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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가족, 친지와의 만남이 늘어나고, 평소보다 다양한 음식을 해먹는 설 명절은 과식 가능성이 커지는 시기다. 동시에 침대 밖을 나가긴 싫은 날씨로 인해 소화불량이 생기기도 쉽다. 더부룩한 속 때문에 명절이 즐겁지 않다면 적절한 소화제를 선택해보자.◇기름진 음식·과식이 원인… 소화효소제, 위장운동조절제 성분 효과소화제는 작용에 따라 ▲위장운동조절제 ▲소화효소제 ▲가스제거제로 구분되는데, 설 명절에 생긴 소화불량엔 주로 소화효소제와 위장운동조절제가 추천된다. 설 명절 소화불량은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심지어 기름진 음식 위주로 먹어 위장 운동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위장운동조절제는 위장의 운동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문제를 해결해주고, 소화효소제는 과식이나 고지방 음식의 다량 섭취, 위와 장의 기질적인 문제로 인해 소화기능이 떨어졌을 때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 소화효소제는 주로 아밀라아제, 펩티다아제, 리파아제 등 소화효소가 복합되어 있다.가스제거제는 말 그대로 위장과 장내에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감, 공기연하증(음식섭취시 마신 공기로 인해 장내 가스가 차 발생하는 증상)을 개선하는 약이다. 상황에 따라 가스제거제를 추가로 복용해도 된다.단, 액상소화제는 나이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액상소화제에는 알코올의 한 종류인 에탄올이 포함돼 있어 15세 미만 청소년은 전체 용량의 2/3만 섭취해야 한다. 액상소화제는 제조 과정에서 약효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에탄올을 사용하다보니 최종 상품에도 약간의 에탄올이 함유돼 있다.15세 이상은 액상소화제 1병(75mL)을 다 복용해도 된다. 그러나 ▲11~15세 청소년은 2/3병(50mL) ▲8~11세는 1/2병(40mL) 5~8세는 1/3병(25mL) ▲3~5세는 1/4병(20mL) ▲1~3세는 1/5병(15mL) 등 권고 용량을 반드시 지켜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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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적으로 치매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치매 극복에 한걸음 다가선 것 같지만, 대부분의 치료제는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미 치매가 많이 진행된 환자에게는 큰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치매는 역시 예방이 핵심이다. 치매를 빨리 알아차려서 진행이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치매 의심 증상은?치매는 스스로 알기 어렵다. 70대 이상이라면 가족이 종종 치매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일주일 전이나 한 달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상세한' 부분까지 기억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10가지 물어봤을 때 8가지 이상 기억해야 정상이다. 예를 들어 한달 전 생일 축하 기념 식사를 했다면, 식사 여부 뿐만 아니라 식사 장소에 가기 위해 탔던 교통수단(차를 타고 갔는지, 버스를 탔는지, 지하철을 탔는지), 식사 메뉴(식당에서 무슨 메뉴를 시켰고 맛은 어땠는지), 대화 내용(식사 장소에서 나눴던 이야기, 부모님이 말씀하신 이야기) 등 소소한 것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치매는 원래 잘했던 것인데 실수가 반복적으로 생기기 시작했다면 의심해야 한다. ‘똑소리 나는 사람이었는데, 뭔가 사람이 바뀐 것 같다’라고 한다면 전문의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치매를 예방한다고 입증된 것들치매가 의심된다면 치매 예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치매가 악화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으며, 향후 옷 입기, 용변 보기와 같은 일상생활 능력이 유지돼 환자 가족의 간병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지금까지 치매를 예방한다고 입증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운동=가장 강력한 치매 예방 인자이다. 운동이 인지기능에 약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십 편의 임상시험을 종합해보면 일주일에 5회, 매 30분 이상 심장이 두근거리는 정도의 중등도 이상 운동을 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약 40% 감소한다. 하루에 10분 걷던 사람이 40분을 걷게 했더니 1년 뒤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부피가 2% 늘어났다는 연구도 있다. ▷인지 활동=교육을 많이 받았거나, 태어날 때 IQ가 높거나, 직업적 성취도가 높은 사람은 치매가 덜 걸린다. 인지 예비 능력이 높기 때문이다. 두뇌 게임은 수행 능력 향상에 유의미하게 효과가 있다.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 우울감을 떨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활동은 치매로의 진행을 억제한다.▷음식=지중해식 식사가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춘다. 견과류, 올리브오일(혹은 들기름), 과일, 채소, 통곡물, 콩은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지방산은 경도의 효과가 있고, 비타민E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된다.▷체중=저체중이 위험하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경도인지장애 환자 388명을 평균 3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저체중 환자가 정상 체중에 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2.38배였다. 영양 결핍은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해 치매 발병을 촉진한다.▷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금연=혈관을 망가뜨리는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는 사람은 치매로 발전이 더디다.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혈관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인 쓰레기 단백질인 아밀로이드가 잘 제거되도록 하수도 역할을 한다.▷수면=숙면을 취해야 대뇌에 쌓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잘 제거가 된다. 실제로 뇌척수액 아밀로이드 단백질 농도를 살펴본 결과 불면증 환자가 정상 수면 환자에 비해 농도가 훨씬 높았다. 자정~오전 8시 사이에 아밀로이드 제거 작용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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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구강 근육이 약해지면 씹는 능력이 떨어지고, 음식물을 넘기거나 정확한 발음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구강 기능을 높이는 구강 체조를 익혀두면 좋다.◇침 많아져 소화 잘 되고, 발음도 개선구강체조는 노인 건강 증진을 연구하는 일본 ‘동경도노인종합연구소’에서 최초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입을 벌리고 닫는 운동, 혀를 움직이는 운동, 입술 주위 근육의 탄력을 높이는 운동, 침샘을 자극하는 운동, 발성 연습 등으로 이뤄졌다. 영남대병원에서 구강체조 효과를 시험한 적이 있다. 평균 75세 이상 노인 9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60명)은 3개월간 매주 2회 30분씩 구강 체조를 시켰고, 나머지 그룹(54명)은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다. 그 결과, 구강 체조 그룹은 하루 평균 총 섭취 열량이 1449.7kcal 에서 1601.5kcal로 늘었고, 특정한 발음을 연속으로 소리내는 횟수는 14.6회에서 17.9회로, 침 분비량은 15mm/1min에서 20mm/1min로 증가했다. 구강 체조를 시키지 않은 그룹은 변화가 적거나, 별 차이 없거나, 오히려 떨어졌다.노인은 고혈압약이나 파킨슨병 치료제, 항우울제 등 평소 복용하는 약이 많다 보니 입 안이 쉽게 건조해진다. 그러면 음식을 잘 못 삼키고, 식욕도 떨어진다. 구강체조를 통해 침 분비량을 늘리면 식욕이 증가하고 음식을 잘 씹어 넘길 수 있어 영양 섭취량도 증가한다.◇구강 체조 방법은순서에 상관없이 집에서 틈틈이 구강체조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구강체조는 5가지로 구성됐다.입을 벌리고 닫는 운동=‘아’ 소리를 내며 천천히 입을 벌리고 ‘응’ 하면서 입을 닫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혀를 움직이는 운동=입을 크게 벌린 채 혀를 앞으로 내밀어 위아래로 움직였다 입술 끝 좌우를 혀로 누르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입술 주위 근육 탄력을 높이는 운동=입 안을 풍선처럼 부풀렸다가 숨을 내쉬며 다시 입을 오므리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침샘을 자극하는 운동=윗입술 안쪽을 혀 끝으로 강하게 누른다. 아랫 입술도 같은 동작을 한다. 그 뒤, 혀를 오른쪽 볼에서 왼쪽 볼로 회전시켜 한 바퀴 돌리고 반대 방향도 같은 방법으로 회전시킨다. 5회 반복한다.‘파타카라’ 발성 연습=‘파·타·카·라’를 각각 5번 외친 뒤 ‘파타카라’ 로 연속해서 5회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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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는 떡국이다. 떡국에 소고기를 넣는 경우가 많지만, 소고기 이외에도 떡국에 넣으면 맛뿐만 아니라 건강 효과도 잡을 수 있는 식품이 있다. 대표적인 식품 4가지를 알아본다.◇매생이매생이는 떡국과 잘 어울린다. 단백질, 칼슘은 물론 철분 등의 무기질도 들어 있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떡국과 영양학적 균형을 맞춘다. 또 식감 역시 부드럽고 국물의 시원한 맛도 보강해줄 수 있다. 매생이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배변을 원활하게 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또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도 많아 매생이를 넣은 떡국은 해장용으로도 먹을 수 있다. 매생이의 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육수는 다시마와 마늘 정도로만 우려내는 게 좋다.◇들깻가루떡국에 간단하게 고소한 맛을 추가하고 싶다면 들깻가루를 넣어보자. 들깨에 함유된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가 체내에 흡수되면 항산화 반응을 해 장 기능 활성화는 물론이고 활력을 찾는 데에 도움을 준다. 또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 들깻가루는 들기름의 원료이기 때문에 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계열 지방산 알파-리놀렌산 역시 많다. 다만 들깻가루를 오래 끓이면 맛이 텁텁해질 수 있어 가장 마지막에 넣는 게 좋다.◇굴겨울이 제철인 굴 역시 떡국과 잘 어울린다. 굴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철분, 칼슘, 구리, 요오드 등 필수 미네랄(무기질)과 비타민B, 비타민E 등이 풍부하다. 특히 굴에는 아연이 풍부하다. 아연은 인슐린 대사나 영양소 합성 등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로, 호흡기 상피세포를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귀리귀리는 떡국의 부족한 영양 성분을 보충하는 데 좋다. 귀리에는 단백질과 비타민B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쌀떡을 귀리떡으로 바꾸면 면역력에 좋은 베타글루칸과 아베난쓰라마이드도 섭취할 수 있다. 베타글루칸은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한다. 아베난쓰라마이드는 곡물 중 귀리에만 있는 성분인데 항산화, 항염증 기능이 뛰어난 데다 치매 예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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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동그랑땡은 살찌기 쉬운 명절 음식으로 알려졌다. 동그랑땡은 돼지고기 등을 다져 당근, 양파, 두부 등 여러 재료와 함께 뭉쳐 조리한 음식이다.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굽는 과정을 거쳐, 많이 먹으면 열량 섭취가 과도해질 수 있다. 기름(지방) 1g당 열량은 9kcal에 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과식하지 않고, 적당량 섭취하면 동그랑땡으로 몸에 좋은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한국인에게 부족한 영양소 중 하나가 비타민B인데, 의외로 동그랑땡 속에 비타민B가 가득하다. 비타민B는 세포를 재생시키고, 쌓인 피로를 해소한다. 살찌는 음식인 줄만 알았던 동그랑땡의 영양적 가치를 알아본다.동그랑땡의 비타민B 함유량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있다. 강원대 생약자원개발학과 연구팀은 대표 명절 음식인 나물류 11종(가지·시래기·도라지·숙주·미나리·시금치·고사리·취나물·파란나물·무나물·콩나물), 전류 12종(동태전·육원전·녹두전·삼색전·호박전·배추전·파전·버섯전·가자미전·두부전·부추전·미나리전), 찜류 8종(병어·참꼬막·낙지·조기·도미·민어·전어·문어숙회)을 대상으로 음식에 함유된 비타민B1·B2·B3 함유량을 확인했다. 대표 명절 음식은 국립민속박물관의 자료를 기초로 했으며, 음식별 시료는 각 12개씩 수거해 평균을 냈다.그 결과, 나물류에서 가지나물(0.13㎎/100g), 시래기나물(0.071) 말고는 비타민 B1의 함유량이 없다고 나왔다. B2는 시금치나물(0.12)이, B3는 무나물(0.245)이 가장 많았다. 전류에서는 비타민 B1은 버섯전(1.137), 비타민 B2는 동태전(0.264), 비타민 B3는 동그랑땡(1.223)의 함량이 가장 많았다.특히 동그랑땡은 비타민 B1·B2 수준도 각각 0.973·0.147㎎/100g으로 다른 전류에 비해 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찜류는 비타민 B1의 경우 병어찜(0.082), 비타민 B2는 도미찜(0.256), 비타민 B3는 전어찜(0.982)이 가장 많았다. 연구팀은 "고기를 곱게 다진 후 두부와 섞어 구워낸 전통 요리인 동그랑땡의 비타민B 함량이 유의적으로 높았다"며 "나물류의 비타민B 성분이 적은 이유는 비타민B가 수용성이라 데치는 과정에서 소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만, 동그랑땡 1개(25g)당 열량은 60kcal로 알려졌다. 절제하지 않고 먹으면 밥 한 공기 열량에 맞먹는 열량을 섭취할 수 있다. 과식은 금물이다. 동그랑땡을 조금 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굽기 전 직접 기름을 두르지 말고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다음 기름을 묻힌 종이로 한번 살짝 닦아 내고 사용하거나, 요리 후 키친타월 등을 이용해 음식의 기름양을 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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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헌법재판소가 안락사를 범죄 행위에서 제외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의회와 보건 당국에 이를 법제화하기 위한 절차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시각) 에콰도르 헌법재판소는 형법 144조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에서 “인간의 존엄과 자유로운 인격의 발현을 해칠 수 있는 경우, 생명은 불가침이라는 자연권의 예외를 인정한다”고 밝혔다.다만 참을 수 없는 통증 등 불가피한 병적 조건 등이 있어야 한다. 판결문에 명시된 예외 인정 조건은 ‘당사자는 명백하고 자유로우며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동의를 표명함과 동시에 치명적이고 심각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부상 또는 심각하고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근거로 할 때’다. 아울러 에쾨도르 헌법재판소는 의회와 보건 당국에 12개월 이내에 필요한 법안을 준비해서 이번 판결을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2023년 8월, 파올라 롤단이란 환자가 제기한 소송의 결과다. 42세의 롤단은 2020년부터 온몸의 근육이 약화되면서 신체적 기능이 소멸하는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루게릭병)을 앓아왔다. 그는 “존엄 있는 죽음이 불치병에 걸렸거나 불치병으로 큰 고통을 받아온 환자들의 권리”라고 말하며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생명을 끝낼 권리를 허용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일간지인 에우나베르소 등에 따르면 롤단은 이번 판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나에게 대단히 특별한 날”이라며 “인간의 자율성과 자주권, 자유와 존엄을 지켜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미에서 안락사를 범죄로 여기지 않은 나라는 지금까지 콜롬비아가 유일했다. 이외에 전세계에서 안락사가 합법인 나라는 벨기에, 캐나다, 룩셈부르크, 네델란드, 스위스, 뉴질랜드, 스페인 그리고 호주의 몇 개 주들이 있다.안락사에도 유형이 있다. 환자가 요청하면 의료진이 약물이나 주사를 환자에게 투여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적극적 안락사’와 의료진이 환자에게 의학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인공호흡기 등의 생명 연장 장치를 제거하는 ‘소극적 안락사’가 대표적이다. 환자가 의료진으로부터 받은 약물을 스스로 투여해 죽음에 이르는 ‘조력 자살’도 있다. 스위스는 조력 자살만 합법이고 네덜란드는 적극적 안락사까지 합법이다.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연명의료 중단을 통한 소극적 안락사만 가능하다. 다만 2022년 6월, 생애말기 환자가 약을 처방받아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하는 조력자살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바 있다. 법안이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국민 10명 중 8명이 안락사 입법화에 찬성하는 만큼 관련 논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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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명 경연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로 한국에 얼굴을 알린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Simon Cowell)은 지난해 가을 이후 방송은 물론 공식 석상에 자주 주황색 안경을 쓰고 나타났다. 코웰은 "오랫동안 앓았던 편두통을 완화하는 데 이 안경이 도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주황색 안경이 편두통을 완화할 수 있을까?효과가 있다. 편두통은 머릿속 혈관을 감싸는 신경이 빛, 소리, 냄새, 날씨 등 특정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원인으로 과도하게 예민해져 생기는 두통이다. 관자놀이 부근이 주로 아프고, 심하면 일상생활조차 힘들 만큼 통증 강도도 강하다. 두통뿐만 아니라 메슥거림, 시야장애, 섬광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흔한 편두통 자극 원인은 '빛'인데, 주황색 안경은 환자가 노출되는 빛의 파장을 바꿔 실제로 편두통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이스트켄트병원NHS신탁재단 두통 임상 책임자 엔디 도손(Andy Dowson) 박사는 "빛 노출이 편두통에 미치는 연구를 했을 때, 빨간색과 파란색 빛이 편두통을 악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빨간색과 파란색 파장 중간에 있는 주황색, 초록색 등의 빛에 노출됐을 땐 증상이 완화됐다"고 했다. 빛의 색은 파장에 따라 나뉘는데, 빨간색과 파란색은 스펙트럼의 양 끝에 있다. 빨간색 파장이 길고, 파란색 파장이 짧다.주황색보다도 특히 초록색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LED 조명은 맨눈으로 확인할 순 없는 깜박임 효과가 빠르게 진행돼 편두통을 악화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미국 애리조나 의대 연구팀 연구에서 LED 조명이어도 녹색이라면 편두통 빈도와 통증 강도를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청색, 녹색, 황색, 적색 빛이 편두통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한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 연구팀 연구에서도 녹색 빛에서 특히 두통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해당 연구팀은 초록색이 편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여러 색의 빛을 쪼인 뒤 실험참가자의 망막과 대뇌피질에 나타나는 전기신호의 강도를 측정했는데, 녹색 빛에 노출됐을 때 전기신호가 가장 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파란색과 빨간색 등의 불빛은 뇌와 눈에 큰 신호를 보내 강한 자극을 줬다. 또 초록색 자체가 진통 효과를 유발한다. 초록색 안경은 근육, 관절, 힘줄 등에 만성 통증을 일으키는 섬유근육통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증명한 연구에서 뇌가 초록색 빛을 인식하면 체내에서 진통 효과를 내는 엔케팔린이란 물질이 방출돼 뇌가 통증을 처리하는 방식이 바뀌는 것으로 확인됐다.특정 색의 안경이 아닌 척색광과 적색광을 차단하는 안경을 쓰는 것도 편두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손 박사는 "특정 색의 안경을 쓰는 것보다 청색광과 적색광을 피하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청·적색광 차단 화학적 코팅인 FL-41 코팅 안경을 광과민성 편두통 환자에게 4개월간 쓰게 했더니, 통증 빈도가 월 6.2회에서 1.6회로 감소했다는 연구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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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고도근시 등이 있으면 이른 시기에 발병하기도 한다. 유전,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원인이 되며, 흡연, 자외선 노출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건성 황반변성은 망막 밑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여 시세포 기능이 점점 저하되는 것으로, 초기에는 시력 이상이 없지만 노폐물이 많이 쌓여 망막이 위축되는 말기에 이르면 시력이 손상될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 밑 맥락막부위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발생한 상태다. 신생혈관에서 발생한 출혈이나 부종이 망막구조를 손상시켜 초기부터 시력이 떨어진다.정상적으로 앞을 보기 위해서는 황반에서 빛을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같은 역할에 문제가 생기면 ‘중심 암점’, ‘변형시’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중심 암점은 물체 중심에 안 보이는 부위가 생기는 것이며, 변형시는 사물이나 직선이 휘어서 보이는 증상이다.황반변성이 의심될 때는 ‘암슬러 격자(사진)’를 사용해 자가 진단해볼 수 있다. 30~40cm 떨어진 곳에서 격자를 바라봤을 때 ▲선이 휘어지거나 희미한 경우 ▲네모 칸 크기가 다른 경우 ▲일부 모서리가 보이지 않는 경우 ▲가운데 점이 보이지 않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 눈으로 보면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쪽 눈을 가리고 한 눈씩 검사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빛을 이용해 망막 단층을 확인하는 ‘빛간섭단층촬영술’, 조영제를 주입해 망막 혈관상태를 평가하는 ‘형광안저혈관조영술’ 등을 시행한다.건성 황반변성 초기로 진단되면 꾸준히 관리하며 경과를 지켜본다. 중·후기일 경우엔 비타민, 루테인, 지아잔틴과 같은 항산화물질 보조제 복용 등을 통해 증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다. 습성 황반변성은 보다 적극적인 시력 보존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항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유리체강내 주사요법’이 1차 치료법으로 적용된다. 다만 주사요법은 지속시간이 짧아 반복 치료가 필요하고, 환자마다 치료반응과 재발 간격 또한 다양하다. 습성 황반변성 중 망막하출혈이 심하거나 유리체출혈이 발생했을 때는 ‘유리체 절제수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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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는 칼로리 높은 명절 음식을 많이 먹게 돼 살이 찌기 쉽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최대 고비인 셈이다. 비만클리닉 특화 의료기관 365mc 분당점 문경민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설에 살이 덜 찌기 위해 선택하면 좋은 음식들을 알아본다. ◇간식으로 고소한 견과류 추천 다이어트 중에는 간식으로 견과류를 권장한다. 아몬드, 캐슈넛,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피칸, 호두 등이 대표적인 견과류다. 이 중 한국인이 선호하는 견과류 1위 아몬드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지방 배출에 효과적이며, 피스타치오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다이어터의 적인 변비 해결에 좋다. 문경민 대표원장은 "견과류는 다이어터는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식품"이라며 견과류에 함유돼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견과류는 하루 한 줌(30g) 정도 섭취하는 게 좋다. 다만, 일부 견과류의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확인한 후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과일로는 딸기·블루베리 권장 명절에는 과일이 빠질 수 없다. 여러 종류 과일 중에서 다이어터에가 권장할 만한 과일은 뭐가 있을까? 우선 딸기가 있다. 딸기는 달콤한 맛에 비해 의외로 칼로리가 높지 않다. 100g당 28kcal 정도로 칼로리가 낮으면서 비타민C, 식이섬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지금은 딸기가 가장 맛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자몽도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C가 풍부하며, 자몽 1개(약 230g)에 약 52kcal로 대부분의 과일보다 낮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문경민 대표원장에 따르면 자몽에는 '나린진' 성분이 풍부한데, 나린진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활성산소의 작용을 막아주며, 염증 유발 인자를 억제해 몸밖으로 배출시킨다. 문 대표원장은 "자몽은 체내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키는 만큼 기름진 명절 음식을 섭취한 한 후 자몽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며 "단, 칼슘 채널 차단제 등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자몽이 약물의 성분과 반응해 부작용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루베리도 다이어터에게 좋은 과일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빠르게 느끼게 하고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에는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플라보노이드도 함유돼 있는데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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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설 연휴 기간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장염이다. 실제로 지난해 설 연휴 동안 질환별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을 보면, 설날 당일 전후 3일간 연평균 발생 정도와 비교했을 때 장염이 2.9배, 복통이 1.7배, 감기가 1.5배 증가했다(보건복지부 자료). 왜 설 연휴에 유독 장염이 많이 발생하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조리 후 식는 과정에서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가족·친척들이 모이는 명절에는 떡국,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해두고 실온에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또 음식을 미리 준비해두거나 조리해둔 음식을 보관했다가 싸가는 경우도 많다. 이때 퍼프린젠스 식중독으로 인한 급성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이란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혐기성 세균이면서 고온, 건조에 강한 퍼프린젠스 균에 의한 식중독이다. 음식을 대량으로 끓이고 나서 실온에 내버려둘 경우, 식는 과정에서 아포(芽胞) 상태에서 깨어나 증식해 발생한다. 아포란 고온, 건조 등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일시적으로 휴면 상태인 세포 구조다. 열이 식으면 퍼프린젠스 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돼 아포 상태에서 깨어나며 증식이 가능해진다. 그럼 ▲복통과 가스로 인한 복부 팽창 ▲묽은 설사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겨울철 생존력 강한 '노로바이러스'도 주의해야이외에 노로바이러스도 주로 겨울철에 급성 장염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에서도 살아남고,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굴 등 어패류, 해산물이나 지하수를 익히거나 끓이지 않고 먹은 뒤 감염된다. 감염된 조리자가 조리한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2~3일 동안 증상이 지속하다 빠르게 회복된다.◇다시 먹을 때 75℃ 이상에서 가열해야설 연휴 동안 이러한 식중독과 장염을 예방하려면 조리 과정부터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육류 등을 조리할 때는 75℃ 이상에서 완전히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한다. 보관된 음식도 75℃ 이상에서 재가열한 후 섭취하는 게 좋다. 음식을 보관할 때는 되도록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는다.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 이상, 차갑게 먹는 음식은 5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명절 음식을 요리할 땐 기름 사용량을 줄이고 굽거나 튀기는 것보다는 찌거나 데치는 방식으로 조리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먹기 전엔 특히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식중독균 오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를 피해야 한다.한편, 장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분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미지근한 물 또는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술, 카페인, 유제품, 찬 음식, 신 음식, 과일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한다. 심한 복통, 어지럼증,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장염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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