때는 연구팀은 개입하지 않았지만 여성들은 첫째아이 때 했던 양육법을 쓰려는 경향이 있었다. 쌍둥이 연구에서는 같은 가정환경이 수면의 지속기간과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호만 조교수는 "소아과 의사들이 새로운 부모가 이러한 양육법을 배우도록 돕는다면 부모, 신생아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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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자회사 진스랩은 70분 만에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진스랩의 자체 생산 효소와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 기술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만을 특이적으로 검출하며, 다양한 성능시험을 통해 높은 수준의 민감도와 특이도도 확인됐다. 또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속한 올소폭스바이러스를 폭넓게 검출할 수 있는 동시에, 검출된 바이러스에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진스랩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의 확산 추세를 억제하고자 신속하게 개발했다”며 “다양한 원천 기술력을 기반으로 원숭이두창 외에 새로운 풍토병이 발생해도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진스랩은 2008년 설립된 DNA 진단 전문기업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해 자궁경부암, B형간염, C형감염, 폐렴균, 뎅기바이러스, 중동 호흡기 증후군(MERS), 성병, 결핵, 식중독, 산전 다운증후군, 코로나19 등을 진단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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