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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2개월 때 보모에게 납치된 뒤 51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간 미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말 가족과 재회한 이 여성은 최근 경찰 DNA 검사를 통해 친족관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주 텍사스 포트워스 경찰 당국은 “공식적인 DNA 검사 결과, 1971년 포트워스에서 실종된 22개월 아동과 53세 여성 멜리사 하이스미스의 신원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앞서 멜리사는 지난해 11월 가정용 DNA 검사 키트 ‘23앤드미’를 통해 부모와 51년 만에 재회했다. 해당 키트는 사용자가 가정에서 직접 검체를 채취하는 것으로, 검체를 업체에 보내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족 구성원, 인종적 특성 등을 포함한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지난해 멜리사의 친부는 키트를 사용한 후 어딘가에 멜리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추적 끝에 멜리사의 페이스북 계정을 찾아냈다. 가족들은 곧바로 연락을 취했으나 가족이 없다고 생각해온 멜리사는 믿지 않았고, 그들은 가족관계임을 나타내는 증거들을 보여주며 계속해서 멜리사를 설득했다.멜리사는 계속된 설득 끝에 마음을 바꿨으며, 실종 51년 만인 지난해 가족과 다시 만나게 됐다. 최종 확인을 위해 경찰에 DNA 검사를 의뢰한 멜리사와 가족들은 실제 가족관계라는 사실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멜리사의 어머니는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딸을 보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51년 전 멜리사를 납치한 여성은 당시 멜리사를 돌보던 보모로, 이 여성은 납치 후 멜리사를 계속해서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멜리사는 “나는 그녀가 진짜 엄마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나를 가진 것을 후회한다고 생각했다”며 “친밀감도 없었고 사랑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화가 나지만, 이제는 고통이 아닌 다가올 행복에 집중하겠다”며 “나는 그녀(보모)가 책임을 지고 미안하다고 말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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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자궁내막암 환자는 2018년 1만9975명에서 2022년 2만4787명으로 약 5000명 가량 늘었다. 특히 주로 50대 이상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던 자궁내막암의 2030 환자가 증가하며, 젊은 층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30대 자궁내막암 환자는 2000년에서 2020년까지 20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자궁내막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인 질 출혈을 꼽을 수 있다.◇여성 4대 암으로 꼽히는 자궁내막암자궁내막암은 말 그대로 자궁의 안쪽 벽(내막)에서 시작하는 암을 일컫는다. 자궁내막은 월경에 따라 약 한 달 주기로 두꺼워졌다 얇아지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이 자궁내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게 자궁내막암이다. 흔히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여성의 주요 4대 암이라고 불릴 만큼 여성에게 흔한 암이다.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이라 불리는 에스트로젠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에는 비만도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도 비만이 자궁내막암 발생과 연관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택 교수는 “실제로 자궁내막암 환자 중 비만한 환자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이외에도 당뇨가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질 출혈·복부 통증·골반 통증 이어진다면 검사해야비정상적인 질 출혈은 자궁내막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다. 특히 폐경 이후 질 출혈이 있다면 자궁내막암일 확률이 크기 때문에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 월경 기간이 아닌데도 부정 출혈을 하는 경우, 월경 주기가 과도하게 불규칙할 경우, 월경 기간이 너무 길거나 양이 많을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복부 통증이나 골반 통증이 이어진다면 산부인과에서 질 초음파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자궁내막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치료, 약물을 사용한 항암 등을 통해 치료한다. 초기의 젊은 환자일 경우 자궁 내막을 긁어낸 후 호르몬제를 사용해 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자궁을 절제하기도 한다.◇절개 부위 잘 아물지 않는 비만 환자, “로봇 수술 유리”다만 비만한 환자의 경우 개복수술을 하게 되면 피부로부터 수술할 자궁까지의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또 절개 후에도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면 절개 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이 경우 로봇 수술을 활용할 수 있다. 로봇 수술은 다빈치 Xi 등 로봇 수술기를 활용해 하는 수술로, 인체에 약 1cm의 구멍을 내고 로봇팔을 삽입해 시행한다. 내시경과 카메라가 달린 얇은 로봇팔이 골반 깊숙한 곳까지 도달해 환부를 촬영하고, 집도의는 3D 영상으로 환부를 확인하며 수술한다.박성택 교수는 “비만한 자궁내막암 환자는 대부분 로봇 수술로 치료하고 있다”며 “절개 범위가 작은 로봇 수술이 통증과 관련 합병증도 덜하고 회복도 빠를 뿐 아니라 흉터도 작아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한편 자궁내막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되는 등 예후가 좋지만 3기 이상에서는 완치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재발률도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일찍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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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불안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아동·청소년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불안장애로 진료받은 아동·청소년은 2019년 5만433명이었으나 2021년 6만3463명으로 늘어났다. 그런데 청소년은 내과, 이비인후과 등은 혼자서도 방문할 수 있는 반면, 정신과는 부모 동의가 없다면 진료를 거부당하기 일쑤다. 왜 그런 걸까?◇의료법상 문제없지만, 부모가 진료비 환불 요구 가능고등학생이 부모 동의 없이 정신과에서 진료 받아도 의료법 상 문제될 건 없다. 현재 의료법 제15조에 따르면 의료인과 의료기관 개설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거부할 수 없다. 원칙적으로는 의료진은 미성년자가 부모 동의 없이 진료를 받으러 와도 거부하면 안 된다.그런데 법적으로 상충되는 지점이 있다. 민법 제5조에 따르면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어야 법률행위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미성년자의 법률행위는 취소될 수 있다. 의료행위도 마찬가지다. 의료진 입장에서 부모 동의 없이 내원한 청소년을 진료해도 이후 방문한 부모가 환불을 요구하면 속수무책이다.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신재현 원장은 “실제 청소년을 진료했더니 그 부모가 연락해서 왜 자신의 동의도 없이 진료했냐고 항의했을 때 많이 난감했다”며 “청소년은 정말 힘들어서 방문했을 테지만 일회성으로 치료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현주 교수는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자기결정권이 법적으로 명확하지 않고 친권이 강하다”며 “법령 상 상충되는 부분도 많아 의료진 입장에서는 혼자 내원한 청소년을 치료하기도, 안 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비용, 치료 지속성 등 현실적 문제도 산적비용 같은 현실적인 문제도 무시하긴 어렵다. 정신과 치료는 단기간의 진료보다는 상담, 약물치료 등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내담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상담치료는 보통 3~6개월은 받아야 효과가 나타난다. 항우울제 복용 기간 역시 통상 6개월이다.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종속된 청소년이 6개월 간 치료를 이어갈 가능성은 낮다.청소년 혼자 치료받으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한계도 있다.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의 원인은 크게 학업, 가족, 또래 세 가지 측면으로 나뉜다. 많은 부분이 부모와 연관 된다. 이는 곧 부모도 같이 치료에 임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모의 동의 여부와 별개로 부모 없이 청소년 혼자서만 치료받으면 그 효과는 낮을 수밖에 없다.◇치료 기관 접근 어려워지자 “우울증 갤러리처럼 왜곡된 관계에 기대…”그러면 정신과 진료가 필요한 청소년은 무조건 부모와 동행해야 하는 걸까? 역시 어려운 문제다. 정신과 진료 자체를 거부하는 부모들이 많다. 홍현주 교수는 “의료진 앞에서 죽을 정도로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부모한테 연락하는 건 피하는 아이들이 있다”며 “부모에게 연락해 보면 대다수는 아이를 집으로 보내라고 말하든가 나중에 불이익을 받는다는 잘못된 정보로 아이들을 설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부모들이 우려하는 건 정신과 진료가 진학, 취업, 보험 가입 등에 미치는 불이익이다. 그런데 우려는 과장됐을 가능성이 크다. 급여든 비급여든 진료기록은 개인정보다. 진학, 입시 과정에서 노출될 일은 없다. 취업 과정에서도 사기업은 요구할 수 없고 항공조종사와 같이 특수한 직종 임용 시에 요구된다. 일상에서는 재판처럼 법률에 근거한 요청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개되지 않는다. 보험 가입은 거부권 행사가 보험사 고유의 권한이므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다만 상황을 방치했을 때 벌어질 결과와 득실을 따져보면 비교적 가볍다고 볼 수 있다.이러지도 저러지도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청소년들은 왜곡된 관계, 정보에 기대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처럼 말이다. 익명이 보장되는 우울증 갤러리는 청소년들에게 고충을 털어놓는 장소로 작동했다. 그러나 몇몇 이용자가 해당 청소년들에게 접근하면서 집단 괴롭힘, 극단적 선택 종용, 심지어는 성 착취까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 접근하는 것도 진료를 받는 것도 어려워지자 정말 힘든 아이들이 우울증 갤러리처럼 왜곡되고 비정형적인 시스템에 기대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계 있을 뿐, 청소년도 혼자서 치료받을 수 있어야…”가장 이상적인 건 빈틈없는 안전망이다.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을 발굴한 다음 부모를 설득해 함께 치료 기관에 방문하도록 돕는 것이다. 다만, 현재 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가 고위험군에 집중되다 보니 치료 공백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임상적으로 자살 신호라 여겨지는 자해가 발생해도 신고하고 개입하는 절차가 없다. 배승민 교수는 “상담사가 100% 있는 학교도 많지 않고 따라서 꾸준하게 상담을 받는 청소년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신과 진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잘 볼 수 있는 스크리닝 제도가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청소년이 부모 동의 없이 정신과를 방문해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는 것도 필요하다. 미국이나 유럽은 청소년이라도 부모 동의 없이도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한다. 예컨대 캘리포니아는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일 것 ▲의사, 상담사 등 전문가가 봤을 때 해당 청소년이 치료 방법을 잘 이해하고 소비자로서 현명하게 참여할 정도로 성숙할 것 두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혼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신재현 원장은 “청소년은 단지 가정에 속해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조건에 제약을 받을 뿐이지 꼭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자신을 돌보려는 의지가 있고, 여건이 된다면 얼마든지 혼자 치료를 시도하고 도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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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직장 출혈로 인한 혈변, 설사, 빈혈이 대장암 징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18~64세 미국 성인 건강보험료 청구 자료 빅데이터(IBM MarketScan Commercial Database)를 바탕으로, 대장암이 조기 발병된 환자 5000명 이상의 사전 징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진단을 받기 3개월에서 2년 전 복통, 직장 출혈, 설사, 철 결핍성 빈혈 등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철 결핍성 빈혈이란 철분이 부족해 발생하는 빈혈로, 대체로 얼굴이 창백해 보이고 ▲피로감 ▲무기력함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난다. 특히 생리로 인한 출혈이 없는 폐경기 여성이나 성인 남성에서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했다면, 점막에 생긴 궤양성 병변으로 지속적인 출혈이 나타나면서 생긴 증상일 가능성이 컸다.네 가지 증상 중 한 가지라도 있으면 50세 이전 대장암 발생 위험이 2배 증가했다. 두 가지 증상이 있으면 3.5배, 3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6.5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장시간 앉아서 지내는 생활 습관, 대사증후군, 당뇨병, 가당 음료를 비롯한 여러 가지 위험인자로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다"며 "특히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대장암 고위험군이므로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립 암 연구소 저널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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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47)가 바닷속 20m 아래로 내려갔다가 중이염에 걸렸다고 밝혔다.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는 "스킨스쿠버 강사 자격증이 있다"는 이장우 말에 "나는 바다 20m 내려갔다가 중이염이 왔다"고 말했다. 바닷속으로 내려갔을 뿐인데, 어떻게 중이염에 걸린 것일까?◇기압 변화로 귓속 이관 오작동전현무가 겪은 중이염은 기압성 중이염으로, 일반적인 중이염과 달리 기압 변화로 발생한다. 중이염은 고막과 달팽이관(내이) 사이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보통 바이러스성 감기 합병증으로 유발된다. 반면, 기압성 중이염은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로 귓속 이관이 오작동해 발생한다. 이관은 귀의 안쪽과 바깥쪽의 기압이 동일하도록 조절하는 기관이다. 갑자기 바닷속 아래로 내려가면 수압이 급격하게 올라가 외부와 중이 내부 기압차가 커진다. 이때 이관이 빠르게 기압 변화를 조절하지 못하면 중이 점막에 병리적인 변화가 생겨, 기압성 중이염이 유발된다. 깊은 수심을 다녀온 후, ▲가까이에서 들려야 하는 소리가 갑자기 멀게 느껴지거나 ▲본인의 목소리가 왜곡돼 들리거나 ▲전에 들리지 않던 귀울림이 생겼거나 ▲침을 삼키거나 하품할 때 잡음이 들린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중이 점막 손상뿐만 아니라 모세혈관이 확장돼 출혈이 생겼거나, 세포가 손상돼 세포성분이 유출됐을 수 있다. 이땐 약물 치료를 하거나, 이관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는 환기관 삽입 치료 등을 해야 한다. 환기관은 고막 내부 공간이 외이도와 통할 수 있도록 환기하는 관으로, 고막 속에 생긴 염증을 배출하고 공기가 잘 드나들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다. 항생제 치료에도 반응이 없고, 3개월 이상 중이염이 지속될 때 환기관 삽이술을 고려하게 된다.◇‘발살바’ 호흡법·흡입형 스프레이 도움깊은 수심으로 내려갈 때, 기압성 중이염을 예방하려면 엄지와 검지로 코를 잡고 입을 닫은 후 코 뒤로 공기를 살살 넣는 '발살바' 호흡해야 한다. 코 뒤로 숨을 불어넣으면 압력에 의해 유스타키오 관(중이와 인두를 연결하는 관)이 열려 귀 내부 압력평형이 유지된다. 단, 잠수하면서 미리 발살바를 실시하지 않아 수압과 귀 내부 압력 차가 너무 커지면, 발살바 호흡을 실시해도 유스타키오 관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다시 수면으로 올라가 귀 내·외부 압력 차이를 줄인 다음에 발살바를 실시해야 한다. 이 외에도 턱을 움직이거나 침을 삼키는 것도 압력 평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코에 분사하는 흡입형 스프레이 등을 사용해 귀 내부 압력을 낮춰주는 것도 방법이다. 무엇보다 바닷속으로 내려가다가 귀가 아프면 당장 수면으로 올라와 귀 내·외부 압력 차이가 커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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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엉덩이 관절이라 불리는 고관절은 골반뼈와 넓적다리뼈를 이어 줘, 하반신을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변에 많은 인대와 근육이 감싸고 있어 젊은 층에서는 고관절 골절 등 부상을 입는 경우가 드물지만, 뼈가 약한 노년층에서는 엉덩방아를 찧는 것만으로도 고관절이 골절되곤 한다. 심하면 이 부상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관절 골절 환자 90%, 70대 이상 여성… 방치 시 사망률 최대 70%고관절 골절을 방치하면 1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25%, 2년 안에는 7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골다공증은 고관절 골절의 주요 원인이다. 골다공증 환자의 약 90%가 50대 이상 여성인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고관절 골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58%가 70대 이상의 여성이었다. 강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박형근 원장은 "고관절 골절은 고령에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자주 발생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노년층에서 발생한 고관절 골절은 방치하게 되면 거동이 힘들어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내게 되는데 이때 욕창과 폐렴, 심장질환의 악화, 정맥혈전증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낙상 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고관절 골절 치료, 빨리 걷는 것이 중요고관절이 골절되면 뼈가 붙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골절 부위에 금속성 정을 삽입해 뼈를 붙이는 금속고정술이나 손상된 고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박형근 원장은 "고관절의 골절 위치에 따라 금속고정술과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는데, 골반뼈와 넓적다리뼈가 맞닿는 부위인 대퇴경부에 골절이 발생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며 "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된 관절을 특수 재질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교체해 정상적인 기능으로 회복시켜 주는 수술로, 수술 후 1주일 이내 가벼운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력이 빠르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술기의 발달로 고령의 환자들도 예후가 상당히 좋은 치료법”이라고 덧붙였다.◇골다공증 관리 필수, 집에서도 넘어짐 주의고관절 골절을 예방하려면 골다공증 관리와 낙상 예방이 필수다. 5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매년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건강을 확인해야 하고 실내 자전거, 걷기 운동, 수영과 같은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의 대다수는 낙상(넘어짐) 사고로 발생한다. 특히 고령의 낙상사고는 집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내 문턱을 최대한 없애고 화장실 바닥엔 고무로 된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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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펫샵을 운영하는 김 씨(42세, 여성)는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친정부모님과 시부모님을 모시고 안종합검진을 받기로 했다. 양가 부모님뿐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 모두 안과 검진을 하기로 했는데 각자 받는 검사 종류와 검사시간이 달랐다.김 씨처럼 어버이날이나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두가 종합검진을 받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건강이 최고라는 말처럼 가족 구성원이 건강해야 함께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검사의 종류는 연령별로 달라진다. 먼저, 신생아의 경우 보호자는 아이가 눈 맞춤을 잘하는지, 눈동자가 특정 방향으로 쏠려 있지 않은지 등을 관찰해야 한다. 또한, 약시나 사시 등 출생 후 시기별로 권고하는 검사 내용을 확인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는 근시나 난시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시력 검사를 비롯해, 색맹이나 색약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책과 칠판의 글씨를 보거나, 온라인 수업을 위해 전자기기 화면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근시와 난시는 고도근시로 이어지기 쉽고, 성인이 돼 녹내장이나 망막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지므로 안과 방문을 습관화해야 한다.20~30대에는 안질환의 빈도가 낮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성인들은 렌즈를 착용하거나 시력교정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산소투과율이 낮은 렌즈를 사용하거나 관리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각막 손상이나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력교정술을 받았다면, 수술 후에도 병원을 찾아 예후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노안으로 인해 다른 안질환의 발병을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의 질환은 초기증상이나 발병시기가 노안과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40대에 접어들면 반드시 1년에 1회 이상 안과를 방문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노안이 왔다고 해서 시력이 저하되더라도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른 안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안과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편하고 활력 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다. 노년층의 경우에는 대부분 백내장을 겪게 된다. 증상이 심하고 질환이 상당히 진행됐다면 백내장 수술을 통해 시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60대부터는 녹내장, 황반변성, 망막 혈관 질환의 발병 확률이 높은 만큼, 해당 질환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안구광학 단층촬영(OCT)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만약 녹내장 가족력이 있다면 질환 여부를 더욱 철저히 체크해야 하며, 당뇨환자들은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 안저 검사를 해야 한다.의료기술의 발전과 치료법의 다양화로 안질환에 대처하는 것이 수월해졌지만, 가장 좋은 눈 건강 관리방법은 어렸을 때부터 안과 방문에 익숙해지도록 습관화 하는 것이다. 어떤 질환이라도 조기에 발견해 적기에 치료한다면, 더 큰 불편과 통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령에 따라 정밀하고 세분화된 검사장비를 사용해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최신 장비와 검사·상담 체계가 잡혀 있는 병원과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만나야 한다. 또한, 병원이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지, 적절한 시기에 수술까지도 진행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면을 살펴야 한다.(*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송윤중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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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30분 이상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사람은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광정우 남부의대 연구팀은 37~73세 성인 21만204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 시간과 혈압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주당 휴대전화 통화 시간을 비롯한 성별, 체질량지수, 혈압 수치 등에 대한 정보를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1만3984명(7%) 참가자가 고혈압을 진단받았다.연구 결과,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7% 높았다. 특히 1주일에 30분 이상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사람은 30분 미만으로 통화하는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12% 높았다. 이 결과는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했다. 또한 통화를 주당 30~59분, 1~3시간, 4~6시간, 6시간 이상 하는 사람은 주당 5분 미만으로 사용하는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각각 8%, 13%, 16%,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노출되는 고주파가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신하우 진 교수는 “휴대전화의 전자파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1주일당 휴대전화 사용량을 30분 이내로 유지하는 게 좋다”며 “다만, 휴대전화의 정확한 위험성을 밝히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고혈압이 지속되면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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