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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은 심장이 제대로 뛰는지 관찰할 수 있는 건강 지표다. 심장이 1분에 뛰는 횟수가 심박수라면 맥박수는 말초(대개는 팔목 동맥)에서 촉지되는 횟수을 일컫는다.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정상적인 맥박수는 분당 60~100회다. 이보다 적거나 많다면 심장이 무리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엇박자로 뛰는 맥박은 치명적은 부정맥을 의미할 수도 있다. 맥박은 어떻게 측정하는 걸까?맥박과 가장 연관성이 깊은 질환은 심장질환이다. 분당 100회 이상 뛰면 '빈맥‘을 의심해볼 수 있다. 빈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는 '심실' 문제로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심장이 더 빠르게 뛰는 현상이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심실 손상이 심해져 심실빈맥, 심실세동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이 분당 40~45회 미만으로 뛰는 ’서맥‘은 온몸에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 기립성 저혈압, 무기력, 실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원인은 대개 노화로 인한 심장 기능 약화다.가장 위험한 건 맥박이 불규칙한 것이다. 이러면 심장이 파르르 떨리는 심방세동을 의심할 수 있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한 종류로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않고 가늘게 떨기 때문에, 심방 안에 피가 고이여 혈전(피떡)이 형성된다. 심방세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혈전은 심장혈관,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심방세동은 혈관성 치매 위험을 2배, 뇌경색 위험을 5배로 높인다.뿐만 아니라 맥박이 빠르면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세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8640명을 분석한 결과,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 맥박수가 분당 90회 이상인 사람의 당뇨병 위험도는 60회 미만인 사람보다 남성이 3.85배, 여성이 3.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대사증후군 위험도 역시 남성이 3.55배, 여성이 2.15배에 달했다.맥박을 가장 정확하게 재는 방법은 홀터검사다. 심전도 기록계를 부착하고 24시간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심장의 전기적 상태를 기록하는 검사다. 다만 맥박 이상 증상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발작성‘이 많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수시로 점검해보는 게 좋다. 전통적으로는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손목의 주름진 곳인 ’요골동맥‘이나 목 옆 경동맥에 검지와 중지를 댄 다음 1분 동안 숫자를 센다. 다만 요즘엔 스마트기기나 앱으로 쉽게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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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먹는 것이 곧 내 몸이 된다. 건강이 염려된다면 가장 먼저 식습관부터 돌아봐야 한다. 변비,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암 등 질환을 예방하고 싶다면, ‘식이섬유’를 꼭 챙겨 먹도록 하자.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식이섬유는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이 변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콜레스레롤을 비롯한 여러가지 물질이 식이섬유에 흡착돼 몸 바깥으로 함께 배출되곤 한다. 식이섬유는 몸에 이미 흡수된 콜레스테롤이 빨리 소모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식이섬유가 장에서 담즙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키면 간은 부족한 담즙을 더 생산하려 한다. 이 담즙의 재료 중 하나가 콜레스테롤이다 보니, 간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끌어와 담즙 생산에 사용하는 과정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떨어지게 된다. 식사할 때 식이섬유를 먹으면 음식물이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진다. 이는 포도당이 몸에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 식사 후에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게 돕는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건 당뇨병 유발 요인으로 잘 알려졌다. 변비와 대장암도 예방할 수 있다.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대변량이 늘어나 변이 대장을 빨리 통과하는 덕이다. 식이섬유가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며 만들어내는 ‘단쇄 지방산’도 장 건강에 이롭다. 장내 산도(pH)를 낮춰 유해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대장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 식이섬유도 먹을 때 주의할 점은 있다. 식이섬유를 먹을 땐 반드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변이 딱딱해진다. 변비를 예방하려 식이섬유를 먹었다가 오히려 배변이 어려워질 수 있단 뜻이다.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는 식이섬유 특성상, 소화 기능이 떨어진 노인이나 어린아이는 식이섬유를 지나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 성인 기준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이 50g을 초과할 경우 설사·구토·복부팽만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역·파래·김 등 해조류 ▲과일·채소류 ▲대두·팥 등 콩류를 골고루 먹되, 적정 섭취량을 넘지 않도록 신경쓴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식이섬유 충분섭취량은 25~30g, 성인 여성의 충분섭취량은 20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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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기억력테스트로 10년 내 인지기능장애 증상이 나타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지기능장애는 사고처리 과정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론능력 상실 ▲망각 ▲학습장애 ▲집중력 저하 ▲지능 저하 등이 포함된다.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나면 향후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미국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엘렌 그로버 (Ellen Grober) 박사 연구팀은 기억력 테스트가 향후 인지 장애 발생 가능성을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고력과 기억력 문제가 없는 969명의 평균 나이 69세 성인을 대상으로 간단한 기억력 테스트를 했다. 이후 최대 10년 동안 인지 장애가 발생했는지 추적·조사했다.기억력 테스트는 크게 두 단계, 연구단계와 검사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연구단계에선 실험 대상자에게 다른 범주에 속하는 4장의 그림 카드를 보여주고, 범주를 구분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포도, 컵, 휴대폰, 노트 등을 보여주고, 과일에 속하는 카드가 뭔지 물어보는 식이다.검사단계에서는 앞서 보여준 카드 4장을 기억해 내도록 했다. 기억하지 못한 그림이 있을 땐 그림이 속했던 범주를 힌트로 줬다. 정보 검색 능력과 기억 저장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다.연구팀은 실험참가자의 기억력 테스트 점수를 객관적기억장애단계(SOMI) 시스템에 따라 0~4단계로 분류했다. 기억력에 전혀 문제가 없으면 0단계, 모두 기억하지 못했지만 범주 힌트를 줬을 때 그림을 기억해 내면 1~2단계, 범주 힌트를 줘도 기억하지 못하면 3~4단계로 나눴다. 보통 1~2단계는 5~8년 후, 3~4단계는 1~3년 후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실험 결과, 실험참가자의 47%가 0단계, 35%는 1단계, 13%는 2단계, 5%는 3~4단계였다. 추적 관찰 기간 참가자의 24%인 234명에게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났다. 연구팀이 나이, 성별, 교육 수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유전인자(APOE4) 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0단계인 사람보다 1~2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은 인지 장애를 겪을 위험이 2배, 3~4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은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알츠하이머 치매 원인 물질로 알려진 뇌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 엉김 등을 고려해 인지 장애 위험을 분석했을 때도 3~4단계는 10년 후 인지 장애를 겪을 확률이 72%나 됐고, 2단계는 57%, 1단계는 35%, 0단계는 21%가 10년 후 인지 장애를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그로버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SOMI 시스템이 인지장애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지 장애를 초기에 발견하면, 고위험군이 의사와 상담해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치료법을 개발하는 연구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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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한 번이라도 걸리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퀸메리 런던대 바츠 의생명과학 연구 센터 자라 라이시-에스타브라그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저장된 데이터 중 암 병력이 있는 평균 연령 62세 성인1만8071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심혈관 건강 상태를 12년간 추적 관찰해 암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기간 동안 유방암(9531명), 전립선암(3291명), 대장암(2412명), 혈액암(2230명), 자궁암(937명), 폐암(313명) 병력이 확인됐다.연구 결과, 암은 암종, 완치, 생존과 관계없이 심혈관 질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유방암에 걸렸던 환자의 경우 심부전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8.5배, 고혈압으로 사망할 확률이 8배나 높았다. 폐암에 걸렸던 환자의 경우 심낭염 발병 위험이 12배 이상 높아졌으며 모든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2.5배나 높아졌다.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가장 높은 암종은 폐암으로 49.5%였으며, 혈액암이 48.5%, 전립선암이 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과 심혈관질환이 혈관 위험 인자를 공유하고 있어 암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자라 교수는 "암의 완치나 생존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것을 보여준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혈관질환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자매지인 ‘심장학회지(Heart)’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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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카페에서 케이크를 꼭 먹어야 하는 사람, 출출할 때 젤리·과자 등 간식을 자주 먹는 사람 등 단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게 중요하다. 단 음식은 급격하게 혈당을 높여,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게 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그러나 허벅지 근육을 키우면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다.◇허벅지 근육 단련하면 혈당 낮아져실제로 허벅지 근육량을 키우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30~79세 성인 약 32만 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허벅지 둘레가 길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았다. 남성은 허벅지 둘레가 60cm 이상이면 43cm 미만인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무려 4배나 낮았다. 허벅지 둘레가 1cm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남성은 8.3%, 여성은 9.6%씩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근육은 우리 몸속 장기·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인데, 온몸 근육의 3분의 2는 허벅지에 몰려있다. 따라서 허벅지 근육을 키우면 근육세포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량이 급격히 증가해, 잉여 포도당이 사라지면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걸 막을 수 있다.◇자전거, 스쿼트, 계단 오르기 등으로 허벅지 근육 키워야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대표 운동으로는 자전거, 스쿼트 등이 있다. 자전거 페달을 돌리면서 하체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돼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의 굵기가 굵어진다. 실내 자전거를 탈 때는 발을 가장 아래에 뒀을 때 무릎이 10~15도 정도 살짝 굽혀지도록 안장 높이를 조절하면 무릎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스쿼트는 허벅지 힘으로 앉았다 일어나면 되는 간단하면서 효과 좋은 운동이다.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허벅지가 바닥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일어나면 된다. 이때 무릎이 앞으로 나가면 안 되고, 엉덩이를 뒤로 빼 허벅지 뒤쪽 힘을 쓰며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10회씩 3세트 하면 된다. 스쿼트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벽에 등을 기대고 하거나 절반만 앉는 하프 스쿼트를 하면 된다. 수시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는 것도 허벅지 단련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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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임기 내에 개고기 종식 노력’을 약속한 가운데 대한육견협회가 성명을 내고 반발하며 또 다시 개 식용 논란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한편, 개고기는 몸에 보양이 된다는 이유에서 보신탕이라고도 불린다. 실제 보양 효과가 있는 걸까?과거에는 보양식이었을 수 있다. 보양식은 주로 여름에 찾았는데, 한여름 더위에 지쳐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력 소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또, 체온이 상승하면 시상하부 온도 증가로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게 되면서 입맛이 떨어진다. 육체노동량이 많고 단백질 섭취원인 육류를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조상들은 개를 보양 수단으로 삼았을 것이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우리는 고열량, 고지방 식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대체로 보신을 하려면 고단백, 저지방 식품을 먹는 게 좋다. 개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긴 하지만 지방도 많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2016년 발간한 국가표준 식품성분표(제9 개정판)를 보면 개고기(생고기) 100g당 단백질은 19.0g, 지질(지방)은 20.2g, 탄수화물은 0.1g, 열량은 256㎉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른 육류와 비교했을 때 보양 음식으로써 비교우위를 지닌다고 보기는 어렵다. 영양성분을 비교해보면 오히려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먹는 게 더 보신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부위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대체로 개고기보다 단백질은 많고 지방은 적은 편이었다. 닭 살코기는 100g당 단백질이 27.8g으로 개고기보다 훨씬 많고, 지방은 2.6g으로 약 10%에 불과하다. 열량은 106㎉다. 닭가슴살은 단백질 22.97g, 지방 0.97g, 열량 98㎉ 수준이고, 닭 다리는 단백질 19.41g, 지방 7.67g, 열량 144㎉ 정도다. 돼지고기 등심도 단백질이 24.03g으로 개고기를 웃돌고, 지방은 3.6g으로 7분의 1 수준이다. 열량도 125㎉로 개고기보다 적다. 돼지고기 안심도 단백질 22.21g, 지방 3.15g으로 개고기보다 단백질은 많고, 지방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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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이어폰, 칫솔, 스마트폰, 키보드, 마우스…. 모두 없어서는 안 될 생활용품들이다. 칫솔을 제외하면 하루에도 수 시간 우리 몸에 닿아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접촉이 잦은 만큼 이들 제품에 세균이 잘 번식한다는 게 문제다.깨끗하지 않은 베개는 세균의 온상이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가 연구한 바로 베개에서 검출된 세균 수는 변기보다 96배 많다. 곰팡이와 진드기도 함께 발견됐다. 이런 오염물질이 묻은 베개를 사용하면 천식,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피부에 여드름이 올라오기도 한다. 베갯잇은 일주일에 1번 교체하고, 빨기 전이라도 틈틈이 햇빛에 말리는 게 좋다.귀에 착용하는 이어폰도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한국의과학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이어폰 약 90%에서 포도상구균을 포함한 유해균이 발견됐다. 머리를 감거나 세수한 후, 귀를 제대로 말리지 않은 생태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면 특히 위험하다. 귓속이 축축하면 이어폰에서 귀로 옮겨간 세균이 더 빠르게 증식해서다. 심할 경우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어폰은 소독용 알코올을 이용해 꼼꼼히 닦아주는 게 좋다. 귀에 직접 닿는 부분뿐만 아니라 선까지 닦아야 하며, 본인이 쓰는 이어폰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 게 좋다.치아 위생을 지키려 사용하는 칫솔에도 세균이 많다. 대한예방치과학회 조사 결과, 칫솔모 1㎟당 평균 50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이를 닦은 후에 칫솔을 물로 헹궜다면, 축축한 상태 그대로 욕실에 두지 않는 게 좋다. 물기 있는 칫솔에서 세균이 더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칫솔을 사용한 후엔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 충분히 말려주는 게 좋다. 칫솔 걸이나 양치 컵도 세균이 많으므로 주기적으로 씻어서 말려준다. 칫솔 여러 개가 서로 닿은 채로 보관하는 것은 삼간다.스마트폰은 어디든 들고 다니며 온종일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당연히 세균이 많다. 미국 애리조나대와 뉴욕의과대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에는 대장출혈을 일으키는 대장균, 패혈증의 원인인 연쇄상구균,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구균 등이 서식한다.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해 기기가 뜨거워질수록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화장 솜이나 위생화장지에 소독용 에탄올을 묻혀 수시로 닦아줘야 한다. 면봉에 과산화수소를 묻혀 작은 틈새까지 꼼꼼히 소독하면 더 좋다.키보드와 마우스도 안심할 수 없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키보드와 마우스에는 변기 시트보다 일반 세균수가 약 1.8배 많이 검출됐다. 식중독 원인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도 발견됐다. 키보드를 쓰다 보면 틈새로 먼지나 각질이 잘 들어간다. 이는 키보드를 불결하게 만드니, 키보드 커버를 씌우고 사용하는 게 좋다. 마우스를 쓰기 전과 쓰고 난 후엔 항균 티슈로 표면을 꼼꼼히 닦아준다. 소독용 알코올을 분무기에 담아 약간 뿌려주는 것도 좋은 소독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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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앞모습을 보고 건강을 판단하지만 뒷모습도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나쁜 뒷모습'은 무엇이며,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동그랗게 말린 어깨=양쪽 어깨가 동그랗게 말린 '라운드 숄더'라면 목 건강이 나쁜 상태다. 라운드 숄더는 오래 앉아서 사무작업을 하거나, 평소 운동 부족인 사람에게 잘 생긴다. 라운드 숄더는 남보다 목을 뒤로 많이 젖혀야 해 목디스크나 목·어깨 주변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통증증후군이 잘 생긴다. 라운드 숄더를 완화하는 간단한 스트레칭은 다음과 같다. 가슴을 펴고 어깨를 뒤로 모아 아래로 내려서, 날개뼈 뒤쪽과 겨드랑이 아래쪽 근육을 수축시키는 동작을 5초 동안 유지한다. 이를 10회 이상 반복한다. 등근육(승모근, 광배근)을 단련하는 운동을 함께 병행해야 증상이 제대로 개선된다. ▷높낮이가 다른 어깨=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변형이 심한 경우 심장, 폐 등 주위의 장기를 압박해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한다. 가벼운 척추측만증은 앞에서 봤을 때 차이가 없지만, 심해질 경우 허리를 90도로 숙여 어깨 높이를 관찰해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있다면 폼롤러 스트레칭이 도움된다. 흉추·요추 근육을 이완시켜, 자세를 교정하고 통증을 덜어준다. 다만, 급성 허리디스크나 골다공증이 있다면 신경이나 뼈를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어 피한다.▷골 없이 평평한 허리=건강한 허리를 가지고 있다면 척추를 따라 세로로 골이 파여 있다. 척추기립근 발달 때문이다. 그러나 척추기립근이 약한 사람은 세로 골이 평평하고, 뼈만 도드라진다.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기립근이 약하면 요통이 잘 생겨 주의한다. 척추기립근을 강화하려면 스쿼트를 2~3일에 한 번 꼴로 해 주는게 좋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안전한 스쿼트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소파나 의자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선다. 이후 소파·의자에 엉덩이가 닿을 정도로 앉았다가 일어나면 된다. 실제로 앉으면 안 된다. 1세트에 10번, 2~3세트 한다.▷납작한 엉덩이=엉덩이가 납작하다면 허리·무릎 질병 위험이 높다. 엉덩이가 납작하면 척추 주위 근육도 대부분 빈약하기 때문이다. 척추 근육이 없을수록 활동시 생기는 충격을 허리와 무릎이 고스란히 받아 무리하게 된다.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려면 빠르게 걷는 게 좋다. 성인 여성은 최저 시속 5km 정도(남성은 6km)는 돼야 운동 효과가 나타난다. 이때 등을 곧게 펴고 똑바른 자세로, 아랫배는 안으로 집어넣은 뒤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고 걷는 게 좋다. 계단 오르기도 엉덩이 근육 강화에 좋다. ▷빈약한 종아리=빈약한 종아리는 노화나 운동량 감소로 근육량과 기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알려주는 지표다. 근감소증은 65세 이상에서 잘 나타나는데, 낙상·골절을 유발해 사망 위험을 2~5배 높인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종아리 둘레가 32㎝ 미만이면 근감소증이다. 종아리 손쉽게 근육을 강화하려면 발뒤꿈치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양손을 벽 혹은 의자에 의지하고 몸은 수직으로 세운 후 발 뒤꿈치를 들고 내리기를 반복하면 된다. 뒤꿈치를 들 때는 수직으로 똑바로 드는 게 중요하다. 1세트에 10번, 3세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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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보통 봄철 더 독하다. 중국서 불어오는 황사 바람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1급 발암물질이기도 한 미세먼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미세먼지, 봄철 더 독한 이유 미세먼지는 사실 '크기'의 개념이다. 지름이 10㎛ 이하인 것을 ‘미세먼지’ 지름이 2.5㎛ 이하인 것을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건강 위해성이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가 훨씬 크다. 입자가 잘아 기관지, 폐뿐 아니라 혈관까지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위험한 것은 구성 성분 때문이다. 주로 공장 매연이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수소(PHA),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이 포함된다.게다가 봄철에는 서풍을 타고 중국의 산업지대를 거치면서 카드뮴, 납, 니켈, 크롬 등 중금속 성분까지 더해진다.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으로 국외 영향이 최대 69%를 차지했다는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가 있다. 봄철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에는 다량의 중금속 성분이 포함됐는데, 중유를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바나듐(V)과 니켈(Ni)의 농도가 당해 겨울보다도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유는 주로 디젤기관이나 화력 발전용, 보일러 가열용으로 이용되는 석유를 말한다.◇마스크 써야…'KF94' 추천미세먼지가 기관지, 폐는 물론 혈관까지 침투해 몸에 염증물질을 만들어낸다. 이 염증 물질은 인체 곳곳에 가서 해를 끼친다. 심한 날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성능을 인정한 보건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에는 평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대로 된 보건용 마스크를 고르기 위해서는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 쓰여 있는지,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와 같은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KF’ 뒤의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그러나 무조건 수치가 큰 것을 고집하기보다는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노약자, 어린이가 아니라면 'KF94'를 추천한다. ◇미세먼지 많은 날엔 굽거나 튀긴 요리 피해야미세먼지는 실내에서도 발생한다. 특히 굽거나 튀기는 요리를 할 때 많이 발생하는데, 가급적이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이러한 조리법은 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조리 전 실내 미세 먼지 농도가 60㎍/㎥였는데, 식품을 삶자 미세 먼지 농도가 119㎍/㎥로 증가했고, 튀기자 269㎍/㎥, 굽자 878㎍/㎥로 급증했다. 조리 시에는 미세 먼지 농도가 실외보다 높으므로 10분 정도 환기를 하고 공기청정기를 돌려서 실내로 들어온 미세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실내 청소 시에는 환기 후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뿌려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바닥에 가라앉게 한 뒤에 물청소를 하면 좋다. 진공 청소기를 이용하면 미세먼지가 더 발생하고 확산될 수 있다. 외출 하고 돌아오면 문 밖에서 옷을 잘 털고 들어오고, 요즘 유행하는 의류청정기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샤워를 통해 머리카락이나 옷 등 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없애야 한다. 목 안이 건조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물을 하루 1.5L~2L 정도의 양을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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