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 ‘이 음식’ 먹으면 싹~

입력 2026.03.18 22:00
달걀 사진
불안과 스트레스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콜린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일상생활에서 가끔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럴 때는 콜린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최근 국제 학술지 ‘분자 심리학’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심리적 요인 뿐 아니라 뇌 대사나 영양 상태의 불균형도 불안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불안장애 환자는 전전두엽의 콜린 수치가 건강한 사람보다 약 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은 세포 구조, DNA 생성, 신경 기능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특히 기분과 기억,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구성 요소이기도 하다. 콜린은 간에서 합성되지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양이 세포가 기능하는 데 충분하지 않아 음식과 같은 외부 공급원을 통해 얻어야 한다. 연구팀은 만성적인 불안 상태일 경우 뇌가 세포 복구와 신경 기능을 유지하는 데 콜린을 더 빠르게 소모한다고 봤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건강한 성인 여성은 하루 425mg, 남성은 550mg의 콜린을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콜린은 주로 동물성 식품에 함유돼 있다. 달걀 한 개에는 약 147mg의 콜린이 들어있다. 주로 달걀 노른자에 집중돼 있어, 콜린 섭취를 위해 달걀을 먹는다면 노른자까지 먹는 게 좋다. 반숙이나 수란으로 조리해야 콜린이 열에 의해 파괴되지 않는다.

소고기나 생선을 통해서도 콜린을 섭취할 수 있다. 지방 함량이 90%인 다진 소고기 85g에는 콜린이 71mg, 지방이 적은 소고기 옆구리살 113g에는 100mg이 들어있다. 대구나 송어, 연어는 85g당 각각 72mg, 55mg, 75mg의 콜린을 함유하고 있다.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한다면 익힌 브로콜리와 아스파라거스, 콩류의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익힌 브로콜리 한 컵에는 30mg, 익힌 아스파라거스에는 47mg의 콜린이 들어있다. 콩을 먹는다면 한 컵당 콜린 함량이 129mg로 높은 검은콩을 먹는 게 좋다. 하지만 이들 식품을 먹는다고 해도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배제할 경우 콜린이 결핍되기 쉽다. 식단을 통해 콜린 필요량을 충족하기 어려울 때는 보충제를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