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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화두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치아가 필수다. 노인이 되면 수십 년간 써온 치아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치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 최근에는 생애주기 전반을 고려해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해졌다. 연세대치대 보철과학교실 김재영 교수에게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 물었다.-고령 환자 삶의 질에 있어 치아가 미치는 영향은?“치아는 단순히 음식을 씹는 저작 기능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 전신 건강은 물론 사회적 활동, 자존감까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치아를 상실해 저작 기능이 떨어지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기억에 관여하는 뇌의 해마 기능이 위축해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노인의 잔존 자연치아가 최소 20개(위 10개+아래 10개) 정도 있어야 기본적인 식사를 할 수 있다. 치아 손실로 영양 섭취가 힘들어지면 체력이 떨어진다. 고령의 치아 건강이 중요한 이유이자 제3의 치아로 불리는 임플란트 치료가 첫 번째 선택지로 꼽히는 경우다. 틀니보다 안정적인 임플란트를 통해 식생활이 개선되고, 낙상 위험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임플란트할 때 고려할 점은 무엇인가.“고령층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고강도 소재와 정밀한 디자인을 활용한 임플란트가 개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소 침습적이면서도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시술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초고령 사회에서는 단순히 식립 기술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관리와 예측 가능성까지 고려한 정밀한 임플란트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평생 사용하는 인공 치아’다. 시술 기술만큼이나 장기적인 안정성, 주위염 발생률, 보철 정밀도가 핵심 기준이 돼야 하는 이유다. 특히 초기 고정력이 충분하고, 주위염 예방에 유리한 표면 처리 기술, 그리고 정밀 CAD/CAM 기반의 보철 연결을 통해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병원과 숙련된 의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국내에 임플란트가 도입된 지 30년이 넘었는데, 그 사이 시장에서 사라진 회사들도 많다. 이런 사례를 고려하면, 환자와 보호자는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브랜드의 신뢰도와 장기적 유지 관리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안전하고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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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점심 부담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먹거리 물가는 20% 넘게 올랐으며, 외식 물가 상승 속도는 1.5배에 이른다. 짬뽕·돈가스·칼국수·비빔밥·치킨·설렁탕 등 주요 메뉴 가격은 30% 가까이 뛰었고, 구내식당 식사비도 24% 인상됐다. 한 끼 만 원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직접 도시락을 챙기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간단히 때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든든하면서도 건강한 도시락을 준비하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단백질 꼭 챙겨야… 가공육은 NO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 균형이다. 흔히 ‘단·탄·지’라 불리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고르게 섭취해야 하며, 여기에 식이섬유와 비타민도 포함돼야 한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는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불균형하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연령과 상관없이 올바른 영양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우리나라 식단의 특징 중 하나는 탄수화물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몸이 피곤할 때 빵이나 밥 같은 탄수화물 음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지만,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단백질을 먼저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주면서 에너지를 생성한다.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체 역시 단백질로 이뤄져 있으며, 근육의 성장과 회복에도 필수적이다.단백질은 고기, 생선, 콩류, 달걀, 두부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칼슘 보충을 위해 우유를 먹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적색육도 너무 과다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돼, 백색육과 생선을 먹는 게 더 건강한 선택지다. 손질이 간편한 냉동 닭가슴살, 참치캔, 저염 어묵, 건어물 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운 달걀이나 간편 두부 제품도 부담 없는 단백질 반찬이 될 수 있다.◇일조량 부족한 가을, 채소·과일도 함께가을·겨울철에는 일조량 부족으로 비타민D 결핍이 생기기 쉽고, 신선한 채소·과일 섭취도 줄어들기 쉽다. 따라서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챙겨 먹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락에 작은 샐러드를 곁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또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므로 등푸른생선, 견과류, 들기름처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재료를 자주 활용하는 것이 좋다.◇소금·설탕 과다 섭취 않게 조절을나트륨과 당류 섭취도 신경 써야 한다. 이대서울병원 영양팀 박현하 임상영양사는 과거 인터뷰에서 “맛을 위해 소금이나 설탕을 과도하게 쓰다 보면 나트륨과 당 섭취량이 쉽게 늘어난다”며 “하루 나트륨은 2~3g, 첨가당은 50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맛을 원할 때는 스테비아 같은 대체 감미료를 활용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소화 불편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짠 음식은 혈액순환과 체내 노폐물 배출을 방해해 피하지방 축적을 유도할 수 있다. 만약 짠 음식을 먹었다면 나트륨 배출을 돕는 물을 많이 마시고,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를 후식으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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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55)가 다이어트할 때 먹기 좋은 식단을 공개했다.지난 9월 23일 김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음식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아보카도, 연어 스테이크, 삶은 달걀 등이 담긴 그릇이 있었다. 그 옆에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인 마녀수프가 있어 건강하게 식단 관리 중임을 드러냈다. 앞서 김혜수는 운동하는 영상과 탄탄한 등근육이 찍힌 사진을 공개하면서 철저하게 몸매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혜수가 먹은 음식은 몸매 관리에 어떤 도움을 줄까?◇아보카도, 지방 축적 막아김혜수처럼 아보카도를 먹으면 복부지방을 효과적으로 감량할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아보카도를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내장지방 연소 속도를 높인다. 또 장 건강을 개선해 지방 배출을 돕기도 한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에 따르면 아보카도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내미생물이 풍부했고, 미생물의 종류도 다양했다. 특히 아보카도를 먹은 집단은 대변에서 담즙산은 조금, 지방은 많이 검출됐다. 담즙산은 쓸개즙의 주요 성분으로 지방의 흡수를 돕는다. 아보카도가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지방 배출을 도운 것이다.◇연어, 칼로리 낮고 단백질 풍부김혜수가 먹은 연어는 생선 중에서도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할 때 많이 먹는 음식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연어의 100g당 열량은 120kcal이며 ▲탄수화물 0g ▲지방 3.8g ▲단백질 20g으로 구성된다.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을 재합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연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식욕 조절에 좋다. 오메가3 지방산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삶은 달걀, 포만감 높여 식욕 조절에 도움삶은 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 풍부하면 포만감을 높여 허기를 줄여준다. 실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물의학연구센터 연구팀은 과체중인 남녀 15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매일 아침 달걀 두 개, 다른 그룹은 같은 칼로리의 빵을 먹게 했다. 두 달간 실험을 진행한 결과, 달걀을 먹은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체중이 65%, 체질량지수(BMI)는 61% 이상 감소했다. 특히 달걀흰자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거의 없어 근육 키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달걀 두 개만 섭취해도 일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20%를 보충할 수 있다.◇마녀수프, 열량 낮아 인기지만 고기 넣어 영양 균형 이뤄야한편, 김혜수가 먹은 마녀수프는 양배추, 셀러리, 양파, 토마토, 당근, 피망 등 채소만으로 만든 수프다. 1회 제공량(200g)의 열량이 50~100kcal에 그쳐 다이어트식으로 인기다. 다만, 근육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이 거의 없기 때문에 김혜수처럼 고기가 들어간 수프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고기 외에도 포만감을 지속하고 에너지원을 보충할 수 있는 감자나 고구마를 추가하는 것도 도움 된다. 뼈 건강을 위해 치즈나 두부 등을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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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은 질환을 미리 발견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으로 인해 건강검진을 미루고 있다면, 간단한 ‘테스트’라도 시도해보자. 미국 건강전문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은 척추, 뇌, 심장, 관절 등 주요 기관의 건강을 간단히 점검할 수 있는 ‘자가 테스트’ 방법을 소개했다. 미국 마이애미 정형외과 전문의 매튜 모티시 박사는 “이런 체크가 진단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몸이 보내는 작은 변화를 빨리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척추 먼저 의자에 똑바로 앉아 상체를 좌우로 돌리거나, 허리를 숙이고 뒤로 젖힌 뒤, 두 팔을 번갈아 머리 위로 뻗어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는 동작’을 해보자. 이때 통증이나 심한 뻣뻣함이 느껴진다면 척추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해당 테스트를 통해 통증을 느끼지 않고 더 많이 움직일수록 건강하다는 신호다. 미국 스탠퍼드대 정형외과 마이클 가드너 박사는 “통증 없이 몸을 비틀고 구부리는 것은 척추 건강을 나타내는 매우 좋은 지표다”며 “자세 교정, 가벼운 스트레칭, 등·목 근육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뇌 종이에 ‘과일’, ‘동물’처럼 하나의 카테고리를 정한 뒤 1분 동안 떠오르는 단어를 최대한 많이 적어보자. 평균적으로 15개 이상이 나오면 정상 범주, 21개 이상이면 인지력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만약 단어가 쉽게 나오지 않거나 평소보다 뚜렷하게 줄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과 전문의는 분류의 어려움을 인지장애 초기 증상으로 꼽는다. 다행히도, 조기에 치매를 발견했다면, 적절한 예방·관리가 이뤄진다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가장 권장되는 관리법은 신체·인지 활동과 식습관 개선이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심폐지구력을 높이는 운동은 뇌 혈류를 개선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에서 6만 명 이상을 분석한 결과, 심폐지구력이 높을수록 치매 유병률이 낮거나 발병 시기가 늦었다. 독서·퍼즐·악기 연주 등 인지 활동도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음식을 ▲지중해식 식단 ▲생선 ▲과일·채소 위주로 섭취하는 것도 권장된다.◇심장 가벼운 달리기나 평소 하던 유산소 운동을 했을 때, 예전보다 쉽게 숨이 차거나 회복이 늦어진다면 심장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30초 동안 맥박을 재고 두 배를 곱해 분당 맥박을 계산했을 때, 60~100회가 일반적인 범위다. 건강한 심혈관계(심장과 뇌, 다리, 팔, 장기에 연결된 모든 동맥 포함)는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미국 컬럼비아대 심장내과 코리 브래들리 박사는 “다행히 심장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진행된다”며 “규칙적인 운동, 지중해식 식단, 충분한 수면, 금연·절주가 필수다”고 말했다. ◇관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한 시간 이상 뻣뻣하거나, 손·무릎 관절이 반복적으로 붓고 붉게 변한다면 관절염 신호일 수 있다. 부기가 3일 이상 지속되는 것도 관절 이상 신호다. 관절과 연골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실내 자전거나 수영이 추천된다. 자전거는 체중이 엉덩이에 실려 관절의 부담을 덜며, 수중 운동은 부력을 이용해 움직이므로 관절의 체중 부하를 줄일 수 있다. 운동은 하루 30분, 주 3회 이상 권장된다.한편, 전문가들은 위에 언급된 자가 테스트를 생활 속에서 가볍게 시도해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일 뿐이며,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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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A4 용지 열 장씩 먹는다는 영국 30대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9월 30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얘즈 채프맨(34)은 네 살 때부터 ‘이식증’이라는 섭식장애를 앓았다. 어린 시절 그는 땀띠에 바르는 화장품, 분필, 실리카겔(흡습제) 등 음식이 아닌 것을 계속 먹어 이 질환을 진단받았다. 그의 비정상적인 식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했고, 현재 채프맨은 매일 A4 용지 열 장을 먹을 정도로 종이를 강박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채프맨은 “다른 사람이 초콜릿에 끌리듯이 종이를 계속 먹어야 충족감을 느낀다”며 “아침에 집에 온 우편물을 뜯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채프맨은 “어릴 때는 철분, 칼슘 부족 문제가 있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다른 건강 문제가 없다”며 “종이를 과하게 먹는 것도 아니고 물을 많이 마셔서 소화가 잘 되도록 한다”고 말했다. 채프맨이 겪고 있는 이식증은 어떤 질환일까?◇음식 아닌 물건 계속 먹게 돼이식증은 음식이 아닌 것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정신질환이다. 이 질환을 겪으면 자신이 음식이 아닌 물건을 먹어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그리고 채프맨이 매일 종이만 먹는 것처럼 특정 종류의 물건만 섭취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식증 환자는 어린이가 대부분이지만, 임신부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적 장애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국제섭식장애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에 2023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 중 14~36%,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 중 25%가 이식증을 겪는다.이식증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철, 아연 등 영양분이 부족하면 이식증이 발병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때도 이식증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 이식증 환자의 경우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물건을 섭취할 때도 있다. 이식증 환자는 섭취한 물건에 따라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들은 보통 얼음을 계속 먹는 행동을 보이는데, 몸에 크게 해롭지 않다. 채프맨이 먹는 종이도 보통 변을 통해 배출된다. 하지만 다른 환자들은 위험한 물건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료가 필요하다.◇행동치료·약물치료로 증상 완화임신부는 출산하면서 이식증 증상이 없어지고, 어린이도 성장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으면 안 되는 것을 구별할 줄 알면서 증상이 사라진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고려한다. 환자들은 자신이 먹는 물건에 접근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이거나 다른 것에 주의를 돌리는 등 행동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받기도 한다. 아연이나 철 등 영양분이 부족하다면 이를 보충해주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이식증은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법이 없다. 또한 발병률을 낮추는 방법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 이식증의 발병 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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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소아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소아암뿐 아니라, 희귀질환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을 통해 소아암 치료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2019년부터 소아암 연구를 위해 추진한 ‘소아암 데이터 이니셔티브(CCDI)’에 AI를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소아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법을 식별·최적화하겠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 AI를 이용해 임상시험 참가자를 신속 선별하는 한편, 환자의 생물학적 데이터 분석을 강화하고 임상시험 결과를 활용해 새로운 임상시험을 설계할 계획이다. 소아암 연구·치료 인프라에 대한 투자 또한 확대하며, 환자와 부모들이 정보를 통제할 수 있도록 건강기록과 임상시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미국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소아암은 미국에서 1~19세 어린이의 질병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며 “1975년 이후 소아암 발병률이 4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소아희귀질환 치료제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의료고등연구계획국(ARPA-H)은 유전 질환을 갖고 태어난 모든 환자가 맞춤형 유전자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2개 이니셔티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정밀 유전자 의약품으로 유전성 희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프로그램(THRIVE)과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위한 환자 맞춤형 혁신적 제조 프로그램(GIVE)이 포함된다.첫 번째 프로그램은 모든 희귀질환 환자가 개별 맞춤화된 치료법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정밀 유전자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유전적 수준에서 질병을 지연·예방하는 단일 정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기술을 개발·구축할 예정이다.두 번째 프로그램은 환자에게 더 가깝고 빠르게 접근하기 위한 ‘소형 자동화 제조 장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랫동안 바이오업계의 문제로 지적된 높은 비용, 시간 지연, 콜드체인 물류, 제한된 환자 접근성 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진단 후 7일 내에 투여할 수 있는 자동화된 제조 시스템, 통합 품질 관리, 분산된 생산 네트워크의 혁신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ARPA-H는 두 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에게 맞춤화된 의약품 개별 생산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유전자 편집 치료와 개발을 가속화하고, 첨단 보건의료기술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인 중에서도 특히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는 유전자 치료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미국 내 제조·지역 접근성을 확대하고, 의료의 효율성·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케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두 개의 프로그램이 앞으로 수천 명의 아기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ARPA-H는 미국 보건 의료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 시절인 2022년에 설립한 새로운 연방기관이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기관 고유의 기능과 독립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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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할 때 물 온도를 뜨겁게 설정하는 사람이 있다.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살균 효과가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제는 오히려 찬물에서 더 효과가 좋아서 뜨거운 물보다 때를 잘 지운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달 28일(현지 시각) 과학 전문매체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최신에 개발된 세제는 애초에 찬물에서 잘 작용하도록 개발됐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습관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 세탁은 위생이 특히 중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천 기저귀, 의료용 의류, 아픈 가족이 입었던 옷은 살균을 위해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체액이나 기름때가 많이 묻은 옷 역시 뜨거운 물 세탁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찬물 세탁이 생각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세제에는 다양한 종류의 때를 제거하도록 설계된 효소가 들어있는데, 이 효소가 차가운 온도에서 오히려 더 잘 작동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세제에 포함된 효소는 낮은 수온에서 때와 얼룩을 제거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높은 온도에서는 효과가 떨어졌다. 세제 제조사들도 찬물 사용을 권장한다. 타이드와 에리얼 브랜드를 만드는 P&G는 자사 제품이 찬물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 강조하며 찬물 세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옷 변형을 최소화가 위해서도 차가운 물로 세탁하는 게 좋다. 면, 레이온, 니트, 울 등의 섬유는 열에 민감해 뜨거운 온도에서 세탁·건조하면 섬유 내부 결합이 변형되면서 수축하고 옷감이 딱딱해질 수 있다. 한편, 세탁을 깔끔하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 세탁기도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한다. 특히 세제 칸은 항상 물기가 닿다 보니 세탁 후 남은 세제 찌꺼기가 눌어붙고 세균·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세제 칸은 1주일에 한 번 청소하는 게 좋다. 드럼세탁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세탁기 입구 고무패킹도 주기적으로 닦는 게 좋다.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이곳 역시 누수를 막는 과정에서 물이 고여 찌꺼기가 끼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고무패킹은 마른 천에 치약을 묻혀 닦고, 세척 후에는 물기가 마를 때까지 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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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얼굴 곳곳에 생기는 오돌토돌한 쥐젖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있다. 의학적 명칭은 '연성 섬유종'이라는 양성 종양인데, 돋아나는 모양이 마치 어미 쥐의 젖처럼 보인다 해서 '쥐젖'이라고 불린다. 쥐젖은 건강에는 큰 해가 없지만, 미용상 불편을 주거나 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해 제거하려는 이들이 많다.◇쥐젖, 나이 들어 생기는 걸까?노화가 쥐젖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피부 탄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40~50대 이후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줄어 피부가 얇아지고 늘어지면서 쥐젖이 생기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 쥐젖은 비만·임신·당뇨 등과도 연관된다. 비만의 경우 체중이 늘어나면 피부 접힘이 많은 부위에서 과 마찰이 증가해 쥐젖이 잘 생기고, 임신 시 호르몬 변화 역시 일시적으로 쥐젖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또 인슐린 저항성이 커 혈당 조절이 제대로 안 되는 사람은 각질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도 이상이 생겨 쥐젖이 잘 만들어진다. 쥐젖은 주로 목 주변이나 가슴, 등, 겨드랑이 등 피부 마찰이 많은 부위에서 발생한다. 별다른 이상 증상은 없고 주변에 번지지도 않는다.◇예방 위한 생활 습관쥐젖은 완벽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생활습관 개선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우선 체중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피부 마찰을 줄이는 여유 있는 옷을 입는 게 좋다. 장시간 액세서리 착용도 피한다. 평소에는 꾸준한 보습으로 피부 자극을 완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화장품 성분 중 쥐젖을 직접 유발하는 것은 없지만, 알코올 함량이 높은 토너나 강한 산성 필링제처럼 자극이 심한 제품은 쥐젖 발생을 간접적으로 촉진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품을 바르는 것만으로 진피 종양인 쥐젖을 제거할 수는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쥐젖 제거 효과가 인정된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의약외품은 없다.간혹 집에서 쥐젖을 실로 묶어 뜯거나 손으로 떼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흉터와 2차 세균 감염 위험이 크다. 쥐젖은 한관종, 비립종 등 비슷하게 보일 수 있는 다른 피부질환과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 후 치료받는 것이 안전하다.◇피부과에서는…쥐젖 치료는 크기·위치·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흔히 쓰이는 방법은 레이저 제거술이다. 탄산가스 레이저, 어븀야그 레이저 등을 활용하면 병변만 선택적으로 없앨 수 있어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작은 쥐젖은 멸균 가위나 전기 소작기로도 제거할 수 있으나, 흉터를 최소화하려면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레이저의 파장과 강도 등은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다.쥐젖은 제거 후 같은 자리에 재발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피부 상태와 생활습관이 유지되면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길 수 있어, 체중 관리·피부 청결 유지·마찰 줄이기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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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중년 여성들이 초가공식품 중독에 가장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은 원재료의 형태가 거의 사라지고, 여러 첨가물과 화학 성분이 들어간 식품으로 대표적으로 패스트푸드·냉동식품·과자·사탕·즉석식품 등이 해당한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전국 노화 건강 여론조사(National Poll on Healthy Aging)’ 데이터를 토대로 50~80세 성인 2,000여 명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예일 식품중독 척도 2.0 수정판’을 사용했는데, 이는 원래 술이나 담배 같은 물질 의존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여기에는 강한 갈망, 줄이려는 반복적 실패, 금단 증상, 과식 때문에 사회생활을 피하는 행동 등이 포함된다. 연구팀은 이 기준을 사탕, 패스트푸드, 가당 음료 같은 초가공식품에 적용해 ‘중독 여부’를 평가했다.분석 결과, 50~60대 여성의 약 21%가 중독 기준을 충족했다. 같은 연령대 남성(10%)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고령층(65~80세)에서는 여성 12%, 남성 4%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았다. 즉, 중년 여성이 초가공식품 중독에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확인됐다.초가공식품 중독은 체중 인식, 건강 상태, 사회적 고립감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스스로 과체중이라고 생각한 남성은 중독 위험이 19배, 여성은 11배 컸다. 신체 건강이 ‘나쁘다’고 답한 남성은 3배, 여성은 2배 더 위험했다. 정신 건강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 남성은 약 4배, 여성은 약 3배 가까이 중독 위험이 컸다. 사회적 고립감을 느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중독 위험이 약 3배 더 컸다.연구 책임자인 애슐리 기어하트 심리학과 교수는 “초가공식품 중독 비율은 같은 연령대의 알코올이나 니코틴 중독률보다 훨씬 높다”며 “특히 여성에게는 1980년대 다이어트 식품으로 포장된 초가공식품이 심리적으로 각인돼 중독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릴 때 초가공식품에 노출된 경험이 평생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동·청소년기에 대한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고 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횡단면 조사로, 초가공식품 중독이 건강을 악화시킨 것인지, 건강이 좋지 않아서 해당 식품을 더 찾게 된 것인지는 명확히 밝히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이 비만·당뇨·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들을 들어, 이번 결과가 중장년층의 식습관 개선과 정책 마련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했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중독(Addiction)’에 지난달 29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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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과 음료의 온도가 정신 및 소화기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온도가 높은 식음료가 낮은 것보다 정신·소화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연구팀이 18~65세 아시아인 212명과 서양인 203명을 대상으로 식음료 온도와 다양한 건강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차갑거나 뜨거운 식음료 섭취 빈도와 우울·불안, 불면, 위장관 문제 증상을 보고했다. 분석 결과, 여름에 차가운 식음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불안, 수면 장애, 복부팽만 등 위장관 문제가 증가했다. 반면, 겨울에 뜨거운 식음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불안·우울 수준이 낮고 수면 질이 향상되었으며 소화기 증상이 적었다. 이는 특히 손발이 차가운 참여자들에게서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혈류가 약한 사람일수록 말초혈관 순환이 저해돼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고 온도 스트레스에 민감해진다고 분석했다. 차가운 온도의 음식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깨트려 위장운동을 둔화시켜 수면을 저해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천잉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섭취하는 음식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건강 문제를 밝혀낸 최초의 연구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손발이 차가운 사람이나 노인 등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소화기, 정신 건강을 위해 음식 온도 조절에 특히 신경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단, 이번 연구 결과는 단면 조사를 통한 관찰 연구로 정확한 생리학적 기전을 밝혀내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추후 더 많은 모집단을 대상으로 식품 종류, 섭취 속도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영양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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