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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전 세계 암 발생률 10%로 유병률이 높은 암종이다. 우리나라 역시 대장암발병률이 높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 중 대장암 발생 비중은 11.8%로 갑상선암(12%)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문제는 최근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젊은 대장암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다.영국 브리스톨 라곰 클리닉의 잭 오그덴 박사는 최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배변 습관 변화, 혈변 같은 대표적인 증상 외에도 놓치기 쉬운 미묘한 신호들이 있다”며 “이른 발견이 생존율을 크게 좌우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면 환자의 90%가 5년 이상 생존하지만, 암이 전이되면 생존율은 10%로 떨어진다. 오그덴 박사가 제시한 ‘통증 없는 다섯 가지 경고 신호’는 다음과 같다.▶철분 결핍성 빈혈=원인 모를 피로, 창백한 피부, 숨가쁨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흉통·심계항진·두통·어지럼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장암 종양에서 미세 출혈이 발생하거나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염증 단백질이 생기면서 빈혈이 유발될 수 있다.▶변비·설사·가늘어진 변=원인 없이 갑자기 변이 가늘어지는 것도 의심해야 한다. ‘연필 모양’처럼 변이 얇아지는 것은 종양이 장을 막아 배변 통로가 좁아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이유 없는 체중 감소=식습관이나 운동량이 바뀌지 않았는데 체중이 줄어든다면 경계해야 한다. 급격하지 않아도 서서히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이는 종양으로 인한 영양 흡수 저하, 식욕 부진, 대사율 증가 등이 원인일 수 있다.▶복부 팽만·소화 불편감=식사 후 쉽게 더부룩해지거나 복부 경련이 지속되는 것도 대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혈변=선명한 혈변뿐 아니라 눈에 띄지 않는 어두운 혈액도 위험하다. 검붉거나 흑색 변은 장 상부에서 출혈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으며, 이는 대장암과 연관될 수 있다. 반면 선홍색 혈변은 흔히 치질에서 비롯된다.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는 “3주 이상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한다. 증상이 과민성 장증후군 같은 다른 질환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영국 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의 절반 이상은 예방이 가능하다. 정기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수다. 특히 전문가들은 육류와 가공식품 섭취가 급격히 늘고,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는 걸로 보고 있다. 붉은 육류나 가공식품 대신 생선이나 닭고기를 섭취하고,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먹는 게 좋다. 이외에도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충분한 수면, 금연과 절주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젊은 층은 방심하는 탓에 대장암을 늦게 발견하는 일이 많다. 가족 중에 대장용종을 제거했거나 대장암 병력이 있으면, 40살부터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평소 육류와 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서 비만한 사람도 대장암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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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트레이닝에 푹 빠진 그룹 방탄소년단의 근황이 공개됐다.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마선호’에는 ‘LA 브이로그 ep.1(feat.BTS)’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시즌 1)’에서 유명해진 보디빌더 마선호(42)는 “방탄소년단이 LA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자세를 알려주고, 운동 프로그램을 짜주기 위해 운동 트레이너로 함께 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모두 열심히 임한다”며 “운동에 대한 열정도 높아 부족하지만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 가르쳐 주고 있다”고 했다. 마선호는 오전에는 멤버들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도하고, 저녁에는 앨범 작업을 마친 멤버들을 한 명씩 개별적으로 봐주는 방식으로 루틴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실제 멤버들은 앨범 준비로 바쁜 가운데에도 헬스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몸 만들기에 열중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멤버 RM(31), 뷔(29), 정국(28)은 팔과 어깨 운동에 매진했다. 이들은 팔 근육 강화를 위해 ‘해머 컬’을, 어깨 볼륨을 위해 ‘비하인드 넥 프레스’와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를 수행했다. 특히 운동 중 드러난 뷔와 정국의 탄탄한 팔 근육이 눈길을 끌었다.◇해머 컬, 상완요골근 강화해 팔 두께 늘려해머 컬은 이두근과 함께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이어지는 근육인 상완요골근을 발달시키는 데 좋다. 일반 덤벨 컬과 달리 망치를 쥘 때처럼 손바닥이 서로 마주 보도록 덤벨을 잡는 게 특징이다. 이 동작은 상완요골근을 강화해 팔의 전체적인 두께를 증가시킨다. 또, 손목에 부담이 적어 손목이 약하거나 통증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다. 방법은 두 손에 덤벨을 잡고 팔꿈치를 옆구리에 고정한 채, 덤벨을 어깨 쪽으로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잇츠짐 플러스 김민성 부팀장(헬스 트레이너)은 “동작 내내 팔꿈치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반동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팔의 힘으로만 수행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거운 중량은 부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자세로 할 수 있는 무게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비하인드 넥 프레스, 삼각근 자극해 볼륨 있는 어깨 만들어비하인드 넥 프레스는 어깨의 삼각근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운동이다. 바벨을 머리 뒤에서 어깨 위로 들어 올려 어깨를 넓고 볼륨감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삼각근의 측면과 후면을 효과적으로 자극한다. 벤치에 앉거나 서서 어깨너비보다 넓게 바벨을 잡고 머리 뒤에 위치시킨 후, 바벨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가 다시 머리 뒤로 내린다. 이때 팔꿈치를 90도까지만 내리고, 지나치게 깊게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민성 부팀장은 “비하인드 넥 프레스는 어깨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고난도 운동”이라며 “어깨 가동 범위가 충분한지 확인한 뒤 수행해야 하고, 초보자는 전문가의 지도하에 수행하는 게 안전하다”고 했다.◇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어깨너비와 선에 영향 미쳐 방탄소년단이 한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역시 삼각근을 단련하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덤벨을 양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넓은 어깨 라인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방법은 두 손에 덤벨을 잡고 몸 옆에 둔 뒤, 팔꿈치를 살짝 구부린 상태로 어깨와 수평이 될 때까지 들어 올린다. 수평을 넘어 손이 어깨보다 높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천천히 내려 준비 자세로 돌아온다. 자신에 맞지 않는 무거운 중량을 이용하거나 반동을 이용하는 것은 어깨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김민성 부팀장은 “운동 효과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승모근의 개입을 줄여야 한다”며 “팔꿈치를 살짝 구부리고, 손목에 힘을 뺀 채로 진행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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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대체육, 글루텐 프리 간식 등 ‘건강’을 전면에 내세운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식품이 실제로는 체내 염증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25년 경력의 미국 피트니스 트레이너이자 건강 코치인 트레이시 캄폴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겉보기에는 건강식처럼 보이는 식물성 고기나 글루텐 프리 간식도 대부분 고도로 가공돼 있어, 장기적으로 피부 노화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식물성 고기, 나트륨·포화지방 많아캄폴리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식물성 고기 대체품은 단백질 함량은 낮고, 대신 나트륨과 첨가물·씨앗유가 많이 들어갔다. 특히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포도씨유 같은 씨앗유는 다불포화지방산(PUFA)을 다량 함유하지만, 과잉 섭취 시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는 “오메가-6 지방산이 과다하면 세포막 손상을 일으켜 피부 콜라겐 구조를 무너뜨리고, 이는 피부 처짐이나 잔주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식물성 고기는 실제 고기 맛과 질감을 내기 위해 많은 양의 소금이 첨가되는데, 이는 체내 수분 균형을 깨뜨려 피부 건조, 잔주름, 얼굴 부기 같은 노화 징후를 가속화한다. 캄폴리는 “수분은 피부 건강의 핵심이다"며 "피부 보습의 핵심은 겉에 바르는 크림보다 내부 수분 유지이며, 나트륨 과잉은 탈수와 피부 손상을 초래한다”고 말했다.실제로 국내에서도 시중에 파는 식물성 대체육 영양성분을 따져보면 실제 고기보다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식물성 소재에는 고체로 잘 굳지 않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고기와 비슷한 형태를 만들어 주려면 포화지방이 추가로 들어갈 수밖에 없어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 국내 시중에 유통 중인 식물성 대체육 15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소고기 패티(4g,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7%)보다 포화지방량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3개 제품에선 나트륨 함량이 100g 당 715~1150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58%에 달했다.또한,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순 없다는 주장도 있다.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체내 흡수량이 낮고, 필수 아미노산 중 단백질 합성에 꼭 필요한 류신이 적다. 또 식물성 대체육이 육류를 대체하기엔 포함하고 있는 대사산물이 아예 상반된다.◇글루텐 프리, 탄수화물·설탕 비중 높아글루텐 프리 빵이나 과자 등도 ‘건강식품’이라는 인식과 달리 당분, 가공 전분, 유화제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성분은 단백질과 결합해 ‘당화 현상’을 일으키는데, 이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를 굳게 만들어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앞당긴다고 알려졌다.실제 연구에 따르면,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은 일반 식품에 비해 철, 마그네슘, 아연, 망간, 엽산 등의 영양소가 적게 들어 있는 경향이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스페인의 한 식품연구소가 글루텐 프리 식품 654종과 같은 종류의 일반 식품 654종을 비교한 결과, 글루텐 프리 제품은 단백질 함량은 낮고 지방 함량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루텐을 뺀 대신 설탕이나 지방을 더 넣은 식품이 많기 때문이다.더불어 글루텐 프리 식품은 탄수화물 비중이 높다. 글루텐 대신 귀리, 쌀, 감자, 옥수수 전분 등이 사용되는데, 이로 인해 전체 탄수화물 비율이 100%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2형 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캄폴리는 “식물성, 글루텐 프리, 무지방 같은 문구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며 “진짜 건강한 식단은 최소한으로 가공된 자연식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가급적 가공되지 않은 식품을 중심으로 식탁을 꾸리는 것이 염증을 줄이고 노화를 늦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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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고 있는 동작만 바꾸어도, 스트레스 수치와 불안감을 낮출 수 있다.◇우울하고 분하다면… 두 손을 어깨 위로스스로를 20초만 쓰다듬어도 스트레스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심리학과 앨리슨 하비 교수 연구팀은 121명의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매일 20초 동안 정해준 동작을 취하도록 했다. 한 그룹은 검지와 엄지를 모아 두드렸고(대조군) 다른 그룹은 가슴 위와 배 위에 각각 한 손을 올리거나 스스로 포옹하듯 안아 팔 위쪽을 쓰다듬었다. 실험은 한 달간 지속됐다. 분석 결과, 한 달 동안 매일 20초간 스스로 쓰다듬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스트레스 수치가 떨어지고 ▲자기 공감력이 올라가고 ▲정신 건강도 좋아졌다.이 동작만으로 분함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호흡 훈련법'을 활용하자. 세 가지 호흡 운동을 진행하면 된다. 1번은 '주기적 한숨'이다. 길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셔 폐를 완전히 부풀리고, 짧게 날숨을 내뱉는다. 2번 동작은 '복식호흡'이다.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누워, 가슴은 움직이지 않고 배 만 움직이도록 집중해 숨을 쉰다. 3번 동작은 '주기적 과호흡'으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짧게 30번 내쉬는 호흡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활용한 호흡법으로, 매일 5분간 이 호흡을 했을 때 명상보다 기분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긴장되고 불안하다면… 두 손을 허리 위로마치 수퍼 히어로가 된 것 같은 동작을 취하면, 실제 힘을 얻을 수 있다. 두 다리를 벌린 채 서서 두 팔을 허리춤에 올리고, 시선을 위로 올린 채 가슴은 열면 된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에이미 커디 교수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다양한 포즈를 취하게 한 후 생리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타액을 채취해 검사했다. 그 결과, 수퍼 히어로 포즈 등 몸을 키우는 파워 포즈를 취했을 때 기억력과 자신감을 높이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8% 증가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는 25%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실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연구팀은 동작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 절반에게는 파워 포즈를 2분간 취하게 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아무 포즈도 하지 않게 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영상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고용할 사람을 결정하도록 했더니, 파워 포즈를 취한 그룹에서 더 많이 고용됐다.파워 포즈로는 설명한 수퍼 히어로 포즈 외에도 만세 자세와 의자에 눕는 자세 등이 있다. 만세 자세는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번쩍 올리는 자세고, 의자에 눕는 자세는 의자에 등을 기댄 상태로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머리 뒤에 양손을 대는 자세다.반대로 몸을 움츠리면 자신감은 떨어질 수 있다. 연구팀 실험에서 어깨를 구부린채 두 손을 가지런히 배꼽에 모으는 자세를 취했을 땐 테스토스테론이 10% 감소하고, 코르티솔이 1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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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서 약가 협상 시 신약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이어, 환자단체에서도 실제 신약에 대한 접근성이 낮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환자단체와 의료계, 산업계는 해외 대비 뒤처진 국내 신약 사용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환자 접근권 보장의 필요성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환자단체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권 보장해야"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지난 24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채빛섬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환자와 함께 만드는 건강한 내일 포럼' 세션에서는 해외 대비 낮은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KRPIA에 따르면, 미국·유럽 등 주요 해외 국가에서 허가를 획득한 신약 중 우리나라에서 허가를 획득한 비율은 33%에 불과하다. 실제 환자들의 약제 사용 여부를 가르는 건강보험 급여는 적용 비율이 22%로 더 낮다. KRPIA 최인화 전무는 "지난 25년간 중증·난치·희귀·만성질환을 아우르는 83%의 신약을 국내에 공급해 왔다"며 "질환의 고통과 싸우는 환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혁신 신약에 대한 원활한 접근이다"고 말했다.환자단체 또한 신약에 대한 접근성이 더 높아져야 하며, 환자기본법 제정·환자투병통합지원 플랫폼 구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이은영 공동대표는 "환자는 단순한 제도 수혜자가 아니라 제도 설계에 참여하는 정책 주체다"며 "생명과 직결된 신약 접근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환자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日, 신약 제도 개편으로 접근성 제고이날 포럼에서는 일본 후생노동성 의정국 의료과 후지하라 가이타 부장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환자의 신약 접근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후지하라 부장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신약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2년에 한 번 제도 개혁을 진행한다. 최근 개혁은 작년에 진행됐고, 차기 개편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지난해 개혁의 핵심은 '신속도입 가산 제도'의 신설이다. 신속도입 가산 제도는 해외 국가보다 빠르게 일본에 먼저 도입된 신약에 대해 약가를 추가로 산정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임상시험을 다른 나라보다 늦지 않게 일본에서 시작하고, 승인 신청과 승인도 다른 나라보다 6개월 이상 늦어지지 않게 진행하는 품목이 주요 가산 대상에 포함된다.기존 '선구적 가산' 제도가 일본에서 개발된 의약품에만 적용됐다면, 신속도입 가산 제도는 해외에서 먼저 승인된 신약도 일본 내 신속하게 도입할 경우 가산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후지하라 부장은 "드럭 래그(약물 도입이 해외 대비 4~5년 지연되는 현상)와 드럭 로스를 줄이기 위해 제도를 신설했다"고 밝혔다.'신약창출 가산 제도'도 개정했다. 이는 약가를 개정할 때 가격 하락을 대폭 완화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기업 요건과 지표에 따라 완화 폭을 결정했다면, 개정 후에는 기업 요건과 상관없이 개정 전 가격을 유지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후지하라 부장은 "개정된 신약창출 가산 제도는 인하된 약가를 가산을 통해 원래 가격으로 되돌리는 구조다"며 "가산액 누적, 후발의약품의 시판 또는 등재 15년 후에 누적분을 차감한다"고 말했다.일본 제약업계에서 활동 중인 업계 관계자 또한 제도의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BMS 대외협력부 유니스 김 부사장은 "일본 산업은 약가 제도를 개정할 때 제도가 제약산업을 더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본다"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에 걸쳐 미국·유럽에서 출시된 약 중 일본에 도입되지 않고 있는 비율이 점점 떨어지면서, 치료 혜택 손실에 대한 개념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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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늙는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매일 비타민D를 챙겨 먹는 게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 의견이 나왔다.◇비타민D 수치 높을수록, 텔로미어 덜 짧아져 매일 비타민D를 보충하면 노화 속도를 3년 늦출 수 있다. 미국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이 비타민D3 보충이 텔로미어 길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텔로미어는 스트레스, 성장 자극 등에 대한 세포 반응을 조절해 노화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DNA다. 텔로미어 길이는 세포의 노화 지표 중 하나로 텔로미어가 긴 사람이 텔로미어가 짧은 사람보다 기대수명이 길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남성, 55세 이상 여성 총 1054명을 5년간 분석했다.연구 결과, 비타민 D3 복용군은 대조군보다 텔로미어가 최대 여덟 배 더 길었다. 대조군의 텔로미어 길이가 2년 후 12%, 4년 후 16% 감소한 반면, 비타민D3 복용군은 2년 후 5%, 4년 후 2% 감소했다. 이를 노화 속도로 환산하면 노화가 약 3년 지연된 셈이다. 비타민D가 텔로미어를 더 길게 만드는 효소인 텔로머라아제를 생성하며 비타민D의 항산화 기능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는 것도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비타민D는 노화와 관련된 만성질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실제로 비타민D가 자가면역질환 발생을 낮추고, 염증 지표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는 여럿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조앤 맨슨 교수는 “나 역시 20년 전부터 매일 비타민 D3(2000IU)를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포 노화를 늦추고 염증을 줄여준다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고, 부작용도 없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계속 복용한다고 그는 말했다.◇꾸준한 운동과 비타민D 풍부한 음식 먹기 텔로미어 길이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늘릴 수 있다. 비타민D 섭취 외에, 장거리 달리기 등의 지구력 운동 역시 효과적인 텔로미어 연장법이다. 지구력 운동은 운동 능력, 체력이 부족한 초보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운동이므로, 가벼운 달리기, 자전거 타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폭식, 과식 등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을 버리고 단백질 위주로 소식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식품을 먹는 것도 좋다. 비타민 D가 함유된 음식은 생선류, 소간, 달걀 노른자, 치즈, 버섯, 비타민D 강화 우유 등이 있다. 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하루 7~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자는 것도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리는 데 도움 된다. 이 밖에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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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3050만 명이 새로 암 진단을 받고 1860만 명이 암으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2024년보다 각각 60.7%, 74.5% 증가한 수치다.미국 워싱턴대 건강 지표 및 평가 연구소 연구팀이 GBD 2023 암 협력자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1990년부터 2023년까지 204개 국가 및 지역의 47개 암 발병률·지역별 암 발생 부담·암 사망률 등을 분석해 2050년 암 발생 및 사망 현황을 예측했다.분석 결과, 2023년에는 비흑색종 피부암을 제외하고 1850만 명이 새로 암 진단을 받았으며 암으로 인해 1040만 명이 사망했다. 암 발병의 57.9%와 사망의 65.8%는 소득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진단된 암은 유방암으로,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은 기관지암, 폐암이었다.2023년 전 세계 암 사망자 1040만 명 중 42%는 잠재적으로 수정 가능한 44가지 위험 요인이 원인이었다. 즉,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는 의미다. 모든 나라에서 생활습관 관련 위험요인들이 암 사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담배가 2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성별 간 위험요인은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며 남성은 담배,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과음, 직업 관련 위험, 대기오염이 사망을 야기한 주요 원인이었고 여성은 담배,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 나쁜 식습관, 비만, 고혈당 등이 주요 위험요인이었다.연구에 참여한 테오 보스 박사는 “암 사망자 열 명 중 네 명은 담배, 열악한 식습관, 고혈당 등 잘 알려진 위험요인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위험요인을 표적으로 삼아 잠재적으로 암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전 세계적인 암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개인적 조치 및 국가 차원의 제도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수석 저자인 리사 포스 박사는 “암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질병 부담 원인이 된다”며 “저소득 국가 등 의료 지원이 제한된 나라에서도 향후 수십 년 동안 암 발생 증가를 막기 위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적으로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진단, 양질의 치료, 치료에 대한 접근성 개선 등으로 의료 서비스 제공의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란셋(The Lancet)’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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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김영광(42)이 피부과 의사 아내에게 겨드랑이 보톡스, 일명 ‘겨톡스’ 시술을 받았다.지난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16년 차 김영광·김은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광은 아내의 피부과 병원에서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 그는 함께 병원에 가기 전부터 내내 ‘땀 타령’을 했다. 김영광은 “겨드랑이에 땀이 너무 많이 난다”며 “겨톡스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은지는 병원에 도착해 직접 겨드랑이에 보톡스 주사를 놔줬다. 마취하지 않았음에도 김영광은 “바늘이 들어갔냐”며 아무렇지 않아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김영광이 아내에게 받은 ‘겨톡스’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을 겨드랑이 부위에 주사해 땀샘 활동을 억제하는 시술이다. 다한증이나 액취증 환자가 흔히 받는 치료로, 미용 목적이 아닌 국소 다한증 치료에 널리 활용된다. 보톡스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땀샘에 자극이 전달되지 않도록 막는다. 이로써 시술 부위 땀샘의 기능이 일정 기간 억제돼 땀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보통 시술 후 2~4일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평균 4~6개월 정도 유지된다. 다한증이 심한 경우 정기적인 반복 시술을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고, 일부 환자에게서는 반복 치료 이후 땀 분비 자체가 점차 줄어드는 경향도 보고된다. 국제 학술지 ‘JAMA Dermat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 가운데 94%가 시술 후 4주 내 땀이 50% 이상 감소했고, 16주 후에도 82%가 효과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 우스터셔 왕립병원 연구진은 반복 시술이 장기적으로 안전하며, 시술 간격이 점차 길어질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시술 전에는 국소 마취 크림을 바르거나 얼음찜질을 통해 통증을 줄이며, 시술 후 1~2일은 격한 운동, 사우나, 음주 등 자극적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보톡스가 해당 부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돕기 위해서다. 보톡스는 비교적 안전한 시술로 알려져 있으나, 모든 의료 시술과 마찬가지로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주사 부위의 멍, 붓기, 일시적인 감각 둔화 등이 대표적이며, 대부분 수일 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한편, 보톡스는 겨드랑이 외에도 손바닥, 발바닥 등 다른 부위에도 시술이 가능하지만, 부위별로 효과와 부작용, 지속 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발바닥은 피부가 두꺼워 보톡스 흡수가 다소 떨어질 수 있고, 손바닥은 시술 시 통증이 크거나 근력 저하의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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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타는 것처럼 속이 쓰리고, 입안으로 신물이 올라오는 역류성 식도염을 앓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2001년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약 50만 명에 불과했지만, 2008년 200만 명을 넘으며 네 배 가까이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2021년에는 483만 여 명이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나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정상적으로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위산 역류를 막아야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이 기능이 저하되면 위산이 역류해 식도 점막이 손상을 입으면서 식도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승한 교수는 "최근 10년 사이 생활 습관의 서구화, 과로,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과거에는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했지만, 최근 생활 습관 변화로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하부식도괄약근은 노화로 약해지기도 하지만, '잘못된 생활 습관'이 가장 큰 기능 저하 촉발 요인이다. 특히 늦은 밤에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하면 위내 압력이 증가해 소화액이 식도로 쉽게 역류하게 된다. 수면 부족도 위장 운동을 저하시켜 증상을 악호한다. 이 외에도 커피·탄산·알코올·흡연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괄약근을 이완시켜 역류 가능성을 높인다.김승한 교수는 "일부 환자는 심장질환이나 기관지질환으로 착각해 진료시기를 놓치기도 하고, 증상이 불규칙하거나 경미해 스스로 소화불량으로만 여기는 경우도 많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돼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식도 점막이 좁아지는 식도 협착, 궤양, 그리고 전암성 병변인 바렛식도가 발생할 수 있다. 바렛식도는 장기간 위산에 노출된 식도 점막이 변성된 상태로, 향후 식도선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역류된 위산이 호흡기를 자극해 만성 기침, 기관지염, 천식 악화, 후두염 등도 유발할 수 있다.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 점막 손상 정도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식도 산도 검사(pH 모니터링)와 식도 내압 검사로 역류 빈도와 괄약근 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역시 생활 습관 개선이다. 과식, 야식, 기름진 음식, 카페인 음료, 탄산, 알코올은 피하고,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는다. 체중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를 유지하며, 금연·절주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크게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약물 치료는 위산분비억제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가 가장 널리 사용된다. 위산을 중화하는 제산제, 위장 운동 촉진제 등이 함께 쓰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이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환자는 약물과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호전되지만, 일부 중증 환자나 약물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내시경적 시술이나 항역류 수술이 고려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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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포도가 체질량 지수(BMI)보다 암 발생 위험과 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비만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35년까지 약 40억 명이 비만을 앓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 세계 인구는 약 80억 명으로 집계된다. 이렇게 만연해진 비만은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비만이 최소 열세 가지 암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지방이 어느 부위에 분포될 때 어떤 암종의 위험을 더 키우는지를 확인한 연구는 부족했다.영국 브리스톨대 의대 에마 헤이즐우드 박사팀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체질을 기반으로 암 발병 위험이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모든 사람은 조금씩 다른 유전자 변이가 있어, 어떤 사람은 복부에 또 다른 사람은 허벅지 등에 살이 잘 찌는 체질일 수 있다. 이 유전자 차이를 기반으로 암 발병 위험도를 살피면, 후천적인 생활 습관이 미치는 영향은 배제하고 확인할 수 있다.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약 3만 9000여 명의 ▲복부 피하 지방 ▲내장 지방 ▲엉덩이·허벅지 지방 ▲간 지방 ▲췌장 지방 등의 분포를 MRI 영상 촬영으로 정량화하고, 각 지방 분포를 유도하는 유전자 변이를 도출했다.이후 여러 국제기관에서 수집한 유전체 연관 연구 표본 최대 72만 명을 대상으로, 지방 분포 유전자와 암 발생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국제암연구소가 비만 관련 암으로 분류한 13종 중 데이터가 확보된 12종을 대상으로 확인했다. 12종으로는 자궁내막암, 난소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콩팥암, 갑상선암, 식도선암, 담낭암, 다발골수종, 뇌수막종 등이 포함됐다.지방 분포가 호르몬·대사·염증 관련 분자(26개 후보)에도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복부와 내방 지방이 많으면 간암·자궁내막암·식도선암 위험이 크게 올라가고, 반대로 하체 지방이 많으면 유방암·뇌수막종 위험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복부 피하 지방이 많을수록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79%, 간암은 283%, 식도선암은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루미날 B형·허투·삼중음성형 유방암은 보호 효과가 46~57% 올라갔다.특히 지방이 쌓일수록 간암 위험이 크게 증가했는데, 내장 지방이 많을수록 329%, 간 지방이 많을수록 309% 위험이 증가했다. 췌장 지방은 축적될수록 자궁내막형 난소암 위험이 99% 증가했다.반면, 엉덩이·허벅지 지방은 많을수록 오히려 유방암 위험 23%, 뇌수막종 위험 47%가 감소했다.연구팀은 "연구 결과 BMI보다 지방의 분포가 암 발생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간암에서 간·내장 지방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컸다"고 했다. 이어 "암을 예방하려면 단순 체중 감량보다 내장 지방은 줄이고 하체 지방은 유지하는 등의 체지방 분포 개선이 중요할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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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그랜드홀에서 ‘2025 대한당뇨병학회 추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학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소개 및 올해 학회에서 진행한 주요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대한당뇨병학회 안규정 회장은 “대한당뇨병학회는 의료진, 연구진, 환자와 가족들과 함께 협력하며 당뇨병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한당뇨병학회 차봉수 이사장은 “2028년에는 대한당뇨병학회가 60주년을 맞는 등 국제적인 내분비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종식 후부터 여러 주요 사업들을 정상화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대한당뇨병학회 이용호 총무이사가 학회 주요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2025 당뇨병 진료지침‘이 발간되었으며 이는 기존의 당뇨병 관리 권고안과 달리 한국인 특화 진료지침이다. 이용호 총무이사는 “지금까지 당뇨병 관리 측면에서 혈당, 체중, 합병증 조절과 관련된 약제 선택이 강조가 되었다면 이제는 한국인의 당뇨병 특성에 따라 인슐린 분비능, 저항성 등 세부적인 요인을 고려한 개별화된 접근법에 방점을 둘 때다”라고 말했다.관련해 ’중증당뇨병‘ 개념을 점진적으로 임상에 확대 적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각 환자별 병력, 혈액검사, 합병증 검사 등을 진행해 인슐린 분비능 및 기능 등을 확인하는 병태생리적 평가와 전신 합병증 유무를 고려해 중증당뇨병 여부를 확인하고 진료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중증당뇨병에 해당되는 기준은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되며 ▲고혈당 ▲급성 합병증 ▲만성 합병증 ▲중증 저혈당 ▲다회 인슐린이다.병원 내 혈당관리실 시스템 구축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용호 총무이사는 “국내 입원 환자 중 30~40%가 당뇨병 혹은 혈당 상승을 경험하지만 입원 환자들의 혈당 관리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입원기간이 늘고 의료비가 증가하며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미국, 호주 등에서는 이미 혈당 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감염관리실 등 독립된 서비스가 구축된 사례가 있어 이를 벤치마킹해 다학제 전문 인력으로 구성한 혈당 관리실을 구축하기 위한 임상시험 준비단계다”고 말했다.김신곤 학술이사는 ICDM 2025를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는 ‘Next chapter in diabetes crossing the boundaries’, 학제 간 경계를 허물며 당뇨병에 대비하자는 의미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 세계 32개국 1544명이 사전등록을 했으며 총 접수된 초록은 850편으로 가장 많았다.최성희 홍보이사는 ‘Diabetes fact sheet 2025 특별판’을 발표했다. 학회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환자별 세분화된 관리 및 치료법을 수립하기에 앞서 국내 당뇨병 발병 특성을 정리한 집약체다. 최성희 홍보이사는 “2025 당뇨병 팩트시트 특별판은 비만 당뇨병 환자, 임신성 당뇨병 환자 등 국내 당뇨병에서 두드러지는 특성을 고려해 발간됐다”며 “당뇨병 성인 환자 중 52.4%가 비만, 61.1%가 복부비만이며 임신부 열 명 중 한 명(12.5%)이 임신 후 당뇨병을 진단받으며 2.1%는 임신 전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만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조절률이 좋지 않으며 임신성 당뇨병이 있으면 추후 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약 여섯 배 높은 등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는 노인당뇨병 tft 조동혁 팀장이 ‘2025 노인당뇨병 적정 관리 전략’을 발표했다. 조동혁 팀장은 “초고령화로 국민 중 30%가 노인인 만큼, 노인 당뇨병 관리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노인 당뇨병은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저하되고 항상성이 소실돼 변동성이 높으며 여러 동반질환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해 학회에서는 2025 노인당뇨병 관리를 위한 입장성명서를 통해 노인당뇨병 대사조절목표 권고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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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8만6254명에 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만9983명에서 72.6%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우울증 환자 증가율(32.9%)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다. 특히 10세 미만 환자는 1338명에서 2734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 어린 연령층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학업 부담과 스마트폰 사용 등 누적된 스트레스가 주요 배경으로 지목되지만, 사춘기 증상으로 오해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사회적 자극 줄고 고립감 커지며 우울증 확산전문가들은 이러한 증가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환경 변화와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한다. 선릉숲정신건강의학과 한승민 원장은 “팬데믹 시기에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가 단절되며 발달 과정에 필요한 사회적 자극이 줄었고, 이 과정에서 고립감과 불안이 누적됐다”며 “이후 학업 경쟁이 심화하고, 스마트폰·SNS를 통한 비교와 소외가 늘면서 불안정성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가족 구조 변화까지 겹치며 아이들의 심리적 회복력이 약화했다”고 했다. 과거 대가족 중심의 환경에서는 여러 구성원이 정서적 지지망 역할을 했지만, 핵가족화·맞벌이·한부모 가정의 증가로 의지할 기반이 줄어들면서 정서적 안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사춘기 증상과 구별해 조기 치료해야소아·청소년의 우울은 단순히 “마음이 우울하다”는 말로 끝나지 않는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재현 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학업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짜증과 분노 조절의 어려움, 또래·가족과의 갈등이 주된 문제로 드러난다”며 “일부는 두통·복통·호흡곤란 같은 신체 증상을 호소하고, 심한 경우 자해 같은 위험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양상은 사춘기의 예민한 반응과 겹쳐 보여 혼동되기 쉽다. 한승민 원장은 “사춘기에는 기분 기복이 크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우울증은 최소 2주 이상 이어지면서 의욕 저하와 흥미 상실이 뚜렷하고, 이전에 즐기던 활동을 중단하거나 생활 전반의 기능이 무너지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무가치감·죄책감 같은 사고가 반복되면 단순한 사춘기 증상이 아니라 우울증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이 시기에 나타난 우울증은 단순한 일시적 어려움으로 끝나지 않는다. 한 원장은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또래 관계가 불안정해지면서 자존감 형성과 사회적 기술 습득이 방해받을 수 있다”며 “자기 정체감을 확립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이러한 과정이 흔들리면 성인이 된 이후까지 영향을 남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듀크대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에 우울증을 겪은 사람은 성인이 된 뒤에도 우울·불안장애가 반복되거나 사회적 기능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캐나다 캘거리대 연구에서도 청소년기의 우울이 성인기의 학업·직업 성취와 인간관계, 삶의 질 전반에 장기적인 손상을 남기는 것으로 보고됐다.이 때문에 치료는 조기 개입이 핵심으로 꼽힌다. 경증이나 초기 단계에서는 상담과 인지행동치료(부정적 사고를 교정해 행동을 바꾸는 치료법)가 우선 적용되며, 또래 관계 기술과 스트레스 대처법을 배우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이거나 자해·자살 위험이 동반된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유재현 교수는 “약물은 최소 6~8주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인지행동치료와 병행할 때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반복 경두개자기자극술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했다. 반복 경두개자기자극술은 뇌 특정 부위에 자기장을 반복적으로 가해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신경회로 활성이 회복되고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조절돼,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가정의 세심한 관심과 제도적 지원 필요의료적 치료와 더불어 가정에서의 관심과 정서적 지지도 중요하다. 유재현 교수는 “부모는 성적이나 성과 위주의 대화에서 벗어나 아이의 감정 상태를 묻고 들어주며, 작은 성취도 격려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조기 발견을 위해 행동이나 표정, 말투에서 달라진 점을 세심하게 살피고, 성적 저하·일탈행동·등교 거부·신체 증상도 주의해야 할 신호임을 인지하라”고 했다. 다만 이러한 초기 신호를 놓쳐 상황이 악화한 경우라면 보다 직접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유 교수는 “이미 자해나 자살 행동 같은 신호가 나타난 경우에는 혼내기보다 감정적 고통을 인정하고, 자해 도구를 치우거나 감독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환경적 개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가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제도적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한승민 원장은 “학교 현장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의료기관과 연계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하고, 상담·심리치료에 대한 보험 지원을 확대해 치료 부담을 줄이는 정책적 보완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줄이고, 올바른 정신건강 교육을 강화해 누구나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