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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낙상 환자 증가, 생활습관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고관절 질환을 겪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다. 고관절 질환 초기에는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지만, 방치하면 관절 손상이 진행돼 보행이 어려워진다. 결국 손상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꾸는 고관절 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관절 치환술은 인공관절을 얼마나 정확하게 삽입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부산힘찬병원 문남훈 원장은 "임플란트의 위치와 각도, 다리 길이, 회전 중심, 관절 간 거리 등을 수치화해 환자별 맞춤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이고 일관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관절 치환술, 정확도가 결과 좌우고관절 치환술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고관절 관절염 ▲고관절 골절 등으로 관절이 심하게 손상됐을 때 시행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과도한 음주나 스테로이드 사용 등으로 발생하며, 병이 진행되면 관절이 무너져 통증과 보행 장애로 이어진다.고관절 관절염은 선천적 구조 이상이나 외상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고관절 골절은 고령층에서 낙상으로 인해 흔하게 나타난다. 이들 질환은 진행될수록 보행이 어려워져 수술이 필요해진다.고관절 치환술은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먼저 허벅지뼈 끝의 공 모양 관절인 대퇴골두를 제거하고, 골반 쪽 관절인 비구를 정리한 뒤 인공 관절컵(컵 모양의 인공 구조물)을 삽입한다. 이어 대퇴골 내부에 기둥 형태의 금속 스템을 고정한 후, 그 위에 허벅지뼈 끝과 연결되는 인공 관절두를 결합해 새로운 관절을 만든다.문남훈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관절을 정확한 위치와 각도로 삽입하는 것"이라며 "위치가 어긋나면 탈구나 마모, 다리 길이 차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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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헬스조선 건강토크쇼, '건강똑똑'이 서울에서 다섯 차례 열린다. 전화 및 온라인 신청으로 무료 참가가 가능하다. 프리미엄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이 준비돼 있고 경품 및 기념품도 증정한다.[관절 건강 편] 5월 14일(목) 오후 3시코엑스 라이브 플라자(삼성역)에서 진행된다. 무릎 관절 연골이 닳거나 어깨 주변 근육, 연골, 힘줄 등이 손상되면 무릎과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돼 정상적 생활을 하기 어렵다. 손상된 무릎 연골이나 어깨 힘줄 등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증상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위라이브병원 유재성 원장이 '무릎과 어깨 관절 건강, 똑똑하게 지키는 법'에 대해 강연한다.[폐렴구균 편] 5월 21일(목) 오후 3시건국대학교병원 강당에서 열린다. 폐렴은 고령층에서 호흡기 질환 중 사망률 1위로 성인에게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폐렴구균이다. 면역 기능이 약하거나 만성질환자에겐 감염 위험이 커 65세 이상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가 '50세 이후 꼭 챙겨야 할 폐 건강 이야기, 폐렴구균'에 대해 강연한다.[골다공증 골절 편] 5월 27일(수) 오후 3시교원 챌린지홀(종각역)에서 열린다. 노년층은 골절로 인해 활동 제한이 생기면 욕창, 폐렴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겨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신재원 교수가 '첫 골절 후 골든 타임 놓치면 안 된다'를 주제로 골다공증 연쇄 골절 예방과 치료에 대해 강연한다.[코로나19 편] 6월 12일(금) 오후 3시흰물결아트센터 예술극장(서초역)에서 열린다. 엔데믹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변이를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적극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가 국내 코로나19 발생 추이 및 변이주 변화, 고위험군에서의 코로나19 위험성과 검사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한다.[방광암(요로상피세포암) 편] 6월 18일(목) 오후 3시 흰물결아트센터 예술극장(서초역)에서 열린다. 소변 배출 시 접촉하는 점막 세포인 요로상피세포에 암이 생긴 것을 '요로상피세포암'이라고 하는데 발생 위치에 따라서 방광암, 신우암, 요관암으로 분류된다.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권민석 교수가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과정과 공유 의사결정의 이해'를 주제로,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오봉근 대표가 '올바른 공유 의사결정에 대한 이해와 환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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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조재윤 기자2026/05/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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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를 마치고 주변 사람에게 축하받고 병원에서 인사를 하고 떠난 많은 환자분들이 “여전히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정기 검진이 가까워지면 이유 없이 잠을 설치고, 사소한 통증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립니다.주변 사람에게 “이제 다 끝났으니 다행이다”고 말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전의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지 못한 채 낯선 감각 속에 머물러 있음을 경험합니다. 한 사회복귀 프로그램 참여자는 복직 이후 점심시간마다 화장실에 숨어 울었다고 이야기했고, 또 다른 분은 치료가 끝난 뒤에도 병원 근처만 지나면 몸이 굳고 긴장된다고 표현했습니다.“살아남았는데, 왜 여전히 모든 것이 두렵죠?”이 질문에는 암이라는 긴 시간을 견뎌온 몸과 마음의 깊은 피로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의 몸이 수술 받은 이후 재활이 필요하듯, 오랜 긴장과 불안 속에서 버텨온 우리의 마음 역시 회복의 과정이 필요합니다.암은 단순한 신체 질환을 넘어 우리의 존재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경험입니다. 반복되는 검사와 치료, 예측 불가능성, 변화된 신체 이미지, 관계 속 역할의 재구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한 개인의 삶의 기반을 크게 흔들어 놓습니다. 특히 치료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은 “참고 버티자”, “무너지면 안 된다”는 신념으로 자신의 감정을 유보한 채 생존에 집중합니다.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생존 모드(Survival Mode)’라고 부릅니다. 우리 몸의 신경계는 생명이 위태로운 위기 상황이 오면 생존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비상상태(과각성)로 유지합니다. 문제는 이 비상벨이 치료가 끝나고 위험이 사라진 뒤에도 쉽게 꺼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결국, 우리 몸은 아주 작은 신체 변화조차 큰 위협으로 오인해 과도하게 반응하는 긴장 상태를 지속하게 되는 거죠. 암 이후의 불안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시간 위기를 견뎌온 신경계와 마음이 보내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러한 맥락에서 저는 암 경험 과정에서 시작하는 ‘심리 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심리 재활을 설명할 때 저는 종종 마음의 물리치료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요. 사고로 다리를 다쳤을 때, 수술이 끝나고 곧장 이전처럼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사고 이후 굳어진 근육을 풀고, 한 걸음씩 내디디며 걷는 법을 다시 익히는 재활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처럼 우리의 마음 역시 암 치료를 위해 잠시 중단되었던 ‘일상의 기능을 다시 가동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타인과 마주 앉아 대화하고, 가벼운 산책을 즐기며, 내일의 계획을 세우는 것 같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활동은 마음의 근육이 다시 기억하게끔 돕는 과정입니다.미술치료는 이 과정에서 마음의 가동 범위를 넓혀주는 운동이 됩니다. 물리치료사가 환자의 팔을 천천히 굽혔다 펴며 관절의 움직임을 돕듯, 미술치료는 굳어버린 감정을 색과 선으로 조금씩 움직여보게 합니다. 거창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멈춰있던 마음의 근육을 다시 ‘사용해 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말로는 도저히 떨어지지 않던 무거운 마음을 종이 위에 옮겨 놓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내가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것을 방해하는 불안이 아니라 나와 불안을 분리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저는 때로 환자분들과 마음의 근육을 깨우는 ‘색채 스트레칭’을 합니다.종이 위에 현재 내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색을 하나 골라 자유롭게 칠해보세요. 어두운 회색일 수도, 꽉 막힌 검은색일 수도 있습니다. 그 색 주변으로 지금 내게 필요한 에너지를 주는 색을 골라 천천히, 그리고 과감하게 덧칠하거나 펼쳐 나갑니다. 차가운 회색 곁에 따뜻한 노란색을, 막힌 검은색 위에 시원한 파란색 스트로크를 그어보는 것이죠. 이 과정은 마치 굳어버린 어깨를 천천히 돌려 움직임의 범위를 넓히는 물리치료처럼, 특정 감정에 굳어있던 마음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정서적 유연성을 되찾는 경험이 됩니다.회복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마법이 아닙니다. 괜찮아졌다가 다시 흔들리고, 다시 용기를 냈다가 또 두려워지는 시소타기를 반복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오늘은 또 얼마나 힘들게 버티셨나요? 어쩌면 지금 여러분께 필요한 것은 더 강해지는 일이 아니라, 겁먹고 지친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허락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흰 도화지 위에 그은 작은 선 하나가 당신의 멈춰있던 마음 근육을 깨우는 소중한 첫걸음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암일반김태은 드림(서울여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2026/05/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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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해림 기자 2026/05/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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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자=이강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2026/05/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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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71세 남성 A씨는 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났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뤄왔다. 그 사이 통증은 계속 악화됐고, 결국 제대로 걷지도 못해 누운 상태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디스크 파열로 신경이 심하게 압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으로 척추 내시경 수술을 받은 A씨는 수술 당일 밤부터 통증이 크게 줄었다. 다음 날 바로 보행이 가능해졌으며, 수술 이틀 만에 퇴원해 자택으로 돌아갔다.'척추 수술은 곧 장기 입원'이라는 것도 이제 옛말이 됐다. 최근에는 A씨처럼 수술 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척추 수술이 절개 범위를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발전한 결과다.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병원장은 "척추 치료는 더 이상 막연한 두려움으로 미룰 문제가 아니다"며 "적절한 시기에 수술 여부를 판단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척추 수술, '대공사'에서 '정밀 치료'로 전환수술에 대한 공포와 긴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은 척추 질환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다. 젊은 환자들은 일상 복귀 지연을 우려하고, 고령 환자들은 수술 후 상태 악화를 걱정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손상이 일정 수준 이상 심해지면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이 제한될 위험이 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척추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주사 등 보존치료부터 수술까지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초기 디스크나 경미한 협착증은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그 중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대표적 방법이 '척추 내시경 수술'이다. 최 원장은 "과거 절개 수술이 벽을 허물고 집을 새로 짓는 방식이었다면, 내시경 수술은 문제 부위만 정확히 찾아 치료하는 정밀 수리 방식이다"고 했다.최소 침습 내시경 수술, 빠른 회복 가능척추 내시경 수술은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인한 신경 압박 원인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근본 치료로,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기구를 삽입해 병변만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가장 큰 특징은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회복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이다. 전통적 절개 수술은 통증이 심하고 회복까지 약 6주가 소요되며 입원 기간도 길었지만, 내시경 수술은 수술 후 6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보행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2일 내 퇴원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금요일 수술 후 월요일 출근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최일헌 원장은 "손상 범위는 작지만 병의 원인을 확실히 제거하는 수술"이라며 "최대 40배 확대된 시야를 통해 육안보다 훨씬 정밀하게 병변을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다만, 모든 척추 질환 환자에게 내시경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디스크나 협착증처럼 특정 부위의 문제에는 효과적이지만, 척추 구조 자체가 심하게 변형됐거나 불안정성이 큰 경우에는 구조적인 재건을 위해 절개 수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최 원장은 "치료의 핵심은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다"고 말했다."숙련도, 수술 성패 갈라… 맞춤형 접근 필요"대부분 수술이 그렇듯, 내시경 수술 역시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작은 구멍을 통해 2차원 화면을 보며 1~2㎜ 단위로 기구를 조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료진의 경험에 따라 신경 손상 여부와 병변 제거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지난 10년간 5000례 이상 척추 내시경 수술을 집도해 온 최일헌 원장은 "해부학적 변이, 신경 위치 이상 등 돌발 상황에 대응하려면 충분한 임상 경험이 필수적"이라며 "주치의의 경험과 숙련도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최적의 수술 환경도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무균 수술실과 철저한 감염 관리, 마취과 전문의 상주 여부 등은 환자 안전과 직결된다.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의 경우, 대학병원 수준의 환자 안전·의료 질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최일헌 원장은 "척추 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 것을 넘어, 평범한 일상을 재건하는 과정"이라며 "제때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수술, 비수술 등 현재 상태에 가장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척추가 보내는 '경고' 신호]척추 질환은 단순 통증을 넘어 보행 장애나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인접 근육, 신경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주변 부위의 이상 증세를 자세히 살필 필요가 있다.대표적인 척추 질환 증상은 ▲다리로 내려가는 저림(방사통) ▲걷기 어려울 정도의 종아리 통증 ▲발목이나 발가락 근력 저하 ▲감각 이상 ▲배뇨·배변 장애 등이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환자에 따라서는 척추 질환이 원인이 아닐 수도 있으므로, 의료진을 통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검사 지연으로 치료가 늦으면 수술을 받아도 효과·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최일헌 원장은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적정 치료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며 "조금이라도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와 함께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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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회전근개가 찢어졌다'고 하면 곧바로 심한 통증이 뒤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회전근개파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는 주관적이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상 힘줄이 심하게 파열된 것으로 확인됨에도 멀쩡히 팔을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작은 파열만으로도 밤잠을 설칠 만큼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또한 적지 않다. 미국 정형외과학회 연구에서도 60세 이상의 54%에서 회전근개파열이 발견됐지만, 상당수는 증상 없이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애정형외과의원 서희수 대표원장은 그 차이를 '힘의 균형'에서 찾는다. 회전근개파열의 본질은 단순한 찢어짐이 아니라, 어깨를 지탱하는 힘줄 간 균형이 무너지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가 강조하는 어깨 치료의 본질 역시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춰, 비수술·최소 침습 치료로 어깨의 균형을 되살리는 데 있다. 서 원장은 "회전근개가 찢어졌다고 수술로 무조건 꿰매는 시대는 지났다"며 "치료의 핵심은 환자가 회전근개 힘줄 간 균형을 회복해 통증 없이 어깨를 쓰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고 말했다.회전근개 힘줄 간 균형 맞춰야회전근개는 ▲극상건 ▲극하건 ▲소원건 ▲견갑하건 등 어깨 관절을 지탱하는 네 개의 힘줄로 이뤄져 있다. 텐트에 비유하면 가운데 기둥이 어깨뼈고, 이를 사방에서 당기고 있는 네 개의 줄이 회전근개 힘줄인 셈이다. 서희수 원장은 "줄 하나가 끊어져도 나머지 줄이 균형을 유지하면 텐트는 무너지지 않는다"며 "반대로 한쪽을 억지로 세게 당기면 중심이 기울어지듯, 어깨도 힘줄 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실제 수술을 통해 찢어진 힘줄을 강하게 봉합했더라도 주변 힘줄 간 균형이 맞지 않으면 어깨뼈 움직임이 틀어질 수 있다. 결국 뼈끼리 충돌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 같은 이유로 수술 후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특히 중장년층은 힘줄 자체가 약해져 있어 무리하게 봉합하면 재파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단순 봉합 아닌 기능 회복 가능서희수 원장은 회전근개파열 환자를 치료할 때 '기능적 복원'을 강조한다. 단순 봉합이 아니라, 손상된 힘줄과 주변 조직의 균형을 회복해 기능 자체를 되살리고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환자들은 '찢어진 힘줄을 붙여달라'고 병원에 오는 게 아니라, 안 아프고 잘 움직이게 해달라고 오는 것"이라며 "봉합 자체보다 기능 회복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무너진 회전근개 균형을 복원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법으로는 '핌스(PIMS) 시술'이 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주변 힘줄이 이를 대신하려 과도하게 작동하게 되는데, 일부는 굳고 일부는 약해지면서 균형이 더 무너진다. 핌스 시술은 굳어진 조직을 풀고 약해진 조직은 강화해 힘줄 간 균형을 맞추는 치료다.최근에는 콜라겐 주입술, 콜라겐 임플란트, 골수 농축액 주입술 등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치료는 손상 부위를 실로 강하게 꿰매기보다, 최소 침습 방식으로 조직 재생과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다만, 이러한 치료 역시 만능은 아니다. ▲파열 크기 3㎝ 이상인 환자 ▲6개월~1년 이상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 ▲20~30대 외상성 완전 파열 환자 등은 수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서 원장은 "환자의 나이는 물론, 직업, 활동량과 파열 위치·크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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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방송인인 데이비드 애튼버러가 100세 생일을 맞으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대수명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를 의미한다면, 건강수명은 만성질환이나 장애, 인지기능 저하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건강수명은 생활 습관 변화로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8일 세계 장수인들의 공통된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사람들과 어울리기사회적 관계는 장수의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연구에 따르면 80대 노인이 매일 사람을 만나 교류할 경우 향후 5년 내 사망 위험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사회적 교류만 유지해도 조기 사망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반대로 외로움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외로움이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면서 체내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고 면역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염증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치매, 심장질환, 암 위험 증가와도 연관된다.◇붉은 고기·가공육 줄이고 생선·채소 늘리기식습관 역시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심장병, 뇌졸중, 치매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포화지방과 당분이 많은 음식이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대신 통곡물, 올리브유, 생선, 녹색 채소처럼 건강한 지방과 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우선하는 식단이 권장된다. 대표적인 예가 지중해식 식단이다. 붉은 고기와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생선과 채소를 늘리는 방식으로, 치매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다.애튼버러 역시 완전한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고 생선을 더 자주 먹는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노년기 근감소와 낙상 위험을 막기 위해 단백질 섭취도 충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살코기, 콩류, 견과류, 씨앗류 등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매일 걷기건강한 뼈와 관절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신체 활동이 필수다. 전문가들은 노화에 따른 관절 문제 상당수가 유전보다 활동 부족과 관련 있다고 본다. 많은 사람이 하루 1만보 걷기를 목표로 삼지만, 전문가들은 특정 시간 운동보다 하루 종일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국제학술지 'BMJ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11만 명 이상을 30년 넘게 추적 관찰한 결과, 다양한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약 20% 낮았다. 그중에서도 ‘걷기’가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가장 큰 활동으로 꼽혔다. 가장 많이 걸은 그룹은 가장 적게 걸은 그룹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17% 낮았다.◇목적의식 갖기삶의 목적의식도 장수와 관련이 깊다. 친구를 챙기거나 일터에 나가는 등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감각이 건강한 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많다. 실제 학술지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은퇴 연령인 65세 이후에도 일을 지속한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경향을 보였다. 70년 넘게 현역 활동을 이어온 애튼버러 역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7~8시간 수면하기수면은 건강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숙면은 뇌 속 알츠하이머병 관련 독성 단백질 제거에 도움을 준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좋은 수면 습관이 수명을 최대 5년 연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루만 잘 자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수면 패턴이 중요하다. 매일 7~8시간 정도 자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이 가장 큰 이점을 보였다.반면 수면 부족뿐 아니라 과도한 수면도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지나치게 오래 자는 습관은 고혈압, 심장질환, 비만,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자연 속에서 스트레스 풀기만성 스트레스는 노화를 앞당기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혈당이 상승하고 당뇨병,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요가, 명상, 자연 속 산책 같은 스트레스 완화 활동은 혈당을 낮추고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자연과 가까이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습관이 건강한 장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한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6/05/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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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6/05/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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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5/1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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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핵심 장기다. 이러한 신장이 망가지면서 발병하는 만성신부전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나트륨이 많거나 혈당을 올리는 식습관을 삼가야 소리 없이 찾아오는 만성신부전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신장 건강을 위해 멀리해야 할 음식은 다음과 같다.▶가공육=베이컨, 소시지, 핫도그 같은 가공육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혈압을 급격히 올린다.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가고, 지속적인 고혈압은 신장 사구체와 혈관을 손상시켜 만성신부전증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나트륨은 소변 내 칼슘 배출을 늘려 신장결석 위험도 키운다. ▶포장 및 가공식품=통조림 수프, 빵, 조미료 등 포장 및 가공식품에는 나트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나트륨이 많을 경우 신장 여과 압력을 높여 사구체 손상을 일으키고,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는 단백뇨를 유발한다. 단백뇨는 초기 신장질환의 무증상 단계에서 나타난다. 이에 포장된 식품을 고를 때는 나트륨 함량이 낮은 걸 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당 음료=콜라, 단맛 나는 차, 레모네이드 같은 가당 음료는 주 7회 이상 섭취 시 만성신부전증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액상과당이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며, 요산 수치를 높여 신장결석을 형성한다. 장기적으로는 대사질환을 통해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물, 탄산수, 무가당 차, 우유로 대체하면 수분 보충과 결석 예방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짠 간식=감자칩, 프레첼, 육포를 하루에 수차례 간식으로 먹는 습관이 있다면 몸에 나트륨이 쌓인다. 나트륨 과잉은 부종과 혈압 상승을 부르고, 신장은 이를 조절하느라 과부하에 걸린다. 신장질환자라면 단백뇨가 악화될 수 있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5/1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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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을 먹는 게 습관이라면, 과자나 사탕 대신 조금이라도 건강에 이로운 식품을 골라 보자. 건강을 해칠 것 같지만, 의외로 몸에 좋은 간식들을 소개한다.◇다크 초콜릿카카오 함량이 85% 이상인 다크 초콜릿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많다. 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정상 세포와 조직을 공격해 산화 스트레스를 가하고, 염증과 노화를 유발한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염증을 예방하며, 심혈관 건강과 혈관 기능, 인지 기능을 개선한다. 마그네슘도 풍부해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다만 다크 초콜릿은 100g당 550kcal 정도로 열량이 높은 편이다. 코코아 버터를 제외한 다른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골라, 하루에 10~20g(1~2조각)만 먹는 게 좋다. 베리류나 견과류 등 식이섬유와 비타민 함량이 풍부한 식품을 곁들이면 영양 균형을 높일 수 있다. ◇건과일건과일은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영양 성분의 밀도가 높아진다. 신선한 과일을 통째로 사용해 만든 건과일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칼륨, 철, 마그네슘, 칼슘 함량이 풍부하다.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과일을 말리는 과정에서 과일에 함유된 당분이 농축된다. 생 사과 100g에는 당분이 10g 들어 있지만, 말린 사과 100g의 당분 함량은 57g이다. 당뇨병 환자, 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건과일을 먹을 때 혈당 지수가 낮은 살구나 대추 등을 선택하는 게 좋다. 시중에 판매하는 건과일은 설탕이나 감미료가 들어가 있으므로 섭취를 피해야 한다. 미국 공인 영양사 셰리 가우는 “말린 사과나 건포도 4분의 1컵에 호두 등 견과류를 한 줌 섞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통곡물 크래커바삭바삭한 간식이 당긴다면 통곡물 크래커도 좋은 선택이다. 식이섬유를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제거된 정제 곡물은 소화·흡수 속도가 빨라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만, 통곡물로 만들어진 식품은 혈당 스파이크를 막고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따르면, 통곡물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들은 가장 적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병 위험이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통곡물 90g을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고혈압 위험은 14% 감소했다. ‘BMJ’에는 통곡물 속 수용성 식이섬유가 단쇄지방산을 생성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손상된 세포를 제거해 암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된 바 있다. ◇팝콘팝콘은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식품 중 하나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팝콘 100g에는 13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이는 오트밀(10g) 보다 많은 양이다. 팝콘 껍질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페룰산이 들어있어 세포 손상을 막고,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심장협회(AHA)는 공기로 튀긴 팝콘이 심장병, 당뇨병, 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고 했다. 다만 영화관 팝콘은 칼로리가 높고 당류와 나트륨 함량이 과해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서울시 식품정책과 조사 결과 팝콘 대용량 기준 나트륨 함량은 200.5~1144.8mg였다. 대용량 팝콘 1개와 콜라 2잔을 먹으면 1인당 최대 72.4g의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팝콘은 첨가물이 없는 옥수수 알갱이를 튀겨 30~50g 섭취하는 게 좋다.◇치즈치즈 같은 발효 유제품은 칼슘과 양질의 단백질 함량이 많고, 비타민 K, 비타민 B12, 리보플라빈 등도 풍부하다. 유익균을 통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모차렐라 치즈는 나트륨 함량이 낮고 프로바이오틱스 역할을 하는 락토바실러스 박테리아가 함유돼 있다. 체중 조절 중이라면 코티지 치즈를 섭취하는 게 좋다. 코티지 치즈는 100g당 열량이 100kcal이고, 소화가 천천히 되는 카제인 단백질이 많아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코티지 치즈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지방 축적량이 적고 신진대사가 원활해 근육 형성이 잘 된다는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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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가 ‘입이 심심할 때’다. 과자, 빵 같은 간식은 열량과 당분 함량이 높아 가능한 피하는 게 좋지만, 무작정 간식을 참기만 하는 것도 답은 아니다. 그럴 때 간식으로 ‘황태’는 어떨까.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체중 관리 중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간식으로 꼽힌다. 황태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황태는 명태를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해 말린 식품이다. 이 과정에서 수분이 빠지며 영양 성분이 농축돼 단백질 함량이 높다. 100g당 약 70~80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진 닭가슴살(100g당 약 20~25)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근력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좋다. 일본 토쿠시마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에게 명태 단백질을 섭취하게 한 결과, 섭취 후 골격근량 지수가 증가하고 하체 근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명태 단백질 속 필수아미노산이 근육 합성과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단백질뿐 아니라 메티오닌, 리신 등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메티오닌은 간에서 해독 작용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알코올 분해 과정에 영향을 준다. 황태 해장국이 숙취 음식으로 자주 언급되는 이유다. 또 칼슘과 인, 비타민D 등이 들어 있어 뼈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황태 껍질 역시 영양학적 가치가 높다. 황태 껍질에 있는 콜라겐은 분자 구조가 작아 체내 흡수율이 높은 콜라겐으로 뼈, 연골, 피부 등에 빠르게 흡수된다. 콜라겐은 피부뿐 아니라 연골과 뼈, 근육 조직 구성에도 관여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체내 콜라겐 합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관절 건강이나 피부 탄력에 고민이 있는 중장년층 간식으로 적합하다. 다만 다이어트 중에는 섭취 방법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황태를 튀겨 먹거나 소금, 설탕 등을 많이 추가해 먹으면 열량과 나트륨 섭취량이 높아진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니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튀기기보다 에어프라이어나 약한 불에 구워 먹는 방식을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생선이나 황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역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섭취 후 두드러기, 가려움증, 복통, 설사,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5/13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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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정의학과 의사 세르메드 메즈허 박사가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The Mirror)에 따르면, 세르메드 메즈허 박사는 “술은 1군 발암물질이다”라며 “소량 섭취도 건강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알코올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한 식품이지만, 현대 의학은 결코 건강에 이로운 물질로 보지 않는다”며 “알코올 관련 암의 절반 정도는 가벼운 음주나 중간 수준 음주에서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술은 담배와 마찬가지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알코올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우리 몸에 독성을 일으키는 물질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술이 일으키는 암은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폐암 등 다양하다. 가벼운 음주도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 고현영 교수와 코호트연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가벼운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1~2015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약 33만 명의 결과를 2017년까지 추적·분석했다. 그 결과,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음주 횟수와 양을 줄이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세르메드 메즈허 박사는 “건강을 최대한 지키고 싶다면 안전한 음주량 자체를 권할 수 없다”며 “덜 마실수록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알코올이 없으면 허전함이 느껴지는 사람은 지금이라도 술을 멀리해야 한다. 혼자서 술을 끊기 힘들다면 지역 내 알코올중독관리센터나 전문병원 치료 프로그램을 방문해 도움을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