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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연 한의학 박사가 ‘딱딱함으로 나타나는 몸의 위험 신호 네 가지’를 설명했다.지난 24일 정세연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몸은 망가지기 전에 먼저 딱딱해진다”며 “다음 부위는 평소 부드럽게 관리해야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박사가 강조한 부위는 다음과 같다.▷귀=귀를 반으로 접었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연골 노화를 의심할 수 있다. 귓바퀴는 말랑한 것이 정상인데 딱딱하고 아프다면 연골 속 수분이 감소하고 콜라젠 탄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는 다른 부위의 연골 노화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특히 연골이 많은 척추 건강을 점검해야 한다. 척추 수핵의 수분이 줄어들 경우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져 디스크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정 박사는 연골 건강을 위해 수분, 콜라젠, 비타민C 섭취를 강조했다.▷목덜미=목덜미가 딱딱해지는 것은 긴장 상태가 지속되거나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해 근육이 수축하고 노폐물이 축적된 결과다. 혈압이 정상이어도 목덜미 통증이 있다면 자율신경 불균형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자율신경 이상은 두통, 이명, 심계항진,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목덜미는 뇌 노폐물 배출과 관련돼, 만성적인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뇌신경 퇴행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목덜미는 굳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수시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종아리=종아리는 정맥혈과 림프를 심장 쪽으로 끌어올리는 펌프 역할을 한다. 말랑하지 않고 딱딱하다면 순환 기능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다. 종아리 경직은 대사 질환과도 관련 있어, 발끝을 몸쪽으로 당겼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관리할 때는 손으로 주무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함께 해야 한다.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마사지한 뒤 벽을 밀며 종아리를 늘려주고, 뒤꿈치 들기 운동을 하면 된다.▷복부=복부는 장과 간, 췌장, 면역세포가 모여 있는 대사 기능의 중심부다. 복부가 딱딱하면 내장지방이 쌓였거나 소화 기능 저하로 노폐물이 쌓였을 수 있다, 손이나 온열 기구로 복부를 따뜻하게 한 뒤 명치나 배꼽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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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노제(30)가 단백질셰이크를 활용한 다이어트를 추천했다. 지난 1월 29일 노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브이로그를 게재했다. 노제는 “다이어트를 시작해, 밥을 먹으면 안 된다”며 “하루 네 끼 단백질셰이크만 먹는다”고 했다. 노제는 “과거 단백질셰이크와 단식을 병행해 4kg을 감량한 적 있다”며 “체중 감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거나 건강하게 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고 했다.노제가 한 다이어트 방식은 지방 대사를 활성화해 저하된 신진대사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체중감량뿐 아니라, 살이 쉽게 찌지 않는 체질로 만드는 것이다. 1주 차에는 단백질셰이크와 채소, 두부 등 제한된 식단으로 장내 환경을 회복한다. 단백질셰이크는 탄수화물 함량이 적고, 당류가 없는 제품이면 된다. 2주 차부터는 24시간 단식을 주 1회 도입한다. 3주 차에는 단식을 주 2회로 늘린다. 3주 차에는 첫 주에 빠졌던 근육량이 회복되고, 본격적으로 체지방이 빠지는 시기다. 마지막 4주 차에는 단식을 최대 주 3회까지 확대해 체질 전환을 꾀한다. 식단뿐 아니라 매일 14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고,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근력 운동도 필수다.다만 다이어트 초기에 먹는 양이 갑자기 줄면 저혈당, 두통,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고령자나 당 조절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무리하지 말고,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그 즉시 중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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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식사량 조절이 필수다. 식단 조절 없이 운동만으로는 체중 감량에 한계가 있고, 감량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그런데 테트리스 게임이 식욕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플리머스대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식욕’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3분만 테트리스를 해도 식욕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팀은 18~30세의 실험 참가자 100명을 대상으로 각자의 욕구와 욕구의 강도를 자세하게 기록하게 한 뒤,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3분간 테트리스를 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실제 게임으로 연결되지 않는 가짜 로딩 화면만 보도록 했다. 이후 욕구의 강도를 비교한 결과, 테트리스를 한 그룹의 욕구 수준이 2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간의 욕구는 대개 몇 분 정도 지속된다. 그 시간 동안 우리 뇌는 욕구의 대상이나 그것이 가져다줄 보상을 이미지화한다. 예를 들어 초콜릿이 먹고 싶다고 느낄 때, 뇌는 초콜릿이나 초콜릿을 먹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이 때 테트리스를 하면 뇌가 욕구와 관련한 이미지를 그리는 것을 방해해 식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를 이끈 재키 안드라데 교수는 “말하기나 듣기에 초점을 맞춘 과제보다 테트리스와 같은 시각적인 과제가 통제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했다. 테트리스가 각종 욕구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또다른 연구도 있다. 영국 플리머스대와 호주 퀸즐랜드대 공동 연구팀은 18~27세 대학생 31명에게 욕구의 대상과 강도를 0~100점 척도로 보고하도록 한 뒤, 15명을 대상으로 3분간 테트리스 게임을 하게 했다. 게임 전 참가자의 3분의 2는 음식과 음료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응답했고, 21%는 커피·담배·와인·맥주에 대한 욕구를, 16%는 수면·게임·성관계 등에 대한 욕구를 느낀다고 답했다. 게임 후에는 전반적인 욕구 강도가 평균 13.9%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자들은 평균 40번 게임을 했는데, 횟수에 관계없이 욕구 억제 효과는 줄어들지 않았다. 연구진은 “테트리스를 일상생활에서 식욕 관리를 위한 보조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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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이나 껌 등 멘톨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먹으면 입안이 시원해진다. 이는 단순 기분 탓이 아니라, 인체에 존재하는 ‘냉각 감지 단백질 통로’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이다. 최근 이러한 원리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의대 이석용 교수와 이혁준 박사팀이 극저온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멘톨 성분이 인체의 냉각 감지 단백질 통로인 ‘TRPM8’을 활성화하는 과정을 관찰했다. TRPM8은 피부와 입, 눈의 감각 신경세포 막에 존재하는 단백질 통로로, 섭씨 8~28도의 차가운 자극(체온 기준)에 반응한다. 이온이 세포 안으로 흐르게 함으로써 차가운 느낌을 주는 신경 신호가 뇌로 전달되게 한다.연구팀이 온도를 섭씨 20도에서 4도까지 낮추며 극저온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차가운 온도와 멘톨이 동일한 TRPM8 통로를 열지만, 작동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확인됐다. 차가운 온도는 이온이 실제로 통과하는 중앙 통로의 구조를 직접 변화시켜 통로를 여는 반면, 멘톨은 통로 옆의 다른 부위에 먼저 결합한 뒤 단백질 전체 형태를 바꿔 변화가 통로까지 전달되게 했다. 즉, 멘톨은 체온을 실제로 낮추지 않으면서도 몸이 추위를 느낀 것처럼 신경계를 자극하는 물질인 것이다. 차가운 자극과 멘톨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반응이 더욱 강해지는 시너지 효과도 관찰됐다. 두 자극을 함께 가했을 때 TRPM8 통로가 완전히 열리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는 차가운 자극만으로 얻어내기 어려운 결과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의학적으로도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TRPM8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만성 통증, 편두통,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TRPM8을 활성화하는 멘톨 유사 물질 아콜트레몬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돼, 미국 식품의약청의 승인을 받고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준혁 박사는 “이전까지는 차가운 자극이 구조적 수준에서 TRPM8 이온 통로를 어떻게 활성화하는지 명확하지 않았다”며 “차가운 자극이 특정 구조 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이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탐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1~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 70회 생물물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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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53)이 건강을 위해 잡곡밥용 재료를 구매했다.최근 고소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통시장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고소영은 잡곡밥용 곡물을 구매했다. 찰현미, 영양쌀(흑미에서 겉은 벗겨낸 쌀), 차조, 서리태 등 일곱 가지 곡물을 산 고소영은 “총 4kg에 일곱 가지 곡물을 구매했다”며 “이대로 그냥 밥을 지어서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건강을 위해 고소영처럼 잡곡밥을 먹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잡곡밥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잡곡은 백미보다 식이섬유가 3~4배 많고, 미네랄과 비타민B군이 풍부해 에너지 대사와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현미, 보리처럼 혈당지수가 낮은 곡물은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 인슐린 분비 부담을 줄인다. 또한 잡곡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한다. 이 과정은 면역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며 노폐물 배출과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다만 잡곡밥은 다섯 가지 곡물만 넣어 조리하는 게 적당하다. 너무 많은 종류의 잡곡을 넣어 밥을 하면 오히려 영양 효과가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될 수 있다. 한국우석대 연구팀이 5곡, 8곡, 16곡, 17곡, 20곡, 25곡의 혼합 잡곡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5곡의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가장 높았으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효과도 가장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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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음주로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해돼 온몸이 노랗게 변한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6일(현지시각) 외신 미러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 주 출신 션 홀랜드(27)는 18세 때 불안 장애와 공황 장애를 달래기 위해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는 “술이 자신감을 주는 느낌이 들어 지속적으로 술을 마셨고, 음주량이 점점 늘었다”고 말했다.21세 무렵 홀랜드는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손이 떨리는 금단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조경사로 일하면서도 몰래 술을 마셨고, 24세에는 맥주로 기별조차 가지 않아 하루 와인 6병을 마시는 수준까지 늘었다. 25세에는 아침부터 보드카를 마시며 하루 2~3리터를 생으로 들이키는 지경에 이르렀다.2025년 3월, 그는 자신의 생일날 호텔방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이후 널브러진 빈 술병을 보고 술을 끊겠다고 결심했으나, 갑작스러운 금주로 금단 발작이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그는 간경화, 간염, 신장 손상, 비장 비대, 췌장염을 동시에 진단받았다. 당시 간 기능 저하로 온몸의 피부와 눈의 흰자까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났고, 사람들로부터 “심슨 캐릭터 같다”는 놀림을 들었다. 소변은 피가 섞인 듯한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 그의 증상은 입원 치료 후에도 3개월이나 지속됐다.현재 그는 심각한 지방간 상태지만 재활 치료를 거쳐 11개월째 단주를 유지하고 있으며, 알코올 의존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상담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션 홀랜드가 겪은 알코올 중독의 정확한 명칭은 ‘알코올 사용장애’다. 이는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뇌의 보상회로가 술에 의해 과도하게 자극되면 술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워지고 의존 상태에 빠지게 된다.알코올 사용장애로 인한 장기간 음주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와 지방산이 간세포에 축적되면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뇌 기능 저하도 문제다. 알코올은 전두엽 기능을 저하해 판단력과 언어 능력을 떨어뜨린다. 만취 상태에서 기억을 잃는 일시적 기억상실 현상이 반복되면 해마가 손상되고,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약화해 알코올성 치매 위험이 커질 수 있다.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금단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 제독 치료를 먼저 시행하며, 이후 상담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성명을 통해 “건강에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선언했다. WHO는 알코올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며 첫 한 잔부터 암과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에 따르면 유럽 지역 내 알코올 관련 암의 절반은 소량~중등도(하루 1.5리터 맥주 미만)의 음주로 인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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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량의 땅콩버터를 꾸준히 섭취하면 노년기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디킨대학교 신체활동·영양연구소는 66~89세(평균 연령 76.1세) 호주 노인 120명을 대상으로 땅콩버터가 신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천연 땅콩버터 섭취군과 대조군으로 나뉘었으며, 섭취군은 6개월 동안 매일 천연 땅콩버터를 43g씩 먹고, 대조군은 평소와 동일한 식단을 유지했다.연구팀은 신체기능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실험 시작 6개월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4m 보행 속도 측정 ▲기립 균형 검사 ▲계단 오르기 검사 ▲5회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 ▲30초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 ▲악력 측정 등을 진행했다.그 결과, 땅콩버터 섭취군은 대조군에 비해 ‘5회 앉았다 일어서기’ 시간이 1.23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개월 전과 비교해 하체 근력이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 이를 기반으로 근력을 계산했을 때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외의 평가 항목에서는 두 시험군 간에 큰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연구를 진행한 스제옌 탄 박사는 “5초 앉았다 일어서기는 노년층의 하지 근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검사를 더 빨리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은 근력이 더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회 앉았다 일어서기 시간 1.23초 단축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다”고 했다.땅콩버터 섭취군은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 섭취량이 늘었음에도 체중이나 체지방 변화가 거의 없었다. 탄 박사는 “땅콩버터 섭취군의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했지만, 체중이나 체성분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결과는 견과류 보충이 체중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이전 연구 결과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어 “노인 낙상 예방 전략 중 하나는 근력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근력·저항운동”이라며 “이번 연구는 근력·저항운동과 함께 간식이나 식사의 일부로 천연 땅콩버터를 섭취하는 것이 근력을 더욱 강화하고 영양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악액질,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한편, 땅콩버터는 땅콩을 곱게 갈아 버터처럼 부드럽게 만든 식품으로, 단백질, 불포화지방, 니아신,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건강을 위해 땅콩버터를 먹는다면 설탕이나 기타 첨가물을 넣지 않고 땅콩만 원료로 사용한 100% 땅콩버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열량이 높은 식품인 만큼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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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생리통과 불규칙한 월경을 호소했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10년이 걸린 여성이 있다. 뒤늦게 밝혀진 병명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었다.지난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출신의 올리비아 페로(26)는 10세에 초경을 시작했다. 그러나 14세 무렵부터 생리 시작과 함께 심한 복통을 겪었다. 당시 의료진은 이를 단순한 ‘호르몬 변화’로 설명했다. 하지만 15세가 되던 해 난소 낭종이 파열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염증이 충수(맹장)까지 번져 응급 충수절제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피임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으며, 난소 낭종 발생 빈도는 줄었지만 불규칙하고 통증이 심한 생리, 복부 팽만감과 염증 증상은 계속됐다. 그가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은 것은 증상이 시작된 지 거의 10년이 지난 뒤였다.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약 10%에서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난소 기능에 영향을 미쳐 배란과 임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주요 특징은 불규칙한 배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증가, 난소에 다수의 작은 낭종(물혹) 형성 등이다. 이로 인해 생리불순, 체중 증가, 다모증(과도한 체모), 여드름, 난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까지는 통상 6개월에서 2년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당수 여성이 자신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페로는 2018년 대학에서 영양학 등을 전공하며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했지만 체중은 쉽게 줄지 않았다. 2024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한 뒤,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 등 정밀 검사를 거쳐 결국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후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고, GLP-1 계열 약물을 처방받아 체중 감량 치료를 시작했다. 그는 2025년 치료 이후 약 13.6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체중 감소와 함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낮아졌고, 생리 주기도 비교적 규칙적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다만 영국 NHS(국가보건서비스)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를 위한 GLP-1 약물 사용에 대한 별도 지침은 두고 있지 않다. 대신 과체중 여성의 경우 체중 감량이 증상 개선과 장기 합병증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전문가들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체지방 축적이 쉬워지고, 식욕·포만감 조절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며, 기초대사량 저하와 기분 변화 등으로 이어져 체중 증가를 악화시킬 수 있다.NHS 여성건강 임상 책임자인 수 맨 박사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 정신건강 지원, 체중 관리, 난임 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체중 감량과 균형 잡힌 식사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우려되는 증상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페로는 “여성 건강 문제는 교과서처럼 단순한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몸에 대해 질문하고, 적극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요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5만4897명이던 국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2024년 7만 3333명으로 증가했다.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으니 꼭 산부인과에 가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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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읽는 습관이 고령층의 외로움을 줄이는 데 사회활동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거의 없는 노년층일수록 독서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미국 네바다대 리노 캠퍼스 하오센 선 교수 연구팀은 유럽 고령자 건강·노화·은퇴 조사 자료를 활용해, 유럽 28개국 54세 이상 성인 3만1935명의 생활 습관과 정서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 수(핵심 인간관계), 사회적 만족도, 외로움 정도, 일상 활동 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그 결과, 사회적 관계망이 매우 작은 노년층일수록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이 뚜렷했다. 그러나 이들 중 매일 독서를 하는 사람은 외로움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월 1회 이상 봉사활동, 강좌 수강, 동호회 참여 등 사회활동을 하는 것보다 독서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반면, 스도쿠나 십자말풀이 같은 단순 인지 게임은 독서만큼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의 원인으로 '서사 몰입' 효과를 제시했다. 책을 읽으며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면, 등장인물과 감정을 공유하고 정서적 위안을 얻는 과정이 만들어진다. 이 과정이 사회적 교류 부족에서 오는 외로움과 감정적 공백을 일부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선 교수는 "노년기 외로움은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모두에 악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지만 건강 문제, 이동의 불편, 경제적 부담 등으로 사회활동 참여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독서는 다른 사람의 일정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서도 할 수 있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연구에서 독서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만족도와 관계없이 외로움을 직접 낮추는 효과도 보였다. 이는 독서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정서 안정과 심리 회복에 도움을 주는 활동임을 보여준다.선 교수는 "노년기에 갑자기 취미를 만들기보다, 젊을 때부터 지속할 수 있는 독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외로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독서는 저비용·고접근성의 공중보건 전략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사회 및 개인 관계 저널(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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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뼈나 관절 건강이 악화하기 쉽다. 신발을 고를 때 디자인이나 브랜드뿐 아니라 구조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지난 22일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규성 원장이 유튜브 채널 ‘아프지말고’를 통해 관절에 부담이 덜 가는 신발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허리 통증, 무릎 통증 등 이런 통증의 한 80% 정도는 잘못된 신발 선택에서 비롯된다”며 “젊을 때는 근육도 많고 감각이 예민해 다 버틸 수 있지만 50대 이상, 조금 빠르면 40대부터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김 원장이 소개한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과도하게 푹신한 신발, 발 고유 수용성 감각에 영향 쿠션이 과하게 들어간 신발은 피하는 게 좋다. 쿠션이 충격을 흡수해 관절 피로도가 줄어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충격이 증가해 에너지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김 원장은 “밑창이 두꺼워 지면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져, 발바닥에 있는 고유 수용성 감각 센서가 막혀 버린다”며 “그렇게 정보가 안 들어오면 우리 뇌는 불안해지고, ‘동시 수축’이라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했다. 동시 수축은 관절을 중심으로 움직임을 만드는 주동근과 그 반대편에서 저항하는 길항근이 동시에 수축해 관절을 안정화하고 뻣뻣하게 만드는 근육 작용이다. 과도하면 관절에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힘이 빠져야 하는 부분에도 힘이 들어가면서 관절 부담이 증가하는 것이다. 발목 불안정성이 증가한다는 점도 문제다. 김 원장은 “밑창 부분이 너무 푹신, 말랑하고 두껍다 보니까 안정적으로 있어야 할 발목이 불안정하게 된다”며 “발목이 흔들릴 때 많은 관절이 관여하면서 무릎 연골의 마모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고 했다. ◇슬립온 신발, 발 아치에 영향 끈이나 버클 등 고정 장치 없이 발을 미끄러지듯 넣어 신는 ‘슬립온 신발’을 피하는 게 좋다. 신발이 발목 뒤쪽을 잡아주지 못해 발 아치에 부담이 가고,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인체 구조상 다른 관절에도 악영향을 준다. 김 원장은 “이 신발은 가벼움을 선택하고 안정성을 포기한 신발”이라며 “신발에 발목 뒤쪽을 잡아주는 장치가 없으면 과회내라는 현상이 발생해 발목 안쪽 아치에 영향을 주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과회내가 일어나서 발목이 안쪽으로 눌리면 무릎, 고관절에까지 영향이 간다”며 “우리 몸이 다 ‘운동 사슬’로 연결돼 한쪽에 영향이 가면 다른 관절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과회내는 걷거나 뛸 때 발이 안쪽으로 과도하게 구르는 현상이다. 발의 아치가 평평해져 체중이 안쪽으로 쏠려 발생한다. 근육량이 감소하고 관절 통증이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슬립온 신발 착용을 피하고, 발목 뒤쪽을 잡아주는 ‘힐 카운터’가 단단한 신발을 고르는 게 좋다. ◇굽 높은 신발, 슬개대퇴관절에 무리 하이힐, 플랫폼 슈즈 등 굽 높은 신발과 깔창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높은 굽이 자연스러운 발의 구조적 작용을 방해하고, 슬개대퇴관절에 무리가 간다. 김 원장은 “높은 신발을 신으면 발에서 일어나야 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인 ‘윈드라스 메커니즘’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슬개대퇴관절에 무리가 간다”며 “뒷굽을 높일수록 앞으로 넘어지려고 하는데 그걸 바로잡기 위해 무릎을 슬그머니 구부리게 되고, 허벅지 근육 긴장도가 높아진다”고 했다. 허벅지 근육 긴장도가 높아지면 무릎 앞쪽에 있는 슬개골이 골반과 무릎 사이 허벅지에 있는 대퇴골을 강하게 압박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려 앉을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활동이 제한될 위험이 커진다. 정도가 심할 경우 재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신발 고를 때 ‘세 가지’만 기억 신발을 구매하기 전 김 원장이 소개한 ‘힐 카운터 압박 검사’와 ‘비틀림 검사’, ‘굴곡 검사’를 하면 관절에 부담이 덜 가는 신발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화 뒷부분에 힐 카운터가 제대로 있는지 눌러보고, 신발을 빨래 짜듯 비틀어 보는 것이다. 힐 카운터가 없거나 비틀었을 때 쉽게 돌아가는 신발은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 굴곡 검사는 신발 앞코를 강하게 눌러 보는 검사다. 신발 앞부분 3분의 1 지점이 유연해야 걸을 때 발가락 관절 부위가 쉽게 굽혀져 발의 피로도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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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50)이 통풍이 있었다고 말했다.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에서 현주엽은 정용검과 차돌박이, 육회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정용검이 “요즘에 통풍 때문에 고기를 잘 안 먹었다”고 하자, 현주엽은 “통풍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나도 있다”며 “다만 지금은 살 빠져서 괜찮다”고 했다.통풍은 소고기, 돼지고기 같은 붉은색 육류 위주의 식사, 잦은 음주 등이 원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痛風)은 스치는 바람만 맞아도 아프다고 해 붙여진 이름일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에서 나온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돼 만들어지는데, 이게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혈액 속에 5~6㎎/dL 이상 과하게 축적되면 통풍의 원인이 된다.과하게 축적된 요산이 결정체로 변해 관절 안에서 염증을 유발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등이 심하게 아프며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퉁퉁 붓는다. 통증 부위에 열이 나기도 한다. 통증은 밤에 주로 발생하는데, 증상이 나타나면 짧게는 수 시간, 길게는 수 주간 계속된다. 고기, 술, 내장 위주 고열량 식단이 요산 수치를 빠르게 높여 통풍을 유발한다. 요산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신장의 기능이 약한 사람도 통풍에 걸릴 수 있다.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개선이 필수다. 고열량, 고지방 음식에는 퓨린이 많이 들어있어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음주도 자제해야 한다. 맥주에는 퓨린이 들어있고, 알코올도 신장의 요산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비만도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통풍은 치료를 멈추면 일시적으로 사라졌던 통증이 다시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 치료와 일상 속 습관 개선을 통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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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을 겪은 여성의 뇌 기능이 변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의료센터 연구팀이 여성 110명을 대상으로 임신, 출산이 뇌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아이를 한 명만 출산한 여성 ▲아이를 두 명 출산한 여성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임신 전후 뇌 MRI(자기공명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회색질 부피, 백질, 기능적 신경망 조직 변화 등을 확인했다.분석 결과, 첫 번째 임신에서는 자아 성찰, 감정 교류 등에 관여하는 사회적 인지 네트워크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가 나타났다. 이는 자녀 양육, 정서적 유대 형성 등에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 임신에서는 주의 집중, 감각 신호에 대한 반응과 관련된 뇌 네트워크 변화가 두드러졌다.연구팀은 임신 중 뇌 구조 변화와 주산기 우울증간 연관성도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임신한 여성의 약 10%, 출산 직후 여성 중 약 13%가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다는 분석 결과, 첫 번째 임신과 두 번째 임신 모두에서 대뇌(뇌 바깥쪽 부위) 피질이 감소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였다. 첫 임신에서는 출산 후에 이런 변화가 두드러졌고 두 번째 임신에서는 임신 중에 두드러졌다. 연구를 주도한 밀루 스트라토프 박사는 “임신 후 뇌 구조 변화는 모성 행동, 돌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물학적 적응 과정이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뇌가 어머니의 역할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이해하는 것을 돕는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s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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