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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장기 간에 생기는 질환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특히 C형 간염은 일부러 검사를 하기 전까진 감염 사실을 알기 어려울 만큼 증상이 없다. 반면, 손톱깎이, 면도기, 비위생적인 미용 시술 등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되기는 쉽다.하지만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국가 검진에 포함돼 있지 않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면 검사자가 비용을 100% 부담해야 한다. C형 간염은 발병률이 낮다는데, 그래도 검사를 해야 할까?◇백신 없는 C형 간염, 조기 발견이 답C형 간염은 아무런 증상이 없으니 무시해도 되는 병이라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더 위험한 게 C형 간염이다. C형 간염은 감염되면 70% 이상이 만성 C형 간염으로 진행되는데, 치료하지 않고 20~30년 후에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주 생산활동 연령대인 40~50대 암 사망률 1위인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C형 간염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체 간세포암 발생원인의 75~80%는 B·C형 간염 바이러스다.더욱 큰 문제는 C형 간염은 백신이 없단 것이다. A형 간염이나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감염 예방이 가능하지만, C형 간염은 백신이 없다. 완치율 99%의 약만 있다. 그 때문에 늦게 감염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약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C형 간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간경변, 간암 등 중증 간질환 치료가 시급한 상황일 가능성이 크다.서울시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는 "C형 간염이 간경변이나 간암 등으로 진행되면 사망 위험이 커지는 건 물론이고, 막대한 치료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C형 간염치료제의 완치율은 100%에 가까우므로, 검사를 통해 일찍 발견해 치료하는 게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이익이다"고 밝혔다.실제로 C형 간염 치료제 비용과 간암 치료의 비용은 엄청난 차이가 난다. 2022년 현재 최신 C형 간염 치료제인 '앱클루사' 치료비가 1인당 최대 983만 520원인데, 간암 치료비는 2019년에 이미 1인당 6623만원이었다.(한화생명 'SNS 빅데이터로 본 암 환자와 가족들' 발표)◇4000원이면 확인… 가성비 좋은 C형 간염 검사C형 간염 검사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검사자가 비용을 100% 부담하는 검사는 부담될 수 있다. 그러나 C형 간염 검사는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검사다. C형 간염 양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체외진단키트는 4000원 수준이고,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확진을 위해 추가로 진행해야 하는 RNA 검사가 평균 3만원대이다. 즉, C형 간염 여부는 4000원만 투자해도 확인이 가능하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C형 간염 양성 여부를 판별하는 체외진단키트는 검사 비용은 평균 4000원 정도로 브랜드 커피 한 잔 값보다 저렴하고, 검사 방법은 당뇨 수치 검사처럼 가벼운 채혈만 하면 돼 매우 간단하다"고 밝혔다. 그는 "C형 간염 검사는 커피 한 잔 값으로 평생 걱정 하나를 덜어내는 일이다"고 말했다.장재영 교수는 "C형 간염은 간경화, 간암 등 중증 간질환자가 되어서야 발견되기에 문제가 된다"라며, "56~65세인 사람, 비위생적인 침습시술을 한 사람 등 대한간학회가 제시한 C형 간염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C형 간염검사를 해보길 강력히 권한다"고 말했다.대한간학회는 HCV 항체검사가 필요한 C형 간염 고위험군으로 ▲공여자의 C형 간염 바이러스 선별검사가 시행되기 전에 혈액이나 혈액성분 제제를 받거나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 ▲정맥주사 약물남용자 혹은 그러한 과거력이 있는 경우 ▲혈액 투석 환자 ▲HIV 감염자 ▲혈우병 환자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와 성적 접촉을 가진 경우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서 태어난 어린이 ▲C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인 혈액에 오염된 주삿바늘에 찔리거나 점막 노출된 보건의료 종사자를 지정하고 있다.특히 마약류 정맥주사 약물남용자 혹은 과거력이 있는 자는 C형 간염 유병률이 매우 높아 C형 간염 검사 강력 권고대상자에 속한다. 대한간학회 발표에 따르면, 2007~2010년 사이 국내 318명의 정맥주사 약물남용자에서 C형 간염(HCV) 항체 유병률은 48.4%였으며, 양성자 중 98.1%에서 HCV RNA 양성이었다. 정맥주사 약물남용이 아닌 코카인 흡입관을 공유하는 경우라도 C형 간염 유병률은 정맥주사 약물남용자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C형 간염은 국가검진에 도입하는 게 가장 비용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다수 존재한다. 지난 2017년과 2020년 대한간학회에서 진행한 시범사업 결과를 보면, 국가검진을 통해 모든 국민이 평생에 1회라도 C형 간염 검사를 하는 게 하지 않는 것보다 비용효과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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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가 이유 없이 다리에 통증을 느끼면 성장통을 의심하곤 한다. 성장통은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지 통증으로, 성장기 아이라면 누구나 성장통을 겪을 수 있다.다만 어린 자녀에게 생기는 모든 다리 통증이 성장통은 아니므로,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 또한 알아둘 필요가 있다. 통증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속되면서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거나 ▲관절 기능 저하 ▲고열 ▲부기 ▲엉덩이 통증 등이 동반되면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 일과성고관절활액막염일 수도 있다. 다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을 알아본다.류마티스 관절염, 초등학생도 겪을 수 있어‘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16세 이전에서 발생하는 만성 관절염이다. 6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성장통처럼 주로 무릎, 발목과 같은 큰 관절이 아프다. 남아보다 여아에게 2~3배 많이 발생하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일 경우 성장통과 달리 아침에 가장 아프고 발열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치료, 물리치료나 수술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환자의 70~90%는 큰 문제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관절 막에 생긴 염증, 다리·엉덩이 통증 유발3~12세 사이 소아에게 많이 생기는 ‘일과성고관절활액막염’도 다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다. 일과성고관절활액막염은 말 그대로 고관절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을 앓은 후 주로 발생한다. 고관절 운동 장애로 인해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절뚝거리며 걷는 등 보행에도 영향을 받는다. 일주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1~2주 동안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통증 심해지고 한쪽만 아프면 ‘골육종’일 수도드물게 ‘골육종’으로 인해 다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뼈 암인 골육종은 10대 성장기에 주로 발생하는 희귀암이다. 팔, 다리 등 어느 뼈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무릎 주변 뼈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80%로 가장 많다. 골육종은 통증 강도가 점점 세지고 유독 한쪽 부위만 아픈 양상을 보인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통증이 지속되는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 암이 그렇듯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진행 속도가 빠르다. 엑스레이 검사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도 4주 이상 한쪽 뼈가 아플 경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성장통 의심해야 할 때는?성장통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뼈가 자라는 속도를 근육과 힘줄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증은 주로 밤에 시작돼 아침에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통증 발생 주기는 불규칙적이며, 특정 부분이 아프기보다 무릎 근처에 넓게 통증이 나타난다. 양쪽 무릎이 동시에 아플 수 있고 번갈아 아프기도 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온찜질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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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곳에 오래 머물다 따뜻한 실내로 자리를 옮겼을 때 손이 붉게 변하거나 가렵고 저리다면 ‘동창(凍瘡)’을 의심해야 한다. 동창은 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피부 염증 반응으로, 국내에서는 한 해 1만명 이상이 동창을 겪는 것으로 확인된다(2021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동창이 발생한 부위는 피부가 붉은색·자주색으로 변하면서 ▲따가움 ▲저림 ▲물집 ▲가려움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코, 귀와 손가락, 발가락에 잘 발생한다. 동창과 동상을 헷갈리기 쉬운데, 동상은 피부 조직 내 수분이 얼고 피부 조직이 괴사하는 반면, 동창은 피부 조직 내 수분이 얼지 않고 국소 염증 반응만 나타난다. 영하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동상과 달리, 동창은 영상 5~10도 환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동창은 추위로 인한 말초혈액순환 저하가 원인이다. 말초혈액은 체내 여러 기관에서 심장까지 전달되는 혈액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추위에 반응하는 교감신경에 의해 말초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동창 증상이 나타난다.동창 증상은 손상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2~3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혈관확장제를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혈관확장제는 혈류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겨울철 동창을 예방하려면 체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할 때는 장갑, 양말, 모자 등을 착용해 체온을 높이고, 혈액순환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두꺼운 양말, 꽉 끼는 신발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추운 곳에 오래 머물지 말아야 하며, 어쩔 수 없이 외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몸을 수시로 움직이고 핫팩 등을 이용해 체온을 높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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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도 밤낮으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녁 시간대 한강 공원에서는 줄지어 달리는 ‘러닝크루’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달리기는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운동으로, 체중 감량과 관절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달리기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몸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평소보다 부상 위험이 높으므로 준비운동은 물론, 운동 후 스트레칭과 옷차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철 건강한 달리기 운동을 위해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본다.◇얇은 옷 여러 겹… 모자·장갑 필수추운 날씨에 달릴 때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어야 한다. 찬 공기와 직접 맞닿는 피부 면적을 최소화하면 체감 온도가 올라간다. 땀 배출이 잘 되는 폴리프로필렌 소재 옷이나 달리기 전용 외투, 바지 등을 입는 게 좋으며, 면 소재는 피하도록 한다. 면 소재 옷을 입고 뛰면 옷이 땀을 머금고 축축해져 체온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체온 유지를 위해서는 모자·장갑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겨울은 해가 짧은 만큼 자전거나 다른 사람과 충돌하지 않도록 밝은 색상 또는 반사되는 옷을 착용하고, 운동 후에는 감기 예방을 위해 땀을 흡수한 옷을 갈아입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도록 한다.◇추울수록 오래 몸 풀어야겨울에는 달리기 전 몸을 푸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필요가 있다. 달리기는 발과 관절에 부담이 많이 가해지는 운동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몸이 굳으면서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평소보다 스트레칭을 오래 하고, 5분 정도 가볍게 걸어준 뒤 달리는 것이 좋다. 근육통을 예방하려면 달리기 후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어선 상태에서 한쪽 발을 잡아 엉덩이 쪽으로 당기는 ‘대퇴 사두근 스트레칭’이나, 두 손을 깍지 낀 뒤 숨을 내쉬며 상체를 앞으로 깊숙이 숙이는 스트레칭 등이 추천된다.◇밤보다 낮이 뛰기 좋아… 낙상 주의달리는 시간대는 밤이나 새벽보다 해가 떠 있는 낮이 좋다. 겨울철 새벽·밤에는 낮보다 기온이 낮은 데다, 공기 흐름 또한 적어 아황산가스가 가라앉기 때문이다. 아황산가스에 계속 노출되면 호흡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흙이나 잔디가 깔린 안전한 곳을 달리고, 눈이나 비가 온 직후에는 바닥이 얼어 미끄러질 위험이 높으므로 달리지 않도록 한다. 땀이 난 상태에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찬 바람을 등지고 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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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6일 제2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 확보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피해보상 등을 위한 등 76건의 개정안과 6건의 제정안을 심사하고, '재난적의료비 지원에 관한 법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25건의 개정안과 1건의 결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먼저, '재난적의료비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증질환에서 모든 질환으로 외래진료에 대한 재난적의료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희귀질환을 진단치료하기 위한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의 구입비용에 대해서도 재난적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응급의료종사자의 적극적인 응급의료행위를 보장하기 위해 업무수행 중이 아닌 때 행한 응급의료 또는 응급처치에 대한 형사책임 면제의 범위를 ‘사망’한 경우까지 확대했다. 또한 응급의료종사자가 행한 응급의료행위에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업무상 과실치상죄를 필수적으로 감면하도록 했다.장애인복지와 관련해서는 '장애인복지법'을 의결해 학대 피해장애인 응급 인도 기관의 범위를 확대했다.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을 의결해 장애친화 산부인과의 지정 근거를 마련했다. 소위원회는 '발달장애인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의결해 반복되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비극적 선택을 막기 위한 국가의 발달장애인 돌봄 책임을 대폭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원 확보와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다만, 소위원회는 건강보험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 연장 여부는 결론 내리지 못했다. '국민건강보험법'과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일반회계,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의 건강보험 재정지원 근거 규정은 올해 12월 31일로 종료된다. 이에 ▲일몰규정을 삭제해 안정적이고 계속적인 재정지원을 하는 방안 ▲일몰규정을 유지하면서 1년 또는 5년 연장하는 방안 ▲국회의 건강보험재정에 대한 예결산 권한 강화 방안 등을 두고 긴 시간 논의를 계속했으나 합의를 하지 못하고 다음번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피해보상과 관련,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 특별법안', '코로나19 백신접종 피해보상 특별법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피해보상에 관한 특별법안' 등 3건의 제정법률안은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피해보상을 강화하려는 16건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입증책임 전환 혹은 인과관계 추정 등 법률안의 주요 핵심내용을 반영한 질병관리청의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추후에 재논의하기로 했다.한편,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결한 법률안들을 의결할 예정이다. 의결되는 법률안은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 자구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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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간 유지해 온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이 이르면 올해 1월 대폭 완화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겨울철 유행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면 오는 9일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의무 조정에 관한 방향성 논의를 시작으로 15일 공개토론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조정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마스크 의무 조정 로드맵의 최종안은 12월 말 이전 중대본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해제를 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성이 다소 약화한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이전보다는 낮은 질병 부담을 보이고 있고, 다수 국민이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에 의해 방어력을 보유해 향후에는 이전과 같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방역 완화의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 또한 적절한 시기에 균형 있는 완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 백경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점차 마스크 착용을 권고와 자율적 착용으로 이행하는 방침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의무 조정 관련 기준과 대상과 방법 등은 현재 전문가 그룹 논의 중이며, 이행시기는 향후 기준이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백경란 본부장은 "이행에 필요한 시점을 아직 명확히 결정하지 못한 이유는 현재 유행이 감소 추세에 이르렀다고 보지 않고, 또 아직 2가 백신 접종 중으로 보다 많은 고연령층의 접종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연내에 마스크 의무 조정 로드맵을 발표할 수 있게 논의를 신속히 진행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여러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있는 게 사실이고, 조정을 검토할 시기인 것도 맞지만, 마스크 착용을 통한 감염 예방 효과는 논란의 여지 없이 명확하다는 입장이다.백경란 본부장은 "대응수단이 많지 않았던 코로나19 초기에 외국처럼 지역 봉쇄나 락다운 같은 강력한 조치 없이 고위험군 보호와 유행 관리가 가능했던 상황에 가장 큰 기여 요인은 마스크 착용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 전과 이후에 시행된 많은 연구에서 마스크 착용의 효과와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백 본부장은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의무 조치가 권고로 전환되더라도,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필수시설 등은 여전히 의무로 남을 수 있다"며, "과태료가 부과되는 의무 조치가 전환되더라도 스스로 건강을 위해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은 상황에 맞게 계속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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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으로 오늘(7일) 오전 0시에 열렸던 2022 카타르월드컵 모로코 대 스페인 16강전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모로코가 승리했다. 지난 6일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16강전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가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두 번의 승부차기가 펼쳐진 가운데, 승부차기 속 숨겨진 심리학이 주목받고 있다. ◇승부차기 결과, 심리적 영향 커승부차기는 골키퍼가 지키는 골대로부터 11m 거리에서 키커가 공을 차 골대 안에 공을 집어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5명의 키커가 공을 차고, 그중 더 많이 넣은 팀이 우승한다. 승부차기는 이론적으로 봤을 때는 키커가 유리한 게임이다. 11m 거리에서 축구공이 골대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약 0.4초인데, 골키퍼가 몸 던지기 전 반응하는 시간만 0.6초가량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리적인 영향이 커 실축하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한다.심리적 부담이 클수록 골키퍼 응시 시간도 길어져 실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09년 영국 엑스터대 연구팀은 14명의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두 번의 승부차기를 시켰다. 첫 번째는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만 하고, 두 번째는 "승부차기 결과를 기록해 다른 선수들과 공유하고, 가장 결과가 좋은 선수에게 보상할 것이다"고 말하며 부담을 줬다. 그 결과, 두 번째 지시를 받았을 때 심리적 압박을 크게 느껴 눈동자 움직임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더 긴 시간 골키퍼를 응시해 공을 차는 데 실패했다. ◇순서, 나이, 실력에 따라 부담 달라승부차기에서 순서는 중요하다. 먼저 차는 팀(선축하는 팀)일수록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낮아져 승리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스페인과 모로코 전에서도 모로코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승부차기 순번도 중요하다. 2020년 한국체육대 체육과학연구소에서 발행한 자료에 따르면 1번 키커에서 부담감이 가장 크고 이후 부담이 점차 감소하다가 후축 5번에서 재상승하는 양상을 보인다. 실축에 대한 두려움도 마찬가지로 1번과 5번이 높다. 상대적으로 부담감을 덜 느끼고, 일명 '강심장'인 선수들이 1번과 5번 키커를 맡으면 승부차기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선수의 나이와 실력도 영향을 미친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소속 캐스트롤 성과 분석팀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승부차기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29세 이상 선수들의 득점 성공률은 71%에 그쳤지만, 23~28세 선수들은 78%, 23세 미만의 젊은 선수들은 8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분석팀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일수록 젊은 선수보다 중압감이 커 승부차기 실패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잘하는 국가일수록 압박감이 커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실제로 축구 실력이 뛰어난 잉글랜드, 네덜란드, 이탈리아의 선수들이 중요한 승부차기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팀은 밝혔다. 분석팀 일원인 가이르 요르데 박사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의 승부차기는 선수들의 중압감에 달려있는 심리적인 대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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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9개 국내 백신기업이 국내 매출 3조 4178억원, 수출 628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으로 실시한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백신산업은 백신 완제품 수출 위주로 수익을 창출했다. 국내 매출과 수출 모두 완제품을 통한 수익 비중이 높았다.구체적으로 보면, 국내 백신기업 159개사는 백신 완제품 29.6%, 백신 원부자재 32.1%, 백신 장비 15.1%, 백신 관련 서비스 35.8%의 비율로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백신산업 부문 국내 매출액은 총 3조4178억 원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2조6865억 원, 백신 원부자재 865억 원, 백신 장비 694억 원, 백신 관련 서비스 6361억 원이었다.백신산업 부문 수출액은 총 6287억 원이었다.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5637억 원, 백신 원부자재 1410억 원, 백신 장비 430억 원, 백신 관련 서비스 763억 원으로 집계됐다.기업 규모는 대기업 3.1%(5개사), 중견기업 26.4%(42개사), 중소기업 70.4%(112개사)로 전체 제조업과 비교 시, 산업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립 자본 기준으로는 내자 회사(순수 내국자본) 90%(143개), 외자회사(외국 자본) 5%(8개), 합작 회사(외자 + 내국자본) 5%(8개)로 나타났다.백신산업 부문 투자비는 연구개발비 2140억 원, 시설투자비 1174억 원 등 총 3,314억 원이었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계획된 백신・바이오 기업들의 13조 원 이상 설비 투자 계획을 감안할 때 연도별 설비 투자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한편, 정부는 기존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년 시행하는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와의 연계성, 정합성, 모집단 설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통계청 협의를 거쳐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를 내년부터 국가통계로 승인을 받기 위한 검토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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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희귀질환에 속한다. 하지만, 점차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대 환자 수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장염과 증상 유사… 장외 증상도 생겨크론병 초기에는 ▲복통 ▲체중감소 ▲설사 ▲발열 등이 나타나 일반 장염과 유사하다. 실제로 장염이라 생각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시간이 갈수록 ▲빈혈 ▲영양실조 등이 나타나며 치루 등 항문 주위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오래 방치하면 장 천공, 복강 내 농양, 누공, 출혈, 장폐색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관절염 ▲피부 발진 ▲두통 ▲안구통 ▲포도막염 ▲간기능 이상 등 장 이외의 부위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복통과 설사가 3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서구화된 식습관으로 20대 환자 多크론병은 유전, 면역, 환경 요인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며,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육류‧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등 식습관의 서구화로 장내세균총이 변화해 크론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크론병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크론병 환자 수는 2만231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2만8720명이었다. 4년 사이 환자 수가 약 41%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약 9.1%다. 2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1인 가구가 많아 육류와 패스트푸드 섭취가 잦아 크론병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연령별로 보면 20대 환자 수가 가장 많았는데, 2021년에만 8931명(전체 환자의 약 31%)이 크론병 진단을 받았으며, 30대(6754명)와 40대(4260명)가 그 뒤를 이었다.◇꾸준한 관리와 식습관 개선 중요크론병은 진단이 쉽지 않다. 주요 증상이 과민성대장증후군, 장염, 대장암 등 다른 질병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검사로 진단할 수 없고 임상증상, 내시경검사, 초음파검사, CT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 크론병은 완치가 어렵고 증상 재발도 잦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크론병 치료를 위해서는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항염증제인 메살라진 제제,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면역억제제 등이 대표적이다.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주사 치료, 수술 치료를 할 수도 있다. 크론병은 원인이 불명확해 확실한 예방법도 없다. 대신 식습관 개선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정제당류, 지방산, 인공감미료가 많은 패스트푸드 섭취는 줄여야 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섭취는 늘리는 게 좋다. 균형 잡힌 식생활도 도움이 된다. 술이나 커피는 장을 자극해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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