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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300만 명이 넘는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대표적 퇴행성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비만, 운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환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연골이 닳다 보면 종국에는 뼈와 뼈가 붙는 지경에 이른다. 이때는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수술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술의 정교함, 안전성도 한층 높아졌다.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만족도 또한 전보다 좋을 수밖에 없다. 안산고든병원 윤지영 원장은 "최신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정확도가 개선되고 주변 조직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출혈, 긴 재활 기간 등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고령 여성 환자 대다수… 호르몬 변화 탓노화는 무릎 관절염의 대표적 원인이다. 실제 병원을 찾는 사람 대다수가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손상되고 관절 기능이 악화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다. 이 밖에 사고로 무릎을 다친 후 비교적 이른 시기에 관절염이 생긴 외상성 관절염 환자도 있다.최근 주목할 점은 젊은 무릎 관절염 환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취미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그 중에서도 고중량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한 탓이다. 무거운 기구를 들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등을 반복하다 보면 무릎 연골이 빨리 닳게 될 수밖에 없다.무릎 관절염은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가 많다. 폐경 후 호르몬 변화가 발생하면 뼈 조직이 급속도로 약해지기 때문이다. 유전적으로 다리가 휜 사람 또한 고위험군에 속하며, 비만, 과도한 육체노동, 운동 등으로 인해 무릎에 충격이 지속·반복되는 사람 또한 무릎 관절염에 취약하다. 윤지영 원장은 "고령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골다공증이나 무릎 관절염 위험이 높은 편"이라며 "실제 무릎 인공관절 치환 수술을 받는 환자 대부분이 고령 여성이다"고 말했다.무릎 관절염 방치하면 발목·골반까지 영향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무릎이 조금 시리는 정도지만, 점차 심해지면 움직일 때마다 경미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 상태에서 더 방치할 경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걷는 것은 물론, 앉았다 일어나는 데도 어려움이 생기고 무릎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뼈와 뼈가 맞닿는 무릎 관절염 말기에 이르면 사소하고 일상적인 모든 움직임에 통증이 따른다. 가만히 누워있어도 무릎이 아프다 보니 쉽게 잠들지 못한다. 일부 말기 무릎 관절염 환자는 다리 모양이 O자형으로 변형되는 경우도 있다. 윤지영 원장은 "무릎은 체중이 실리는 관절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상태가 계속 악화된다"며 "무릎과 같은 축이 되는 발목, 골반까지도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무릎 관절염이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의사 문진과 함께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한다. 관절염이 오래 진행된 경우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무릎과 주변 근육, 인대 등을 보기 위해 MRI 검사, 관절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엑스레이 검사상 문제가 없어도 환자가 심한 통증,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관절염이 오랜 기간 진행된 것으로 의심되면 MRI 검사를 통해 연골 상태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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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까지 바꾸었음에도 뇌전증은 사회적 편견과 오해가 큰 질환이다. 매년 뇌전증 환자 수가 2000명 이상 증가하고 있음에도 그렇다. 뇌전증은 정신질환이란 얘기부터, 치매를 유발한다는 소문까지 다양한 오해를 받는다. 현대의학에서 뇌전증은 희귀질환도 아니고, 불치병도 아니다. 뇌전증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두자.◇뇌 특정 부위 문제인 뇌전증뇌전증의 '전'은 전기(電)를 의미한다. 뇌실질 조직에서 특정 부분의 전기적 과활성화로 의식소실 및 경련을 동반한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반복될 것으로 예측될 경우를 뜻한다.뇌의 신경세포는 전기적인 활동을 통해서 기능을 발휘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신경세포가 병들거나 신경세포에 불필요한 자극이 가해지면 전기활동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비정상적인 전기활동이 가해질 경우, 경련이 생기거나 정신을 잃는 발작이 발생한다.원인은 연령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인다. 신생아의 경우 선천성 뇌질환, 임신·출산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 손상 등이 원인이며,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뇌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집안 내력이 있는 경우에도 해당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청·장년층의 경우 사고, 과도한 음주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노년층의 경우에는 뇌혈관 질환이나 치매와 같은 뇌 질환의 후유증으로 많이 발생한다.어릴수록 선천적 문제일 가능성이 크고 나이가 많을수록 후천적 문제일 가능성이 큰 경향을 보인다.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임수환 교수는 "중추신경계 감염질환의 일종인 세균 뇌수막염 혹은 바이러스뇌염에 의한 뇌병변이 있을 경우, 뇌감염의 후유장애로서 뇌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신병 아닌 뇌 질환뇌전증이란 뇌 질환이다. 뇌전증은 발작의 특성상 예측하지 못하고 사회적인 편견이 있는 질환으로 우울증 및 불안증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현병이나 반사회인격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은 아니다.뇌전증은 증상이 발생할 때 동반되는 발작 때문에 이러한 오해를 많이 받는다. 증상 중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목격한 ‘전신강직간대발작’은 전신이 뻣뻣해지고 팔다리가 떨리며 입에서 침과 거품이 나온다. 이런 모습은 과거부터 ‘악마에 씐 모습’, ‘지랄병’ 등 인식이 부정적이었고, 질병에 대한 정보가 없다 보니 정신질환이라는 편견과 오해가 꾸준히 쌓인 것이다.◇인지기능엔 영향 주기도다만, 뇌전증은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준다. 임수환 교수에 따르면,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이 없더라도 뇌파에서 확인되는 뇌전증모양파방전과 같이 전기적으로 과활성화된 부위를 중심으로 기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FDG-PET) 검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항뇌전증 약물복용에 의해 경미한 인지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전에 개발된 항뇌전증 약제는 진정효과 혹은 약간의 졸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근래에 개발된 약제는 이러한 부작용이 덜한 편이다.임수환 교수는 "특히 노인 뇌전증의 경우, 인지 기능 저하의 증상이 뚜렷하여 간혹 치매 증상과 오인하기도 한다"며, "고령에서 인지 기능 저하로 내원하면 선별검사로써 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병뇌전증은 불치병이 아니다. 원인이나 나이에 따라서 항뇌전증 약제를 완전히 중단할 수도 있고, 고혈압이나 당뇨를 관리하는 것처럼 꾸준히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물론, 뇌경색·뇌출혈·외상성 뇌손상 등 뇌병변이 동반돼 발생하는 뇌전증은 약제를 중단하기 힘든 경향이 있지만, 뚜렷한 뇌병변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는 2년 이상의 추가적인 발작이 없을 시 항뇌전증 약제를 감량 혹은 중단을 시도하기도 한다.임수환 교수는 "일반적인 경우는 이렇지만, 세부적으로 개인에 따른 뇌전증의 병인이나 기저질환의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며, "뇌전증은 불치병이 아닌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고 말했다.임 교수는 "뇌전증은 생각보다 흔한 병으로 누구나 발생할 수 있다"며 "선천적으로 뇌병변을 갖고 태어나는 소아나 뜻밖의 감염, 외상으로 인해 뇌전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그 원인 또한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오해와 편견 없이 일반적인 시선으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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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에게 통증 조절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통증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환자분을 소개하려 합니다.폐암으로 치료를 받던 71세의 남자 환자입니다. 열이 날 때면 폭포 풍경을 병실에 붙여 달라 하시고, 항암 부작용으로 냄새에 민감해질 때에는 새콤한 향이 떠오르는 레몬 사진을 출력해달라고 제게 부탁하실 정도로 민감하고 섬세한 분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자신이 연주한 색소폰 연주곡을 들으셨고, 미술치료사인 저와는 전 세계 미술관의 유명한 명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실 정도로 감성적이었습니다.그 분은 항상 허리를 꼿꼿이 펴고 앉아 계셨고, 힘 있게 웃으셨고, 때로는 제가 퇴근하는 시간에 복도로 걸어 나와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밤에는 완전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같은 병실 환자들의 숙면을 방해할 정도의 큰 소리로 끙끙 앓는다 하셨습니다. 통증 때문입니다. 진통제가 들어가도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것이 이 분 주치의와 간호사의 고민이었습니다.그래서 종종 주치의 선생님은 미술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이 분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저와 함께 하는 시간에는 통증이 매우 잘 조절되는 게 신기하다고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통증을 느끼는 요인이 심리적인 부분에 있다고 판단돼 그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제가 집중한 것은 밤 시간에 환자의 옆을 지키는 보호자인 아내분과의 관계였습니다. 어느 날 따님이 병원을 방문해 환자인 아버지는 만나지 않고 엄마만을 휴게실에서 만나고 돌아가는 것을 봤습니다. 가족 간의 갈등이 환자의 통증에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환자분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목소리 톤도 높아지고 호탕한 웃음을 지었지만, 보호자와 함께 있는 시간에는 말수도 줄고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는 어색함에 몸도 다소 경직돼 보였습니다. 여느 가정에나 어떤 형태이든 갈등은 존재하기에, 조심스럽게 여쭤봤습니다. 환자분은 “집사람에게는 미안한 마음밖에 안 듭니다.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병든 몸을 맡기고 있는 처지가 죄스러울 뿐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보호자 분도 면담에서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경제적으로 성공하면서 남편이 가정에 소홀해졌고 늘 딸과 자신은 외로웠다는 겁니다. 아픈 남편이니 곁에 있긴 하지만 원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요. 항상 침착했던 아내분의 목소리가 떨리는 것을 보아 원망의 깊이가 상당한 듯 했습니다.저는 환자분께 아내와 딸을 향한 마음을 표현해보자 제안했습니다. 환자분은 한숨을 길게 쉬시고는 “내가 경상도 사람인데, 사랑하고 고맙다고 말하는 게 멋쩍습니다”라며 주저했습니다. 저는 “아뇨.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은 나중입니다. 먼저 미안한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하셔야지요”라고 했습니다. 환자분은 큰 다짐을 하시고는 침대에 책상을 펴고 미안한 것들을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놀라운 것은, 이렇게 많은 잘못을 저지른 자신을 지금까지 떠나지 않고 옆에 있어주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도와달라고까지 하신 겁니다. 미안한 것을 직시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를 내서 미안한 것을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할 때, 그때야 비로소 진정한 감사와 깊은 애정이 함께 마음속에서 우러나옵니다.용기를 낸 환자를 위해 저는 아내분이 젊은 시절 좋아하셨다던 노래를 찾아 틀었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에 적었던 미안한 일들을 편지로 옮겨 환자분이 직접 읽도록 했습니다. “미안하다. 용서해 달라. 함께 있어줘서 고맙다. 사랑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멋지게 녹음해, 아내에게 전했습니다. 음성 편지를 들으시고는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고 “사과해줘서 고맙다”며 남편에게 수줍은 듯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주셨습니다.부모님의 화해의 소식을 전해들은 따님도 마음을 열었습니다. 용기를 내서 엄마에게 사과를 한 아버지를 위해 무언가 작은 선물이라도 만들고 싶다 하셨습니다. 저와 함께 감사장을 만들기로 했고, 열심히 작업해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에게 선물해드렸습니다.실존주의 심리치료사인 롤로메이는 “가족은 상처를 줄 수도 있지만, 그 상처를 치유해주기도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마치 이 환자분의 가족이 딱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되는 말이겠지요?명절을 앞두고 병원에 계신 가족을 찾아뵐 계획이라면, 그간 미안했던 마음을 말로, 글로 풀어서 표현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환자분은 자신의 옆을 지키는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들려주세요. 서로에게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한 번 하기 시작하면 그 다음은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말은 꺼내지 않으면 상대방은 영영 모릅니다. 입술을 열어서 꼭 표현하세요. 후회 없는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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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를 끊고 맹물만 마시는 게 어렵다면, 레몬을 넣어 마시는 건 어떨까? 레몬에는 비타민C,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꾸준히 마시면 건강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물에 레몬만 넣었을 뿐인데… 지방 빠지고, 피붓결 좋아져▶체지방 분해 촉진=레몬수는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레몬수는 포만감을 주고 신체 에너지 생성을 돕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향상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미국 오클랜드 어린이 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173명의 과체중 여성을 대상으로 수분 섭취량을 측정한 결과, 레몬수를 마신 사람의 체중과 지방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소했다고 나타났다. 더불어 레몬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펙틴 섬유질은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쳐 체내 지방을 억제한다. ▶피붓결 개선=레몬수는 피붓결을 좋게 만든다. 레몬 한 개에 약 18.6mg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레몬에 함유된 비타민C는 노화, 피부 주름, 피부 건조와 손상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 탄력도 높인다. 미국임상영약학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레몬과 같은 감귤류 과일에는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피부 상태 개선에 탁월하다고 밝혀졌다. 플라보노이드는 자외선과 외부 유해환경에 의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를 때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미백에 도움을 줘 피부를 하얗게 만든다. ◇레몬수 만드는 법… 뜨거운 물에 넣기 레몬수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레몬을 베이킹소다 또는 소금으로 깨끗하게 씻어준다. 비타민C가 보존될 수 있도록 칼로 썰지 않고, 착즙기로 레몬즙을 짜준다. 비타민C는 철 등 금속이온과 접촉했을 때 산화돼 쉽게 손실된다. 남은 레몬 껍질은 조각 내준다. 레몬의 꼭지, 과육, 씨앗은 쓴맛을 낼 수 있으므로 제거하는 게 좋다. 물에 레몬 껍질을 넣고 6시간 정도 우려주면 된다. 미지근한 물보다 뜨거운 물에 레몬을 우려냈을 때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레몬을 95도 이상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가장 많은 양의 항산화물질(몸에 나쁜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위, 치아 약한 사람은 섭취 피해야아무리 좋은 레몬수라고 해도 위가 약한 사람은 섭취를 피해야 한다. 레몬은 pH 2~3으로 산성이 강한데, 빈속에 레몬수를 마시면 위벽을 헐게 해 속 쓰림을 유발한다. 레몬의 구연산이 치아 외벽인 법랑질을 부식시킬 수 있다. 치아가 약한 사람은 레몬수를 마신 뒤 입 안을 헹구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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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통증이 느껴져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발뒤꿈치를 드는 '까치발'이나 '뒤꿈치로 걷는 동작'을 해보자. 이때 하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있다.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뼈 뒤로 터져 나오면서 신경근을 누르며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 돌출 빈도가 높아지지만, 10대부터 언제든 생길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뒤 신경관 터널이 노화로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50대 이상에게 많이 나타나며, 대퇴부나 다리까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나타난다.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 통증뿐 아니라 하지 근력도 저하돼 다리가 낼 수 있는 힘이 약해진다. 척추는 여러 뼈로 이뤄져 있는데, 두 척추 질환으로 문제가 가장 많이 생기는 뼈는 4,5번 요추(허리뼈)와 1번 천추(엉덩이 쪽 척추뼈)다. 세 뼈는 차례대로 배열돼 있다. 4,5번 요추에 문제가 생기면 발과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진다. 따라서 발 뒤꿈치만 대고 걸으려고 하면 발끝이 들리지 않아 제대로 걷기 힘들다. 5번 요추와 1번 천추에 이상이 있으면 발과 발목을 바닥 쪽으로 미는 힘이 약해진다. 따라서 까치발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걸을 때 땅을 미는 힘이 약해져 양쪽 보폭이 달라지기도 한다.따라서 나이와 관계없이 까치발, 뒤꿈치로 걷는 동작이 안 된다면 이미 중기 이상의 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크므로 빨리 정형외과를 찾는 게 좋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는데, 통증이 심할 경우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한편, 두 질환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추정하는 방법도 있다. 허리를 앞으로 굽혀보면 된다. 허리 디스크라면 허리를 앞으로 굽혔을 때 추간판이 눌려 통증이 더 강해지고, 반대로 뒤로 젖히면 공간이 생겨 통증이 완화된다. 척추관협착증이 있을 땐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오히려 척추관에 공간이 생겨 통증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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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다가왔다. 일터에 안가서 좋지만, 아프기 쉬운 연휴다. 장시간 이어지는 귀성길의 극심한 차량 정체와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명절 특성상 기름에 튀기거나 굽는 음식이 대부분이고 간만에 만난 가족들과 술을 주고받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과식과 과음을 하기 마련이다. 탈 없이 건강하게 명절 보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휴게소서 10분 스트레칭, 30분 간격 차량 환기차 안에 오래 있다 보면 온몸의 근육이 경직돼 어깨, 목,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운전으로 안전벨트를 오랫동안 메고 있을 경우 쇄골 부근의 압박이 지속되면서 손과 팔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는 “한 시간에 한 번씩 휴게소를 들러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운전할 때 운전석 등받이는 100도~110도 정도로 유지한 상태에서 엉덩이는 좌석 깊숙이 넣고 등을 등받이에 붙이고 앉아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소화하면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장시간 창문을 닫고 운전하면 차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서 피로와 졸음을 유발하여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최소 30분에 한 번씩 창문을 활짝 열어 차 안을 환기시키고 맑은 공기를 쐬는 것이 좋다.◇‘멀미약’ 1시간 전 복용, 4시간 전 부착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멀미 예방을 위해서는 복도 쪽보다는 전방이 잘 보이는 창문 주변에 앉는 것이 좋다. 차의 진행방향과 반대로 등을 보인 채 앉는 것보다 진행방향과 일치하도록 앞을 향해 앉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에 타기 전 탄산음료, 커피, 기름진 음식 등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은 피하고, 너무 배고프거나 배부른 상태가 되지 않도록 적당히 먹어야 한다. 책을 읽거나 휴대폰을 보는 행동은 멀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박재민 교수에 따르면 멀미약은 예방 효과만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복용해야 한다. 패치, 알약, 액상 등 제형이 다양하므로 반드시 제형별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먹는 멀미약은 승차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고, 붙이는 멀미약은 4시간 전에 붙여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멀미약의 주요 성분은 스코폴라민이라는 물질로 부교감 신경을 억제해 멀미를 방지한다. 그런데 붙이는 형태에 이 성분이 더 많이 들어가 있어 만 16세 미만에서는 사용하면 안 된다. 정량보다 더 많이 체내 흡수되면 동공확대, 심박수 증가, 안압 상승, 환각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성인이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박재민 교수는 “특히 어린이나 녹내장·배뇨장애·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화불량 증상별 약과 복용법 꼼꼼히 챙겨야명절엔 과식하기 쉽다. 더군다나 전이나 튀김, 잡채와 같은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에 볶거나 튀겨서 조리하기 때문에 열량이 높다.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도 주재료가 쌀이고 지단과 양념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열량이 상당히 높다. 갑자기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면서 소화능력이 저하돼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또, 위산이 과다 분비돼 속 쓰림이나 역류성식도염이 나타날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손병관 교수는 “음식을 섭취할 때에는 평소 먹던 양만큼 개인 접시에 덜어 먹거나 포만감이 높은 나물과 채소를 먼저 먹어야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식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3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을 하며 충분히 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만일 과식으로 소화불량이 생겼다면 증상에 맞는 약 선택과 복용 방법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급체의 경우 명치에 통증이 있다면 알약 소화효소제를 복용해 일시적 위장 근육 문제를 해결하고, 가스가 차고 속이 더부룩하다면 위장 운동 촉진제를 알약으로 처방받아 복용하도록 한다. 그 외 약국에서 판매하는 액상소화제를 같이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화불량이 해결될 때 까지는 술과 카페인, 산도 높은 과일 주스 등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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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대부분은 하루에 적어도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커피를 마시고 나니 매일 먹어야 하는 영양제가 생각난다. 커피 속 카페인이 왠지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것 같은데, 이미 커피를 마셨다면 영양제를 언제 먹는 게 좋을까?카페인이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는 건 사실이다. 비타민D, 비타민C, 비타민B군, 철분 등은 커피를 마신 직후에 복용하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카페인이 비타민 흡수와 관련된 수용체 기능을 차단해 위장에서 영양소가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고, 철분은 카페인과 결합해 몸에 흡수되지 않은 채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들 성분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커피를 마시고 적어도 2시간은 지난 후에 비타민·미네랄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영양제도 약처럼 될 수 있으면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C·D·B는 다양한 영양제에 보조 성분으로 들어가는 만큼, 영양제를 먹기 전에 함유된 영양소를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영양제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복용 시점도 신경 써야 한다. 비타민B·C는 아침 식사 30분 전에 섭취하면 밤사이 쌓인 노폐물을 처리하고 아침에 먹을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 B·C는 수용성이라 물에 잘 녹으므로 식사 후 기름기가 쌓인 상태보다는 식사 전에 복용하는 게 좋다. 다만, 비타민C를 공복에 먹으면 위산 분비량이 늘어 속이 쓰릴 수 있다. 속 쓰림을 경험했다면 식후에 복용하도록 한다. 수용성 비타민은 아침에 몰아 먹지 말고, 아침, 점심, 저녁에 걸쳐 2~3회 나눠 먹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 남지 않고 소변 등으로 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B·C를 먹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잠이 깰 수 있으므로 자기 직전에는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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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귀 뒤, 발가락 사이, 손톱 밑, 배꼽 등을 제대로 씻지 않는 사람이 많다. 손이 잘 닿지 않을뿐더러, 눈에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유명 가정의학과 전문의 젠 코들 박사는 4가지 부위를 제대로 씻지 않으면 악취가 날 수 있는 부위로 꼽은 바 있다. 해당 부위들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위생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관리법을 알아본다.◇귀 뒤귀 뒤는 퀴퀴한 냄새의 원흉이다. 샤워나 세수를 할 때 귀 뒤까지 손이 잘 닿지 않아 씻지 않거나 대충 물로 씻어 내린다. 이런 사람의 귀 뒤쪽을 만지면 미끈한 기름기가 묻어 나온다. 귀 뒤에서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을 분비한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면서 만들어지는데 귀 뒤의 모공에 쌓여 퀴퀴한 악취를 유발한다. 충분히 거품을 내서 손가락으로 귀 뒤를 꼼꼼하게 씻어줘야 한다.◇배꼽배꼽은 주변 피부와 달리 조직이 얇아 세균에 취약하다. 물론 이 세균들이 인체에 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쌓이면 악취를 풍긴다. 그러나 배꼽 때를 제거하면 복막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어 배꼽을 씻지 않는 사람이 많다. 배꼽 때를 제거하거나 배꼽에 상처가 생긴다고 해서 복막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복막염은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발생한 염증을 말한다. 복강 내 장기 천공 등이 원인이다. 배꼽 아래에 근육을 싸고 있는 단단한 근막이 복막을 덮고 있어 복막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배꼽 때는 샤워로 쉽게 씻겨 내려가지만 악취가 심하다면 솜이나 면봉 등으로 보이는 곳만 살짝 닦아준다. 손가락, 손톱 또는 날카로운 물건, 오염 가능성이 높은 도구를 이용해선 안 되며, 지나치게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손톱 밑손톱 밑은 이물질이 쉽게 껴 때가 잘 생긴다. 손톱을 꼼꼼히 씻지 않으면 손톱 밑에 때가 쌓여 불쾌한 냄새가 난다. 손 중에서도 손톱은 세균이 가장 많은 곳으로 폐렴균, 요도 감염균, 효모균 등 다양한 세균이 존재한다. 세균이 많은 손톱 밑은 특별히 신경을 써 씻는 게 중요하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손을 씻을 때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지르기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르기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다른 편 손가락을 돌려주며 문지르기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기 등 총 6단계를 지키며 손을 씻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30초를 세기 힘들다면 '생일 축하 노래'나 '곰 세 마리'를 2번 부르면 된다.◇발가락 사이사이발은 대충 물만 끼얹어 씻는 경우가 많은데, 외출 후에는 발가락 사이를 비누 칠 해 꼼꼼히 닦아줘야 한다. 제대로 씻지 않으면 고약한 냄새가 난다. 발은 습기가 잘 차고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특히 발의 땀은 양말·신발 등에 의해 바로 증발되지 못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불어난 세균은 발의 각질을 갉아먹어 이소발레릭산 등 악취를 풍기는 화학물질을 만든다. 따라서 발가락 사이사이를 세심하게 씻되 씻은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키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꼼꼼히 씻어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습기로 인해 또 세균이 번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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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고래를 잡는다고 표현하는 '포경수술'은 과거 한국 남성의 성장기 통과의례로 여겨졌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남성 인구의 절반 이상이 포경 수술을 받은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왜 우리나라 남성은 고래를 잡아야 했을까?◇유대교·이슬람교는 종교적 이유, 한국은 관습으로 자리 잡아포경 수술은 음경의 귀두를 감싸고 있는 포피(남성의 성기에서 이중으로 접혀있는 피부)를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이다. 선천적으로 포피와 귀두의 일부분은 유착돼 있다. 포피를 일정 부분 제거하면 음경을 감싸고 있는 피부가 젖혀지고, 귀두가 영구적으로 노출된다. 고대에는 종교적인 이유로 많은 지역에서 포경 수술이 시행돼 왔다. 특히 유대교와 이슬람교도를 중심으로 할례(포경수술)가 종교·문화적 풍습으로 굳어졌다. 지금도 유대교와 이슬람교를 주교로 삼는 국가에서는 신생아 때 포경 수술을 받는다.우리나라는 미군의 영향을 받았다. 현대에 들어서자, 포경수술은 미국을 중심으로 생식기 청결과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수술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영향을 받은 필리핀, 호주 등 나라에서도 성행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해방 이후 미군의 영향을 받아 포경 수술이 관행처럼 자리 잡았다. 교육 기관에서 포경 수술 효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을 만큼 포경 수술은 위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90년대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남성이 포경 수술을 받았다. 또래 중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아이는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포경수술을 무조건 강요했던 과거와 달리, 점차 수술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면서 포경수술을 받는 남성들이 줄어들고 있다. 2000년에는 과거 10년간 포경 수술을 받은 남성이 전체의 75% 정도였지만, 2011년에는 25%로 급감했다. 가장 수술을 많이 받는 연령대인 청소년의 포경 수술 비율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포경 수술 횟수도 과거에 비해 급격히 줄었고, 최근에는 수술 상담조차 드물다"고 말했다. 미국의 영향을 받은 몇몇 나라들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에서는 포경 수술을 받는 남성 인구 비중이 현저히 낮다. 포경 수술은 필수가 아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유착돼 있던 포피와 귀두가 분리되고, 자연스럽게 귀두가 밖으로 노출된다. 평소 귀두와 표피 사이를 청결히 유지한다면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게다가 포경 수술은 상당한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수술 직후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어린 시절 받았던 포경 수술이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다.◇포경 수술, '필수'로 받아야 하는 사람도 있어포경 수술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사람도 있다. 이영진 원장은 "발기해도 포피가 전혀 젖혀지지 않는 진성포경이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귀두와 포피에 염증이 재발하는 귀두포피염에 걸렸으면 수술로 귀두를 노출해야 한다. 포경 수술은 표피와 음경 사이의 공간을 없애기 때문에 이물질로 인한 귀두포피염을 예방할 수 있다. 생식기 청결에 신경을 쓸 자신이 없는 사람도 포경 수술을 하는 게 낫다. 포경 수술을 하지 않으면 피부와 음경 사이 이물질이 쉽게 끼고, 습기로 인해 바이러스나 세균도 잘 번식한다. 평소 깨끗이 씻지 않으면 포피에 묻은 소변으로 요로감염에 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기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 성 바이러스 감염 발병 위험도 커진다. 포경 수술이 필요한데도, 성감이 떨어진다는 속설 때문에 받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 속설이 생긴 이유는 포피에 있는 신경세포가 포경수술을 하면 잘려 나가기 때문인데, 신경세포는 포피뿐만 아니라 음경 전체에 있어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진다. 이영진 원장은 "성감은 매우 주관적이고 상황에 따라 달라져 포경 수술과 성감의 관계를 밝혀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반대로 수술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요도가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요도상열과 요도하열, 거대요도, 함몰음경 등과 같은 음경 기형이 있으면 포경수술을 받으면 안 된다. 최근엔 20대 이상 성인 남성들도 포경수술을 하러 비뇨기과를 방문한다. 이영진 원장은 "옛날처럼 부모가 강압적으로 아이를 비뇨기과로 데리고 가서 포경수술을 받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본인 스스로가 포경수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수술을 받을지 말지를 선택하는 시대가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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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6일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5058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바로 내년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2000명 늘어나는 셈이다.의료계는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총파업을 예고했고, 당장 학생 선발을 준비해야 하는 의대도 혼란스럽다. 정부는 의대생 2000명을 어떻게 선발할 계획인 걸까?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 김국일 필수의료지원관, 송양수 의료인력정책과장, 교육부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 등의 답변을 통해 확인해보자.-2025년에 의대를 신설하나?의대 정원 2000명 확대는 결정됐으나 의대 신설은 결정되지 않았다. 적어도 내년에 의대생이 되는 학생이 신설의대로 갈 가능성이 없다. 정부는 지역의대 신설 필요성만 검토 중인 상태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의대 신설은 고려할 사항들이 많아 당장 결정하더라도 2025학년도 입학정원에 반영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의대를 신설할 경우, 비수도권에 신설되나?그럴 가능성이 크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역의대 신설이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우리나라 의대 수가 다른 나라보다 많기에 지역의대를 졸업하는 이들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견을 잘 검토해 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증원된 의대정원은 어떻게 분배되나?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배분하는 게 원칙이다. 배분기준은 지역의 의료 인프라, 의료격차 등이다. 구체적인 배정 인원은 교육부와 복지부가 합의를 통해 결정한다.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학교육점검반을 통해 현장확인을 한 결과, 정원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 대학이 많고, 추가 교육 역량 확보가 필요한 대학도 있었다"며, "교육부가 다시 대학별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대학별 상황을) 감안해 적정하게 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오늘(6일) 교육부에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이제 공은 교육부에 넘어가 있는 상태다.-증원 시 의대 교육의 질은 어떻게 보장하나?부실교육으로 인한 서남의대 폐과 사례가 있는만큼, 대규모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학교육 질 저하 가능성은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 단, 교육부는 2000명 수준의 증원은 "법에서 규정한 교원·교사·교지·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교육 여건을 충분히 준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소규모 의과대학의 경우, 정원 확대로 오히려 교육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또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인증제도를 통해 교육의 질을 관리하고, 필요 시 국가가 지원해 교육의 질을 담보하겠다고 강조했다.-증원 규모가 조정될 수도 있나?그렇다. 정부는 2025학년도에만 기존보다 2000명 많은 의대생을 뽑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의사를 뽑을 수도 있다. 정부는 2035년에 의사가 1만5000명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어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에 따르면, 복지부는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를 의대생 증원을 통해 보충하고, 5000명은 시니어 의사제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등을 통해 보완한다.다만, 의료 수요 변화 등에 따라 그 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의대생 증원으로 당장 필수의료 공백이 해결되지 않는다. 해결책은?복지부는 최근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로 등장의 필수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내년부터 의대 정원을 늘리더라도 실제 의사가 배출되기까지는 6~10년 이상이 소요되기에 그전까지 다른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조규홍 장관은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 돌봄 강화, 시니어 의사 활용 등을 통해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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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연일 호실적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종근당,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는 모습이다. 종근당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로 인한 일회성 실적 경신에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자체 신약을 내세운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종근당이다. 종근당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창립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 6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4.4% 증가해 246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67.1% 늘어난 2136억원이었다. 종근당의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CKD-510)에 대한 기술수출을 맺은 까닭이다. 수출 규모는 13억 500만 달러(약 1조 7302억원)로,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이 8000만 달러(약 1061억원)에 달한다. 종근당 관계자는 "주력 제품의 호조와 함께 지난해 노바티스의 희소 난치성 유전병인 사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후보물질을 1조 7000억원대 기술 이전한 것이 실적 급등의 요인"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올해 실적은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SK증권은 "지난해 계약금이 약 1000억원 반영되면서 역기저 등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이 불가피하나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케이캡 등 계약 종료에 따른 실적 공백은 연초 출시 예정인 자체개발 신약의 출시 효과나 외부 품목 도입을 통해 상쇄될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4953억원, 1287억원으로 예상된다.◇종근당·한미 ”자체 개발 신약, 지속적 성과 낼 것”한미약품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자체 개발 제품과 R&D 성과에 따른 긍정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 4909억원, 영업이익은 2207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정도 증가한 수치다.한미약품 관계자는 "MSD에 기술수출한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라 유입된 마일스톤과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 신약의 지속적 성장세 등이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국내 원외처방 1위 매출을 기록하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로수젯(1788억원),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1419억원) 등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였다.대웅제약은 매출 '1조 클럽'에 안착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2220억원, 13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 성장세를 보였다. 자체 국산 신약과 보툴리눔 톡신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특히 전문의약품(ETC)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8725억원을 기록했으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누적 매출 약 720억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에 등극했다. 프리미엄 톡신인 나보타는 147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약 80%가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유한양행도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은 1조 8590억원, 영업이익은 568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4.7%, 57.6% 증가했다. 주요 제품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와 폐암 치료제 렉라자 등 전문의약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렉라자는 올해 미국 FDA 승인이 기대되면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기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라 올해 매출은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