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이것’ 한 사람, 노년기 인지능력 좋다

이미지
어렸을 때 악기 연주를 한 사람은 노년기에 인지능력이 더 발달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릴 때 악기를 연주한 사람은 노년기에도 인지능력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팀은 1947년 스코틀랜드 심리 조사(The Scottish Mental Survey of 1947)에서 ‘모레이 하우스 12 검사법(Moray House Test, MHT)’으로 인지능력을 측정했던 1936년생 366명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MHT란 45분 동안 71개의 문항으로 인지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법이다. 시간이 흐른 후 참가자들은 70세가 됐을 때 다시 MHT를 받았다. 연구팀은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지능력 점수와 평생 음악적 경험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어렸을 적 악기 연주 경험이 있던 참가자 117명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MHT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도 악기 연주와 인지능력 사이 상관관계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2021년 미국 듀크대 연구팀은 하루 평균 3시간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뇌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된다고 밝혔다. 또 2011년 미국 캔자스대 연구팀이 60~83세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인지능력에서 좋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악기를 배운 시점이 빠를수록 인지능력이 높았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악기 연주가 일종의 ‘인지적인 자극’이기 때문에, 노화로 인한 인지능력 감소를 막는 효과를 내고 치매 위험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의 저자인 에든버러대 이안 디어리(Ian Deary) 교수는 “악기를 연주한 사람의 뇌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어릴 적 악기 연주와 인지능력 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찾기 위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