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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을 겪는다. 최근에는 비만,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30~40대 젊은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헬스조선 질병백과에서는 유웰비뇨의학과의원 길 건 원장을 만나,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궁금증들을 짚어보며 흔히 알려져 있는 정보들이 올바르고 정확한지 살펴봤다. ◇전립선의 크기가 작아도 수술해야 할 때가 있다?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65세 이하 남성의 경우 전립선이 탁구공 크기인 평균 22.5g로 알려져 있다. 76~80세에는 평균 27.7g로 점점 커진다. 심한 경우 귤 크기인 100g 정도로 비대해지기도 한다. 전립선 크기가 크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데 꼭 전립선 크기만으로 수술을 결정하진 않는다. 전립선 크기가 작아도 전립선의 모양, 배뇨 장애 등의 증상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므로 정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 수술 시 성기능 장애가 발생한다?전립선비대증의 기존 수술 방법은 전기 칼, 레이저 등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조직 손상이나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마른 사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기존 수술법의 경우 사정 장애 발생 비율이 약 40~70% 정도로 알려졌다. 이러한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한 최신 치료 옵션으로 워터젯 로봇수술(아쿠아블레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강한 압력의 수압, 즉 물의 칼날로 전립선 조직을 깎아내는 방식이다. 물을 이용하므로 열 손상이 적고 로봇이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만을 정확하게 절제해 부작용 위험이 낮다. 워터젯 로봇수술은 조직 손상으로 인한 요실금 및 발기부전 발생 보고가 없으며 사정 장애 발생률은 약 10% 이내로 기존 수술법에 비해 유의하게 낮다. 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았으며 만성질환자나 고령환자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수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변 참기 어려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분 섭취 삼가야 하나?물을 덜 마시면 만들어지는 소변의 양이 적어져서 소변보는 횟수가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몸의 수분 부족으로 인해 농축된 진한 소변 때문에 방광 자극이 더 심해진다. 그렇게 되면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될뿐더러, 한 번에 보는 소변의 양이 적어서 소변을 내보내기가 더 힘들어진다. 또 소변에서 수분의 함량이 줄어들면 이차적인 요로감염의 위험도도 높아질 수 있다. 소변을 보는데 불편함이 있다 하더라도 조금씩 자주 넉넉하게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밤에 깨서 소변을 보러 가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취침 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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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소모성 질환입니다.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먹어야 산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만, 암 환자야말로 이 말이 더욱 절실합니다. 항암 치료를 할 땐 특히 더 그렇습니다.암에 가장 나쁜 것은 편식과 금식입니다. 경우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금식을 시킬 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잘 먹어야 합니다.“잘 먹으면 안 된다. 특히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 고기의 영양분이 몽땅 암세포로 간다.” 암 환자들 사이에서 떠도는 풍문인데 이는 잘못된 믿음입니다. 잘못된 믿음을 갖고 환자들은 소식하거나 최대한 음식에 제한을 두는데, 그런 환자들은 결과적으로 굶어죽습니다. 세포가 아사 상태가 될 때까지 식사를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채식만 고집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과식을 하면 활성산소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과식은 곤란합니다. 그러나 실제 암 환자 중에서 과식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입맛이 사라져서, 과식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음식을 입에 달고 사세요.” 이렇게 말할 정도로 하루 종일 먹는 게 좋습니다. 음식 공급이 일순위이기 때문입니다. 소화가 되면 먹습니다. 소화가 안 되면 소화가 될 만한 음식으로 먹습니다. 의지적으로 먹는다고 할 정도로 잘 먹어야 삽니다.“자꾸 토하는데 먹어도 되나요? 역류한 위액 때문에 몸이 상하면 어떡해요?”“토하더라도 드십시오. 토하더라도 10분의 2나 10분의 3은 흡수됐을 것이고, 그렇게라도 흡수를 해야 합니다.”환자와 보호자는 토하는 것을 크게 걱정합니다. 하지만 토하더라도 남은 음식이 쓰임 받을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합니다.암 환자가 지켜야 할 두 가지 식사 원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 원칙은 쉬지 않고 먹는 것입니다. 아침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침을 덜 먹었다면 점심을 많이 먹으면 됩니다. 한 끼를 덜 먹었다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입맛이 돌아왔을 때 다음 끼를 든든하게 드세요. 다만 전체적인 양이 적다면 간식으로 보충을 해서라도 양을 채웁니다.두 번째 원칙은 숟가락을 놓고 싶을 때 한 숟가락을 더 먹는 것입니다. 평소보다 식탐을 내서 많이 먹습니다.암 환자들은 냄새에 민감합니다. 음식 냄새가 아니더라도 병실 냄새, 베개 냄새, 사람 냄새 등으로 속이 늘 니글니글하고 매슥거립니다. 조미료라든지 천연 맛을 내는 것으로 느끼한 냄새를 없앤 요리가 필요합니다. 고추장처럼 매콤한 음식도 입맛을 돌아오게 합니다. 보통 병원에서는 고추장을 먹지 말라고 하지만 한두 젓가락 집어 먹는 것까지 말리지는 않습니다.흰 밀가루, 쌀, 조미료, 흰 설탕, 소금은 조심해야 하는 백색식품입니다. 그러나 입맛을 돌리는 데 우동 한 젓가락을 먹어야겠다면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조심은 하되 적절히 배분해서 먹으면 됩니다.병원식은 밍밍하고 자극이 없어서 환자가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병원식을 잘 먹기 위해 몇 가지 짭짤하거나 새콤한 밑반찬을 준비하는 것도 지혜입니다. 평소에 먹고 입맛이 돌았던 적이 있는 음식이 있다면 무조건 드세요.우스갯소리지만 환자들 사이에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옆 환자가 먹는 음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 병원에서 수술 의사로 근무할 때 한 할아버지 환자가 설움을 폭발시킨 적이 있습니다. 반찬이 나왔는데 당신 식사의 장조림에는 고기 없이 마늘만 있었는데, 옆 환자에게는 고기가 네 개가 있었다는 겁니다. 순간적으로 그것이 먹고 싶었던 겁니다.이때는 보호자가 “제가 고기 달라고 할게요”하면서 환자를 다독이고 얼른 가서 장조림을 한 접시 더 받아오는 것이 지혜입니다. 아프고 나이 들면 어린아이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환자 자신이 성숙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보호자가 각별히 더 잘 챙겨야 하는 부분도 있는 겁니다. 보호자는 평소 환자에게 무엇이 먹고 싶은지 꼭 물어보세요. 환자가 좋아하는 밑반찬을 한두 가지 늘 준비하는 것이 의지적으로 먹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고통스럽지만 먹어야 삽니다. 당신이 한 입이라도 더 드시면 좋겠습니다. 사랑과 축복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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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잘 알려진 약이다. 최근 혈류 개선 효과로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럼 여성도 치매 예방을 위해 비아그라를 먹어도 되는 걸까?아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치매 예방을 위해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건 너무 성급한 결정이다. 임상시험 결과가 없어, 적절한 복용량조차 나와 있지 않다. 또 어떤 부작용을 유발할지 알 수 없다. 이미 알려진 비아그라 부작용만 고려해도, 처방받지 않은 사람이 임의로 먹는 건 위험한 선택이다.실제로 비아그라가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는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게놈의학연구소가 미국인 약 723만 명의 6년 치 진료 기록을 분석했더니, 비아그라를 꾸준하게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6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약대 연구팀 연구 결과에서도 남성 26만 명을 5년간 추적했더니, 비아그라를 처방 받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18% 낮았다. 처방을 많이 받을 수록 효과는 컸다. 5년간 21~50회 처방전을 받아 발기부전약을 복용한 남성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44%나 낮았다.비아그라는 원래 심장으로 가는 혈류 부족으로 발생하는 협심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 혈관을 이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화합물인 산화질소의 효과를 향상해 혈류를 개선한다. 임상시험 중 남성에서만 발기 증상이 나타났다는 부작용이 확인됐고, 이후 발기부전 치료제로 더 유명해졌다. 음경에서도 혈관 확장이 일어나 나타난 효과다. 치매 예방도 뇌에서 혈관을 확장해 혈류가 증가하면서 세포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돼 세포 손상이 줄어드는 기전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에서는 성기능 장애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여성 생식기에는 비아그라가 작용할 수 있는 수용체가 남성보다 훨씬 적고 여성의 흥분이 혈류만으로 개선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기 때문이다.비아그라는 이렇듯 음경, 심장, 뇌 등 여러 부위에서 혈관을 확장한다. 그러다 보니 혈관 확장으로 인한 두통, 홍조, 소화불량, 시력 이상 등 다양한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자가 비아그라를 자주 섭취하면 심장이 빠르게 뛰는 빈맥이나 심근이 괴사하는 심근경색 등으로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 또 발기부전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비아그라를 지속해서 섭취하면 지속발기증으로 음경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치매 예방을 위해 비아그라를 먹어야 하나 고민했던 사람은 비아그라 대신 산화질소 수치를 높여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게 낫다. 이런 식품들은 비아그라와 같은 방식으로 작용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시금치, 비트, 케일, 셀러리, 무, 근대, 명아주 등이 있다. 모두 식이 질산염이 풍부해 체내에서 산화질소의 원료가 된다. 다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혈압은 산화질소를 생성하는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산화질소 생성 작용을 손상시킨다.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신체 활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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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중해식 식단에 이어 '대서양식 식단'이 각광받고 있다. 대서양식 식단이란 해산물을 위주로 하며 채소, 과일 등을 곁들인 건강 식단이다. 특히 대사증후군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을 한꺼번에 동반한 상태를 말한다. 국민건강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45%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 대서양식 식단(Atlantic Diet)은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전통적으로 전해내려왔다. 구체적인 음식들을 살펴보면 ▲해산물= 생선, 조개류 ▲뿌리채소= 당근, 비트 뿌리, 감자, 고구마, 순무잎, 콜리플라워 ▲콩류=렌틸콩, 강낭콩 ▲과일류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유제품 등이 있다. 대서양식 식단은 고등어나 연어 등 해산물 중심으로 이뤄져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감자, 당근, 비트와 같은 뿌리채소는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 건강에 도움을 준다. 콩에 들어간 글리신과 알지닌 등 식이섬유는 위와 장에서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낮춰 당뇨병을 억제한다. 올리브오일에 들어있는 항바이러스 성분과 비타민E는 피부의 면역력과 자생력을 높인다. 대서양식 식단은 복부 지방량을 줄이고,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대사증후군은 다음 다섯 가지 기준 중 세 개 이상을 충족하는 상태다. ▲허리둘레 남성 102cm 이상 여성 88cm 이상 ▲중성지방 수치 15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혈압 130/85mmHg 이상 ▲공복혈당 110mg/dL 이상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대 화학공학과 연구팀은 18~85세 성인 574명 대상으로 대서양식 식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결과, 대서양식 식단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허리둘레가 1.79cm 더 줄고, 대사증후군 발생률은 65% 더 낮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의 공식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게재됐다. 대서양식 식단은 다음과 같이 일상에서 실천해보면 좋다. 우선 아침 식사에는 훈제 연어와 감자에 아보카도를 추가한다. 점심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토마토 스튜에 호밀빵을 곁들어 먹는다. 간식으로 플레인 요거트에 견과류나 블루베리를 토핑처럼 넣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저녁은 구운 고등어나 오징어 숙회에 고구마 샐러드를 함께 먹어 하루 식사를 마무리하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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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주름이 많아지고 노화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입술도 예외는 아니다. 입술 역시 나이가 들면 두께가 얇아지고 주름이 많아지며, 붉은 색깔도 옅어진다. 왜 그런 걸까? 예방법도 함께 알아본다.◇노화하면서 윗입술 얇아지고 주름 많아져실제로 노화를 겪으면 입술의 두께가 얇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최근 LG생활건강 R&I 연구소가 20∼69세 우리나라 여성 1000명의 입술을 찍어 입술노화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나이가 들수록 입술은 얇고 납작한 형태가 되고 입술 표면의 가로, 세로 주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술 톤 역시 붉고 노란 톤이 줄어들며 생기가 감소했다.특히 학계에서 발표된 대부분의 연구 결과를 근거해 보면 아랫입술보다 윗입술이 더 얇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알려졌다. ▲입술 표피와 진피의 두께가 감소하고 ▲입 주변 근육의 두께도 감소하며 ▲피부의 콜라겐, 엘라스틴 섬유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윗입술은 아랫입술보다 피부 두께가 더 얇고 민감하며 수분 함유량 또한 더 적다. 따라서 윗입술이 노화에 더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또한 나이가 들면 윗입술의 큐피드 궁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데, 이로 인해 입술이 더 납작하고, 평면적이고, 얇게 보일 수 있다. 큐피드궁은 윗입술의 곡선 부분으로, 활과 같은 모양의 부분을 말한다. 입술 주변 근육이 감소하거나 팔자주름이 뚜렷해지는 변화로 인해 윗입술이 아래쪽으로 처지게 되면서 얇아지기도 한다.◇자외선 차단 기능 립밤, 비타민 A·C·E 도움돼입술이 주름지고 얇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그 진행을 늦추는 방법은 있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자외선이 노화를 부추기는 만큼 입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립밤을 발라주면 좋다. 특히 입술이 건조하거나 입술 주변에 피부염이 일어나면 입술 경계부가 모호해져 더 얇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립밤을 통해 입술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한다. 만약 입술이 가렵거나 따가워지는 등 피부염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한다. 평소에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특히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A, C, E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흡연과 음주도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므로 자제한다.만약 외관상 얇아진 입술이 많이 신경 쓰인다면 시술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때는 보통 윗입술을 치료한다. 윗입술에 필러를 주입해 큐피드 궁의 형태를 다시 만들어 주거나, 수술적으로 큐피트 궁 부분을 위로 올리는 방식의 성형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또 입술에 생긴 표면 주름을 없애기 위해 레이저 박피술로 재생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입술 주변 피부에 프랙셔널 레이저, 고주파 레이저 등 레이저 시술을 통해 탄력을 유도함으로써 윗입술이 두꺼워 보이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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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갑자기 살이 찐 사람들이 있다. 많게는 서너 달 만에 9~10kg이 ‘확’ 불어나기도 한다. 실제 최근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주목할 부분은 유독 남성만 체중이 단기간 급증했다는 점이다.중국사회과학원 연구진은 1989년부터 2015년까지 10차례에 걸쳐 진행된 ‘중국 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결혼이 BMI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조사는 산둥, 장쑤, 허난, 후베이 등 12개 성(省)에 거주하는 18~45세 3000~6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연구 결과, 남성은 결혼한 뒤 과체중 발생률과 비만율이 각각 5.2%, 2.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이후 BMI가 계속 증가하다가, 5년 뒤부터는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 BMI에 큰 변화가 없었다.연구진은 결혼 후 남성의 운동량이 줄어드는 데 반해, 식사량은 늘면서 BMI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남성은 결혼 후 섭취 칼로리가 증가하고 신체 활동이 감소하는 등 에너지 보충·소비 균형이 급변했으나, 여성은 결혼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중국사회과학원 시웬 콴 연구원은 “흔히 ‘행복한 비만’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선진국에서 실시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며 “기존 연구에 따르면 친밀한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개인의 사회적 책임, 행동 패턴 등에 여러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비만 위험이 크기 때문에 결혼 후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경제학·인간생물학(Economics & Human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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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했더니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 뜻밖에도 매일 마신 커피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근거도 있는 만큼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커피를 주의해서 마셔야 한다.커피를 적당히 마시는 건 일반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진다. 국내 근거로는 2021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의 연구 결과가 대표적이다.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에 참여한 19만 2222명을 평균 8.7년 동안 분석한 결과, 커피를 하루 1~3컵 마시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32%, 47%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국제식품과학영양학회지’에 실리기도 했다.다만,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연구팀은 “커피가 왜 사망률을 낮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했다. 다만, “커피에 들어있는 클로로젠산, 카페인, 트리고넬린, 멜라노이딘 등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내고, 혈당 수치를 개선하는 것이 사망률 감소의 비결일 수 있다”고 했다.커피가 좋다고는 하지만, 과도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커피 안에는 1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이 중에는 카페스톨이라는 기름 성분도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했을 때 맨 위에 뜨는 황금색 거품을 ‘크레마(Crema)’라고 하는데, 여기에 카페스톨이 많다. 카페스톨을 과다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팀은 하루 평균 6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여러 차례 발표했다. 네덜란드 보건과학연구소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4주간 하루 5잔씩 커피를 마시게 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남성은 8%, 여성은 10% 증가했다고 밝혔다.학계에선 카페스톨이 지방대사를 방해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 몸은 간에서 만든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담즙산을 합성하고, 지방을 소화한다. 이때 카페스톨이 담즙산 합성을 방해해 콜레스테롤이 불필요하게 남는다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이다. 카페스톨을 과다섭취하면 몸속에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많아져 동맥경화성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미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커피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커피를 덜 마시기가 어렵다면 카페스톨 함량이 적은 커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는 커피는 카페스톨 함량이 높은 편이다. 핸드드립 커피, 더치 커피, 인스턴트 커피는 카페스톨 함량이 비교적 낮다. 단, 인스턴트 커피는 당 함량이 높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커피와 고혈압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명승권 대학원장은 커피를 ‘두 얼굴을 가진 헐크’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최근까지 발표된 사람 대상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커피 섭취는 당뇨병, 일부 암(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파킨슨병 등의 위험성을 낮춰주지만, 저체중아 출산, 유산,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 혈증) 위험성을 높인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하루 1~2잔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