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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홍역 환자가 지난해 1.4배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방역당국이 홍역 유행 국가 방문 전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중국, 베트남 등 주의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9일까지 국내 홍역 환자는 모두 6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환자(47명)의 1.4배다. 이들 중 해외 감염 후 국내에서 확진된 해외 유입 사례는 49명으로, 전체의 72.1%였다.이들의 방문 국가는 베트남(42명), 남아프리카공화국(3명),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몽골(각 1명) 등이었다. 이들을 통해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19명이었다. 환자 중 78%(53명)는 19세 이상 성인이고, 54%(37명)는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접종 여부를 몰랐다.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교류 및 국제 여행 증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중 낮아진 백신 접종률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 홍역이 확산해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작년 세계 홍역 환자는 약 36만명에 달했다.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역내 주요 국가의 인구 100만명당 홍역 환자 발생률은 몽골 673.3명, 캄보디아 290.0명, 라오스 145.6명, 필리핀 38.7명, 말레이시아 25.2명 등이다. 이외에 중국, 베트남도 홍역 유행 국가로 분류된다.◇67년생 이전 출생자는 안 맞아도 돼제2급 법정 감염병인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잠복기는 7~21일이고, 주된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있다.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안정, 수분·영양 공급 등 대증 요법만으로도 호전되지만, 중이염과 폐렴, 설사·구토로 인한 탈수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으나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출국 전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홍역은 볼거리와 풍진을 함께 예방해주는 백신(MMR)을 2회 맞으면 97%는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며 생후 12~15개월에 한 번, 만 4~6세에 추가로 한 번 더 접종한다. 다만 1967년 이전 출생자에겐 예방접종이 권고되지 않는다. 국내에 홍역 백신이 도입된 게 1965년이기 때문에 이미 앓고 지나가 자연 면역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커서다. 실제 2002년 당시 30~34세군의 홍역 항체가(항체 보유율)가 95.4%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20~30대는 백신을 2회 맞았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우리나라에서 홍역 1회 예방접종은 1983년, 2회 접종은 1997년에 시작됐다. 즉, 1983~1996년 출생자는 백신을 1회만 접종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면 항체가가 낮아서 홍역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을 고려해보는 게 좋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2017년 1964~2014년생 3500여 명을 대상으로 홍역 항체가를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5~1998년생의 항체가는 48.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유아도 확인해봐야 한다. 생후 6~11개월 미만의 영아라도 홍역 유행 국가로 여행한다면 1회 접종이 권고된다. 만약 생후 12개월이 지났는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꼭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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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재밌고, 맛있게 더위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탄산화 기법'을 활용하면 집에서도 입에서 탄산이 톡톡 튀는 시원하고 특별한 과일을 만들 수 있다.방법은 이렇다. 수박, 딸기, 오렌지, 메론, 바나나 등 과육이 무른 과일을 잘라 표면이 드러나게 준비한다. 드라이아이스를 박스, 그릇 등 큰 통에 깔고 그 위를 수건·신문지로 덮거나 더 작은 통을 넣는다. 그 위에 과일을 넣는다. 전체 통을 뚜껑이나 천으로 덮고 10분 정도 둔다.음식이나 음료에 이산화탄소를 넣어 '톡톡 튀는 탄산감'을 만드는 방법을 모두 '탄산화 기법'이라고 부른다. 사이다나 고체 이산화탄소인 드라이아이스를 주로 활용한다. 위에서 소개한 방법을 사례로 보자면, 드라이아이스는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거치지 않고 고체에서 기체로 바로 변하는 승화 현상을 겪는다. 승화하면서 주변 공간이 이산화탄소 가스로 가득 차게 된다. 과일 표면과 만나면 이산화탄소가 과일 수분에 녹게된다. 이때 실온이 높아 일정부분 기포 형태로 과일 수분 속에 존재하게 되고, 씹을 때 마다 작은 기포가 터지면서 입안에 탄산이 더지는 감각을 만든다.이산화탄소는 낮은 온도에서 더 잘 녹는다. 미리 과일을 차갑게 두고, 이산화탄소와 과일이 함께 들어간 공간을 살짝 압력을 가할 수 있게 밀폐된 공간에 두면 더 탄산감이 강한 과일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통에 드라이아이스, 천이나 신문지, 과일 순으로 두고 살짝 압력을 가해준 채로 뚜껑을 닫는 식이다. 또 과일은 수박처럼 수분이 많은 과일을 선택하는 게 좋다. 표면에 붙는 것이므로, 수박은 잘라서 넣는다.한편, 드라이아이스는 냉각이 강해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직접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너무 오래 방치할 경우 과일이 얼거나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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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단계에 있던 치료제 개발을 전면 중단하는 등 파이프라인 정리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본격적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길리어드사이언스 “7개 치료제 개발 중단”길리어드사이언스는 지난 7일(현지 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개발 중이던 7개 치료제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개발 중단을 선언한 후보물질에는 항암제, MASH(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등이 포함됐다. 앞서 길리어드는 개발 초기 단계 암 치료제 후보물질 ‘GS-9911’와 ‘GS-9716’의 임상 1상을 각각 진행했으나, 두 가지 연구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삼중복합 MASH 치료제 2종 또한 지난해 임상 2상을 마쳤지만, 결과가 공개하지 않은 상태였다.길리어드는 ‘에트루마데난트’와 ‘퀘믈리클루스타트’도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물질은 2020년 아커스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통해 도입한 A2a·A2b 수용체 길항제(에트루마데난트)와 소분자 CD73 억제제(퀘믈리클루스타트)다. 길리어드와 아커스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에서 에트루마데난트와 ‘짐베렐리맙’을 병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었고, 전이성 췌장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에서 퀘믈리클루스타트를 단독 또는 PD-1 억제제와 병용하는 방법으로 연구 중이었다.소아·성인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 치료제로 관심을 모았던 ‘오벨데시비르’ 또한 개발을 멈췄다. 해당 약물은 이미 지난 6월 두 건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당시 예상보다 낮은 RSV 감염 발생률로 인해 임상시험의 주요 평가 변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노보 노디스크·로슈·화이자, 비만약 후보물질 정리글로벌 제약사들이 앞 다퉈 개발에 나섰던 비만 치료제도 잇따라 연구·개발이 중단되고 있다.‘위고비’ 개발사 노보 노디스크는 새로운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 두 종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GLP-1·GIP 보조작용제 유사체 ‘NNC0519-0130’의 경우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으나, 회사의 전체적인 약물 개발 현황을 고려해 연구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경구용 소분자 CB1 수용체 차단제 ‘INV-347’도 약동학적 특성과 포트폴리오를 고려해 개발을 중단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향후 두 가지 경구제를 비만, 제2형 당뇨병, 심장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로슈도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CT173’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개발 가능성과 경쟁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다만, 로슈 테레사 그레이엄 제약 부문 CEO는 “로슈의 비만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화이자도 지난 4월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다누글리프론’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누글리프론은 GLP-1 수용체 작용제로, 혈당 유지와 인슐린 분비 증가에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 1일 2회 복용으로 연구를 시작했으나, 2023년 한 차례 연구를 중단하고 다시 1일 1회 복용으로 연구를 재개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임상에서 참가자 1명이 약물 복용으로 인해 간 손상을 경험하면서 치료제 개발이 전면 중단됐다.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원장은 “제약사들의 잇따른 치료제 개발 중단은 의약품 공급망이 흔들리고 업계 전망이 확실치만은 않은 상황에서 R&D 축소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려는 전략”이라며 “최근 미국에서 의약품 관세 부과, 약가 인하 등 다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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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실천하는 이들이라면 이제 뒤로도 한 번 걸어보자. 더 다양한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뒤로 걷기는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면서 무릎 주변 근육, 특히 허벅지 뒤쪽을 단련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는 무릎 통증 완화 및 무릎 관절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참포도나무병원 재활의학과 장재훈 원장은 “평상시 많이 사용하던 앞쪽 근육은 쉬게 하면서 뒤쪽 근육을 강화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며 “퇴행성 관절염, 슬개골 연골연화증, 슬개건염 같은 질환이 있는 이들이 실천하면 증상 완화에 특히 좋다”고 말했다.균형 감각 및 고유수용성 감각을 기르기에도 좋다. 고유수용성 감각은 신체 위치, 자세, 움직임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감각이다. 장재훈 원장은 “뒤로 걷기는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 균형 감각을 향상하고, 고유수용성 감각 기능과 근육의 협응력을 늘린다”고 말했다.뒤로 걷기는 체중 감량 효과도 낸다. 같은 시간을 걸어도 앞으로 걸을 때보다 뒤로 걸을 때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뒤로 걷기는 앞으로 걷기보다 30~40%의 에너지를 더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뒤로 걸을 때에는 낙상을 더 주의해야 한다. 장재훈 원장은 “골다공증, 뇌질환, 어지럼증 등 낙상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들이라면 절대로 뒤로 걷기를 하지 말라”며 “질환이 없더라도 발이 걸려 넘어지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넓고 장애물이 없는 공간에서 걷도록 하라”고 말했다. 운동 중 무릎, 발목, 허리 등에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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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한 노점상이 플라스틱 기름 봉지를 통째로 끓는 기름에 넣어 조리하는 장면이 공개돼 전 세계 누리꾼을 충격에 빠뜨렸다.지난 12일(현지 시각) 인도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펀자브주 루디아나의 한 길거리 노점에서 촬영된 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에는 상인이 봉지째로 기름을 들고 와 끓는 팬에 넣자, 열기에 봉지가 녹으며 안의 기름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담겼다.촬영자가 이유를 묻자, 상인은 “기름이 충분히 뜨거우면 봉지가 바로 열린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에서 대중적으로 먹는 간식 ‘파코라’를 판매하고 있었으며, 빵에 으깬 감자와 향신료를 넣어 튀긴 이 음식은 개당 10루피(약 160원)에 팔린다. 영상에는 상인이 반죽을 입힌 빵 조각을 큰 통에서 맨손으로 꺼내 기름에 넣는 장면도 등장했다.건강 코치인 샤시 아이엔가는 이 영상을 공유하며 “이 노점상은 기름을 붓는 ‘천재적인’ 방법을 쓴다”며 “봉지째 팬에 담그면 자를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단계는 최고의 길거리 음식을 위한 ‘궁극의 녹은 플라스틱’”이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까지 400만회 넘게 조회됐다.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또 다른 이용자는 “의사가 아니어도 그가 하는 일이 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걸 알 수 있다”며 “끓는 기름에 플라스틱 봉지를 넣으면 다이옥신,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BPA), 스티렌 같은 독성 화학물질이 방출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물질이 기름에 스며들어 음식을 오염시킨다”고 했다.다이옥신·프탈레이트·비스페놀A(BPA)·스티렌 등은 발암성, 호르몬 교란, 신경독성(신경계 기능을 손상시키는 독성 작용) 등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알려졌다. 이들 화학물질은 고온에서 쉽게 용출돼 기름과 음식에 스며들 수 있으며, 장기간 섭취 시 각종 만성질환과 생식 건강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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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을 앓던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2년 만에 45kg 감량에 성공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루시 휠러(28)는 평소 우울증과 폭식증을 앓고 있었다. 매일 폭식하는 식습관으로 체중이 108kg까지 늘어났다. 루시 휠러는 “우울한 마음을 폭식으로 달랬다”며 “큰 가방에 초콜릿과 과자를 챙겨 다니면서 하루 종일 먹었다”고 말했다.결국 루시 휠러는 어머니의 제안으로 정신과를 찾아 치료를 시작했다. 그는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도 함께 결심했다”며 “헬스장에 가는 건 어려워 집에서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루시 휠러는 스쿼트, 플랭크 등과 같은 웨이트 운동을 주로 했다. 식습관 치료도 함께 했다는 그는 “치료사가 설탕 중독을 진단했고, 단 음식을 끊었다”며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치료사의 도움으로 점차 줄여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꾸준히 다이어트를 이어간 루시 휠러는 2년간 45kg 감량에 성공했다. 현재 체중 감량 과정을 공개하고 있는 그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루시 휠러는 “다이어트 성공 후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루시 휠러가 다이어트 중 끊은 단 음식은 당뇨병은 유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과식 위험도 높인다.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베타엔도르핀, 도파민 등이 분비되는데, 뇌는 그때 느꼈던 쾌락을 기억해 자꾸만 단 음식을 생각나게 한다. 담배, 마약 등에 중독됐을 때와 같은 시스템이 작동한다. 식사를 끝내 이미 음식으로 가득 찼어도, 단 음식을 보면 위가 움직여 내용물을 밀어내고 새로운 음식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그러면 과식 위험도 커지는 것이다. 단 음식을 끊기 어렵다면, 껌을 씹는 것도 방법이다. 포만 중추가 위치한 시상하부에는 ‘히스타민 신경계’가 존재하는데, 껌을 씹으면 이 히스타민 신경계를 활성화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일리노이대공대 공동 연구팀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점심 식사 후 한 시간 간격으로 세 차례 15분간 껌을 씹게 한 뒤 간식 섭취량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껌을 씹었을 때 간식 섭취량이 9.3% 줄었다.한편, 폭식증은 일시적인 과식이나 식탐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는 정신질환이다.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은 “폭식으로 인한 죄책감이 우울감을 증가시키고, 우울할 때 먹는 것을 통해 우울감을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폭식증이 있으면 비상식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한 후, 체중 증가를 걱정하며 죄책감에 시달린다. 폭식증을 치료하려면 우선 환자 본인의 마음가짐과 식습관 개선 의지가 필요하다. 정 원장은 “식이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 치료가 필요하다”며 “체중 증가가 심한 경우 식욕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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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HEPA(고효율 미립자) 필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속도로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차량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2.5㎛, 마이크로미터)와 초미세입자(0.1㎛, 마이크로미터)에 상시 노출돼 심혈관질환과 혈압 상승의 위험이 크다.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같은 유해물질과 타이어가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때문이다. 한편, 초미세입자는 초미세먼지보다 훨씬 작은 입자를 말한다. 학문적으로 둘은 구분되지만, 언론에서는 2.5㎛ 이하의 먼지를 모두 초미세먼지로 부른다. 미세먼지는 혈관을 타고 들어와 혈압을 높이는 등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코네티컷대와 터프츠대 공동연구팀은 가정 내 HEPA 필터 공기청정기 사용이 고속도로 인근 거주자의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주 고속도로 200m 이내에 거주하는 154명을 대상으로 1개월씩 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와 필터를 뺀 가짜 기기를 번갈아 사용하게 했다. 각 기간 시작과 끝에 혈압을 측정하고, 일부 가정의 실내외 초미세먼지와 초미세입자의 농도도 함께 조사했다.그 결과, HEPA 필터 공기청정기를 사용했을 때 실내 초미세먼지와 초미세입자의 농도가 크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실험 시작 당시 수축기 혈압이 높았던 참여자는 HEPA 필터 공기청정기 사용 후 혈압이 평균 2.8mmHg(수은주 밀리미터, 혈압 측정 단위) 떨어졌고, 가짜 기기 사용 때는 오히려 0.2mmHg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에 참여한 미국 코네티컷대 공중보건학 더그 브뤼게 박사는 “미세먼지 농도가 비교적 낮은 환경에서도 HEPA 필터 공기청정기는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를 보였다”며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군이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 인근 거주자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연구는 가정 내 공기 여과 기기가 사람들의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주로 고소득·백인 참가자가 많아 다른 인구집단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고, 여름철 데이터가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저널(JACC)'에 지난 6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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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고관절이 잘 부러진다. 고관절이 부러지면 거동이 힘들다 보니, 이전부터 노인 고관절 골절은 곧 죽음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것도 옛말”이라고들 한다.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 맞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영양 섭취만 잘 하면 골절 이전만큼 다시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관절 골절 위험한 건 사실… 혈전 생기기도노인 고관절 골절이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거동이 어려워지는데, 이에 장기간 누워있다 보면 운동 부족으로 심부정맥혈전증이 잘 생긴다.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창환 교수(대한노인재활의학회장)는 “고관절이 부러지고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후, 잘 지내다가 혈전증으로 급사하기도 한다’며 “예방하려면 반드시 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리 근육이 극도로 감소해 걷기조차 어려운 상태라면, 누워서 아량을 이용해 팔 운동이라도 하도록 해야 한다. 상체 근육이나마 유지해야 몸 전체 근육량이 지나치게 줄어들지 않는다. 하체 근육이 빠져 피를 심장 쪽으로 올려보내는 힘이 약해졌으므로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혈전증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차적 문제가 건강을 위협한다. 고려대련요양병원 오상향 진료과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하체 근육이 줄어 보행이 힘들어지면 복부 비만이 생기기 쉽고, 혈당 조절도 어려워지며, 골다공증이 악화되거나 대사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최대한 빨리 다시 일어서는 훈련그러나 이차적 건강 문제는 재활로 예방할 수 있다. 거동이 어려워 누워서만 지내는 환자를, 어떻게든 빨리 일으켜 세우는 것이 재활의 핵심이다. 일단 일어서서 걸을 수 있게만 되면 빠른 속도로 회복된다.앉거나 서기조차 어려운 상태라 거의 누워서 지낸다면, 종아리→허벅지 순으로 근육을 단련한다. 김창환 교수는 “발끝을 위쪽으로 당겼다가 내리며 발을 까딱거리는 운동을 수시로 해서 종아리 근육을 유지하고, 누워서 무릎을 구부렸다가 펴는 운동도 자주 해 주면 좋다”고 말했다. 오상향 진료과장은 “누운 상태에서 허벅지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을 시행하라”며 “무릎을 곧게 편 상태에서 허벅지 근육에 힘을 준 상태를 6~10초간 유지한 다음 천천히 힘을 빼기를 반복하면 된다”고 말했다. 스스로 일어설 수 없다면, 의자 같은 것을 잡고 팔의 힘으로 몸을 지탱하고서라도 일어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 멀쩡한 다리로 땅을 딛고, 수술한 쪽 다리는 땅에 살짝 대고 있는 것이다. 일어서는 것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재활용 평행봉 사이에 들어가서 바를 잡고 서서 걷는 연습을 한다. 여기에 익숙해지면 보행기·지팡이를 이용해 걷는 연습으로 넘어간다. 김창환 교수는 “노인이 힘들다고 운동하지 않으려 해도 하루 최소 한 시간은 운동하도록 주변에서 격려해야 한다”며 “노인 고관절 골절 환자가 병원에서 재활할 경우에도 최소 한 시간은 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운동과 함께 영양도 챙겨야 한다. 칼슘, 비타민D, 오메가3,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칼슘과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보탬이 되는 영양소다. 신체 조직이 회복할 때 세포가 재생되는데, 이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 중 하나가 오메가3다. 단백질은 근육 구성 성분이니 당연히 중요하다. 김창환 교수는 “노인은 원래 체중 1kg당 1.2g 정도의 단백질을 먹는 게 권장되는데, 재활 중이라면 이보다 30~40% 증량해서 1kg당 1.5~1.7g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3~6개월 재활 잘하면 다시 건강해져수술 후 2~4주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재활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오상향 진료과장은 “수술 후 3~6개월은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을 관리해야 회복된다”고 말했다. 운동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몸이 회복되길 기다리느라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김창환 교수는 “노인 고관절 골절은 곧 사망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골절 이후에 3~6개월만 잘 관리하면 골절 이전만큼 근육을 회복하고, 오히려 골절 이전보다 몸이 더 좋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주변에서 계속 재활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들은 근력 운동을 한대서 젊은 사람만큼 곧바로 운동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운동해봤자 효과가 없다며 도중에 관두는 노인이 많지만,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서 운동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김창환 교수에 따르면 ▲골절 후 첫 3주는 통증을 줄이고 하체 근력을 기른 다음 무엇이라도 붙잡고 일어서서 걷는 연습 ▲3~6주는 화장실 출입, 옷 갈아입기, 목욕하기 등 기본적 일상생활을 스스로 영위 ▲6주~3개월은 산책, 친구 만나기 등 가벼운 바깥출입 ▲3개월 후부터는 땀을 흘릴만한 운동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재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관절 골절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상향 진료과장은 “낙상 사고를 당해 또다시 고관절이 골절되지 않도록, 노인이 머무는 공간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발이 걸려 넘어질 만한 문턱을 제거하라”며 “자신 앞의 장애물을 잘 볼 수 있도록 실내조명 밝기도 높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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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각 신체 부위의 둘레는 재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 신체 부위별 둘레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허벅지 둘레허벅지 둘레는 근육량과 대사 건강의 중요한 지표다. 허벅지는 온몸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모여 있는 곳으로,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한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30~79세 성인남녀 약 32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허벅지 둘레가 1cm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 위험이 남성은 8.3%, 여성은 9.6%씩 증가했다. 허벅지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과 하체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평소 계단 오르기·스쿼트·레그프레스(양발로 발판을 밀며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기계 운동)를 통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종아리 둘레종아리 둘레는 근감소증을 예측하는 지표다. 노인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근감소증은 노화, 운동량 감소 등으로 근육의 양과 기능이 병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이다. 경희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전신 근육량은 종아리 둘레와 비례했으며 근감소증 환자의 82%는 종아리 둘레가 32cm 미만이었다. 연구팀은 키나 성별과 관련 없이 65세 이상에서 종아리 둘레가 32cm 미만인 사람은 근감소증을 의심해볼 것을 권장했다. 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등을 유발해 사망 위험을 높이기에 꾸준한 운동, 단백질 식품 섭취 등으로 예방해야 한다.◇목 둘레목이 굵어질 정도로 살찌면 심혈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목둘레가 가장 큰 그룹은 가장 작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보여주는 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남자는 29.2배, 여자는 5.1배 높다는건양대병원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에서 제시한 목둘레 비만 기준은 남자 36.6cm, 여자 32.3cm다. 목둘레가 16인치(약 40cm) 이상인 남성이 잘 때 코를 골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도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질환이다. 서울수면센터 연구팀이 남성 코골이 환자 154명을 분석한 결과, 목둘레가 15인치인 경우 중등도, 16인치 이상인 경우 중증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확률이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목둘레 16인치 이상의 코골이 남성이라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의심, 치료받아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허리 둘레한편, 허리 둘레는 복부비만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성인 남자 90cm 이상, 성인 여자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이다. 복부비만인 경우, 대사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 고혈압 ▲ 공복혈당장애 ▲ 고중성지방 ▲ 낮은 HDL콜레스테롤 다섯 가지 중 세 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다른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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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초기인 환자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예방의학연구소 딘 오니시 교수는 지난달 개최된 미국알츠하이머협회 2025(AAIC 2025) 컨퍼런스에서 생활습관이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초기에서 나타나는 진행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했다.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 등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일상적인 생활을 독립적으로 하기 어려울 때,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 사이 단계로,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인지 기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오니시 교수팀은 49명의 환자의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바꾸는 프로그램을 20주간 참여하도록 한 뒤, 일반 치료 대조군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네 가지 요소(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관리, 사회적 관계)와 관련한 생활습관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구체적으로 식습관은 식품 가공을 최소화한 식물 기반 식단을 제공했다. 정제 탄수화물, 첨가당, 유해 지방 섭취를 줄이고, 필요하다면 영양 보충제도 제공했다. 또 매일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도록 했다.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기 위해 명상, 스트레칭, 호흡 조절 등의 기법으로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도록 했고, 1주일에 총 12시간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화상 미팅을 제공했다.그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은 참여하지 않고 일반적인 치료만 받은 그룹보다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유지되거나 향상됐다. 연구팀은 부가적으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아밀로 베타' 단백질이 혈액에 얼마나 녹아 있는지도 확인했다. 비율이 낮을수록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가 쌓여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은 혈액에 녹아있는 비율이 평균 6.4% 증가했고, 참여하지 않은 그룹은 오히려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혈당, 인슐린, LDL 콜레스테롤, 케톤체 등 여러 생리·대사 활성 지표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의 개선율이 더 높았다. 또 프로그램 참여율이 높을수록 효과가 좋았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50대 후반 태미 마이다는 미국 미디어 CNN과의 인터뷰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기억력이 감퇴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차키, 안경, 지갑을 잃어버리고, 등장인물을 까먹어 소설을 읽을 수 없고, 차고에 식료품이 방치되는 경험을 했다"며 "정신을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프로그램 참여 후 다시 인지 기능이 향상돼 소설을 읽고 기억하고 가계부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논문에 따르면 마이다는 혈액 검사 결과 프로그램을 마친 후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오니시 교수는 "지난해 논문을 개제한 이후에도 추적한 결과, 37.5%의 환자는 40주 동안 인지 기능 저하를 보이지 않았다"며 "최근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JAMA에 최근 게재된, 미국 포인터 연구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생활 습관 개선이 치매 개선에 효과적이었다. 미국 포인터 연구는 치매 위험이 있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두 가지 생활 방식 개입 효과를 평가하는 제3상 임상 시험이다.치매 위험이 있는 노인 2111명을 ▲중·고강도 신체 운동, MIND 식단 준수, 인지적 도전, 사회 참여, 심혈관 건강 모니터링으로 구성된 체계적인 생활 방식 개입 ▲저강도 자기 주도 생활 습관 개선 그룹으로 나눠 2년 간 연구한 결과, 적극적인 개입을 했을 때 유의미하게 인지 복합 점수가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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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피부 관리 제품이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피부관리템’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제품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SNS에서는 일부 약사나 의사들이 ‘직접 사용 중’이라며 제품을 추천하는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약으로 쓰던 제품을 피부 관리를 위해 사용해도 괜찮을까?◇‘약국 피부템’ SNS서 화제… “소비자 문의 늘어”30세 여성 A씨는 약국에서 파는 연고를 피부 관리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SNS에서 우연히 여드름에 효과가 있는 약이라는 설명을 보고 구매했다고 한다. 그는 “약국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이니 화장품 브랜드에서 나오는 제품보다 치료 효과가 확실하면서도 안전할 것 같았다”며 “피부과에 가는 시간과 비용도 절약했다”고 말했다.실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피부 관리 제품을 추천하는 영상과 게시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조회수 1000만회를 기록한 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성형외과 의사가 특정 연고를 주름 개선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평소 사용하는 수분크림을 섞어서 바르면 값비싼 화장품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약국도 피부 관리 제품의 인기를 실감하는 분위기다. SNS에서 입소문을 탄 특정 제품들은 품귀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수지솔약국 오인석 약사는 “손님이 직접 ‘이 제품이 피부에 좋다던데’하고 물으며 제품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제품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정도인 적도 있다”고 말했다.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화장품보다 유효 성분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피부 상태에 따라서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포레피부과의원 이하은 원장은 “덱스판테놀은 피부 장벽 회복과 보습에 효과적이고, 센텔라정량추출물은 상처 회복과 흉터 예방에 도움을 준다”며 “항균·소염 성분 제품은 여드름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약으로 나온 제품… “미용 목적 사용 권하지 않아”그러나 약국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들은 대부분 치료 목적으로 나온 ‘약’이다. 피부 개선에 일정 효과가 있는 것은 맞지만, 오남용하면 부작용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하은 원장은 “꾸덕한 제형의 연고를 지성 피부에 장기간 바르면 오히려 비립종이나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며 “특정 성분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약국 연고는 원래 상처 치료 목적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덱스판테놀의 효능이 피부 재생 촉진인 것은 맞지만, 원래는 유두 균열이나 아기의 기저귀 발진 같은 질병성 증상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오남용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오인석 약사는 “의약품은 본래 각각의 목적이 있고, 대부분 외상 등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다”며 “시중에 효과가 좋은 화장품들이 많이 있는데도 굳이 의약품을 피부 관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특히 전문가들은 제품을 섞어 바르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제품의 성질이 변화하면서 전혀 다른 물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피부재생 연고와 수분크림을 섞어 바른다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성분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화학반응은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의약품과 화장품을 섞으면 재생을 촉진하는 물질의 농도가 희석돼 오히려 효과도 떨어진다. 이 원장은 “화장품에 섞어 바르는 방식으로 피부재생 연고를 피부에 장기간 바르면 피부 건조, 각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부작용 사례도… “비립종·여드름으로 피부과 내원”SNS 정보를 믿고 의약품을 구매해 피부 관리 목적으로 사용했다가 부작용이 생기는 사례도 흔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원장은 “덱스판테놀을 장기간 사용해 비립종, 여드름이 생겨 내원하는 환자가 종종 있고, 센텔라정량추출물 제품 사용 후 피부가 건조해져 피부염이 발생한 환자도 있다”며 “의약품에 함유된 성분 탓에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고 말했다.약국 제품을 사용하다가 부작용이 생겼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2~3일 내 호전이 없으면 피부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국에서 약사와 상담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습진 연고나, 항히스타민제 같은 경구제로 증상이 완화될 수도 있다.지속적인 관리가 목적이라면 의약품보단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 또한 의약품 대신 해당 성분이 소량 함유된 화장품을 선택해 꾸준히 바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오인석 약사는 “특정 외상이나 질환 없이 피부가 안정적인 상태라면 약국에 있는 제품보다는 화장품을 쓰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치료를 위해 약국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의약품을 바른 뒤 30분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서 화장품을 발라야 한다. 순서는 바뀌어도 괜찮다. 오 약사는 “의약품과 화장품을 동시에 바르면 성분이 변질될 뿐 아니라 피부 침투력도 떨어져 피부가 상할 수 있다”며 “시간차를 두고 의약품과 화장품을 올바르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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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난 여드름을 짰다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겪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32세 여성 알리샤 모나코는 코 옆에 난 여드름을 짰다가, 어지럼증을 비롯해 통증과 부기 등을 겪었다. 그는 여드름 압출 도구로 여드름을 짜는 동시에 귀에서 '툭'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어지러움을 느꼈다. 콧망울, 입술, 볼 등에서 통증이 느껴졌고 얼굴 한쪽이 부었다.통증이 심해지면서 말하거나 웃는 것조차 힘들어지자 병원을 찾은 그에게, 의료진은 항생제와 소염제 등을 처방했다. 그는 SNS를 통해 "'죽음의 삼각지대'에 난 여드름에는 절대 손을 대면 안 될 것"이라고 공유했다.실제로 얼굴 중에서도 입술의 양 끝과 눈과 눈 사이 가운데를 잇는 삼각형 부위에 생긴 여드름은 짜면 안 된다. 자칫 잘못하다가 뇌로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이 삼각형 부위를 학계에서는 '데인저 트라이앵글'이라고 부른다. 이 부위에 있는 혈관은 다른 부위와 달리 뇌하수체 아래 있는 큰 정맥인 해면정맥동과 연결돼 있다. 여드름을 짠 부위에 세균이 침투하면, 해면정맥동까지 세균이 흘러 들어갈 수 있다.데인저 트라이앵글 부위 혈관의 판막은 기능이 약해 간혹 심장 쪽으로 내려가야 할 혈액이 뇌 쪽으로 역류할 가능성이 있는데, 뇌로 올라간 세균이 염증 반응을 유발하면서 뇌수막염이나 뇌농양을 유발할 수 있다. 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싼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고, 뇌농양은 뇌에 고름이 고이는 곳이다. 두 질환 모두 돌이킬 수 없는 신경 손상을 일으킨다. 간혹 세균은 혈전(피떡)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서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여드름일수록, 강하게 짤수록 위험하다. 코나 인중에 종기나 여드름이 생기면 최대한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병원에서도 해당 부위에 생긴 여드름을 비롯한 염증 질환은 압출하지 않고, 항생제 연고나 경구 항생제를 처방한다.해당 부위에 여드름이 생겼다면 아하(AHA), 바하(BHA), 파하(PHA)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피부를 약산성화한 뒤, 여드름 패치를 붙여 피지를 녹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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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성이 변기에서 박쥐 사체를 발견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 중인 여성 앨리슨 도일이 화장실 변기에서 박쥐를 발견했다. 박쥐는 이미 죽은 상태였고, 어머니의 조언에 따라 변기 물을 내려 처리했다. 이후 앨리슨은 박쥐로 인한 광견병이 우려돼 병원을 찾아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전해진다.실제로 광견병은 박쥐를 포함해 개·너구리·늑대·오소리 등과 같은 동물이 물면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전파돼 걸릴 수 있다. 동물의 침이 사람의 상처 난 부위나 눈, 코, 입 점막에 닿아도 감염된다. 2019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한 인간 광견병의 70%가 박쥐에 의한 감염이었다.광견병 바이러스는 사람의 중추신경계를 침범해 사망에 이르는 뇌 질환을 유발한다. 그 외에도 불안감, 두통, 발열, 권태감, 물린 부위 감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6일 이내에 경련과 혼수상태에 이르며, 숨을 쉬는 근육이 마비돼 무호흡이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병을 방치할 경우 평균 생존일은 약 4일로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2021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박쥐에게 물린 한 80대 남성이 광견병에 걸려 한달만에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 남성은 광견병 치료를 받는 것을 거부했다고 한다.국내 동물 광견병 발생은 2014년 이후로,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려 사람에게 발병한 사례는 2005년 이후 보고된 바 없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다만, 평소 기르는 개와 고양이에게 광견병 백신을 주기적으로 접종하는 게 좋으며, 너구리, 여우 등 야생동물과는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