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심해지는 기침… '이 질환' 때문일 수도

입력 2023.03.02 17:38

침대에 누워 기침하는 여성
후비루증후군은 콧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목 뒤로 넘어가 기관지로 흘러들면서 기침이 나는 질환이다. 누워있을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독 잦은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기침'으로 보는데, 가장 흔한 만성 기침의 원인은 '후비루증후군'이다. 특히 누워있을 때 마른 기침이 심해진다면 후비루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후비루증후군은 과잉 생산된 콧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목 뒤로 넘어가 기관지로 흘러들면서 기침이 나는 질환이다. 특히 밤에 잠자리에 누웠을 때 기침이 심해진다. 또 ▲코와 목 뒷부분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코가 막혀 숨을 몰아쉬고 ▲목이 아프고 ▲코점막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후비루증후군으로 인한 기침은 보통 알레르기 비염이나 혈관 운동성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등으로 인해 콧물 분비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따라서 후비루증후군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우선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그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분무용 스테로이드제, 혈관수축제 등으로 치료한다.

평소에는 물을 하루 1.5L 정도로 많이 마시면 후비루증후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은 콧속 분비물을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또 만성 기침 환자는 호흡기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오염된 공기, 건조한 실내, 알레르기 인자 등과 접촉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실내를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적절한 실내 습도(40~60%)와 온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과로나 과음도 피해야 한다.

한편, 만성 기침은 후비루증후군 외에도 기침형 천식이나 위식도역류질환에 의해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다. 간혹 만성 기관지염(COPD), 폐렴, 폐암도 마른 기침을 유발한다. 만약 기침이 잦아들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흉부 엑스레이 등 정밀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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