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외출 후 피부 ‘이렇게’ 변하면 ‘동창(凍瘡)’ 의심

입력 2022.12.07 16:00

추위에 얼어버린 손
동창은 동상과 달리 가벼운 추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추운 곳에 오래 머물다 따뜻한 실내로 자리를 옮겼을 때 손이 붉게 변하거나 가렵고 저리다면 ‘동창(凍瘡)’을 의심해야 한다. 동창은 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피부 염증 반응으로, 국내에서는 한 해 1만명 이상이 동창을 겪는 것으로 확인된다(2021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동창이 발생한 부위는 피부가 붉은색·자주색으로 변하면서 ▲따가움 ▲저림 ▲물집 ▲가려움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코, 귀와 손가락, 발가락에 잘 발생한다. 동창과 동상을 헷갈리기 쉬운데, 동상은 피부 조직 내 수분이 얼고 피부 조직이 괴사하는 반면, 동창은 피부 조직 내 수분이 얼지 않고 국소 염증 반응만 나타난다. 영하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동상과 달리, 동창은 영상 5~10도 환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동창은 추위로 인한 말초혈액순환 저하가 원인이다. 말초혈액은 체내 여러 기관에서 심장까지 전달되는 혈액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추위에 반응하는 교감신경에 의해 말초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동창 증상이 나타난다.

동창 증상은 손상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2~3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혈관확장제를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혈관확장제는 혈류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겨울철 동창을 예방하려면 체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할 때는 장갑, 양말, 모자 등을 착용해 체온을 높이고, 혈액순환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두꺼운 양말, 꽉 끼는 신발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추운 곳에 오래 머물지 말아야 하며, 어쩔 수 없이 외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몸을 수시로 움직이고 핫팩 등을 이용해 체온을 높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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