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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는 피로, 기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암 치료에서 오는 고통을 넘어 암 환자를 더 힘들고 괴롭게 합니다. 최근, 운동이 항암 치료 부작용을 덜어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힘들더라도, 꼭 운동합시다!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항암 치료 중 운동이 심폐건강과 삶의 질 높입니다.2. 규칙적인 유산소·근력 운동을 하세요!항암 치료 기간에 운동 쉬면 안 돼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연구팀이 2013~2018년에 진단 받은 266명의 암 환자(유방암 139명, 고환암 95명, 결장암 30명, 림프종 2명)를 추적 관찰했습니다. 참여자들은 ▲A그룹(항암 치료 중 12주 운동 프로그램 시작, 항암 치료 종료 후 12주 홈 트레이닝 지속) ▲B그룹(항암 치료 종료 3주 후부터 24주 운동 프로그램 시작)으로 나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실내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등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했습니다.항암 치료를 시작하고 첫 주 동안에는 A그룹과 B그룹 모두 심폐 기능과 삶의 질이 떨어졌으며 피로도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A그룹은 점차 심폐 기능을 회복했고 삶의 질이 상승했으며 피로감을 덜 느꼈습니다. B그룹은 심폐 기능과 삶의 질이 계속 저하되고 피로감이 지속됐습니다.운동이 신체기능 저하 막아줘항암 치료는 암 환자의 신체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때 힘들다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폐지구력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범재원 교수는 “항암 치료를 받고 시간이 지날수록 거동이 어려워지고 극심한 피로감이 생기는 등 운동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데, 그전부터 운동을 시작하면 신체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항암 치료 중 운동을 시작할 때는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환자의 영양 상태와 피로도를 파악해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유산소와 근력 운동 병행해야어떻게 운동해야 할까요? 땀이 살짝 나고 숨이 약간 찰 정도로 중등도 강도의 운동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면 치료 예후에 도움이 됩니다. 유산소 운동은 매일 ▲한 시간 천천히 걷거나 ▲40분 빨리 걷거나 ▲20분 뛰기 중에서 할 수 있는 걸 골라서 하면 됩니다. 근력 운동은 격일로 20분씩 탄력 밴드 운동을 해보세요.뼈 전이 환자는 주의암이 뼈로 전이돼 신체기능이 이미 많이 저하된 환자는 강도를 이보다 낮춰야 합니다. 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눕거나 앉아서 하는 운동 위주로 하는 게 좋습니다. 골반 들어올리기, 몸통비틀기 등의 동작을 추천합니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딱 맞는 운동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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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를 받으면 두피 세포가 파괴되고 모발 성장주기가 변해 탈모, 피부 변화가 나타난다. 외적인 변화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암 환자의 올바른 두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머리 이틀에 한 번씩 감아야암 치료로 인해 머리가 빠졌거나, 머리를 밀었을 때도 2일에 한 번은 머리를 감아야 한다. 특히 외출한 날에는 꼭 머리를 감아야 두피 모공을 막는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머리를 감지 않고 두피를 방치하면 각질이 쌓여 모공을 막고 건조해져 이후 모발 성장을 방해한다.◇37도의 미온수로 중성 샴푸 사용머리를 감을 때는 체온과 비슷한 섭씨 37도의 미온수에 머리를 감는 게 좋다.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은 두피 노화를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잘 유발한다. 샴푸는 세정력이 약하고, 알코올, 인공 향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두피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상태에서는 피부 자극이 덜한 제품을 쓰는 게 도움이 된다. 샴푸를 손으로 충분히 문질러 거품을 낸 다음 두피 전체를 마사지하듯 문지르면 된다.◇꼼꼼히 말리고 두피 보습제 발라야머리를 감은 후에는 수분이 남지 않도록 머리를 꼼꼼히 말려야 한다. 두피에 남은 수분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한다. 머리의 물기는 찬바람으로 말려야 두피 건강에 좋다. 머리를 말리고 나서는 두피에 보습제를 바르면 된다.◇자기 전, 부드러운 면 모자 착용을잘 때는 땀 흡수,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두건이나 모자를 쓰고 자는 것이 좋다. 두피가 약해져 더위, 추위를 더 잘 느끼는 암 환자의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된다. 면 모자는 두피에 닿는 베개 천의 자극을 줄이고, 두피 혈액순환을 활발히 하는 효과도 있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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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에서 달리기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30대 사이에선 달리기 모임인 ‘러닝크루’까지 유행하고 있다. 함께 달리면 서로 응원하며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으나, 자신의 몸 상태에 맞지 않는 운동을 하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 보다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는 달리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내 체력을 알라' 기록·완주 집착보단 체력 고려달리기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기록이나 완주에 집착하기보다는 본인의 체력에 맞게 운동을 해야 한다. 무턱대고 달리기만 하면 오래갈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건강한 달리기를 위해선 철저한 준비운동과 체력 유지가 필수다. 일정 구간까지의 완주를 위해 근지구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유연성 운동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달리기 부상은 무릎이나 발목 주위에 집중되는데, 평소에 유연성 운동을 열심히 하고 운동 직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다면 부상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처음부터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 과하게 달리는 일은 상당히 위험하다. 대전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종엽 교수는 “달리기는 생각보다 무릎과 가슴에 많은 부하를 주는 운동이므로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리기 속도는 단계적으로 올리고, 일행과의 승부에 집착하기보다는 즐겨야 한다"며, "중간 중간 휴식을 자주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달리기 중 땀이 많이 나면 체내 칼륨이온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다리에 쥐가 날 수도 있다. 쥐가 났을 때에는 엄지발가락을 정강이 쪽으로 잡아당겨 장딴지를 펴면 진정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이나 도중에 충분한 물을 마셔두어야 한다.완주 후 힘들다고 털썩 주저앉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심장에 몰린 혈액이 근육 쪽으로 순환하지 못해 맥박이 떨어지고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볍게 조깅을 하는 등 정리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수분·염분 섭취는 필수달리기를 시작하면 강도 높은 운동에 의해 체온이 점점 상승한다. 이때 체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땀 배출이 많아지는데, 땀을 통해 체내 수분과 함께 염분과 칼륨 등의 전해질이 소실된다. 따라서 목이 마르기 전에 미리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갈증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탈수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물만 마시는 것은 필요한 수분과 전해질을 채우기에 부족하므로 흔히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임종엽 교수는 “스포츠음료는 수분과 당분을 함께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당분은 장시간 운동할 때 저혈당 예방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나트륨과 함께 수분을 더 빨리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 말했다.단, 당분이 8% 이상 함유된 스포츠음료는 당분이 장시간 위에 남게 되므로 위경련이나 불쾌감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분이 몸에 완전히 흡수되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 전후에는 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보다는 보리차나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소변의 양을 증가시켜 오히려 탈수를 부추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통풍 좋은 옷·신발 챙겨야달리기를 할 때는 적절한 의상을 준비하는 일도 필요하다. 달리기를 할 때는 모자를 쓰는 것보다 체내 열이 발산되도록 옷차림을 갖추는 게 좋다. 신발은 통풍이 잘 되도록 만들어진 편안한 운동화를 신되, 양말은 목이 긴 것이 좋다. 달리기 전엔 최대한 자주 운동화를 신어 발이 편하다는 느낌이 들도록 길들여 주는 게 좋다.운동복은 광선을 반사할 수 있는 흰색과 통기성이 있는 결이 촘촘한 게 바람직하다. 옷은 자신의 몸보다 조금 커서 헐렁하게 입고, 가능하면 상의를 하의 밖으로 내놓아 통풍과 열 배출이 수월하게 해야 한다. 체온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두껍거나 통풍이 안 되는 옷을 입으면 자칫 탈수와 열 관련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는 피하는 게 좋다. 맨몸으로 달리는 것도 좋진 않다. 맨몸으로 달리기하면, 한낮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달리는 중에는 우리 몸이 주는 ‘경고신호’를 잘 살펴야 한다. 경고신호를 인지해야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임종엽 교수는 ”필요 이상으로 숨이 차거나 머리가 가볍게 느껴지거나, 혼미함, 현기증, 구토가 난다면 즉시 달리는 것을 멈추고, 증상이 쉬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가까운 응급의료센터를 찾아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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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 음식들을 좋아한다면 기생충 감염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소 간과 같은 동물 내장을 생으로 먹은 뒤 발열, 복통 등과 같은 증상이 생겼다면 기생충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심하면 장기에 염증이 발생하고 백내장·척수염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생간을 먹고 발생하는 기생충 감염은 주로 ‘개회충’에 의한 감염이다. 개회충은 소뿐 아니라 개, 오리 등 여러 동물의 간에서 발견된다. 사람 몸에 들어오면 폐나 간에 기생하며, 발열, 몸살 증세를 유발한다. 혈액을 통해 개회충이 눈이나 뇌로 이동할 경우 눈이 침침해지고 눈에 부유물이 생기며, 장기에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하면 백내장, 척수염, 간질환, 뇌경색 등을 겪을 수도 있다.생간을 먹은 뒤 위와 같은 증상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전문의약품을 처방받도록 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회충약을 복용해도 되지만, 약을 한 번 먹는 것만으로는 조직 내 유충이 사멸되지 않을 수 있다. 상태에 따라서는 약을 5일 이상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먹어야 할 수도 있다.개회충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가급적 음식을 익혀 먹고, 1년에 한 번씩 알벤다졸 또는 플루벤다졸 성분 구충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알벤다졸·플루벤다졸은 기생충이 몸 속에서 포도당과 같은 체내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을 막고 기생충을 사멸시킨다. 공복에 먹으면 기생충 사멸 효과가 더욱 좋다.한편, 간혹 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익히지 않고 회로 먹기도 하는데, 이는 간흡충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흡충은 쇠우렁이에 붙어사는 기생충으로, 쇠우렁이에서 민물고기로 옮겨간 뒤 회를 먹을 때 사람 몸에 들어간다. 이후 담관에 기생하면서 복통, 설사, 발열, 황달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간흡충이 오랜 기간 담도에 붙어 있으면 만성 염증을 일으켜 담도·담낭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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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가 안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부가 '주 69시간 근무' 시행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최대 근로시간은 늘어나지만, ‘11시간 연속 휴식’ 등의 완충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근로자의 건강은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여러 연구를 보면, 주당 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하면 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주당 60시간 이상 일하면 자살생각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한결같이 나타난다. 과로가 정신건강과 자살률 상승에 악영향을 주는 직접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0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기준 OECD 국가 평균 자살률은 11.3명이지만, 우리나라는 26.0명이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2021년 발표한 '장시간 근로가 근로자의 우울감 수준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선 근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감이 심화한다는 게 객관적으로 확인된다. 우울감 수준을 나타내는 CES-D10 점수 분석 결과를 보면, 주당 근로시간이 53~60시간인 집단의 우울 점수는 2.52점이, 61시간 이상인 그룹의 우울 점수는 2.72점이다. 반면, 주 35~40시간 근무한 그룹의 우울 점수는 2.25점, 40~52시간 근무한 그룹은 2.37점으로 훨씬 낮다.이는 앞선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근로시간과 우울 발생률은 비례한다. 박보현·오연재 연구팀이 진행한 2018년 '임금근로자의 근로조건과 우울의 관련성' 연구를 보면 남성은 근로시간이 68시간, 여성은 52시간을 초과할 때 우울 발생이 증가한다.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시행한 2013년 근로시간과 우울 증상 간 관련성 분석 연구에서도 주 52시간 미만인 근로자에 비해 52~59시간 근로자는 우울 발생 확률이 1.19배 높았다. 60시간 이상근로자는 52시간 미만 근로자보다 우울 발생률이 1.62배 높았다.장시간 근로는 단순히 우울감 상승, 우울 발생에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자살 충동까지 영향을 준다. 2015년 연구를 보면,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는 주 52시간 미만 근로자보다 최소 1.36배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한다. 성별로 보면, 주 60시간 이상 일을 할 경우, 남자는 1.36배, 여자는 1.38배 자살생각을 많이 했다.'장시간 근로가 근로자의 우울감 수준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진행한 보사연 정연 부연구위원은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마지노선은 주 52시간이라고 전했다. 정 부연구위원은 "전 세계의 여러 연구를 봐도 주 52시간 이상 근무할 때 근로자의 우울감·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을 비롯해 심뇌혈관 질환, 고혈압·당뇨 등 대사 질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의 몸은 기계가 아니"라며, "11시간 연속휴식을 준다고 해서 장시간 근무로 인한 건강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거나, 발생한 건강문제가 회복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정연 부연구위원은 "보건학적으로 근로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장기간 근로 후 장시간 휴식을 준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제도 개편이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반박하고 있다. 노동부 측은 "주 52 시간제의 틀 안에서 ‘1주 단위’의 연장근로 칸막이를 제거하는 것으로 근로시간의 총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며, "단위기간에 비례한 연장근로 총량 감축, 4주 평균 64시간 이내,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휴식 또는 1주 64시간 상한 등 '3중 건강보호장치'를 통해 근로자를 두텁게 보호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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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는 보통 노화의 신호로, 나이가 들며 모낭의 멜라닌 색소 세포 수와 기능이 줄어들며 생긴다. 그런데 20~30대는 물론, 10대처럼 나이가 젊은데도 새치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유전적인 원인이 흔하지만, 다른 후천적 원인 때문일 수도 있다. 어떤 원인들이 있을까?◇갑상선질환갑상선은 목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몸속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멜라노사이트(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 기능이 저하되면서 멜라닌 색소 분비도 함께 줄어든다. 따라서 흰머리가 나게 되며, 동시에 두피가 건조해지고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당뇨병당뇨병은 뇌하수체 이상으로 몸속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이다.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호르몬 역시 뇌하수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기면 멜라닌 색소 합성이 느려지고, 결과적으로 흰머리가 날 수 있다.◇콩팥 기능 저하콩팥 기능이 떨어져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 양이 늘어나면 새치가 생길 수 있다. 단백질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필수 성분 중 하나다. 그런데 체내 단백질 양이 부족해지면 머리카락 색을 내는 데 필요한 멜라닌 합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이로 인해 갑자기 새치가 늘어나게 된다. ◇악성빈혈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해 악성빈혈이 생길 때도 새치가 생길 수 있다. 비타민 B12는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데, 결핍되면 멜라닌 생성 세포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악성빈혈 환자의 약 55%가 50세 이전에 흰머리가 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백반증백반증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파괴돼 여러 흰색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얼굴, 손, 발 등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데, 모근에서 시작되면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머리카락도 하얗게 변한다. 특히 흰머리가 한군데 모여 난다면 백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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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관상동맥 병변 환자는 혈관조영술만을 사용한 스텐트 시술보다 혈관 영상기법을 이용한 스텐트 시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텐트 시술은 막힌 혈관에 그물망처럼 벌어지는 특수 스프링을 넣어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로,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다만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 환자에게는 스텐트 시술도 쉽지 않다. 병변 특징에 맞는 고난도, 고위험 스텐트 시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때 보통 혈관 조영술을 이용한다. 혈관조영술은 전문의가 몸속으로 2mm 이하 가는 플라스틱 카테터를 혈관으로 삽입하고, 조영제라는 약제를 주사해 얻어지는 영상으로 혈관을 관찰하는 검사다. 혈관조영술 말고도 혈관 내 초음파(IVUS), 광간섭단층영상(OCT) 등 혈관 내 영상 장비를 이용해 병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나, 그간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시술 후 예후를 개선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었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권현철, 최승혁, 한주용, 송영빈, 양정훈, 이주명, 박택규, 최기홍 교수)은 지난 5일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 23/WCC)에서 혈관 영상기법을 통한 스텐트 시술(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이 관상동맥 병변이 생긴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이번 연구는 국내 20개 기관에서 참여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2018년 5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복합적인 관상동맥 병변에 대한 스텐트 시술을 위해 내원한 환자 1639명을 대상으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과 사용하지 않은 스텐트 시술의 예후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혈관 내 영상장비(IVUS, OCT)를 사용한 그룹 1092명과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 547명으로 나누었다.시술 후 약 2년 정도 지나자 환자 9.2%에서 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 등 표적 혈관 실패 사례가 발생했다.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은 7.7%,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은 12.3%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에서 표적 혈관 실패 발생 위험도가 36% 더 낮았다. 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은 조영술만 했을 땐 각 3.8%, 5.6%, 5.5% 발생했지만,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에선 각 1.7%, 3.7%, 3.4%로 더 적게 발생했다. 특히 심장사 위험도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53%나 더 낮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에게서는 스텐트 시술 시, 혈관 내 영상 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한 것"이라며 "치료가 어렵고 복잡한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 또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속해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023년 미국 심장학회(ACC/WCC 2023) 'Late-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미국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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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고령, 만성질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젊은 사람은 혹시나 걸리더라도 금세 낫는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20대라도 간경변이 있으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41% 상승하고, 심하게 앓을 가능성까지 크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팀이 성인 간경변증 환자 50만 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간경변증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대상포진 발병률이 약 9%, 대상포진으로 인한 입원율이 약 48%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20~40대 간경변증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50~70대보다 커, 간경변증 환자는 젊어도 예방 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상포진은 어릴 때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 주변으로 퍼져서 발생한다. 주로 수포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물집과 발진이 사라진다 해도 이차 감염이나 만성 신경통이 생길 가능성이 커 백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큰 이들을 선별해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이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09~2019년)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새롭게 간경변증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모든 성인 환자 50만 4986명의 대상포진 발병률을 평균 6.5년(최대 10년)간 분석했다. 간경변증 환자 50만여 명 가운데 2009년부터 2019년 사이 대상포진이 발생한 환자는 총 7만 294명이었다. 대상포진 발병률은 1000인 년 당 21.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경변증 환자 1000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 21.6명에게서 대상포진이 발병한다는 뜻이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입원은 1000인 년 당 1.81명이다.나이, 성별 등을 보정해 간경변증 환자와 간경변증이 없는 국내 전체 일반 인구를 비교한 결과에선 간경변증 환자가 일반인보다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약 9% 높게 나타났다. 간경변증 환자가 대상포진으로 인해 입원할 위험은 약 48% 높았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연령별 대상포진 발병률이다. 20대 젊은 간경변증 환자에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가장 컸다. 일반인보다 간경변증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20대 41% ▲30대 16% ▲40대 17% ▲50대 8% ▲60대 8% ▲70대 6% 더 높게 나타났다.이외에도 여성이거나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 복용자, 합병증이 동반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는 “간경변증은 간 기능 감소와 동반된 면역기능장애를 발생시킬 위험이 커 대상포진이 쉽게 발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해당 기간 내 모든 대한민국 성인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만큼 간경변증 환자에게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유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한간학회·한국간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소화기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