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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대사를 지연시키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신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도바대 의대 연구팀은 약 16년간(1990~2006년) '베네치아 고혈압-외래기록 연구' 대상자 1180명을 대상으로 커피 속 카페인 대사 속도와 신장 손상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참가자들 중 절반은 카페인을 다른 사람보다 빨리 대사하지 못하는 CYP1A2 변이 유전자(rs762551)를 가지고 있었다. CYP1A2 유전자는 간에서 카페인을 분해하는 효소 CYP1A2를 생산하는 유전자다. 연구진은 7.5년간 참가자들에게 신장 질환의 흔한 징후인 단백뇨 여부, 사구체 여과율, 고혈압 등이 나타나는지 관찰했다.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이 1분 동안에 깨끗하게 걸러주는 혈액의 양으로, 정상 사구체 여과율은 분당 90~120mL다. 연구 결과, CYP1A2 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카페인 약 300mg) 마실 경우, 그 이하로 마시는 사람보다 소변에서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 위험이 2.7배, 사구체 여과율 과다 위험이 2.5배 높았다. 연구팀은 CYP1A2 변이 유전자로 인해 카페인 대사가 느려지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남는 카페인 양이 늘어나고, 이 남은 카페인이 신장 혈관을 확장시켜 사구체 여과율을 과도하게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사구체 여과율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신장에 필요한 물질 재흡수가 불가능해져 문제가 된다. 연구팀은 일반인들도 CYP1A2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약 50%에 달한다고 말했다. 다만, CYP1A2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히 확인이 가능하다.연구 저자 사라 마다비 박사는 "CYP1A2 변이 유전자가 아니더라도 카페인 대사를 느리게 하는 요인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담배와 피임약은 CYP1A2 효소 활동 속도를 낮춰 카페인 대사를 느리게 하고, 결과적으로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신장 손상 위험을 방지하고 싶다면 일반 커피 대신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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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켰다. 이때 당신의 선택지는 항상 두 가지. 보면 무조건 재밌다는 걸 익히 아는 봤던 영화와 재미는 보장할 수 없지만 내용 전개를 예측할 수 없어 새로운 영화다. 둘 중 어떤 걸 고를 것인가?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책 등 모든 콘텐츠의 감상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감명 깊었던 콘텐츠를 보고, 또 보고, 또다시 보면서 곱씹는 경우와 아무리 인상 깊었어도 한 번 본 콘텐츠보단 새로운 걸 선호하는 경우다. 보통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이런 선택은 어떤 심리에서부터 기인하는 걸까?◇타고난 기질 따라 결정돼봤던 걸 선택하는지 혹은 새로운 걸 선택하는지는 타고난 성향(기질)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은 새롭고, 낯선 걸 추구하는 심리가 내재돼 있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내향적인 사람조차도 낯선 사람과 함께할 때 즐거움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며 "모든 사람은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으로 새로운 걸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얼마나 추구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실제로 태어나면서부터 관찰되는 성격 특징인 기질 검사 항목에도 '자극추구형'이 포함돼 있다. 자극추구 성향이 강할수록 익숙한 것보단 안 해본 것, 새로운 것을 찾는다. 반대로 자극추구 성향이 약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익숙한 걸 우선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아직 환경적 요인이 성격에 영향을 미치기 전인 어린이들조차 봤던 콘텐츠를 또 보고 싶어 하는 어린이와 새로운 것만 찾는 어린이 그룹으로 나뉜다"고 말했다.한편, 아무리 자극추구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도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오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부닥치면 단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익숙한 콘텐츠를 선호하게 될 수 있다. 새로운 자극을 소화할 때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기 때문이다.◇나이 들수록 보고 또 보는 성향 강해져나이에 따라 콘텐츠 선택 기준이 달라지기도 한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극추구 성향이 약해진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추억하고 회상할 것들이 많아지면서 익숙한 것으로부터 오는 편안함과 안정감에 기대려는 성향이 강해진다"며 "전에 봤던 콘텐츠가 단지 한 콘텐츠인 것을 넘어 당시 콘텐츠를 볼 때 처했던 자신의 상황과 결부되면서 더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중장년기에 들어설수록 새로운 자극을 처리하는 소화 능력도 떨어진다. 배승민 교수는 "중장년기가 되면 익숙한 자극에선 문제해결력이 증가하는 반면, 새로운 자극은 소화하는 게 어려워진다"며 "새로운 자극을 소화하려면 뇌세포가 자극에 반응해 가지치기해가야 하는데, 중장년기에는 이미 뇌가 완성된 상태라 발달하지 않은 부분을 개척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어려워도 새로운 자극을 찾아 도전해보는 게 뇌 건강에는 좋다. 뇌세포 퇴화를 막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갑자기 익숙한 것 찾는다면 심리적으로 지쳤을 수도자연스럽게 익숙한 걸 찾는 성향이 강해졌다면 뇌가 예정돼 있던 발달단계를 순서대로 밟는 중인 것이다. 그러나 자극추구형이던 사람이 성향을 바꾸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젊은 나이에 갑자기 익숙하고 안정적인 것을 찾는 성향이 강해졌다면 심리적으로 지쳤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런 변화와 함께 밤에 잠이 잘 안 오거나, 반대로 너무 잠이 많아지거나, 배탈이 나거나, 식욕이 너무 적거나 많아지는 등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겼다면 우울증 자가 진단 평가를 해보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아보는 것이 좋다.▶우울증 평가도구(PHQ-9)정도에 따라 0점(없음)부터 3점(거의 매일)으로 구분해, 지난 2주간 해당 문제들을 얼마나 자주 겪었는지 답하면 된다. 총점 합산이 20~27점이면 ‘심한 우울증’, 10~19점은 ‘중간 정도 우울증’, 5~9점은 ‘가벼운 우울증’, 1~4점은 ‘우울증이 아님’으로 평가된다.1. 일 또는 여가 활동을 하는 데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2.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3. 잠이 들거나 계속 잠을 자는 것이 어렵다, 잠을 너무 많이 잔다.4. 피곤하다고 느끼거나 기운이 거의 없다.5. 입맛이 없거나 과식한다.6.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자신 또는 가족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한다.7. 신문을 읽거나 텔레비전 보는 것과 같은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다.8. 다른 사람들이 알아챌 정도로 너무 느리게 움직이거나 말을 한다.9. 자신이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자해하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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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조금만 과식을 해도 소화가 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위와 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식사 종류나 양이 조금만 달라져도 소화불량이 생겨 불편을 겪는다면, 담석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소화불량·심한 복통 유발, 물 많이 마셔도 해결 안 돼담석증은 담낭 경부, 담낭관 혹은 총담관으로 담석이 이동하면서 담낭염 등 합병증을 일으키는 걸 말한다. 담석 자체가 신체 증상을 유발하진 않는다. 담석이 있는 환자의 60~80%의 환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담석이 유발하는 담낭염이 문제다. 담석은 요로결석과 다르게 물을 많이 마시거나,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해도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 머물다 담낭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담낭염은 크게 만성 담낭염과 급성 담낭염으로 분류한다.소화불량은 만성 담낭염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다. 만성 담낭염이 있으면 과식을 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술을 마실 때 심한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난다. 명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흔하다. 만성 담낭염의 명치 통증은 주로 새벽에 증상이 나타나고, 보통 4시간 이내에 사라지지만 자주 재발한다.심한 복통은 급성 담낭염의 주요 증상이다. 급성 담낭염은 심한 복통과 함께 구토, 고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치료를 해도 약 25%는 1년 이내에 재발한다.◇지방은 적게 식이섬유는 풍부하게… 운동은 필수담석증과 그로 인한 담낭염의 유일한 치료법은 담낭 절제술이다. 담낭을 제거해도 대부분은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지만, 그래도 수술은 수술이다. 담낭 절제술을 피하려면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지방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폭음·폭식은 하지 않아야 한다. 대신 식이섬유 섭취는 늘려야 한다. 식이섬유는 장 내에서 담즙과 결합해 대변으로 배출되므로, 담석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잡곡, 채소, 과일 등이 있다.담석증을 예방하려면 꾸준한 운동도 중요하다. 운동은 좋은 콜레스테롤 생산과 장운동을 돕고, 담즙 내 총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담석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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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찌개를 먹을 때 냄비 하나만 놓은 채 숟가락으로 떠먹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식습관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상태로 방치하면 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헬리코박터균은 위장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산성이 강한 위산을 중화시켜 위에서 죽지 않고 생존한다. 국내 성인 중 절반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명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구강이나 분변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러 사람이 한 가지 음식을 함께 떠먹거나 술잔을 돌리는 문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다고 보는 의견도 많다. 간혹 어린이가 음식을 먹을 때 어른이 음식을 씹어서 먹이기도 하는데, 이 역시 헬리코박터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도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다. 이로 인해 검사 과정에서 균을 발견하기 전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헬리코박터균을 조기에 발견·치료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제때 제균 치료를 실시하지 않으면 위 점막과 점액에 균이 계속해서 기생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만성 소화불량과 위염은 물론, 위궤양, 위암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는 위내시경 검사, 호흡검사 등을 통해 판별할 수 있다.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를 포함한 약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약을 2주 간 복용한 뒤 호흡검사 등을 통해 균이 없어졌는지 다시 확인한다. 재감염 위험은 낮지만, 간혹 남아있던 균이 재활성되거나 위생 환경에 따라 재감염될 수 있으므로 추적 검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약 복용 중에는 항생제 때문에 설사를 하거나 피부 발진,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면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헬리코박터균을 예방하려면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국자, 앞 접시를 사용해 덜어 먹도록 한다. 1~2번 접촉만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가족 간에 장시간 자주, 밀접하게 접촉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높은 온도에서 끓여 먹으면 괜찮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끓인 음식 역시 여러 사람이 숟가락으로 계속해서 떠먹으면 헬리코박터균이 전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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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DHD(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환자 수가 4년 새 92% 이상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DHD는 집중에 어려움을 겪고, 충동성을 자주 느끼는 비교적 흔한 신경발달질환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ADHD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일 발표했다.◇국내 ADHD 환자, 4년 새 92.9%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국내 ADHD 진료 인원은 지난 2017년 5만3056명에서 2021년 10만2322명으로 4만9266명(92.9%)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7.8%로 나타났다.남성은 2021년 7만2332명으로 2017년 4만2453명 대비 70.4%(2만9879명), 여성은 2021년 2만9990명으로 2017년 1만603명 대비 182.8%(1만9387명) 증가했다.2021년 기준 ADHD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0만2322명) 중 10대가 41.3%(4만2265명)로 가장 많았고, 9세 이하가 23.8%(2만4331명), 20대가 21.6%(2만2132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5.3%로 가장 높았고, 9세 이하가 27.0%, 20대가 17.0%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20대가 32.7%, 10대가 31.6%, 9세 이하가 16.1% 순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는 10대 환자가 많은 것에 대해 "아동인 경우에는 통상 초등학교 입학 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진단 후 단기적으로 치료가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 치료적 개입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ADHD 증상을 보여도 크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지켜보다가, 고학년이 돼 학업이나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보여 진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아동 환자 60% 이상, 성인 돼도 증상 지속 ADHD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다양한 유전과 환경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이들이 뇌의 집중과 충동을 조절하는 영역과 경로의 이상을 초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ADHD의 주요 증상은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이며, 부수적인 증상으로 감정 조절의 어려움, 대인 관계의 어려움, 학습 및 수행 능력의 저하 등이 동반된다.이전에는, ADHD 아동들이 성인이 되면 증상이 상당히 나아진다고 알려졌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추적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60% 이상이 성인이 돼서도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재은 교수는 "ADHD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증상으로 인해 학교 및 직장 생활 적응의 어려움, 대인 관계에서의 어려움, 건강 관리의 어려움, 재정 관리의 어려움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ADHD는 약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ADHD 치료를 위해서는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뇌에 재흡수되는 것을 차단, 체내 농도를 높여 활성화시키는 약물 '메틸페니데이트'가 주로 쓰인다. 상담 치료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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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명치가 답답하거나 쑤시는 등 통증이 있을 때 소화불량을 의심한다. 그런데 명치 통증의 원인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무엇일까?◇담석증명치, 오른쪽 윗배 통증이 15분 이상 지속될 경우 담석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담석증은 담관이나 담낭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담즙 성분인 콜레스테롤, 지방산, 담즙산엽 등이 변화해 돌처럼 굳어져 생긴다. 명치 통증과 함께 구토,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폭음, 폭식을 자제해야 한다. 커피, 탄산음료 등 자극적인 음료도 피하는 게 좋다. 지방 섭취는 줄이고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야 담즙이 대변으로 잘 배출된다.◇기능성 위장장애명치 아래가 답답하고, 윗배 통증과 함께 속이 메스껍다면 기능성 위장장애일 수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3개월 이상 구토,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 식후 불쾌한 포만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를 탄산음료로 해결하면 위 괄약근이 약해져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 기능성 위장장애를 예방하려면 과도한 카페인, 알코올 섭취, 흡연을 자제해야 한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과로, 스트레스도 피하는 게 좋다.◇위 마비명치가 막힌 듯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위 마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위 마비는 위 근육이 제대로 늘어나지 않아 식사 후에 음식물이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위가 잘 안 움직여 음식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 더부룩하고, 구토, 복통이 생긴다. 위 마비를 겪는다면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채소는 잘게 썰거나 갈아 먹는 게 좋다. 하루 3끼를 4~5끼로 나눠먹는 것도 좋다.◇위경련명치 끝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위경련을 의심해야 한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위가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명치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구토, 어지러움,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위경련이 발생했을 때, 소염진통제 복용은 금물이다. 위 점막을 보호하는 호르몬 생성이 억제돼 오히려 위 건강이 악화된다. 대신 위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진경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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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혜빈이 출산 후 탈모가 진행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지난 1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전혜빈이 지난해 불혹의 나이로 아들을 출산한 뒤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머리숱은 많이 회복됐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그래서 모자를 쓰고 나왔다. 산후 탈모가 엄청나게 진행되고 있다"고 고백했다. 출산 후 탈모를 겪는 산모들이 많다. 산후 탈모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는 걸까?산후 탈모는 산모의 3분의 1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원인은 여성호르몬 감소다. 보통 머리카락은 모발이 성장하는 ‘성장기’, 모낭 크기가 6분의 1로 줄어 피부 표면 가까이 밀려나는 ‘퇴행기’, 모낭이 활동을 멈춰 모발이 빠지는 ‘휴지기’의 3단계 과정을 반복한다. 휴지기 상태에선 머리카락이 하루 50~100여 개 정도 저절로 빠지는 게 일반적인데, 임신 기간에는 머리카락이 거의 빠지지 않는다.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증가해 모낭의 성장을 촉진하고 머리카락이 휴지기로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다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휴지기가 연장된 머리카락이 다시 빠지고 탈모가 발생한다.따라서 출산 후 2~3개월부터 산후 탈모가 생기면 6개월까지 전체 모발의 30~40%가 빠질 수 있다. 6개월부터는 특별한 치료 없이 탈모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한다. 1년이 지나면 대부분 정상 상태를 회복한다. 다만, 출산 후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영양 섭취가 불균형하면 탈모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악화되면 영구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탈모 증상이 심하거나, 1년이 지나도 정상 모발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산후탈모를 예방하려면 영양 섭취와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몸을 건강하게 회복하고, 무리한 산후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시마 ▲미역 등 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해조류와 ▲콩 ▲두부 ▲콩나물 ▲검은콩 ▲우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모근에 무리가 가는 파마나 염색 등은 탈모 증상이 없어진 후 나중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출산 후 육아에 집중해 머리 감기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두피 청결 유지는 필수다. 두피에 쌓인 비듬, 노폐물 등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 최소 이틀에 한 번이라도 머리를 꼼꼼히 감는 게 좋다. 평소 두피 마사지 등을 통해 머리카락을 관리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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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균형이 깨지면 피로, 우울, 피부 트러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스트레스 해소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려면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해야 한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코르티솔은 다른 호르몬을 교란시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한다.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며 산책하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이외에 스트레스로 활성화된 교감신경을 다스리는 간단한 호흡법도 있다. 숨을 들이마실 때 풍선이 부풀어 오른다는 느낌으로 복부만 부풀리고, 내쉴 때는 복부에 들어찬 바람이 빠져나가듯 호흡하면 된다.◇카페인 섭취 자제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체내 호르몬 분비 체계와 중추 신경이 자극돼 호르몬이 불균형해진다. 심박수, 호흡률이 증가해 불안과 긴장을 높여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이 늘어난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쌓이면 지방 분해를 방해해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할 위험도 커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커피 4잔(카페인 400mg) 이하다.◇7시간 이상 숙면해야잠을 잘 때 호르몬이 가장 안정적으로 분비되고, 대부분의 호르몬이 합성된다. 하루에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게 좋다.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미국 애리조나대 앤드류 웨일 박사가 만든 ‘478 호흡법’이 도움이 된다. 배를 부풀리며 4초간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숨을 참고, 배를 집어넣으며 8초간 숨을 내쉬면 된다.◇규칙적인 식사정해진 시각에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호르몬 분비량이 적절히 조절된다. 식사 후에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인슐린 분비량은 다른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식사를 할 때는 단백질을 꼭 챙겨먹어야 한다. 단백질은 신체 조직을 구성하고, 체내 호르몬, 효소, 항체 생성과 균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1주일에 두 번 이상 콩, 우유, 달걀, 생선, 고기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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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칼슘을 잘 섭취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안다. 그러나 얼마나 먹어야 할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뼈 건강을 지키는 일일 칼슘 권장량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권장량을 알아본다. ◇50세 이상은 매일 칼슘 1200mg 섭취 권장 칼슘은 뼈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지만, 우리 몸에서 저절로 생산되지 않는다. 매일 적정량의 칼슘을 섭취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대한골대사학회는 50세 미만은 1000mg, 50세 이상은 1200mg의 칼슘을 매일 먹길 권한다. 칼슘은 유제품과 뼈째 먹는 생선 그리고 일부 과채류에 많다. 특히 ▲우유(1컵 224mg) ▲달래(9쪽 224mg) ▲뱅어포(1장 158mg) ▲요구르트(1개 156mg) ▲근대(익힌 것 9쪽 156mg) ▲시금치(익힌 것 9쪽 130mg) ▲무청(익힌 것 9쪽 158mg) ▲두부(1/5모 145mg) ▲귤(1개 145mg) ▲물미역(생것 2/3컵 107mg) ▲잔멸치(2큰술 90mg) 등에 풍부하다. 식사만으로 하루 칼슘 섭취량을 모두 섭취하기 어렵다면, 칼슘 보충제를 먹는 방법도 있다. 단, 보충제에서 칼슘을 얻을 땐 1회 섭취량을 500mg 이하로 유지하는 게 좋다. 그래야 몸에 흡수도 잘 되고, 부작용으로 위장장애가 발생할 위험도 줄어든다. ◇비타민D는 매일 800IU 이상 섭취 권장돼비타민D는 칼슘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도와준다. 이에 충분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면, 골밀도가 증가하고 골절 위험이 감소한다고 알려졌다. 맨살에 자외선을 쬐면 비타민D가 합성되지만, 평소 야외활동을 자주 하지 않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체내 합성량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 ▲등푸른생선 ▲달걀노른자 ▲우유 등의 식품을 통해 부족한 양을 보충해야 한다. 일일 비타민D 권장량은 200~400IU지만, 대한골대사학회는 50세 이상일 경우 골절 예방을 위해 하루에 800IU 이상을 먹길 권장한다. 비타민D는 ▲대구간유 한 큰술(15ml)에 약 1360IU ▲조리한 연어 100g에 약 360IU ▲조리한 고등어 100g에 약 345IU ▲달걀 노른자 하나에 25IU ▲버섯 100g에 20IU가 들었다. ◇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운동하면 골밀도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청소년기부터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좋지만, 이미 청소년기가 지난 사람이라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근육을 단련해 근육 무게를 늘리면 골 소실을 줄일 수 있어서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맨손체조, 걷기, 달리기, 줄넘기 등 체중부하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60분 이상, 한 주에 3~5일 시행하면 뼈의 구조를 유지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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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진행이 빠른 암과 느린 암이 있습니다. 복부의 복막 쪽에 있는 암들은 전반적으로 진행이 빠릅니다. 담도암, 십이지장암, 췌장암 등은 몇 개월에서 1년, 길어도 2년을 채 못 넘길 정도로 진행이 빠른 편입니다. 반면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은 세포의 성격상 암세포가 생겨도 천천히 진행됩니다. 보통 5~10년의 생존율을 보이는데, 관리만 잘하면 10년 이상도 살 수 있습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중간쯤인 암은 신장암, 뇌암 등입니다.그런데 사실 이런 암의 종류는 치료받는 마음가짐에 있어서 크게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이 아닙니다. 생존율을 나타내는 수치들은 암 투병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했느냐 못 했느냐,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 등입니다. 이에 따라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고, 차선책은 암 발견 이후 몸과 마음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보통 장수하는 사람들은 낙천적이고, 의심하지 않고, 알게 모르게 자연환경의 덕을 보고, 평소 건강식을 챙겨 먹고, 가족과 화목하게 산다고 알려져 있죠. 암 투병에 성공하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요소들은 암 투병 환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암에 걸렸지만 오래 살고 싶다면 이런 요소들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은 성격을 고치는 일입니다. 암으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깨닫는 영적 평안은 의심과 공포를 몰아내고 낙천적인 성격을 만들어줍니다.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확신과 감사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치료받는 것과 늘 불평하고 의심하며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으로 치료를 받는 것은 결과에서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받을 수 있으니 감사하고, 먹을 수 있으니 감사하고, 잘 수 있고 쉴 수 있으니 감사하고, 위로를 건네는 가족이 있으니 감사하고, 거동할 수 있으니 감사하고, 운동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행복한 마음이 생기고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 순간, 치유의 역사가 시작됩니다.환자(patient)라는 말의 어원은 인내(patience)입니다. 환자는 병을 통해 인내하는 사람이란 뜻이지요. 많은 사람이 암에 대해 두려움과 통증을 느낍니다. 그러나 적당한 통증을 느끼는 것은 내 몸이 살아있다는 반증이므로, 두려워하지만 말고 낙천적인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을 의학에만 맡기고 환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자세는 곤란합니다. 환자 스스로 인내하며 이겨나가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지금 이 순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만 있다면 당신의 몸은 이미 암을 이기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