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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가느라 깼다고요? 야간뇨, 위험한 ‘이 병’ 때문일 수도

    화장실 가느라 깼다고요? 야간뇨, 위험한 ‘이 병’ 때문일 수도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는 야간뇨. 나이 들면 누구나 감내해야 하는 증상일까. 야간뇨는 어쩌면 특절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난 것일 수 있다. 야간뇨를 유발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고혈압=고혈압 때문에 밤에 소변이 마려워 깰 수 있다. 야간뇨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40% 더 높다는 일본 토호구로사이병원 연구가 있다. 이는 고혈압의 대표적인 원인인 나트륨 때문이다.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갈증을 느껴 수분 섭취가 늘고 야간뇨가 생긴다. 또, 이뇨제가 포함된 혈압 약 복용도 야간뇨를 유발한다. 짜게 먹는 식습관을 자제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혈압을 관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전립선비대증=남성이라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요도가 눌려 밤중에 소변이 마려울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빈뇨, 급박뇨, 야간뇨, 세뇨(소변 줄기가 가늘어진 상태), 잔뇨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김재웅 원장은 "이 외에도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거나, 소변을 보고 난 후 개운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검사하고 질병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과민성방광=잠을 자다가 두 번 이상 소변이 마려워 깬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은 요로감염 등 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야간뇨 외에도 하루 여덟 번 이상 소변을 보고, 평소 참기 어려운 정도의 요의를 느끼는 증상을 동반한다. 김재웅 원장은 "과민성 방광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선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물은 하루 1000mL 이상 2400mL 이하의 적정량만 마신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기 위해 소변을 적당히 참는 것도 도움이 된다.수면무호흡=코골이나 수면무호흡도 야간뇨를 유발한다. 코를 심하게 골면 숨이 통하는 길목이 막혀 복부 압력이 커지고 방광이 자극을 받는다. 콩팥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어도 야뇨증이 생기는데,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 이때 몸 안에 노폐물뿐 아니라 수분도 함께 쌓여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이다.변비=의외로 변비 때문에 밤에 소변이 마려운 경우도 있다. 장에 대변이 차면 방광을 누르는데, 이때 방광 신경이 방광이 찬 것으로 인식해 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낸다. 이는 아동에게 흔한 증상으로, 야간뇨가 있는 아동은 변비가 있는지 확인 후 변비를 우선 치료해야 한다. 실제로 아동 야뇨증 환자의 변비를 치료했더니 환자의 64%가 치료됐다는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 연구 결과가 있다. 평소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 변비 증상이 완화된다.
    비뇨기질환한희준 기자 2025/09/24 00:10
  • “기억력 그대로여도”… 입맛 ‘이렇게’ 달라졌다면 치매 의심

    “기억력 그대로여도”… 입맛 ‘이렇게’ 달라졌다면 치매 의심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 수가 늘고 있다. 국내 치매 환자는 지난해 100만 명을 넘어섰고, 2025년에는 31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다. 그러나 조기 진단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진행을 늦추는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발견의 중요성이 크다. 치매에는 여러 유형이 있는데, 그중 가장 흔한 형태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환자의 60%가량을 차지한다.지난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가족이나 자신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치매 초기 경고 신호를 공개했다. 영국 치매 전문 간호사 네트워크의 헬렌 메트칼프 간호사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돌보며 다양한 증상을 경험해왔다. 그는 “뇌는 매우 복잡한 기관이기 때문에 환자마다 치매 진행 양상이 다르다”며 “진단 이후에야 가족들이 과거의 미묘한 변화를 떠올리며 그것이 초기 신호였음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리서치 UK의 최고 의료책임자이자 런던대 신경학 교수인 조너선 쇼트 역시 “치매를 기억력 저하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때로는 치매를 앓고 있는데 기억력이 좋은 사람들이 있으며, 실제로는 시각이나 행동 변화 등 다른 영역에서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이 꼽은 치매의 초기 경고 신호는 다양하다. 평소와 달리 식습관이 변해 갑자기 특정 음식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고, 음식의 색·질감·냄새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것이 한 예다. 일부 환자는 ‘금속 맛’이 난다고 호소하기도 한다.타인의 음식을 집어 먹는 등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파킨슨병과 연관된 루이소체 치매에서는 손동작이 서툴러져 식사 도구 사용이 어려워지고, 작은 점이나 물체가 보이는 것처럼 보이는 환각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드문 알츠하이머 아형인 후두엽 위축증에서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거나, 물체에 자주 부딪히는 등 시각적 장애가 발생한다. 메트칼프 간호사는 "계단이 없는데 계단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누군가가 넘어졌다는 소식을 흔히 듣는다"고 말한다.전두측두엽 치매는 또 다른 특징을 보인다. 일부 환자들은 단 음식을 강하게 찾고, 성격이나 행동에 뚜렷한 변화가 생긴다. 메트칼프 간호사는 "이전과 달리 공감 능력이나 유머 감각이 줄고, 부적절한 상황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언어 능력이 점차 줄어드는 원발성 진행성 실어증 환자는 단어를 잘 찾지 못하고 일반적인 표현만 사용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쇼트 교수는 "또 다른 아형인 행동변이형 치매에서는 성적 억제력이 약해져 부적절한 발언이나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치매 환자에게는 꿈이 유난히 생생해지고, 수면 중 움직임이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미묘하지만 분명한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조기 발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노인질환신소영 기자 2025/09/23 23:50
  • “스트레스 날리려 밤중 ‘이 운동’”… 쥬얼리 이지현, 실제 정신 건강에 최고?

    “스트레스 날리려 밤중 ‘이 운동’”… 쥬얼리 이지현, 실제 정신 건강에 최고?

    최근 미용 국가자격증 시험에 합격해 디자이너로 일해 화제가 된 걸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41)이 늦은 밤 러닝으로 건강을 챙겼다.지난 22일 이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헤드 랜턴을 머리에 착용한 채 달리기에 집중했다. 이지현은 “속상한 일, 시끄러운 일, 걱정 따위를 게워내고 싶어 달렸다”며 “너무 뛰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문제든 안 좋은 감정으로 시작해도 끝에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결론으로 마무리되는 게 러닝인 것 같다”며 “도파민의 효과 같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총 10km를 달렸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마어마한 체력이다” “러닝의 힘이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등을 댓글을 남겼다. 이지현이 머릿속을 비우기 위해 했다는 러닝은 건강에 어떤 도움이 될까?이지현의 말처럼 러닝은 우리 몸에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한다. 달리기를 하면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하는 도파민과 함께 통증을 완화하고 쾌감을 주는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이런 신경전달물질은 머릿속을 맑아지게 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게 돕는데, 이를 ‘러너스 하이’라고 한다. 러너스 하이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통 30분 이상 달려 심박수가 분당 120회 이상이 될 때 경험한다고 알려졌다.러닝은 정신 건강 외에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러닝은 칼로리 소모가 큰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 감소와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가 체중 70kg 성인을 기준으로 운동별 시간당 열량 소모를 비교한 결과, ▲수영은 360~500kcal ▲테니스는 360~480kcal ▲빠른 걷기는 360~420kcal를 소모했다. 반면 러닝은 약 700kcal를 소모해 다른 운동에 비해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꾸준히 달리면 심폐 지구력이 강화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전반적인 체력도 향상된다.한편, 러닝 전 스트레칭은 필수다. 달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근육과 인대에 큰 부담을 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근육이 경직돼 있어 더 위험하다.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5~10분간 제자리 뛰기, 무릎 올리기, 발목 돌리기 등으로 몸을 충분히 데우면 근육·관절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잇츠짐 플러스 김민성 부팀장(헬스 트레이너)은 “충분한 스트레칭은 운동 효율도 높여 준다”며 “근육의 가동 범위, 러닝 속도 등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임민영 기자2025/09/23 23:33
  • 발리서 익사한 아들 시신에 ‘심장’ 사라져 있어… 무슨 일?

    발리서 익사한 아들 시신에 ‘심장’ 사라져 있어… 무슨 일?

    ‘천국의 섬’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숨진 호주의 20대 남성 시신에서 장기가 사라져 논란이 일고 있다.21일(현지 시각) 호주 뉴스닷컴 등 보도에 따르면, 업무차 발리에 머물던 퀸즐랜드 출신의 바이런 해도우(23)는 지난 5월 26일 발리의 한 개인 빌라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익사로 결론 내렸다. 논란은 그의 장기 일부가 유족의 동의 없이 적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호주에 송환된 뒤 퀸즐랜드에서 재부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심장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유족은 “아무런 설명이나 동의 절차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부모는 현지 법률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망 후 시신이 귀국하기까지 거의 4주가 걸렸고, 장례를 불과 이틀 앞두고서야 심장이 발리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이 같은 행위는 비인도적이며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발리 당국은 처음 이 사건을 ‘의심스러운 사망’으로 분류했지만, 실제로 경찰에 보고된 것은 사망 나흘 뒤였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현장이 훼손된 상태였다는 것이다.해도우의 시신은 처음 현지 사립병원으로 이송돼 사망진단서가 발급됐고, 이후 호주 송환을 위해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유족이 시신을 인도받기 전 이미 사망 원인이 ‘익사’로 기재된 진단서가 작성돼 있었다.이에 대해 유족은 사망 원인 자체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고인이 평소 수영에 능숙했으며, 신장도 178cm로 수영장 깊이(1.5m)를 고려할 때 단순 익사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시신 곳곳에서 멍과 상처가 확인됐고, 시신을 감쌌던 수건에서도 혈흔이 발견돼 의혹이 커지고 있다.한편, 현지 법의학 전문가는 해도우의 사망 원인에 대해 알코올 중독과 항우울제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수영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몸에서 발견된 수많은 흉터와 멍의 원인과 그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유족 측은 “현지 당국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는 것은 국제적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진상 규명과 장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퀸즐랜드 수사 당국은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2025/09/23 23:10
  • ‘파르르’ 눈밑 떨림이, 동맥경화 신호라고?

    ‘파르르’ 눈밑 떨림이, 동맥경화 신호라고?

    가끔 눈밑이 '파르르' 떨려서 신경이 쓰일 때가 있다. 이때 대부분 마그네슘 결핍을 떠올리는데 다른 원인 때문일 수 있다.◇카페인·피로가 원인일 수도카페인 과다 섭취는 눈 밑을 떨리게 한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페인이 안면신경을 자극해 떨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각성효과가 필요 이상 발생해 떨린다는 분석도 있다. 이때는 카페인 음료를 끊으면 금방 좋아진다. 전해질 균형이 깨져도 눈이 떨릴 수 있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때문에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 근육 수축과 이완에 문제가 생겨 눈 떨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는 전해질을 보충하는 이온음료를 먹으면 떨리는 것이 줄어든다. 장시간의 스마트폰·모니터 사용도 눈 떨림을 유발한다. 화면을 장시간 보면 눈 주변 근육이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잠시 사용 시간을 줄이고 온찜질을 해 근육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증상 지속되면 뇌·신경질환 의심해야 다만, 눈밑 떨림 증상이 지속된다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반측성 안면경련'이다. 얼굴 신경을 보호하는 신경막이나 신경이 혈관에 의해 손상돼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고기동 교수는 “초기에는 눈 아래가 떨리면서 눈이 저절로 감긴다”며 “눈 떨림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점차 얼굴 근육 전체 경련으로 이어지면 내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연 치유가 어려우므로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간 그냥 놔두면 심한 안면 비대칭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면신경 위를 지나는 '추골동맥' 때문일 수도 있다. 추골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안면신경을 누르면서 눈밑 떨림이 나타난다. '안검연축'이 원인일 수도 있다. 안검연축은 눈둘레를 둘러싼 근육(눈둘레근) 신경에 이상이 생겨 눈이 과도하게 수축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 여성에게서 발생한다. 안면경련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눈 아래가 떨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저절로 감기는 것이 특징이다. 안검연축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며, 보톡스 주사와 약물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5/09/23 22:40
  • ‘이 색깔’ 좋아하면 나이든 거라던데… 뭐지?

    ‘이 색깔’ 좋아하면 나이든 거라던데… 뭐지?

    세대별로 선호하는 색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각 세대별 관습, 이데올로기, 미디어 영향 등에 의해 형성된 사회적·문화적 구성이 색채를 해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EDHEC 비즈니스 스쿨·파리대 연구팀이 각 세대별 색채 선호도를 분석해 고유한 색상 코드를 확인했다. 분석에는 ▲베이비 붐 세대(제 2차 세계대전 이후 1960년대 중반 출생) ▲X세대(1965~1980년생) ▲Y세대 또는 밀레니얼 세대(1980~1990년대 중반 출생) ▲Z세대(1995~2010년생)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세대별 색상 선호도 분석을 위해 잡지, 앨범 등 시각 자료와 소셜 미디어 콘텐츠 등을 활용해 특정 색이 통계적으로 많이 나타나는지 확인했다.분석 결과, 베이비 붐 세대와 X세대는 뉴트럴 톤의 화이트 계열·그레이·네이비 계열이나 파스텔 톤을 선호했다. 1970년대 이후부터는 자연에서 따온 흙빛 계열(녹색, 갈색, 짙은 빨강) 등이 인기를 끌었다. 밀레니얼 세대부터는 그 집단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색상이 등장했다. ‘밀레니얼 핑크’라 불린 연한 파스텔 분홍색은 2010년대에 가볍고 낙관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 경 ‘젠지 옐로’라 불린 강렬한 노란색이 등장했으며 이는 이전 세대의 핑크와 대비를 이뤘다. 이후 보라색이 등장해 포용성과 자기표현의 상징으로 재해석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녹색 계열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팝가수 찰리 xcx가 앨범에 네온 그린 색상을 사용해 화제를 모으는 등 과감하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이 선정한 2025 색상인 ‘모카 무스’도 Z세대를 나타낸다. 연구를 주도한 사비네 루오 박사는 “녹색은 Z세대의 반전 있고 과감한 이미지를 갈색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안정감을 담고 있다”며 “지금 시대가 디지털 세계의 포화와 편안함에서 오는 균형 사이를 오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색상이 물체에 의해 방출 혹은 반사되는 빛의 스펙트럼을 넘어 시간, 시대별 지배적인 미학, 관습 등이 담긴 집약체로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로즈 케이 비도 연구원은 “세대별 색상이 그 집단을 이해할 수 있는 유용한 매개체가 된다”며 “모든 세대에게 색상은 미적 선택 이상으로 의미 전달자, 시대적 증인, 감정의 원천이 되는 공유 언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최근 게재됐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5/09/23 22:20
  • 화이자, 10조원에 비만약 개발사 멧세라 인수… 속내는?

    화이자, 10조원에 비만약 개발사 멧세라 인수… 속내는?

    화이자가 비만약 개발사 멧세라를 약 10조원에 인수했다. 과거 먹는 비만약 임상시험에서 연이어 실패하며 시장에서 한발 물러났으나, 다시 경쟁에 참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화이자는 미국 제약사 멧세라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계약 내용에 따라 화이자는 멧세라의 보통주 전량을 주당 47.5화이자는 멧세라의 보통주 전량을 주당 47.5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이는 약 49억달러(한화 약 6조8000억원)의 기업 가치에 해당한다. 인수 절차는 오는 4분기 안에 완료할 전망이다. 향후 멧세라가 세 가지 특정 임상·규제 마일스톤 달성 여부에 따라 주당 최대 22.5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권리도 포함된다. 이 경우 인수 규모는 최대 73억달러(한화 약 10조1600억원)까지 늘어난다.멧세라는 비만·심장대사질환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사다. 현재 임상 단계에서 평가하고 있는 후보물질 4개와 그 외 연구 진행 중인 다수의 후보물질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주사 횟수를 줄이면서 효능·내약성을 개선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 점이 특징이다.이번 인수를 통해 화이자는 멧세라의 ▲주 1회·월 1회 주사형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약물 'MET-097i' ▲월 1회 아밀린 유사체 'MET-233i' ▲먹는 GLP-1 약물 2종 ▲영양 자극 호르몬 치료제 등의 개발 권리를 확보한다. MET-097i과 MET-233i는 각각 임상 2상·1상 연구 중이고, 먹는 GLP-1은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영양 자극 호르몬 치료제는 전임상 단계에 있다.이번 인수는 화이자가 연이은 먹는 비만 치료제 개발 실패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화이자는 1일 1회 먹는 비만약 후보물질 '다누글리프론'을 개발 중이었으나, 지난 4월 임상시험 참가자 한 명이 약물 복용으로 인한 간 손상 부작용을 겪으면서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또 다른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었던 '로티글리프론'과 'PF-06954522' 또한 각각 2023년 6월·올해 8월 개발을 중단했다. 현재 화이자의 비만 파이프라인에는 임상 2상 단계의 GIP(위 억제 펩타이드) 수용체 길항제 'PF-07976016'만이 남아 있다.화이자 알버트 불라 CEO(최고경영자)는 “비만은 200개 이상의 질환과 관련된 거대하고 성장 중인 분야”라며 “멧세라 인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기회에 투자를 집중하려는 당사의 목표와 일치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 이후 국내 제약사 디앤디파마텍의 주가가 약 7%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멧세라의 MET-097i와 MET-233i가 모두 디앤디파마텍이 멧세라에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이기 때문이다.
    제약정준엽 기자2025/09/23 22:06
  • ‘안 아픈 노년’ 위해, 지금부터 실천하면 좋은 7가지

    ‘안 아픈 노년’ 위해, 지금부터 실천하면 좋은 7가지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은 83.5세지만 건강수명은 66.3세로, 약 17년은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된다는 의미다(통계청 ‘생명표’ 자료). 이런 흐름 속에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의 웰에이징 전문가들은 “노화가 곧 쇠퇴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최적의 건강 상태로 장수하는 ‘수퍼 에이저’가 되기 위한 일곱 가지 방법을 정의했다.◇긍정적인 태도수퍼 에이징의 첫 걸음은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는 것이다. 미국 웰에이징 전문가 데이비드 크라빗 박사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스트레스가 줄면서 체내 염증 수치가 감소한다”며 “노화 관련 여러 질병의 주요 원인인 염증을 제거해 더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된다”고 말했다. ◇노화에 대한 관심노화에 대해 인지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삶을 바꿔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크라빗 박사는 “건강한 장수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라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거나 식단을 건강하게 바꾸는 등 본인의 생활방식으로 적극 추구하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적·정신적 활동 늘리기규칙적인 운동을 비롯해 매일 활동량을 늘리면 건강수명이 늘어난다. 미국 노인학 전문가 래리 울프 박사는 “활동적인 생활은 유연성, 근력, 호흡, 균형 등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한 번에 오래 활동하기 힘들다면 하루에 5분씩 여러 번에 걸쳐 몸을 움직여라”고 말했다. 뇌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정신적인 활동도 지속해야 한다. 울프 박사는 “새롭고 어렵게 느껴지는 일을 하면 뇌 인지력을 확장할 수 있다”며 “80세 때 새롭게 태극권 검술을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뇌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표 수립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자. 울프 박사는 “꼭 직업적인 목표가 아니더라도 자원봉사, 새로운 학문 배우기, 부업 등 무언가에 집중하고 즐길 수 있는 목적을 세울 것”이라며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몸과 정신을 더 건강하게 유지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주변 관계가족, 친구, 지인 등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유지도 중요하다. 지인들과의 상호작용은 뇌를 자극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부여해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다. ◇자율성 유지나이가 들어도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 울프 박사는 “스스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은 삶에 대한 주도권을 높이며 수명을 연장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며 “더 오래 살게 된다면 그 시간을 신체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감당할 수 있어야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정보 선택적 활용노년기에는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온라인 사기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울프 박사는 “온라인에서 정보를 접할 때 출처가 어디인지 누가 어떤 제안을 하는지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최지우 기자 2025/09/23 21:40
  • 암 환자 생존율, ‘이것’으로 높일 수 있어… 우울 막는 효과도

    암 환자 생존율, ‘이것’으로 높일 수 있어… 우울 막는 효과도

    질 높은 조기 완화의료가 진행성 암 환자의 생존율을 두 배 이상 높이고 우울을 절반 이하로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완화의료는 임종이 멀지 않은 환자에 적용되는 호스피스와 달리, ‘질병 진행 단계와 관계없이’ 환자에게 증상 조절과 돌봄 등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말기 이전의 환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호스피스와의 가장 큰 차이다. 환자의 가치관과 선호에 따라 치료 방향을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 국립암센터 강은교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내 12개 병원에서 진행성 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완화의료의 질이 이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완화의료의 질은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완화의료 질 평가 설문'으로 측정했다. 이 설문은 완화의료 시행 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의료진과의 소통, 의사 결정 참여, 돌봄의 연속성과 조정, 정서적 지지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도구다. 이후 평균값을 기준으로 질 높은 완화의료 시행군 76명, 질 낮은 완화의료 시행군 68명 등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환자의 우울증 유병률과 2년 생존율 등을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질 높은 완화의료 그룹과 낮은 그룹의 우울증 유병률은 연구 시작 시에는 각각 35.5%와 40.3%로 비슷했으나, 24주 후에는 질 높은 완화의료 그룹에서 14.7%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질 낮은 완화의료 그룹에서는 40.3%에서 39.1%로 변화해 큰 차이가 없었다. 환자의 2년 생존율도 질 높은 완화의료 그룹은 25.0%였던 반면 질 낮은 완화의료 그룹은 11.8%에 그쳐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연구 저자 강은교 교수는 "이번 연구로 조기 완화의료의 질이 환자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완화의료의 질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통증과 증상 치료(Journal of Pain and Symptom Management)’에 최근 게재됐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5/09/23 21:20
  • “항생제 먹고 설사하다가 사망?” 장 세균 죽어서라는데, 막는 방법은…

    “항생제 먹고 설사하다가 사망?” 장 세균 죽어서라는데, 막는 방법은…

    항생제를 먹은 후 자꾸 설사한다면, 뜻밖에도 유산균 복용이 도움될 수 있다. 주치의와 상의한 다음 복용을 고려해봐도 좋다.장에는 유익균과 유해균 등 여러 균이 서식한다. 균을 죽이는 항생제를 먹으면 장내세균총 간 균형이 깨지면서 설사할 수 있다. 주범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이라는 균이다. 이 균은 장에 사는 상주균 중 하나인데, 다른 균들보다 수가 적어 평소에는 큰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 그러나 항생제를 사용하면 유익균 수가 줄며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한다. 문제는 이 균이 독소를 배출해 장점막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켜 설사를 유발한다는 데 있다. 국제 학술지 란셋(Lancet)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로 인한 설사가 환자 사망률을 증가시키도 한다. 연구팀이 3개월간 클로스트리늄 디피실 감염 환자를 관찰한 결과, 환자의 22%가 사망했으며 사망한 환자의 40%가 클로스트리늄 디피실이 사망 원인이었다.항생제 복용 후 설사가 심하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복용하는 항생제 종류를 바꿔볼 수 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산균은 유익균의 한 종류라 장내 생태계 회복에 도움을 준다. 다니엘 메렌스타인 미국 조지타운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빨리 복용하는 것이 항생제 치료를 받는 환자의 치료 예후에도 궁극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다만, 항생제를 먹을 때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면 안 된다. 약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보통 항생제 복용 후 2~3시간 간격을 두고 유산균을 섭취해야 유산균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다. 항생제는 균을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약이기 때문이다. 알약, 가루약 등을 먹기 어려워하는 소아의 경우, 물약 항생제 등에 유산균을 섞어 한 번에 먹이기도 하는데 권장되는 방법은 아니다. 둘을 동시에 먹으면 서로 체내 흡수를 방해해 제대로 된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제약이해림 기자 2025/09/23 21:03
  • MZ를 ‘할머니’라 부르는 이유… “듣고 보니 다소 의외네”

    MZ를 ‘할머니’라 부르는 이유… “듣고 보니 다소 의외네”

    외출을 줄이고 집에 머물며 취미 활동에 집중하는 Z세대(20대 초반~후반)가 늘어나며 ‘할머니 시대’라고 일컫는 것으로 나타났다.할머니 시대는 파티, 술자리와 같은 밤문화보다는 집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을 뜻한다. 틱톡에서 ‘할머니 시대(#GrandmaEra)’라는 해시태그는 이미 2000만회 이상 사용됐다. 집 안에서 즐기는 일상을 공유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며, 대표적으로 셀프 피부 관리, 정원 가꾸기, 베이킹 등 자기 관리와 취미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 담긴다.미국 NBC 저널리스트 칼한 로젠블랫은 “각종 파티와 네트워킹을 즐기는 이전 세대와 달리, 젊은 성인들이 ‘할머니 시대’에 빠져 뜨개질, 자수와 같은 취미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 시대는 술보다 커피를, 밤늦게까지 먹고 마시는 문화 대신 이른 취침을 즐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공식 관광청 수퍼 내추럴 브리티시컬럼비아가 영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Z세대 성인이 평일 야외에서 보내는 평균 시간은 49분에 불과했다. 이 중 24%는 출퇴근 시간으로, 실질적으로 여가 활동은 거의 실내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같은 조사에서 X세대는 하루 평균 65분을 외부에서 보낸다고 답해 세대 간 차이가 있었다.또한 Z세대 응답자의 67%는 며칠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지낼 수 있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 역시 57%가 같은 응답을 했다. 이유로는 악천후(25%), 하루가 짧음(16%) 등이 꼽혔다. ‘실내라는 안전지대를 벗어나려고 노력한다’고 답한 비율은 25%에 불과했다.이러한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밤 문화의 축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호텔업 전문 컬설팅 업체 킨은 2020년 이후 영국 나이트클럽의 3분의 1이 영구적으로 문을 닫았다고 분석했다. 영국에서 한때 문화의 상징이었던 클럽 역시 쇠퇴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화제와이슈김서희 기자 2025/09/23 20:40
  • “전신 쇠약해지고, 배·허벅지에 시커먼 딱지가”… 30대 男, 여행 중 무슨 일 겪었을까

    “전신 쇠약해지고, 배·허벅지에 시커먼 딱지가”… 30대 男, 여행 중 무슨 일 겪었을까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바깥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산으로 들로 야외 활동하러 나가는 이들이 많은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보건당국 및 지자체에서는 매년 이맘때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을 주의하라고 당부한다.해외 여행, 특히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 조심해야 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도 있다. 바로 아프리카 진드기 물림열(ATBF)이다. 진드기뿐 아니라 이, 벼룩 등을 통해 세포 내에서 증식하는 '리케차'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열, 발진 등을 겪는 병이다.대한감염학회 학술지 'Infection & Chemotherapy'​에 실린 증례 보고에 따르면, 2022년도에 한국인 여행객으로는 처음으로 이 병이 보고됐다. 36세 남성 A씨는 남아프리카 스와질란드(에스와티니)에서 귀국한 후부터 5일 동안 38.4도의 고열 증세를 겪었다. 이후 전신 쇠약, 근육통, 야간 발한, 인후통 등이 나타났으며 신체 검사에서는 복부 피부와 왼쪽 허벅지 뒤쪽에 두 개의 딱지가 생긴 것이 확인됐다(사진 참고). 전신성 피부 발진은 관찰되지 않았고, 양쪽 사타구니 림프절이 커져 있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의료진은 이후 7일 동안 A씨에게 12시간마다 독시사이클린 100mg을 경구 투여했고, 환자는 합병증 없이 회복한 것으로 보고됐다. 여행 관련 ATBF 사례는 2004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북미, 호주, 아르헨티나, 일본에서 350건 이상 보고됐다. 환자 대부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감염됐는데, 야생동물 관광지에서 리케차 감염이 풍토병처럼 존재한다. 논문에서 연구진은 "진드기 물림 후 증상 발현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5~7일이며, 최대 10일까지 걸릴 수 있다"며 "피부 딱지는 이 사례에서 관찰된 바와 같이 주로 하지에 국한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ATBF가 의심되면 미생물학적 확인 전에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감염질환한희준 기자2025/09/23 20:20
  • “키 10cm 넘게 커진다지만…” 사지연장술, 가장 흔한 ‘의외의 부작용’은?

    “키 10cm 넘게 커진다지만…” 사지연장술, 가장 흔한 ‘의외의 부작용’은?

    키를 늘리고 싶어 ‘사지연장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지연장술은 원래 선천적 질환에 의해 키가 과도하게 작거나, 양쪽 다리 길이 차이가 커 걷는 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시행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용 목적으로 수술받는 사람들도 하나 둘 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개그맨 허경환(44세·168.2cm)과 김준호(49세·168.5cm)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병원을 찾아 사지연장술 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의사들은 단순히 미용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리한 사지연장술을 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의료계에서는 사지연장술을 통해 뼈 길이의 20%까지 늘릴 수 있다고 본다. 종아리 뼈에서는 7~8cm, 허벅지 뼈에서는 5~6cm까지 늘리는 것이 적정선이다. 보통 두 부위 중 한 부위만 늘린다. 종아리뼈와 허벅지뼈를 한 번에 늘리려면 여러 군데 뼈를 동시에 잘라야 하기 때문이다. 합병증 위험이 클 뿐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고통도 훨씬 막대해진다.사지연장술은 종아리나 허벅지 뼈를 자른 뒤 그 사이를 채워가면서 뼈를 조금씩 늘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자른 뼈에 금속 나사를 박은 후 외고정 장치에 연결해 나사를 돌리며 연장하거나 ▲뼈 안에 장치를 삽입해 자기장을 이용해 뼈를 늘리는 방식 등이 있다.사지연장술을 통해 연장하고 싶은 ‘희망 연장길이’는 환자가 정한다. 하지만 ‘최종 연장길이’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은 “무작정 연장을 길게 할 수 없다, 규칙이 있다”며 “환자의 재활 상태가 좋지 않거나 뼈진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연장을 일시 중단하거나 전면 중단에 이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욕심으로 연장을 무리하게 진행한 환자는 거꾸로 돌려서 다시 줄이는 상황이 생겨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사지연장술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까치발이 되는 것이다. 늘어난 뼈 길이에 비해 아킬레스건이 짧아서 까치발 형태가 되는 것. 임창무 원장은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예방하고자 키를 6cm 이상 많이 늘리는 사람은 아킬레스건을 일부 절제하는 수술을 병행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 밖에 뼈가 잘 안 생기거나 관절 가동 범위가 제한되는 무릎 구축이 생길 위험도 있어 충분한 사전 상담이 필수다.
    기타이해나 기자2025/09/23 20:03
  • “반전이네”… 低염·低단백·低지방, 신장 회복 오히려 저해했다

    “반전이네”… 低염·低단백·低지방, 신장 회복 오히려 저해했다

    신장이 나빠진 사람들은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저염식, 저단백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신장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장혜련·전준석·이경호 교수 연구은 '허혈성 급성 신손상' 후 회복기 식이 조절과 회복 연관성을 동물 및 세포 모델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양쪽 또는 한쪽 신장이 손상된 생쥐모델을 이용해 고염식과 저염식, 고단백식과 저단백식, 고지방식과 저지방식 등 다양한 조합의 식이요법이 회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비교했다.그 결과,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저염·저단백·저지방 식단이 신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건 아니었다. 연구에 따르면 양쪽 신장 모두 손상이 있었던 생쥐에게 저염·저단백·저지방 식단을 공급했을 때 TGF-β(티지에프 베타)와 같은 신호물질이 과활성화되어 손상된 신장의 섬유화를 부추겼고, 염증을 유발하기 쉬운 상태로 바뀌었다. 그만큼 신장 회복이 더뎌질 수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다.고염·고단백·고지방 식이도 답은 아니었다. 세포실험(HK2)에서 고염·고단백에 노출될 경우 신장 세포의 증식 억제가 확인됐다. 특히 고염식을 섭취한 군은 신세관 손상이 심각했고, 섬유화가 급격히 진행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저염, 저단백과 마찬가지로 고염·고단백 식이 역시 신장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이었던 셈이다.연구 저자인 전준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급성 신손상 환자의 회복기에서 식이 관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향후 맞춤형 식이 가이드라인 수립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장혜련 교수도 “식이요법은 환자가 직접 조절 가능한 비약물 치료 전략”이라며 “막연한 방법보다 회복기의 신장 기능 상태에 맞게 세밀하게 설계된 맞춤형 영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세포 및 발달 생물학 분야(Frontiers in Cell and Developmental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 2025/09/23 19:40
  • ‘자존감 낮은’ 사람이 흔히 보이는 행동 4가지… 뭘까?

    ‘자존감 낮은’ 사람이 흔히 보이는 행동 4가지… 뭘까?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가치 있다고 느끼는 마음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여러 연구에 따르면 자존감이 낮으면 우울증, 불안장애, 섭식장애, 중독 문제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기에 바로 잡는 것이 좋다. 자존감이 낮을 때 흔히 나타나는 행동 네 가지를 살펴본다.◇사소한 말에도 쉽게 상처받기, 대인관계 피로로 이어져사소한 말에도 크게 상처받는 것은 자존감이 낮아 자기 가치를 불안정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부정적 자기 도식 때문에 작은 비판도 거절 신호로 과대 해석된다. 미국 조지아대 연구에 따르면,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사소한 지적에도 과민한 정서 반응을 보였다. 또 독일 만하임대 연구팀은 “이 같은 과민성이 반복되면 대인관계 회피와 우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비판을 곧바로 자기 평가와 연결하지 않고 사실과 감정을 구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기, 열등감과 우울로 연결자존감이 낮으면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약해 외부와의 비교로 가치를 확인하려 한다. 특히 SNS는 타인의 ‘좋은 면’만을 강조해 상향 비교를 부추긴다. 미국 미시건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SNS에서 사회적 비교를 더 자주 하고, 이로 인해 우울과 불안이 커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캐나다 워털루대 연구팀은 “이런 비교 행동이 누적되면 자기혐오, 완벽주의, 회피 성향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SNS 사용을 줄이고, 작은 성취를 스스로 기록하며 내부 기준을 세우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부탁이나 거절 못 하기, 번아웃 위험 높여“싫다”고 말하면 관계가 깨질까 두려워 거절하지 못하는 것도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다. 타인의 요구를 우선하며 자신을 소진하는 패턴이다. 미국 듀크대 연구에 따르면, 자존감이 낮을수록 타인의 평가를 의식해 자기주장을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자기주장 회피가 누적되면 직무 번아웃과 우울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예방하려면 ‘3단계 거절법’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3단계 거절법은 상대방의 요구나 제안을 곧바로 거절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완곡하게 표현하는 의사소통 방식이다. 먼저 공감을 표현한 뒤 자신의 한계를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순서로 이뤄진다.​◇작은 성취조차 인정받으려 하기, 불안과 관계 피로 초래내적 기준이 약한 사람은 외부의 칭찬이나 인정에 과도하게 의존한다. 순간적인 안도감은 얻지만 곧 불안이 되살아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에 따르면, 낮은 자존감이 외부 승인에 따라 쉽게 흔들리는 ‘조건부 자존감’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팀은 “조건부 자존감은 수행 불안과 관계 피로를 높여 장기적으로 정신건강을 위협한다”고 했다. 성취를 외부에 보여주지 않고 스스로 기록·보상하는 습관을 들이며, 자기연민 훈련으로 내적 기준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기연민 훈련은 자신을 더 따뜻하고 이해하는 태도로 대하는 연습을 뜻한다. 
    라이프유예진 기자 2025/09/23 19:20
  • 수술 후 ‘손끝’ 창백해진 남성… 왜 이런 일이?

    수술 후 ‘손끝’ 창백해진 남성… 왜 이런 일이?

    ‘듀피트렌 구축’ 때문에 치료 수술을 받은 한 50대 백인 남성에게 합병증으로 레이노 증후군이 나타난 첫 사례가 보고됐다. 듀피트렌 구축은 손바닥 근막이 두꺼워지고 짧아지면서 손가락이 굽어 펴지지 않는 질환으이다. 주로 약지와 새끼손가락에서 발생한다. 레이노 증후군은 추위나 스트레스에 의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 말단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피부가 창백하거나 파래지고, 저림이나 통증을 동반하는 증상을 말한다.영국 베이징스토크 노스햄프셔 병원 정형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IT 전문가로 일하는 57세 남성은 왼쪽 새끼손가락의 듀피트렌 구축으로 개방형 근막절제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두꺼워진 근막을 절개하거나 일부 제거해 압력을 줄이는 원리다. 듀피트렌 구축 치료에 널리 쓰인다. 다만 신경·혈관 손상, 경직, 재발, 심할 경우 동맥류(동맥벽이 약해져 동맥의 일부가 풍선처럼 늘어나는 것)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지금까지 레이노 증후군이 합병증으로 보고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수술 후 6개월이 지나면서 환자는 추위에 노출될 때마다 수술한 새끼손가락이 창백해지는 증상을 보였다. 검사 결과 혈액 순환 지연과 감각 저하가 확인됐고, 의료진은 레이노 증후군으로 진단했다. 환자는 흡연이나 기저질환 같은 위험 요인이 없음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 의료진은 수술 과정에서 신경혈관 다발이 손상돼 혈관 자율 조절 기능이 약화되면서 추위에 대한 혈관 확장 반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환자는 특별한 약물 치료 없이도 ‘추위 회피’ 교육을 충실히 따르면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었다.의료진은 “듀피트렌 구축 수술 후 레이노 증후군이라는 지연성 혈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음을 처음 확인한 사례”라며 “외과 의사는 수술 후에도 환자의 혈관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특히 추위에 민감한 환자에게는 잠재적인 혈관 기능 장애 가능성을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레이노 증후군은 대부분 생활 습관 관리로 호전된다. 추위 노출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식이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한 경우 혈관 확장제 등 약물을 이용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은 단순한 수족냉증과 달리 방치할 경우 손끝 궤양이나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이해나 기자 2025/09/23 19:15
  • 살 빼려고 다이소서 ‘이것’ 사 먹었는데… ‘간염’ 증상 발생

    살 빼려고 다이소서 ‘이것’ 사 먹었는데… ‘간염’ 증상 발생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을 알코올과 함께 섭취한 후 간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제품을 판매한 대웅제약에 행정처분이 내려진 가운데, 대웅제약 측은 자체 검사와 식약처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던 만큼, 기업의 문제가 아닌 원료 자체의 구조적 문제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간 기능 관련 이상사례 2건이 발생한 대웅제약 ‘가르시니아(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식약처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과 27일에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했다. 식약처는 심의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회부했고, 인과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이상 사례가 발생한 가르시니아 제품 2개는 대웅제약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전량 다이소를 통해 유통 중이다. 제품은 소비기한이 각각 2027년 4월 17일과 18일이며, 로트 11만4160개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동일 원료로 만든 다른 제조사 제품에서는 이상 사례 발생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대웅제약 측은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던 해당 제품을 지난 9월 2일 전량 자진 회수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했다”며 “개봉이나 섭취 여부와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회사 측은 검사상 제품 자체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자체적으로 공인된 외부 시험 기관을 통해 실시한 원료와 완제품의 품질을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식약처 내부 원료 검사에서도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원료 자체의 구조적 문제일 수 있는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이상사례가 발생한 두 사람은 모두 음주 상태에서 가르시니아 제품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음주와 가르시니아를 동시에 복용할 경우 간 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알코올은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간세포에 부담을 주는데, 가르시니아 성분(HCA) 역시 간에서 대사되며 간 효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음주 상태에서 복용하면 간세포에 이중 부담이 가해져 급성 간염 등 심각한 이상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섭취 시 주의사항을 제품 포장지에 추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9/23 19:07
  • 젊은 층 3명 중 1명은 ‘이것’… 50대 전에 암 생길 위험

    젊은 층 3명 중 1명은 ‘이것’… 50대 전에 암 생길 위험

    암이 무섭다면 지방간부터 관리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석송 교수, 교신저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이 최근 20·30대 지방간 환자의 50세 이전 암 조기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20%가량 높다고 밝혔다.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병으로, 음주뿐만 아니라 비만·당뇨·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지방간염과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젊은 연령대에서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방간연구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30대 기준 지방간을 앓는 비율은 34.3%(2017년 기준)에 이른다.최근 증가하는 50세 미만의 ‘조기 발병암(early onset cancer)’이 ▲비만율 상승 ▲알코올 섭취 증가 ▲신체 활동 감소 등의 추세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방간 역시 암 발생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된다.문제는 젊은 층의 지방간이 간 이외의 전신 장기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적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지방간과 조기 발병암의 연관성을 검증하고자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건강 검진을 받은 20·30대 287만 7245명을 대상으로 소화기·비뇨생식기·호흡기·내분비 등 전신에 걸친 23가지 암 발병률을 최장 10년간 추적 관찰하는 대규모 연구를 수행했다.그 결과, 젊은 지방간 환자는 일반인 대비 조기 발병암 위험이 약 20% 증가했으며, ▲대사이상성(19% 상승) ▲대사 및 알코올 복합성(12% 상승) ▲알코올성(21% 상승) 등 모든 지방간 종류에서 발병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암 종별 분석에서는 비만이 발병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의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대장암은 젊은 지방간 환자에서 상대 위험도가 최대 1.32배에 이르렀으며, 신장암(최대 1.53배), 갑상선암(최대 1.36배), 자궁내막암(최대 3.78배)에서도 유의하게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2025/09/23 17:37
  • "그래도 한때 걸그룹이었는데…" SES 슈 얼굴에 왕창 바른 크림, 대체 뭐?

    "그래도 한때 걸그룹이었는데…" SES 슈 얼굴에 왕창 바른 크림, 대체 뭐?

    그룹 S.E.S. 멤버 슈(43)가 얼굴에 선크림을 과하게 바른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에는 '선크림 바르다가 가오나시 소환'이라는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슈는 "선크림은 무조건 발라야 된다"며 "필수다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닥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선크림을 바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선크림 양을 조절하지 못해 슈의 얼굴에는 피부가 하얘지는 백탁 현상이 발생했다. 이를 본 제작진이 "너무 많이 바르는 것 아니냐"고 하자, 슈는 "이상하냐"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자막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가오나시가 떠오른다는 자막도 나왔다. 슈가 야외에서 급하게 바른 선크림은 왜 중요할까?선크림은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 건강에 필수다. 자외선 중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종류는 UVA와 UVB다. UVA는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 중 90%다. 이는 조금씩 축적되면서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각질이나 잔주름을 일으킨다. 이때 생기는 기미, 주근깨 등은 쉽게 없어지지 않고, 제거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UVB는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자외선이다. 특히 피부 표피층에서 강한 화학 작용을 일으켜 화상이나 피부암을 유발한다. 실제로 호주 퀸즐랜드 의학연구소는 55세 미만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4년간 추적 관찰을 시행해 자외선이 피부에 끼치는 영향을 살폈다.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를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자외선 차단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인 SPF(Sun Protecting Factor)가 15인 선크림을 매일 바르도록 했다. 4년 뒤 두 그룹의 피부 상태를 비교한 결과, 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거의 매일 선크림을 바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 피부 노화 상태가 24% 정도 덜했다.자외선을 차단하려면 꾸준히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선크림을 고를 때는 SPF가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선크림은 외출 30분 전에 최소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 바르면 된다. 얼굴 중심 부분 외에도 턱선, 구레나룻, 귀, 목 등 사각지대까지 놓치지 않고 발라야 한다. 특히 눈 주위는 피부가 얇아 피부암에 취약한 부위다. 평소 눈가와 눈꺼풀까지 세심하게 바르는 게 좋다. 여름철에는 옷이 얇고 짧아지면서 무릎과 어깨, 팔꿈치 등이 햇빛에 노출되기 쉽다. 아무리 귀찮아도 자외선에 노출된다면 이런 신체 부위도 모두 선크림을 바르는 게 좋다.한편 선크림은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자차로 분류된다. 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된 자외선을 열로 변환해 방출하는 방식이다. 피부가 하얘지는 백탁 현상이 적고 발림성이 좋다. 무기자차는 징크옥사이드, 티타늄옥사이드 등 성분이 피부에 차단막을 만드는 방식이다. 유기자차보다 발림성과 흡수율이 떨어져 밀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슈가 겪은 것처럼 백탁 현상이 생길 수 있다. 혼합자차 선크림은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를 결합한 것으로 발림성이 좋고 피부 자극이 덜하다.
    뷰티임민영 기자2025/09/23 17:34
  • ‘근육 늘어나는 비만약’ 만든다… 한미약품, 연구 결과 발표

    ‘근육 늘어나는 비만약’ 만든다… 한미약품, 연구 결과 발표

    한미약품이 근육량 증가와 지방 감소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비만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GLP-1 약물들의 근 손실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 개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한미약품은 지난 15~19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비만 치료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와 삼중작용제 ‘HM15275’, 경구용 비만치료제 ‘HM101460’ 등 3개 비만 신약에 대한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HM17321은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UCN2 유사체로, 한미약품 R&D센터에 인공지능·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설계했다.발표에서는 HM17321이 mTOR(라파마이신 표적 단백질) 경로 활성화와 당분해 의존 대사 적응을 통해 근 성장을 유도한다는 연구 데이터가 공개됐다. 연구진은 HM17321이 근육 내 조절 T세포를 활성화해 근세포 기원인 ‘위성 세포’의 분열과 분화를 촉진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다른 연구에서는 HM17321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비만 영장류 모델에 장기간 투약한 결과, 체지방 선택적인 체중 감량과 동시에 제지방량 보존 효과가 입증됐다. 당부하능 실험(GTT)에서는 혈당 조절 능력 향상과 함께 혈중 중성지질 감소 효력을 통한 대사적 이점과 혈압 강하를 통한 심혈관 관련 이점도 확인됐다.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삼중작용제 HM15275의 글루카곤 작용이 지방조직의 갈색화를 촉진하고 에너지 대사 증가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GLP-1 수용체 결손 동물을 활용한 연구에서는 HM15275가 기존 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 마운자로) 대비 월등한 체중 감소 효능과 함께 혈당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데이터도 공개했다. HM15275는 장기 투약 시 삼중 작용 기전을 갖는 레타트루타이드 보다 탁월한 체중 감소 효능을 나타냈으며, 근육량은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지방량을 현저히 감소시켰다.한미약품은 경구용 저분자 GLP-1 수용체 작용제에 대한 초기 연구 성과도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서 처음 공개된 HM101460은 지속적인 약효 발현 가능성을 높이는 G-단백질 편향 활성을 나타냈으며, 초기 개발 단계에서 연구 방향성을 확인했다.한미약품 R&D센터장 최인영 전무는 “한미약품 비만 신약 프로젝트는 6개 영역의 파이프라인으로 구축해 현재 시판된 약물들의 한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9/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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