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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은 씹기, 말하기, 호흡장애 등과 관련한 턱의 기능을 개선할 목적으로 개발된 수술이다. 얼굴을 작게 만든다거나 턱선을 예뻐 보이게 하기 위해 탄생한 수술이 아니다. 하지만 기능 개선과 함께 외모까지 개선되는 게 확인되면서 미용을 목적으로 한 양악수술도 많아졌다. 기능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이 외모 개선만을 목적으로 수술해도 괜찮을지 전문가 검토 결과를 살펴보자. 감수해야할 수술 부작용이 만만찮다.◇감각신경 이상 흔하고 감염·수술부위 손상도전문가들은 양악수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양악수술은 턱뼈를 절개하고 주변 조직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여러 부작용과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의료기술재평가사업 결과를 보면, 양악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감각신경 이상이다. 감각신경 이상은 최근 10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빈번하게 보고된 부작용 중 하나로, 아래턱을 수술하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고 보고된다.양악수술 후 감각신경 이상은 보통 수술 직후부터 턱 주위, 입술 주위, 뺨 등에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보통 시간이 지나며 감각이 돌아온다고 알려졌으나, 감각이 돌아오기까지는 보통 반년 이상이 소요된다.그 이상 시간이 지나도 감각신경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는 영구적인 신경 손상이 발생한 경우이다. 연구마다 차이는 있으나, 미용목적 양악수술에서 발생하는 영구적인 감각 손상 발생률은 0~30% 수준이다. 감각신경 장애 발생 증가 빈도는 환자의 나이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또다른 양악수술 다빈도 부작용으로는 감염, 통증, 염증과 수술 부위 손상이 있다. 양악수술은 절개가 이뤄지는 수술 특성상 수술 부위 감염과 통증, 출혈 지속, 잇몸 조직의 상처, 붓기, 염증 등이 증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종종 턱뼈 절단 과정에서 뼈를 잘못 절단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하며, 구강 부위 질단 과정에서 치아·잇몸 부위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드물지만 눈물샘 폐쇄, 낭종, 구비강 개통 등 코와 눈이 연결된 기관에서 장애가 발생한 부작용 사례도 있었다.양악수술은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 특성상 수술 후 메스꺼움, 구토 등의 부작용도 흔하게 발생한다. 마취를 위해 기관을 삽관하는 과정에서 후두육아종(외상으로 인해 후두 내에 생긴 돌출된 덩어리)이 발생하거나 삽관 절단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부작용 줄이고 싶다면 수술 전 전문가 상담 충분히양악수술 부작용은 불가피할 수가 있다. 그래도 미용 목적으로 꼭 양약수술이 하고 싶고, 부작용은 줄이고 싶다면 수술을 결정할 때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양악수술 상담은 비전문가에게 받아서는 안 된다. 양악수술은 전신마취, 잇몸 절개, 턱뼈 절단 과정이 동반되는 고난도 외과 수술이므로 악안면 성형수술, 구강악안면외과수술 등 악안면 부위 수술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의료전문가와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턱을 포함한 안면 부위는 뇌를 포함한 주요 감각기관들이 모여 있는 부위"라며, "턱과 연결된 목 부위는 식도, 호흡기 등이 지나가는 부위라 전문가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와 상담을 할 때는 본인의 얼굴 상태가 양악수술 외에 다른 수술, 시술, 교정술 등으로도 교정이 가능한지, 양악수술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결정할 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한 곳인지, 부작용에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등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양악수술 부작용 예방을 위해선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상처 부위를 깨끗이 하는 등 생활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수술을 하고 나서는 이상증상이 느껴지면 주치의에게 빨리 알리고, 필요에 따라 항생제나 소염진통제 등을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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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보다 늙어 보이면 실제로 노화와 관련된 여러 질병에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무스대 의대 피부과 타마르 나이스텐(Tamar Nijsten) 교수팀은 건강이 외모로도 드러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화장이나 장신구를 착용하지 않은 2679명의 정면과 측면 사진을 수집했다. 실험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66세였다. 이후 연구팀은 27명에게 사진만 보고 나이를 추정하도록 했다. 평가자는 7살 어려 보이면 +7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연구팀은 나이를 추정한 점수와 실험 참가자의 체중, 흡연 습관, 건강 상태 등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실제 나이보다 5살 어려 보이는 그룹이 인지 테스트에서도 더 나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젊어 보이는 그룹이 늙어 보이는 그룹보다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을 가능성은 15%, 골다공증 위험은 24% 더 적었다. 백내장 위험도 16%, 노인성 난청 위험도 24% 낮았다. 다만 연령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은 BMI가 높고, 흡연하지 않는 남성이었는데, 연구팀은 안면 지방 필러 효과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타마르 나이스텐은 "이번 연구 결과로 결정적이진 않지만 다른 사람이 인지한 나이가 내부 노화를 반영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자외선 노출, 흡연 등 몸에 안 좋다고 알려진 생활 방식이 실제로 조직과 골밀도 변화 등 생물학적 반응을 유발하고 외적으로 보이는 건강 상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했다.연구팀은 "연구에 포함된 실험대상자가 유럽인이었으므로, 다른 인구에도 적용되는지 확인하는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피부과 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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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간의 고강도 운동이 뇌 노화를 늦춰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뇌질환 발병 지연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진은 신체활동이 활발한 18~56세 남녀 12명을 대상으로 20시간 금식, 저강도 운동 90분, 고강도 운동 6분 등을 수행하게 했다. 분석 결과, BDNF(뇌 유래 신경영양인자)가 금식이나 저강도 운동을 할 때에 비해 고강도 운동을 할 때 4~5배 더 증가했다. BDNF는 뇌에서 신경을 자라게 하고, 건강한 상태로 분화, 생존하게 하며, 무엇보다 뇌신경끼리 잘 연결되도록 돕는 특수 단백질이다. BDNF 분비가 증가하면 인지능력 저하를 예방하거나 저하된 인지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 연구 저자 트래비스 기븐스 교수는 “고강도 운동을 6분 시행할 때 혈소판이 증가면서 BDNF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미국 미시건대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도 힘들더라도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BDNF 분비를 늘려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6명의 건강한 젊은이들에게 VO2(1분당 산소소비량) 최대치 대비 40%, 65%, 80%, 100%의 강도로 러닝 머신 위를 뛰게 했다. VO2 100%는 산소소비량을 최대치로 써 숨이 가빠 운동을 지속할 수 없는 수준을 말한다. VO2 80%에 해당하는 격렬한 운동 전후에 근육 조직 검사를 실시한 결과 BDNF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이 관찰됐다.다만, 고강도 운동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매일같이 수행하는 것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일주일에 2~3회 정도가 바람직하다.이 연구는 ‘생리학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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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2020년 기준 암 발생순위 4위(10.8%)로 떨어졌다. 2020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2019년 대비 대장암과 위암의 순위가 변동됐다.위암은 꽤 오랫동안 남녀 모두에서 암 발생률 1위였다. 그런데 왜 4위까지 내려갔을까?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이혁준 교수는 “한국인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장 점막에 사는 세균으로 위암의 대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은 1990년대만 해도 70%였는데, 최근에는 50% 밑으로 크게 떨어졌다.또다른 이유는 조기 진단이다. 위암의 40~50%는 선종 같은 선행성 병변이 있다. 위 선종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위암으로 진행하며,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적게는 1% 많게는 30% 정도에서 진단 당시 이미 암세포를 포함하고 있다. 위내시경이 일반화되면서 선종 단계 절제를 하는 경우가 늘었다. 위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미리 조치를 하면서 위암이 조금씩 줄고 있는 것이다. 위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증상이 있다고 하면 위암과 함께 있는 위축성 위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위암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위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이 소화불량, 속쓰림이다. 암이 더 진행하면 복통, 출혈, 장폐색 등이 온다. 위 점막이 벗겨지면서 출혈이 생기고, 입으로 피를 토하고 흑색변을 보기도 한다. 장폐색까지 오면 트림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나거나 구토를 하게 된다. 암 더 진행되면 체중감소, 황달, 천공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진행성 위암이라고 해서 모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4기 위암 환자도 절반은 증상이 없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한편, 위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곳으로, 음식물에 포함된 염분이나 질산염 같은 첨가물이 위 점막을 자극해 위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염장 음식을 즐겨먹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위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다. 음식첨가물에 많이 함유된 질산염은 상온에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변하는데, 1950년대 냉장고가 보급된 이후 서구에서 위암 발생률이 감소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염분, 질산염, 아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식품을 먹는 것이 위 건강에 좋다. 위암 치료는 수술이 기본이다. 조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을 할 수 있다. 위암의 5년 생존율은 2016~2020년 기준 78%로 약 10년 전(200~2010년) 대비 생존율이 9.5%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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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복권 판매액이 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11일 발표한 '2022년 복권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전년보다 7.6% 증가한 6조4292억원으로 집계됐다. 복권 판매를 시작한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은 금액이다. 복권이 있어서 좋은 이유로는 '기대나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라고 답한 경우가 40.5%로 가장 많았다. 가벼운 오락 정도로 복권을 구입하는 건 괜찮지만, 복권을 지나치게 자주 구입하거나 복권 구매가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복권 과몰입을 의심해봐야 한다. 복권 과몰입은 중독의 일종이다. 처음엔 당첨에 대한 환상 정도에 그치다가 점점 가정생활, 일상생활에 소홀해지고 심하게는 절망감, 초조, 불안, 허탈감, 가정파탄, 부채 및 사채, 극단적 선택 시도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복권에 관한 생각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거나 ▲구매금액과 횟수가 커지고 ▲재정적 또는 다른 문제들이 한방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믿거나 ▲밖에 나가면 복권을 구매할 장소를 물색하며 ▲당첨이 안 될 땐 복권관련 회사나 사람을 비판하는 것이 복권 과몰입의 증상이다.특히 복권 과몰입은 도박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호주 커틴대 연구팀이 복권 과몰입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참가자들의 약 3분의 1은 복권 사용으로 인한 도박 중독 증상이 나타났다. 그중 젊은 사람, 남성, 흡연자, 전자담배 사용자는 복권으로 인한 도박 중독 위험이 더 컸다. 또한, 잦은 복권 구매가 우울증의 징후일 수도 있다. 우울증의 증상으로 무력한 모습만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의외로 도박이나 주식에 대한 집착으로 발현되기도 한다.복권 과몰입이 의심된다면 자신의 상태를 우선 자가진단해보자.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 공식사이트를 통해 복권 과몰입 자가진단테스트를 할 수 있다. 15개의 질문 중 9개 이상의 질문에 '예'라고 대답한다면 복권 과몰입일 가능성이 크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복권 과몰입 예방을 위해선 복권에 꼭 당첨돼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가벼운 오락 활동 정도로만 여기고 구매를 할 땐 액수‧개수 한도를 미리 정해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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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30g 이상으로, 과도한 음주를 하는 중년 남성은 당뇨병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는 공복(空腹) 혈당 장애 위험이 두 배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술 한 잔당 대략적인 알코올 함량이 10g임을 고려할 때 하루 석 잔 이상 음주하는 사람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다. 부산 영도병원 김지현 박사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대ㆍ50대 중년 남성 2718명을 대상으로 음주량과 공복 혈당 장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김 박사는 연구 대상을 비(非)음주 그룹, 저음주 그룹(하루 알코올 섭취량 1∼10g), 중 음주 그룹(11∼30g), 고음주 그룹(30g 초과) 등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중년 남성은 저음주 그룹 비율이 31.9%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중음주 그룹(27.0%)ㆍ비음주 그룹(24.2%)ㆍ고음주 그룹(16.9%) 순이었다.김 박사는 중년 남성에게 8시간 금식하도록 주문한 뒤 채혈해 공복 혈당을 쟀다. 공복 혈당이 dL당 100㎎ 미만이면 정상 혈당, 100∼125㎎이면 공복혈당장애로 구분했다. 고음주 그룹 남성의 공복혈당장애 비율은 비음주 그룹 남성의 두 배였다.김 박사는 논문에서 “우리나라 40대ㆍ50대 중년 남성의 공복혈당은 음주 섭취량과 연관성을 가지며, 특히 하루 평균 30g을 초과하는 알코올 섭취는 공복혈당장애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며 “중년 남성의 과음을 피하고 음주를 절제하는 습관이 공복혈당장애 발생 위험을 낮추고 나아가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적당한 음주는 체내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조절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등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란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반대로 과도한 음주 섭취는 말초에서 인슐린 수용체와 결합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만성적인 음주는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합성과 분비 기능을 손상해 혈당조절을 어렵게 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한편, 음주와 공복혈당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해외 연구에선, 대체로 하루 평균 음주량이 2잔 이상인 사람이 이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평균 공복혈당이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소개했다. ✔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맛있고 간편한 식단부터 혈당 잡는 운동법까지!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시면, 당뇨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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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전후로 갱년기를 맞이하는 사람이 많다. ‘제2의 사춘기’라는 별명답게 신체·정신적으로 큰 변화가 찾아오는 시기다. 여성은 이때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며 생리가 멈춘다. 남성 역시 갱년기를 겪는다. 다만, 여성보다 증상이 약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고, 보통은 성 기능이 떨어지는 정도다. ◇여성호르몬 감소하며 폐경·오한·빈뇨 등 증상 나타나갱년기는 여성의 몸이 폐경을 맞이하며 거쳐 가는 기간이다.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던 여성이 1년간 생리를 하지 않을 때 폐경으로 진단된다. 갱년기는 폐경 3~4년 전부터 폐경한 후 약 1년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짧게는 2년, 길게는 8년까지 지속한다. 갱년기를 맞이한 여성은 우선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양도 일정치 않다. 가슴부터 목·얼굴·팔에 이르는 부위에서 오한·발한을 경험하곤 한다.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떨어지며 뇌에 있는 온도 조절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다. 인지 기억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위에는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많이 있는데, 여성호르몬양이 부족해지면 이 수용체가 작동하지 않아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소변을 참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질 수도 있다. 여성호르몬 분비량 감소로 요로 상피가 얇아지고, 방광을 지지하는 조직의 탄력성이 떨어져 방광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부쩍 늘고, 밤에도 여러 번 일어나 화장실을 찾게 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긴장성 요실금이 생길 수도 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풍부한 ‘콩’이 증상 완화에 도움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며 약해지기 쉬운 신체 부위 건강을 챙겨야 한다. 뼈 형성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땐 콩을 먹어주는 게 좋다. 콩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골다공증 위험을 낮추고 갱년기 안면홍조를 완화해준다. 콩을 많이 먹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안면홍조 증상이 84% 적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콩이 싫다면 마찬가지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고구마, 버섯, 견과류를 먹는다. 갱년기엔 근육량이 줄어드니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귀리, 호박씨 우유, 두유, 흰 살 생선을 자주 먹어준다.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복분자, 블루베리, 자두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술·커피와 달고 기름진 음식은 줄여야 한다. 알코올과 포화지방·설탕이 많은 음식은 여성호르몬 대사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커피 속 카페인은 칼슘을 체외로 배출해 자주 마시면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워진다. 식습관 관리가 안면홍조·발한 등 갱년기 초기 증상을 완화해주긴 하나, 완전히 치료해주는 건 아니다. 치료 효과를 보고 싶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고, 2~4주간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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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을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음에도 신체가 사용하고 남은 영양분이 중성지방으로 간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거나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치할 경우 간암, 간경변증 등으로도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켁 의과대학(Keck Medicine of USC) 연구팀은 2017~2018 ‘미국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패스트푸드 소비가 지방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조사에 참여한 성인 약 4000명의 지방간 수치를 평가했으며, 드라이브 스루나 매장 식사, 포장 등을 통해 피자와 같은 음식을 먹은 횟수, 양을 조사해 패스트푸드 소비량과 지방간 수치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했다.연구결과, 조사 대상자 중 52%가 패스트푸드를 소비했으며, 29%는 패스트푸드가 하루 섭취 열량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패스트푸드로 하루 열량의 5분의 1을 보충하는 사람들은 지방간 수치 또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패스트푸드로 하루 열량의 20% 이상을 소비하는 비만·당뇨병 환자는 패스트푸드를 적게 또는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지방간 수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 성별, 인종, 민족, 알코올 사용, 신체 활동과 같은 요인들을 조정한 후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연구팀은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패스트푸드가 간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식단의 5분의 1 이상을 패스트푸드로 구성할 경우 지방간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특히 비만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간에 지방이 축적될 위험이 높은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진행한 애니 카다시안(Ani Kardashian) 박사는 “지방이 적당히 증가해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패스트푸드를 하루에 한 끼 정도 먹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 끼가 일일 칼로리의 최소 5분의 1을 차지한다면 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위장병학-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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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비타민’, ‘비타민계 에르메스’. 동아제약 멀티비타민 ‘오쏘몰 이뮨’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7일분(개) 3만8000원, 30일분(개) 12만9000원으로, 개당 4000~5000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먹고 또 선물한다. 소주 한 병이 5000원인 시대에 그게 아깝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다. 그래도 다른 비타민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생각하면 비싸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뭐가 다르길래?’◇종합비타민+미네랄… 액상·정제 복합 제형 특징오쏘몰 이뮨은 독일 건강기능식품회사 오쏘몰이 만든 제품으로 2020년부터 동아제약이 국내에 수입·판매하고 있다. 국내 판매 초반부터 ‘독일에서 온 명품 비타민’으로 유명세를 탔고, 곧바로 높은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2020년 87억원에서 2021년 284억원으로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오쏘몰 이뮨의 특징은 액상과 정제가 함께 포장된 이중 복합 제형이라는 점이다. 내용액을 충분히 흔든 뒤 뚜껑에 들어있는 정제 두 알과 함께 식중 또는 식후에 먹으면 된다. 단기적으로 영양과 체력을 보충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모든 건기식이 그렇듯 장기간 꾸준히 복용하는 게 가장 좋다.주요 성분은 ▲비타민C ▲비타민E ▲비타민B6 ▲비타민K ▲베타카로틴(비타민A) ▲나이아신(비타민B3) ▲비오틴(비타민B7) ▲판토텐산(비타민B5) ▲아연 ▲크롬 ▲몰리브덴 ▲요오드 등이다. 쉽게 말해 ‘종합비타민에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제품’ 정도로 볼 수 있다. 특히 비타민C 함량은 1000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000%에 달하며, 비타민E와 비타민B6, 나이아신, 비오틴 등도 기준치를 훌쩍 넘어선다. 비타민은 기준치 이상을 섭취해도 필요한 만큼 흡수된 후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요오드 함량이 150㎍으로 1일 기준치의 100%에 달하는 만큼,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지솔약국 오인석 약사는 “일부 성분의 함량이 높지만 부작용을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미네랄 성분으로 인해 울렁거림,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거나 과도한 나이아신 섭취로 홍조, 화끈거림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순 있으나, 이 역시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다른 종합비타민과 큰 차이 없어… 맞는 제품 고르는 게 중요성분과 함량을 보면 몸에 좋은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있는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가격이다. 매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만만치 않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먹어야 할 만큼 좋은 제품인지, 다른 제품들로는 이 정도 영양소 보충이 안 될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마케팅을 배제하고 약물학적 측면만 본다면 비싼 가격만큼 효과까지 다른 제품에 비해 탁월하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다양한 비타민에 미네랄까지 들어있는 등 좋은 제품인 것은 맞지만 대부분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미량 영양소인 데다, 해당 성분을 함유했다고 해도 다른 종합비타민 영양제와 차별화되는 특징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원료 역시 뚜렷하게 구분될 만큼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오인석 약사는 “약사 입장에서 봤을 때 더 비싼 값을 지불하고 먹어야 할 만큼 대단한 성분이 들어있는 것 같진 않다”며 “사실상 다른 종합 비타민 영양제와 두드러지는 차이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건기식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가격, 브랜드는 물론이며 함유된 성분·함량도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이 있는 경우 건기식으로 인해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종합비타민을 먹는다면 철분과 함께 먹지 않거나 식사 전(철분), 식사 후(종합 비타민)로 나눠서 섭취하는 게 좋다. 두 영양제를 같이 먹으면 종합비타민 속 마그네슘과 칼슘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산화제 또한 종합비타민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A를 과도하게 흡수할 수 있다. 오인석 약사는 “복용 중 부작용이 느껴지면 적응시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즉시 복용을 중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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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력교정술이 대중화되면서 수술 기술도 함께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통증을 줄이고 회복기간을 단축한 시력교정술로 주말이나 짧은 휴가를 이용해 수술을 계획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러한 시력교정술 트렌드 변화에 ‘스마일라식’ 영향이 크다. 스마일라식의 정식 명칭은 ‘스마일(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이다. 스마일수술은 최소 절개 각막 추출법을 적용한 레이저 각막 굴절교정술로, 수술 다음날 세안, 가벼운 운동, 피부 화장이 가능해 일상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으로 환자들의 관심이 높다. 환자들 입장에서 수술 후 빠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은 시력교정술 결정에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빠른 회복으로 각광받은 스마일 수술 케이스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동시에 의료계에서는 수술 후 시력의 질적 측면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와 개발이 필요했다. 지난 수년간의 연구 목적은 수술 후 같은 1.0의 시력에서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시력의 질적 차이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성과로 본원에서 시행 중인 저에너지 스마일 수술,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을 예로 들 수 있다. 로우에너지 스마일은 수술 후 각막 렌티큘의 절단면을 더 부드럽고 매끈하게 남기기 위해 시행하게 된 수술이다. 수술하는 레이저의 에너지가 높을수록 수술 후 각막이 거친 경향을 보이고, 낮을수록 각막표면이 부드럽게 되는데, 각막을 부드럽게 남기면 각막의 미세한 고위수차 발생을 줄이면서 야간 빛 번짐 현상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레이저의 에너지를 낮출수록 수술 후 각막 절단면의 거칠기가 감소함을 증명하기 위해 본원과 연세대 의과대가 현미경학적 연구를 시행한 결과, 레이저의 에너지를 각각 150nJ와 100nJ로 수술했을 때 전자의 각막 거칠기가 약 3배 더 거칠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러한 로우에너지 스마일과 관련한 SCI논문을 통해 수술의 효과가 입증되어 현재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에너지 외에도 스마일 수술 시 정확한 시력교정으로 시력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맞춤수술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스마일 수술로 근시와 함께 고도난시를 교정할 때에는 잔여 난시를 최소화하는 기술이 무척 중요한데, 이때 굴절 난시와 각막 난시의 차이를 검사 단계에서 계산(Vector Planning, 벡터플래닝)하여 수술하면 안구잔여난시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같은 도수를 교정하더라도 스마일 수술 시 생성하는 각막 캡(Cap) 두께에 따라 각막 절삭량이 달라지게 되므로, 이를 미리 고려한 맞춤수술로 과교정 혹은 저교정을 예방할 수 있다.한편, 스마일수술은 수술 전 검사 당일에 수술까지 하루에 진행하는 원데이(1day) 수술로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원데이 시력교정술은 불필요한 시간과 동선을 줄인 이점이 있지만, 시력교정술 시 가장 우선이 되는 원칙은 환자의 ‘안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수술 전 철저한 정밀 검사의 시행이다. 수술 전 검사는 본인에게 가장 안전한 시력교정방법을 결정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당일 시력교정술도 일반 수술과 마찬가지로 사전 검사는 동일하게 시행해야 한다. 눈의 도수와 더불어 각막 두께, 각막 전면과 후면부의 모양, 각막 속 보이지 않는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각막 강성도(Stiffness)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수술 전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이러한 흐름에 최근 본원 의료진의 글로벌 연구에서 각막확장증을 진단하는 AI알고리즘 ‘각막 단층 생체역학지수’가 개발되기도 했다. 시력교정술에 적합한 후보자인지 판단하는 일은 환자의 안전에 무척 중요하다. 잠재된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검사의 시행과 환자별로 검사데이터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진단할 수 있는 의료진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위해 고려해야 할 이와 같은 사항들을 환자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수술할 것을 당부한다.(*이 칼럼은 강남 아이리움안과 정병훈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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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그룹 빅스의 멤버 라비(김원식·30)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해 10월 입소 당시 라비는 SNS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 밝히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그런데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브로커 일당을 통해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고, 결국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배구 선수 조재성도 거짓 뇌전증을 활용한 병역비리를 인정한 바 있고, 합동수사팀에 따르면 뇌전증 호소 등을 통한 병역비리 의심자는 1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을 어떻게 가짜로 진단받은 걸까?뇌전증(간질)은 뇌의 전기적 신경회로에 교란이 생기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운동성 경련 발작이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신경 네트워크에 일종의 '합선'이 발생하면 30초~1분 내외의 발작이 나타난다. 뇌의 어느 영역과 위치에서 발작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한쪽 팔만 떨거나 ▲1~2분씩 갑자기 멍해지거나 ▲입을 쩝쩝거리며 입맛을 다시거나 ▲눈꺼풀을 가볍게 깜빡이거나 ▲신체 일부 또는 전신이 떨리고 뻣뻣해지는 등 환자마다 다른 발작 증상을 보인다. 뇌전증은 선천적, 후천적으로 모두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은 임신 중 영양 상태, 출산 시의 합병증, 두부 외상, 독성 물질, 뇌 감염증, 종양, 뇌졸중, 뇌의 퇴행성 변화 등이 있는데, 정확한 발생 기전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뇌전증은 증상에 따라 뇌자기 공명영상(MRI), 뇌파 검사(EEG),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법(PET) 등을 시행해 진단한다. 그런데 문제는 뇌파 검사로 '진짜 뇌전증 환자'를 100% 가려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뇌전증의 특성 때문이다. 뇌전증 환자의 뇌에서 일어나는 '합선'은 가끔, 불시에 일어나며 지속 시간도 짧다. 크고 작은 발작이 있는 뇌전증 환자라도 뇌파검사를 통해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그 순간을 포착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예방 차원에서 전문의가 아닌 의사들이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고, 이런 허점을 병역 기피에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에 따르면 그나마 검사를 여러 번 하면 포착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2~3번 검사하면 전체 뇌전증 환자의 60% 정도를 가려낼 수 있다.한편, 뇌전증 치료 약을 복용한 환자 70%는 발작이 일어나지 않는다. 약이 잘 맞는다면 일반인과 다름없이 무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뇌전증 약이 듣지 않는 일부 환자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발작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을 먹어도 발작이 사라지지 않는 환자에 한해서는 수술을 고려한다. 뇌의 신경 회로 교란이 일어나는 부분을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발작이 생겨도 이것이 뇌전증 탓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뇌전증은 약도 듣지 않는 병이라는 편견 탓에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들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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