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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빡빡히 채워 살아가는 현대인은 운동하고 싶어도 시간이 마땅치 않다. 보통 겨우 짬 내는 시간은 점심시간. 실제로 사내 헬스장은 점심시간이면 북새통을 이루곤 한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 한 선택이 오히려 소화불량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점심 헬스, 만성 소화불량 유발할 수도먼저 점심시간을 쪼개 운동하려면, 밥을 서둘러 먹어야 한다. 위장에 부담이 갈 가능성이 크다. 이때 강도 있는 운동을 하면 소화기관 근육(내장근)에 집중돼야 할 혈류가 골격근으로 집중된다. 내장근의 혈액량과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소화가 어려워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만성 소화불량, 기능성 위장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점심을 먹지 않고 운동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에너지를 낼 영양소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로 운동하면 쉽게 지쳐 운동 효과가 떨어지고, 이후 폭식할 위험이 커진다. 점심 운동을 끝내고 1~2시간 후엔 피로물질인 젖산이 많이 분비돼, 업무나 학업에 지장이 갈 수도 있다. 저녁 식사 직후에 운동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점심과 마찬가지로 식사 직후 운동은 소화를 방해한다.◇아침엔 저강도, 저녁엔 고강도 운동그럼 언제 운동하는 게 좋을까? 아침에 저강도 운동을, 저녁 식사 2시간 후에 고강도 운동을 하면 된다. 아침에 고강도 운동을 하면 밤새도록 굳어있던 몸에 무리가 가 온종일 뻐근하거나 피곤할 수 있다. 간단한 체조나 걷기 운동으로 해를 보면서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가 활발해진다. 다만, 당뇨나 심장질환이 있다면 아침 운동을 삼간다. 약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공복 상태에서 아침 운동을 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고, 혈압은 아침에 올라 심장질환자가 아침 운동을 했다간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밤에 고강도 운동을 한 뒤에는 목욕, 요가, 스트레칭, 명상 등으로 활성화된 교감신경과 수축한 근육을 이완해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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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개량백신 접종 계획 윤곽이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올해 4분기에 모더나와 화이자가 각각 개발한 개랑백신을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량백신은 언제, 누구부터 접종하게 될지, 4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있는 상황에서 추가 백신을 맞는 게 의미가 있을지 방역당국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알아보자.◇기존 백신보다 1.75배 중화능 높고 부작용 빈도 낮아4분기에 우선 도입될 개량백신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우한주)와 BA.1 변이를 겨냥한 2가 백신으로, 기존 백신보다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의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mRNA 백신의 경우, 기존백신 대비 우한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중화항체의 능력)을 보였다. 최근 유행 중인 BA.4/BA.5에 대해서는 기존백신보다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화이자의 BA.4와 BA.5 기반 mRNA 백신은 우한주 기반 기존 백신보다 BA.4와 BA.5에 대한 중화능이 약 2.6배 높았다.개량백신의 이상반응은 기본 백신과 비슷했으나, 발생 빈도는 더 낮았다. 모더나가 공개한 개량백신 임상시험 자료를 보면, 개량백신 접종 후 국소 이상반응으로 통증 77%, 발적 7%, 겨드랑이 부기 17% 등이 확인됐다. 전신 이상반응으로 는 열 4%, 두통 44%, 피로감 55%, 근육통 40%, 관절통 31%, 메스꺼움·구토 10%, 오한 24% 등이 보고됐다.◇최종 접종·확진일 4~6개월 이후 접종… 면역저하자·60세 이상부터개량백신의 구체적인 접종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정부는 개량백신 도입 즉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으나, 도입 물량과 시점 등이 협의 단계라 정확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다.개량백신 국내 사용허가가 완료되더라도, 아무나 바로 접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개량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접종을 허용하되, 건강 취약계층 중심으로 우선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 1순위는 요양병원·시설 및 그와 유사한 시설 등 종사자와 입소자,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다.1순위에 해당하더라도 WHO의 추가접종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종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4~6개월 이후 접종이 권고된다.접종간격은 4차 접종 후 효과 감소 등 과학적 근거 및 국외 2가 백신 접종동향 등을 참고 후 연구결과·방역상황 등에 따라 앞으로 변동될 수 있다.◇기 감염자·4차 접종자도 중증 예방 효과 기대기존 코로나 감염자와 4차 접종까지 이미 마친 사람에게 개량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백경란 방대본 본부장은 "4차 접종자의 2가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임상적인 효과가 직접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임상 결과에서 중화항체가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한 결과, 기존 유행상황에선 추가 접종을 통해 중증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감염 자체도 예방하는 효과를 일부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백 본부장은 "4~6개월 간격을 두고 예방접종을 하면, 이상반응 우려가 커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기 확진자도 감염 후 4~5개월 간격을 두고 2가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한편, 허가 절차상 국내에선 모더나 개량백신이 먼저 접종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개량백신은 7월 29일, 화이자 개량백신은 8월 29일에 품목허가 신청을 해 임상현장 사용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BA.4와 BA.5를 겨냥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미국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가 진행 중으로, 국내 도입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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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이 뇌 손상과 함께 치매, 심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와 달리 장기간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sc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거나 상기도가 자주 좁아져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수면의 질을 낮춰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한다. 문제는 수면 중 증상이 발생해 환자가 인지하기 어렵고 장기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치매, 인지장애는 물론, 고혈압,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은 장기간·대규모 추적관찰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성인 뇌구조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기존에도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여러 연구가 진행됐지만 대부분 추적·관찰기간이 짧고 대상이 적었으며, 증상이 장기간 이어질 때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성인 1110명을 수면무호흡증 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군(1·2차 음성) ▲호전군(1차 양성, 2차 음성) ▲발생군(1차 음성, 2차 양성) ▲지속군(1·2차 양성)으로 분류한 뒤, 1차(2011년~2014년), 2차(2015년~2018년) 등 4년 간격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신경인지검사 결과를 비교·분석했다.연구결과, 수면무호흡증 발생군은 집중력·시각정보처리 기능 관련 뇌영역이 손상된 반면, 호전군은 손상된 시각기억 경로가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속군의 경우 시각기억 관련 뇌 손상이 발견됐으며, 특히 60세 이상과 남성에게서 이 같은 변화가 더욱 잘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수면무호흡증 발생군의 무호흡 증상이 대부분 경증이었음에도 인지저하 및 뇌 손상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을 조기발견하지 못하면 뇌기능이 저하될 있으며, 치료받지 않을 경우 치매 등 인지장애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에는 중증 수면무호흡증만 치료했으나, 경증 수면무호흡증도 치료·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윤창호 교수는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한다면 예후가 좋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 및 인지장애의 발생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인 진료·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질병관리청이 지원한 이번 연구는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 하버드의대 로버트 토마스 교수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자마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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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라면 같이 짠 음식을 먹고 자면 다음날 얼굴이 붓는다. 그러나 짠 음식 말고도 얼굴을 붓게 만드는 원인들이 있다. 호르몬의 작용이나 콩팥병으로 인해 체내 염분 및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에스트로겐·코르티솔 등 호르몬이 부종 만든다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얼굴을 붓게 한다. 에스트로겐은 배란기에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염분과 수분을 정체시키는 작용을 해 얼굴 부종을 유발한다. 여성 호르몬으로 인한 부종은 식이 요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 염분과 카페인, 정제된 탄수화물, 초콜릿, 알코올, 과도한 지방이 든 음식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일주일에 3회 이상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얼굴 부종이 심해진다. 코르티솔은 콩팥 위에 있는 부신에서 분비되며, 체내 염분 대사를 방해해 얼굴을 붓게 만든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도 분비되는데, 이것 역시 얼굴을 잘 붓게 만든다. 항이뇨호르몬은 소변이 배설되는 것을 막아 몸 속 수분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콩팥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 있어도 얼굴 부어콩팥은 몸 속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얼굴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신부전은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병으로, 노폐물과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돼 얼굴이 붓게 된다. 또한 신증후군은 콩팥 모세혈관에 이상이 생긴 병으로, 혈액 속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피부 밑에 고여 얼굴을 비롯한 온몸이 붓게 된다. 콩팥 질환은 원인에 따라 이뇨제, 항생제, 면역억제제 등을 써서 치료할 수 있다.갑상선 기능이 떨어져도 얼굴이 잘 붓는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줄어들면 피부 진피층에 있는 점다당질 성분이 분해되지 않는다. 점다당질은 수분을 끌어들이는 성질이 있어 피부를 붓게 한다. 이때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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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인 'LAPSGLP-2 Analog(HM15912)'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ESPEN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다.한미약품은 최근 단장증후군 글로벌 및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LAPSGLP-2 Analog 단독투여 임상 2상을 시작했다. 이번 발표에서 임상 디자인, 임상 대상자 선정 기준, 임상 기간, 목표 수치 등 세부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LAPSGLP-2 Analog는 GLP-2(glucagon-like peptide 2) 유사체(Analog)에 한미약품의 약물 지속형 플랫폼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적용한 혁신신약이다. GLP-2가 체내 오래 머물도록 하고, 융모세포 성장을 촉진해 월 1회만 투여하면 된다. 세계 최초로 도전 중인 제형이다. LAPSGLP-2 Analog는 2019년 미국 FDA와 유럽 EMA, 한국 식약처로부터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2020년엔 FDA로부터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 2021년엔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로 100시간 이상의 약물 반감기를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진행돼 온 선행 연구와 이번 임상 연구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 원인으로 소장 길이가 성인 기준 200cm 미만일 때 발생하는 흡수 장애로, 심각한 영양실조가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단장증후군 환자는 일상 생활을 영위하려면 하루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총정맥영양법(영양소를 대정맥 및 말초혈관에 직접 공급하는 방법)과 같은 인위적 방법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장기간 정맥 영양 공급을 하는 주사 부위 감염으로 패혈증이나 혈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보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년 생존률이 65% 정도밖에 안된다. 특히 신생아 10만명 중 약 24.5명에서 나타나는 소아 단장증후군은 성장 발육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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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두통 환자들에겐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릴리의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항체치료제 '앰겔러티(성분명 : 갈카네주맙)'가 국내 허가 3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권 진입에 성공, 9월부터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CGRP 항체치료제 중 처음으로 급여권에 진입한 앰겔러티는 편두통약 지형을 바꿀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정말 앰겔러티는 국내 편두통약 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삶의 질 바꾸는 약" 사용량 2배 이상 증가 전망앰겔러티 보험급여 적용 기준은 까다로워 사실상 2차 약제로 분류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편두통 진료 현장에선 기존 약이 효과가 없는데도 앰겔러티가 비싸서 사용할 수 없는 환자, 앰겔러티로 삶의 질이 개선됐는데도 가격이 부담돼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환자가 넘쳤기 때문이다. 비급여일 때 앰겔러티의 연간 투약비용은 약 380만 원이었는데,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약 115만 원으로 1/3 수준이 된다.조수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대한두통학회 회장)는 "편두통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에도 30개 이상의 진통제를 먹어야 했던 환자가 앰겔러티를 사용하면 2~3개의 약만 먹어도 된다"라며 "그간 경제적 부담이 커 약을 사용하지 못했던, 사용을 중단해야 했던 환자들이 많아 앰겔러티 사용자가 매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연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대한두통학회 부회장)는 "이미 앰겔러티 급여를 시행한 해외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 사용자도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조수진 교수는 "편두통 해결은 삶의 질과 이어지는 문제라 통증을 해결해줄 약물의 급여화는, 급여가 아무리 까다로워도 사용량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경쟁약 '아조비' 출격 대기… 특정약 독점 가능성 작아앰겔러티는 우수한 효과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당분간 독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앰겔러티 독점 체계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계열의 경쟁 약물 테바의 '아조비(성분명 : 프레마네주맙)'도 급여권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독테바 관계자는 "아조비 급여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며 "9월 중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서 급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며, 약가는 앰겔러티와 수준으로 책정해 급여권 진입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내에는 아조비의 건강보험 적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편두통 치료제 특성상 특정 약물이 시장을 독점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연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대한두통학회 부회장)는 "편두통약은 환자마다 효과가 좋은 약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편두통 예방약인 트립탄의 경우, 같은 계열약임에도 A 트립탄이 잘 맞는 환자와 B 트립탄이 효과가 좋은 환자가 다르다"고 했다.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오경미 교수(대한두통학회 홍보이사)도 "앰겔러티를 사용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아조비를, 아조비를 쓰다가 효과가 없으면 앰겔러티를 사용할 정도로 두 약은 분명히 차이가 있는 약"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효과나 가격 측면에서 비슷하지만, 다른 약이기 때문에 특정약의 독점 체제가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다만, 앰겔러티가 일명 '보톡스'라 불리는 보툴리늄톡신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은 있다. 가격과 편의성 측면에서 보툴리늄톡신보다 앰겔러티의 실효성이 높다.오경미 교수는 "편두통 예방·치료를 위한 보툴리늄톡신은 머리 30곳 이상에 주사를 맞아야 한다"라며 "통증도 참아야 하고, 주사 후에는 얼굴 근육이 움직여지지 않아 표정을 짓는 데 어려움도 생겨 불편을 겪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 측면에서도 앰갤러티 보험급여가가 보툴리늄톡신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기에, 보툴리늄톡신 대신 앰겔러티를 선호할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진짜 게임체인저는 경구용 CGRP, 내년 말 국내 도입 전망전문가들은 앰겔러티가 국내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약인 것은 확실하나, 진짜 게임체인저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고 봤다. 이들은 편두통약 시장 판도를 바꿀 약은 현재 미국에서만 시판 중인 경구용 CGRP 항체약이라고 예측했다. 경구용 항 CGRP 치료제로는 애브비의 '큐립타', 바이오헤이븐의 '누르텍'이 있다.주민경 교수는 "임상시험 데이터를 보면, 경구용 항 CGRP는 주사 제형 제품과 효과가 비슷하거나 더 나으면서 부작용도 차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먹는 약은 주사제에 비해 편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경구용 항 CGRP가 등장하면, 편두통 치료제 시장이 급변할 것이다"고 했다.한편, 경구용 항 CGRP 치료제는 국내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말 국내 품목 허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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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류는 동맥에 생긴 주머니를 뜻한다. 혈관의 일부가 늘어나 풍선처럼 보이는 질환인데 대표적인게 뇌동맥류다. 그러나 복부·흉부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복부를 지나가는 대동맥이 부푸는 ‘복부대동맥류’는 별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터지는 경향이 있다.◇혈관 직경 5cm 넘으면 터질 가능성 크다복부대동맥은 복부에 있는 가장 큰 혈관이다. 심장에서 복부로 내려오는 이 혈관을 통해 혈액이 각각의 장기로 공급된다. 이러한 복부대동맥이 여러 가지 이유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 복부대동맥류다. 계속 부풀다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터지게 되는데, 전체 환자 중 50% 정도가 병원 도착 전 사망할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복부대동맥류는 ‘흉부대동맥류’보다 9배 더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진단에는 복부CT 혹은 초음파 검사를 통한 복부혈관검사가 있다. 호발 연령이 50대 이상임을 감안해 50대에 들어섰다면 한번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복부대동맥류가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치료하는 건 아니다. 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고현민 교수는 “복부대동맥류의 직경이 5cm미만이면 1년 안에 터질 확률은 1% 미만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추적관찰을 하지만, 직경이 5cm를 초과하면 터질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며 “직경 이외에도 대동맥이 주머니 모양이거나 감염된 소견을 보인다면 크기에 상관없이 가능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합병증 위험 큰 환자는 스텐트, 아니라면 개복 수술 고려치료에는 시술과 수술이 있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결정한다. 시술은 국소마취 후 서혜부 쪽에 작은 구멍을 뚫어 스텐트로 된 인공혈관을 대동맥 안에 삽입하는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이 대표적이다. 합병증 위험이 적어 환자의 나이가 많거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다면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동맥류를 완전히 제거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삽입한 스텐트 그라프트와 혈관벽 사이에 혈류가 샌다면, 혈관이 계속 늘어날 수 있어 시술 후 정기적인 검사가 동반돼야 한다.고현민 교수는 “수술적 치료는 대동맥류를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혈관으로 교체하는 방법인데 복부 전반을 개복한 후 혈관을 교체하는 동안 혈액을 차단하게 된다”며 “이때 심장이나 폐, 신장 등에 무리가 가면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수술이지만, 장기적으로 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젊은 환자나 전신상태가 양호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흡연, 고혈압 등 주요 인자… “가족력 있다면 사전 검사 해야”복부대동맥류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다. 주요 위험 인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감염 등이다. 우리나라 60대 인구 중 1~5%가 이미 작은 복부대동맥류를 갖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5~6배 더 잘 생기며, 흡연은 발병 위험률을 3~6배 높인다고 알려졌다.가족력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고현민 교수는 “복부대동맥류는 유전 질환은 아니지만 부모가 복부대동맥류를 앓았던 적이 있다면 자녀 또한 생길 확률이 높다”며 “예고 없이 터질 위험이 있는 질환으로서 터지면 엄청난 양의 출혈이 발생, 수 분 내에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배에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사전 검진을 통해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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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200만 시대’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 암 등록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하면 암에 걸릴 확률은 37.9%입니다. 남자(80세)는 5명 중 2명, 여자(87세)는 3명 중 1명에서 암이 발생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5년간 암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7%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합니다. 2019년 암 유병자(1999년 이후 확진을 받아 2020년 1월 1일 기준으로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약 215만 명에 이릅니다.진료실에서 ‘선생님, 왜 저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죠?’ ‘선생님, 저 살 수는 있죠?’ ‘얼마나 사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 이러한 통계를 빌어 위로의 답을 드리곤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수치들이 환자에게 마냥 안심과 희망이 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일단 한 번 암 진단을 받으면 환자와 가족들 모두 긴장 상태에 들어갑니다. 암과의 전쟁에서 한 팀이 돼 싸워 이겨야 하니까요. 유방암을 기준으로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의 급성기 치료 기간은 대략 1년 정도입니다. 이후 70% 환자들은 항호르몬제를 복약하면서 정기검사를 받게 됩니다. 급성기 치료 기간에는 말 그대로 암환자와 가족 모두 급격한 변화를 경험합니다. 항암으로 인한 탈모 등이 암환자와 가족들이 직면하는 변화 중 하나입니다. 이런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낸 후에 암을 앓기 전의 컨디션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급성기 암 치료를 마치고 전이나 재발이 없는 상태의 암환자들을 ‘암 생존자’라고 합니다. 그 시기에 이르면 가족들과 주위 지인들은 이제 좀 걱정을 내려놓기도 하고, 때로는 암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조차 잊기도 합니다. 하지만 암 생존자 본인은 암 치료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암 진단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수술 상처를 보기만 해도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가끔씩 찾아오는 수술 부위 통증은 재발한 건 아닌지 불안을 불러일으킵니다. 기침이라도 나면 뼈나 폐로 전이가 된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런 불안은 불면과 우울을 초래하고 결국 피곤해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항암 중에 초라해진 내 모습이 떠올라 거울을 보기도 싫고, 사진조차 찍고 싶지 않습니다. 괜히 면류나 고기를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그렇게 좋아했던 음식들을 끊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직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꿈도 못 꾸고, 암환자라고 배려하고 걱정하는 시선이 싫어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을 만나기가 꺼려진다고들 하십니다. 마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것처럼 암의 악몽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도 하십니다. 이런 마음은 가족들에게 내색도 못 합니다. 치료도 끝났는데 예민하게 군다고 여길까봐 걱정돼서요.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극복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1988년부터 6월 첫째 일요일을 암생존자의 날로 지정해 암 생존자에 대한 이해와 인식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증가하는 암 생존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국립암센터와 12개의 지역암센터가 함께 암 생존자 통합지지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암 생존자 통합지지 시범사업은 조기 진단율이나 암 생존율처럼 그 효과를 수치화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못된 정보들을 걸러주고, 근거 기반의 올바른 암 치료 후 관리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암 진단을 받고 난 후 나를 위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은 극단적인 정보들에 더 현혹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절대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든지, 암은 단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단 음식은 입에 대면 안 된다든지, 면역을 높이기 위해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값비싼 식품들을 복약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물론 암 생존자들이 암 치료 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치료 후 합병증을 극복하고 암 재발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암 생존자 통합지지 시범사업에 대한 내용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들 뿐 아니라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양한 주제의 내용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암 생존자들이 듣기에 다소 너무 뻔하고 따분하고 극히 일반적인 내용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골고루 먹고, 암 예방 수칙을 지키고, 2차암과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검진이나 예방접종 등을 권장하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될지라도 이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걸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암 치료 중에는 매일 병원에 다니다가, 이제는 3~6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오면 된다는 말에 덜컥 겁이 나서 ‘암 관리가 이렇게 느슨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잘 하셨습니다.암 진단 후 느낀 분노나 우울의 감정도 암 치료 중에 겪은 신체적 변화도 잘 이겨내셨으니, 이제 스스로를 대견하다고 칭찬하고 격려해도 됩니다. 그리고 조금 편하게 마음을 가지세요. 암이 찾아온 것은 꼭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가 아닙니다.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않아도 됩니다. 그동안 암 치료를 받으면서 놓쳤던 시간들을 보상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때로 재발이나 전이됐다는 주위 지인들의 소식에 다시 겁나고 뭐라도 몸에 좋은 것을 찾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주어진 시간은 조바심내지 말고 좀 더 여유 있고 행복하게 지내보세요. 고가의 건강식품, 안 드셔도 됩니다.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 챙겨 먹고, 좋은 곳 놀러가고, 숨차게 운동하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데 쓰세요.전국의 암 생존자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뭘 해야 할지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기본적인 생활수칙만 잘 지키면 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앞으로 펼쳐질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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