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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근두근 흔히 겪는 ‘이 증상’, 뇌졸중 위험 높인다

    두근두근 흔히 겪는 ‘이 증상’, 뇌졸중 위험 높인다

    심방세동은 단순한 부정맥이 아닌,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인구 고령화로 급증해 최근 10년간 국내 유병률이 두 배 이상 올랐다. ◇심장 문제뿐 아니라 뇌경색 유발하는 치명적 질환심방세동은 흔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로, 심장이 갑자기 불규칙하게 떨리듯 뛰는 것이 특징이다. 노화와 관련이 깊어 인구 고령화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한국 심방세동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2년 심방세동의 유병률은 전 인구의 2.2%에 달했으며,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60대에서 3.0%, 70대에서 6.8%, 80대 이상에서 12.9%에 이르고 있다.심방세동은 심장의 펌프 기능을 떨어뜨려 심부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고,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심방이 미세하게 떨리면서 혈액이 제대로 흘러가지 못하고 고이면서 심방 안에 혈전이 생기게 되는데, 이 혈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 위험이 5배 높다.◇증상 없다고 안심 금물, 정확한 진단 우선심방세동은 심장과 뇌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심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종일 증상이 지속되는 지속성 심방세동에는 심전도 검사로 쉽게 진단되지만, 가끔 나타나는 발작성 심방세동은 장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생활 심전도 검사로 진단하게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는 “초기 증상은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숨참, 무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라며 “작더라도 증상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심방세동의 기본치료는 항응고치료를 포함한 약물치료와 시술적 치료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지, 나이, 뇌경색증 기왕력 등을 참고해 점수를 매기고, 기준을 넘어서 혈전이 생길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약을 처방을 한다. 충분한 약물치료에도 심방세동이 조절되지 않거나, 약제에 대한 부작용 또는 서맥이 동반되어 약물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합병증 위험한 기존 시술 대신 ‘펄스장 절제술’ 주목기존에는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RFCA)과 ‘냉각풍선 절제술’이 가장 많이 시행됐다. 부정맥이 발생하는 심장 조직을 고온(고주파에너지) 혹은 저온(냉각에너지)을 이용해 파괴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고열이나 냉각 에너지가 심장 외부 조직에 영향을 미쳐 식도 손상, 폐정맥 협착, 신경 손상 같은 합병증이 생기는 사례도 일부 있었다.최근 도입된 ‘펄스장 절제술’(PFA)은 기존 시술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치료법이다. 고강도 전기장을 이용해 심장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며, 주변 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활발히 사용 중이며, 국내에는 올해 초 본격 도입됐다.진은선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심장 조직만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어 시술 후 회복도 빠르고, 합병증 위험도 낮다”며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뇌졸중과 심부전으로의 진행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심방세동을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알코올은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워낙 유명한데, 과음은 직접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른 어떤 치료보다 술을 줄이거나 끊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발생한 경우 걱정만 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는 현재 국내에 도입된 모든 펄스장 절제술 기종을 운용 중이다. 기존 시술보다 대기 기간이 짧고, 환자 부담이 적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5/08/13 13:00
  • “내가 본 가장 거대한 탈장” 의사도 수술 포기… 17년 방치한 英 여성, 사진 보니

    “내가 본 가장 거대한 탈장” 의사도 수술 포기… 17년 방치한 英 여성, 사진 보니

    오랫동안 방치해둔 탈장이 수술이 불가능할 만큼 거대해진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여성 사만다 잭슨(56)은 2008년 심한 복통을 겪은 뒤 탈장이 발생했다. 당시에는 의사가 손으로 밀어 넣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았다. 하지만 수년간 방치되면서 크기가 점점 커졌고, 2011년 예정됐던 수술은 과체중과 고혈압을 이유로 취소됐다. 이후 잭슨은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리며 병원 진료를 계속 받지 못했다.2021년 다시 외과 진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크기가 너무 커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1월에 다시 찾은 병원에서도 의료진은 “장기가 아래로 밀려 내려갔고, 수술 시 사망 위험이 크다”고 했다. 세 명의 의사가 잭슨의 상태를 “가장 큰 탈장”이라며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잭슨은 “처음 발견했을 때 수술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안전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몸무게가 늘고 움직이기조차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옷을 입는 것조차 어렵고, 탈장 부위 때문에 의자에 앉는 것도 힘들다고 호소했다.잭슨이 겪고 있는 탈장은 복벽이나 근육층이 약해지면서 장기나 조직이 제자리를 벗어나 돌출되는 질환이다. 주로 사타구니(서혜부), 배꼽, 또는 수술 부위 등 복벽이 약한 부위에서 발생한다. 돌출된 부위가 불룩하게 만져지고, 통증이나 압박감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탈장은 주로 노화나 반복된 수술로 인한 흉터 등으로 복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복압이 높아질 때 잘 생긴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심한 기침을 할 때, 변비·비만·임신으로 복압이 반복적으로 상승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철승 부원장은 “특히 남성은 다리 접히는 부위,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타구니(서혜부)가 여성보다 해부학적으로 약해 탈장 발생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복부 또는 서혜부가 눈에 띄게 불룩해지는 것이다. 대부분 누웠을 때 돌출 부위가 들어가거나 사라지고, 서 있거나 힘을 줄 때 다시 튀어나오는 특징을 보인다. 이와 함께 불편감, 묵직함,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문제가 더 진행되면 교액 탈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탈출된 장기가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혈류 공급이 차단돼 괴사 위험이 생기는 상태다. 이 경우 극심한 통증과 구토, 장폐색(장이 막혀 손상된 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탈장은 잭슨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고,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진단은 주로 의사의 신체 진찰과 함께 초음파 검사나 CT(컴퓨터 단층 촬영)를 통해 이뤄진다. 수술은 돌출된 장기를 제자리로 넣고 망으로 복벽을 보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철승 부원장은 “탈장이 발견되면 증상이 없어도 한 달 이내 수술을 권한다”며 “특히 통증이 있거나 돌출 부위가 들어가지 않으면 장 괴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즉시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탈장이 심해져 장이 꼬이거나 혈류가 차단되면서 괴사한 경우라면, 괴사한 장을 절제한 뒤 남은 장을 다시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 연결 부위에서 문합부 누공(대변이 새는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장루(인공 항문)를 일시적으로 달게 된다. 장루는 대부분 임시 조치로, 염증이 가라앉고 환자 상태가 안정되면 2차 수술을 통해 장을 다시 연결해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08/13 11:45
  • 두경부암 항암제 저항 원인 찾았다... 핵심 조절 인자 규명

    두경부암 항암제 저항 원인 찾았다... 핵심 조절 인자 규명

    두경부암 오가노이드에 담긴 단일세포 전사체를 분석해 두경부암 치료에 저항하는 기전과 핵심 조절 인자를 규명한 연구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박영민 교수 연구팀은 미국 USC 두경부센터 Dechen Lin 교수 등과 국제 공동 연구팀을 꾸려 두경부암 오가노이드 생성을 통한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을 시행했다.연구팀은 구강과 인·후두를 덮고 있는 상피세포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인 두경부 편평상피세모암종이 수술, 화학 약물, 방사선 치료 같은 병합 치료를 시행해도 사망률이 높다는 점과 최근 타 암종은 면역항암제 개발로 치료 결과가 개선됐음에도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이 더디다는 점을 개선하고자 연구에 돌입했다.연구팀은 두경부암 환자 31명의 종양 세포를 채취해 환자 유래 종양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두경부암 환자 유래 종양 오가노이드가 실제 환자 종양과 유전적 특성은 물론, 조직학적 형태를 매우 유사하게 보유함을 확인했다. 또 장기간 배양을 거듭해도 동일 특징을 보유해 실제 종양을 잘 대표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모델임을 확인했다.연구팀은 배양한 오가노이드에 두경부암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 항암제인 ‘시스플라틴’ 을 적용한 결과, 반응 정도가 실제 환자 치료 결과와 일치해 치료 반응 예측 도구가 될 수 있음도 밝혀냈다.또 전체 RNA 및 단일세포 RNA 분석을 통해 오가노이드 내에 존재하는 분자 아형(subtype)과 종양 내부 유전자 발현의 다양성(전사적 이질성)을 확인했다. 이는 두경부암 환자 종양에서도 관찰되는 특징이기에 두경부암 오가노이드가 치료 전 환자 반응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약제를 선택함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연구팀은 두경부암 세포가 상피세포와 간엽세포 특징을 동시에 지닌 '혼합형 상피-간질엽 전이' 상태를 보이면 항암제 시스플라틴 저항성을 일으켜 반응도가 낮아짐도 밝혔다. 게다가 암세포 내부 AREG(암피레귤린) 단백질 발현이 '혼합형 상피-간질엽 전이' 발현에 핵심 조절 인자로 작용함을 확인했다.연구 저자인 박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 생존율 개선을 위한 활동에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연구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암 연구(Cancer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우리병원소식신소영 기자2025/08/13 11:43
  • 연세의료원, ‘2025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 개최

    연세의료원, ‘2025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 개최

    연세의료원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은 8월 26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에비슨생명연구센터에서 ‘2025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심포지엄에서는 의료 인공지능(AI)과 디지털치료기기(DTx)을 중심으로, SaMD 관련 최신 산업 동향과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행사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오전 세션에서는 국내 산업계 전문가들이 ▲AI 기반 내시경과 미래 검진 ▲의료 AI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AI 활용 ▲병원 현장의 첨단 기술 적용 사례 등을 발표한다.오후 세션에는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동향을 소개한다. 미국 의료기기 기업 Medtronic의 존 하우쉴드, 낸시 반 렌트 디렉터와 일본 Emergo Japan의 야시로 겐지 매니저는 각각 미국·유럽과 일본의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정책과 수가 승인 동향에 대해 영상으로 발표한다.국내 규제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진다. 연세대 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 장원석 교수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 한영민 주무관은 SaMD 사용적합성 평가와 디지털의료제품법 제정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중심으로 주요 쟁점과 시사점을 제시한다.마지막 세션에서는 디지털의료제품법에 새롭게 포함된 ‘실사용평가’ 조항과 RWE 연계 방안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임준석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실장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은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연례행사로, 국내외 산·학·연·병·정부·기관 관계자 간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변화된 규제 환경과 RWE 활용 전략에 대한 논의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8월 22일까지 사전등록 가능하며, 등록을 완료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한편,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이정림 원장은 “디지털의료기기를 비롯한 첨단 기술 기반 의료기기의 발전과 상용화를 위해서는 산업계와 규제기관 간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견인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신소영 기자2025/08/13 11:23
  • [소소한 건강 상식] ‘꼬르륵’ 소리 유독 잦은데, 왜지?

    [소소한 건강 상식] ‘꼬르륵’ 소리 유독 잦은데, 왜지?

    유독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가 잦고 클 때가 있다. 식사 때가 아닌데 나는 소리는 왠지 민망하다. 왜 의지와 상관없이 꼬르륵 소리가 자주 나는 걸까?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는 대부분 위장관 연동 운동 과정에서 발생한다. 위는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내용물을 소장으로 보내는데 이때 공기와 액체가 함께 이동하며 꼬르륵 소리가 난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위는 음식물을 먹었을 때뿐 아니라 공복일 때도 연동 운동을 하는데 음식물 없이 공기만 있으면 상대적으로 소리가 크게 난다”고 말했다. 김범진 교수는 “공기 이동 공간을 넓히는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껌을 씹거나 음식을 빠르게 먹는 등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공기가 유입될 때도 꼬르륵 소리가 크게 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렇듯 꼬르륵 소리는 정상적인 신체 반응이지만 식습관이나 섭취한 음식 종류와 무관하게 소리가 잦고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김범진 교수는 “꼬르륵 소리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잦고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대장 염증이나 종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내시경 검사 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배에 가스가 차고 설사를 하며 물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과민성장증후군, 크론병 등 장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생활건강최지우 기자 2025/08/13 11:00
  • “알몸 그대로 노출, 수치스러워”… 호텔 사우나 이용한 女, 사연은?

    “알몸 그대로 노출, 수치스러워”… 호텔 사우나 이용한 女, 사연은?

    경북 경주에 있는 한 4성급 호텔에서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부에서 알몸이 보이는 여자 사우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호텔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는 작성자는 “두 아이와 마지막 날 저녁 호텔 사우나를 다녀온 뒤 1층 잔디 광장에서 산책하던 중 3층 정도에서 웃통을 벗은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봤다”며 “처음에는 남자 사우나인 줄 알았는데, 여자 사우나였다”고 했다.이어 “노출된 사람의 날개뼈 등판이 보이는 정도였는데 내 아내는 키가 커서 아래쪽(하반신)까지 보였을 것”이라며 “아내는 외부에 본인 몸이 노출됐다는 사실에 수치스러워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 작성자 아내는 사건 이후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지난 12일 호텔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우나 시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시공이 돼 있었으나 최근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으로 인해 필름 성능이 저하돼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즉시 사우나 시설 영업을 중단하고 해당 시설의 필름을 교체해 현재 사우나 이용은 문제가 없는 사항”이라고 했다.이 사건과 관련해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원장은 “피해자들은 수치심, 모욕감을 넘어 정신적 공황 증상까지 겪을 수도 있다”며 “샤워를 할 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까지 이어져 대인관계와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초기에는 반드시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과 함께 불안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과 분노를 공감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후 장기적인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약물치료, 인지치료 등의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지인이 그런 일을 겪었다면 가벼운 말보다는 현실적인 대응책을 함께 찾아주는 게 더 도움이 된다. 박종석 원장은 “단순히 ‘빨리 잊어버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보다는 CCTV 확보 등 법적 대응을 함께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분노와 공포가 당연한 감정임을 공감해 주고, 적극적으로 함께 대응하는 것이 큰 위로가 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08/13 10:53
  • 스토킹 피해자, 심장질환 발생 위험 크다

    스토킹 피해자, 심장질환 발생 위험 크다

    최근 뉴스에서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주변을 맴돌거나, 연락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상대방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일방적 시도를 통틀어 스토킹이라고 부른다.스토킹은 한 개인의 삶을 망가뜨리는 범죄다. 실제로 스토킹 피해자들은 우울, 불안 등 정신적 고통을 겪을 뿐 아니라 심장 질환을 겪을 위험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36~56세 여성 6만 6270명을 추적 조사했다. 이 중 7721명이 스토킹을 당한 경험이 있었고, 3686명은 스토커가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적 있었다. 20여 년간의 추적 조사가 끝날 때 즈음 1879명의 여성에게서 심장 질환이 발생했다. 가족력 등 심장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배제한 결과, 스토킹 피해와 심장 질환 사이 두드러지는 상관관계가 관찰됐다. 스토킹 피해를 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이 41% 컸고, 스토커가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적 있었던 피해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70% 컸다. 연구팀은 스토킹 피해에서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는 신경계를 교란해 혈관이 제 기능을 못 하게 함으로써 신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한다. 논문 저자인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카레스탄 코넨 정신역학 교수는 “스토킹은 대부분 피해자와 가해자 간 신체 접촉을 동반하지 않아도, 정신적 악영향을 미쳐 신체 질환이 생길 수 있게 한다”며 “이러한 형태의 폭력도 흡연이나 부실한 식단처럼 주요 건강 위협 요인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 ‘순환(Circulation)’에 게재됐다.
    화제와이슈이해림 기자2025/08/13 10:32
  • 농촌 치매 유병률, 도시 앞질렀는데…돌봄·검진 인프라는 ‘태부족’

    농촌 치매 유병률, 도시 앞질렀는데…돌봄·검진 인프라는 ‘태부족’

    농촌의 치매 유병률이 처음으로 도시를 앞질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원)이 7월 23일 발표한 ‘초고령사회 농촌의 치매관리 실태와 개선과제’에 따르면, 2023년 농촌의 치매 유병률은 12.5%로, 도시의 시(10.4%)와 구(9.78%)보다 높았다. 2014년 조사에서는 도시가 2.8%, 농촌이 2.6%로 도시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10년 만에 상황이 뒤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농촌의 급속한 고령화와 도시 중심으로 설계된 치매 관리 정책의 한계로 분석한다. 농경원 김수린 연구원은 “치매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며 “농촌은 도시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치매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지만, 인구가 많은 도시 기준으로 설계돼 농촌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농촌의 치매 복지 인프라는 도시와 큰 격차를 보인다. 전국 256곳의 치매안심센터는 지역별로 접근성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대도시에서 센터 한 곳이 담당하는 면적은 평균 43㎢이지만, 농촌은 566.1㎢로 약 13배 넓다. 실제 사례를 보면 격차는 더 두드러진다. 경남 양산시는 485.7㎢ 넓이에 치매안심센터가 본소와 분소 각각 한 곳씩만 있다. 전남 순천시는 서울보다 면적이 넓은 910.96㎢이지만, 센터는 분소 포함 두 곳에 불과하다. 분소를 제외하면 두 도시 모두 사실상 센터가 한 곳뿐이다. 한 지자체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예산과 인력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서울은 605.2㎢ 면적에 25곳의 치매안심센터가 있으며, 분소까지 합치면 39곳으로 농촌과는 접근성 차이가 압도적이다.이러한 인프라 격차는 치매 검진 참여율 저하로 이어진다. 치매 검진은 ▲1차 선별검사(치매안심센터) ▲2차 진단검사(신경과 병원) ▲3차 감별검사(MRI·CT 가능한 종합병원) 순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농촌은 신경과·정신과 전문의와 종합병원이 부족해 검진을 위해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하다.정부는 격차 해소를 위해 만 60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사업을 운영하고, 진단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송영(이동 차량) 서비스도 마련했지만, 외곽 거주민은 이용이 쉽지 않다.김수린 연구원은 제도 정착 전까지 개인과 지역사회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녀들이 전화로 부모님의 변화를 알아차리기는 어렵다”며 “노인과 대면하는 주변인이나 본인이 스스로 변화를 빨리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치매센터에서 제공하는 자가진단표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6개 이상 문항에 해당할 경우 한 번쯤 진료 받아보길 권한다.
    노인질환한희준 기자2025/08/13 10:14
  •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주의보… 해산물 ‘이렇게’ 먹어라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주의보… 해산물 ‘이렇게’ 먹어라

    여름철 수온이 올라가면서 비브리오균이 빠르게 증식하는 가운데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주의보가 내려졌다.지난 11일 부산시는 여름철 해양 활동 증가와 해산물 섭취가 늘어남에 따라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균이 몸속으로 침투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이다. 여름철 바다에서 체취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는 것만으로 감염될 수 있다. 비브리오 균은 섭씨 20도 이상의 물에서 급격하게 증식하며 25도가 넘어가면 활발하게 활동해 여름철 감염자가 급증한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국에서 매년 수십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20~2024년 동안 총 28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5월 충남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다. 6·7월에 각각 2명, 8월은 현재까지 한 명으로 모두 60대 이상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침투된 균의 양과 환자 개인의 면역체계에 따라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오한·설사·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최재기 교수는 "특히 고령이거나 간경화·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비브리오균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며 "스스로 고위험군임을 인지하고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어패류를 보관할 때는 섭씨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발에 상처나 무좀이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주의해야 하며 만약 상처 부위가 물에 닿았다면 소독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최재기 교수는 "다만 기저질환 없이 면역체계가 정상이라면 어패류나 바닷물을 통해 균에 감염되더라도 패혈증까지 진행되지 않고 식중독·장염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질환한희준 기자2025/08/13 10:00
  • ‘2027년 의대 정원’ 등 논의… 의사수급추계위 첫 회의

    ‘2027년 의대 정원’ 등 논의… 의사수급추계위 첫 회의

    앞으로 국내에 의사가 얼마나 더 필요한지 추계하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의 첫 번째 회의가 개최됐다.보건복지부는 12일, 서울시 중구 T타워에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31일, 추계위 위원을 위촉한 이후 개최되는 첫 번째 회의로 14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추계위는 의사인력에 대해 주기적으로 중장기 수급추계를 하고 그 결과를 심의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독립 심의 기구다.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 선출과 향후 위원회 운영계획 및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장은 학회·연구기관 추천위원 중 호선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3명의 학회·연구기관 추천위원 중 김태현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김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추계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에 전문가분들이 모인 만큼 소중한 의견을 잘 수렴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추계위는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위원회 운영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격주를 기본으로 정기적으로 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차기 회의에서는 기존 수급추계 연구들의 추계방법론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그 밖에 제1차 회의 회의록 등은 향후 제2차 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수급추계를 논의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며 “정부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수급추계위원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2025/08/13 09:28
  • [아미랑] 아파 본 사람들만 아는 ‘진리’

    [아미랑] 아파 본 사람들만 아는 ‘진리’

    환자분들은 종종 미술 치료사인 저를 병상 앞에 앉혀놓고 자기 삶에 대해 얘기하시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들려주는 말은 “아파 본 사람은 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의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의 목소리에는 단순한 신체적 고통을 넘어선 심리적, 사회적 고통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삶에서 몇 번 마주하기 어려운 이 깊은 이야기를 제게 들려주실 때, 저는 그것이 단지 고통의 나눔이 아니라, 아픔 속에서 깨달은 삶의 진리이자 얻어진 지혜를 나누는 귀한 순간임을 느낍니다. 그 순간만큼은 전적인 경청으로 그분의 이야기에 마음을 다해 응답하고자 합니다.병원에 들어서는 순간, 그 사람이 어떤 직책을 가졌는지, 얼마나 비싼 옷을 입었는지, 얼마나 대단한 성취를 이룬 사람인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이전의 삶에서 이룬 것이 다 필요 없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나의 몸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잃어보고서야 알게 되는 ‘진리’입니다.그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채’를 떠올립니다. 삶을 한 번 걸러내는 인생의 ‘진리의 채’. 투병의 시간은 마치 삶 전체를 그 ‘진리의 채’ 위에 올려 채를 쳐보는 시간이 아닐까요?명예, 돈, 학벌, 성취 등을 우선시하던 사람들도 아프고 나면 보게 됩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내 몸을 외면했는지, 얼마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는지를요. 그렇게 삶을 한번 쳐보면, 겉으로 빛나던 것은 모두 아래로 떨어지고, 채 위에 남는 단 하나의 단단한 돌. 그것이 바로 건강입니다.아픔은 잊고 지냈던 삶의 본질을 다시 보게 합니다. 환자분들은 그 채를 통과한 삶의 한가운데에서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진짜 중요한 게 뭔지,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그 진리를 저도 함께 배웁니다. 아파 본 사람은 삶의 중심을 바꿔냅니다. 아파 본 사람은 그 진리를 다른 이에게 나누려는 넉넉한 마음을 가집니다. 그리고 저는 그 나눔 앞에서 고개를 겸손히 숙입니다.몸이 곧 삶이며, 건강이 곧 소중한 나의 시간이라는 것. 그 진리를, 아픔 속에서도 잊지 않고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암일반김태은 드림(서울여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2025/08/13 08:50
  • [밀당365] 식이섬유 좋다지만, 소화 잘 안 되는데 어쩌나요?

    [밀당365] 식이섬유 좋다지만, 소화 잘 안 되는데 어쩌나요?

    식이섬유,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흡수 속도가 느려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영양소입니다. 이 원리를 토대로 한 끼 식사를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해 건강관리를 하는 ‘거꾸로 식사법’이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혈당 조절을 위해 식이섬유, 단백질 섭취에 신경 쓴다는 한 독자분의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해준다는 식이섬유, 단백질을 많이 포함해 식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화가 너무 안 돼서 꾸준히 실천하기 힘이 듭니다. 방법 없을까요?”Q. 소화 힘든데도 식이섬유·단백질 많이 챙겨 먹어야 할까요?<조언_김우정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A. 섭취량 점검 후 영양소별 섭취 비율 조정해야
    당뇨최지우 기자2025/08/13 08:40
  • 스킨→로션→선크림, 자외선 차단 효과 떨어질 수도

    스킨→로션→선크림, 자외선 차단 효과 떨어질 수도

    자외선 차단제을 듬뿍 바르는데도 잡티와 기미가 계속 늘어난다면, 나도 모르게 하던 '사소한 습관' 탓일 수 있다. 기미, 잡티 등 피부 색소침착은 주로 자외선에 의해 생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기미와 잡티 생성이 억제되는 게 정상적인 작용이다. 기미, 잡티 수가 늘었다면 혹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 로션, 스킨 등 기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바르진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가 침투해야 하는데, 너무 여러 가지 기초 화장품을 바른 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자신도 모르게 닦아낼 가능성도 커, 로션 하나만 가볍게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고 했다. 특히 유기자차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유기자차 자외선 차단제는 다른 기초 제품과 피부에서 섞이면, 자외선 차단제의 차단 성분이 희석되거나 다른 성분과 화학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는 크게 ▲화학적 차단제인 유기자차와 ▲물리적 차단제인 무기자차로 나뉜다. 유기자차는 파라아미노벤조산, 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아보벤존, 옥시벤존 등 화학 성분이 피부 속에 흡수된 후 피부 대신 자외선과 반응해, 적외선으로 변환·방출시키는 제품이다. 적외선은 인체에 해롭지 않은 낮은 에너지다. 무기자차는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등 무기화학물질로 피부에 막을 씌워 자외선을 반사·산란시키는 원리다. 외부 활동 중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야외 활동 15~30분 전 두껍게 발랐는지도 생각해보자. 실내에서 듬뿍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더라도, 실외에서 이미 땀 등으로 씻겨나갔을 수 있다. 2시간마다 한 번씩 덧바르는 게 좋다. 제품의 '유통기한'도 살펴봐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도 유통기한이 있다. 개봉 전에는 보통 2~3년, 후에는 1년 정도다. 유통기한이 지날수록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분해되거나 변질되면서 차단 성능을 점차 잃어간다. 제형이 분리돼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간혹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유통기한이 지난 자외선 차단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기미, 주근깨 등 색소 침착 증상은 한 번 생기면 치료가 어려워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서동혜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외선 차단제가 자외선을 100% 차단할 순 없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데도 잡티·기미 등이 생긴다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정오를 기준으로 앞뒤 2~3시간 전후 자외선이 가장 강력하므로, 이 시간대에는 최대한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반드시 외출해야 한다면 양산,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5/08/13 08:30
  • 의자에 앉아서 ‘이 동작’ 안 된다면… “온몸 근육 증발 중”

    의자에 앉아서 ‘이 동작’ 안 된다면… “온몸 근육 증발 중”

    나이가 들어갈수록 근육은 물이 증발되듯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이에 근력이 감소하면 스포츠는 고사하고, 올바른 자세로 걸어 다니기도 어려운 ‘운동기능저하증후군’ 상태가 될 수도 있다.운동기능저하증후군은 2007년 일본정형외과학회에서 처음 제안한 개념이다. 근육부터 시작해 뼈·척추·관절·신경 등 신체 움직임과 관련된 기관이 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몸 곳곳이 아프고,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며, 뼈 정렬이 뒤틀리고, 나중엔 제대로 걸어 다니기도 어려워진다. 운동기능저하증후군에 해당하는지 간단한 테스트로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약 40cm 높이의 의자에 무릎이 90도 이하로 구부러지도록 앉아있다가, 한 발로 일어서는 것이다. 양팔을 휘저을 때 생기는 반동으로 일어서지 않기 위해 두 손은 팔짱 끼듯 가슴 앞에 모은다. 한 발로 일어서는 데 실패했다면 운동기능저하증후군 초기다.보폭 너비를 재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보폭을 최대한 크게 해 두 걸음 걸었을 때, 보폭 총 길이가 본인 키의 1.3배 미만이면 운동기능저하증후군 초기에 해당한다. 의자에서 한 발로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은 인체에서 가장 큰 근육인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과 엉덩이 근육이 약해졌다는 신호다. 보폭이 줄어든 것은 종아리 근육이 몸을 앞으로 밀어주는 힘이 떨어진 탓이다.20~30대라고 안심은 금물이다. 좌식 생활이 일반화된 요즘, 일부러라도 운동하지 않으면 제아무리 젊어도 신체 기능이 퇴화한다.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이 의심되면 다음의 네 가지 운동을 따라 하자. 첫 번째는 ‘눈 뜨고 한쪽 다리로 서 있기’다. 양다리를 번갈아 가며 1분씩, 매일 3회 시행한다. 둘째는 ‘스쿼트’다.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엉덩이를 최대한 아래로 내린다는 생각으로 앉는다. 한 번에 5~15회의 스쿼트를 매일 3번 시행한다. 마지막은 ‘런지’다. 똑바로 서서 한쪽 다리만 앞으로 내딛고, 내디딘 다리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해지도록 엉덩이를 아래로 낮춘다. 10~20회씩 매일 3번 하면 된다. 국제 학술지 ‘임상 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실린 운동기능저하증후군 관련 연구에서, 일본 나고야 대학병원과 아이치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운동기능저하증후군 예방을 위해 최소 하루 한 시간은 운동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피트니스이해림 기자2025/08/13 07:32
  • ‘13kg 감량 성공’ BTS 뷔, 전역 후 몸 관리법 바꿨다는데… 어떻게?

    ‘13kg 감량 성공’ BTS 뷔, 전역 후 몸 관리법 바꿨다는데… 어떻게?

    전역 후 13kg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29)가 자신만의 운동 루틴을 밝혔다.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W KOREA’에 출연한 뷔는 평소 지키는 운동 루틴이 있냐는 질문에 “군 복무할 때는 하루도 안 쉬고 일주일 내내 운동을 했었는데, 전역을 하고 나서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시간이 될 때만이라도 건강하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3분할 운동을 했다가 지금은 2분할로 변경했다”고 말했다.뷔가 언급한 3분할과 2분할 운동은 어떤 걸까? 여수김선생피트니스 곽진호 트레이너는 “3분할과 2분할은 근육군을 나누어 훈련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3분할은 근육군을 가슴과 삼두, 등과 이두, 하체 등으로 나누어 운동하는 방법이고, 2분할은 근육군을 상체나 하체 등 두 부분으로 나누는 방법이다.3분할과 2분할 운동은 각각의 장점이 있다. 곽진호 트레이너는 “3분할 운동은 시간이 비교적 많이 들지만, 한 부위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며 “각 근육군에 충분한 휴식과 집중이 가능해 근육 회복과 성장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2분할 운동은 상체와 하체로 나누어 같은 근육을 주기적으로 더 자주 자극할 수 있다”며 “짧은 시간 내에 전신을 고르게 자극할 수 있어 초보자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한편, 뷔는 지난 6월 전역 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을 끊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기 때문에 살을 빼고 싶다면 절제하는 게 좋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살을 찌운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 2025/08/13 07:00
  • 아이들에겐 안 좋지만… 디지털 기기, ‘이 연령’에선 도움

    아이들에겐 안 좋지만… 디지털 기기, ‘이 연령’에선 도움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은 청소년들 기억력과 인지 능력 등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는 많았다. 하지만 노년층의 경우 오히려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베일러대 인지신경과학자 마이클 스컬 박사,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신경심리학자 제라드 벤지 박사는 평균 69세 41만1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과 치매 발병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기술 사용과 인지 상태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면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연구 논문 57편을 통합·재분석했다.디지털 기술이 우리 뇌에 이른바 '디지털 치매'라고 불리는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가 수십 년간 있었다. 연구팀도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를 모두 겪은 세대의 인지기능이 디지털 기술로부터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지만 연구 결과는 정반대였다.연구 결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하거나 인터넷을 쓰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와 같은 인지 장애가 생길 확률이 58%가량 낮았다. 또한 디지털 기기를 쓰는 노인일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26%가량 늦춰졌다. 디지털 기기를 쓰는 노인일수록 시간이 지나도 기억력이나 판단력, 언어 능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인 학습과 인지 틀이 형성된 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신기술을 배우는 게 뇌 훈련이 돼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노년층은 아날로그 세대였으나 세월에 적응하기 위해 IT 기기 사용자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수록 장기적으로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과학 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최근 게재됐다.
    노인질환김서희 기자2025/08/13 06:30
  • 나이 들어 골절로 고생 안 하려면… 칼슘 말고도 ‘이 영양소’ 챙겨야

    나이 들어 골절로 고생 안 하려면… 칼슘 말고도 ‘이 영양소’ 챙겨야

    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커진다. 골절을 겪기 전, 뼈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뼈에 문제가 생기면 기본적인 활동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골다공증은 골절 위험을 높여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한다. 검단바른정형외과 염지웅 원장은 “골절로 인해 거동하지 못하면 폐활량이 줄고 폐렴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핵심은 뼈 건강에 있다”고 말했다. 뼈 건강은 육체뿐 아니라 정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연구 결과, 골절을 한 번도 겪지 않은 사람은 골절을 한 번이라도 겪은 사람보다 분노와 우울감이 덜하고, 자기 자신을 잘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선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뼈에 가볍게 무게가 실리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뼈는 적당한 자극이 가해졌을 때 골 생성률이 높아진다. 맨손체조, 걷기, 조깅 등의 운동이 좋다. 1주일에 3회 이상, 한 번 할 때 최소 20분 이상 한다. 아령을 이용한 가슴·팔 운동, 앉았다 일어서기,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저항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이때 본인의 체력과 심폐기능 등에 맞는 운동을 택해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강도가 낮은 운동부터 시작해 차츰 운동 강도와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건강한 뼈를 위해서는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를 잘하면 굳이 보충제를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 흔히 뼈를 생각하면 칼슘부터 떠올리기 마련인데, 뼈 건강에 있어 칼슘이 전부는 아니다. 염지웅 원장은 “30대 후반부터는 칼슘이 뼈에 저장되는 속도보다 배출되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며 “칼슘이 뼈에 최대한 많이 저장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돕는 것이 비타민D다. 비타민D는 햇볕에 의해 몸에서 합성된다. 매일 하루 20~30분 햇볕을 쬐면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된다.비타민K도 중요하다. 비타민K는 주요 뼈 단백질의 하나인 오스테오칼신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네덜란드의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혈중 비타민K 수치가 낮았으며, 3개월 동안 1mg의 비타민K를 주입하자 폐경기 여성에게서 소변을 통한 칼슘 손실이 줄었다. 비타민K는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와 같은 녹색 채소와 달걀, 우유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이외에도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C와 뼈세포 형성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12도 섭취하도록 한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5/08/13 05:30
  • “몸속에 뾰족한 ‘이것’ 수십 개가”… 30대 여성, 대체 왜 삼킨 걸까

    “몸속에 뾰족한 ‘이것’ 수십 개가”… 30대 여성, 대체 왜 삼킨 걸까

    정신질환에 의해 금속 못 수십 개를 삼킨 30대 여성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브라질 카주루 대학병원(Hospital Universitário Cajuru)은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기분이 너무 좋거나 우울한 것이 주요 증상인 정신 장애)와 경계성 인격장애(정서와 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33세 여성 A씨가 약 30일 전 다량의 못을 삼켰다며 응급실로 내원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병원을 찾기 5일 전부터 복통이 점차 심해지고, 흑색변을 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다행히 전신 상태는 양호했고 배를 눌렀을 때 압통과 가벼운 불편감은 있었지만 복막염 등 중증 증상은 없었다.의료진이 복부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배에 광범위하게 못들이 퍼져 있었다. CT 사진을 통해서도 위, 장 등에 많은 양의 금속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물질 수가 너무 많아 내시경 시술로 제거할 수 없는 상태였다.A씨는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이물질 섭취로 네 차례나 수술받으면서 광범위한 복부 유착이 발생한 상태였다. 이에 의료진은 또다시 개복술을 하지 않고 증상을 지켜보는 보존적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 진통제를 투여하면서 이물질이 빠져나올 때까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택한 것. 다행히 18일의 입원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복부 방사선 촬영을 했더니, 못들이 점차 항문쪽으로 이동하는 게 확인됐고 그 과정에서 장을 막거나 구멍을 내는 등 위험이 발생하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특별한 합병증 없이 못들이 완전히 제거됐다. A씨는 정신과 병동에서 집중적인 추적 관찰을 받기로 하고 퇴원했다.의료진은 "A씨 사례는 정신과 환자의 이물질 삼킴 사고가 재발하기 쉽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신중한 판단을 통해 개복술이 아닌 보존적 치료를 택하는 것이 때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A씨가 앓고 있는 양극성 정동장애는 우울증보다 부작용이 심해 더 주의가 필요한 정신질환으로 알려졌다. 자살시도율이 우울증보다 높다고 보고됐다. 계속 우울할 때보다 기분이 좋아졌다가 급격히 우울해질 때 감정 변화가 더 극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양극성 정동장애가 의심되면 바로 정신건강의학과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1일 게재됐다.
    기타이해나 기자2025/08/13 05:03
  • “다이어트할 땐 매일 먹어야” 성시경이 추천한 ‘이 채소’, 정말 효과 있을까?

    “다이어트할 땐 매일 먹어야” 성시경이 추천한 ‘이 채소’, 정말 효과 있을까?

    가수 성시경(46)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토마토를 꼽았다. 지난 11일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이어트 식단으로 토마토 샐러드를 소개했다. 성시경은 “여름에 먹기 좋은 초간단 레시피”라며 “토마토가 진짜 몸에 좋은 음식이라 억지로라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토를 썬 후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을 넣어 소스를 만든 성시경은 “썰어둔 양파와 토마토에 소스를 부어주면 된다”며 토마토 샐러드를 완성했다. 성시경은 “몸에 좋은 게 느껴진다”며 “다이어트할 때 매일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08/13 01:00
  • 소변 자주 보고 통증도… 30대 女 방광에서 ‘이것’ 나왔는데, 무슨 사연?

    소변 자주 보고 통증도… 30대 女 방광에서 ‘이것’ 나왔는데, 무슨 사연?

    4년 전 삽입했던 자궁 내 장치가 자궁벽을 뚫고 방광으로 이동해 결석이 생겨 하복부 통증을 느꼈던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튀니지의 39세 여성 A씨는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꼈다. 6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A씨는 튀니지의 찰스 니콜 병원을 찾았다. 여성은 4년 전 구리로 만들어진 자궁 내 장치를 삽입했지만, 이후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궁 내 장치는 자궁내막에 플라스틱 몸체를 삽입해 국소적인 이물 반응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수정을 방해함으로써 피임 효과를 내는 기구다.복부 초음파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결과, 자궁 내 장치가 자궁벽을 뚫고 A씨의 방광으로 들어간 상태였다. 또한 자궁 내 장치는 석회화된 상태였다. 결국 A씨는 ‘방광 결석’ 진단을 받았다. 방광 결석이란 방광 내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의료진은 내시경을 이용해 자궁 내 장치를 제거했고, 수술 후 하루가 지나고 퇴원했다. 한 달 후 A씨는 재검진을 받았고, 방광 결석 완치 판정을 받았다. A씨가 자궁에 심었던 자궁 내 장치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 자궁 안에 삽입하는 작은 ‘T자형’ 피임 기구다. 보통 플라스틱, 구리, 호르몬을 함유한 재질로 만들어지며 주로 3~5년 동안 피임 효과를 낸다. 질을 통해 자궁경부를 지나 자궁 내에 장치를 넣는다. 시술 시간은 보통 5~10분이며, 국소마취나 진통제를 사용한다. 월경 직후나 출산·유산 후 일정 시기에 삽입하는 경우가 많다. A씨처럼 구리로 만들어진 장치를 자궁에 삽입할 경우, 구리 이온이 정자의 운동성과 생존을 억제해 수정이 안 되게 한다. 호르몬을 함유한 재질로 만들어진 장치의 경우 미량의 황체호르몬(여성의 월경 주기 조절, 임신 유지, 배란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자궁내막을 얇게 하고 점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1년 정도 지나면 생리가 중단되기도 하는데, 장치를 제거하면 생식 능력이 다시 돌아온다.다만, 자궁 내 장치를 이식했을 때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실제로 임상사례보고저널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한 여성이 심은 자궁 내 장치가 자리에서 이탈해 자궁에 구멍이 뚫린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이때 가장 흔히 생기는 합병증이 장기 천공이다. 피임 장치 삽입 후 몇 달 이내 장치가 이동하면 불규칙한 출혈 등이 생긴다. 또한 A씨처럼 자궁 내 장치가 방광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자궁과 방광은 골반 안에서 서로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에, 자궁 내 장치가 자궁 앞 벽을 뚫으면 바로 방광에 닿을 수 있다. 방광에 들어간 자궁 내 장치는 소변 속 무기질이 침착되면서 결석처럼 석회화가 되고 방광 결석으로 이어진다. 이때는 복부 초음파와 엑스레이 등 검사로 장치의 위치와 결석 크기를 확인한다. 이후 방광경을 이용해 요도를 통해 자궁 내 장치와 결석을 제거한다. 결석이 크거나 방광에 깊이 박히면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이 필요하다. 
    화제와이슈김예경 기자2025/08/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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