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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츠하이머 진단, ‘코’를 잘 보라고?!

    알츠하이머 진단, ‘코’를 잘 보라고?!

    간단한 콧속 세포 채집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치매 중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쌓이고 타우 단백질이 변성되며 뇌세포가 파괴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뇌척수액, 혈액, PET 검사 등을 통해 병을 진단하는데 발병하고 뇌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생체 지표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기억력 감퇴, 인지 능력 저하 등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인 증상도 병이 이미 많이 진행된 후에 나타날 때가 많다.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 중 하나인 후각 상실은 후각 신경 세포가 뇌와 직접 연결돼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코 내부의 후각 세포를 관찰해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징후를 관찰하고 진단할 수 있는지 실험했다.연구팀은 총 22명의 참가자의 코 내부의 깊숙한 곳을 면봉으로 문질러 후각 신경 세포를 채집했다.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참가자, 정상 참가자, 증상은 없지만 혈액, 소변 검사 등 생체 검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은 참가자가 포함됐다. 참가자들의 세포 표본 약 22만 개를 분석한 결과,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에서도 이미 후각 신경 세포, T세포, 대식세포 등의 변화가 관찰됐다. 또한 연구팀은 증상이 없는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 증상이 나타난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정상 참가자보다 표본 속 특정 유전자 변화가 컸고, 염증 신호도 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초기 환자보다 이미 상당히 병이 진행돼 증상이 나타난 참가자일수록 이런 신호와 변화가 더 증가하고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냈다.연구팀은 코 세포 표본의 유전자 패턴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81%의 정확도로 구분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기존 뇌척수액 등 생체 지표 검사보다 더 간단하며, 더 이른 시기에 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 신경 세포 연구가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 공동 저자 브래들리 골드스타인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이 뇌에 일으키는 손상이 쌓이기 전인, 아주 극초기에 병을 진단할 수 있다면, 병이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막을 치료법을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했다.한편, 이 연구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뇌질환김보미 기자 2026/03/27 02:00
  • 식단 조절해도 안 잡히는 혈당… 어쩌면 ‘물’ 때문

    식단 조절해도 안 잡히는 혈당… 어쩌면 ‘물’ 때문

    당뇨병이 있다면 이전과는 다르게 생활해야 한다. 아무리 식단을 조절하고 약을 먹어도 혈당이 잡히지 않는다면, 무심코 반복해온 생활 습관을 점검하자. 18년차 내과 전문의 김일규 원장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혈당을 폭주하게 만드는 행동을 꼽았다.물 안 마시기=목이 마를 때만 물을 한두 잔 마시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진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똑같은 양의 당이 있어도 혈중 당 농도는 급격히 올라가며, 이는 곧 혈관 손상으로 이어진다. 하루 최소 1~1.5L(종이컵 기준 5~7잔)의 순수한 물을 마셔야 한다. 체내 수분량이 충분하면 소변으로 당과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설할 수 있다. 국이나 물에 밥 말아 먹기=입맛이 없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밥을 국이나 물에 말아 먹으면 안 된다.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밥을 국에 말아 먹으면 밥알이 물에 퍼지면서 전분이 더 빨리 녹는다. 또 제대로 씹지 않고 삼켜 식사가 빨리 끝난다. 이는 곧장 ‘혈당 스파이크’로 이어지며 췌장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 식사 시에는 가급적 물 섭취를 줄이고, 음식물을 천천히 씹어 삼키는 것이 중요하다.커피 희석해서 마시기=연하게 탄 아메리카노를 물처럼 하루 종일 마시는 습관도 위험하다. 카페인은 강력한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몸속 수분을 오히려 빼앗는다. 또한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인슐린 효율을 떨어뜨리고 혈당 수치를 높인다. 커피는 기호 식품일 뿐 수분 섭취를 대신할 수 없다.식후 바로 눕기=식사 후 졸음이 쏟아진다면 혈당이 급격히 오른다는 증거다. 이때 소파에 눕거나 잠을 자는 것은 혈당 조절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식후 약 1시간 뒤 혈당이 정점을 찍을 때 근육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혈당이 치솟는다. 반대로 식후 30분 이내에 단 5분만 움직여도 혈당이 완만하게 오른다. 식후 곧장 눕기 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집안일을 해야 한다.짜게 먹기=단 음식을 안 먹더라도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몸에는 염분을 흡수하는 통로가 있는데, 염분 농도가 높아지면 이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당 흡수율까지 끌어올린다. 즉, 똑같은 양의 당분을 섭취하더라도 짠 음식과 함께 먹으면 혈당이 훨씬 가파르게 상승한다. 또한 짠맛은 미각을 자극해 단맛에 대한 욕구를 높여 과식을 유발한다. 국물 요리나 자극적인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3/27 01:40
  • 목에서 만져지는 작은 혹… 암일까?

    목에서 만져지는 작은 혹… 암일까?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50대 남성 A씨(울산시 북구)는 지난해 봄 목욕탕에서 세신사로부터 목 뒤쪽에 작은 혹이 만져진다는 말을 들었다.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약 1년이 지난 최근, A씨는 옷을 입을 때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혹이 커졌고, 누워 있을 때 압박감과 통증까지 나타났다. 종양을 의심해 병원을 찾은 A씨는 ‘지방종’ 진단을 받았고, 수술 치료 후 일상으로 복귀했다.◇40대 이상에게 흔히 나타나는 양성 종양지방종은 우리 몸의 지방조직 속 지방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대부분 혹 같은 형태로,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다. 지방종은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 않고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커진다. 초기에는 통증이나 피부 변화, 전이 등의 증상이 거의 없지만 크기가 커지면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기거나 A씨처럼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지방종은 한 해 약 10만 명 내외가 진단받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주로 40대 이상 성인에게 발생하지만 드물게 소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발생 부위는 몸통, 팔, 허벅지 등 지방조직이 있는 피하층이 대부분이다.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상, 노화,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과의 연관성이 제기되지만 마른 체형에서도 흔히 발생한다.울산엘리야병원 외과 배강호 과장은 “몸에 갑자기 혹이 만져지면 악성 종양을 걱정하거나, 반대로 방치하는 등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모든 혹이 악성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지방종도 방치하면 통증이나 불편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이 없어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대부분 경과 관찰… 통증 시 수술 고려진단은 전문의의 촉진으로 가능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깊은 부위에 위치한 경우 초음파, CT, MRI 검사 등을 시행한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악성 종양 여부를 감별하기 위해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지방종은 형태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단발성 지방종은 통증이 없고 성장 속도가 느리며, 보통 한 개만 발생한다. 가족성 지방종은 여러 개가 동시에 또는 반복적으로 생긴다. 통증을 동반하는 동통성 지방종은 폐경 이후 여성에서 흔하며, 목 주변에 대칭적으로 생기는 마들룽병(양성 대칭성 지방종)은 40대 이상 남성에게 주로 나타난다.지방종은 양성 종양이므로 증상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다. 다만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압박감이 있는 경우 ▲관절이나 신경 주변에 생겨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경우 ▲미용상 스트레스가 큰 경우 ▲지방육종 등 악성 종양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제거를 고려한다.작고 얕은 지방종은 일시적으로 크기를 줄이는 시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다.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를 절개해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배강호 과장은 “대부분의 지방종은 경과 관찰이 가능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타신소영 기자2026/03/27 01:00
  • “췌장암 위험 20배 오를 수도”… 응급의학과 교수 경고, 대체 뭐지?

    “췌장암 위험 20배 오를 수도”… 응급의학과 교수 경고, 대체 뭐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가 췌장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는 음식을 꼽았다.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 출연한 최석재 교수는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췌장이 과하게 일하는 상태를 방지해야 한다”며 “혈당이 높아지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는 ‘냉장고 속 음식들’을 꼽았다. ▶단순당=최석재 교수는 가장 먼저 단순당 음식을 꼽았다. 최 교수는 “음료나 빵, 떡, 면과 같은 밀가루 음식 등을 자주 먹으면 소장으로 빠르게 넘어가면서 혈당을 높인다”며 “결국 췌장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음료 속 단순당인 액상과당은 체내 들어오면 흡수가 매우 빠르고, 혈당을 쉽게 올린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5800개 이상의 식품을 대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적이 있는데, 이 연구에서 음료(콜라)를 한 번 먹을 때마다 수명을 12분 단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튀긴 음식=두 번째는 튀김 음식이다. 최석재 교수는 “튀긴 음식은 혈관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췌장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튀긴 음식은 활성산소를 생성한다. 산화력이 강해 정상세포를 공격 및 손상시켜 노화를 부추긴다. 튀김류는 고온 조리 과정에서 최종당화산물(AGEs)이라는 독소가 생성되는데 과다 섭취 시 노화도 빨라진다.▶술=세 번째는 술이다. 최석재 교수는 “췌장에 염증이 많이 심해져 만성 췌장염이 됐을 때 췌장암 발병 확률이 20배 이상 증가한다”며 “술이 만성 췌장염을 유발한다”고 했다. 실제로 과도한 음주가 급성·만성 췌장염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췌장암 직계 가족이 있거나 췌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금주하는 게 좋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3/27 00:20
  • “갱년기 안면 홍조인줄”… 뇌종양 50대 女, 동반 증상 뭐였나?

    “갱년기 안면 홍조인줄”… 뇌종양 50대 女, 동반 증상 뭐였나?

    갱년기 증상으로 여겼던 안면 홍조와 저림이 사실 뇌에 여러 개의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경고 신호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4일(현지시각) 외신 피플에 따르면 영국 요크셔에 거주하는 케리 브라운(54)은 2017년부터 안면 홍조와 저림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후 2년 동안 증상은 점차 악화됐고, 극심한 피로감과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시력 이상까지 느끼게 되자 그는 그제서야 병원을 찾기로 결심했다. 브라운은 “처음에는 그냥 갱년기 증상인 줄 알았는데, 얼굴이 창백해지고 말이 어눌해지면서 극심한 피로감을 느꼈다”며 “그러다 오른쪽 눈 시야에 마치 엄지손가락으로 찍은 지문 같은 게 묻어 있는 걸 느껴 안과를 방문했다”고 말했다.안과의는 그의 눈 뒤쪽이 부어 오른 것을 발견하고 MRI 검사를 권유했고, 지역 병원에서 진행한 검사 결과 뇌종양 4개가 발견됐다. 당시 의사는 브라운이 겪었던 열감과 저린 느낌이 단순한 갱년기 증상이 아니라, 종양이 뇌를 자극해 발생한 국소 발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종양 제거를 위한 수술이 진행됐고, 수술 도중 의사들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0개의 뇌종양을 추가로 발견했다. 의사들은 10개의 종양 중 5개를 제거했고, 나머지는 경과를 관찰하기로 했다. 종양은 검사 결과 수막종으로 진단됐다.수술 후에도 몇 년 동안 브라운은 계속해서 발작을 일으켰고, 결국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최근 후속 진료에서는 남아 있던 종양 두 개가 다시 자라기 시작해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수막종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이라는 얇은 막에서 발생하는 뇌종양의 일종이다. 전체 뇌종양의 15~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종양으로, 50~60대에서 자주 나타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은 양성이며 악성인 경우는 드물다.수막종은 대부분 천천히 자라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막종이 커지면서 주변 뇌 조직을 압박하면 증상이 나타난다. 종양이 시신경을 압박할 경우 시력 감소나 복시가 나타나는 등 발생 부위에 따라 후각 소실, 청력 감소, 마비, 감각 이상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종양이 커지면서 뇌압이 상승하면 두통, 구토, 경련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수막종의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는 경우, 또는 위치가 좋지 않아 수술 시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본다. 반면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종양이 성장하는 경우, 또는 악성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위치나 크기에 따라 완전 제거가 어려운 경우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뇌질환최수연 기자 2026/03/26 23:40
  • “혈관 튼튼하게 해준다”… 알싸한 ‘이 채소’, 뭐야?

    “혈관 튼튼하게 해준다”… 알싸한 ‘이 채소’, 뭐야?

    깨끗하고 건강한 혈관을 위해서는 평소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마늘은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마늘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혈압 수치 개선마늘의 알싸한 맛을 내는 알리신은 혈관을 이완시키는 황화수소와 산화질소 생성을 늘린다. ACE 억제제처럼 혈관 수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 II의 작용을 막아 혈압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유럽 임상영양학회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79명의 참가자에게 12주 동안 마늘 추출물 240mg, 480mg, 960mg을 투여한 결과 480mg, 960mg를 섭취한 그룹에서 평균 수축기 혈압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분말 보충제와 마늘 추출물을 8~12주 섭취한 사람의 혈압이 2.5mmHg에서 최대 11.2mmHg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콜레스테롤 조절혈액 속에 LDL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전이 생겨 혈관 내부가 좁아진다. 염증이나 동맥경화를 일으킬 위험도 크다. 알리신 성분은 LDL 콜레스테롤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간에서 지방을 만드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해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고, 중성지질 농도를 떨어뜨린다. 39건의 임상시험과 2300명의 피험자를 포함한 메타분석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mg/dL 이상인 사람이 2개월 이상 마늘을 섭취할 경우 혈청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혈관 내피 강화건강 매체 ‘베리웰헬스’에 따르면, 마늘은 혈관 내피의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다. 체내에서 활성산소가 과하게 생성되면 세포와 조직에 손상을 입히고, 염증을 유발하는 등 전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혈관 내피가 망가지면 혈관의 확장 기능도 떨어진다. 마늘은 비타민 B, C, 폴리페놀 등이 들어있어 강력한 항산화 특성을 지닌다. 국제 저널 ‘항산화제’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3개월 동안 하루 400mg의 마늘 추출물을 섭취한 결과 항산화 물질이 내피 생체 지표를 개선해 비만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숙성 마늘 추출물은 활성 산소를 감소시켜 동맥경화의 초기 지표인 혈관 내피 기능 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늘, 이렇게 먹어야마늘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1~2쪽 가량 먹는 게 좋다. 심혈관 보호를 위해서는 황화수소가 풍부한 생마늘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생으로 먹기 어렵다면 익혀 먹어도 된다. 마늘에 열을 가하면 알리신과 비타민 B, C 함량이 줄어들지만, 항산화 물질의 활성도와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늘어난다. 다만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마늘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마늘에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프룩탄이 들어있어 과다 섭취하면 복통, 경련, 소화불량 증상이 심해진다. 수술을 앞둔 사람은 과다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 2주 전부터 마늘 섭취를 중단하는 게 좋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3/26 23:00
  • 여성 알츠하이머, ‘폐경’이 결정타… 호르몬 치료가 예방의 열쇠

    여성 알츠하이머, ‘폐경’이 결정타… 호르몬 치료가 예방의 열쇠

    여성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노화 자체보다 폐경기에 겪는 호르몬 변화와 밀접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폐경 직후 10년까지 적절한 호르몬 요법이 치매 예방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원인이 제시됐다.최근 국제 학술지 '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게재된 리뷰 논문에 따르면 신경과학자 리사 모스코니 박사 연구팀은 전 세계 약 5500만 명의 알츠하이머 환자 역학 데이터와 수십 건의 뇌 영상 및 바이오마커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 약 3분의 2는 여성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성별 차이가 폐경에 따른 호르몬 변화에서 비롯된다고 봤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뇌 내 염증을 억제하고 신경세포 생존을 돕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폐경으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뇌 에너지원인 포도당 대사율이 낮아지고 알츠하이머 핵심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와 타우 단백질 엉킴 현상이 가속화된다. 실제 뇌 영상 비교 연구에서 폐경 후 여성은 폐경 전 여성이나 비슷한 연령대 남성에 비해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이 더 많고 뇌 회백질 부피가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폐경이 뇌 노화의 급격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생식 건강 이력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45세 이전에 겪는 조기 폐경이나 수술에 의한 난소 제거는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을 단축시켜 치매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초경부터 폐경까지 기간이 짧은 경우도 유사한 위험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중년기에 흔히 보고되는 주관적 인지 저하나 빈번한 안면홍조 등 혈관 운동 증상이 단순한 갱년기 증상을 넘어 뇌 건강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점도 밝혀졌다. 연구팀은 "안면홍조 증상이 심한 경우 뇌 백질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신호와 혈장 내 아밀로이드 수치 악화가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예방 성패는 호르몬 요법의 타이밍에 달려 있다. 연구팀은 폐경 직후 혹은 10년 이내에 호르몬 요법을 시작할 경우 알츠하이머 위험을 11%에서 최대 30%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뇌가 호르몬 변화에 적응하기 전 외부에서 보충해주는 에스트로겐이 강력한 방어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반면 치료 시기를 놓친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뒤늦게 시작하는 호르몬 요법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이미 뇌 기능 저하가 진행된 상태에서 투여되는 호르몬은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여성의 알츠하이머 위험은 중년기 신경 및 호르몬 체계의 변화에 의해 상당 부분 결정된다"며 "성별 특화된 생체 지표를 활용해 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하고 개인 유전 및 호르몬에 맞춘 정밀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갱년기증상구교윤 기자2026/03/26 22:20
  • 왜 노인들은 ‘쩝쩝’ 소리 내며 먹을까?

    왜 노인들은 ‘쩝쩝’ 소리 내며 먹을까?

    식사 자리에서 들리는 ‘쩝쩝’ 소리. 주변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식사 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이 소리가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에 의해 발생한 것일 수 있다. 지난 25일 치과 전문의 박열 원장이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화할수록 식사 중 쩝쩝 소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타액의 양이 줄어드는데, 타액이 부족하면 음식이 입안에 더 마찰돼서 소리가 잘 난다”며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니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 실제로 타액은 단순히 입안을 적시는 역할을 넘어 음식물을 부드럽게 만들어 삼키기 쉽게 하고, 치아와 점막 사이 마찰을 줄인다. 타액이 충분할 때는 음식이 입안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여 치아와 점막 사이의 마찰이 줄어든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침샘 기능이 저하하면 타액 분비량이 줄어 입안이 쉽게 건조해지고, 음식물이 매끄럽게 이동하지 못한다. 그 결과, 마찰이 커져 음식을 씹는 소리가 더 쉽게 발생한다. 또한 고혈압약이나 항히스타민제, 우울증 치료제 등 노년기에 흔히 복용하는 약물들도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침 분비를 억제할 수 있는 만큼, 특히 중년 이후에는 이러한 변화가 점차 뚜렷해지면서 본인도 모르게 식사 소리가 커질 수 있다.만약 식사할 때 소리가 나거나 입안이 자주 마르고 음식을 삼키기 불편하다면, 타액 분비량 감소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구강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입안이 건조한 상태를 방치하면 세균 증식이 쉬워져 구취나 잇몸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일상 속 작은 습관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먼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틈틈이 물을 마셔 입안 수분감을 유지하면 음식물과 구강 조직 사이 마찰이 줄어 소리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전반적인 구강 환경 개선된다. 식사는 가능한 한 천천히 하고 음식물을 충분히 씹어 삼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씹는 과정에서 침 분비가 촉진되고 음식물이 부드러워져 소화하기 수월해진다.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딱딱한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러한 음식은 소화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입안 마찰을 증가시켜 소리를 더 크게 유발한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3/26 21:40
  • 신경과 전문의는 잠 자기 전 ‘이 행동’ 절대 안 한다

    신경과 전문의는 잠 자기 전 ‘이 행동’ 절대 안 한다

    뇌는 신체 전반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평소 올바른 습관을 통해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퍼레이드’에 따르면, 영국 신경과 전문의 랍 나와즈 칸 박사는 “잠들기 전 늦게까지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를 휴식 시간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유발하는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자는 동안 뇌에서는 청소 시스템인 ‘글림프 시스템’이 가동된다. 뇌척수액이 뇌세포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림프계를 따라 뇌 밖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때 뇌세포에 남아 치매를 유발하는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제거된다. 글림프 시스템은 깊은 수면 단계인 비렘수면 상태에서 이뤄진다. 칸 박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이나 수면 장애는 뇌를 항상 경계 상태로 유지시켜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뇌의 청소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치매나 파킨슨병, 뇌졸중 등 다양한 신경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수면의학회(AASM)는 취침 30~60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학술지 ‘수면 장애’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잠을 자기 전 스마트폰을 볼 경우 빛 노출로 인해 일주기 리듬이 지연되며 화면 시청으로 인한 각성으로 잠에 드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또 잠에 든 후에 기기 알림이 울려 수면을 방해할 위험이 있다. 잠을 자기 전 화면을 보는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불면증 증상을 겪을 확률이 59% 증가하며, 평균 24분씩 수면 시간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칸 박사는 “잠을 자기 전에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화면을 덜 보기 위해 노력한다”며 “잠을 자기 전에는 휴대전화를 침실 밖에 놓아야 한다”고 했다. 침실에서 휴대전화가 필요하거나 충전을 해야 한다면 손이 닿지 않는 방 건너편에 두는 게 좋다. 그는 “잠에 들기 60분 전에는 휴대전화 사용을 피하고 따뜻한 샤워, 가벼운 스트레칭, 책 몇 페이지 읽기 등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활동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3/26 21:00
  • “의외로 세균 범벅” 차예련, 알코올 솜으로 꼭 닦는다던데… 어디?

    “의외로 세균 범벅” 차예련, 알코올 솜으로 꼭 닦는다던데… 어디?

    배우 차예련(40)이 스마트폰 위생 관리법을 공개했다.지난 25일, 차예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요즘 나의 필수템은 100% 알코올 솜”이라고 했다. 그는 “핸드폰은 생각보다 너무 더럽다”며 “알코올 솜으로 닦아주면 세균을 싹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스마트폰 소독 습관은 건강에 도움이 될까?스마트폰은 매일 사용하는 만큼 오염 정도도 상당하다. 미생물학자 찰스 거바 애리조나대 연구팀에 따르면 스마트폰에서 검출되는 세균 수는 화장실 변기보다 약 10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영국 런던 위생 열대의학 대학원 연구에서도 스마트폰의 17%에서 분변 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오염된 환경이나 세균이 묻은 손으로 스마트폰을 만지면 액정 표면에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설사·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 서식할 수 있다. 통화 중 액정이 피부에 닿으면 여드름·모낭염이 생길 수 있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무심코 눈·코·입을 만지면 바이러스가 옮겨갈 위험도 있다.스마트폰은 사용량을 줄이기 어려운 만큼, 청결 관리가 중요하다. 차예련처럼 소독용 알코올로 스마트폰을 매일 여러 번 가볍게 닦는 것이 도움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독감 및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문손잡이, 키보드, 휴대폰 등 ‘자주 손이 닿는 물체’를 주기적으로 청소할 것을 권장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역시 위 지침을 인용해 70% 이상 알코올이 함유된 스왑이나 스프레이로 터치스크린을 닦는 방법을 권고했다. 실제로 2024년 병원감염 저널에 따르면 70% 아이소프로필 알코올이 스마트폰 표면의 미생물을 유의미하게 줄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일한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 애플과 삼성은 보풀이 없거나 초극세사 소재의 천으로 제품을 닦은 뒤, 70% 이상 알코올 스왑 또는 에탄올 용액을 천에 묻혀 표면을 소독하라고 권한다. 다만 액체가 기기의 개구부에 직접 닿거나 알코올을 기기에 바로 분사하는 행위는 주의해야 한다. 과도하게 문지르면 도색이 벗겨지거나 변색될 수 있어 살살 닦아주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살균기나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26 20:20
  • 식사 때 ‘이것’만 덜 먹어도… 심장 노화 막는다

    식사 때 ‘이것’만 덜 먹어도… 심장 노화 막는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심부전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나트륨 섭취를 일정량 이상 줄일 경우엔 발병 위험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심부전은 심장의 구조·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몸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거나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질환이다. 장기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장기 손상이 발생하고, 심장으로 들어오지 못한 혈액이 저류돼 다리가 붓기도 한다. 심부전으로 입원하는 환자 중 10%가 한 달 안에 사망하고, 5년 안에 사망할 확률도 50% 이상이다.미국 밴더빌트의과대학 연구팀은 미국 남동부 지역 저소득층 인구를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과 심부전 발병률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지역사회 코호트 연구 자료를 활용해 2만5306명(평균 연령 54세)의 식습관과 건강 기록을 확인했으며, 나트륨 섭취량과 심부전 발병률은 각각 설문지와 보험 청구 자료를 통해 파악했다.연구 결과, 연구 대상자들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4269m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2000㎎)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약 10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심부전 발병률은 27.8%로, 7039명에게 심부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에 따르면, 일일 나트륨 섭취량이 1000mg 증가할 때마다 사회인구학적 요인, 식단의 질, 칼로리 섭취량, 신체 활동, 고지혈증과 무관하게 심부전 발생 위험이 8% 상승했다. 하루에 나트륨을 약 4200mg씩 섭취했을 때는 심부전 발병 위험이 15% 증가했다.반면,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4000mg 이하로 줄일 경우엔 심부전 발병률이 6.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를 진행한 디팍 구프타 박사는 “나트륨 섭취량을 조금만 줄여도 심부전 고위험군의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식품을 선택·섭취할 수 있는 공중 보건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심장학회지에 게재됐다.
    심장질환전종보 기자2026/03/26 19:40
  • 24세 모델이 1억 4000만원 모은 비결… 달걀?

    24세 모델이 1억 4000만원 모은 비결… 달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경제적 독립과 자산 형성을 목표로 절약 생활을 습관화하는 사례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근검절약 생활을 통해 단기간에 약 1억 4000만원을 모은 모델 미아 맥그래스(24)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그는 평소 달걀과 빵 위주의 단순한 생활을 유지하고 외식, 쇼핑, 여가 활동 등 소비를 철저히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식단이 건강 문제를 초래하지는 않을까? 달걀과 빵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주요 공급원으로, 인체가 필요로 하는 필수 영양소를 어느 정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달걀은 양질의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근육을 유지하고 인체를 회복하는 데도움이 된다. 비타민 B군, 콜린, 셀레늄 등이 풍부해 신경 기능과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빵 역시 탄수화물을 통해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로 만든 빵은 섭취 후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식이섬유와 함께 소량의 철분, 마그네슘 등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영양소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명희 공인 영양사는 “달걀과 빵만 먹으면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부족해질 위험이 크다”며 “이에 따라 변비가 오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 두 가지 식품만으로 식사를 구성할 경우,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기 어렵다. 이러한 식단이 장기화하면 영양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채소와 과일 섭취가 부족하면 식이섬유 결핍으로 장 건강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장 환경을 개선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장 건강이 무너지면 면역력 저하뿐 아니라 대사 기능에도 악영향이 간다. 또한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 물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피로 회복이 더디고 피부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지방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달걀 노른자에도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돼 있지만, 권장량을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성인의 하루 지방 권장 섭취량은 총 섭취 열량의 15~30% 정도로, 지방 섭취가 부족하면 에너지 저하, 호르몬 불균형, 기억력 감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충분히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생선, 견과류, 식물성 기름 등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6/03/26 19:00
  • "100억 기부자 진료비 평생 감면"… '빅5' 예우 방식 살펴보니

    "100억 기부자 진료비 평생 감면"… '빅5' 예우 방식 살펴보니

    기부금은 의료기관 질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재원 중 하나다.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 공공 의료 역할 수행 등 진료 수익만으로는 충당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기부금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대부분 의료기관은 모금 활동을 경영의 핵심 축으로 관리하며 기부자 기여에 화답하는 예우 기준도 체계화해 운용 중이다. 본지가 국내 빅5 병원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기부자 예우 기준을 분석한 결과, 경영 철학과 설립 이념에 따라 전략적 지향점이 선명했다. 파격적인 진료비 감면을 내세운 '실속형', 의료 이용 편의성을 높인 '밀착형', 그리고 공공성을 중시한 '원칙형'으로 분류된다.세브란스·서울성모, 진료비 감면 '실속 추구'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기부 금액에 비례해 직접적인 의료비 경감 혜택을 제공하며 기부자 실익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브란스병원은 누적 기부금 5억 원 이상부터 실질적인 진료비 감면 혜택을 시작한다. 5억 원 이상은 총 진료비 20%, 10억 원 이상은 50%를 감면하며, 30억 원 이상 고액 후원자에게는 진료비 전액을 감면하는 파격적인 예우를 제공한다. 연간 감면 한도는 구간별로 500만 원에서 기부액 2% 등으로 차등 적용하지만 누적 기부액 100억 원 이상의 초고액 구간부터는 별도의 한도를 두지 않아 의료비 부담을 사실상 제거했다. 특히 누적 기부액 규모에 따라 예우 대상을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비속까지 확대 적용해 가족 단위 유대감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서울성모병원 역시 누적 기부액에 따른 단계적 예우를 적용한다. 누적 1억 원 이상 기부 시 10년간 외래 및 입원 진료비를 100% 감면하며 연간 한도는 500만 원으로 설정했다. 50억 원 또는 100억 원 이상 기부한 고액 후원자에게는 본인부담금 전액 면제와 함께 연간 한도를 각각 2000만 원과 4000만 원까지 대폭 확대한다. 세브란스병원과 유사한 금액대별 예우 체계를 구축했으나 예우 기간을 10년·20년·평생으로 세분화해 운영 효율을 높였으며 각 구간별 한도도 명확히 설정했다. 또 진료 예약 지원과 전담직원 동행 안내 서비스는 물론, 종합건강검진과 독감 예방접종 등 예방 의료 서비스까지 포함해 기부자 건강 관리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서울대·삼성서울, '공공성'과 '이용 편의' 방점서울대병원은 타 기관보다 엄격하고 보수적인 예우 기준을 적용한다. 국립대병원인 만큼 특혜 논란을 방지하고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진료비 감면 범위를 의료비 전반이 아닌 '비급여 중 선택 항목'으로 한정했으며 감면율 50%, 연간 한도 300만 원으로 제한해 운영 중이다. 적용 대상과 기간 역시 기부 금액 구간별로 큰 차이를 두지 않고 동일하게 적용해 형평성을 고려했다. 대신 의료 이용 문턱을 낮추는 진료 지원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해 1억 원 이상 기부 시 전용 라운지 이용과 외래 예약 상담을, 10억 원 이상 고액 후원자에게는 입원 안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지원한다.삼성서울병원은 직접적인 진료비 감면 항목을 두지 않는 대신, 일정 등급 이상의 후원자에게 특화된 전담 밀착 케어 서비스에 모든 역량을 쏟아 차별성을 뒀다. 기부액 구간에 따라 진료 동행, 예약 및 상담 서비스를 최소 3년에서 최대 평생까지 밀착 지원한다. 종합건강검진은 횟수제로 제공하되 누적 기부액 50억 원 이상의 고액 후원자에게는 정밀 건강검진을 평생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전용 라운지와 무료 주차 서비스 등 병원 이용 전반에서 특별 대우를 체감하도록 구성했다.국내 빅5 병원 중 서울아산병원은 유일하게 예우 기준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기부자 의사와 후원 취지에 따라 가장 적합한 형태의 맞춤형 예우를 제안하기 위한 것이라는 병원 측 설명이다. 다만 잠재적 기부자가 사전에 예우 수위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명예의 전당부터 검진권까지… 보편적 예우 병행개별 병원의 특화된 전략과 별개로 대부분 의료기관들은 기부자와 지속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보편적인 예우 프로그램을 공통으로 운영 중이다.가장 대표적인 것은 상징적 예우인 '후원자 명예의 전당'이다. 일정 금액 이상 후원 시 병원 로비 등 주요 공간 벽면에 기부자 이름을 각인해 기여도를 영구히 기록한다. 누적 기부액에 따라 각인 위치나 크기에 차등을 두며 고액 기여자의 경우 병원 내 특정 시설이나 강의실 등에 기부자 이름을 부여하는 '네이밍 예우'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보편적 예우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 후원자 명예를 높이고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장치로 활용된다.병원계 관계자는 "기부자 예우는 병원이 사회로부터 받은 신뢰와 지지를 어떤 방식으로 존중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메시지"라며 "중요한 것은 단순히 혜택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후원자의 고귀한 뜻이 퇴색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는 자세"라고 했다.
    우리병원소식구교윤 기자2026/03/26 18:40
  • 골절은 골다공증 때문? “호르몬·칼슘 대사 이상 살펴야…”

    골절은 골다공증 때문? “호르몬·칼슘 대사 이상 살펴야…”

    환절기에는 활동량이 늘고 야외활동도 많아지지만, 이 시기일수록 뼈와 근육 건강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장년층과 고령층은 작은 낙상에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뼈 질환이라고 하면 골다공증만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뼈가 만들어지고 유지되고 소실되는 전 과정을 뜻하는 ‘골대사’의 이상을 함께 살펴야 한다.골대사는 오래된 뼈를 부수고(골흡수) 새로운 뼈를 만드는(골형성) 역동적인 순환 과정이다 이를 건물 리모델링에 비유하자면, 노후화된 자재를 걷어내고 새 자재를 채워 넣어 건물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것과 같다.문제는 나이가 들거나 폐경, 호르몬 이상이 생기면 ‘철거 속도’가 ‘신축 속도’를 앞지르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집틀이 삭아가는 줄도 모르고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지붕이 내려앉듯 골절이 발생한다.골대사질환의 무서움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는 “일부 환자는 반복되는 허리 통증, 키 감소, 등이 굽는 변화 등의 이상을 느끼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손목이나 척추,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질환을 알게 된다”라며 “특히 고관절 골절은 회복 기간이 길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원인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노화와 폐경이 있으며, 남성 역시 고령이 되면 골대사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김경진 교수는 “이 밖에도 칼슘과 비타민D 부족, 운동 부족, 흡연, 과음, 저체중,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부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최근 다양하게 발달된 항암치료제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칼슘과 비타민D를 적절히 보충하고, 걷기나 근력운동처럼 뼈와 근육을 함께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여기에 낙상을 막기 위한 환경 정비도 중요하다. 환자에 따라서는 골흡수억제제나 골형성 촉진제 같은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부갑상선 이상처럼 특정 내분비질환이 원인이라면 그에 맞는 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치료를 시작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경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김 교수는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골절을 줄이고 건강한 일상을 오래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며 “평소 뼈 건강이 걱정되거나 폐경 이후, 또는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잦아졌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3/26 18:12
  • 헬리코박터균 없앴다고 끝 아냐… 생활습관 그대로면 위암 위험 증가

    헬리코박터균 없앴다고 끝 아냐… 생활습관 그대로면 위암 위험 증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제균하더라도 이후 흡연·음주·비만 등 생활습관 관리가 따르지 않으면 위암 위험이 크게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위암의 대표적인 발병 인자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80년대 국내 약 70%의 인구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며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이던 한국인 위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후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는 약 40%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위암이 과거 줄곧 국내 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다가 오늘날 5위까지 하락한 데에는 국가암검진 외에도 이러한 제균치료 확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문제는 전체 암에서 비중은 감소했으나, 신규 환자수로 보면 연 2만9000여 명(국가암등록통계 2023년) 수준으로 여전히 높으며, 특히 제균치료를 받고 나서 위암이 발생한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제1저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임주현 교수)은 연구팀은 제균 이후에 위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자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연구팀은 2010~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제균치료 이력이 있는 128만여 명의 ▲흡연 여부 ▲복부비만도 ▲음주량 등 생활습관 지표와 위암 발병 현황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흡연의 경우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받은 환자 중 중등도(10~20갑/년) 수준의 흡연자는 제균치료를 받은 비흡연자 대비 위암의 상대적 위험도가 약 12% 높았으며, 고등도(20갑 이상/년) 수준의 흡연자는 약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음주는 경도(알코올 30g 이하/일) 이하에서는 비음주자 대비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하루 30g 이상 섭취하는 고등도 그룹에서 위암 위험이 약 23%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과음에 대한 주의가 필요했다. 복부비만자의 상대 위험은 11% 높은 수준이었다.흡연·음주·비만은 서로 영향을 미치며, 동시에 가질 확률이 높아 실제 위험은 더욱 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주목할 점은 제균치료를 55세 이후 늦은 나이에 받은 사람일수록 이후 흡연·음주·복부비만에 따른 위암 발생 증가폭이 더욱 컸다는 점이다. 제균치료가 확실한 위암 예방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조기에 시행하고, 이후에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대규모 국가검진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게 연구의 의의다. 신철민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는 위암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지만, 이를 위암으로부터 안전해지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제균 이후에도 생활습관 관리에 소홀하지 말고 항상 금주·금연·체중조절에 힘써야 하며, 특히 제균치료를 늦은 나이에 받은 경우 위내시경 검진도 주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위암오상훈 기자2026/03/26 18:09
  • “눈곱이라더니” 아기 눈 속 흰색 빛, 희귀 안암 신호였다

    “눈곱이라더니” 아기 눈 속 흰색 빛, 희귀 안암 신호였다

    망막모세포종 때문에 안구를 적출한 영국 아이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더비셔주에 거주하는 제니퍼 솔트는 딸 매기가 태어난 지 몇 주 만에 왼쪽 눈이 붓고 눈곱이 끼는 증상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매기는 사물에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눈 속에서 흰빛이 도는 등 이상 증상이 이어졌다. 제니퍼가 여러 차례 병원을 찾은 끝에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매기는 ‘망막모세포종’ 진단을 받았다.매기는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해 생후 4개월부터 항암 화학요법을 시작했다. 그러나 치료 과정에서 왼쪽 안구가 심하게 수축하면서 결국 안구를 적출하고 의안을 삽입해야 했다. 제니퍼는 “아이가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너졌다”며 “다행히 초등학교 입학 무렵 정교한 의안을 맞추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현재 매기는 수술 부위에 생긴 낭종 치료를 이어가며 재발·전이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매기가 겪은 망막모세포종은 눈의 신경막인 망막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8세 미만 소아에게서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동공이 고양이 눈처럼 하얗게 반짝이는 ‘백색 동공’이다. 이 외에도 ▲사시 ▲시력 저하 ▲안구 통증 ▲충혈 ▲안구 돌출 등이 동반될 수 있다.원인은 주로 13번 염색체에 위치한 RB 유전자의 이상이다. 이 유전자는 세포의 무분별한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망막 세포가 통제되지 않고 증식해 종양으로 이어진다. 환자의 약 60%는 비유전성 변이로 발생하고, 나머지 40%는 유전성으로 나타난다.치료는 종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생명 보존이며, 이후 안구 보존과 시력 유지 여부를 고려한다. 최근에는 항암 치료로 종양을 줄인 뒤 레이저나 냉동 치료를 병행해 안구를 보존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다만 종양이 커 시신경 침범 위험이 큰 경우에는 안구 적출이 불가피하다.현재까지 망막모세포종을 완전히 예방할 방법은 없다. 조기 발견이 완치율과 안구 보존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출생 직후부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권장된다. 특히 아이의 눈에서 백색 동공이나 사시 등의 이상이 보이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희귀질환김영경 기자 2026/03/26 17:50
  • ‘모텔 살인 사건’ 김소영, 사이코패스 아니고 경계선 지능?

    ‘모텔 살인 사건’ 김소영, 사이코패스 아니고 경계선 지능?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의 지능 지수(IQ)가 평균 이하라는 주장이 나왔다.26일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소영의 지능을 검사했는데 평균보다 지능이 떨어진다는 게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대검 포렌식 전문가, 정신과 의사, 전문 수사 자문 위원인 심리 전문가 등에 의한 지능 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소영은 지능이 70은 넘고 80은 안 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고 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지능의 평균은 100이고 오차 범위 ±15 를 고려해 85~115 사이를 평균 구간으로 보는데, 인구의 70%가 이 범위에 속한다. 이 교수는 “김소영과 같은 수준의 지능은 평균을 벗어나 하위 10%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적 수준이 떨어지면 계획적인 행동을 치밀하게 하기는 어렵다”며 “성격 형성 시기에 있던 문제들이 발달 지체를 유발한 듯하다”고 했다. 김소영이 “무서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동기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사이코패스적 성향에 기반한 것인지, 낮은 지능으로 사리 분별이 어려운 성향이 비롯된 것인지는 앞으로 치열한 다툼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김소영처럼 지능지수가 71~84 사이일 때 ‘경계선 지능’이라 한다. 통계적으로 전체 인구의 약 13.5%가 이에 해당된다. 단순히 지능지수만 낮다고 경계선 지능이라고 할 수는 없다. 지능지수와 더불어 일반적인 수준보다 현저히 낮은 학습 능력, 대인관계 형성 어려움, 사회활동 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될 때 진단이 가능하다. 경계선 지능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인지기능, 사회 적응 능력은 지적장애인보다 높지만, 정상인보다 떨어진다.경계선 지능인은 어렸을 때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어 언어치료, 인지치료, 학습치료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또 주의 집중이 어렵고, 복잡한 일이나 과제에 대해 의욕을 쉽게 잃고, 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을 어려워하는 특징도 있다. 정서적으로도 쉽게 위축되거나 낮은 자존감, 방어적 태도로 인한 공격성이 목격되기도 한다. 경계선 지능인 사람은 불안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발생률이 높고, 정서 조절 문제로 인한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 등도 자주 보인다는 한국·미국 공동 연구가 있다.다만, 정식 지능 검사가 아닌 인터넷에서 실시할 수 있는 검사로 경계선 지능을 의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인터넷 검사는 질문 등 측정 도구가 단순화돼 지능지수를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26 17:30
  • 머크, 67억 달러에 턴스 인수… '키트루다' 특허 만료 대비 총력

    머크, 67억 달러에 턴스 인수… '키트루다' 특허 만료 대비 총력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가 항암제 '키트루다' 특허 만료를 앞두고 파이프라인 보강을 위해 바이오 기업 턴스 파마슈티컬스(Terns Pharmaceuticals)를 인수한다.머크는 25일(현지시간) 턴스 파마슈티컬스를 주당 53달러, 총 67억 달러(약 9조 원)에 전액 현금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 핵심 자산은 턴스가 개발 중인 경구용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치료 후보물질 'TERN-701'이다.TERN-701은 최근 임상에서 우수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노바티스 CML 치료제 '스켐블릭스'를 위협할 강력한 경쟁마로 평가받는다. 턴스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TERN-701 후기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약물의 잠재적 최고 매출액이 4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번 결정은 머크의 매출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다. 머크는 오는 2028년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머크 전체 매출 650억 달러 중 약 절반에 달하는 317억 달러를 기록한 핵심 품목이다. 머크는 독점권 상실에 따른 수익 감소를 방어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실제로 최근 1년간 턴스를 포함해 대규모 M&A를 연달아 성사시켰다. 지난해 호흡기 질환 치료제 개발사 베로나 파마를 100억 달러에, 독감 치료제 개발사 시다라 테라퓨틱스를 92억 달러에 각각 인수한 바 있다.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TERN-701은 향후 10년 동안 머크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거래는 해당 약물이 환자에게 제공할 이점과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3/26 17:15
  • 방사선 치료, 수술보다 유방암 림프부종 위험 낮다

    방사선 치료, 수술보다 유방암 림프부종 위험 낮다

    방사선 치료가 수술보다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림프부종은 유방암 환자들이 흔히 겪는 합병증 중 하나로, 팔다리가 부어올라 통증, 경직 등을 동반하며 우울감 등 심리적인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유방암은 대부분 유방 내에 다발성으로 생겨 종양을 깨끗이 제거해도 30% 이상의 환자에서 유방이나 주변 림프절 내에 미세한 암세포가 남아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가암정보센터). 이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해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넓게 제거하는 수술이 유방암 표준 치료로 시행돼 왔다. 그러나 림프절까지 절제하는 방식은 림프 흐름을 손상시켜 림프부종 위험을 높인다는 한계가 있어 최근 유방암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 활발히 논의 중이다. 스페인 벨비트게대병원 기능성 유방센터·카탈루냐 종양학 연구소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 272명을 약 2년간 추적 관찰해 치료 방식에 따른 림프부종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선행 항암요법을 진행하고 수술을 받은 환자들로 구성됐으며 수술에서 1~2개 림프절 전이가 확인됐다. 참여자들은 림프절 절제 수술을 받은 그룹과 림프절을 제거하지 않고 겨드랑이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그룹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림프절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의 26.7%,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18.9%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해 방사선 치료에서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간 암 치료 효과 차이는 거의 없었다. 겨드랑이 부위 재발은 방사선 치료군 0%, 수술군 1.8%였고 원격 전이는 각각 4.4%, 5.5%였다. 팔을 어깨 위로 올리거나 옆으로 들어올리는 등 기능이나 삶의 질 측면에서도 두 그룹 간 큰 차이는 없었다. 방사선 치료군 27.8%에서 피부 발적, 색소 변화 등 급성 피부 손상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일시적이었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주도한 마리아 라플라나-토레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광범위한 수술 대신 덜 침습적인 방사선 치료를 통해서도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추후 더 많은 환자와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추가 확인한다면 치료 전략 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 15회 유럽 유방암 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 2026/03/26 17:05
  • “뻑뻑한 눈 개운해져”… 눈 맑게 해주는 ‘이것’ 마셔라

    “뻑뻑한 눈 개운해져”… 눈 맑게 해주는 ‘이것’ 마셔라

    현대인에게 안구건조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고질병이다. 인공눈물을 주기적으로 사용해도 눈이 침침하고 뻑뻑한 느낌이 있다면 매일 아침 한방 약차를 달여 마셔보자. 한의사 김소형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간주목(肝主目, 간이 눈을 주관한다)’이라는 말처럼 간 기능이 약하면 눈 주변 미세 혈관에 영향을 줘 눈이 건조하고 시야가 흐릿해진다”고 말했다. 간 건강이 곧 눈 건강과 직결된다는 의미다. 안구건조증 그리고 눈의 피로를 다스리려면 눈으로 올라가는 열을 내리고, 눈 건강에 좋은 약재를 섭취해야 한다. 김 원장은 가장 효과적인 조합으로 산수유, 구기자, 결명자를 섞어 우려낸 차를 꼽았다. 산수유는 간과 신장의 기능을 보강하는 대표적인 약재다. 눈으로 향하는 기혈을 강화하며 시력 저하를 예방하고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효능이 있다. 차로 마셨을 때 특유의 새콤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눈을 밝게 하는 약초로 알려진 구기자에는 다당류와 베타인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등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눈의 노화를 억제하고 시력을 보호한다.결명자는 간의 열기를 식히는 데 효과적이다. 눈이 충혈되고 뻑뻑할 때 결명자차를 마시면 눈의 열감을 식히면서 이물감을 완화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이 세 가지 약재를 깨끗한 물에 넣고 중약불에서 연하게 우려내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서 “약차를 마시면서 간단한 생활 습관을 병행하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체질에 따라 한방 약차를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지 않으면 아무리 차를 마셔도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오래 볼 때는 최소 30분에 한 번씩 10초 정도 눈을 감거나 창밖의 먼 곳을 쳐다본다. 한 곳만 보느라 경직되어 있던 눈 속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눈꺼풀 주변에는 눈물의 증발을 막는 기름샘이 있다. 이 부위를 부드럽게 눌러 지압하면 기름층이 눈물막 위에 고르게 퍼져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막아준다. 약 40의 따뜻한 수건으로 10분간 눈두덩을 온찜질해도 눈꺼풀의 기름샘이 녹아 나오면서 안구건조증이 완화되고 시야가 맑아진다.
    푸드김경림 기자2026/03/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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