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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나나 vs 고구마… 혈당·체중 관리에 뭐가 더 좋지?

    바나나 vs 고구마… 혈당·체중 관리에 뭐가 더 좋지?

    바나나와 고구마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자 영양가 높은 건강식으로 꼽힌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식이섬유와 단백질, 탄수화물 구성 등에서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혈당 안정과 체중 관리에는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공인 당뇨병 관리·교육 전문가(CDCES)이자 영양사인 시몬 하루니안의 의견을 바탕으로 바나나와 고구마의 영양 성분을 비교해 상황별로 더 적합한 선택지를 소개했다.◇체중 감량에는 고구마바나나와 고구마는 모두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다만 고구마는 포만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더 높아 체중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은 적은 열량으로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중간 크기 바나나 한 개에는 식이섬유가 3.1g 들어 있지만, 중간 크기 구운 고구마 한 개에는 3.8g이 함유돼 있다. 단백질 역시 바나나는 1.3g에 그치지만, 고구마는 2.3g으로 더 많다.◇혈당 안정에도 고구마과일과 채소에는 과당·포도당 같은 단순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이들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돼 일시적으로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 반면 고구마는 소화·흡수가 느린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해 혈당 변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고구마는 바나나보다 단순 탄수화물 함량이 낮다. 바나나 한 개에는 과당 5.72g, 포도당 5.88g이 들어 있지만, 고구마 한 개에는 과당 0.57g, 포도당 0.65g에 그친다.다만 지나치게 잘 익은 바나나만 피한다면, 두 식품 모두 혈당지수(GI)가 낮은 편에 속한다. 혈당 관리 효과를 더 높이고 싶다면 저항성 전분이 많은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저항성 전분은 장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건강한 탄수화물로, 덜 익은 바나나나 조리 후 식혀 둔 고구마에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다.◇영양 성분엔 어떤 차이가?영양 성분에서도 전반적으로 고구마가 우세하다. 고구마는 칼륨과 비타민 C·A 함량이 바나나보다 높다. 혈압 조절과 체내 수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칼륨은 구운 고구마 한 개에 542mg 들어 있지만, 바나나 한 개에는 422mg이 들어 있다. 면역 기능을 돕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비타민 C 역시 고구마가 바나나보다 약 두 배 많다. 고구마의 주황색을 띠게 하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시력과 면역 건강을 돕는다. 고구마는 바나나에 비해 베타카로틴 함량이 매우 높다.다만 DNA와 유전 물질 생성에 필수적인 비타민 B군인 엽산은 바나나에 더 풍부하다. 바나나 한 개에는 엽산이 23.6㎍ 들어 있지만, 구운 고구마에는 6.84㎍이 들어 있다.◇바나나와 고구마, 각각 언제 먹어볼까?면역력 강화가 목표라면 비타민 C·A 함량이 높은 고구마가 좋다. 반면 운동 후 간식이나 심장‧장 건강 개선 목적이라면 두 식품 모두 좋은 선택이다. 단백질, 탄수화물, 칼륨이 풍부해 운동 후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칼륨 섭취를 늘리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고구마와 덜 익은 바나나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저항성 전분은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1/29 00:01
  • 자꾸 허기지고 피로한 요즘… ‘이 영양소’ 더 먹어야

    자꾸 허기지고 피로한 요즘… ‘이 영양소’ 더 먹어야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이 부족하면 몸 곳곳에 이상신호가 나타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백질 보충에 특히 신경 쓰자. ▶부종=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다는 가장 흔한 징후 중 하나다. 마드리스 의과대 푸남 사크데브 박사는 미국 건강의료매체 ‘웹엠디’에 “단백질이 줄어들면 체액 축적을 막는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면서 얼굴이 붓고 심한 경우 복부, 손발, 다리 등까지 부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허기=단백질은 소화·흡수 속도가 느린 영양소라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킨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량이 적으면 음식이 몸속에서 빠르게 소화돼 당이 혈류로 빠르게 방출되며 혈당이 급격히 오른다. 이때 인슐린이 다량 분비되면서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쉽게 배고파지게 된다. ▶기분 변화=단백질이 부족하면 기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도파민 분비가 줄면서 우울해지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다. 대부분의 뇌신경전달물질이 단백질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모발·손톱·피부 문제=모발·손톱·피부는 엘라스틴, 콜라겐 등 단백질로 구성돼 체내 단백질이 부족하면 이상 반응이 생긴다. 모발이 푸석푸석해지거나 가늘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손톱에 줄이 생기는 등이다.▶허약함과 피로=장기적인 단백질 부족은 근육량 감소로 이어져 신진대사 저하, 균형 유지 어려움, 근력 저하 등으로 이어진다. 세포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빈혈이 생기고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상처 치유 속도 느림=단백질이 부족하면 베인 상처나 찰과상이 낫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콜라겐은 피부뿐 아니라 혈액 응고 등의 기능을 하는 결합 조직에도 쓰이기 때문이다.한편,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이상 반응을 겪지 않으려면 하루 섭취 열량 중 10%는 단백질로 채우는 게 좋다. 사크데브 박사는 “하루 동안 다양한 단백질 공급원을 섭취해라”며 “아침에는 저지방 그릭요거트 170g(단백질 약 17g), 점심에는 닭 가슴살 한 덩이(단백질 약 25g), 저녁에는 검은 콩 한 컵(단백질 약 15g)을 곁들이는 식이다”라고 말했다.
    라이프최지우 기자 2026/01/28 23:20
  • “피 안 묻었는데 왜 버려” 생리대 재사용하라는 남편… 대체 무슨 일?

    “피 안 묻었는데 왜 버려” 생리대 재사용하라는 남편… 대체 무슨 일?

    아내에게 생리대를 재사용하라고 권유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와이프가 생리대를 너무 많이 써'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 A씨는 “와이프 생리 때마다 화장실 휴지통을 보면 생리대가 산처럼 쌓여 있길래, 얼마나 많이 나오나 싶어서 휴지통에 버린 생리대 하나 열어봤다”며 그중 피 한 방울 안 묻은 새것 같은 생리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A씨는 생리대 가격이 비싸다며 사용 흔적이 없는 생리대를 다음 달에 다시 써도 되지 않겠느냐고 아내에게 말했다가 “내 몸인데 왜 오빠가 판단하냐”는 핀잔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낭비를 줄이고 아끼자는 말도 못하냐”며 “여자들 원래 생리대 이렇게 막 쓰는거냐”고 했다.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생리 끝날 쯤에는 그럴 수 있다”, “위생상 갈아야 한다”, “휴지통까지 뒤졌다는 게 소름이다”, “이런 남편 만날까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실제로 국내 생리대 가격이 비싸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는 것이 가계에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긴 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해외 대비 40% 비싸다”며 국내 생리대 값을 지적했다. 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생리대를 제때 교체하지 않거나 재사용하면 다양한 위생 문제가 발생한다.패드형 생리대는 혈이 새는 것을 막는 방수층 때문에 통기성이 낮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또 생리혈은 체외로 배출돼 공기와 접촉하는 순간부터 박테리아 증식을 촉진한다. 이 때문에 생리대를 장시간 교체하지 않으면 악취와 가려움증은 물론, 세균이 질이나 요도로 침입해 질염·방광염·골반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생리대에 함유된 화학물질도 문제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시행한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 속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생리하는 동안 외음부 가려움증, 통증, 뾰루지, 짓무름, 생리통, 생리혈색 변화, 두통 등 생리 관련 증상 위험을 높이는 것이 확인됐다.생리혈이 묻지 않았더라도 한 번 착용한 생리대는 반드시 버려야 한다. 육안으로 깨끗해 보여도 이미 체온과 습기에 노출된 표면에는 땀과 피지, 분비물이 뒤섞여 세균 증식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생리 양과 상관없이 2~4시간마다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6/01/28 22:40
  • 타블로, 부친상 때 “멤버들 덕에 힘 났다”던데… 어떤 도움 될까?

    타블로, 부친상 때 “멤버들 덕에 힘 났다”던데… 어떤 도움 될까?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45)가 부친상 당시 주변 도움을 받은 경험을 회상했다. 지난 20일 타블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상실과 슬픔에 대한 경험으로 2012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당시를 언급했다. 타블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멤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3일 내내 함께 해줬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장례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갔을 때가 더 힘들다”며 “누군가의 부재가 존재보다 방을 더 가득 채워 그때를 위한 위로도 필요하다”고 했다.이처럼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오는 상실감은 식욕 감소, 우울, 분노, 무기력감 등으로 나타나는데, 혼자 극복하기가 어렵다.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의 지지는 애도 과정에서 실질적 도움을 준다. 스웨덴 구텐버그대 연구팀이 가까운 사람을 잃은 슬픔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조사했는데, 이들은 정서적 지원과 지지를 대부분 가까운 가족과 친구를 통해서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사별 등 관계 상실을 경험한 성인 338명 대상을 분석한 결과, 가족과 친구의 사회적 지지가 이들 삶에 상실 경험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사별 첫 주에 심장마비 위험성이 6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사별은 큰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이자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고통을 겪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연락, 만남 등을 통해 그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자주 살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사별에 대한 애도 반응은 정상적이므로 슬픔에 대한 표현을 억제하지 않고 충분히 할 수 있게 공감하고 경청해 주자. 고인의 생일 등 관련된 날에는 애도 반응과 그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어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슬픔 반응이 6개월에서 1년 이상 비정상적으로 오래, 강하게 지속되고 우울 증상 등으로 이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6/01/28 22:20
  • ‘감자튀김 모임’ 유행이라던데… 대체 뭐야?

    ‘감자튀김 모임’ 유행이라던데… 대체 뭐야?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불특정 다수가 모여 감자튀김을 함께 먹는 이른바 ‘감튀 모임’이 잇따라 생기고 있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에 개설된 감튀 모임만 전국 100여개에 달한다. 이들은 각자 좋아하는 감자튀김을 구매해 서로 소개하며 먹거나, 특정 종류의 감자튀김 모임을 만드는 등 여러 형태로 교류한다.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다양한 ‘먹방 꿀팁’도 전수하고 있다.다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유행에 따르기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감자튀김 과다 섭취가 불러오는 건강 부작용에 대해 알아본다.◇나트륨 함량 높아감자튀김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시한 나트륨 1일 기준치는 2000mg다. 햄버거의 나트륨 함량은 700~900mg으로,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의 절반 가까이다. 그런데, 감자튀김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200mg이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모두 먹으면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는 것이다.또, 감자를 튀기면 탄수화물이 빠르게 소화돼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튀김류는 다른 식품보다 심장에 동맥경화를 일으킬 확률도 네 배 높다. 고지방 음식 등으로 과식하면 건강한 사람도 수 시간 내 전신의 혈류가 감소하고 일시적으로 혈관이 수축한다. 고지혈증 환자나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은 튀김류 등 고지방 음식 섭취를 더욱 피하는 게 좋다.◇영양분 공급 막아 탈모 유발해탈모가 걱정인 사람은 감자튀김을 멀리해야 한다. 감자튀김과 같은 기름이 많은 튀긴 음식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 속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의 크기가 작고 얇은 말초혈관일수록 혈액 순환이 안 된다. 모발을 만드는 모낭 주위의 혈관은 모두 말초혈관인데,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면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생기기 쉽다. 일본 도쿄의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식이를 한 쥐는 탈모가 생겼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모낭의 재생을 차단해 모낭이 비활성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남성호르몬도 억제감자튀김과 같이 튀긴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기억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튀김류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해 뇌혈관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낮았다는 미국 미시간디어본대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감자튀김에 많이 함유된 포화지방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급격히 떨어뜨려 남성의 성욕감퇴를 유발하기도 한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6/01/28 22:00
  • 경계성 인격 장애를 아세요? ‘이것’ 못 따라 하면 의심된대요

    경계성 인격 장애를 아세요? ‘이것’ 못 따라 하면 의심된대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행동을 따라 한다. 상대방이 손가락으로 책상이나 휴대전화를 두드리면, 나도 모르게 그 행동을 모방하게 되는 식이다. 그러나 경계성 인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모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경계성 인격 장애는 사람마다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지만, 감정적 반응이 격렬하고, 기분이 급변하며, 부정적 정서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보통의 특징이다. 특정 타인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긍정적이다가도 한순간에 완전히 부정적으로 뒤바뀌기도 해, 안정적인 관계를 맺는 데에 어려움을 느낀다. 버림받는 것에 대해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거나 감각이 예민하고, 뚜렷한 자아상을 지니고 있지 않은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이에 이탈리아·덴마크 국제 합동 연구팀은 경계성 인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타인과 협력하기 위해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을 상대방에게 맞추는 일에 미숙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이 가설이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경계성 인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일반인 총 206명을 모아, 상대방이 손가락을 두드리는 행위를 할 때 이를 똑같이 따라 하게 하는 실험을 기획했다. 타인의 움직임을 따라 하려면 상대방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상대의 미래 움직임을 예측해 이를 반영해야 한다. 연구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24세였으며, 참여자들은 모니터 속의 가상 상대방이 손가락을 두드릴 때마다 스페이스바를 누르는 방식으로 실험에 참여했다. 실험이 끝난 후 참여자들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상대방의 움직임과 자신이 움직임이 어느 정도 일치했는지와 상대방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평가했다.결과를 분석했더니, 경계성 인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상대방과의 행동 일치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실험 이후에 이어진 설문에서도 이들은 상대방과 자신의 행동 일치율을 낮게 평가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더 강하게 느끼는 편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경계성 인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타인과의 협력에 필요한 ‘사회적 인지’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Personality Disorders: Theory,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정신질환이해림 기자2026/01/28 21:41
  • 푹 자는 것도 좋지만… ‘갑자기’ 잠 늘리면 치매 위험

    푹 자는 것도 좋지만… ‘갑자기’ 잠 늘리면 치매 위험

    잠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오래 자는 것이 반드시 건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도한 수면이 각종 건강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저명한 생체리듬학자이자 수면 전문가인 후안 안토니오 마드리드 교수는 스페인 라디오 프로그램 카데나 세르에 출연해 과도한 수면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다. 마드리드는 “일반적으로 최적의 수면 시간은 6시간 30분에서 8시간 30분 사이”라며 “6시간 미만 수면이 중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잘 알려졌지만, 너무 많이 자는 것 역시 여러 질환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수면이 부족하면 단순한 피로를 넘어 심혈관 질환과 면역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적인 수면 결핍은 혈압과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들고, 우울·불안 등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동시에 마드리드의 말처럼, 지나치게 오래 자는 것 역시 건강 이상을 알리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미국 보스턴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인 2457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자가 보고 수면 시간을 조사한 뒤 약 10년간 치매 발병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총 234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181명은 알츠하이머병이었다. 하루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9시간 미만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큰 경향을 보였다.연구팀은 하루 9시간 미만 자던 사람이 수면 시간을 9시간 이상으로 늘릴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다만 이미 하루 9시간 이상 자던 사람들에서는 수면 시간을 더 늘려도 추가적인 위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기억력 감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수면 패턴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렇다면 얼마나 자는 것이 바람직할까. 마드리드는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 시간은 다르고, 단순한 수면 시간보다 수면의 질과 규칙성이 훨씬 중요하다”며 “분절되지 않고 깊게 자는 수면, 그리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이 수명 연장과 직결된다”고 했다.실제로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6만 97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면 규칙성 지수가 높은 상위 20% 그룹은 하위 20% 그룹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0~48% 낮았다.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6~39%, 심대사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2~5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이 적당하더라도 취침 시간이 불규칙하면 사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어 수면 시간보다 수면 규칙성이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데 더 강력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마드리드는 “시간생물학적으로 일정한 수면 스케줄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이롭다”며 “사람은 밤에 시간당 2~3회 정도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미세 각성을 겪는데, 이는 수면의 깊이와 회복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밤잠은 낮잠으로 대체될 수 없으며, 밤에 깊이 자고 낮에 깨어 있는 시간이 명확히 구분될수록 정서적·신체적 상태가 더 긍정적으로 유지된다”고 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1/28 21:20
  • 입가·목에 잡힌 자글자글한 주름… 의사가 추천하는 리프팅 방법은?

    입가·목에 잡힌 자글자글한 주름… 의사가 추천하는 리프팅 방법은?

    재혼은 더 이상 낯선 선택이 아니다. 중년층의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이혼 후 새로운 만남을 추구하는 중년층 타겟의 다양한 플랫폼과 방송 프로그램도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발표한 ‘2024 재혼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듀오 성혼회원의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45.8세, 여성 41.9세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35~39세 연령대의 재혼 비중이 가장 높았다. 중년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만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첫인상을 관리하려는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첫인상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외모 관리 역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부로 여겨진다. 첫인상을 좋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밝은 표정이다. 잘 웃는 사람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쉽고,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전달한다. 여기에 단정한 외모, 청결함, 건강해 보이는 피부 상태가 더해지면 호감도는 더욱 높아진다. 다만 표정이 풍부하고 자주 웃는 사람일수록 눈가나 입가에 주름이 생기기 쉬워, 미소와 함께 주름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미소를 지을 때마다 드러나는 주름이 신경 쓰인다면 일상적인 홈케어부터 시작해볼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김진현 원장은 “주름의 깊이는 실제 나이보다 첫인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름 개선 기능이 있는 크림을 아침·저녁 세안 후 기초 케어 단계에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주름이 깊게 자리 잡는 것을 예방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주름 개선 앰플과 함께 홈케어 리프팅 기기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 리프팅 기능이 있는 홈케어 기기를 통해 앰플의 흡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방식이다. 장기간 꾸준히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리프팅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짧은 시간 안에 변화를 원한다면 리프팅 시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리프팅 시술에는 실리프팅, RF 밴드 리프팅, 엘라코어 리프팅 등이 있다. 실리프팅은 의료용으로 제작된 녹는 실을 피부 속에 삽입해 당겨 고정하는 방식이다. 실이 흡수되는 과정에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절개 없이 니들을 사용하는 시술로, 비교적 흉터 부담이 적은 편이며 시술 시간과 회복 기간은 개인의 피부 상태와 시술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F 밴드 리프팅은 미세 바늘을 통해 피부 진피층과 피하지방층까지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술이다. 절개 없이 얼굴 라인을 정리하고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니들의 깊이와 방향 설정이 중요한 만큼 숙련된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하다.입가 주름이 고민이라면 엘라코어 리프팅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입가 부위는 움직임이 많아 관리가 까다로운데, 엘라코어 리프팅은 피부에 미세한 홀을 형성해 재생 과정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주름 개선과 탄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술로 알려져 있다. 경우에 따라 턱선이나 목주름 부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김진현 원장은 “개인의 피부 상태와 주름 양상이 모두 다른 만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리프팅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신소영 기자2026/01/28 21:05
  • “오늘부터 갓생 살아야지”…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 있었다

    “오늘부터 갓생 살아야지”…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 있었다

    건강하게 식사하기, 헬스장 가기, 일찍 자기…. 스스로 세운 목표를 해내지 못한 채 ‘내일부터 시작이다’라며 다짐을 번복하는 경우가 있다. 종종 계획과 목표를 무산시키는 자기 파괴적 행동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영국 맨체스터대 심리학 교수 크리스 아미티지 박사는 “자기 파괴적 행동은 단순 게으름이나 의지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 목표를 실패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뇌의 본능”이라며 “대부분의 경우, 포기는 동기 부족이 아니라 자기 조절 능력의 실패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목표에 대한 강한 의도를 갖고 있더라도 개인의 상충되는 요구, 감정적 불편함, 피로, 환경적 장벽 등에 부딪히면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는 의미다. 목표 이행에 성공하려면 목적 의식과 몰입도를 키우는 게 우선이다. 아미티지 박사는 “행동 변화의 초기 단계는 의식적인 자기 통제에서 비롯된다”며 “왜 그런 목표를 세웠는지 자문한 뒤 목표를 세부적으로 나누고 중요도를 따라 분류해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면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목표를 작은 단계로 세분화하는 것은 그 일이 훨씬 수월하게 느껴지게 만들며 목표 시작 가능성을 높인다. 목표에 대한 생각을 재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를 들어 ‘나는 건강하게 먹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보다는 ‘나는 건강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여기며 책임감을 높이는 식이다. 뇌가 새로운 행동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영국 소아 신경과 전문의 아리프 칸 박사는 “습관은 뇌가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만든 신경학적 지름길”이라며 “반복되는 행동은 뇌에서 자동 조종장치 역할을 하는 기저핵에 저장돼 익숙한 자극이 나타나면 그대로 재생된다”고 말했다. 습관이 유지되는 이유는 뇌가 그 행동을 통해 도파민 분비 등 보상을 느끼기 때문이다. 새로운 행동을 습관화할 때는 성취감 등 보상과 연결해 의도적으로 뇌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한편, 자기 파괴적인 행동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아미티지 박사는 “때때로 사람들은 불편함이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일부 활동을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는 ‘생산적 회피’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급한 세금 신고서를 작성하는 대신 집 청소를 먼저 하는 식이다. 자기효능감과 행동 추진력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목표를 포기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향이다. 다만, 피할 수 없는 일을 지연시키는데 그치지 않으려면 우선순위 목록을 만든 뒤 순서에 따라 작업하는 게 바람직하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6/01/28 20:40
  • 잘 때 ‘이런’ 베개 베는 사람, 안압 높아질라

    잘 때 ‘이런’ 베개 베는 사람, 안압 높아질라

    잠잘 때 베개를 높게 베고 자는 자세가 녹내장 환자의 안압을 오히려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저장대 왕카이윈 박사팀은 녹내장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두 개의 베개를 사용해 머리를 20~35도 올린 ‘높은 베개 자세’와 반듯이 누운 자세에서 안압 변화를 비교했다. 이 과정에서 단순 안압 수치뿐 아니라 하루 동안 안압이 얼마나 크게 변하는지와 눈으로 가는 혈류 압력을 의미하는 안구 관류압 등 여러 지표를 함께 분석했다.그 결과, 반듯이 누운 자세에 비해 높은 베개 자세에서는 안압이 유의하게 상승했고, 하루 동안의 안압 변동 폭도 더 커졌다. 반면 안구 관류압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세 변화에 따른 안압 증가 폭은 젊은 환자와 원발개방각녹내장(배출 통로는 열려 있으나 안압 조절 이상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 환자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각막 두께가 두꺼운 경우에도 자세에 따른 안압 변화가 더 뚜렷했다.연구팀은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추가 실험을 진행했다. 초음파로 목 부위 혈관을 관찰한 결과, 높은 베개 자세에서는 목의 주요 혈관인 내경정맥과 외경정맥의 내강이 좁아졌고, 내경정맥의 혈류 속도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잠자는 자세에 따라 목 정맥이 압박되면 정맥 환류와 방수 유출에 영향을 미쳐 안압이 상승할 수 있다”며 “녹내장 환자의 경우 수면 자세처럼 일상적인 습관도 안압 관리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연관성을 살펴본 초기 단계 연구인 만큼, 실제 임상 관리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녹내장 환자의 안압이 상승하면 시신경이 눌리면서 시야를 담당하는 신경 섬유가 손상될 위험이 커진다. 특히 녹내장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이 회복되지 않는 질환이어서, 안압이 반복적으로 오르거나 하루 동안 크게 변동할 경우 시야 손실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도 안압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높은 상태로 오래 유지되면 시신경에 부담이 가해져 녹내장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수면 시에는 베개를 겹쳐 목이 과도하게 굽는 자세를 피하고, 머리와 목이 자연스럽게 지지되는 비교적 낮은 높이의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안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28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2026/01/28 20:20
  • 라면에 ‘이 채소’ 넣고 끓여라… 혈당 급상승 막아준다

    라면에 ‘이 채소’ 넣고 끓여라… 혈당 급상승 막아준다

    한국인의 라면 사랑은 유별나다. 2024년 기준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평균 79개로, 세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문제는 영양 구성이다. 라면 한 봉지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700~1900mg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2000mg)에 육박한다. 열량은 약 500kcal, 탄수화물은 80g 이상으로 밥 한 공기보다 많아 당뇨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가천대길병원 허정연 영양실장은 “라면은 정제 탄수화물인 면과 지방과 나트륨이 많은 스프를 한 번에 섭취하게 되는 음식”이라며 “무엇을 함께 넣어 먹느냐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혈당 부담을 줄이기 위해 라면에 어떤 채소를 넣어 먹는 것이 도움이 될까.◇식이섬유는 많게… 풋고추·콩나물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는 포만감을 높이고,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삶은 무청, 미나리, 풋고추, 취나물, 콜리플라워, 목이버섯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마라탕 재료로 자주 쓰이는 건조 목이버섯은 다른 채소에 비해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편으로, 식품 교환단위당 2.5g 이상을 함유하고 있다. 일상적으로는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를 활용해도 충분하다.◇칼륨도 가득 채워서… 시금치·취나물칼륨이 풍부한 채소는 라면 스프로 섭취한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시금치, 아욱, 취나물 등 녹황색 채소가 여기에 해당한다. 허정연 영양실장은 “칼륨 함량이 높은 녹황색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이나 혈압 상승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가 7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 그룹은 당뇨 발병 위험이 약 14% 낮았다.◇양배추·우엉은 “별로”허정연 영양실장은 “당뇨 환자에게 채소는 조리 과정에서 기름이나 소금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한 충분히 섭취하도록 권한다”면서도 “혈당 관리를 위해서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채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엉, 연근, 도라지 같은 구근류와 양배추, 단호박, 늙은 호박, 마늘종 등은 상대적으로 당질 함량이 높은 채소에 속한다. 허 영양실장은 “식이섬유도 함께 들어 있어 아주 큰 영향은 없지만, 선택 비율을 줄이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채소보다 중요한 건 ‘단백질’채소도 중요하지만, 라면을 먹을 때 단백질을 충분히 곁들이는 게 혈당 관리에 훨씬 더 유리하다. 라면은 단백질이 부족한 메뉴인 만큼, 계란이나 두부, 닭가슴살 등을 추가하면 혈당 반응을 완화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과 스프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라면 한 개를 모두 넣기보다는 면은 절반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채소로 채워 끓이는 방식이 권장된다. 스프 역시 절반에서 많아도 3분의 2 정도만 넣고 물의 양을 함께 줄이면 맛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나트륨 섭취를 낮출 수 있다.면 종류 선택도 혈당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인 튀김면은 팜유로 튀겨져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가 늘 수 있다. 허정연 영양실장은 “가능하다면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선택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 측면에서도 더 낫다”고 말했다.
    푸드최소라 기자2026/01/28 20:00
  • 30대 女, 근무 중 ‘이것’ 참다가 패혈증 왔다… 무슨 사연?

    30대 女, 근무 중 ‘이것’ 참다가 패혈증 왔다… 무슨 사연?

    장시간 근무로 화장실 가는 것조차 미루다 패혈증에 걸려 생명이 위태로웠던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미용사 저스틴 맥렐런(38)은 지난해 7월 터키의 한 별장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꼈다. 처음에는 단순한 변비 증상이라 여겼지만, 상태는 빠르게 악화됐다.당시 기온이 40도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스틴은 심한 오한과 몸 떨림, 경련 증상을 보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은 즉시 의료진에 도움을 요청했고, 저스틴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그는 신장 감염과 함께 패혈증 진단을 받았으며, 곧바로 항생제와 수액 치료를 받았다.저스틴은 "일 때문에 화장실을 제때 가지 못하고 소변을 참는 생활을 반복해 왔다"며 "그로 인해 감염이 신장으로 퍼졌고, 결국 혈액까지 번지면서 패혈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흘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항생제를 처방받아 퇴원했으며,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저스틴은 미용실을 운영하며 수년간 하루 12시간에 달하는 고강도 근무를 이어왔다. 예약 손님이 몰리면서 화장실에 갈 시간조차 내기 어려웠고, 이러한 생활 습관이 결국 건강을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그는 "수년간 긴 근무 시간과 피로를 참고 버텼지만, 결국 몸이 먼저 무너졌다"며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근무 시간을 줄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되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저스틴처럼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은 방광과 신장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는 "소변은 몸에서 걸러진 노폐물이 모인 것이기 때문에 장시간 방광에 정체되면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며 "이로 인해 방광염 등 요로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요로감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거나 반복되면, 세균이 요관을 따라 신장으로 퍼지면서 신우신염(신장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근무로 화장실을 자주 가지 못하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 소변 배출이 줄어들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신장 감염이 심해질 경우 저스틴의 사례처럼 세균이 혈액으로 침투해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패혈증은 고열 또는 저체온, 오한, 심한 피로감, 의식 혼란, 빠른 심박수 등을 동반하는 응급 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장기 손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전문가들은 소변을 지나치게 참지 말고 하루 4~6회 정도 규칙적으로 배뇨하고, 물을 하루 6~8잔 이상 충분히 섭취해 세균이 방광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만약 배뇨 시 통증이나 복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나 변비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화제와이슈장가린 기자2026/01/28 19:30
  • 생애 첫 헌혈자 수 19배 늘었다… ‘두쫀쿠’ 아닌 ‘이것’ 때문?

    생애 첫 헌혈자 수 19배 늘었다… ‘두쫀쿠’ 아닌 ‘이것’ 때문?

    그룹 엔하이픈이 팀의 상징인 ‘뱀파이어 콘셉트’를 활용해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27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미니 7집 ‘더 신 : 배니시(THE SIN : VANISH)’의 핵심 키워드인 ‘뱀파이어’ 설정에서 착안한 이번 캠페인은 한국과 일본에서 총 1만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온·오프라인을 합쳐 총 7730명의 팬들이 참여했다.국내 헌혈의 집 3개소(신촌센터·강남역센터·성수센터)와 헌혈버스에서 전혈 및 혈소판 헌혈을 완료한 참여자에게는 앨범의 뱀파이어 콘셉트를 반영한 ‘블러드 바이트’ 초콜릿과 멤버들의 얼굴이 담긴 포토카드가 제공됐다. 해당 오프라인 현장에는 총 3419명이 찾았다.지정 장소 외에도 전국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에서 기간 중 헌혈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미공개 포토카드 1세트를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에는 4311명이 응모했다. 1000명을 추첨하는 이벤트에 4배가 넘는 인원이 몰린 것이다.특히 헌혈 문화 확산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캠페인 이전 동기간(1월 2~11일) 54명에 그쳤던 생애 첫 헌혈자 수는 캠페인 기간 1031명으로, 19배 이상 증가했다.일반적으로 겨울철은 헌혈 참여가 급감하며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혈액 가뭄’ 시기다. 추운 날씨로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데다, 주요 헌혈자인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방학, 설 연휴가 겹치면서 단체 헌혈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밑도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해 의료 현장에서는 긴급 수술이나 수혈에 필요한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이러한 상황에서 앞서 언급된 엔하이픈의 캠페인 성과는 겨울철 혈액 부족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최근 대한적십자사가 진행한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증정 이벤트 역시 이벤트 당일 헌혈자 수를 크게 늘리며 효과를 입증했다.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이벤트가 헌혈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추며, 고질적인 겨울철 혈액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한편, 헌혈 전에 주의할 점도 있다. 여드름·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등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최근 해외 여행력이 있는 경우 헌혈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미리 헌혈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헌혈 전날에는 과음과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6/01/28 19:00
  • ‘가상 병동’ 덕에 집에서 크리스마스 보낸다… 英·美 도입됐는데 韓은 아직

    ‘가상 병동’ 덕에 집에서 크리스마스 보낸다… 英·美 도입됐는데 韓은 아직

    병원 말고 집에서 치료받기, 모든 환자의 꿈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가능하다. 영국 더타임즈는 25일(현지시간) ‘가상 병동’ 시스템 덕분에 병원 대신 집에서 치료받는 콩팥 질환 환아의 사례를 소개했다.릴리 안소니 스미스(11)는 여러 신장 질환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어 정기적인 피 검사와 결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러나 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NHS)의 가상 병동 덕분에 지난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가족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보낼 수 있었다. 릴리의 모친은 “릴리는 병원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야 했고, 크리스마스 즈음에 아이가 다시 아파 병원에 입원해야 할까 봐 늘 두려웠다”며 “아이가 가상 병동의 돌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우리는 아이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면서 함께 집에 머무를 수 있다”고 말했다.NHS 산하 조직의 절반 이상이 이러한 가상 병동 시스템을 도입했다. NHS 데이터에 따르면 잉글랜드에서만 아동 환자를 포함해 달에 3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가상 병동 시스템으로 건강을 관리한다. 가상 병동 시스템을 이용하면 중증 천식, 심부전 그리고 호흡기 감염이 있는 아동과 영유아가 집에서도 병원 수준의 관리를 원격으로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가상 병동은 피브리스(Feebris)라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피브리스는 환자가 몸에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측정한 생체 계측 신호를 기기에 연동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한다.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의사에게 의료적 도움을 요청하는 알람을 보낸다. 이 밖에도 환자가 혈액 검사를 받거나 처방 약을 전달받아야 하는 경우 간호사가 환자의 집을 방문하기도 한다.자녀가 가상 병동을 이용하는 부모 10명 중 8명은 이 시스템이 가족 돌봄과 일을 병행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답했다. 10명 중 9명은 자신의 자녀가 병원에서보다 집에서 더 잘 먹고 잔다고 응답했다. 영국 이외에도 미국이 가상 병동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한국은 아직이다. 가상 병동이 활성화되면 환자가 병원 밖 자신의 생활 공간에서 질병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국경을 넘어서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재빨리 탑승해야 하는 이유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이달 초 열린 대한민국 미래 바이오·헬스 포럼 PART 2에서 “한국은 웨어러블 기기 기반 치료·모니터링·중재 행위에 대한 수가 결정 모델이 존재하지 않고, 의료기관 밖에 있는 환자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의료진의 치료 행위로 인정받지 못한다”며 “해외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으려면 선 검증 후 의료 현장 도입이라는 현행 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1/28 17:40
  • “같은 사람 맞나” 29기 현숙, 확 달라진 모습… 뭘 한 거지?

    “같은 사람 맞나” 29기 현숙, 확 달라진 모습… 뭘 한 거지?

    ‘나는 솔로’ 29기 현숙이 몰라보게 변한 비주얼로 등장해 화제다.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현숙은 한층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 같다” “배우 안은진을 닮았다” “비결이 뭐냐” “어떤 시술을 받은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에 29기 현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비법을 공개했다. 방송의 한 장면을 캡처해 올린 그는 “저도 신기해서 계속 바라본 어제의 제 모습”이라며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방이식은 하지 않았고, 필러도 입술 필러는 하지 않았으며 입꼬리는 보톡스 효과”라고 말했다.현숙이 말한 보톡스 시술은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독소를 근육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특정 부위의 근육에 주입하면 신경 전달 물질의 전달을 막아 근육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주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어 눈가 주름이나 이마 주름처럼 얇은 잔주름을 줄일 때 많이 하는 시술이다.다만 지나치게 많은 용량의 독소가 얼굴이나 턱에 투입되면 안면마비나 침샘마비가 발생할 위험도 크다.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근육 상태와 원하는 효과를 고려한 맞춤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필러 시술은 히알루론산 등 인체 조직과 유사한 성분을 피부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보통 이마, 미간 등에 필러를 채워서 볼륨을 확대하고 주름을 없앤다. 얇은 입술을 두껍게 만들거나 코를 높이고 턱을 갸름하게 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드물게 감염, 알레르기, 피부 괴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다양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간격으로 무리한 시술을 받는 것은 피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1/28 17:27
  • "백금 항암제 효과 없는 난소암 환자, ‘엘라히어’가 대안 될 것”

    "백금 항암제 효과 없는 난소암 환자, ‘엘라히어’가 대안 될 것”

    "난소암은 여성암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아픈 손가락이다. 새롭게 등장한 항체-약물접합체(ADC)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저항을 보이는 난소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교수는 28일 서울특별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애브비 난소암 신약 '엘라히어'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엘라히어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백금저항성 난소암 치료용 항체-약물 접합체(ADC)로, 국내에서 지난달 12월 허가됐다. 이전에 1~3가지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엽산 수용체 알파(FRα) 양성이면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듣지 않는 성인 난소암·난관암 또는 복막암으로 전이된 성인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백금 저항성 환자, 예후 유독 나빠"난소암은 난소, 나팔관, 복막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국내 주요 여성암 중 예후가 가장 나쁜 축에 속한다.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고 조기에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전체 환자의 70%가 3~4기에 해당하는 '진행성 난소암'으로 처음 진단받는다. 이로 인해 5년 상대 생존율이 65.8%로, 유방암(89%)·자궁체부암(79.9%) 같은 다른 여성암 대비 낮다. 난소의 개방적인 구조로 인해 복막암으로 원격 전이된 사례가 많으며, 암이 전이된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44.4%다.진행성 난소암은 수술과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1차 치료가 이뤄지지만,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크고, 재발을 거듭할수록 다음 재발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짧아진다. 특히 치료를 거듭할수록 백금 기반 항암제에 내성이 생기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으로 이어진다. 이재관 교수는 "난소암 환자의 70%가 치료 후 3년 내에 재발하고, 5명 중 한 명은 1차치료 후 백금 저항성이 생겨 예후가 나빠진다"며 "백금 기반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할지가 지난 30년간 의료진들의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재관 교수는 엘라히어가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할 선택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엘라히어는 난소암 환자의 60~100%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인 FRα를 표적으로 하는 ADC다. 로슈진단의 동반진단검사 'VENTANA FOLR1 (FOLR1-2.1) RxDx Assay'를 통해 종양 세포의 75% 이상에서 염색 강도가 2+(2점) 이상으로 확인된 경우 FRα 양성으로 판정해 엘라히어를 처방할 수 있다.이 교수는 "전체 난소암 환자의 약 35~40%가 FRα 양성으로 추정된다"며 "동반진단검사를 통해 FRα 양성 여부를 미리 확인하면 백금 저항성 난소암으로 이어졌을 때 효과적인 후속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엘라히어, 효과 지속 기간 길고 순응도 대체로 좋아"엘라히어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에서 유의미한 생존 데이터를 확인했다. 허가의 기반이 된 임상 3상 시험 'MIRASOL'에 따르면, FRα 양성으로 이전에 최대 3가지 항암 치료 경험이 있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 환자에게 엘라히어 단독요법을 사용한 결과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비(非)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35% 낮았다. 병의 악화 없이 생존한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도 엘라히어가 5.62개월로 대조군 3.98개월보다 더 길었다.연구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객관적 반응률(환자가 치료에 반응을 보인 비율) 지표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면 복막 전이가 풀리면서 증상이 사라지고, 수면·식사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며 "반응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오래 누리는 데 도움 된다"고 말했다.다만, 엘라히어는 연구에서 시야 흐림·각막병증 등 안과 질환이 이상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치료 전 안과 검사를 통해 질환 보유 여부를 미리 확인하며, 환자들에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말고 인공눈물을 잘 사용하도록 교육한다.증상 자체가 투약을 중단해야 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 대신 약제 부작용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는 안과와의 협진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투여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정윤 교수는 "투약 용량은 체중 1kg당 6mg로 시작해서 4mg/kg까지 최대 두 번 1mg씩 감량할 수 있다"며 "항암 치료가 워낙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 만나는 환자들의 안과 이상 반응에 대한 순응도는 대체로 좋았다"고 말했다.
    제약정준엽 기자2026/01/28 17:19
  • 항생제 안듣는 황색포도알균, ‘이형내성’ 있으면 사망 위험 2.5배

    항생제 안듣는 황색포도알균, ‘이형내성’ 있으면 사망 위험 2.5배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혈류감염(MRSA) 항생제 치료 실패의 원인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 일부가 살아남는 ‘이형내성’ 증상 때문으로 밝혀졌다. MRSA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항생제 내성 우선순위 병원체 목록에서 높은 우선순위로 분류된 병원체다. 일반적인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항생제가 듣지 않아 흔히 ‘슈퍼박테리아’로 불린다. 특히 이 균이 혈액을 타고 전신에 퍼지는 혈류감염이 발생하면 장기 부전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져 사망률이 매우 높다.현재 MRSA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항생제는 반코마이신이다. 하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반코마이신을 투여해도 열이 내리지 않거나 균이 사라지지 않는 등 치료 실패 사례가 꾸준히 보고됐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내과 김용균 교수 연구팀은 MRSA 혈류감염에서 표준 항생제 치료가 실패하는 구체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치료 실패의 원인으로 ‘이형내성(Heteroresistance)’에 주목했다. 이형내성이란 균 전체가 항생제에 반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가 항생제에 내성을 가져 살아남는 현상으로 치료 실패로 이어져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반코마이신에 이형내성을 보이는 MRSA를 ‘반코마이신 불균질 중증도 내성 황색포도알균(hVISA)’라고 부른다.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성인 MRSA 혈류감염 환자 842명에게서 MRSA 균주를 검출해 hVISA 여부를 판정하고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hVISA 환자에게 기존 표준 치료제인 반코마이신을 계속 사용했을 때 예후가 크게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0일 이내 사망 위험이 일반 MRSA 환자보다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MRSA 혈류감염 지속 기간도 평균 약 1.8일 길어졌다. 또한 완치 후 90일 이내에 다시 균이 검출되는 재발률은 약 5배 높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을 찾기 위해 추가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형내성 여부를 판정하는 PAP–AUC 검사 수치가 0.65를 넘는 경우,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이는 ‘치료 초기부터 반코마이신 외 다른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맞춤형 항생제 병합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는 새로운 치료 기준의 근거가 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김용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표준검사로 놓치기 쉬운 MRSA의 숨은 부분 내성이 치료 실패와 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대규모 환자 자료를 통해 입증한 연구다”며 “새롭게 제시한 기준은 치료 초기부터 환자의 위험도를 더욱 정밀하게 평가하고, 반코마이신 이외의 대체 치료나 맞춤형 항생제 병합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감염질환오상훈 기자2026/01/28 17:07
  • 자생한방병원, 고령 교통사고 환자 '한의 치료' 효과 확인

    자생한방병원, 고령 교통사고 환자 '한의 치료' 효과 확인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한의통합치료가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신주연 한의사 연구팀은 고령 교통사고 환자 대상의 한의통합치료 유효성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개 한방병원(강남·부천·대전·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환자 1788명의 전자의무기록(EMR)을 후향적으로 분석, 한의통합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입원 기간 동안 환자들은 침·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침 치료는 1일 2회 시행됐으며, 약침은 신바로약침, 한약은 안신지통탕, 황혈지통탕 등이 치료에 활용됐다. 아울러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약 10일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진행 배경으로 국내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의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020년 3만8147명에서 2022년 3만9192명, 2024년 4만4564명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여기에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의 유효성과 환자 만족도를 분석한 연구는 이뤄졌지만, 고령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입원 10일 전후인 퇴원시점에 환자의 목, 허리 등 총 4개 부위(목, 허리, 어깨, 무릎)의 통증 및 기능 회복에 있어 유의한 효과가 관찰됐다. 구체적으로 목 통증 숫자평가척도(NRS)는 5.17에서 3.49로 줄었고, 허리 통증 NRS도 5.19에서 3.55로 감소했다. 어깨·무릎 통증 NRS 역시 각각 4.5점대에서 2.7점대로, 4.9점대에서 3.2점대로 줄었다. 기능장애를 평가하는 목 및 허리 기능장애지수(0~50)도 각각 42.48에서 27.54, 44.49에서 29.48로 개선됐으며, 어깨(0~100)와 무릎 기능장애지수(0~96) 역시 각각 11.58점, 15점의 개선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삶의 질 개선을 나타내는 EQ-5D 지표도 평균 0.12점의 변화를 보이며 모든 지표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신주연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가 고령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유효하고 안전한 치료 방법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해당 환자들의 한의통합치료 전후의 인과성을 평가하는 데 이번 연구가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방한희준 기자 2026/01/28 16:59
  • 대한종양내과학회, 국회 이주영 의원에 ‘소외암 건강보험 형평성 강화’ 정책제안서 전달해

    대한종양내과학회, 국회 이주영 의원에 ‘소외암 건강보험 형평성 강화’ 정책제안서 전달해

    대한종양내과학회(KSMO)는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 의원에게 ‘소외암 건강보험 형평성 강화를 위한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환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치료 접근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소외암 환자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학회는 현행 암 치료 및 건강보험 급여 정책이 위암·폐암·간암 등 환자 수가 많은 이른바 5대암 중심으로 설계돼, 예후가 불량함에도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적은 암종들이 신약 접근과 급여화 과정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요로상피암(방광암), 담도암, 연부조직육종 등으로 분류되는 소외암종은 전이 단계에서의 5년 생존율이 5~20%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암종은 지난 수십 년간 생존율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치료제가 허가 이후에도 급여 단계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환자들이 고가의 비급여 치료를 감당하거나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특히 요로상피암은 전이 시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암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약 20년간 5년 상대생존율 개선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 머물러 왔다. 1차 치료 환경에서도 오랜 기간 기존 항암화학요법 중심의 치료가 반복되면서,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극히 제한적인 구조가 지속돼 왔다. 최근 파드셉과 같은 혁신 신약의 등장으로 임상 현장에서는 치료 성적 향상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으나, 허가 이후 급여 적용 여부에 따라 실제 환자 치료 접근성에는 여전히 큰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이 나온다.담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 진행성 또는 전이 단계에서 진단되며, 5년 상대생존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가운데, 질환의 위중도에 비해 제도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충분하지 않아 환자 부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암종으로 지적된다.연부조직육종 역시 낮은 발생률과 5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조직학적 아형 특성으로 인해 환자군이 분산돼 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임상연구와 신약 개발이 구조적으로 제한돼 왔다. 최근 면역항암제 등 새로운 치료 접근에 대한 연구 성과가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최근 수년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신규 치료제가 거의 없어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학회는 이러한 상황이 특정 암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환자 수와 사회적 관심도를 기준으로 급여 우선순위가 결정되는 현행 구조 속에서 소외암 전반에 걸쳐 반복되고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설명했다.소외암 환자들이 급여 체계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되는 원인으로는 ▲환자 수와 사회적 관심도에 기반한 급여 우선순위 설정 ▲비용효과성 중심의 경직된 평가 구조 ▲소외암을 별도로 고려하는 정책적·제도적 장치의 부재 등을 꼽았다.이에 따라 학회는 ▲생존율 개선이 장기간 정체된 소외암종에 대한 급여 평가의 유연한 적용 ▲암종 간 형평성을 고려한 환자 중심 급여 체계 도입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돌봄 부담, 경제활동 중단 등 사회·경제적 영향을 평가 요소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대한종양내과학회 이재련 교수는 “소외암 문제는 특정 암종이나 개별 치료제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 수 중심의 급여 구조로 인해 치료 기회가 달라지는 제도적 불균형의 문제”라며 “건강보험 제도의 형평성 차원에서 소외암에 대한 정책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주영 의원은 “예후가 불량한 암종임에도 환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치료 접근성이 제한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학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국회 차원에서도 소외암 환자 보호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대한종양내과학회는 앞으로도 소외암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과 건강보험 제도의 형평성 강화를 위해 국회 및 정부와의 정책적 소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암일반김서희 기자 2026/01/28 16:07
  • “고기 안 먹었는데” 채식 위주인 사람에게 고지혈증 생기는 이유는?

    “고기 안 먹었는데” 채식 위주인 사람에게 고지혈증 생기는 이유는?

    혈액 내 지방성분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을 넘거나, 혈관 벽에 쌓이는 LDL 콜레스테롤이 190mg/dL 이상인 경우,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혈액 흐름을 막아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그런데 채식주의자들이 고지혈증 진단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다.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이들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고기를 먹지 않아도 유전자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를 수 있다. LDL 수용체(LDLR) 유전자, 아포지단백(APO) B 유전자, PCSK9 유전자에 이상이 발생하면 LDL 콜레스테롤 대사에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유전자 이상으로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를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한다. 부모 모두 유전자 이상이 있어 유전자 한 쌍이 모두 이상을 일으킨 것을 동형 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부모 중 한 명에서 변이된 유전자를 받은 경우 이형 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분류한다. 동형 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비해 이형 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은 300~500명 중 한 명 꼴로 비교적 흔하다.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혈액 검사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90mg/dL 이상 검출된다. 이 경우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수치를 100mg/dL 미만이나 기저치의 5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일반적인 고지혈증은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식단이나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조절할 수 없다”고 했다. 약물로는 주로 LDL 수용체 발현을 증가시키는 스타틴 계열이 사용된다. 치료 효과가 부족한 경우, PCSK9 등 LDL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가 더 큰 약제 사용을 고려한다.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로 보고돼 있다. 평소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서희선 교수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동맥경화 같은 합병증이 비교적 빨리 오는 만큼,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심혈관일반김보미 기자 2026/01/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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