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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혈하면 ‘15만원짜리 콘서트’ 공짜… ‘드라큘라 고장’의 이색 이벤트

    헌혈하면 ‘15만원짜리 콘서트’ 공짜… ‘드라큘라 고장’의 이색 이벤트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는 매년 대규모 댄스 음악 축제 ‘언톨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지난 3일(현지 시간)부터 6일까지 진행됐으며, 4일 간 루마니아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약 42만명이 데이비드 게타, 베베 렉사, 아민 반 뷰렌, 이매진 드래곤스 등 유명 가수와 DJ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축제장을 찾았다.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 8회째를(코로나19로 2020년 행사 연기) 맞은 언톨드 페스티벌은 매년 이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헌혈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일일 입장권을 증정하는 것으로, 일일 입장권 가격이 일반 기준 약 100유로(한화 약 14만5000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나 ‘통 큰 이벤트’다. 올해는 5000명 이상이 헌혈에 참여해 무료로 공연을 즐겼다.언톨드 페스티벌이 헌혈 이벤트를 여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숨어있다. 루마니아는 우리에게 ‘드라큘라의 나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는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지방에서 태어난 블라드 3세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트란실바니아 지방은 언톨드 페스티벌이 열리는 클루지나포카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주최 측은 이 같은 역사적 배경을 활용하되, 드라큘라를 상징하는 ‘흡혈’ 대신 ‘헌혈’을 이벤트로 내걸었다. 축제 관계자는 “드라큘라는 흡혈귀지만, 우리는 피를 빨아먹지 않고 기증한다는 생각으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주최 측은 2015년 1회 행사부터 올해까지 8년째 헌혈 이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약 3만7000명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기부된 혈액은 루마니아 전역 의료 센터에 전달됐다. 행사 관계자는 “헌혈 참여자 1명이 3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10만명 이상이 행사 이벤트를 통해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여러분을 헌혈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건강정보전종보 기자 2023/08/11 06:30
  • 방금 빨았는데 냄새 난다고? 빨래 쉰내 없애는 법

    방금 빨았는데 냄새 난다고? 빨래 쉰내 없애는 법

    여름에는 빨래에서 쾨쾨한 쉰내가 나기 쉽다. 한 번 옷에 냄새가 배면 다시 세탁해도 쉽게 없어지지 않아 불쾌함을 유발한다. 빨래 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쉰내 원인빨래 쉰내의 원인은 옷 섬유에 생긴 ‘모락셀라’라는 박테리아다. 여름철의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기 쉬워 마르지 않은 빨래에 주로 서식하며 세제 찌꺼기, 피지, 담 등을 먹고 산다. 쉰내를 유발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 노인 등에게 수막염,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베이킹소다·구연산 사용빨래 쉰내를 없애려면 섬유유연제 대신 베이킹소다나 구연산을 사용하는 게 좋다. 섬유유연제는 습기를 머금어 빨래 건조시간을 늦춘다. 베이킹소다, 구연산은 악취제거에 효과적이다. 빨래를 헹굴 때 식초를 한두 숟갈 넣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초의 산 성분이 살균효과가 있어 세균 번식을 막고 쉰내가 사라진다.◇건조시간 단축해야모락셀라 균 번식을 막으려면 빨래 건조 시간을 줄여야 한다. 빨래한 옷은 세탁 직후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하고, 옷 사이사이 간격을 넓혀서 말리는 게 좋다. 빨래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넣거나 내부에 제습기 또는 선풍기를 켜 두는 게 도움이 된다. ◇세탁기 내부 점검빨래에서 지속적으로 쉰내가 난다면, 세탁기 내부를 점검해봐야 한다. 세제통, 배수 필터, 세탁조 등에 곰팡이나 세제 찌꺼기가 쌓였을 수 있다. 세탁기는 물을 이용하는 기계기 때문에 최소 한 달에 한번은 내부까지 청소하는 게 좋다. 세탁기 내부 청소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세제통=세제통은 물기, 세제 찌꺼기가 남기 쉬워 1주일에 한 번은 청소하는 게 좋다. 세제통을 분리한 뒤, 미지근한 물을 부어 청소하면 된다.▶세탁조=텅 빈 세탁조에 과탄산수소를 한 컵 붓고 따뜻한 물을 세탁조 높이의 80%까지 채운 뒤 표준세탁으로 작동시키면 된다.▶배수‧급수 필터=배수 필터 뚜껑을 잡고 돌려 분리한 뒤, 칫솔을 활용해 세밀한 부분까지 닦아낸다. 수도꼭지를 잠그고 급수 호스를 분리한 뒤, 연결 부위의 거름망을 찾아 이물질을 닦아낸다. 
    라이프최지우 기자 2023/08/11 06:00
  • 심정지 경험 후 '이것' 관리 안 하면 사망률 44% 증가

    심정지 경험 후 '이것' 관리 안 하면 사망률 44% 증가

    심근경색, 협심증 등으로 심정지를 경험한 후엔 몸 건강만큼 마음건강을 챙겨야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오재훈 교수팀(조용일 교수, 이준철 교수)은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심정지(OHCA)'를 경험하고, 1년 이내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는 장기적으로 사망률이 높아져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정지 후 우울증 진단 환자의 장기 사망률은 우울증이 없는 환자보다 40% 이상 높았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통해 2005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병원 밖 심정지로 입원한 환자 중 1년 이상 생존한 환자 2373명을 연구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3세였으며, 78%가 남성이었다. 이 중 397명(16.7%)의 환자가 우울증이나 불안으로 진단됐으며, 그렇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한 결과 우울증이나 불안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추적기간 동안 사망률이 41% 이상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우울증을 진단받은 환자군의 사망률은 44% 더 높았다.우리나라에서 병원 밖 심정지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84명 정도로 주요 사망의 원인 중 하나지만, 소생한 환자들은 좋은 예후와 장기적인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 밖 심정지 환자는 초기에 무산소증과 허혈-재관류 손상 등으로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하고, 이는 신체적, 인지적, 사회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기존 연구에서도 병원 밖 심정지 환자들의 우울증 및 불안의 발생률과 정신장애로 인한 삶의 질 변화에 대한 결과들이 보고된 바 있다.오재훈 교수는 “병원 밖 심정지 환자들은 저산소성 뇌손상이나 심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신체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고, 회복 후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급성기 심정지 치료 이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우울이나 불안 등의 정확한 진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진단된 환자들은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추적 관찰로 사망률을 낮추는 데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자마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심장질환신은진 기자2023/08/11 05:30
  • 그냥 밥 말고, 고칼로리·인스턴트 당긴다면? ‘이것’ 때문일 수도

    그냥 밥 말고, 고칼로리·인스턴트 당긴다면? ‘이것’ 때문일 수도

    식사할 때마다 자극적인 음식이 당기는 사람들이 있다. 평범하게 식사하려다가도, 괜히 고칼로리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기웃거리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한 번쯤 수면 습관을 점검해보자. 잠이 부족하면 식욕이 늘어 고칼로리 음식이 당길 수 있다.잠이 부족하면 식욕 호르몬의 분비는 늘고, 식욕 억제 호르몬의 분비는 줄어든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에 의하면 하루 6시간보다 적게 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량이 늘었다. 반대로 인슐린 민감성과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량은 감소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이와 비슷하다. 8시간 동안 잔 집단과 5시간 동안 잔 집단의 호르몬 수치를 비교했더니, 후자에서 그렐린은 14.9% 더, 렙틴은 15.5% 덜 분비되는 게 확인됐다.뇌의 상태도 식사에 영향을 미친다. 잠이 부족하면 뇌의 전두엽 활동이 둔해져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진다.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지 못할 수 있다. 반면, 식욕을 관장하는 편도체는 강력하게 반응하므로 인스턴트 등 자극적인 음식에 더욱 끌리게 된다. 충분히 자지 못한 날에 고른 음식들엔 초콜릿과 감자칩 같은 고칼로리 음식의 비율이 높은 경향이 있어, 잠을 잘 잔 날에 골랐던 음식들보다 평균 600kcal가 더 많았다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럼 잠을 많이 잘수록 식욕 조절이 잘 되고, 다이어트에도 유리할까? 그렇지 않다. 가장 적당한 수면 시간은 6~8시간이다. 이보다 더 자면 다이어트에 좋기는커녕 몸에 해롭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팀이 질병관리청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성인 2470명을 추적한 결과,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8배, 뇌혈관질환 위험이 3.1배 컸다. 잠들고 깨는 시간이 들쭉날쭉한 것도 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매일 같은 시간에 취침·기상한다.적어도 7시간은 푹 자는 것을 목표로 삼자. 미국 오하이오주 케이스웨스턴대 연구팀이 여성 7만 명 이상을 15년간 추적했더니, 매일 5시간 이하로 잠을 잔 여성은 7시간 이상 충분히 잔 여성보다 평균 15kg 정도 체중이 더 증가한 게 확인됐다. 잠자리에 들기 전 45분에서 1시간은 스마트폰·노트북·텔레비전 등 청색광 방출 기기를 보지 않는다. 잠이 오게 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청색광이 방해해서다.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에서 숙면한 후, 잠에서 깨어나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준다. 뇌와 신체 말단부에 산소를 골고루 전달하고, 근육과 내장기관 움직임을 활성화해 칼로리를 효율적으로 소모하는 데 도움된다. 
    다이어트이해림 기자 2023/08/11 05:00
  • '이것' 감염된 사람, 당뇨병 위험 낮다?!

    '이것' 감염된 사람, 당뇨병 위험 낮다?!

    기생충 감염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제임스쿡대 연구팀이 당뇨병 고위험군 성인 40명을 2년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기생충 20마리 감염군(14명) ▲기생충 40마리 감염군(13명) ▲위약군(13명) 분류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팔뚝에 총 2회 기생충 유충을접종했다. 기생충군의 44%에서 복부팽만,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 위경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대부분의 부작용이 경도혹은 중등도였으며 의학적 처치 없이 개선됐다. 그중, 3명은 구충제를 복용했다.연구팀은 2년간 6개월마다 참여자들의 인슐린 저항성 지수, 공복혈당 수치, 체중, 안전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기생충20마리 감염군의 인슐린 저항성 수치는 3.0에서 18개월 후, 1.6으로 낮아졌다. 기생충 40마리 감염군도 인슐린 저항성수치가 낮아졌으나 20마리 감염군처럼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기생충 20마리 감염군의 당화혈색소는 5.2에서6개월 후, 4.5로 낮아졌고 기생충 40마리 감염군은 5.3에서 6개월 후 4.3으로 낮아졌다. 연구팀은 기생충 감염이 선천성 림프 세포 반응 및 장내 미생물군 조절을 비롯한 면역 반응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생충 20마리 감염군과 40마리 감염군 비교 결과, 더 높은 기생충 용량이 해당 면역 반응을 더 높이지는 않았다. 단, 이연구 결과가 당뇨병 예방 목적으로 기생충에 감염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규모, 단기 연구로 진행됐다는한계가 있으며, 추후 연구팀은 참여 인원을 늘린 대규모 후속 연구를 통해 해당 연구 결과의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영국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당뇨최지우 기자 2023/08/11 00:01
  • ‘이것’ 자주 먹다가… 50세 되기도 전에 ‘대장암’ 걸린다

    ‘이것’ 자주 먹다가… 50세 되기도 전에 ‘대장암’ 걸린다

    대장암은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젊은 대장암’으로 불리는 조기발병 대장암 또한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20~49세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대상 42개국 중 1위다. 증가 속도 역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젊은 대장암은 대부분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과도한 음주는 대장암 발생 위험뿐 아니라, 모든 암 발생·사망률을 높인다. 최근에는 잦은 음주가 50세 미만 성인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음주가 젊은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0~49세 성인 566만6576명을 최대 10년간 추적·관찰했으며, 2009년 검진 당시 음주량, 음주 빈도에 따른 젊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50세 미만 성인에서 총 8314건의 대장암이 발생했으며, 특히 중증도 음주자(남자 하루 1~3잔, 여자 하루 1~2잔)와 고도 음주자(남자 하루 3잔 이상, 여자 하루 2잔 이상)는 하루에 소주를 1잔 미만으로 섭취하는 ‘가벼운 음주자’보다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도 음주자의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9% 상승했으며, 고도 음주자 또한 20% 증가했다.음주 빈도로 보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주 1~2회 ▲주 3~4회 ▲주 5회 이상으로 음주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대장암 발생 위험 또한 ▲7% ▲14% ▲27% 높아졌다. 음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위험은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음주량과 음주 빈도에 의해 좌측 대장암·직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으며, 우측 대장암의 경우 의미 있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장암 위치에 따라 음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 여성은 더 낮은 음주량 기준을 적용해도 남성과 대장암 발생 위험이 비슷하다는 점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대장암의 위험인자인 음주의 영향을 분석한 대규모 역학 연구인 만큼, 대장암 발생 기전 이해와 음주 위험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신철민 교수는 “젊은 연령층에서 대장암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며 “과도한 음주가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대장암전종보 기자2023/08/10 22:30
  • '술고래'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술고래'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전국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 질병관리청이 10일 지자체별 고위험음주율 현황을 발표하였다.질병관리청과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대표대학이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 분석해 19세 이상 성인의 고위험음주율을 분석했다. 고위험음주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고위험음주율은 2022년 12.6%로 전년도(11%) 보다 1.6%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에서 고위험 음주율이 16.1%로 가장 높게, 세종에서 6.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21년 같은 조사에서도 강원이 가장 높고(14.4%), 세종이 가장 낮았다(7.6%).  시·군·구별 고위험음주율은 강원 정선군(22.1%), 강원 양구군(21.5%), 강원 홍천군(20.6%) 순으로 높았고, 세종시(6.1%), 전남 보성군(6.9%), 서울 종로구(7.0%) 순으로 낮았다. 가장 높은 강원 정선군과 가장 낮은 세종시의 고위험음주율 차이는 16%p나 되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후 감소를 보였던 음주율이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음주 문화가 성행하는 여름 휴가철에 더욱 과음을 경계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절주 또는 금주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했다. 또한 지 청장은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시‧군‧구 10개소 중 8개 시‧군‧구의 건강수명이 전국평균 70.9세(2020년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이들 지역은 절주 등 건강관리가 시급하다”고 했다. 
    생활건강이금숙 기자2023/08/10 21:00
  • 美 뷰티 인플루언서, ‘이것’ 먹고 피부 광채 난다던데…

    美 뷰티 인플루언서, ‘이것’ 먹고 피부 광채 난다던데…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하루에 당근 세 개씩을 먹는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틱톡 당근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챌린지 영상엔 당근 세 개를 생으로 먹거나 믹서기로 당근 주스를 해 먹는 모습들이 나온다. 여러 뷰티 인플루언서들은 매일 당근 세 개를 먹는 ‘당근 챌린지’를 통해 창백한 피부가 촉촉해지며 생기 있어 보이고 혈색이 좋아졌다고 말한다.‘피부의 활기’는 당근 속 베타카로틴 성분으로 인한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은 당근, 귤과 같은 음식을 먹으면 얼굴이나 손이 일시적으로 노래지면서 이 같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당근, 귤 등을 많이 먹으면 실제로 피부가 노랗게 보일 수 있다. 이 두 가지 음식은 모두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로티노이드는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계통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있는 식물 색소다. 귤, 당근과 같은 음식에는 베타카로틴(카로티노이드의 종류)이 들어있는데, 몸속에서 비타민A로 변하지만, 과다 섭취 시 일부가 남아서 축적된다. 축적된 일부는 얼굴의 피지나 손·발바닥의 땀을 통해 분비되기도 한다.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이라 피부 밖으로 배출될 때 각질층에 붙어있게 되고, 이 때문에 피부가 노랗게 보일 수 있다. 특히 손바닥·발바닥은 각질층이 다른 곳보다 두꺼워서 잔여물이 많이 남아 노랗게 변한 것이 눈에 잘 띈다.베타카로틴 때문에 피부가 노랗게 변해도 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베타카로틴을 많이 먹어서 질환이 생겼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 해당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대소변, 땀, 피지로 베타카로틴이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면 노랗게 변하는 증상이 점차 사라진다.
    라이프김서희 기자2023/08/10 20:30
  • 술 안 먹고도 취한다는 ‘이 병’, 어쩌면 항생제 탓?

    술 안 먹고도 취한다는 ‘이 병’, 어쩌면 항생제 탓?

    술 먹지 않고도 취해 곤욕을 치렀다는 얘기들이 가끔 외신을 타고 넘어온다. 술을 안 먹고도 음주운전에 적발돼 기소되고 심지어는 직장을 잃기도 한다. 그 사람의 정직과 양심을 믿어주려 해도, 실제 혈중알코올농도가 만취 수준으로 측정되니 난감한 일이다. 그런데 술을 안 먹어도 실제로 취한다.미국, 일본 의학계를 중심으로 비슷한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되면서 ‘자동 양조 증후군(auto-brewery syndrome)’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소화관 발효 증후군(gut fermentation syndrome)’이라고도 한다. 그나마 이름을 얻은 덕에 술을 입에도 대지 않은 음주 운전자들은 일정한 검사와 확인을 거쳐 법정에서 음주운전의 ‘누명’을 벗곤 한다. 그런데 왜 이런 희한한 증상이 생길까.◇술 만드는 효모들이 장내에 집단 거주알코올이 만들어지려면 탄수화물(당)과 함께 효모라는 미생물이 존재해야 한다. 효모는 진화 계통상 세균과는 거리를 두면서, 곰팡이와는 비교적 가까운 단세포의 진핵생물이다. 3~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세포 하나로 이루어진 단세포 생물이다. 효모도 다른 생물처럼 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데, 산소가 없는 곳에선 호흡 대신 발효를 활용한다. 그렇게 당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알코올을 만든다. 효모가 있는 곳에 알코올이 있다.그러니 자동 양조 증후군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다. 특정 효모균이 장내에서 과도하게 번식하면 술을 먹지 않아도 우리 몸속에서 알코올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장 속에 있는 효모균이 입과 식도를 통해 들어온 탄수화물을 잘게 씹어 자신이 쓸 에너지를 만들면서, 동시에 알코올까지 생산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흔히 ‘맥주 효모’로 불리는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제(Saccharomyces cerevisiae)와 함께 칸디다(Candida) 계통의 효모균을 ‘주범’으로 지목한다.◇탄수화물 줄이고 유익균 처방하고그런데 어떤 경우에 우리 몸에 곰팡이 비슷한 효모균들이 집단 거주를 하게 될까. 항생제의 남용을 그 원인으로 지적하는 주장이 나온다. 항생제는 세균을 파괴할 뿐, 곰팡이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런데 효모균은 곰팡이와 비슷하다. 항생제를 오랫동안 먹다 보면 상대적으로 효모 성장에 유리한 장내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세균은 죽이고, 효모는 남겨두니까. 이럴 때 장 안에 탄수화물이나 당까지 남아도는 사태가 벌어지면, 효모는 제철을 만난 듯 알코올을 만들어댄다.사례가 드문 희귀 증상이지만 장내의 효모 이상 번식으로 그 원인이 좁혀지면서 자동 양조 증후군의 치료도 몇 가지 표준화된 방법으로 수렴해 가는 중이다. 요약하면 1) 저탄수화물 식단과 2) 항진균제 치료와 3) 프로바이오틱스 처방의 복합이다. 효모가 발효할 재료 자체를 없애거나(1), 효모 자체를 없애거나(2), 유익균들로 장내 환경을 바꿔 효모가 줄어들게 하는(3) 식이다. 실제로 2019년에 미국에서 자동 양조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본 방법이다.
    생활건강 이지형 객원기자 2023/08/10 20:00
  • '묻지마 범죄' 목격 후 괴롭다면…

    '묻지마 범죄' 목격 후 괴롭다면…

    최근 서울 신림역, 성남 서현역 등 번화가에서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묻지마 흉기 범죄가 발생했다. 인구 밀집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범죄를 목격한 사람과 목격 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들이 많다. 범죄 목격 후 트라우마가 생겨 괴로움을 겪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자. 트라우마는 저절로 낫기 어려워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는 질환이다.◇충격적 사건, 목격만 해도 트라우마 생길 수 있어트라우마의 정의는 '스트레스 사건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압도적인 경험'을 말한다. 범죄, 전쟁, 폭행 등과 같이 목숨을 잃을 뻔 한 일, 심한 부상을 당하는 경험, 사망 사건에 노출되는 것 혹은 성폭행과 같은 충격적인 경험을 하거나 이와 연관된 상황에 노출되는 일 등은 트라우마를 유발한다. 트라우마는 직접 경험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사건을 생생하게 목격하기만 해도 생길 수 있다.트라우마의 반응은 다양하다. 목격한 장면이 반복적으로 떠올라서 괴롭거나 신체적 반응으로 두근거림, 숨 가쁨, 목이나 가슴이 조이는 느낌, 소화불량 및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불면, 과다 각성, 우울, 멍함, 비현실감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는 "이러한 증상은 자율신경계 과활성 등의 스트레스 반응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한 누구라도 트라우마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이는 비정상적인 환경에 대한 정상적인 우리 몸과 마음의 반응이다"고 말했다.◇트라우마 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적극적인 치료 필수트라우마 반응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그러나 트라우마로 지나치게 괴롭다면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상훈 교수는 "트라우마 반응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라우마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정신과적 질환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며, 이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만일 트라우마 반응이 심하지 않고, 당장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도 있다. 트라우마 반응이 있을 때 실천할 수 있는 정신건강 수칙은 ▲감정을 너무 억누르려 하지 말고,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기 ▲친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물리적으로 너무 고립되지 않기 ▲적절한 휴식, 운동, 균형 있는 식사로 몸을 돌보기 ▲음악, 목욕, 명상 등으로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지기 ▲이사나 이직 등 큰 결정은 뒤로 미루기 ▲미디어와 SNS 노출을 줄이기 등이다.오상훈 교수는 "트라우마는 뉴스 등을 통해 유사한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기억을 유발하여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한 후 몸과 마음이 힘들다면, 정신건강 수칙을 실천하고, 적극적인 치료도 고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신질환신은진 기자2023/08/10 19:00
  • 묻지마 칼부림이 정신질환 때문? 조현병·망상장애가 정말 범죄와 관련 있나?

    묻지마 칼부림이 정신질환 때문? 조현병·망상장애가 정말 범죄와 관련 있나?

    며칠 내 여러 건의 칼부림 사건이 잇따랐다. 피의자에 관한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피의자의 정신질환을 언급하는 기사가 특히 많았다. 대전 고등학교에서 칼부림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는 과거 입원 권유에도 조현병 치료를 받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서현역 칼부림 피의자 최원종은 어떤 조직이 본인을 스토킹하고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 망상을 호소했다. 이런 기사에 자주 노출되다 보면 자연스레 정신질환과 범죄가 연관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범죄 사실을 알리는 기사 말미에 ‘피의자는 과거 조현병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말이 언급돼도 이질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바꿔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피의자가 과거 당뇨병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말은 어딘가 어색하다. 전문가들은 범죄자의 정신질환을 보도에 언급하는 게 당뇨병을 언급하는 일만큼이나 이상하다고 말한다. 범죄 행위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건 정신질환 그 자체라기보다는 개인의 공격성이기 때문이다.◇범죄 관건은 ‘공격성’이지 ‘정신질환 그 자체’ 아냐정신질환 환자는 일반인보다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충동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범죄의 관건이 되는 건 이런 정신과적 증상이 아니라, 개인에게 사이코패스적 특성이 있는지의 여부다. 동국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는 “똑같은 피해 망상 환자라도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사람이 있고, 타인을 공격하는 사람이 있다”며 “피해 망상이란 정신질환 증상이 단독으로 범죄를 유발했다기보단, 여기에 어려서부터 형성돼 온 본인의 인격, 충동 조절이 안 되는 성향, 공격성, 당시의 감정 상태 등이 복합적으로 엉겨붙어 범죄 행위로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정신건강의학과) 손지훈 교수 역시 “특정 정신과적 증상이 어떤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개인 성향마다 다르다”며 “같은 망상 증상이 있어도 누군가는 숨고, 누군가는 싸우길 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현병 환자 대부분은 공격성을 띠기보다 공포에 빠지거나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다. 정신질환과 공격성의 연결고리는 그리 단단하지 않다. 정신질환 환자의 공격성에는 개인의 성장 환경과 감정 상태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조현병 환자가 보이는 공격성은 ▲환청, 망상 등 정신질환 증상에 의한 충동으로 갑자기 공격적 행동을 하는 경우(충동적 공격성)와 ▲본래 충동성이 높고 조절 능력이 부족해 외부의 자극에 크게 반응하는 경우(계획적 공격성)로 나뉜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을 비롯한 국내 합동 연구팀이 공격적 범죄행위로 치료감호명령을 받은 조현병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83명이 충동적 공격성을, 33명이 계획적 공격성을 보였다. 환자의 공격성은 환자의 ▲발달 과정 ▲성장 환경 ▲감정 상태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적 공격성을 보인 환자들은 어린 시절에 성학대를 비롯한 학대 경험이 많았다. 환자의 어린 시절 사회 환경과 잘못된 행동 발달 과정 등이 성인이 된 이후의 계획적 공격성으로 이어진다는 해외 선행 연구 결과도 있다. 충동적 공격성을 보이는 환자들은 분노감 점수가 높았다. 이에 연구팀은 충동성 공격성 집단이 보이는 갑작스러운 공격 행위의 원인이 분노감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렇듯 공격성이 성장 환경과 감정 상태의 영향을 받는다면, 정신질환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커진다고 말하기 어렵다.전문가들은 행동의 이런 맥락이 지워진 채 특정 정신질환이 범죄 동기로 언급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사공정규 교수는 “범죄 동기를 온전히 정신질환으로 단순화해 설명해버리면, 범죄자가 정신질환을 본인의 충동적 성향을 숨기는 방패막이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손지훈 교수는 “정신질환과 범죄의 연결성이 강해져 정신질환 환자가 곧 범죄자라는 인식이 생기면 치료를 기피하다 중증으로 악화되는 환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 우려했다. 조선대 의과대학 법의학과 김윤신 교수는 “범죄자의 정신질환이 언급되는 건 관련 전문가가 범죄자의 정신건강상태를 감정했을 때 범죄와의 관련성이 명확히 확인됐고, 이에 대한 법원이 확정판결이 이루어진 후로 한정돼야 한다”며 “또한 이런 상황이라도 특정 정신질환의 이름 자체를 언급하기보단, 망상이나 환청처럼 범죄에 관련된 증상만 언급함으로써 사건의 핵심사항을 대중에게 알리는 편이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비동의 입원’ 기준 현실화하고, 어린 시절 훈육 강화해야전문가들은 중증정신질환자의 범죄라는 현상 기저에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첫째는 정신질환이 극심해질 때까지 치료받지 않거나, 설령 치료를 받았더라도 중단한 환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사회 보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진작에 치료받았어야 할 사람들이다. 정신질환 증상이 갑자기 심해진 급성기 환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잠깐의 집중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손지훈 교수는 “급성기 상태가 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원만하게 잘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 본인의 동의를 구할 수 없을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동의 이외에도 부모나 배우자 등 보호의무자 2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다. 지역 정신건강심사위원장으로 15년간 활동해온 사공정규 교수는 이 기준이 비현실적이라 말한다. 사공 교수는 “지금은 1인 가구 시대라 보호자 1명을 찾기조차 힘들다”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동의 하에 적극적으로 입원치료를 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서류 심사를 철폐하는 등 비동의 입원 기준을 현실화하고, 퇴원 후에 환자 전담 인력을 배치해 환자가 외래 치료를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도 외래치료 명령제가 있긴 하나, 퇴원 환자가 이 명령을 따르는 경우는 드물다. 치료비를 내기 어려운 형편인 환자가 많다는 게 한몫한다. 사공교수는 “급성기 증상이 끝난 후에 외래치료를 받지 않으면 급성기 상태가 만성화될 수 있다”며 “만성화돼 ‘보호 환자’로 등록될 경우 국가가 평생 치료비를 책임져야 하므로, 외래치료가 가능할 때 치료비를 100% 지원해 환자를 사회로 복귀시키는 게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비용이 적다”고 말했다.둘째로, 정신질환자든 일반인이든 개인의 공격성을 조장하는 사회 문화에도 문제가 있다. 앞서 지적한 대로 타인을 향한 폭력적 범죄는 개인의 공격성에 기초한다. 잘못에 대한 적절한 처벌조차 인권침해로 여겨지는 환경에선 개인의 공격성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사공 교수는 “잘못에 대한 훈육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초등학생 시기 적대적 반항장애, 청소년기 품행장애를 거쳐 성인기에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격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사회에선 타인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정신질환이해림 기자2023/08/10 18:02
  •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발령… 산사태 전조증상은?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발령… 산사태 전조증상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9일 오후 4시 전국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됐다. 산사태는 폭우가 지나간 후에 찾아온다. 대비하려면 전조 증상을 알아둬야 한다.한국은 전 국토의 63%가 산지라 산사태를 원천 예방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전조 증상을 알아두고 제때 대피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행정안전부 ‘국민안전수칙’에 나오는 산사태 징조들은 다음과 같다. ▲산의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고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나오지 않거나 ▲산허리에 금이 가있는 것처럼 빈 공간이 보인다면 물을 먹은 토사가 일부 유실됐다는 뜻이다. 특히, 바람이 불지 않는데 나무가 흔들린다거나 땅 울림이 느껴진다면 이미 산사태가 시작됐단 뜻이므로 바로 대피해야 한다. 그러나 산사태 징조를 포착하는 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폭우가 쏟아지면 시야가 가려지기 쉽고, 시선을 산에 고정하고 있기도 어려워서다. 주택가에선 옹벽 축대 등에 균열이 생기거나, 그 앞에 있는 배수로에 흙탕물이 차올랐다면 산사태가 임박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산사태 징조를 확인하기 위해 옹벽 쪽으로 다가가는 건 위험하다. 옹벽이 무너질 수 있어서다.가장 확실한 신호는 주민대피명령이다. 산사태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항상 대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산사태취약지역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곳으로,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된다. 산사태취약지역의 지자체는 유사시 대피 장소도 따로 지정해놓고 있다.대피할 땐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가스와 전기를 차단한다. 대피하지 않은 주민들에겐 위험 상황을 알려줘야 한다. 폭우가 시작되기 전, 생필품과 옷가지를 넣어놓은 가방을 미리 싸 두면 더 빨리 대피할 수 있다. 대피 이후 ‘산사태정보시스템(PC)’ ‘스마트산림재해(모바일)’에 접속해 산사태 주의보 현황과 발령 지역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3/08/10 17:58
  • 눈 비비는 습관… 흰자위에 ‘점’ 만든다?

    눈 비비는 습관… 흰자위에 ‘점’ 만든다?

    직장인 A(31)씨는 거울을 보던 도중 눈의 흰자위에 점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단순 충혈과 달리 누르스름하면서도 흑갈색의 점의 형태였다. 이전에 없던 점이 눈에 생기자 A씨는 자신이 안과 질환에 걸린 것은 아닐까 우려했으나, 특별한 통증은 따로 없었다. 과연 눈에 생긴 점의 정체는 무엇일까?◇결막에 상처 나면서 점 되기도눈에 생긴 점의 정체는 양성 종양이 결막에 발생한 것이다. 피부에 생기는 점과 마찬가지로 눈의 결막에 점이 생긴 것이다. 결막모반의 형태는 다양하다. 누르스름하거나 흑갈색의 점의 모양으로 나타나거나 넓게 퍼진 모반 형태로 나타난다. 결막모반은 외상, 멜라닌 세포 활성화, 노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과도한 자외선이 눈의 흰자위에 멜라닌 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면 결막모반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눈을 자주 비빌 경우 결막에 쉽게 상처가 나는데, 이 상처가 결막모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결막모반은 눈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시력 문제와도 관련이 없고, 통증이나 이물감을 유발하는 경우 역시 드물다. 다만, 40~50대 이후 생긴 결막모반은 드물게 흑색종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눈 비비지 말고 자외선 피해야결막모반은 세극등 현미경검사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란 고배율의 현미경이 달린 세극등 현미경으로 눈을 관찰하는 검사다. 크기와 색에 변화가 없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제거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한다. 하지만 외관상의 이유로 치료를 원하는 경우 레이저를 통해 5분 이내로 제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화학물질을 통해 결막모반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결막모반 수술은 복잡하지 않으나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위험 요소가 있다. 수술 전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결막모반 예방의 핵심은 가능한 결막모반의 원인을 피하는 것이다. 자외선, 만성적인 눈 표면의 자극, 염증이나 바람 및 먼지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선글라스, 보호안경 착용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눈을 비비는 행위 역시 피하는 게 좋다.
    눈질환이채리 기자2023/08/10 17:55
  • 여름이 유독 위태로운 ‘이 질환’ 미끄럼·낙상 주의

    여름이 유독 위태로운 ‘이 질환’ 미끄럼·낙상 주의

    골다공증은 고령이나 폐경과 같은 자연적인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1차 골다공증과 특별한 질병이나 약제 복용으로 발생하는 2차 골다공증이 있다. 조기 폐경이 되었거나 나이가 60세 이상이거나 만성적인 질병이 있다면 골다공증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 2017년 90만6631명이던 골다공증 환자는 2021년 112만6861명으로 최근 5년 동안 24%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여성 환자는 남성 환자보다 17배 많았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호연 교수와 함께 골다공증 환자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대해 알아보자.◇골다공증 환자 휴가지 미끄럼·낙상 주의골다공증 치료를 받고 있는 부모와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낙상을 유의해야 한다. 마찬가지다. 휴양지 관련 안전사고는 7~8월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바다나 계속보다는 호텔, 펜션, 캠프장 등 숙박시설에서 발생한다. 어린이나 비교적 젊은 층은 주로 화상을 많이 겪지만 노년층은 화장실이나 침대에서 떨어져 머리를 부딪치는 낙상을 가장 많이 겪는다.일부 고령층 환자 중에 나약한 노인으로 보이는 것이 싫어 지팡이나 지지대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관절이나 근육 등의 문제로 조금이라도 거동에 불편감이 있다면 지팡이와 같은 보조 도구를 사용해야 안전하다. 또 불편한 복장이나 짐이 보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샌들이나 슬리퍼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물기를 만나면 낙상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미끄러운 샌들이나 슬리퍼보다는 발목까지 고정되는 신발을 추천한다.◇꾸준한 운동으로 몸의 균형 맞춰야…다른 만성질환에서처럼 골다공증도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체중이 너무 적거나 활동량이 거의 없는 경우 휴가지에서의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너무 짜게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칼슘이 많이 든 우유, 치즈, 요거트 등 유제품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연어, 버섯 등이 좋다. 당연히 커피와 술은 줄이는 게 좋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다. 골절이 발생하고 나서야 알게 되는 질환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은 65세 이상, 남성은 70세 이상이 되면 이상이 없어도 골밀도 검사를 해야 한다.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쉽게 넘어지지 않도록 기본적인 생활 습관 교정과 운동이 중요하다. 더운 날씨로 야외 운동이 힘들다면 실내에서 하는 간단한 체조라도 상관없다. 근력을 키우고 몸에 균형을 맞춰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뼈가 더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쉬워도 좋지 않다. 뼈에 적당한 힘을 주도록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 좋다. 일주일에 최소 150분씩은 걷기를 권한다. 근육이 튼튼해지는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더 좋다. 발꿈치를 들고 까치발을 해서 근육에 힘을 가하는 운동, 벽을 미는 운동, 한 발을 들고 서 있는 균형 감각 운동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들이 도움이 된다.
    노인질환오상훈 기자2023/08/10 16:32
  • SNU서울병원, 무릎수술 명의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초빙

    SNU서울병원, 무릎수술 명의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초빙

    SNU서울병원은 정형외과 무릎관절 치료의 세계적 석학인 이명철 교수를 명예원장으로 초빙해 오는 9월 21일부터 진료가 시작된다고 밝혔다.이명철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정형외과 박사를 취득했으며 1993년부터 최근까지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역임했다.이명철 교수는 EBS 명의로 2회 선정된 바 있는 무릎관절염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다. 이 교수는 국제 슬관절 관련 학회에서 전문위원, 논문심사위원,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서울대 연구포털에만 261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국제 학술정보 사이트 PubMed에 SCI 등재된 학술지만 167편에 달한다.또한 이명철 교수는 오는 10월부터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7대 회장'을 맡아 국내 정형외과의 우수성을 높이고 진료역량 강화와 후학 양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제24대 회장, 대한슬관절학회 제27대 회장, 아시아 태평양 슬관절 관절경 스포츠의학회(APKASS) 제4대 회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국내외 학술 활동을 해왔다.이명철 교수는 서울의대 정형외과학교실 교수 및 수많은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석박사를 학위지도 했는데, 그중 SNU서울병원 이상훈 대표원장도 포함된다. 또한 이 교수는 국내외 정형외과 의사들의 지침이 되는 교과서 및 전문서적을 다수 집필한 이력이 있다.SNU서울병원 이상훈·서상교 대표원장은 "슬관절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많은 연구업적과 임상경험을 가진 은사님을 초빙해 매우 영광스럽다"며 "교수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SNU서울병원이 더욱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명철 교수는 "서울대병원에 이어 SNU서울병원에서 진료를 이어가게돼 기쁘다"며 "서울대병원에서 쌓아온 연구와 교육, 임상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SNU서울병원 의료진들과 함께 최고 수준의 환자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신헬스조선 편집팀2023/08/10 16:08
  • 비만일수록 살 빼기 더 어려운 이유… ‘뇌 구조’ 차이 때문?

    비만일수록 살 빼기 더 어려운 이유… ‘뇌 구조’ 차이 때문?

    과체중일수록 뇌의 시상하부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커 체중을 줄이기 더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상하부가 크면 뇌에서 식욕을 담당하는 기능이 적절히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스테파니 브라운 교수 연구팀은 체질량 지수(BMI)와 뇌 구조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18~40세의 1351명을 대상으로 뇌 MRI 사진을 분석했다. 특히 시상하부는 평균적으로 아몬드만 한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어 연구팀은 각기 다른 세포 종류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게 해주는 첨단 알고리즘을 사용해 시상하부를 관찰했다.연구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일수록 보통 체중의 사람에 비해 시상하부의 크기가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시상하부는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핵심 영역인데, 이 중에서도 특히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해 식욕을 조절하는 부위의 크기 차이가 가장 뚜렷했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해당 부위가 커지면 위장으로부터 ‘배부르다’는 신호를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과체중일수록 살 빼는 것이 더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의 시상하부가 더 큰 직접적인 이유는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염증’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과거 동물 연구에서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시상하부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 결과가 사람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면 식욕과 비만 사이에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시상하부의 크기가 커지고, 시상하부가 커질수록 더 많이 먹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는 것이다.연구 저자 브라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의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우리 뇌가 다이어트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로이미지: 임상(Neuroimage: Clinical)’에 최근 게재됐다.
    다이어트신소영 기자2023/08/10 15:07
  • 美, '유아 치매' 걸린 형제 사연 알려져… 증상 어떻길래?

    美, '유아 치매' 걸린 형제 사연 알려져… 증상 어떻길래?

    미국의 어린 형제가 같은 소아 희귀질환을 앓는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은 미국 워싱턴 주에 거주하는 남자 형제 마이클(6)과 올리버(2)가 얼마 전 제2형 바텐병(type 2 Batten disease)을 진단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이들의 어머니인 크리스티안 터커(31)는 "첫째가 다섯 살이 되고서는 눈동자를 계속 굴렸다"며 "처음에는 단순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이 행동을 보이자 병원에 갔다”고 말했다. 각종 치료에도 증상이 낫지 않자 의료진은 이 부부와 아이의 유전자 검사를 제안했다. 그 결과, 부부 모두 바텐병 보인자여서 아이에게 유전된 뒤 증상이 발현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질환은 전 세계 아이들 중 10만 명에 한 명꼴로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환자가 24명일 정도로 희귀하다.​◇유전자 돌연변이 원인바텐병은 유아 치매 또는 신경세포세로이드라이포푸스신증(Neuronal Ceroid Lipofuscinosis)이라고도 불리며 총 13가지 유형이 있다. 이 질환은 주로 영유아기에서 아동기 사이에 발병하며 뇌와 신경계에 치명적인 희귀질환이다. 바텐병은 부모가 모두 신경세로이드단백질(CLN, ceroid lipofuscinosis neuronal protein)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을 때 발현된다. CLN 유전자는 리소좀을 담당하는데, 리소좀은 세포에 쌓이는 노폐물이나 지방질, 단백질 등을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곳이다. CLN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리소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분해되지 못한 물질이 세포에 쌓이게 된다. 특히 신경세포에서 이런 현상이 제일 먼저 일어나서 퇴행성 신경질환의 일종인 바텐병이 발병하는 것이다.바텐병에 걸리면 시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인지능력과 행동이 더딘 모습을 보인다. 또한 발작을 보일 수 있으며 또래보다 발달이 느리기도 하다. 병이 진행되면서 발작은 더 자주 일어나게 되고 뇌 기능이 떨어져 말을 더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바텐병 환자들은 유형에 따라 진행되는 속도가 다르지만, 증상이 일찍 나타날수록 기대수명이 짧아진다. 전문가들은 아동기에 진단을 받으면 평균적으로 5~6년 이상 생존이 힘들다고 판단한다.◇아직 완치법은 없어 바텐병만의 특별한 치료법은 아직 없으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발프로에이트(valproate)나 라모트리진(lamotrigine)과 같은 항경련제를 사용해 바텐병의 경련 증상을 감소시켰다는 결과가 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치료제인 브리뉴라(Brineura)는 2주마다 환자의 뇌척수액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두피 부종이나 발진과 같은 급성 합병증이 없을 경우에만 투여할 수 있다. 브리뉴라는 근육의 퇴화를 늦출 수 있지만, 다른 증상들을 완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뇌질환이해나 기자2023/08/10 14:46
  • 한효주, 위 보호 위해 '이 영양제' 챙겨 먹어… 실제 효과 있을까?

    한효주, 위 보호 위해 '이 영양제' 챙겨 먹어… 실제 효과 있을까?

    배우 한효주(36)가 위 보호를 위해 양배추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고 밝혔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W KOREA'에는 '팔랑귀 아니라고 함. 한효주의 애장품 소개 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애장품으로 영양제 보관함을 뽑은 한효주는 "요즘 너무 자주 피곤해져서 영양제를 넣고 다닌다"며 "위 보호를 위해 양배추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다"고 말했다.양배추는 대표적인 위 건강식품이다. 양배추가 가져오는 다양한 건강 효과를 알아본다.◇위 점막 보호양배추에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만드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를 도와 위를 보호한다. 또 손상된 위벽을 치유하는 효과도 있어 궤양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양배추엔 비타민K도 풍부하다. 비타민K는 혈액 응고를 도와주는 성분으로 위벽 출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궤양으로 위장기능이 떨어진 경우 양배추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피부 노화 방지양배추 속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역할을 해 피부 세포 노화를 막는다. 또 유황 성분은 살균작용과 함께 각질 제거, 피지 조절에 도움을 줘 지성 피부나 여드름 상처로 고민인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C도 들어있어, 콜라겐을 형성하고 주름을 예방하기도 한다.◇골다공증 예방양배추에는 칼슘이 100g당 29mg 함유돼 있고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옥살산이 함유돼 있지 않아 체내 섭취율이 높다. 또 비타민K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 외에도 뼈에 칼슘을 저장시키는 역할을 해 칼슘 섭취가 중요한 임산부나 폐경기 여성에게 좋다. 뼈가 단단해질수록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다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사람은 양배추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고이트로겐 성분 섭취를 피해야 하는데, 이 성분이 양배추에 많이 함유됐다. 고이트로겐은 체내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억제해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환자들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이해나 기자2023/08/10 13:58
  • 전신 농포성 건선 신약 '스페비고주' 국내 허가

    전신 농포성 건선 신약 '스페비고주' 국내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신 농포성 건선 치료에 사용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신약 ‘스페비고주(성분명 스페솔리맙)’를 9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전신 농포성 건선(GPP)은 피부와 내부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희귀질환으로, 광범위 홍반, 열, 호중구 증가증, 피부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스페비고주’는 국내에서 전신 농포성 건선 치료제로는 처음 허가된 의약품이다. 전신 농포성 건선 성인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때 사용한다. 이 약은 인터루킨(IL)36 수용체(IL-36R)에 결합하는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인터루킨 수용체 하위 신호전달을 억제해 전신 농포성 건선 증상을 개선한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어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기자2023/08/10 13:29
  • 솔솔 잠오는 식곤증으로 힘들다면? '예방법'은…

    솔솔 잠오는 식곤증으로 힘들다면? '예방법'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면 업무 중에 졸음이 몰려와 일에 지장이 생기는 사람이 많다. 식사 이후 몸이 나른해지고 잠이 쏟아지는 현상을 '식곤증'이라고 한다. 식곤증은 왜 생기며, 어떻게 졸음을 쫓을 수 있을까?식곤증은 식사 후 음식을 위장에서 소화하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잘 가지 않아 발생한다. 음식에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있는데 세로토닌(행복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될 때 꼭 필요하다. 세로토닌이 분비되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졸음이 올 수 있다. 게다가 세로토닌은 멜라토닌(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의 원료여서 식곤증을 더 유발할 수 있다.식곤증을 예방하려면 ​점심 식사 때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이 많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돼지고기나 우유, 견과류 등에는 트립토판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과식을 하지 않아 뇌로 가는 혈액량이 많이 감소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밥을 먹은 후에는 잠깐 산책하며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햇빛은 세로토닌이 멜라토닌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준다. 식사 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 좌뇌와 우뇌를 모두 자극하는 것도 식곤증을 예방한다. 오른손은 위아래로 움직이고 왼손은 오른쪽·왼쪽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하고, 양손을 바꿔서 같은 동작을 해보는 것이다. 양손을 이용해 양쪽 뇌를 모두 자극하면 두뇌 전체를 깨우는 데 효과적이다. 
    라이프이해나 기자2023/08/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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