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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서울병원은 정형외과 전문의 강태병 원장을 영입해 2024년 2월 19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영입된 강태병 원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족부족관절 전임의로 근무한 바 있다. 이후 국민병원과 성애병원 정형외과 원장으로 지내며 발과 발목 분야 치료에 많은 노하우와 역량을 쌓아왔다.강태병 원장은 SNU서울병원에서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MITA), 관절경적 발목인대봉합술, 아킬레스건파열 봉합술, 발목인공관절 수술 등 다양한 발과 발목질환 치료를 할 수 있는 전문가다.또한 강태병 원장은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학술대회에 꾸준한 족부족관절 임상 연구 발표는 물론,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족부족관절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 밖에도 강태병 원장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의대 Vienna General Hopital 연수, 대한정형외과통증의학회 TPI 교육과정 수료, 정형외과 지도전문의 자격증 수료 등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강태병 원장은 "그동안 의료현장에서 접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치료 고민에 공감하고 빠른 일상으로의 회복을 도와 개개인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NU서울병원 이상훈·서상교 대표원장은 "강태병 원장의 합류로 족부센터의 전문성과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SNU서울병원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현재까지 관절·족부·수부·척추 분야를 중심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환자들의 건강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협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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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甲辰年) 새해가 시작됐다. 갑진년은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는 '청룡(靑龍)의 해'를 의미한다. 신년 힘찬 도약을 위해서는 건강한 몸은 필수다. 따라서 다가오는 명절에 모처럼 주어진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고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부모님을 자주 보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부모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먼저, 부모님 건강을 확인하는 데 있어 특별히 살펴봐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척추다. 나이가 들수록 척추와 추간판도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주로 노년층에서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관 주변 인대, 뼈 등이 비대해져 척추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협착증이 많이 발생한다.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오래 걷기가 어려워지는 하지 통증과 간헐적 파행이다.일병 ‘꼬부랑 할머니 병’으로 불리는 척추관협착증은 대부분 서서히 나타나고 ‘조금 지나면 낫겠지’ 생각하며, 자연스러운 노화 증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다가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치해 더욱 악화되는 경우 배변 장애, 보행장애, 하반신 마비 등의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되도록 증상 초기부터 치료받는 것이 좋다.따라서 이번 명절에는 부모님의 척추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고 혹시 부모님이 통증으로 걷다 쉬기를 반복하고 허리가 점점 굽어진다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증상이 심하지 않은 척추관협착증 초기일 경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 완화가 없고 대소변장애, 하지마비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경우,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다음으로 부모님의 관절 건강도 챙겨보는 것이 좋다. 관절 중에서도 특히 무릎은 우리 몸을 하루종일 지탱하고 움직이기에 퇴행성 변화가 빨리 찾아오는 관절이다. 또한 노화는 무릎 관절 자체를 약하게 만들어 무릎관절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의 탄력성도 줄어들게 된다.이로 인해 나타나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주로 다리뼈가 맞닿는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걷거나 양반다리와 같은 자세에서 가벼운 통증이 발생하다가 통증이 심해지면 거동이나 자세와 상관없이 통증이 유발하게 된다. 특히 휴식이나 수면 시에도 통증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다리 모양의 'O’자 변형과 보행에도 지장이 생기게 된다.따라서 부모님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으로 힘겨워하거나 일상생활에서 무릎 주위가 아픈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평소 걸음걸이와 다르고 ‘O’자 변형이 관찰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 대부분이 노인층으로 진단 이후 환자의 나이, 연골의 상태, 증상을 고려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초기에는 주사, 약물치료, 재활치료 등 보존 치료를 통해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이나 인공관절 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은 그동안 바쁘다고 신경 쓰지 못했던 부모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절호의 기회이다. 특히 척추 관절 건강은 노년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신체 부위이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현상은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지만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퇴행 속도를 늦출 수 있기에 부모님의 증상을 꼼꼼히 살펴보고 의심 상황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와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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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이라고 하면 주로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로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주사치료를 최대한 시도한 뒤에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는 관절염 초중기 환자에게 연골 재생과 통증 완화를 도와주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다.신의료기술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는 무릎 관절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해 ICRS(International Cartilage Regeration & Joint Preservation Society) 3~4등급, 또는 KL(Kellgren-Lawrence grade)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사용되며, 심각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보고된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으로 확인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기존 주사치료와 비교하여 유사한 수준의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관절염은 나이, 과도한 운동, 비만, 외상, 유전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미미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중기에는 통증과 염증이 심해지며, 말기에는 연골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한 수준까지 진행된다. 기존의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은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키지만, 연골의 재생을 도울 수는 없다.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장점을 살린 혁신적인 치료법이다. 자가골수 줄기세포는 환자의 골반 뼈에서 골수를 채취하여 줄기세포를 농축한 후 무릎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분화된 세포로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거나 자가 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연골의 재생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항염증 작용을 통해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킨다. 이 치료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 부작용이 적으며 흉터가 없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자가골수 줄기세포 관절염 2, 3기 환자라면 연령과 상관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특히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비수술 치료로 간단한 치료로 보이지만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고려할 때 신의료기술 임상에 사용된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을 사용해 양질의 줄기세포만 채취해 주사하는 방법 등 치료에 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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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물론 빈뇨, 야뇨 등으로 당사자를 괴롭게 하는 전립선염은 생각보다 더 재발이 잦다. 비뇨기과 외래 환자의 20~25%는 전립선염 환자일 정도다. 전립선염으로 다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전립선염 재발 예방법을 미리 알아두자.◇성기능 장애까지 유발하는 전립선염남성의 방광 밑에 있으며, 소변을 나오는 길인 요도를 감싼 전립선은 정자에 영양소를 공급, 정자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 전립선액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전립선액은 정액의 50~75%를 차지한다.그만큼 중요한 기관이다보니 염증이 생기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전립선염 증상은 발기력 저하, 조루 등 성기능 장애다. 전립선 바로 옆에 음경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있다보니 전립선염이 생기면 성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치골부 하복부, 고환과 항문 사이의 회음부, 골반, 고환, 음경 등의 부위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사정을 할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 외 증상으로는 빈뇨, 절박뇨, 지연뇨, 야갼뇨 등 배뇨 문제가 있다.◇음주·과로 피하고 혈액순환 신경 써야전립선염의 악화와 재발은 건강상태와 직결돼 있다. 음주나 과로로 악화·재발하는 일이 흔하다.골드만 비뇨의학과의원 인천점 이창기 원장은 "알코올은 전립선 조직을 자극하고 염증을 촉진할 수 있고, 과로는 체내 염증 반응을 활성화해 전립선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 특히 겨울철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건 물론 실내 활동이 많아지기에 전립선염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고도 말했다.이창기 원장은 "전립선염을 예방하고 싶다면 1시간에 한 번씩은 꼭 스트레칭을 하고, 좌욕이나 반신욕을 자주 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병은 환자와 의사가 함께 노력할 때 개선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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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은 앓고 있지 않은 여성보다 자살 시도를 할 가능성이 8배나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만 타이베이 보훈병원 정신과 첸 무홍(Mu-Hong Chen) 교수팀은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와 정신질환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2~64세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1만 8960명을 15년 동안 추적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유발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난포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배란이 잘되지 않는 질환이다. 정상적으로 월경이 나오지 않고, 난소에서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여드름, 탈모, 다모증, 남성 호르몬 과다혈증, 당뇨병, 비만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연구팀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과 없는 여성 중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의 비율을 분석했다. 해당 정신질환으로는 조현병, 양극성 장애(조울증), 우울증, 알코올 중독 등이 포함됐다. 환자 비율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는 그룹과 앓지 않는 그룹 모두 약 10%였다. 하지만 실제로 자살로 이어질 확률은 차이가 컸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그룹이 환자가 아닌 그룹보다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평균 8.7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더 세분화해 살펴본 결과, 청소년은 5.38배, 40세 미만 성인 환자는 9.15배, 노년층은 3.7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의 자살위험이 다른 연령대보다 낮은 이유를 연구팀은 폐경기에 가까워질수록 월경주기의 규칙성 등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으로 봤다.연구팀은 정신질환이 없는 그룹에서도 자살 시도율을 확인했다. 그 결과,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는 여성이 앓지 않는 여성보다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8.34배 더 높았다.연구팀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는 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자살 시도와 자해에 대한 민감도가 높았다"며 "신체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이 자신감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 심리적 고통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무홍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를 진료할 때 정신 건강도 유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게 확인됐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 학술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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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장 화재 사고에서 소방관 2명이 순직하면서 소방관 보호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소방관 10명 중 4명 이상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앓는 등 정신겅간 관련 지원 체계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청과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진료사업단은 지난해 3~5월 소방관 5만2802명을 대상으로 '2023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 증상, 수면장애, 문제성 음주 등 주요 심리 질환 4개 가운데 적어도 1개 이상에 대해 관리나 치료가 필요한 위험군이 2만3060명(43.9%)로 나타났다.질환별(복수응답)로 보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6.5%, 우울 증상 6.3%, 수면장애 27.2%, 문제성 음주 26.4%다. ‘지난 1년간 1회 이상 자살 생각을 했다’고 밝힌 소방관은 4465명(8.5%)으로 자살 고위험군도 2587명(4.9%)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소방관을 위한 정신건강 지원 체계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화상전문병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이 지난해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 105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682명)가 소방조직 내 트라우마 관련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응답했다. 84%(883명)는 소방관 전문 트라우마 치료 개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34%(354명)는 트라우마를 치료해본 경험이 한 번도 없다고 응답했다.전문가는 소방관의 직무 특성상 일반인은 접하기 힘든 참혹한 현장에 꾸준히 노출되는 만큼 심리 치료를 위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최근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처럼 동료를 잃는 아픔과 더불어 매일 같이 참혹한 인명피해를 목격하는 소방관들의 정신적 부담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이들의 마음 건강 등을 위한 심신수련원은 이제야 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소방관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소방심신수련원은 2026년 강원 강릉시에 준공될 예정이다.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경찰수련원이 충남 보령시와 전북 부안군, 인천 강화군, 제주 제주시 등 전국 곳곳에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 의원은 “소방수련원을 권역별로 확대하는 한편 소방관이 충분히 회복하고 쉴 수 있도록 근무 인력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지난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방관의 심리정서를 지원하기 위해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를 개발했다. 현재까지 서울 소재 소방관 18명을 대상으로 무료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수료자 소방관 신모씨는 “소방관만의 고유 특성에 맞춘 전문 치료 프로그램이 생겨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도움이 필요한데도 프로그램의 존재를 몰라 주춤하는 동료들이 많이 알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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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료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방부제나 저품질 재료가 들어간 사료를 먹이게 될까 우려하는 보호자가 많다. 이에 일부 보호자는 반려동물에게 직접 식단은 만들어 먹이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식품 원재료를 최대한 살려서 급여하는 자연식이다. 자연식은 익히지 않은 ‘생식(生食)’과 불로 조리한 ‘화식(火食)’으로 나뉜다. 일부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자연에서 살 때의 식습관이 ‘생식’과 가까우므로 생식이 사료보다 건강에 더 좋다고 믿는다. 그러나 자연식, 그중에서도 특히 생식은 장점보다 부작용이 클 위험이 있다. ◇자연식, 잘 급여하면 좋겠지만… ‘제대로’ 급여하기 어려워자연식과 사료 모두 장단점이 있기에, 둘 중 어느 것이 무조건 더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 다만, 자연식, 특히 생식의 경우 보호자가 철저히 관리하지 못하면 장점보다 부작용이 더 클 위험이 있다.첫째가 세균 감염 문제다. 날 육류엔 생각보다 유해균이 많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 농림축산검역본부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도축된 식육 4700건 중 337건(7.2%)에서 식중독균이 확인됐다. 검출률은 가금류 17.6%, 포유류 2.3%로 가금류가 포유류보다 높았으며, 검출된 균은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알균, 캄필로박터 콜리 순으로 많았다. 반려동물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고기를 먹은 후 식중독을 겪을 위험이 있다. 한국동물병원협회 윤홍준 대외협력위원장(월드펫동물병원 원장)은 “사람은 균에 감염되면 증상이 비교적 바로 나타나 약을 먹고 치료하지만, 반려동물은 보호자가 이상 증상을 알아차릴 때쯤이면 이미 감염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며 “특히 날이 더울 땐 육류에 있는 세균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므로 혹시라도 반려동물에게 생고기를 먹인다면 여름철은 반드시 피해야한다”고 말했다.둘째는 생식이든 화식이든 영양 균형을 맞춰서 급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시판 사료는 영양 균형을 고려해 영양소 함량을 조절한 채로 출시된다. 사료만 잘 먹여도 반려동물에게 심각한 영양 결핍이 생길 위험은 낮다. 그러나 사료 대신 자연식을 챙겨 먹이기 시작하면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영양소 섭취 현황을 일일이 관리해야 한다. 자칫 미량영양소 섭취량이 부족해질 위험이 있다.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급여하는 300여 보호자들의 반려견을 추적했더니, 그 중 95%에서 영양 불균형이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게다가 익히지 않은 자연식은 소화 흡수가 어렵다. 당장 단백질과 탄수화물만 해도 익혔을 때 보다 익히지 않았을 때 소화 흡수율이 떨어진다. 윤홍준 대외협력위원장은 “특히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E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생식으로는 흡수가 매우 어려운 비타민에 속한다”며 “또 생식을 급여하다 보면 육류를 지나치게 주기 쉬운데, 이에 인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심각한 저칼슘혈증이 발생해 장기적으로는 생명에 지장이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수의사들이 일반적으로 생식 급여를 권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한국동물병원협회 오원석 정책연구위원장(오원석황금동물병원 원장)은 ▲지나치게 어리거나 나이 든 반려동물 ▲만성적 소화 문제가 있는 반려동물 ▲기저 질환이 있는 반려동물 등에 생식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리거나 나이 든 반려동물은 면역체계가 비교적 약해 생고기의 세균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질병이나 평소 복용 중인 약물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진 반려동물도 이와 마찬가지다. 만성적 소화 문제가 있는 반려동물은 익힌 음식보다 소화하기 어려운 생식을 견디지 못할 수 있다. 또 췌장염이 있는 반려동물은 소화하기 쉽고 지방 함량이 낮은 식단이 필요하므로 생식 급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반려동물에게 지방을 많이 먹이면 췌장염,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질병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생고기를 급여하는 경우 뼈가 붙어있는 채로 주기도 하는데, 치아가 빠지거나 약해지는 등 치과 문제가 있는 반려동물에겐 위험할 수 있다. 처방식을 주거나 뼈를 제거하고 조리한 식품을 급여하는 게 안전하다.◇시도하고 싶다면 기생충 관리하고 ‘뼈’ 급여 주의해야그럼에도 자연식을 시도해볼 수는 있다. 반려동물에 따라서는 사료보다 자연식을 선호하기도 해서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사료보다 자연식을 선호할 경우 ▲사료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건강 이상이 없는 성인기 반려동물인 경우 자연식을 급여해볼 수 있다. 단, 수의사와 상담해 영양소 균형을 조절해서 급여해야 한다. 자연식 중 생식을 급여하고 있다면 반드시 수의사에게 정기적으로 기생충 관리를 받아야 한다. 오원석 정책연구위원장은 “일부 기생충은 보호자들이 주기적으로 먹이는 기생충 약으로도 관리할 수 있지만, 모든 기생충이 동일한 약물에 반응하는 것은 아닌데다 치료 효과도 다를 수 있다”며 “평소 자연식을 섭취하는 반려동물은 정기적인 기생충 검사와 구충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식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고기가 균에 오염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음식 준비 공간은 당연히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뼈가 붙어있는 생고기를 급여한다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뼈를 씹으면 치아가 깨끗해지고 턱 근육이 강화돼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단단한 뼈를 씹다간 도리어 반려동물의 치아나 턱뼈가 부러질 수 있다. 뼈를 삼키려다가 기관지 입구나 식도가 막혀 질식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미 삼킨 뼈라도 소화관을 잘 통과하지 못해 위장장애나 위장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오원석 정책연구위원장은 “뼈가 붙어있는 생고기를 급여했다면 반려동물이 먹는 동안 보호자가 곁에서 질식 징후가 없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큰 뼛조각을 삼키려고 하면 못 먹도록 제지해야 하고, 익힌 뼈는 잘게 부서져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급여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AFFCO·FEDIAF 영양 자료 참고… 이상 나타나면 수의사 상담 영양소별 적정 섭취량은 반려동물의 나이, 활동량, 질병 여부 등에 따라 다르다. 수의사와 상의해 급여량과 비율을 조정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은 있다. 오원석 정책연구위원장은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 같은 필수 지방산 공급원이 식단에 포함되는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했는지 ▲양파, 마늘, 초콜릿, 포도 등 반려동물에게 독성이 있는 음식이 제외됐는지 ▲칼슘과 인의 섭취 비율이 적당한지 점검할 것을 권장한다. 필수 지방산은 피부와 털 건강을 비롯한 전반적인 웰빙에 필수적이다.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가 제시한 반려동물 영양 섭취 기준엔 칼슘과 인을 1:1~2:1 비율로 먹이라고 나와 있다. 하림그룹 기획팀 이학림 전무(하림펫푸드 연구개발 자문)는 “미국 농무부(USDA)에서 제공하는 식품영양분석표와 미국사료관리협회(AFFCO), 유럽펫푸드산업연합(FEDIAF)에서 발간한 반려동물 영양소 권장지침서를 참고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품종과 개체별로 영양소 요구량이 조금씩 다를 순 있지만, 이 가이드를 건물(DM,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 기준으로 환산해 ±15% 이내로 사용하는 정도면 괜찮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내장 등 동물성 단백질을 급여하면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아미노산인 타우린도 충분히 공급되므로 별도의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개체의 상태에 따라 급여하는 식품에 조금씩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예컨대, 레시피에 가금류 고기 500g을 급여하라고 나온다면, 활동량이 많은 개체에선 닭고기 250g에 소고기·돼지고기 350g을 곁들여 급여하고, 비만인 반려동물에겐 껍질을 제거한 닭·칠면조 고기나 생선을 대신 급여하는 것이다. 이학림 전무는 “고기류는 적정농도의 과초산에 소독하고, 내장류는 열을 가해 세균을 죽이고, 과채류는 살짝 익혀 소화율 높이면 자연식을 더 안전하게 급여할 수 있다”며 “다만, 과채류는 열에 약한 수용성 비타민이 다량 포함돼있으므로 너무 푹 익히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위생과 소화가 걱정이라면 생식 대신 화식을 급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동결건조, 화식, 생식 순으로 사료의 유기물·조단백질 소화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양소 균형이 걱정이라면 화식과 건조사료를 번갈아 급여할 수도 있다. 이학림 전무는 “화식을 주식으로 주면 비타민B 군과 아연, 철, 구리, 망간 등 미량광물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화식과 사료를 40:60~50:50 비율로 섞어서 급여하면 영양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판되는 화식 밀키트를 구매하려 한다면, ▲HACCP·ISO 인증을 받은 업체인지 ▲UV·감마선 조사, 유기산 처리 등 미생물 저감 처리 방법을 정확히 명시했는지 ▲영양성분 표기 미달 행정처분을 받은 적은 없는지 ▲유통조건과 유통기간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오원석 정책연구위원장은 “자연식을 급여한다면 반려동물의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정기 검진에 더 신경 써야 한다”며 “무기력, 털 이상, 체중 감소 등 영양 결핍 징후가 발견되면 바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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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잘 쉬려면 ‘호흡근’ 기능이 좋아야 한다. 호흡근은 가슴을 움직여서 폐 수축과 이완을 돕는 모든 근육을 통틀어 일컫는다. 폐가 완전히 성장한 후로부턴 폐활량이 좋아지지 않으므로 숨을 더 잘 쉬는 방법은 호흡근 단련이 유일하다. 특히 나이 들면 몸 전체 근육이 감소하며 호흡근도 줄어드니 미리 대비해야 한다.호흡근으로는 갈비뼈를 따라 붙어 있는 ‘갈비사이근’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배가로근, 가로막(횡격막), 목빗근, 등세모근, 대흉근 등이 호흡근에 해당한다. 근육이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점차 기능이 떨어진다. 건강한 노인도 젊은 성인과 비교하면 가로막 근력이 약 25% 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호흡근이 약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쁘고 막힌다. 과격한 운동은 당연히 하기 어려워진다. 심해지면 체내 가스 교환이 제한되며 피로하고, 의욕이 떨어지고, 낮에 졸리고, 아침에 머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폐렴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아직 호흡근이 크게 약해지지 않은 사람은 수영이나 걷기 운동을 일주일에 2~3회 하는 게 좋다. 수영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심폐지구력 향상에 도움된다. 수영이 힘들면 30분간 가볍게 걷는 것도 좋다. 걸으면서 들이마시는 공기는 심폐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 심폐 근육이 튼튼해지면 심장과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기도 쉬워진다.이미 호흡근이 많이 약해져 신체 운동이 어렵다면, 가벼운 호흡 재활 운동부터 시도해볼 수 있다. 바로 ‘촛불 불기’다. 목과 어깨 근육을 이완하고, 마음속으로 숫자 2까지 세면서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 이후 숫자 4까지 세면서 입술을 둥글게 모아 촛불을 불 듯 숨을 내뱉는다. 화장지를 한 장 뽑아서 양손으로 잡고, 화장지가 흔들리도록 숨을 내쉬는 행동도 도움이 된다.하모니카 불기를 취미 삼아보는 것도 좋다. 하모니카를 불다 보면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게 돼, 호흡근이 자연스럽게 단련된다. 하모니카가 없다면 심호흡을 자주 한다. 숨을 천천히 들이마셔 가슴이 최대한 부풀게 하고, 숨을 최대한 천천히 내쉬면서 횡격막이 내려가는 것을 느끼면 된다. 이렇게 하루 1분간만 심호흡해도 폐 기능이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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