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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뿐 아니라 수면도 혈당 관리의 큰 핵심입니다. 하루 7시간 18분이 인슐린 저항성 위험을 가장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7시간 18분이 당뇨 예방에 가장 적절한 수면시간입니다.2. 주중과 주말 모두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길들이세요.“당뇨 예방, 하루 7시간 18분이 최적”… 수면도 ‘과유불급’당뇨병 예방에 가장 적합한 하루 수면 시간은 7시간 18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장쑤성 난퉁대 장펑 교수팀은 2009~2023년 수행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20~80세 2만3375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평일·주말 수면시간과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추정 포도당 처분율(eGDR) 간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eGDR은 혈중 포도당이 인슐린에 의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흡수·이용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eGDR이 낮을수록(6~7㎎/㎏/min 미만)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높고, eGDR이 높을수록(10㎎/㎏/min 초과) 위험이 낮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평일 수면 시간을 조사하고, 이들을 주말 보충 수면 시간에 따라 ▲없음 ▲1시간 미만 ▲1~2시간 ▲2시간 초과 등 네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습니다.연구 결과, 수면시간과 eGDR은 수면시간이 너무 짧거나 너무 길면 eGDR이 감소하는 역 U자형 곡선 관계를 보였고, eGDR이 가장 높은 최적 수면시간은 7시간 18분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 18분에 못 미치는 사람은 수면시간이 늘어날수록 eGDR이 증가했지만, 7시간 18분이 넘는 사람은 수면시간이 늘어날수록 eGDR이 감소했습니다.주말 보충 수면이 eGDR에 미치는 영향도 평소 수면시간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평일 수면시간이 7시간 18분보다 짧은 사람은 주말에 1~2시간 보충 수면을 하면 eGDR이 증가했지만, 평소 7시간 18분 넘게 자는 사람이 주말에 2시간 넘게 보충 수면을 할 경우에는 eGDR이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대사 조절 이상이 정상적 수면 패턴을 방해하고, 비정상적 수면이 다시 대사 건강을 악화시키는 잠재적 악순환이 형성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수면시간, 혈당 조절의 평가지표당뇨병 전 단계 또는 초기 환자에게 최적의 수면시간은 식단·운동과 병행돼야 할 혈당 조절의 완성 단계이자 유의미한 평가지표입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김철식 교수는 “수면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대사 건강의 독립적인 결정 요인임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에서 제시된 7시간 18분이라는 수치는 인체가 섭취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연소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한 최적의 ‘정비 시간’인 것입니다. 수면이 너무 짧아도, 지나치게 길어도 신진대사에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일산차병원 내분비내과 박경혜 교수는 “7시간 18분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보다는 수면시간과 당뇨 위험이 ‘U자형 관계’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7시간 수면 그룹을 기준으로 5~6시간 수면 그룹은 6%, 8시간 수면 그룹은 10%, 9~10시간 수면 그룹은 37%, 10시간 이상 수면 그룹은 82% 사망률이 더 높다는 중국의과대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양보다 ‘규칙성’ 더 중시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수면의 규칙성입니다. 주말에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역시 생체리듬을 교란시켜 혈당 관리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김철식 교수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포함한 우리 몸의 장기들은 저마다의 리듬에 따라 인슐린을 분비하고 대사를 처리한다”며 “주말의 불규칙한 수면은 이 리듬을 깨뜨리는 ‘사회적 시차증’을 유발하며,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고 내장 지방 축적을 가속화하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혈당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은 '규칙성'이 '양'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인체는 예측할 수 있는 리듬 속에서 대사가 가장 안정화는 만큼, 조금 적게 자더라도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깨는 것이 대사 건강에는 훨씬 유리합니다.당뇨 예방을 위한 수면 전략효과적인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식단과 운동뿐 아니라, 우리 몸의 대사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수면 환경의 통제’가 병행돼야 합니다. 의학적으로 권장하는 성인 적정 수면 시간은 7시간 내외로, 수면의 양만큼 ‘질’도 중요합니다. 김철식 교수는 “자는 동안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면 포도당 대사가 가장 활발히 조절되는 서파 수면 단계에 진입하기 어렵다”며 “7시간 15분 내외의 총량을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방해 받지 않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중과 주말 모두 일정한 시각에 잠들고 똑 같은 시간대에 일어나야 합니다. 여기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밝은 빛을 쬐고, 침실을 조용하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당뇨를 예방하는’ 수면법입니다. 낮 동안 충분한 햇볕을 쬐며 30분 이상 활동하는 것은 밤 수면의 밀도를 높여 혈당 안정에 기여합니다. 또한 특히 취침 전 음식 섭취는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수면 중 체지방 연소를 방해하므로, 최소 3~4시간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세요.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의 큰 기둥은 여전히 ‘절제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수면은 이 두 가지 노력이 우리 몸에서 온전히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과정입니다. 건강을 위해 잠을 과하게 줄여가며 운동에 매달리는 것은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식단과 운동을 철저히 지키는데도 혈당 수치가 기대만큼 조절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나의 수면 패턴이 대사 효율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차분히 점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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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은 얼굴에서 작은 부위이지만, 미용적, 기능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입술은 다른 피부와 구조적 차이가 있어 외부 자극에 취약하고 다양한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피부 진료를 볼 때 흔하게 접하는 입술 질환 중 하나는 포진이다. 입술포진은 바이러스 감염질환이기 때문에 화장품의 사용과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립 메이크업과 립 케어 제품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장품과 입술포진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입술포진은 처음 감염되면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며 반복적으로 재발한다. 대부분 단순포진바이러스 1형이 원인인데 무증상 시기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피로, 스트레스, 감기, 자외선 노출, 수면 부족,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면역저하, 외상 등이 재발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피곤할 때마다 입술포진이 올라오는 이유다. 붉은 반점위로 군집된 작은 물집이 생기는데 입술 가장자리 입술라인을 따라 잘 생긴다. 대부분은 발생했다가 수일 내에 사라지지만 심할 경우 부종이나 작열감, 얼얼한 느낌, 두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입술포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입술포진은 완전히 나은 후에도 다시 생길 수 있다. 입술포진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일까. 바이러스 질환이므로 재감염을 피해야 한다. 입술포진이 아물고 있는 동안 닿았던 물건을 사용하면 다시 생길 수 있다. 일부 립스틱이나 립틴트에는 향료, 색소, 보존제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은 물집이 생긴 민감한 입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입술 장벽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입술포진이 생겼을 때는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입술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 높다. 이미 포진이 발생한 상태에서 립스틱이나 립밤을 사용하면 제품 표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재감염 또는 주변 피부 확산을 유발할 수 있다. 재감염을 예방하려면 칫솔, 립밤, 립스틱, 화장품 등 입술포진에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버리고 새로 바꾸는 것이 좋다. 또한 입술포진이 있을 때 사용했던 수건, 세면수건, 베갯잇, 침대 시트 등도 세탁하는 것이 필요하다. 립 제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립 제품은 반드시 개인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다른 사람의 입술포진의 경우라면 그 사람이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물집과 진물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물집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는 접촉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키스나 입술포진에 닿을 수 있는 다른 활동을 피하고 포진의 물집이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물건, 예를 들어 수저, 접시, 컵, 수건, 세면수건, 화장품, 음식 등을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입술포진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입술포진은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는 입술포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재활성화시켜 재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운동, 명상,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낸다.입술을 햇볕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은 계절에 관계없이 입술포진 재발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노출의 정도가 단순포진 증상의 정도와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스키를 타거나 등산 등 다른 야외 활동을 할 때 피곤함과 함께 입술포진이 유발될 수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입술포진 발생 가능성을 줄이려면 외출 전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립밤을 바르고 야외에 있는 동안에는 두 시간마다 추가로 덧바른다. 또 식사, 수영, 땀을 흘린 후, 입술을 핥은 후에는 립밤을 다시 바르는 것이 좋다.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도 관리 팁이다. 입술이 건조하거나 갈라지면 입술 포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건조한 입술에는 립밤이나 바셀린을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면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바이러스와 기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일부 사람들에게 헤르페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추운 날씨와 더운 날씨 모두 입술을 보호해야 하는데 두 가지 모두 헤르페스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발병을 예방하려면 외출 전에 SPF 30 이상의 립밤을 바르고 필요에 따라 덧바르며 스카프나 마스크로 입술을 가려 찬바람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더운 날씨에는 SPF 30 이상의 립밤을 바르고 필요에 따라 덧바르며,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가능한 직접적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일부는 생리 주기 직전에 입술포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험을 한다. 이는 생리주기 동안 변화하는 여성호르몬과 면역 기능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는 신체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생리 직전에는 면역 기능이 일시적으로 약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때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개개인 마다 단순포진을 유발하는 원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입술포진이 자주 발생한다면, 발병 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기록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피곤했는지? 스트레스가 어떤 종류가 있었는지? 생리주기는 어땠는지? 입술이 트고 건조했는지? 충분한 수면을 취했는지? 자외선에 노출이 오래 되었는지 등의 발병 전 활동을 기록해두고 반복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여 개개인의 악화요인이 보여지면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또 입 주변 레이저 시술을 받을 때가 있다면 진료 시 의사에게 입술포진이 자주 발생함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레이저나 광선 치료, 입술 필러 시술, 치과 치료 등 입이나 입 주변 시술 시 입술포진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 사전에 이에 관한 약을 처방받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잦은 입술포진은 입술라인을 변형시킬 수 있고 심하면 흉터를 만들기도 한다. 입술포진이 있을 때 사용했던 제품은 다시 사용하지 않아 재발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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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다 큰 결심으로 척추 수술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여전하거나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환자로서는 수술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평생 통증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태를 의학적으로는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FBSS, Failed Back Surgery Syndrome)'이라고 한다. 단순한 수술 실패가 아닌,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이 증후군을 어떻게 이해하고 치료해야 할까. 세계 최초로 내시경을 이용한 척수 자극기 삽입술을 개발한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고용산 교수를 만나 물었다.-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어떤 질환이고, 왜 생기나?"과거에는 '척추수술 실패 증후군'이라 불리기도 했으나, '실패'라는 단어가 환자에게 주는 부정적인 낙인을 고려해 최근에는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척추 수술은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 후에도 통증이 남거나 오히려 악화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최소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될 때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으로 진단한다.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드물게는 수술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자체는 잘 됐더라도 신경과 주변 조직이 유착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신경 감압이 충분하지 않아 증상이 남는 경우도 있다. 또 수술 직후에는 괜찮다가 5년, 10년이 지나면서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수술 부위 위나 아래의 인접 분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환자의 신체 상태, 수술 방식, 약물 사용, 심리적 요인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실제 환자는 얼마나 많나?"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5%에서 많게는 30% 정도까지 보고된다. 실제 외래 진료를 보면 3시간 동안 약 60명 정도의 환자를 보는데, 그중 1~2명 정도가 이런 문제로 내원한다. 다만 수술이 잘못된 경우보다, 통증이 어느 정도 줄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낮은 경우가 더 많다."- 심리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나?"영향을 미친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한 상태에서는 통증을 더 강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만성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정신적으로 불안해지기도 한다. 결국 통증과 심리 상태가 서로 영향을 주며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진하는 다학제 치료가 중요하다. 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도 환자의 심리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 후 통증이 어느 정도 지속되면 문제가 되나?"의학적으로 3개월 미만은 급성 통증, 3~6개월은 아급성, 6개월 이상은 만성 통증으로 구분한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으로 판단한다.다만 단순 통증을 넘어 다리에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이나 대소변 장애, 보행 장애가 나타난다면 '레드 플래그(적색경보)' 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나 발열, 심한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척추 감염이나 전이성 암 같은 질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나?"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 환자의 약 30%는 재수술이 필요하다. 통증을 유발하는 구조적 원인이 명확하고, 이를 수술적 방법으로 확실히 해결할 수 있다면 다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주로 디스크가 같은 자리에 다시 재발해 신경을 강하게 압박하거나, 첫 수술 시 신경 감압이 충분하지 않았던 경우, 혹은 수술 부위 주변 마디에서 새로운 병변이 생긴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특히 '인접 분절 증후군'은 수술 수년 후 퇴행성 변화와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추가 수술의 주요 원인이 된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치료는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먼저 약물 치료가 기본이다. 만성 통증 환자에서는 신경이 과민해지면서 '신경병증성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 치료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주사 등 다양한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실제로 수술 후 통증을 겪는 환자의 90% 이상은 약물 치료와 간헐적인 주사 치료만으로도 통증이 충분히 조절된다. 이미 수술을 경험한 환자들은 추가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약물이나 주사 치료로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추가 수술 대상도 아닌 환자에게는 '척수 신경 자극기 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척수 신경 부위에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장치를 이식해, 뇌로 전달되는 통증 신호를 전기적 자극으로 차단하거나 변환하는 치료법이다. 통증 신호를 조절하는 전극과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로 구성된다. 전극은 척수에, 배터리는 보통 몸통 부위에 이식한다. 이 치료의 목표는 통증의 완치보다는, 통증의 강도를 유의미하게 낮춰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다. 특히 환자의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해 약 1~2주간의 시험 자극 기간을 거치는데, 이때 통증이 50% 이상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면 최종적으로 영구 삽입술을 진행하게 된다."- '척수 신경 자극기 삽입술'은 어떤 환자에게 효과적인가?"신경 자체 문제로 발생하는 '신경병증성 통증'에 가장 효과적이다. 환자들이 '다리가 저리고 시리다',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있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 '화끈거린다'고 표현하는 팔다리 말초 통증이 대표적이다. 반면 근육이나 인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된 단순 요통이나 심리적 요인이 큰 경우에는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내시경을 이용한 척수 자극기 삽입술을 개발했는데, 어떤 점이 다른가?"기존 절개 수술(개복 수술)은 약 5cm 이상의 피부를 절개하고 근육을 넓게 박리해야 했다. 이미 장기간 통증으로 신체적·심리적 여력이 저하된 환자에게 또다시 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큰 부담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방식이 내시경을 활용한 최소 침습 술기다. 약 1cm 내외의 작은 구멍 두 개만을 통해 전극을 삽입하므로 근육 손상이 현저히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수술 부위를 확대된 시야로 볼 수 있어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이 기술은 국제 학술지(SCI)에 발표되면서 학계에서도 인정받았다."-삽입술 후 일상생활에 제한은 없나?"특별한 제한은 없다. 대부분의 일상 활동은 가능하다. 환자들이 전극이 움직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교적 고정력이 강한 전극을 사용하고, 수술 후 정기적으로 엑스레이로 위치를 확인한다.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은 오히려 권장되지만, 매우 격렬한 운동은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기기 배터리는 얼마나 사용할 수 있나?"배터리는 환자의 통증 양상과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에 따라 충전식과 비충전식 중 적절한 타입을 선택하게 된다. 비충전식 배터리는 보통 5~7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수명이 다하면 국소마취 하에 15분 내외의 간단한 시술로 교체할 수 있다. 충전식 배터리는 외부에서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인데,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해 두세 달에 한 번 정도만 충전해도 충분할 정도로 성능이 좋아졌다. 과거에 비해 기기 자체의 크기는 작아지고 배터리 효율은 월등히 높아져 환자가 느끼는 이질감이나 불편함이 크게 줄었다."- MRI 촬영이 불가능하다던데?조건부 촬영이 가능하다. MRI는 자기장의 세기에 따라 1.5테슬라(T)와 3테슬라 등으로 나뉜다. 기기에 따라 적용 자기장 세기와 조건 등이 다르니, 세부 사항은 의료진과 상의해 촬영하면 된다.주의할 점은 전기 신호를 사용하는 정밀 장치인 만큼, MRI 검사뿐만 아니라 전기 소작기 등을 사용하는 다른 수술을 받을 때도 반드시 의료진에게 자극기 삽입 사실을 사전에 알려야 한다."-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척수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환자 개인뿐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약물 치료로 충분히 조절 가능하고, 나머지 환자에게도 척수 자극기 삽입술 같은 치료 방법이 있다. '수술해도 낫지 않는다'고 포기하기보다는 단계적인 치료 방법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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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는 한국의 돌봄을 떠받치는 한 축이다. 이들 없이는 먹고, 씻고, 볼일을 보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노인들이 존재한다. 누군가의 손발이 되어주는 일은 고되지만, 임금은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이에 지난 18일 국민의힘 정책과 미래(조은희·조정훈·이종욱·조승환·조지연·한지아 국회의원) 주최로,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고된 노동에도 월급은 ‘최저 임금’ 수준요양보호사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신체·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을 말한다. 노인복지법에 의거해 노인복지시설 운영자는 시설 내에 요양보호사를 의무적으로 두어야 한다. 그러나 노인의 휠체어 이동, 목욕, 배변 관리 등을 도와야 해 고된 노동 강도에 비해 임금이 적은 등 근무 조건이 열악하다. 2023년 국민건강보험연구원이 요양보호사 25만 6366명을 대상으로 임금과 근무 시간 실태를 조사한 결과, 노인요양시설과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등 시설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79시간, 월평균 임금은 203만~214만 원이었다. 돌봄 대상자의 집에서 방문요양·방문목욕·주야간보호·단기보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는 월평균 근로시간이 89~178시간, 월평균 임금이 107만~201만 원이었다. 반면,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국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57.6시간, 월평균 임금은 396만 원이었다. 요양보호사는 보통의 임금 근로자보다 많이 일하지만, 최저 임금 수준의 돈만 버는 셈이다. ◇신규 유입 없어… 요양보호사 씨 마를 것이에 노인 인구가 증가하며 덩달아 오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요양보호사의 돌봄을 받는 주 대상인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대비 요양보호사 비율은 2008년 2.5대 1에서 2025년 기준 2.1대 1로 소폭 줄었다. 단순하게 말하면 요양보호사 1명당 노인 2명가량을 돌보는 셈이다. 그러나 돌봄 현장의 요양보호사들이 느끼는 업무 부담은 이보다 크다. 충원이 절실한 상태다.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최고전문위원회 박종림 부위원장은 “과거에는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들이 24시간 상주하거나 2교대로 근무했는데, 지금은 3교대로 근무하고 법정 공휴일과 연차일에 쉬기 때문에 요양보호사 한 명당 근무 시간이 줄었다”라며 “이에 수급자 대비 요양보호사 비율이 2.1대 1이라도, 실제 현장에서는 업무 강도가 2.5대 1일때와 다름없다”고 말했다.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지만 활용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을 돌봄 현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급선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요양보호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자는 304만 4230명이지만, 실제로 돌봄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22.9%인 69만 8521명에 불과했다. 현재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의 은퇴가 머지않아, 향후 돌봄 현장에서 요양보호사 씨가 말라버릴 위험도 있다. 2025년 8월 기준으로 실제 활동하는 요양보호사의 50.9%가 60대, 25.6%가 50대, 18.1%가 70대 이상이다. 20~40대는 0.2~4.6%에 불과하다.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정찬미 회장은 “1세대 요양보호사들이 여전히 현장에서 일하고 있고, 신규 유입이 없다”라며 “50대 요양보호사들이 일을 시작했다가도 금세 관둔다”고 말했다. 실제로 요양보호사 평균 근속 기간이 1년 11개월에 불과하다는 2021년 연구 결과가 있다. ◇근속 장려금은 임시 방편, 임금 체계 개혁 필요처우를 개선하려면 임금부터 올려야 한다. 요양보호사 신규 인력의 진입을 유도하고, 기존 인력의 근속 장려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장기근속장려금 제도 개선’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요양보호사 장기근속장려금은 기존에는 동일한 장기요양기관에서 3년 이상 장기근속한 요양보호사·간호(조무)사·사회복지사 등 장기요양요원에게만 지급했다. 지급 금액은 ▲3~5년 근속자에게 월 6만 원 ▲5~7년 근속자에게 월 8만 원 ▲7년 이상 근속자에게 월 10만 원이었다. 복지부는 지급 구간을 세분화하고, 금액을 상향하겠다는 개선안을 내놓았다. 1~2년 근속자에게도 월 5만 원을 지급하기 시작하고, 3·5·7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기존 금액보다 5~8만 원을 더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 김도균 과장은 “요양보호사 일을 1~2년 차에 그만두는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만큼 일을 시작한 초반에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장기근속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인구감소지역이거나 의료취약지역이라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일하는 경우, 월 5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지급하는 ‘농어촌지역 장기요양요원 지원금’ 신설도 제시했다.요양보호사 단체 측은 장기 근속 장려금은 환영하나 이것이 처우 개선의 종착지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현행 임금 체계를 유지하면서 장려금을 보탤 것이 아니라, 임금 체계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민주일반연맹이 2024년 아이 돌보미, 노인생활지원사, 시설·재가방문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보육대체교사 등 돌봄 노동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적정 임금 수준을 ‘법정 최저임금의 130%’라고 답한 사람이 42.6%로 가장 많았다. 정찬미 회장은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은 단순히 한 직종의 권리를 향상하는 것이 아니라, ‘돌봄 인력’이라는 국가 인프라를 강화하는 일이다”라며 “임금뿐 아니라 감정 노동과 폭력 노출, 사회적 저평가, 불안정 고용 등 요양보호사를 둘러싼 다양한 구조적 문제에 대해 장기요양위원회에서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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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을 개선하면 췌장 부담을 줄여 췌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최근 내과 전문의 이찬용 원장은 유튜브 채널 ‘온케어닥터 이찬용’을 통해 일상에서 무심코 섭취하지만 췌장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액상과당 음료콜라·사이다 같은 탄산음료와 에너지 음료에는 액상과당인 고과당 옥수수시럽(HFCS)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암세포가 자라는 데 직접적인 연료로 쓰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액상과당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간에서 지방으로 빠르게 전환돼 지방간, 비만,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췌장 기능 저하와 당뇨병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제로 음료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역시 장내 미생물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찬용 원장은 “과일 주스도 섬유질이 없으면 설탕물과 같다”며 “단 음료를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탄산음료 대신 무가당 탄산수, 커피시럽 대신 블랙커피로 바꾸는 식의 실천이 도움이 된다.◇김밥김밥은 흰쌀밥과 달달한 단무지·우엉, 햄·맛살 같은 가공식품이 함께 들어가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식품이다.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는 “김밥 한 줄 먹고 혈당을 재보니 180까지 거뜬히 올라갔다”고 밝혔다.현미 등 통곡물로 만든 김밥을 선택하고, 단무지와 같이 당 함량이 높은 재료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찬용 원장은 “식초물이나 레몬물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튀김류치킨, 돈가스, 감자튀김 등 튀김류는 지방과 탄수화물이 함께 포함돼 있어 소화 과정에서 췌장에 부담을 준다. 지방을 분해하기 위해 췌장에서 소화효소가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튀김 섭취를 줄이고, 삶기·굽기 등 조리법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치킨은 오븐구이로, 돈가스는 등심구이로, 삼겹살은 수육으로 대체하면 췌장 부담을 줄일 수 있다.◇가공육세계보건기구(WHO)는 햄·소시지·베이컨 등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가공육을 매일 50g씩 먹으면 췌장암 위험이 29%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찬용 원장은 “가공육은 오늘부터 끊거나 최소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며 “1년에 한 번 복부 초음파 검사로 췌장 상태를 꼭 확인해보라”고 말했다.◇아보카도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이다. 다만 이찬용 원장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췌장이 약한 경우 과하게 먹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보카도 한 개에는 약 15g의 지방이 들어 있어 바나나(거의 0g), 사과(약 0.2g)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다. 그는 “지방은 종류보다 총 섭취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췌장이 약한 경우에는 풀보화지방산이라도 소화 과정에서 많은 소화효소 분비가 필요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샐러드에 아보카도와 함께 올리브오일, 발사믹 소스, 닭가슴살 등을 곁들이면 췌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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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헬스조선의 ‘이렇게 뺐어요’ 마흔한 번째 주인공은 직장인 안재성(32·경북 포항시)씨다. 안재성씨는 20대 초반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관리해왔지만, 결혼과 육아, 이직이 겹치며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아내에게 더 멋진 남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난해 약 4개월간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 98kg에서 74kg까지 감량에 성공했다. 현재도 꾸준한 관리로 체중을 유지 중인 그를 만나 구체적인 비법을 들어봤다.-체중은 언제 불었나?“20살 때부터 약 9~10년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대회 출전까지 고민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런데 29살에 결혼을 하고 같은 해 아이가 태어나면서 생활이 크게 바뀌었다. 이직까지 겹치며 바쁜 시간이 이어졌고, 2~3년 동안 헬스장에 거의 가지 못했다. 회식과 술자리가 잦아지고 ‘육퇴’ 이후 야식을 먹는 생활이 반복되면서 체중이 80kg에서 100kg에 가까워질 정도로 급격히 늘었다.”-감량을 결심한 계기는?“체중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몸이 자주 붓고 야식을 먹고 자니 아침에 일어나면 소화도 잘 안 됐다. 원래 없던 코골이도 심하게 생겼고,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탓인지 원형 탈모도 왔다. 결정적인 계기는 가족과 유럽 여행 중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 속 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살이 쪄 충격을 받았다. 가족에게, 특히 아내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아내가 크리에이터 활동을 해서 외부 행사에 나설 때 함께 가면,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않았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다이어트 때 운동은 어떻게 했나?“이전에 다이어트를 해 본 경험이 있어 기본적인 감량 방법은 알고 있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량을 유지하고,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줄이는 방식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3분할로 진행했다. 가슴·삼두, 어깨·이두, 등·하체 순으로 나눠 하루씩 각 부위에 충분히 자극을 주는 데 집중했다. 보통은 주 1~2회 휴식을 두지만, 이번에는 쉬지 않고 매일 운동했다. 쉬는 순간 나태해질 것 같아 짧고 빠르게 끝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직장인이다 보니 주로 퇴근 후 아이를 재운 뒤 헬스장에 가고 러닝을 했다. 24시간 운영하는 헬스장을 이용해 늦은 시간에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이어갔다.”-이전 다이어트와 달리 한 것이 있다면?“기본적인 방식은 이전 다이어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병행했다. 예전에는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정도로 유산소 운동을 간단히 했다면, 이번에는 야외 러닝을 중심으로 했다. 러닝머신은 지루했지만, 한강이나 포항의 바닷가 등 좋은 풍경을 보며 뛰니 지루함이 줄고 재미를 붙일 수 있었다. 군대 전역 이후 오랜만에 러닝을 제대로 시작한 거라, 처음에는 오래 뛰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속도보다 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하루 최소 5km는 뛰고, 컨디션이 좋으면 10km 가까이 뛰었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거리를 채우는 데 의미를 뒀다.”-식단 관리는 어떻게?“일일 섭취 칼로리를 계산하고, 그 안에서 식단을 구성했다. 직장인이라 음식 준비가 쉽지 않아 최대한 단순하게 가져갔다. 탄수화물은 고구마, 단백질은 닭가슴살처럼 식품을 정해놓고 양을 조절하며 칼로리를 맞췄다. 영양소 비율은 단백질 50%, 탄수화물 30~40%, 지방 10% 정도로 유지했다. 체지방을 줄이면서도 근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과 지방은 줄였다. 식단은 가능한 한 동일하게 유지했다. 매번 닭가슴살 등 같은 음식만 먹으면 질린다는 이야기도 많지만, 다이어트를 제대로 해서 배가 정말 고프면 뭐든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신 다른 음식을 너무 먹고 싶어질 때는 연어회나 지방이 적은 소고기 부채살 등으로 단백질 식품만 바꿔가며 유지했다.”-일일 섭취 칼로리는 어떻게 계산했나?“첫 다이어트를 했던 2018년에는 유튜브나 검색을 통해 칼로리 계산법을 직접 찾아 적용했다. 기초대사량과 활동량을 계산해 하루 섭취량을 정하고, 그에 맞춰 식단을 구성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는 챗GPT를 활용했다. 성별, 나이, 키, 체중, 활동량 등을 입력하면 하루 섭취 칼로리와 영양소 비율을 자동으로 계산해 줘 훨씬 간편했다. 계산 방식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초대사량(BMR)을 구하고, 여기에 활동량을 반영해 하루 필요 칼로리(TDEE)를 계산한 뒤, 목표 체중에 맞춰 열량 적자를 설정해 하루 섭취 칼로리를 정하는 구조다. 이후 단백질·탄수화물·지방 비율을 나눠 영양 성분을 구성한다. 다만 추천 식단은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계산된 칼로리 기준만 참고하고 실제 식사는 고구마나 닭가슴살처럼 단순하게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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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새벽에 잠에서 깼다가 다시 잠들지 못해 하루 종일 피로를 호소한다. 한국에자이가 지난 13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최근 1개월 내 수면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잠든 뒤 밤중에 깨는 증상’이 58%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수면 문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흔하게 나타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전직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이자 수면 전문가 캐서린 핑크햄의 조언을 소개했다.◇새벽에 자꾸 깬다면? ‘수면 유지 불면증’캐서린 핑크햄은 자다가 깬 뒤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상태를 ‘수면 유지 불면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스트레스·불안·우울 등의 심리적 요인과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신체적 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잠에서 깼을 때 무의식적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행동’을 반복한다는 점이다. 핑크햄은 “새벽 3시에 시간을 확인하면 ‘얼마 못 잤다’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이 커지고, 다음 날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진다”며 “이처럼 깨어 있는 상태를 자각하는 순간, 우리 몸은 이를 위협 상황으로 받아들여 ‘투쟁-도피 반응’을 활성화한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심박수가 증가하면서 뇌가 각성 상태에 들어 수면을 방해한다. 이러한 반응이 반복되면 뇌는 이를 하나의 ‘패턴’으로 학습한다. 즉, 특정 시간에 깨고 불안해하는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서 매일 같은 시간에 잠에서 깨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핑크햄은 “우리 몸은 좋은 패턴과 나쁜 패턴을 구분하지 못하고, 반복되는 행동을 그대로 학습한다”며 “새벽에 깨서 시간을 확인하고 불안해하는 행동이 반복되면 이를 정상적인 일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수면제보다 ‘행동 교정’불면증은 원인 자체를 제거하기보다, 이를 지속시키는 행동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NHS에 따르면 ▲잠들기 어려움 ▲밤중에 여러 번 깸 ▲일찍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함 ▲아침에도 피로 ▲낮 동안 집중력 저하 ▲피곤해도 낮잠이 어려운 경우 등이 반복되면 불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핑크햄은 “문제의 원인을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습관화된 수면 패턴을 교정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했다. 불안이나 통증 등 원인을 단번에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반복되는 행동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불면증 치료에는 약물보다 수면 인지행동치료(CBT-I)가 우선 권고된다. 이는 수면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해 생체 시계를 다시 맞추는 치료법이다. 미국수면의학회는 이를 불면증의 표준 치료법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미국·유럽·호주 가이드라인과 국내 임상진료지침에서도 만성 불면증의 1차 치료로 권고하고 있다. 반면 수면제는 의존성과 내성 등의 부작용 우려로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최면진정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사용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졸피뎀은 통상 4주 이내 단기 처방이 원칙이다.전문가들은 약물에 의존하기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변화가 불면증 개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핑크햄은 특히 밤중에 깼을 때 시간을 확인하지 않는 것을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습관으로 꼽았다. 시간을 확인하는 순간 ‘얼마 못 잤다’는 생각이 불안을 자극하고, 이 때문에 다시 잠들기 어려워진다. 이와 함께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등 일정한 수면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낮 동안의 과도한 낮잠이나 늦은 시간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등 자극을 최소화하는 습관 역시 도움이 된다. 핑크햄은 “이러한 변화는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기보다 반복을 통해 점차 개선된다”며 “결국 불면증 치료의 핵심은 몸이 익숙해진 잘못된 패턴을 바꾸는 데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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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중 독사에게 물린 미국 남성이 전신 손상을 겪은 끝에 결국 두 폐를 모두 이식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4일(현지시각) 외신 CBS12에 따르면 데이비드 린튼은 2024년 초 플로리다주 즐로럴 시티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카약을 타던 도중, 데이비드는 북미 지역의 살모사 일종인 ‘코튼마우스(Cottonmouth)’라는 독사에게 물렸다. 그는 독사에게 물린 직후 극심한 통증으로 비명을 질렀고, 즉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이 이뤄졌다.빠른 처치에도 불구하고 독사의 독소가 체내에 빠르게 퍼지면서 근육 조직이 파괴되고 혈액 응고 장애가 발생했다. 파괴된 조직에서는 독성 물질이 나왔고, 이에 대응하는 몸의 과도한 면역 반응이 전신으로 퍼지며 그의 내부 장기들은 손상을 입기 시작했다.데이비드는 뱀독의 후유증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폐에 집중되며 4기 폐섬유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폐 조직은 딱딱하게 굳어 기능을 상실했다. 현재 데이비드는 24시간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만 숨을 쉴 수 있는 상태다. 의료진은 그의 유일한 생존 방법으로 양쪽 폐를 모두 이식하는 수술을 권고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이식 수술 자금 마련을 위해 언론에 사연을 알리고 모금에 나섰다.간호사이자 독사 사육사 자격증을 보유한 조셉 핀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매년 보고되는 6000~7000건의 뱀물림 사고 중 약 6%만이 독사에 의한 것”이라며 “독사에 물리면 독의 장기적인 영향으로 신체가 근육 조직을 분해하고, 근육 세포가 죽으면서 부산물이 생성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기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코튼마우스는 미국 남동부의 늪, 습지 등 물가에서 주로 서식하는 살모사과의 독사다. 위협을 느끼면 하얀 입안을 드러내며 방어하는 특성이 있으며, 강력한 혈액독을 가지고 있어 물릴 경우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 독이 없는 일반 물뱀과 자주 혼동되지만 위험한 독사이므로 발견 시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한국의 자연 생태계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가독성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사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쇠살모사, 유혈목이 등 4종이 있다. 등산 등 야외 활동 중 뱀을 만나게 되면 섣불리 독사 여부를 구분하려다 물리는 사고가 빈번하므로 무조건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독이 없는 뱀도 독사와 비슷한 모양을 해 살아남는 경우가 많아 외형만으로 구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만약 뱀에게 물렸다면, 환자를 안정시키고 119에 신고 후,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 채 병원으로 즉시 이송해야 한다. 물린 부위의 10cm 위쪽을 폭 2cm 이상의 넓은 끈이나, 천으로 묶는다. 이때 손가락 하나가 통과하도록 느슨하게 묶어야 하며, 절대로 꽉 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상처를 절개하고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동이나 얼음으로 상처 부위에 직접 찜질하는 행동, 소주, 된장 등을 상처에 바르는 행동은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이므로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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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은 많이 쓸수록 더 깨끗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오히려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올바른 치약 사용에 대해 알아본다. ◇과도한 치약 사용이 입 건조하게 해 일반적으로 치약은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치약을 많이 짜서 이를 닦다 보면 입을 헹군 후에도 치약의 거품을 내는 성분인 계면활성제가 입 안에 남을 확률이 커진다. 이는 입속 점막을 건조하게 해 구강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구강 세균이 쉽게 번식하면서 입냄새가 심해진다.치약을 과도하게 많이 짜면 치아 표면이 마모되기 쉽다. 치약의 주성분인 연마제는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닦아낸다. 그런데, 연마제의 양이 많다고 해서 세정 기능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치아를 닳게 할 수 있다. 또 치약의 불소 성분도 과도하면 치아에 흰색 또는 갈색 반점이 생기는 치아불소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칫솔모 절반만 짜야 양치할 때는 치약을 칫솔모의 절반이나 3분의 1 정도만 짜는 게 적당하다. 이만큼만 써도 충분한 세정 효과를 볼 수 있다. 3~6세 아이는 완두콩 한 알 크기, 3세 미만 아이는 이보다 적게 사용하는 게 좋다. 치약을 짤 때는 치약이 칫솔모 사이에 스며들어 치아와 잇몸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칫솔모 안쪽에 짜도록 한다. 양치질 후에는 치약의 향과 맛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야 입속이 건조해지지 않고 입냄새가 나지 않는다.양치 후 입을 헹굴 때는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한국치위생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치약의 세정 성분은 찬물보다 따뜻한 물에 더 잘 녹는다. 20대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치약과 칫솔을 사용하고 헹구는 물의 온도만 달리해 양치한 결과, 따뜻한 물로 헹굴 때 치태 제거와 구취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치 빨래를 따뜻한 물에 하면 찬물보다 세제가 더 잘 녹는 원리와 비슷하다. 다만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당뇨병 때문일 수도 한편, 당뇨병이 있어도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혈당이 불안정하면 몸에서 포도당 대신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때 케톤산 물질이 많이 생성돼 숨 쉴 때 배출되면서 입 냄새가 난다. 편도결석인지도 확인해보자. 편도결석은 편도선의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 세균이 뭉쳐 생기는 좁쌀 크기의 덩어리다. 편도염, 비염, 부비동염, 구강위생 불량 등이 주원인이다. 염증 때문에 편도가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다 보면 편도음와 크기도 커지기 때문이다. 편도결석이 생기면 스스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고약한 입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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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척추 건강과 숙면을 위해서는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운 자세가 권장된다. 하지만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이런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위산 역류가 더 심해질 수 있어서다. 캐나다 소화기 건강 재단(CDHF)에 따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최대 25%가 수면 장애를 겪는다. 밤에는 가슴이나 목이 타는 듯 쓰린 느낌, 음식물이나 신맛이 나는 액체의 역류, 기침, 목에 무엇인가가 걸린 듯한 느낌, 목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위산 역류를 억제하기 어렵다.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중력의 영향으로 위산이 아래로 내려간다. 하지만 누운 자세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덜 받아 위산이 역류하기 쉬워진다. 특히 하부 식도 괄약근이 이완돼 있거나 약한 사람이 똑바로 누워 잠을 잘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된다. 또 수면 중에는 침 분비량이 감소해 위산 중화 기능이 저하되고, 식도의 연동 운동도 약해져 위산이 역류해도 이를 방지할 수 없다. 역류된 위산이 식도와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커진다.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수면 자세를 바꾸는 게 좋다. 등을 대고 자는 것보다는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게 도움이 된다. 왼쪽으로 누워 자면 위 입구가 위쪽으로 향하게 돼 역류가 잘 일어나지 않지만, 오른쪽으로 누워 자면 위 입구가 아래쪽으로 내려가 위산과 위장 속 음식이 식도로 흘러들기 쉬워진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연구 결과 왼쪽으로 자는 사람의 식도 산 노출 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에서 산이 제거되는 시간도 왼쪽으로 잘 때는 35초, 똑바로 누워 잘 때는 76초, 오른쪽으로 누워 잘 때는 90초였다.꼭 등을 대고 자야 한다면 머리와 가슴 높이가 같은 상태보다는 머리를 가슴보다 15~20cm 높인 자세로 자는 게 좋다. 생활습관 변화도 동반돼야 한다. 취침 두세 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고, 알코올과 기름진 음식, 초콜릿, 매운 음식이나 신 음식 등 위산 역류를 유발하는 음식 섭취를 피한다. 잘 때 몸을 조이는 옷을 입으면 위 주변의 압력을 높여 역류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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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선 유연성에 신경 써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몸이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 근육 손상이나 염좌 위험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유연성이 떨어지면 운동을 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보행 등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생긴다.스칸디나비아 스포츠 의학 및 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3000명 이상의 중년 성인을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유연성 점수가 가장 낮은 남성의 사망률은 21.2%인 반면, 상위 10%에 속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7.8%에 불과했다. 여성의 경우 가장 유연성이 낮은 집단의 사망률은 15.4%, 유연성이 높은 집단은 2.0%였다. 연구를 이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운동의학클리닉 클라우디오 아우조 박사는 “유연성이 좋은 사람은 낙상을 피하거나 낙상 시 충격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며 “유연성이 떨어지면 조직이 뻣뻣해져 혈관 경직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어떤 운동을 하든 매 운동 시간마다 최소 5분은 스트레칭에 할애하는 게 좋다”고 했다.집에서 유연성을 테스트해 보고 싶다면, ‘앉았다 일어서기 테스트’를 해 보자. 벽이나 바닥을 짚지 않고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설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테스트로, 관절 유연성과 함께 근력과 신체 협응력을 두루 파악할 수 있다. 먼저 맨발로 곧게 선 상태에서 최소한의 지지력만을 이용해 바닥에 앉는다. 이후 다시 일어선다. 점수는 앉는 데 5점, 일어서는 데 5점으로 계산한다. 손, 팔, 무릎, 다리 측면을 바닥에 짚거나 무릎에 손을 얹는 경우 1점씩 감점한다. 동작이 불안정하거나 균형을 잃을 경우 추가로 0.5점을 감점한다.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4000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점수가 낮을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가 10점인 그룹은 사망률이 3.7%, 8.5~9.5점은 7.0%, 8점은 11.1%, 4.5~7.5점은 20.4%, 0~4점은 42.1%였다. 클라우디오 아우조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점수가 낮아지지만, 40세 미만은 대체적으로 10점을 받는다”고 했다.점수가 낮다면 평소 스트레칭을 더 하는 게 좋다. 미국 터프츠 메디컬 센터 재활의학과 전문의 셰인 데이비스 박사는 건강 매체 ‘더헬시’에 앉거나 선 자세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여 팔을 뻗는 동작,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하는 런지 동작을 추천했다. 또 양쪽 손바닥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몸을 둥글게 마는 캣카우 스트레칭, 팔을 머리 위로 쭉 뻗는 동작, 앉거나 서서 상체를 좌우로 천천히 회전하는 동작은 하루 5분 정도만 해도 유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되도록 가벼운 활동 후, 근육이 충분히 풀린 상태에서 해야 부상 위험이 적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만 동작을 취하고, 정상적인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동을 이용하면 다칠 수 있으므로 모든 동작은 천천히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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