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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생리통이 심하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나팔관, 복막 등에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생리혈은 질을 통해 배출되지만, 일부는 난관을 통해 역류해 복강 내로 들어가는데, 이때 복강 내에서 생리혈이 제거되지 못하고 난소나 기타 복강 내 여러 장소에 병변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 자궁내막증이다.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난소와 주변 장기가 붙어버릴 위험도 있다. 이런 골반 내 유착은 나팔관의 원활한 운동을 방해하고, 수정 후 배아가 자궁 내로 유입되는 과정을 방해해 임신을 어렵게 한다.자궁내막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극심한 생리통 ▲지속적인 골반통 ▲성관계 시 통증 ▲월경 직전이나 월경 중 배변통 등이 있다. 자궁내막증은 골반 외에도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소화기계에 발생할 땐 설사, 변비, 항문 출혈, 복통이, 흉부에 발생할 땐 기흉, 혈흉이, 비뇨기계통에 발생할 땐 배뇨통, 빈뇨, 하복부 압박감, 요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증상 정도, 진단 연령 등을 고려해 진행한다. 증상이 경미하고 크기가 크지 않은 자궁내막증이라면 자궁 내 장치를 삽입하거나 호르몬제와 진통제를 적절히 병용해 경과를 지켜본다. 그러나 자궁내막종의 크기가 크거나, 호전되지 않는 골반통 등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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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욱신욱신 아픈 등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등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21년 기준 546만 4577명으로 전체 인구에 10%나 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는 “대부분의 등통증은 신체의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외상을 비롯하여, 유연성 부족, 근력 저하,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부하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나이가 들수록 등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건보공단 조사에서도 환자가 40대 이후부터 많아졌다.등통증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모든 통증이 그렇듯 ‘만성화’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만성통증이 되면 통증 그 자체가 병이 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 통증이 있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근무 의욕이 저하되며, 불면·우울·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생긴다. 그렇다면 등통증의 원인 질환은 무엇일까? 가장 흔한 것은 근골격계(척추뼈, 관절, 인대, 근육, 근막, 신경 등) 문제다. 근골격계 문제로 생긴 등통증은 특정 동작을 할 때 악화된다. 내부 장기 문제일 수도 있다. 심장, 신장, 췌장, 여성 생식기 등의 내장 장기들에 문제가 생기면 등통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특정 활동·동작과 상관없이 국소적으로 한 부위만 아픈 것이 특징이다. 다리까지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된다면 근골격계 문제로, 신경의 압박 혹은 염증을 의심할 수 있다.등통증은 평소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장 기본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척추의 적절한 커브를 유지하려고 해야 하고 과도하게 뒤로 젖히거나 허리를 숙이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등과 복근, 다리의 적절한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이장우 교수는 “복부에 힘을 주고 빠르게 걷는 유산소 운동을 권하며, 아쿠아로빅도 좋은 운동법 중 하나”라며 “금연과 체중·스트레스 관리 등과 같은 일반적인 건강 관리 또한 등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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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라면, 짬뽕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을 나열해보면 대체로 '매콤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운맛은 맛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이고, 다이어트를 돕고,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등 의외의 다양한 건강 효과도 있다.◇스트레스 해소 효과스트레스받는 날 매운 음식이 생각나는 건, 실제로 매운 음식의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이라,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혀에 붙으면 뇌는 통증으로 인식하고 진통·쾌감효과가 있는 물질을 분비한다. 엔도르핀과 아드레날린이 대표적이다. 신진대사가 활성화되면서 땀도 잘 배출되는데,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돼 개운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다만, 매운맛을 초가공식품으로 즐기게 되면 오히려 더 우울해질 수 있다. 초가공식품으론 양념치킨, 매운 과자 등이 있다.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 연구팀이 1만 359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가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더니, 하루 섭취량의 80%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한 집단은 20% 미만으로 섭취한 집단보다 우울증 위험이 1.81배 높았고, 불안 증상은 1.19배 더 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발 성장 촉진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발모에 도움이 된다. 미국 터프츠 의대 연구팀이 캡사이신과 모발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30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캡사이신에 모발 성장을 돕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한 연구에서는 48명을 대상으로 캡사이신을 투여했더니 5개월 후 48명 모두에게서 유의미한 모발 성장이 있었다. 일본 나고야시립대 의학원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를 했다.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그룹에는 캡사이신(1일 6mg)과 이소플라본(1일 75mg)을, 한 그룹에는 위약(가짜 약)을 5개월 동안 먹도록 했더니, 캡사이신과 이소플라본을 먹은 그룹에서만 모발 성장이 촉진됐다. 연구팀은 캡사이신이 체내 IGF-1 분비를 유도하는 단백질인 칼시토닌유전자관련펩티드(CGRP) 방출이 촉진된 것을 핵심 기전으로 봤다. IGF-1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과 비슷한 인자로, 신진대사를 촉진한다.다만, 캡사이신 일일 권장 섭취량인 50mg(청양고추 15개) 이상 먹으면 오히려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땀이 두피를 비롯해 많이 나는데, 두피에서 배출된 땀은 피지, 각질 등 각종 이물질과 뒤섞여 두피 모공을 막을 수 있다.◇심혈관질환 위험 감소고추 등 캡사이신이 든 매운 음식은 심장에도 좋다. 콜레스테롤과 염증 수치를 낮춰 혈관에 지방이 쌓여 딱딱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또 캡사이신은 혈류를 증가시켜 혈액 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이 고추를 식사 때 자주 먹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분석했더니, 고추를 자주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6%나 낮았다.◇지방 분해 촉진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캡사이신이 몸을 각성하게 하는 자율신경인 교감신경을 자극해 신진대사율을 높여 지방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미국 와이오밍대 약대 연구팀 연구 결과 캡사이신은 지방을 저장하려는 백색지방을 열량 소모를 늘리는 갈색지방으로 바꾸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매운맛을 먹으면 다른 맛 음식을 먹을 때보다 천천히 먹게 돼 총섭취량도 줄일 수 있다. 보통 위가 음식을 인식하고 뇌가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20분 정도 걸리는데, 빠르게 폭식할 경우 위가 다 차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과식하게 되곤 한다. 그러나 먹는 속도가 늦춰지면 제때 포만감을 느껴 적당량만 먹을 수 있다.◇과도한 섭취, 위 점막 손상으로 이어져다만,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위 점막이 손상돼 위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캡사이신은 소화가 잘 안돼,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위장을 자극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운 음식은 위와 식도 사이 조임근을 느슨하게 해, 소화불량과 속 쓰림도 유발할 수 있다. 대장 조직도 자극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악화하기도 한다. 매운맛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먹을 땐 우유, 달걀 등 매운맛을 중화하는 음식을 함께 섭취해 위장에 가는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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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유사담배가 일반담배만큼 다양한 유해물질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 국제암연구소(IARC) 1군 발암물질로 규정된 비소,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성분이 액상형 유사담배에서 다량 검출됐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식약처에서 16일 제출받은 '유사담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유사담배 제품에서 일반담배(궐련)에서도 검출된다고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중금속인 비소·크롬 등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유사담배란 연초의 잎을 원료로 한 담배사업법상 담배와 달리, 연초의 잎 외에 다른 부분을 원료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제품을 말한다.식약처 실태조사는 지난 2022년 12월 현재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량이 많은 액상형 유사담배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니코틴, 포름알데히드, 비소 등 주요 유해성분(16종)에 대해 검사했으며, WHO 공인분석법(니코틴) 및 식약처 자체 연구사업을 통해 확립된 분석법(기타 15종)을 활용해 검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조사 결과, 국제암연구소(IARC) 1군 발암물질로 규정된 비소,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해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톤, 프로피온알데히드, 부틸알데히드, 크롬, 니코틴 성분이 21개 제품 중 20개 제품에서 1종 이상 검출됐다. 유해성분별로 살펴보면, 21개 제품 중 ▲포름알데히드는 7개 제품에서 검출(검출범위 1.0~4.1μg/g) ▲아세트알데히드는 12개 제품에서 검출(검출범위 0.7~6.8μg/g) ▲비소는 4개 제품에서 검출(검출범위 0.031~0.071μg/g) 됐다.최혜영 의원은 “이번 식약처 실태조사 결과, 국민이 온라인에서 손쉽게 사는 유사담배에 국제암연구소 1군 발암물질이 검출되어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러한 담배 유해성분을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담배 유해성분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식약처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검출된 제품의 유해성분의 함량은 해외 기준 또는 해외 문헌 등에서 보고된 것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으며, 유해성분이 검출된 원인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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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닝닝이 오른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에스파 닝닝은 패션 매거진 '보그 차이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방을 공개했다. 이날 닝닝은 가방에 든 물건을 소개하면서 기능성 인공눈물을 집어 들며 "이건 비밀인데 어렸을 때 수술을 받아서 오른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눈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안약을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앞서 보도된 중국 외신에 따르면 닝닝은 연습생 시절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걸렸다. 치료를 받았으나 후유증으로 시력이 나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가시아메바각막염은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안구 감염 질환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닝닝이 실제로 가시아메바각막염으로 수술을 받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닝닝은 안과 수술을 받은 이후 안구 건조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공눈물을 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안과 수술 이후 안구 건조 해결과 눈 회복을 위해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공눈물을 너무 자주 사용했다간 오히려 눈이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렌즈 끼고 샤워하거나 자면 안돼 가시아메바각막염은 눈의 각막이 가시아메바에 감염돼 발생하는 병이다. 가시아메바는 오염된 물과 토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원생동물이다. 가시아메바각막염은 충혈, 이물감, 통증, 출혈, 시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가시아메바각막염은 염색, 배양, 조직검사 등을 활용해 진단한다. 치료는 소독제 등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며, 진행이 많이 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가시아마베각막염은 대부분 콘택트를 착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한다. 실제로 콘택트렌즈를 끼고 샤워하는 사람, 콘택트렌즈를 끼고 자는 사람은 가시아메바각막염에 걸릴 확률이 모두 3.9배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2022년 미국 안과학회지에 발표됐다. 콘택트렌즈를 낀 채로 샤워하면 물에 사는 가시아메바가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번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콘택트렌즈를 끼고 자면 렌즈가 말라 각막에 상처를 내 가시아메바에 감염될 수 있다. ◇인공눈물은 하루 4~5회 점안해야 인공눈물은 일반 안약과 달리 주성분이 수분이어서 자주 사용해도 비교적 안전하다. 눈 수술 후 인공눈물 점안하면 안구 건조가 일정 부분 해결되고, 눈의 피로도 역시 낮아진다. 하지만 너무 자주 넣을 경우 눈물 속 단백질이 줄어 오히려 눈이 건조해질 수 있다. 실제 인공눈물을 15분 간격으로 연속 4회 이상 점안하면 눈물 내 총 단백질 농도가 급격히 감소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눈속 단백질은 안구 표면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눈 속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안구 건조가 악화된다. 따라서 인공눈물은 하루 4~5회 점안하는 것이 적당하다. 다만,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은 인공눈물 점안을 삼가고 일회용 식염수 사용을 권장한다. 인공눈물에 방부제 성분이 들었다면 렌즈에 흡착돼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용액이 눈과 렌즈 사이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렌즈가 눈에 달라붙는 경우도 있다. FDA(미국식품의약처)에서도 콘택트렌즈 착용 시 인공눈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고한다. 인공눈물을 넣을 때는 고개를 30도 정도만 뒤로 살짝 젖힌 후 아래 눈꺼풀을 손으로 잡아 자극이 덜한 흰자위나 빨간 살 부분에 살짝 떨어뜨려 준다. 눈동자에 투입구가 닿을 듯한 거리에서 점안할 경우 투입구가 눈에 닿아 눈에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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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 흔히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지지 않는다”는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패(百戰不敗)”로 알고 있는데 승패의 의미인 '불패(不敗)‘가 아니라 '위태롭지 않다'는 의미의 '불태(不殆)'이다. 위태롭지 않다는 것은 안전하다는 의미이고, 또한 지속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녀를 올바로 양육하고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자녀를 잘 알고 부모인 나 자신을 잘 알아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자녀도 잘 모르고 부모인 나 자신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선 지피(知彼)편으로 청소년 자녀를 알고자 한다. 자녀를 아는 첩경은 자녀 마음을 잘 알아야 하는데 자녀의 마음은 뇌가 좌우한다. 그래서 부모들에게 청소년 자녀를 올바로 양육하고 교육시켜 자녀의 운명을 위태롭지 않게 하는 ‘우리 아이 뇌 이야기’를 연재하려고 한다. 아이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가방을 던지며 학원 숙제가 너무 많다며 불평, 불만을 터뜨린다. 아버지가 “다른 애들은 더 열심히 한다. 네가 뭘 얼마나 열심히 한다고, 겨우 그걸 가지고 힘들다고 그래. 더 열심히 해도 모자랄 성적에...” 라고 하자, 아이가 “아이씨 X같네”하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며 문을 쾅 닫아버린다. 아버지도 화가 나서 “이 자식이 어디서 부모한테 욕을 해? 이리 안 나와?”라고 한다. 아이가 나오지 앉아 아버지가 기어코 아이의 방까지 들어간다. “너 같은 놈 학원비 버느라 아빠가 회사에서 나이 어린 놈 들한테 굽신 거리면서 어떻게 일하는지 알아?”라고 아버지가 말한다. 그러자, “그럼 그만 두시던가. 누가 학원 보내 달라 했나? 자기가 보내놓고는, 꼰대같이...”라고 아이가 말한다. “뭐야?” 흥분한 아버지는 아이의 컴퓨터 모니터를 집어서 던진다. 아이는 “말로 하지. 물건은 왜 부셔요? 아 이씨X”하며 자기 방을 나와 집을 나가 버린다. 다음 날은 학원을 빠지고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부모님에게 발각된다. 부모님들은 아이의 달라진 모습에 당황하며 흔히 이런 생각들을 한다. “부모 말도 잘 듣고 마냥 착하던 아이가 왜 이렇게 된 걸까?”,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지?” 하는 생각에 아이에 대해 배신감과 허탈감마저 느낀다. “아이가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 “내가 그 동안 아이를 잘못 키운 건 아닌지?”, “아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 이렇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을 기르고 있는 우리 부모님들은 그럼 어떻게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잘 항해해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기가 되면 키와 몸무게가 성장하듯, 아이의 뇌와 마음이 예전과 다른 것은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청소년의 뇌와 마음은 원래 그런 시기이다. 청소년의 뇌는 성인 뇌와 비교하여 보면, 분노, 흥분, 공격성 등 즉각적이고 강렬한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감정의 중추인 변연계(limbic system) 특히 편도체(amygdala)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달한다. 반면에 자기를 인식하고 감정·충동을 조절하고 행동을 계획하는 역할을 하는 이성의 중추인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은 완만한 속도로 발달한다. 따라서 청소년의 뇌는 감정 반응의 브레이크 작용을 하는 ‘차가운 뇌’인 전전두엽의 힘이 감정 반응을 일으키는 ‘뜨거운 뇌’인 변연계에 비해 가장 격차가 벌어져 상대적 힘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뇌는 성인처럼 전전두엽이 성숙하기 전까지는, 의사결정, 감정반응, 행동이 ‘뜨거운 뇌’인 변연계의 지배를 더 받게 된다. 이런 이유로 청소년 특히 중학교 2학년 전후는 감정이 이성보다 앞서, 감정을 잘 주체하지 못하고, 충동을 잘 억제하지 못하고, 본능에 더 민감하고, 쉽게 흥분하거나 좌절하게 된다. 이렇듯 뇌가 불안정하니 스스로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한때 북한이 남침을 못하는 이유가 남한의 중2가 무서워서라는 농담이 돌기도 했다.부모님께 여쭈어 본다. 오늘 외출 했는데 조직폭력배처럼 보이는 사람이 아주 건방진 태도로 건들건들 거리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러면 그에게 가서 "너 건들거리지 말고 담배 피우지 마라.“고 말하겠는가? 뇌의 상태만으로 보았을 때, 우리 청소년은 감정반응이 그 조직폭력배보다 좋지 않은 상태일지도 모른다. 안타깝게도 청소년의 뇌와 마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부모는 자녀의 부정적인 감정 반응에 직접적으로 맞대응하고 급기야 다그치고 비난하기까지 한다. 부모의 ‘무지’와 ‘이해 부족’이 많은 참사를 낳기도 한다.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피(知彼)해야 불태(不殆)이다. (*이 칼럼은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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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이 지속되면 피로가 쌓여 예민해지고 우울해지며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이불을 바꿔보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무거운 이불’을 덮으면 잠이 잘 온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수면 호르몬 멜라토닌 분비 촉진무거운 이불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한다는 연구가 있다. 스웨덴 스톡홀롬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은 불면증과 정신질환을 앓는 성인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무거운 이불(6~8kg), 다른 한 그룹은 가벼운 이불(1.5kg)을 4주간 덮고 자도록 했다. 이때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손목에 센서를 부착해 불면증 심각도 검사(ISI)를 진행했다. ISI 점수가 낮을수록 불면증 증상이 약한 것이며, 7점 이하면 불면증이 아예 없는 것이다. 연구 결과, ISI 점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사람의 비율이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잔 그룹에서 59.4%로, 가벼운 이불을 덮고 잔 그룹(5.4%)보다 훨씬 높았다. 불면증이 없는 사람도 가벼운 이불 그룹(3.6%)보다 무거운 이불 그룹(42.2%)에서 훨씬 많았다. 두꺼운 이불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스웨덴 읍살라대 연구팀은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과 동일하게 이불 무게를 달리한 뒤, 실험 참가자의 멜라토닌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불 무게가 실험 참가자 몸무게의 약 12%로 무거울 때 몸무게의 약 2.4%에 불과한 가벼운 이불을 덮었을 때보다 체내 멜라토닌 농도가 약 3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무거운 이불이 몸에 압박을 가하면 피부감각 신경을 활성화해 뇌 고립로핵(NTS, 뇌 감각핵)과 뇌하수체를 자극하는데, 이때 두려움, 스트레스, 고통 등이 감소하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된다고 설명했다.◇부교감 신경 활성화해 몸 이완도무거운 이불을 덮으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타이완 창궁대 연구팀은 성인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사랑니 발치 수술을 받을 때 체중의 10%에 해당하는 무거운 이불을 덮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아무 이불도 덮지 않고 발치 수술을 받게 했다. 연구 결과, 무거운 이불을 덮고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훨씬 안정감을 느끼며 수술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불의 무게로 인해 심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교감 신경을 억제하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 몸을 이완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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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관리를 위해 여러 화장품을 함께 쓰는 사람이 많다. 궁합이 맞는 화장품을 함께 쓰면 효과가 좋지만, 서로 상극인 화장품들도 있다. 궁합이 나쁜 화장품을 같이 쓰면 고가의 제품이라도 역효과를 낸다. 화장품끼리의 궁합을 알아본다.◇리프팅 제품-보습 제품 O리프팅 제품과 보습 제품은 함께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부기 제거와 얼굴 윤곽 관리에 효과가 있는 리프팅 제품은 피부 속 수분을 빨아들이고 배출하는 카페인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따라서 리프팅 제품을 얼굴에 바른 뒤 수분이 가득 함유된 보습제품을 바르면 수분 흡수율이 떨어져 본래의 효능을 제대로 일으킬 수 없다. 순서를 바꿔 발라도 역효과가 난다. 보습 제품을 먼저 발라 수분막을 형성한 뒤 리프팅 제품을 바른다 해도 리프팅 제품이 피부에 흡수되는 정도가 낮아진다.◇각질 제거 제품-수분 크림 O요즘처럼 건조한 시기에는 각질 제거 화장품을 사용한 뒤 수분 크림을 바르면 좋다. 각질 제거 제품을 사용하면 제때 탈락하지 못한 각질이 떨어진다. 문제는 각질 제거 제품을 지속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피부가 자극돼 화끈거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각질 제거 후 수분 크림을 발라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수분 크림 마저 따갑게 느껴진다면, 피부가 과민해진 것이므로 이때는 수분을 유지하는 함습과 밀폐 성분을 모두 가진 아토피용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비타민C 제품-비타민E 제품 O비타민C가 함유된 제품은 비타민E가 함유된 제품과 같이 바르면 좋다. 비타민C는 피부 미백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성분으로, 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를 빼는 작용을 하고 기미나 주근깨, 점 등이 생기지 않도록 억제한다. 비타민E는 피부 세포막을 보호하는 동시에 재생의 촉진을 도와준다. 비타민E가 비타민C의 흡수율을 높이고 피부 재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커진다.◇화이트닝 제품-수분 제품 O수분 크림을 바른 뒤 화이트닝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화이트닝 제품은 탄력 강화, 항산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지만 피부에 수분을 부족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수분 제품을 먼저 사용해야 한다. ◇모공 제품-안티에이징 제품 X모공 관리용 화장품과 안티에이징 제품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피지 분비와 피부 트러블을 막아주는 모공 관리용 화장품에는 대부분 피부 유분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는 반면, 주름·탄력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은 대체로 유분기가 많고 보습력이 높기 때문이다. 두 제품을 같이 사용할 경우 각 제품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복합성 피부라면 모공이 넓고 번들거리는 T존(이마, 코)에는 모공 제품을, 건조한 U존(볼, 턱 주변)·눈가·입가에는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레티놀 제품-비타민C 제품 X주름을 방지하는 레티놀과 미백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C 제품은 서로 밀어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함께 쓰지 않는 게 좋다. 레티놀은 지용성이고, 비타민C 수용성이라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수용성 제품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지용성 비타민C 제품도 존재하지만, 레티놀과 비타민C 성분 모두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이라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릴 수 있다. 민감성 피부라면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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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립선 질환’이다. 전립선염에 걸렸던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재발이 잦다. 전립선 건강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전체 비뇨기과 환자의 3~12% 차지해전립선은 방광과 요도 경계 부위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기관인데 이곳에 염증이 생긴 것이 전립선염이다. 전립선염은 전체 비뇨기과 환자의 약 3~12%를 차지하며, 50세 이상 환자는 주로 재발 환자다. 전립선염은 기본적으로 염증성 질환이지만, 항상 세균이 원인이거나 염증성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증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 증상은 배뇨 장애와 회음부 통증이다. 전립선염이 생기면 방광과 요도를 자극하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렵고, 마렵기 시작하면 참기 힘들다. 소변을 본 후 잔뇨감이 생기기도 한다. 또 성관계 시 사정할 때 성기 아랫부분에 묵직한 느낌이나 통증이 올 수 있고, 조루증이나 지루증이 생기는 사람도 있다.◇매일 30분씩 빠르게 걷고 토마토 챙겨 먹어야▶회음부 자극 줄이기=전립선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으려면 회음부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야 한다. 회음부는 주로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앉을 때 눌린다. 따라서 앉아서 일하거나 운전할 때 의자에 푹신한 방석을 까는 것이 좋다. 특히 도넛처럼 가운데가 파인 원 모양 방석이 회음부 압박을 줄여 준다. 또 두 시간에 10분 정도는 가볍게 산책하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 등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다리를 꼬는 자세도 전립선 건강에 해롭다. 소변을 참았다가 보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소변을 참으면 회음부 근육이 긴장해 막상 화장실에 가도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 이밖에 심한 변비는 배뇨 증상을 악화시키고 골반 근육을 긴장시킬 수 있다.▶유산소 운동=유산소 운동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 분비를 촉진해 전립선 내 혈류량을 높인다. 걷기나 조깅, 등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매일 30분 정도 빠르게 걸으면 만성전립선염이나 골반 통증 개선에 좋다. 반면 과격한 운동은 회음부를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으니 피하자.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장시간 타면 전립선 건강에 해롭다. ▶술 자제하기=술은 전립선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술 자체도 문제지만, 술자리도 신체 피로를 가중해 전립선염 관리에 해롭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비롯한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에 좋다고 알려진 토마토, 수박, 딸기 등 라이코펜이 풍부한 음식과 녹차, 석류, 된장·두부·청국장 등 콩류를 챙겨 먹는 것도 전립선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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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국립암센터와 함께 하는 이상희 앤 프랜즈 콘서트'가 3월 9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상희 단장은 지난 2007년부터 국내에서 자선 연주를 시작했다. 제자 4명과 함께 첫 자선 연주회를 열었고, 이것이 '이상희&프랜즈'의 시초가 됐다. 이후 연주단은 매년 여름 콘서트를 열어 16년만에 107명의 단원이 함께 하게 됐다.국립암센터와 함께 하는 이상희 앤 프랜즈 콘서트는 연주자 대부분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으로 구성돼 이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도 공연 현장에서 암에 대한 관심과 암 퇴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그 의미를 더했다.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91세인 송우무역 대표 송진호 회장이 연주했고, 음악회 악장으로 활동한 정재운 군이 공연 포스터를 직접 디자인해 재능기부를 했다. 또한, 협연에 조준휘, 서만복, 최서정, 홍주원, 박시은, 김지안, 정윤하 양이, 그리고 해외에 있는 단원도 비대면으로 참여하는 등 100여명의 단원이 연주를 하고 유건민 군이 축사를 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암환자들을 위한 깊은 울림을 줬다.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의 행사가 개최된 것에 감사드리며, 행사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암에 대한 관심과 암 극복, 암 퇴치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더해 이상희&프랜즈 공연팀에 큰 고마움을 전한다"며 "암을 퇴치하는 그 날까지 '이상희&프랜즈'와 국립암센터가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상희&프랜즈는 매년 국립암센터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해 암환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