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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등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38건의 당류가공품 판매 게시물을 적발해, 게시물 접속 차단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5일 요청했다.식약처는 최근 정제나 캡슐 형태의 당류가공품을 피로해소 등에 기능성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하는 등 부당광고 사례가 잇따라 적발돼,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1월 당류가공품 판매 게시물 280건을 집중 점검했다. 당류가공품은 설탕류, 포도당, 과당류, 엿류, 당시럽류, 올리고당류, 벌꿀류 등을 주원료로 해 가공한 것을 말한다.그 결과,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유도 광고(55건, 39.9%) ▲거짓·과장 광고(40건, 29.0%)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 유도 광고(21건, 15.2%)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13건, 9.4%)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 유도 광고(9건, 6.5%) 등이 적발됐다.식약처는 "온라인상에서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구매 전 제품 목록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건강기능식품 검색 코너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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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플라스틱 병에 담아 파는 시중 생수를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게 도움이 되겠다. 최근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생수 1L당 플라스틱 입자 24만개가 검출됐다. 물을 여과하는 과정, 물을 생수병에 담는 과정, 생수 병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독일 라인마인응용과학대학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도 생수병 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수병 뚜껑을 1회 개봉할 때 1L당 131개 미세플라스틱 입자(MPP)가 검출됐지만, 11번 여닫은 후에는 2배가량 높은 242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이탈리아 밀라노대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생수병 뚜껑을 여닫는 횟수가 많을수록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뚜껑과 병목 부분이 마모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는 것이다.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김영아 교수는 "생수뿐 아니라 화장품이나 세안제, 치약, 의약품, 세탁세제 등에 사용하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인 마이크로비드(microbead)는 이제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러한 제품들은 하수구로 버려져 해양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은 물고기를 통해 다시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과학의 발달로 마이크로미터(μm)보다 작은 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검출할 수 있게 되면서 측정되는 숫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에서 분석한 플라스틱 입자 24만개 중 나노 플라스틱은 90%에 달했다. 보통 미세플라스틱은 5mm~1μm 정도이며, 나노 플라스틱은 1μm(1000 나노미터)보다 작은 크기를 말한다. 1nm(나노미터)는 1μm(마이크로미터)의 1000분의 1 크기다.김영아 교수는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미세플라스틱은 몸속에 들어오기 전에 걸러지거나 몸 밖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나노 플라스틱은 DNA 크기 정도로 작기 때문에 우리 몸 어디든지 침투할 수 있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며 "여러 연구에서 입자가 작은 미세플라스틱은 혈관을 통해 폐와 뇌, 태반, 모유, 고환(정자)에서도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미세플라스틱, 모든 장기 침투… 염증 일으켜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는 미세플라스틱 그 자체로 해롭다고 설명했다. 미세플라스틱이 몸속 장기에 붙어 이물질로 존재하면서 장기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가벼운 질병부터 암까지 모든 병의 기전에는 염증 반응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두 번째는 플라스틱 가공을 위해 사용하는 비스페놀A나 프탈레이트 같은 화학성분(가소제)이 미세플라스틱에 붙어 다니다가 미세한 크기로 분해되면서 첨가됐던 가소제들이 함께 나온다. 이때 환경호르몬 같은 여러 독성물질이 배출된다. 또 중금속과 같은 독성물질이 미세플라스틱과 흡착해 몸속으로 들어올 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로는 미세플라스틱 자체는 물을 싫어하는 '소수성' 성질이 있어, 미생물이 잘 달라붙어 몸속으로 들어오면 감염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김영아 교수는 "미세플라스틱 그 자체뿐만 아니라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화학물질과 미생물이 합쳐져 몸속으로 들어올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할 수 있다"며 "여성의 경우 혈관이 많은 자궁이나 난소 같은 생식기관에 침투해 생식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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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겨울철에 더 맛있는 2월 ‘이달의 수산물’로 꼬막, 대게, 홍게를 선정했다. 제철을 맞은 꼬막, 대게, 홍게는 맛과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수산물이다. 이들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쫄깃한 꼬막… 타우린 풍부해 자양강장제 효과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꼬막은 추운 겨울이 제철이다. 꼬막을 살짝 데쳐서 양념을 얹어 먹거나 채소와 초고추장과 함께 비벼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과 쫄깃함이 입맛을 돋운다. 꼬막에는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다. 새꼬막 100g에는 타우린이 822mg 들어있는데,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양강장제 한 병에 들어있는 타우린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타우린은 간 해독에도 좋아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꼬막은 풍부한 양의 철분, 헤모글로빈, 비타민B도 함유하고 있어 빈혈과 현기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와 노화 억제에 도움을 주는 셀레늄과 성장 발육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도 함유하고 있다.꼬막을 먹을 때는 흐르는 물에 껍질을 씻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소금물을 부어 해감한다. 이후 끓는 물에 입이 벌어지지 않도록 살짝만 삶는다. 지나치게 오래 삶으면 타우린을 포함한 수용성 성분이 빠져나가고 살이 질겨진다. 꼬막은 시간이 지나면 변질될 수 있어 가능한 한 번에 조리하고, 보관할 땐 삶은 후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 꼬막을 데친 후 살만 발라 냉동하면 15일 정도는 먹을 수 있다. ◇지방 적고 단백질 많은 대게·홍게, 다이어트에 효과적대게와 홍게는 살이 꽉 차고 맛이 좋아 동해안을 대표하는 겨울철 특산물로 유명하다. 대게는 동해와 알래스카 연안에 서식하는 게이며 우리나라 연근해에 서식하는 게 중에서 가장 큰 종류이다. 홍게는 대게보다 깊은 수심에 주로 서식해 껍질이 단단하고 강하다. 대게와 홍게를 혼동하기 쉬운데, 익혀야 붉은빛을 띠는 대게와 달리, 홍게는 익히지 않아도 몸통이 붉은빛을 띠고 있다. 찐 상태에서 정확히 구별하려면 뒤집어 보면 된다. 대게는 배가 희고 홍게는 붉다. 보통 홍게가 대게보다 어획량이 많고 품질이 떨어져 가격이 싸다. 하지만 제철의 홍게는 대게만큼이나 좋은 품질을 자랑해 오히려 싸고 맛있게 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대게와 홍게에 풍부한 키토산은 면역세포인 NK세포를 활성화해 몸의 면역력을 높인다. 일본 사이타마현 암센터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키토산이 바이러스, 암세포 등을 죽이는 NK세포의 활성을 최대 5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키토산과 키틴은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타우린 성분도 풍부하다. 타우린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대게와 홍게는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키토산은 지용성인 비타민D의 흡수를 방해해 평소 비타민D를 복용하는 사람은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대게와 홍게는 주로 통째로 쪄서 먹는다. 게가 움직이면서 다리가 떨어지거나 게장이 쏟아질 수 있으므로 조리 전 게를 얼음물에 잠시 담근 후 찌는 것이 좋다. 짬뽕이나 라면에 넣으면 매콤한 국물에 특유의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더해져 풍미가 한층 좋아진다. 타우린은 끓이면 국물로 빠져나가므로 국물까지 섭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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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생선과 채소를 많이 먹게 하고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먹이지 않으면 10대가 될 때까지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이 생길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염증성 장질환은 면역체계가 주로 대장 또는 소장을 공격해 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 ▲출혈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질환이다. 완화와 재발이 반복하며 진행된다. 예를 들어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등이 있다.예테보리 대학 연구팀은 스웨덴과 노르웨이 어린이 8만1280명의 식단과 건강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식단은 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했다. 부모들은 각각 12~18개월과 30~36개월 기간에 자녀에게 먹인 식단에 대해 응답했다. 연구팀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기 ▲생선 ▲과일 ▲야채 ▲유제품 ▲과자 ▲음료 등의 소비량을 측정했고, 식단 품질에 따라 ▲고품질 ▲중간 품질 ▲저품질 식단으로 분류했다. 고품질 식단일수록 생선, 과일, 야채 함량이 많았고, 반면 고기, 과자, 음료는 적었다. 이후 연구팀은 어린이들의 건강 상태를 평균 15~21년 추적하며 이들의 식단이 염증성 장질환의 위험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추적 당시 어린이들의 평균 연령은 12세에서 17세 사이였고, 이 중 131명이 크론병(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에, 97명이 대장염에, 그리고 79명이 기타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았다.연구 결과, 1세에 중간 품질 이상의 식단을 섭취할 경우 10대 때 염증성 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25% 낮았다. 특히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염 위험이 54% 감소했고, 그 외 염증성 장질환의 전반적인 발병 위험도 감소했다. 반면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많이 섭취한 경우 염증성 장질환 위험이 42% 증가했다. 또 3세 이후의 식단은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예테보리 대학 소아청소년과 애니 구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장내 미생물 군집의 변화를 통해 매개될 수 있는 어린 시절의 식단이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과 일치한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영국소화기학회가 발간하는 저널 'Gut'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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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 박사 오은영(58)이 교복 핏을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한 학생의 사연에 우려를 표했다.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만 12세 예비 중학생 딸을 키우고 있다는 한 엄마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교복 핏이 예뻐야 한다면서 딸이 30일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한 달 안에 12kg을 빼겠다고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음식을 씹고 뱉고, 먹고 토하고 무조건 굶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체중 조절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먹고 뱉는 것은 너무 많은 문제가 생긴다. 아직 성장이 끝난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먹토(먹고 토하기)와 씹뱉(씹고 뱉기)과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실제로 얼마나 위험할까?◇‘먹토’, ‘씹뱉’… 섭식 장애 증상의 일종씹고 뱉거나 먹고 토하는 행위는 섭식 장애 증상이다. 둘 다 음식을 먹고자 하는 충동을 이기지 못했을 때 이를 어떻게든 무마하려는 시도로,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먼저 ‘먹토’는 구토를 하는 과정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고 치아가 부식되기 쉽다. 먹은 음식을 바로 토하면서 혈액과 세포 내 당수치도 급격히 변화하게 되는데, 이때 신체 균형이 깨지면서 식욕 관련 호르몬 분비를 교란해 폭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음식을 씹기만 하고 삼키지 않는 ‘씹뱉’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게 돼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대장에 사는 유익균도 줄어들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생길 위험도 크다. 이외에도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행위는 무월경증과 탈수, 영양실조 발병 위험을 높이고, 면역력과 신진대사를 저하해 감염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문제는 최근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여성 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섭식장애로 진료 받은 인원은 총 5만213명이다. 2018년 8321명에서 2022년 1만2477명으로 49.9%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4.2배 많았다.◇마른 몸매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야섭식장애는 뇌를 망가뜨리는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마른 몸매에 집착하는 강박관념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특정 식단‧체중이나 신체사이즈가 행복‧성취감을 가져준다는 생각 ▲마른 몸매나 체중감소가 좋고, 체중증가가 끔찍하거나 게으르고 가치 없다는 생각 ▲체중이나 몸매, 외모를 기준으로 다른 사람이나 자기 자신을 판단 ▲대중매체 속 신체이미지를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이상적 기준이라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균형 잡힌 다양한 음식을 먹고, 자신의 체중과 몸매를 수용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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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의 흡연 장면 묘사를 줄여야 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의견을 제시한다.보건복지부는 이달 5~11일 파나마에서 열리는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10차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이번 총회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은 OTT 플랫폼 등에서 담배·흡연 장면 묘사를 줄일 수 있도록 협약 사무국과 당사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할 계획이다. 또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담배 광고·마케팅 증가, 신종 담배 출시 등 담배 규제를 둘러싼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우리 정부는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교 주변 금연 구역 확대와 흡연 예방 미디어 가이드라인 제정, 유해 성분 분석·공개에 관한 담배 유해성 관리법 통과, 성인 흡연율 하락 등 그간 담배 규제 정책의 주요성과도 소개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1998년 35.1%에서 2022년 17.7%로 낮아졌다.정부대표단은 국제 사회에 우리나라 담배 규제정책 성과를 상세히 공유하고, 총회 논의 사항은 면밀히 살펴 국내 금연 정책을 강화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담배규제기본협약은 전 세계 담배 소비·흡연율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보건 분야 최초 국제협약으로 2005년 발효됐고, 우리나라도 그해 비준했다. 2023년 현재 183개국이 협약 당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한편, 지난해 1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019~2021년 공개된 영화 272편, 드라마 78편, 웹툰 152편에서 담배가 노출되거나 흡연 장면이 묘사됐는지 조사한 뒤 발표했다. 그 결과, 영화의 49.6%, 드라마의 60.3%에서 담배가 등장했다. 웹툰은 담배, 흡연 노출 비율이 64.5%로 더 높았다.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아동청소년 콘텐츠에서도 흡연 장면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사 대상 중 연령 등급이 ‘전체 관람가’로 분류된 웹툰은 총 64편이었는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0편(46.9%)에서 담배가 등장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웹툰의 경우 담배 등장 비율이 83.3%에 이르렀다.콘텐츠에 등장하는 담배는 실제 청소년 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담배를 처음 시작하게 되는 동기 중 하나가 호기심인 만큼 미디어를 통해 흡연을 자주 접하게 되면 실제 흡연 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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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의대 정원 확대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고 알려졌으나 여전히 의료계의 의대 정원 확대 반대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10명 중 2명은 이미 의사인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들은 의사 증원 시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만 커진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의과대학 정원 및 관련 현안에 대한 의사 인식 조사' 정책현안분석을 5일 발간했다. 이 연구는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현재 정부가 밝힌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한 인력 정책, 필수·지역의료 해결을 위한 정책 방안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는 대한의사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2023년 11월 10일부터 11월 17일까지 1주간 진행됐으며, 총 4010명이 조사에 응답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에 대한 의사 회원들의 찬반 입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4010명) 중 81.7%(3277명)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한다고 응답하였다.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이미 의사 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49.9%) 향후 인구감소로 인한 의사 수요 역시 감소 될 것이기 때문에(16.3%), 의료비용의 증가 우려(15.0%), 의료서비스 질 저하 우려(14.4%), 과다한 경쟁 우려(4.4%) 등의 순이었다.정원 확대 찬성 입장(733명)의 이유로는, 필수의료 분야 공백 해소를 위해(49.0%),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24.4%),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진료를 받지 못해서(7.9%) 등의 순이었다.일각에서 제기되는 한의과대학 정원을 의과대학 정원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5%(2508명)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지역의료 확충을 위한 현행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의 지역인재전형 확대 방침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 51.5%(2,064명)가 찬성 48.5%(1946명)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는 지역의 의료 질 차이를 초래(28.1%), 일반 졸업생들과의 이질감으로 인해 의사 사회에서 갈등을 유발(15.6%), 지역인재 전형 인재에 대한 환자의 선호도 저하 가능성(9.4%) 등의 의견이 있었다.지역의사제 정원을 통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10년간 의무복무 하도록 하는 일명 ‘지역의사제’ 도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2%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하였고, 35.6%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또, 의사들이 생각하는 필수의료 분야 기피현상에 대한 원인으로는, 낮은 수가(45.4%, 1,826명),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보호 부재(36.0%, 1,445명), 과도한 업무부담(7.9%, 3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뺑뺑이’ 사태의 해결방안으로는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 제한(36.2%), 응급환자 분류 및 후송체계 강화(27.5%), 의료전달체계 확립(22.6%) 등의 의견이 있었다.‘소아과 오픈런’ 사태의 해결방안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운영 관련 지원(47.2%), 소비자들의 의료 이용행태 개선 캠페인(14.0%), 조조·야간·휴일 진료 확대 지원(8.1%), 실시간 예약관리 시스템 개발 및 보급, 특정 시간대 파트타임 의사 고용 지원 등이 제안됐다.정부가 발표한 국립대 병원 중심 육성, 중증・응급의료, 소아 진료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지역・필수의료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한 의사회원들의 평가는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62.3%)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11.9%)보다 높게 나타났다.연구진은 섣부른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의 질 저하와 향후 의료비 증가를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의대 정원 확대보다는 필수의료 분야 수가의 합리화와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이 우선 해결되어야 하며,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공의대 신설이나 지역의사제 도입의 경우 외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신중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의료정책연구원 우봉식 원장은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최근 정부는 2035년까지 의사가 1만5000명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의료 접근성, 수술 및 입원 대기시간, 건강 지표 등 의사 수 과부족을 판단하는 다양한 지표들은 배제한 편향된 일부 연구결과만 반영한 수치로 보여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 원장은 “전문의 한 명을 양성하는데 10년 이상이 걸리고 약 10억 가까운 사회적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 의사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의료비 증가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순한 산술 계산 방식으로 의사 수 과부족을 판단하기보다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 원장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사용하지 않는 방식인 수요조사에 기반을 두어 의대정원을 대폭 확대할 경우, 지금도 위태로운 건강보험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추후 국민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되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인력 추계의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가진 의료체계나 의료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하여야 하며, 단순 수요조사가 아닌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적정 의사인력을 산정하고, 미래 의료수요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과학적 수급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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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면 허리, 엉치뼈 통증과 다리 저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들 환자 중 상당수가 퇴행성 척추 질환인 척추관 협착증 환자다. 척추관 협착증이 생기면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이 생기게 된다. 퇴행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고령자에게만 발생할 것 같지만 선천적인 이유, 생활습관 문제 또는 허리디스크의 영향으로 젊은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흔히 디스크라고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서있으면 통증이 감소하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을 때 통증이 증가하는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아서 쉬면 통증이 감소하고 걸으면 통증이 증가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허리 통증이 심해 구부정하게 걷게 되고, 가까운 거리도 다리가 저려서 쉬었다가 걸어야 하며 조금만 걸어도 다리 저림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척추관 협착증 진행이 심해지면 보행장애나 대소변 장애, 성 기능 장애, 하반신 마비를 겪을 수 있다. 심한 증상이 오래될 경우 치료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예후가 안 좋을 수 있어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와 운동 및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3~6개월 정도 보존적(비수술) 치료를 받고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척추 수술법이 다양해졌고 첨단의료장비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환자의 상황에 따라 최소침습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진행될 수 있고 1, 2차에 걸친 고난도 수술이 진행되기도 한다. 각 분야 전문의들의 협진을 통해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심뇌혈관질환, 고령자도 수술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 최소침습으로 진행될 경우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근육, 연부 조직, 척추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비교적 빠른 편이다. 척추관 협착증으로 많은 환자가 고생하고 있는 만큼 질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미리 적극적으로 예방할 필요가 있다.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자세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할 수 있고 초기 통증 지속 시 의사와 상담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비수술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어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에는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하기 위해 첨단의료장비를 보유하고, 경험 많은 숙련된 전문의들이 있으며, 내과를 비롯한 다른 과와의 협진이 가능한 곳이 바람직하다. 또한 보호자 부담을 줄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운영하며 수술 후 회복을 위한 재활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면 환자가 일상으로 빠른 복귀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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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 제가 막 의사가 되었을 때만 해도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 대부분이 3~4개월 만에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말기간암 환자도 2~3년, 길게는 5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 발견하면 20~30년까지도 살 수 있습니다”지난 2일 ‘제8회 간암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간학회 김윤준 이사장은 한국의 간암 생존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1993~1995년 간암의 5년 생존율은 11.8%였지만, 2015~2019년 데이터를 보면 약 40%로 늘었다. 이런 성과의 이면엔 대한간암학회가 줄곧 강조해온 ‘조기 검진’이 있었다. 간암은 뚜렷한 증상 없이 병기가 진행된다. 황달이 생기고, 피를 토하고, 복수가 차는 등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오면 이미 말기다. 증상이 없으니 간암을 의심하지 않고 검진을 건너뛰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많다. 1기에 발견하면 80% 이상이 생존하지만, 4기 때 발견하면 10%만이 살아남는다. 간암 5년 생존율이 과거보다 크게 늘었음에도 여전히 갑상선암(5년 생존율 100%)의 절반 미만인 데에는 이 점이 한몫했다. 이에 대한간암학회는 2월 2일을 간암의 날로 지정해, 국가에서 1년에 2번 시행하는 2가지의 간암 검사를 받아 간암을 조기 진단하길 권하고 있다. 만 40세 이상의 ▲간경변증 ▲B형간염 바이러스 항원 양성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 ▲B형 또는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 질환 환자 등 간암 고위험군은 건강보험공단에서 검사비 90%를 지원받아 간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1년에 2회 받을 수 있다. 국가암검진 대상자 또는 의료급여수급자는 본인부담금 없이 검진할 수 있다. 대한간암학회 노력으로 2021년 국가 간암검진 수검률은 전체 74.2%, 외국인 74.3%를 기록했다. 전체 암 검진 수검률인 56.6%보다 높은 수치다. 대한간암학회는 간암 5년 생존율을 갑상선암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효과가 입증된 ‘조기 검진’을 더욱 독려하는 동시에, B·C형간염에 가려진 또 다른 간암 위험요인과 간암검진 취약계층을 발굴해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간암학회 김성은 홍보이사(한림대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주요 원인인 B형간염과 C형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병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알코올과 지방간에 의한 간암 발병률이 오히려 늘고 있다”며 “술을 많이 마시고, 지방간이 있어도 당장은 건강 이상을 느끼지 못하다 보니 지방간이 있는 상태로 술을 많이 마시며 지내다가 70대쯤 돼서 간암을 진단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간암 5년 생존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알코올 과다 섭취와 지방간이 간암으로 이어지는 것부터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간암 검사 취약계층을 발굴해 이들의 검사를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한간암학회 한광협 전 회장(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간암검진 수급률이 70%에 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영업자나 도서 산간지역 등 의료 소외지역 거주자들은 검진을 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이들이야말로 생활이 불규칙하고, 식사를 제때 챙겨 먹지 못하면서 음주량은 더 많은 간암 고위험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건강검진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대한간암학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제8회 간암의 날 기념식에 참여한 국민의힘 최재영 의원은 “간암은 사회적 생산성이 높은 중년에 많이 발병해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큰 질환”이라며 “간암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로 인식하고, 의료진이 간암에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의료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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