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소식구교윤 기자2026/03/18 16:52
아기는 보통 생후 2개월부터 옹알이를 시작해 돌 전후로 ‘엄마’, ‘아빠’를 말한다. 그런데 최근 일부 아기들이 첫 돌이 되기 전에 타인을 속이는 기술을 터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의 약 4분의 1은 생후 10개월경부터 속임수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17개월이 되면 그 비율이 절반으로 증가한다. 세 살이 되면 능숙하고 창의적이며, 빈번하게 거짓말을 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연구진은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에 거주하는 0~47개월 어린이 750명 이상의 부모에게 자녀의 행동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일부 부모는 자녀가 생후 8개월 경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속이는 개념을 인지했고, 이 행동이 점점 빈번하게 나타났다고 답했다. 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 무렵 아이들은 과제를 피하기 위해 못 들은 척 하는 것,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기 위해 물건을 숨기는 것, 특정 행동을 부인하는 것, 금지된 일을 몰래 하는 것 등의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안일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는 모르는 척하거나 화장실에 가야 한다는 핑계를 대기도 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능력은 점점 발전해, 세 살 무렵부터는 더 다양한 유형의 속임수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시작한다. 봐서는 안 될 것을 못 본 척 하거나 부모에게 세부사항을 생략하고 말하는 행동도 나타난다. 보지 말라고 했던 가방을 뒤지거나, 형제자매가 자신을 때렸다고 부모에게 정확히 말하면서 자신이 먼저 때렸다는 사실은 숨기는 식이다. 연구를 이끈 교육학과 교수 엘레나 호이카는 “속임수는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타인의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며 “아이들이 속임수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식은 매우 어린 나이부터 발달한다”고 했다. 그는 “유아 발달 과정에서 아이들이 부모나 타인을 속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이 연구는 지난 5일 국제 학술지 ‘인지 발달(Cognitive Development)’에 게재됐다.
매일 아침 비트로 만든 죽을 아들에게 먹이는 엄마의 사연이 화제다.지난 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에는 건강을 많이 염려하는 엄마와 갈등하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엄마는 아들의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비트, 숙주나물, 견과류 등을 넣은 ‘비트 죽’을 4년째 아침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아들의 건강 검진 결과 공복 혈당이 조금 높다는 의사의 말에 엄마는 “제가 좋은 거 비트 이런 거 엄청나게 갈아준다”고 했다. 그러자 의사는 “갈아주는 건 좋지 않아서 모든 종류의 즙, 주스 이런 거 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엄마는 집으로 돌아온 후 아들에게 또 비트 죽을 먹여 오은영 박사를 포함한 출연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채소나 과일을 매일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 갈거나 즙만 짜낸 착즙 주스 형태로 만들어 간단하게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채소나 과일의 불용성 식이섬유는 몸통과 과육 자체에 들어있는데 즙만 짜내면 이를 그대로 버리게 된다. 이 불용성 식이섬유는 소화, 흡수 속도를 느리게 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갈거나 착즙해 식이섬유가 많이 파괴된 스무디, 주스 등으로 먹으면 당 함유량이 낮은 과일, 채소라도 빠르게 흡수돼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실제로 미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이 통과일, 갈거나 짠 과일 주스를 먹은 사람을 상대로 당뇨병 위험을 조사한 장기간 연구에서 과일을 갈거나 착즙해 만든 주스를 마신 그룹이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8% 증가했다. 반대로 블루베리, 사과, 포도 등 통과일을 그대로 먹은 참가자 그룹의 당뇨병 위험은 최대 26% 낮았다. 연구진은 액체 형태가 고체 형태보다 위를 더 빨리 통과해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일이나 채소는 갈기보단 최대한 원래 형태로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식이섬유를 과다 섭취하면 소화 불량, 설사 등을 유발하고 과일의 당도 당뇨병 위험, 대사 증후군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과일과 채소를 하루 400g 이내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18 14:53
신진대사란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화학 반응을 의미한다. 신진대사가 활발하면 칼로리 소모는 물론 소화 기능, 호르몬 균형 등 신체 전반의 기능이 원활해진다. 하지만 40세 이후부터는 신진대사 능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때 콩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콩의 영양 효능을 살펴본다.◇혈당 조절식이섬유의 충분 섭취량은 성인 남성 30g, 성인 여성 20g이다. 미국 건강 매체 ‘이팅웰’에 따르면 매일 콩을 반 컵씩만 섭취해도 남성은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의 16~24%, 여성은 24~36%를 채울 수 있다. 식이섬유는 음식의 위장 통과 속도를 지연시키고 포도당이 천천히 흡수돼 혈당이 완만히 오르도록 한다. 혈당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지면 생체리듬이 흐트러지고 인슐린 조절에 영향을 미쳐 신진대사 변화를 초래한다. 당뇨나 비만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 공인 영양사 메건 허프는 “식이섬유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체내 에너지 수준이 급격하게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는다”며 “이는 건강한 신진대사로 이어진다”고 했다.◇근육 합성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섭취하는 열량이 지방으로 쌓이기 쉽다. 복부비만과 고혈압, 당뇨병이 동반되는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근육을 키워야 한다. 근육이 지방 조직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근육량이 1%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이 38%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콩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근육 합성과 회복을 촉진한다. 국제스포츠영양학회지에 게재된 논문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공대 연구에 따르면, 콩 같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에도 필수 아미노산이 충분히 들어있어 근육 성장 효과를 볼 수 있다. ◇노화 예방콩에는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특히 검은콩처럼 어두운 색깔을 띠는 콩은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다. 안토시아닌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 탄력과 시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장 건강을 증진하고 혈당 조절을 도와 심혈관 질환, 당뇨, 암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효능도 있다. ◇콩, ‘이렇게’ 먹어보자미국 공인 영양사 바이올레타 모리스는 고기 대신 콩을 사용하면 단백질과 섬유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했다. 파스타나 볶음 요리, 샐러드에 콩을 넣거나, 고기 소스에 렌틸콩을 사용하면 콩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백미 위주보다는 콩을 넣어 밥을 짓고, 콩조림 같은 반찬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기름을 두른 팬에 병아리콩과 검은콩, 소금을 넣고 바삭해질 때까지 구우면 영양 간식이 완성된다. 다만 콩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과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콩은 하루에 종이컵 반 컵 분량(50g 내외)로 섭취하는 게 좋다.
모델 겸 배우 장윤주(45)가 닭 안심을 활용한 식단을 공개했다.지난 14일 장윤주는 자신의 SNS에 ‘먹고 운동하고 미팅하고’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장윤주가 올린 사진에는 아침 식사로 직접 만든 샐러드가 눈에 띈다. 장윤주는 “홈메이드 닭 안심, 계란, 아몬드, 당근, 건포도 으깨서 만든 샐러드”라며 재료를 공개했다. 장윤주가 사용한 닭 안심은 부드럽고 성분이 좋아 닭가슴살 대신 활용하기 좋다.닭 안심은 닭가슴살 안쪽 갈비뼈에 붙어있는 가늘고 긴 부위다. 닭가슴살처럼 지방은 매우 낮고 단백질은 풍부하다. 닭 안심은 100g당 0.5~1g의 지방, 20~24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닭가슴살보다 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으로 다이어트 중 닭가슴살이 질린 사람에게 좋다. 또 비타민B, 철분, 아연 등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 대사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닭 안심에는 필수 아미노산도 충분히 들어있어 근육 성장과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장윤주처럼 계란, 견과류, 채소와 함께 먹으면 식이섬유,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이다. 올리브유를 두른 후 소금, 후추로 간을 해 구워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볶음, 파스타 등으로 활용해도 좋다. 다만, 닭 안심에는 가운데 힘줄이 있어 어린이, 노인의 경우 제거 후 조리하는 것이 좋다. 닭 안심은 냉동 상태로 유통,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데, 완전히 해동하고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