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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보다 방귀를 자주 뀌고, 입 냄새마저 독해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이때는 자신의 스트레스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둘의 공통적인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 로마 재단 연구소·프랑스 다논 뉴트리시아 리서치 공동 연구팀은 미국·영국·멕시코에 사는 18~99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장·가스 설문지(IGQ·Intestinal Gas Questionnaires)에 지난 24시간 동안의 가스 관련 증상 유무와 심각도를 답했다. IGQ 점수가 높을수록 가스 관련 증상이 심각한 상태다. 이어 참가자들은 지난 7일간의 체질량지수, 운동량, 정서적 건강, 삶의 질을 보고했다. 분석 결과, IGQ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불안감·우울감 역시 더 컸다. 참가자들이 호소한 주요 가스 관련 증상으로는 ▲방귀(81.3%) ▲배에서 나는 소리(60.5%) ▲트림(58%) ▲구취(48.1%) ▲가스 찬 느낌(47.2%) ▲복부팽만·배부름(39.6%) 등이 있었다. 연구 저자 올라퍼 팔슨 교수는 "가스 관련 증상이 잦으면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는 입 냄새도 악화시킨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동공이 확대되고 심장이 빨리 뛰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긴다. 반면 부교감신경은 활동이 줄면서 침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지고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자면서 침 분비량이 줄기 때문이다.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자신만의 정신건강 관리법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 심호흡을 하고,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미래나 과거에 관한 생각보다 현재에 집중하고, 운동하고, 반려동물을 키우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 등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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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액, 호르몬 등을 분비하는 췌장은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몸속 아주 깊은 곳에 위치해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이 생겨도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췌장암의 경우 이미 말기가 돼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현저히 낮다. 췌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위험 신호' 4가지를 알아본다.◇조절되던 당뇨 갑자기 나빠져 당뇨는 췌장암의 원인이자 결과로 발생할 수 있다. 보통 50세 이상에서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을 경우 췌장암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췌장의 세포 중 베타세포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이 있다. 췌장염이나 췌장암 등이 진행하면 췌장세포가 파괴되면서 이 베타세포도 같이 파괴된다. 이로 인해 당뇨가 발생하기도 하고 잘 조절되던 당뇨가 심해지기도 한다. 실제 만성췌장염 환자는 질병이 진행하면서 환자의 90%에서 당뇨가 발생한다. 따라서 비만하지 않고 가족력 등 특별한 위험요인 없이 50세 이상에서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했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 기존에 앓던 당뇨병이 갑자기 악화됐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극심한 복통과 함께 등 통증까지 복통은 췌장암과 급성 췌장염의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이때 췌장의 위치가 등에 가까이 있어 복통과 함께 등 쪽으로 통증을 같이 호소할 수 있다. 복부 통증이 몇 주 지속되며 소화불량, 식욕부진, 통증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 저하, 체중감소 등이 동반될 때는 췌장암의 징후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기타 다른 문제로 위산분비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췌장암으로 유발된 통증을 역류 또는 기타 위장장애로 착각하는 경우가 흔한데, 통증이 갑작스럽고 격렬하며 복부 중심에 집중된다면 급성 췌장염일 수 있다.◇기름 섞인 대변 볼 수 있어 췌장질환이 있으면 기름 섞인 설사를 하기 쉽다. 3대 영양소 중 탄수화물, 단백질은 췌장을 제외한 장기에서도 소화효소를 분비해 흡수에 문제가 적지만 지방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에 의해서만 소화 흡수가 된다. 이는 우리 몸에서 지방의 분해와 필수지방산의 흡수를 일으키지 못하는 결과를 일으킬 뿐 아니라 비타민A, E, K 등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 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다. 췌장에 질환이 발생하면 이런 효소 분비가 어려워지면서 대변의 색은 연해지고 밀도가 낮아진다. 때로 소화되지 않은 지방 성분에 의해 변기 물에 기름띠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대변이 이러한 특징을 나타내면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지방 많은 음식 먹으면 속 메스꺼워췌장은 소화기관 중 유일하게 지방을 분해하도록 돕는 효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췌장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은 몸의 지방 소화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것이 메스꺼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소화 흡수되지 않은 지방이 변에 그대로 배출되면서 지방변에 의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지방이 많은 햄버거는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고, 지방 함량이 높은 아보카도와 견과류도 마찬가지다. 피자 역시 췌장이 손상된 환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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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전 식이섬유를 먹으면 식후혈당이 급상승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후혈당 상승 억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등을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가 있는데요. 밀당365에서 효과를 직접 확인해봤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구아검가수분해물 효과를 알기 위해 직접 실험해봤습니다.2. 식후혈당 상승 폭이 줄어드는 걸 확인했습니다.연속혈당측정기 부착해 혈당 변화 확인실험을 위해 왼쪽 팔뚝에 1주일간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혈당을 재려고 매번 채혈하지 않아도 됩니다. 센서 부착 후 처음 3일 동안은 평소와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이후 4일은 점심식사 30분 전에 구아검가수분해물 건강기능식품을 물에 타 섭취했습니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이란, 구아콩의 배유 부분을 분해한 식물성 식이섬유입니다. 물과 만나 끈적끈적해진 뒤, 몸속 당분과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변으로 내보냅니다. 물이나 음료에 타서 섭취하면 되는데, 특별한 맛이 나지 않기 때문에 물처럼 쉽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실험 결과, 첫 3일 동안에는 점심 식사 후 혈당이 평균 59mg/dL만큼 올랐습니다. 구아검가수분해물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4일 동안에는 혈당이 평균 39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혈당 변화는 동일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더 두드러졌습니다. 그냥 짜장면을 먹었을 때는 혈당이 92 상승했는데, 구아검가수분해물을 섭취하고 짜장면을 먹었더니 혈당이 43만큼만 올랐습니다. 햄버거와 제로콜라의 경우 혈당이 50 올랐고, 구아검가수분해물과 함께 먹었을 때는 혈당이 37 올랐습니다.“당화혈색소 7.2% 감소 효과”당뇨병이 실제로 있는 사람에겐 구아검가수분해물이 어떤 효과를 낼까요?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가 6주간 구아검가수분해물을 섭취했더니 당화혈색소가 7.2% 낮아졌습니다. 공복혈당은 19.7%, 혈중 콜레스테롤은 14.6% 감소했습니다. 이외에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들이 12개월 동안 구아검가수분해물을 섭취하자 식후혈당이 25% 감소하고 HDL콜레스테롤은 24%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다만, 이러한 혈당 개선 효과는 구아검가수분해물을 하루에 9.9g 이상 섭취해야 나타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구아검가수분해물을 9.9g 이상 섭취하면 식후혈당을 낮추고,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해당 성분이 충분히 들었는지, 건강기능식품이 맞는지 꼭 확인하고 섭취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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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열 명 중 한 명이 걸린다. 우리나라 통계가 그렇다.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 세상 사람 누구나 살다 보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흔한 질병이다 보니 관련 정보도 넘쳐난다. 클릭 몇 번이면 진단부터 치료까지 다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람들은 의뭉스럽게 묻는다. “우울증, 도대체 그게 어떤 병인가요?”우울이란 단어는 다방면에 쓰인다. 병이 아니라 그저 기분 상태를 묘사하고, 근심이 많거나 기운이 없어도 두리뭉실하게 “우울해”라고 한다. “우리 사회가 우울증에 걸렸어”처럼 메타포로도 쓴다. 여기저기서 들리니 우울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착각한다.우울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답답해한다. 도대체 원인이 뭐냐고 물어도 의사가 정확히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원인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고, 정확한 원인인지 아닌지 모를 때가 많기 때문이다. “나는 불안한데 의사는 우울증이라고 하더라. 잠을 못 자는데 왜 우울증이라고 진단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증상이 다양하고, 여러 정신질환에 공존하는 게 이 병의 특징이다.우울장애의 진단 범주는 넓다. 우울증만 반복해서 나타나는 단극성 우울장애도 있고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양극성장애도 있다. 비정형 우울증은 많이 자고 많이 먹는 게 특징이다. 봄이나 가을에만 재발하는 계절성 우울증도 있고, 경미한 우울증상이 2년 이상 계속 되면 지속성 기분장애다. 갑상선 호르몬 저하나 다이어트 약 부작용 때문에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질병인지 성격인지 헷갈리는 사례도 많고, 폐경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족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후에도 증세가 심하면 애도가 아니라 우울증으로 진단하고 치료한다. 가끔 우울증을 ‘쓰레기통’이라고 폄훼하기도 한다. ‘순수하지 못한 건 오염된 것이니 몽땅 내다 버려야 한다’라는 극단적 주장처럼 듣기 거북하다. 기원전 4~5세기경부터 시작된 우울증의 장구한 역사, 그리고 사람과 세상을 관찰하고 환자를 진료하면서 쌓아온 의학자들의 헌신이 우울증이라는 진단에 녹아 있는데 이렇게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진료 시간이 짧으면 의사가 환자의 궁금증을 다 풀어주기 어렵다. 이거다, 저거다 발병 이유를 딱딱 짚어줄 수 없다. 경과를 지켜보는 과정에서 진단이 바뀔 때도 있다. ‘이 의사를 믿어도 될까?’ 의심하는 환자도 적지 않을 거다. 의사의 능력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우울증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뇌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마음은 게다가 보이지도 않는다. 100%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한다는 건, 솔직히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덜컥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알려진 사실만이라도 정확히 숙지하면 된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라도 정확한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우울증을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한다. 그렇지 않다. 우울증은 감기처럼 일주일 만에 안 낫는다. 침대에 누워서 푹 쉬면 저절로 좋아지는 병이 아니다. 직장인에게 흔한 소진증후군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위로와 응원만으로 우울증이 완치되진 않는다.우울증은 감기보단 골절상과 더 비슷하다. 다리뼈가 부러지면 움직이면 안 된다. 하지만 골절상 환자가 “얼음찜질하고 누워만 있으면 전처럼 뛰어다닐 수 있게 될 거야”라고 낙관해선 곤란하다. 재활 훈련이 필수다. 골절을 당해 누워 있으면 뼈와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우울증도 마찬가지다. 마음 근육을 키워야 한다. 뼈가 또 부러지지 않게 골밀도를 높여야 하는 것처럼 우울증도 재발을 막으려면 심리적 밀도를 키워야 한다. 막연히 ‘의사가 다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여기면 곤란하다. 다리뼈가 어긋나게 붙어버리면 전처럼 뛸 수 없는 것처럼, 제대로 치료가 안 되면 우울증 걸리기 전과 후의 나는 다른 사람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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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유독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섭취한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나타나는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유독 본인만 심하게 졸린 것 같다면 당뇨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식사 후 뇌로 가는 혈액 줄어 잠 와식사 후 졸린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뇌로 가는 혈액이 줄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때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이 신경은 온몸의 긴장을 이완시킨다. 집중력 저하와 졸림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간 식품을 먹으면 쉽게 졸리다. 트립토판은 몸속에서 세로토닌 호르몬의 재료가 되는데, 세로토닌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해 졸음을 유발한다. 일부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바뀌기도 한다.식곤증을 예방하려면 과식을 피해야 한다. 많이 먹을수록 위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많아져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해기 때문이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보다 신선한 채소, 과일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유독 졸리면 당뇨병 의심해야밥을 먹은 뒤, 갑자기 극심한 피로가 느껴진다면 당뇨병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식사 후 급격하게 치솟는 혈당 이상 현상인 ‘혈당 스파이크’를 의심해야 한다. 혈당 스파이크란 공복 상태에서 특정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일본의 한 의대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결국 당뇨병으로 진행된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상승한다.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분비돼 다시 혈당이 뚝 떨어지면서 저혈당 상태가 돼 졸음, 피로감이 느껴진다. 이럴 경우, 먹는 음식 순서를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등을 먼저 먹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면 혈당이 비교적 천천히 오른다. 밥을 먹은 뒤, 30분~한 시간 정도 걷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목 자주 마르고, 소변량도 늘어당뇨병 초기에는 이상 증상을 몸으로 느끼기 어렵다. 의심 증상이 보일 때는 이미 당뇨병이 진행된 상황이지만 그 신호라도 알아채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당뇨병의 가장 흔한 증상은 ▲자꾸 목이 마르고 ▲소변을 자주 보고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다. 목이 마른 이유는 혈당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혈액이 끈적해지고, 이를 묽게 하는 데 수분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소변량이 많아지는 이유는 혈당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몸으로 모두 흡수시키지 못한 당분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탓이다. 이때 당이 수분을 머금은 채 빠져나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늘어난다. 이는 목마른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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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는 중년 남성의 잠버릇처럼 여겨지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면서 이를 간다. 한참 치아와 턱이 자랄 시기의 아이가 이갈이를 하면 보호자는 걱정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의 이갈이는 생각보다 흔하고,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대한치과의사협회 통계를 보면, 아동의 약 14~17%, 청소년 12%가 이갈이를 한다. 성인 8%, 노인 3%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이갈이 경험으로만 따지면, 숫자는 더욱 많이 늘어난다. 국내외 최신 연구에선 소아청소년의 최대 70%가 이갈이를 경험한다고 보고된다.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아이들의 이갈이는 성장과정에서 이가 나면서 간지럽거나 잇몸이 불편한 경우, 교합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어려서 힘이 넘치는 아이들은 남은 에너지를 소모하려고 자면서 이갈이를 하기도 하고, 긴장이나 압박을 느껴 이를 해소하려고 자연스럽게 이갈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를 부딪치고 가는 행위는 세로토닌 등 뇌 활성물질 분비를 돕고, 근육 등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딱딱하거나 바삭한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전환되는 원리도 이와 같다.이러한 이유로 소아청소년기 이갈이는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저절로 없어진다.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문제다. 그러나 아이가 치아나 턱 통증을 얘기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이연희 교수는 "아이가 통증을 호소하는 건 아이의 턱관절이나 치아가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의미하므로, 치과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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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병역비리 스캔들이 터지면서 주목받는 질병이 있다. 바로 ‘뇌전증’이다. 병무청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최근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와 병역면탈을 조장한 병역브로커 등 70여 명의 병역 비리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뇌전증(腦電症, epilepsy)은 뇌 속에 있는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돼 미세한 전기적 신호로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뇌파 때문에 발생한다. 신경세포에 과도하게 전류가 흐르면서 불규칙하고 반복적으로 발작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미친병’, ‘지랄병’이라는 의미의 간질(癎疾)이나 전간증(癲癎症)으로 불리며 꽁꽁 숨겨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돼왔다. 뇌전증은 이런 발작이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최소 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일생에 걸쳐 2회 이상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그러나 뇌전증은 국내에서만 한 해 15만 명에 가까운 환자가 병원을 찾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뇌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4만8293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이 뇌전증으로 진료를 받는 셈이다. 발생률은 9세 미만에서 가장 높고 이후 감소해 성인기에는 낮은 발생률을 보이다가 60~70세 이후 다시 증가하는 U자 곡선을 보인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최윤호 교수는 “뇌전증은 전체 인구의 0.5~1%에서 나타날 만큼 전 연령층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신경계 질환 중 하나로 결코 불치병이나 정신병이 아니다”며 “숨겨야 하는 질환이 아닌,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2월 13일은 세계 뇌전증의 날이다. 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은 2015년부터 매년 2월 둘째 주 월요일을 ‘세계 뇌전증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비정상적 뇌파가 원인… 약물·수술로 대부분 일상생활 가능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수히 많다. 연령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뇌전증의 원인은 ▲유전 ▲분만 중 뇌손상 ▲뇌염이나 수막염 후유증 ▲뇌가 형성되는 중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종양 ▲뇌졸중 ▲뇌혈관 기형 ▲뇌 내 기생충 등이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는 원인을 알지 못한다.발작은 크게 뇌 전체에서 시작되는 ‘전신 발작’과 뇌의 일정한 부위에서 시작되는 ‘국소 발작’으로 나뉜다. 발작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눈을 치켜뜨고 소리를 지르며 입에 거품이 고이는 대발작을 주로 떠올리지만 실제로 성인에서는 국소 발작이 더 흔하다. 국소 발작은 한쪽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거나 한쪽 얼굴만 씰룩이며 멍한 표정으로 고개와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면서 입맛을 다시거나 손을 만지작거리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전신 발작에는 몸이 전체적으로 굳어지다가 떠는 전신강직간대발작, 갑자기 하던 행동을 중단하고 멍하니 바라보거나 고개를 떨어뜨리는 결신 발작, 갑자기 전격적 또는 순간적으로 전신이나 사지, 몸통의 일부에 강한 경련이 일어나는 근간대발작이 있다.뇌전증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뇌전증 발작을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항경련제 복용이다. 뇌전증 환자의 약 60% 이상은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단 뇌전증 발작의 종류와 뇌전증 증후군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신경과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한다. 최근 뇌전증 치료를 위한 약물 개발속도가 빨라지면서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기전의 항뇌전증 약물이 소개되고 있다.반면 뇌전증 환자의 약 30%는 약물치료로도 발작이 잡히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으로 진단되는데, 이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최윤호 교수는 “최근 뇌전증에 대한 수술기법이 발달하고 수술 성적이 향상되면서 굳이 난치성 뇌전증이 아니더라도 수술 후 뇌전증의 조절률이 높은 일부 질환에서는 조기에 수술을 일차적으로 고려하기도 한다”며 “뇌종양이나 동정맥 기형 등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병소가 뚜렷이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그렇다고 모든 뇌전증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술 전 두개강 내 전극을 이용한 뇌피질파 검사 등 충분한 검사를 통해 예상되는 수술 결과와, 수술로 발생할 수 있는 신경증상이나 합병증에 대한 면밀한 검토 후 수술 여부와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이외에 발작 완화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미주신경자극술(vagus nerve stimulation, VNS),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 반응성뇌자극술(responsive neurostimulation, RNS), 케톤생성 식이요법 등이 있다.◇발작 시 기도유지 중요… 수차례 반복되면 응급실 찾아야 일단 뇌전증 발작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환자를 안전한 곳에 눕힌 후 몸을 조이는 벨트나 넥타이 등을 느슨하게 한다. 특히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기도유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입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반드시 단단한 기구를 사용해 빼낸다. 자칫 손가락을 이용하면 다칠 수 있다. 상비약 등을 입으로 투여하면 흡인성 폐렴이나 기도폐쇄를 일으킬 수 있다. 절대 하면 안 된다.발작이 발생했을 때 곧장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몇 분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차례 이상 발작이 반복되거나 의식 회복 없이 30분 이상 지속하면 매우 위급한 상황(뇌전증지속상태)으로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최윤호 교수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이 잘 조절되는 경우에는 지적 능력이나 업무능력에서 다른 일반인들과 차이가 없다”며 “뇌전증 발작은 신경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흥분현상으로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억누르는 약물을 쓰거나 병소를 제거하면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고 일부에서는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음주·운전 피하고, 감기약 복용 시에도 성분 확인해야 뇌전증 환자의 경우 음주는 되도록 멀리하는 게 좋다. 알코올은 항경련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키기도 하고 그 자체로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땐 일반 종합감기약을 복용하기보다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감기약 성분 중 약물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을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를 많이 먹게 되면 발작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뇌전증 환자는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고 안정적인 경과를 보인다면 담당 의료진의 의견과 뇌파검사 결과 등을 참고해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은 마련돼 있다. 기본적인 운전 적합성 기준은 1년간 운전에 방해가 되는 뇌전증 관련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로 한정된다. 뇌파검사 결과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담당 의료진과 상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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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상으로 불편함이 크지만, 어쩐지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기는 꺼려져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갱년기 증상 치료제를 복용하는 중장년 여성이 많다. 이런 약들은 서양승마, 세인트존스워트, 레드클로버 등 생약을 주성분으로 사용해 큰 부작용이 없으니 비타민처럼 먹어도 된다고 아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반의약품이라도 갱년기 증상 치료제라면, 산부인과 진료부터 받아야 한다.◇산부인과 검진이 최우선… 칼슘·비타민 B도 도움일반의약품을 먹는 데 무슨 산부인과 진료까지 봐야 하느냐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갱년기 증상 치료제는 반드시 복용 전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정확한 진료 없이 약을 먹었다간 자궁내막암 등 심각한 여성암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서양승마, 세인트존스워트, 레드클로버 등 생약은 여성호르몬과 화학식이 비슷하다. 그래서 전문의약품 여성호르몬제와 비슷한 효능·효과를 내고, 부작용도 비슷하다. 여성호르몬제는 자궁내막암이나 폐경 후 질출혈 등이 있는 환자의 암 위험을 높여 사용을 주의해야 하는 약물 중 하나이다.자궁내막암 등 산부인과 질환은 대부분 말기가 되어도 증상이 없다. 진료를 받아야만 병이 확인되는 경우가 흔하다.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거나 일반의약품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갱년기 증상 치료제를 복용했다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일단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자.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골밀도, 혈압, 주요 증상 등을 함께 고려해 가장 적절한 약을 선택하는 게 갱년기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만일 산부인과 검진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 일반의약품을 복용해도 좋다. 생약성분 중에서도 서양승마 추출물과 레드클로버 성분은 홍조·발한·불면에, 세인트존스워트는 갱년기 우울감 개선에 특히 더 효과가 있으므로, 증상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보조제를 활용하면 갱년기 증상 개선에 더욱 도움이 된다. 골관절염이 있으면 칼슘제를, 원인 불명 전신 통증엔 비타민B군 함량이 높은 비타민제,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면 혈행개선제를 함께 복용했을 때 증상 개선에 더욱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