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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노인은 만 65세 이상이다. 1981년 제정된 노인복지법상에 기재된 내용이다. 그러나 더 이상 만 65세는 스스로를 노인이라고 보지 않는다.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22년 노인실태조사에서 만 65세 이상 서울 시민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 기준은 평균 72.6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노인(老人) 신체도 젊어지고 있는 걸까?◇생활 환경 매우 젊어져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 3010명에게 대면 면접 방식으로 '노인 연령 기준을 몇 세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 결과 평균 72.6세란 답변이 나왔다.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높일 경우 새로운 기준으로 거론되는 70세보다도 높았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노인의 생활 환경이 젊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쓰는 노인이 83.7%에 달했고, 26.3%는 실제로 주로 인터넷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고 했다. 인터넷을 활발히 사용하는 비율이 2018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일하는 노인 비율도 증가했다. 2018년보다 6.5% 증가한 41.6%로,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31%)과 상용직(28.2%)이 많았다. 평균 15.3년째 해당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었고, 주당 평균 5일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평균 근로소득은 194만 4000원이었다.◇신체 나이도 어려지는 중생활 환경 말고 실제로 신체기능도 젊어지고 있을까? 신체기능의 직접적인 지표인 근력은 향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근력은 악력으로 유추할 수 있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한 '2017 국민체력실태조사'에서 60대 초반 남성의 악력은 2015년보다 2017년 2.1kg(5.7%)향상 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초반 여성도 2015년보다 2017년에 1.4kg(6.2%) 향상됐다. 일본에서는 70세 노인의 근 기능이 과거 60세와 비슷하다는 판단으로 70살까지 고용을 권고하고 있다.만성질환 유병률도 길게 봤을 때 감소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01년 60~69세의 고혈압 유병률은 57.2%였는데 2020년엔 48.1%로 줄었다. 뇌졸중 의사진단경험율(2001년 3.7%->2020년 3.3%)과 만성폐쇄성질환(2007년 21.5%->2019년 19.1%)도 소폭 감소했다.◇꾸준한 자기 관리 반드시 전제돼야다만 개별적으로 꾸준한 관리가 전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다시 만성질환 유병률이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이다. 2019년보다 2020년 고혈압은 1.1%p, 당뇨병은 1.8%p, 이상지질혈증은 1.6%p, 만성폐쇄성폐질환은 0.9%p 모두 증가했다. 비만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남성 60~69세 비만율은 2001년 28%에서 2020년 44%까지 증가했다.신체 기능을 지키기 위해서는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근육을 유지하려면 단백질을 챙겨 먹어야 한다. 노인의 단백질 섭취 일일 권장량은 몸무게 1kg당 0.9g 섭취로, 몸무게가 70kg라면 하루에 단백질 권장량은 63.7g인 식이다. 유산소 운동은 하루에 30분 주 5회,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걸으면 된다. 근력 운동은 주 2회, 30분씩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진행한다. 맨몸운동을 먼저 하다가 익숙해졌을 때 기구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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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건강한 삶의 필수조건이다. 그런데 운동의 건강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운동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상황별 알맞은 운동 시간대를 알아본다.◇체중 감량하려면 식전 운동운동 목적이 체중 감량이라면 공복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식사 전 운동이 체내 지방을 태우는 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식사를 하지 않아 저혈당 상태일 때 운동을 하면 혈당 대신 체지방을 에너지로 소모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식전 운동이 식후 운동보다 몸속 지방을 평균 33% 더 태웠다는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 결과도 있다. 걷기 등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2~30분 정도 하면 된다. 단, 공복 운동을 하면 운동 직후 공복감이 심해 과식을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식을 막으려면 운동 후 1~2시간이 지나서 식사하는 게 좋다. 이때가 신진대사율과 열량 흡수율이 낮아 살이 덜 찐다.◇근육 늘리려면 식후 운동근육량을 늘리고 싶을 때는 식후 운동이 효과적이다. 운동 전,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사를 해야 근 손실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운동 에너지로 쓰이는 영양소인데, 몸속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근육의 단백질이 대신 사용돼 근육이 빠진다. 운동 전 단백질 섭취는 운동 효과를 높인다.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세포가 분해와 생성을 반복하는데, 이때 단백질이 근육 생성에 도움을 준다. 운동을 시작하기 2~3시간 전에 식사해야 소화불량을 방지할 수 있다. 탄수화물은 잡곡밥, 현미밥 등 통곡물 위주로, 단백질은 닭 가슴살, 흰살생선 등 열량과 지방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위주로 섭취하면 된다.◇당뇨병, 위 질환 있으면 식후 운동당뇨병이나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다면 식사를 한 뒤 운동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공복시간이 긴 상태에서 운동하면 저혈당 위험이 커진다.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리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저혈당이 심할 경우에 운동을 하면, 혈당이 더 낮아져 실신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식후 2시간이 지나 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식후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그래야 소화기 운동을 도와 역류를 막고 소화를 돕는다. 단, 운동 강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소화가 방해되므로 가벼운 산책이나 약한 강도의 실내자전거 타기 등을 추천한다.◇우울증‧불면증 있다면 아침 운동우울증이나 불면증이 있는 경우, 아침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아침에 운동하면 아드레날린 분비가 잘 돼 긍정적인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 또, 햇볕을 쬐면서 운동을 하면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분비량도 증가해 우울감 해소에 좋다.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되면 마음이 편안해져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천식·고혈압·관절질환 있다면 저녁·밤 운동천식이나 심장질환, 고혈압이 있다면 저녁이나 밤 운동이 좋다. 새벽이나 아침은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고 공기가 차갑고 건조한 시간이다. 따라서 이때 운동을 하면 각 질환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관절과 근육은 자고 일어난 직후에 유연성이 떨어지고 뻣뻣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운동하면 통증이 악화되고 부상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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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맵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었거나 술을 마셨다면, 속 쓰린 아침을 맞이 하게 된다. 이럴 땐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제산제만 먹어도 쓰린 속이 금세 가라앉는다. 자극적인 음식, 야식, 음주 등을 즐기는 이들에게 제산제는 필수품 수준으로 많이 먹는다. 하지만 잦은 제산제 복용은 뜻밖의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제산제는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을 중화시키기 위해 수산화마그네슘과 인산알루미늄이 함유돼 있는데, 마그네슘은 설사를, 알루미늄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위장 상태에 따라 제산제를 먹자마자 설사나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습관적인 제산제 복용은 병을 제대로 진단받을 기회를 놓치게 할 수도 있다. 반복되는 속쓰림은 위염, 위궤양, 위암, 식도염, 식도암 등 위장관 질환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제산제로 임시 대응만 하다가, 중증 질환을 초기에 잡을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많은 위암 환자가 잦은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일반의약품으로만 대처하다가, 암 말기가 되어서야 발견한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일반약 제산제 복용 후 당장 증상이 완화됐다고 해도 일주일, 한 달 후 또다시 속쓰림으로 다시 일반약 제산제를 복용해야 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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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각종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과다할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가려움증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가려울 수 있다. 스트레스는 피부가 가려움을 느끼는 신경섬유를 활성화해 가려움을 유발한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면서 부신에 영향을 미쳐 피부를 가렵게 한다. 스트레스가 과도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 가려움증을 겪을 확률이 2배 높다는 일본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평소 명상, 운동 등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게 좋다.◇잇몸 피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면역체계가 약해져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게 된다.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박테리아가 쉽게 잇몸에 침입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에 과하게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주염 등 치주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브라질 연구 결과도 있다. 평소 구강관리를 꼼꼼히 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일수록 양치질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양치한 뒤 손을 깨끗이 씻고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검지를 잇몸에 대고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10회 문지르면 된다. 잇몸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혓바늘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혓바늘이 돋는다. 스트레스가 혈액순환을 방해해 침샘에 혈액 공급이 잘 안 되고, 침 분비가 줄어 혓바늘이 생긴다. 혓바늘은 혀의 돌기와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염증이 붉게 솟아오른 것을 말한다. 혓바늘이 생기면 말을 하거나 밥을 먹을 때 콕콕 찌르는 통증이 나타난다. 혓바늘은 보통 별다른 치료 없이 1~2주내로 증상이 없어지지만, 3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제나 구내염 치료제를 처방받는 게 좋다.◇부종스트레스가 과다하거나 오랜 기간 지속되면 혈액순환이 저하돼 몸에 부종이 생긴다. 부종은 체액이 세포와 세포 사이에 축적돼 피부가 부어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부종이 심할 경우, 하루 종일 몸이 붓거나 손발을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인스턴트식품이나 육류 등 혈중 지방 수치를 높이는 음식과 나트륨 섭취를 줄여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게 좋다. 평소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있을 경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몸을 풀어줘야 한다. 이외에 족욕이나 반신욕도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심한 생리통평소보다 심해진 생리통 역시 스트레스 위험신호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율신경계가 무너지면 생리통이 악화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2배 이상 심한 생리통을 겪었다는 하버드대 연구 결과도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교감신경계 활동을 감소시켜 생리통과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 또, 마그네슘이 풍부한 케일, 시금치 등 녹색잎채소를 먹거나 생강차, 우엉차를 마시면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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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 배우 등을 보며 그들만큼 마른 몸을 갖겠다며, 무리한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10~20대가 많다. 최소한의 음식도 먹지 않으려 하고, 먹더라도 탄수화물과 지방을 완전히 배제한 불균형한 음식만을 섭취하려고 한다. 음식 씹기만 하고 뱉거나, 먹고 토하는 경우까지 있다.이런 행위가 체중을 감량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행위가 체중이 아니라 뇌까지 바짝 마르게 하는 '섭식장애'라는 걸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한다. 섭식장애는 다이어트가 아니다.BMI 지수 기준 정상 체중은 BMI 18.5 이상~23 미만이긴 하나,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에 따르면, 우리 몸은 체질량지수(BMI)가 19 이하가 되는 순간부터 문제가 생긴다. BMI 20 이상이 되어야만 뇌는 100%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포괄적인 사고가 가능하다. 온종일 하는 생각 중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미만이다.BMI 18.5 미만은 저체중, BMI 17 미만은 거식증이다. BMI 17.5~19가 되면 음식 및 운동, 체중조절 등 보상행동에 대한 생각이 전체 생각의 25%를 차지한다. 서서히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수준이다.BMI 지수가 좀 더 낮아져 15~17.5가 되면, 사실상 일상생활이 어렵다. 음식과 보상행동에 대한 생각이 60%를 차지해 일상적인 사고를 하기는 어렵다.중증 거식증으로 분류되는 BMI 12 이하가 되면 일상생활은 불가능하다. 뇌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작동기억은 25% 이하로 떨어져 어떤 일에 집중할 수 없고, 제대로 된 결론은 내지 못한다. 융통성이 없어지고 원칙이나 특정 기억에만 집착한다. 모든 생각의 95%가 음식과 보상행동, 식사 후 불안감소를 위한 행동으로 바뀐다.음식을 극단적으로 먹지 않아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조차 섭취하지 않으면, 뇌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뇌 성장과 활동을 위한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뇌의 역할 중 하나가 상황을 조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인데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은 극단적 기아상태일 때는 이런 기능이 발휘되지 않는다.이는 성장기인 10~20대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제때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뇌와 장기, 뼈 등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제 기능도 하지 못한다. 지나간 성장 시기는 돌아오지 않고, 영양결핍의 후유증은 평생 남는다.다행히 섭식장애는 치료할 수 있다. 단기간에 완치하기는 어렵지만, 천천히 나아질 수 있다. 치료하면 틀림없이 낫는다. 치료를 일찍 시작한다면, 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섭식장애가 있다면 우선 자신의 상태를 조금 다른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율리 교수는 "많은 섭식장애 환자들이 모든 부문에서 다 완벽해지려는 경향이 있는데, 완벽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라며, "쉽지 않겠지만 완벽하지 않은 '나'도 받아들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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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발병 첫해에 우울증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병 나이가 젊을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욱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최혜림 임상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로 연구했다.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뇌졸중을 겪은 환자 20만 7678명의 특성을 분석한 뒤, 이 데이터를 나이와 성별 등을 고려해 조건을 맞춰 선정한 일반 대중 29만 4506명(대조군)과 비교했다.그 결과, 뇌졸중 환자는 대조군보다 발병 첫 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5.02배까지 치솟았고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위험도도 커져 중증 장애가 남은 경우 9.29배까지 올랐다. 시간이 흐를수록 위험 정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최혜림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뇌졸중 환자에게 우울증의 위험이 있는지 초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나이와 성별에 따른 차이도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 뇌졸중 후유 장애가 심할수록 우울증의 위험도 함께 커졌는데, 65세 미만이거나 남자에게서 이런 특징이 두드러졌다. 중증 장애가 남은 뇌졸중 환자를 분석했을 때 65세 미만인 경우 대조군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5.39배 높았으나, 65세 이상이면 2.62배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마찬가지 조건에서 남자는 우울증 발병 위험이 대조군보다 3.78배 높은 반면 여성은 2.92배로, 이보다 낮았다.신동욱 교수는 "사회적인 측면에서 활동의 범주가 많은 나이와 성별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압박감 속에 우울증을 더 겪을 수 있다"며 "이러한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더욱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연구팀은 뇌의 변화도 우울증 발병 위험을 키웠을 것으로 봤다. 뇌졸중으로 인해 우울증과 관련 있는 모노아민 감소와 흥분 독성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증가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뇌 손상으로 감정과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는 뇌의 회색질 감소가 일어나는 것도 뇌졸중 환자에서 우울증 위험이 높은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전홍진 교수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사지의 운동 기능에 장애가 생겨 이전의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며 "여기에 우울증이 발생하면 사람을 피하고 집에만 있게 되므로 뇌졸중 환자들이 더 깊은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우울증 예방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