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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고구마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자 영양가 높은 건강식으로 꼽힌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식이섬유와 단백질, 탄수화물 구성 등에서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혈당 안정과 체중 관리에는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공인 당뇨병 관리·교육 전문가(CDCES)이자 영양사인 시몬 하루니안의 의견을 바탕으로 바나나와 고구마의 영양 성분을 비교해 상황별로 더 적합한 선택지를 소개했다.◇체중 감량에는 고구마바나나와 고구마는 모두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다만 고구마는 포만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더 높아 체중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은 적은 열량으로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중간 크기 바나나 한 개에는 식이섬유가 3.1g 들어 있지만, 중간 크기 구운 고구마 한 개에는 3.8g이 함유돼 있다. 단백질 역시 바나나는 1.3g에 그치지만, 고구마는 2.3g으로 더 많다.◇혈당 안정에도 고구마과일과 채소에는 과당·포도당 같은 단순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이들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돼 일시적으로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 반면 고구마는 소화·흡수가 느린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해 혈당 변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고구마는 바나나보다 단순 탄수화물 함량이 낮다. 바나나 한 개에는 과당 5.72g, 포도당 5.88g이 들어 있지만, 고구마 한 개에는 과당 0.57g, 포도당 0.65g에 그친다.다만 지나치게 잘 익은 바나나만 피한다면, 두 식품 모두 혈당지수(GI)가 낮은 편에 속한다. 혈당 관리 효과를 더 높이고 싶다면 저항성 전분이 많은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저항성 전분은 장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건강한 탄수화물로, 덜 익은 바나나나 조리 후 식혀 둔 고구마에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다.◇영양 성분엔 어떤 차이가?영양 성분에서도 전반적으로 고구마가 우세하다. 고구마는 칼륨과 비타민 C·A 함량이 바나나보다 높다. 혈압 조절과 체내 수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칼륨은 구운 고구마 한 개에 542mg 들어 있지만, 바나나 한 개에는 422mg이 들어 있다. 면역 기능을 돕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비타민 C 역시 고구마가 바나나보다 약 두 배 많다. 고구마의 주황색을 띠게 하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시력과 면역 건강을 돕는다. 고구마는 바나나에 비해 베타카로틴 함량이 매우 높다.다만 DNA와 유전 물질 생성에 필수적인 비타민 B군인 엽산은 바나나에 더 풍부하다. 바나나 한 개에는 엽산이 23.6㎍ 들어 있지만, 구운 고구마에는 6.84㎍이 들어 있다.◇바나나와 고구마, 각각 언제 먹어볼까?면역력 강화가 목표라면 비타민 C·A 함량이 높은 고구마가 좋다. 반면 운동 후 간식이나 심장‧장 건강 개선 목적이라면 두 식품 모두 좋은 선택이다. 단백질, 탄수화물, 칼륨이 풍부해 운동 후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칼륨 섭취를 늘리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고구마와 덜 익은 바나나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저항성 전분은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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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생리대를 재사용하라고 권유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와이프가 생리대를 너무 많이 써'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 A씨는 “와이프 생리 때마다 화장실 휴지통을 보면 생리대가 산처럼 쌓여 있길래, 얼마나 많이 나오나 싶어서 휴지통에 버린 생리대 하나 열어봤다”며 그중 피 한 방울 안 묻은 새것 같은 생리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A씨는 생리대 가격이 비싸다며 사용 흔적이 없는 생리대를 다음 달에 다시 써도 되지 않겠느냐고 아내에게 말했다가 “내 몸인데 왜 오빠가 판단하냐”는 핀잔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낭비를 줄이고 아끼자는 말도 못하냐”며 “여자들 원래 생리대 이렇게 막 쓰는거냐”고 했다.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생리 끝날 쯤에는 그럴 수 있다”, “위생상 갈아야 한다”, “휴지통까지 뒤졌다는 게 소름이다”, “이런 남편 만날까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실제로 국내 생리대 가격이 비싸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는 것이 가계에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긴 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해외 대비 40% 비싸다”며 국내 생리대 값을 지적했다. 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생리대를 제때 교체하지 않거나 재사용하면 다양한 위생 문제가 발생한다.패드형 생리대는 혈이 새는 것을 막는 방수층 때문에 통기성이 낮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또 생리혈은 체외로 배출돼 공기와 접촉하는 순간부터 박테리아 증식을 촉진한다. 이 때문에 생리대를 장시간 교체하지 않으면 악취와 가려움증은 물론, 세균이 질이나 요도로 침입해 질염·방광염·골반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생리대에 함유된 화학물질도 문제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시행한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 속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생리하는 동안 외음부 가려움증, 통증, 뾰루지, 짓무름, 생리통, 생리혈색 변화, 두통 등 생리 관련 증상 위험을 높이는 것이 확인됐다.생리혈이 묻지 않았더라도 한 번 착용한 생리대는 반드시 버려야 한다. 육안으로 깨끗해 보여도 이미 체온과 습기에 노출된 표면에는 땀과 피지, 분비물이 뒤섞여 세균 증식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생리 양과 상관없이 2~4시간마다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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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45)가 부친상 당시 주변 도움을 받은 경험을 회상했다. 지난 20일 타블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상실과 슬픔에 대한 경험으로 2012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당시를 언급했다. 타블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멤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3일 내내 함께 해줬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장례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갔을 때가 더 힘들다”며 “누군가의 부재가 존재보다 방을 더 가득 채워 그때를 위한 위로도 필요하다”고 했다.이처럼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오는 상실감은 식욕 감소, 우울, 분노, 무기력감 등으로 나타나는데, 혼자 극복하기가 어렵다.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의 지지는 애도 과정에서 실질적 도움을 준다. 스웨덴 구텐버그대 연구팀이 가까운 사람을 잃은 슬픔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조사했는데, 이들은 정서적 지원과 지지를 대부분 가까운 가족과 친구를 통해서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사별 등 관계 상실을 경험한 성인 338명 대상을 분석한 결과, 가족과 친구의 사회적 지지가 이들 삶에 상실 경험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사별 첫 주에 심장마비 위험성이 6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사별은 큰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이자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고통을 겪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연락, 만남 등을 통해 그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자주 살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사별에 대한 애도 반응은 정상적이므로 슬픔에 대한 표현을 억제하지 않고 충분히 할 수 있게 공감하고 경청해 주자. 고인의 생일 등 관련된 날에는 애도 반응과 그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어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슬픔 반응이 6개월에서 1년 이상 비정상적으로 오래, 강하게 지속되고 우울 증상 등으로 이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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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행동을 따라 한다. 상대방이 손가락으로 책상이나 휴대전화를 두드리면, 나도 모르게 그 행동을 모방하게 되는 식이다. 그러나 경계성 인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모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경계성 인격 장애는 사람마다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지만, 감정적 반응이 격렬하고, 기분이 급변하며, 부정적 정서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보통의 특징이다. 특정 타인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긍정적이다가도 한순간에 완전히 부정적으로 뒤바뀌기도 해, 안정적인 관계를 맺는 데에 어려움을 느낀다. 버림받는 것에 대해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거나 감각이 예민하고, 뚜렷한 자아상을 지니고 있지 않은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이에 이탈리아·덴마크 국제 합동 연구팀은 경계성 인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타인과 협력하기 위해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을 상대방에게 맞추는 일에 미숙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이 가설이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경계성 인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일반인 총 206명을 모아, 상대방이 손가락을 두드리는 행위를 할 때 이를 똑같이 따라 하게 하는 실험을 기획했다. 타인의 움직임을 따라 하려면 상대방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상대의 미래 움직임을 예측해 이를 반영해야 한다. 연구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24세였으며, 참여자들은 모니터 속의 가상 상대방이 손가락을 두드릴 때마다 스페이스바를 누르는 방식으로 실험에 참여했다. 실험이 끝난 후 참여자들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상대방의 움직임과 자신이 움직임이 어느 정도 일치했는지와 상대방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평가했다.결과를 분석했더니, 경계성 인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상대방과의 행동 일치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실험 이후에 이어진 설문에서도 이들은 상대방과 자신의 행동 일치율을 낮게 평가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더 강하게 느끼는 편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경계성 인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타인과의 협력에 필요한 ‘사회적 인지’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Personality Disorders: Theory,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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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오래 자는 것이 반드시 건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도한 수면이 각종 건강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저명한 생체리듬학자이자 수면 전문가인 후안 안토니오 마드리드 교수는 스페인 라디오 프로그램 카데나 세르에 출연해 과도한 수면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다. 마드리드는 “일반적으로 최적의 수면 시간은 6시간 30분에서 8시간 30분 사이”라며 “6시간 미만 수면이 중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잘 알려졌지만, 너무 많이 자는 것 역시 여러 질환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수면이 부족하면 단순한 피로를 넘어 심혈관 질환과 면역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적인 수면 결핍은 혈압과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들고, 우울·불안 등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동시에 마드리드의 말처럼, 지나치게 오래 자는 것 역시 건강 이상을 알리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미국 보스턴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인 2457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자가 보고 수면 시간을 조사한 뒤 약 10년간 치매 발병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총 234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181명은 알츠하이머병이었다. 하루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9시간 미만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큰 경향을 보였다.연구팀은 하루 9시간 미만 자던 사람이 수면 시간을 9시간 이상으로 늘릴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다만 이미 하루 9시간 이상 자던 사람들에서는 수면 시간을 더 늘려도 추가적인 위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기억력 감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수면 패턴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렇다면 얼마나 자는 것이 바람직할까. 마드리드는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 시간은 다르고, 단순한 수면 시간보다 수면의 질과 규칙성이 훨씬 중요하다”며 “분절되지 않고 깊게 자는 수면, 그리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이 수명 연장과 직결된다”고 했다.실제로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6만 97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면 규칙성 지수가 높은 상위 20% 그룹은 하위 20% 그룹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0~48% 낮았다.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6~39%, 심대사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2~5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이 적당하더라도 취침 시간이 불규칙하면 사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어 수면 시간보다 수면 규칙성이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데 더 강력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마드리드는 “시간생물학적으로 일정한 수면 스케줄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이롭다”며 “사람은 밤에 시간당 2~3회 정도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미세 각성을 겪는데, 이는 수면의 깊이와 회복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밤잠은 낮잠으로 대체될 수 없으며, 밤에 깊이 자고 낮에 깨어 있는 시간이 명확히 구분될수록 정서적·신체적 상태가 더 긍정적으로 유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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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은 더 이상 낯선 선택이 아니다. 중년층의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이혼 후 새로운 만남을 추구하는 중년층 타겟의 다양한 플랫폼과 방송 프로그램도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발표한 ‘2024 재혼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듀오 성혼회원의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45.8세, 여성 41.9세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35~39세 연령대의 재혼 비중이 가장 높았다. 중년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만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첫인상을 관리하려는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첫인상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외모 관리 역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부로 여겨진다. 첫인상을 좋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밝은 표정이다. 잘 웃는 사람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쉽고,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전달한다. 여기에 단정한 외모, 청결함, 건강해 보이는 피부 상태가 더해지면 호감도는 더욱 높아진다. 다만 표정이 풍부하고 자주 웃는 사람일수록 눈가나 입가에 주름이 생기기 쉬워, 미소와 함께 주름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미소를 지을 때마다 드러나는 주름이 신경 쓰인다면 일상적인 홈케어부터 시작해볼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김진현 원장은 “주름의 깊이는 실제 나이보다 첫인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름 개선 기능이 있는 크림을 아침·저녁 세안 후 기초 케어 단계에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주름이 깊게 자리 잡는 것을 예방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주름 개선 앰플과 함께 홈케어 리프팅 기기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 리프팅 기능이 있는 홈케어 기기를 통해 앰플의 흡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방식이다. 장기간 꾸준히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리프팅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짧은 시간 안에 변화를 원한다면 리프팅 시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리프팅 시술에는 실리프팅, RF 밴드 리프팅, 엘라코어 리프팅 등이 있다. 실리프팅은 의료용으로 제작된 녹는 실을 피부 속에 삽입해 당겨 고정하는 방식이다. 실이 흡수되는 과정에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절개 없이 니들을 사용하는 시술로, 비교적 흉터 부담이 적은 편이며 시술 시간과 회복 기간은 개인의 피부 상태와 시술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F 밴드 리프팅은 미세 바늘을 통해 피부 진피층과 피하지방층까지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술이다. 절개 없이 얼굴 라인을 정리하고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니들의 깊이와 방향 설정이 중요한 만큼 숙련된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하다.입가 주름이 고민이라면 엘라코어 리프팅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입가 부위는 움직임이 많아 관리가 까다로운데, 엘라코어 리프팅은 피부에 미세한 홀을 형성해 재생 과정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주름 개선과 탄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술로 알려져 있다. 경우에 따라 턱선이나 목주름 부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김진현 원장은 “개인의 피부 상태와 주름 양상이 모두 다른 만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리프팅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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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라면 사랑은 유별나다. 2024년 기준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평균 79개로, 세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문제는 영양 구성이다. 라면 한 봉지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700~1900mg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2000mg)에 육박한다. 열량은 약 500kcal, 탄수화물은 80g 이상으로 밥 한 공기보다 많아 당뇨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가천대길병원 허정연 영양실장은 “라면은 정제 탄수화물인 면과 지방과 나트륨이 많은 스프를 한 번에 섭취하게 되는 음식”이라며 “무엇을 함께 넣어 먹느냐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혈당 부담을 줄이기 위해 라면에 어떤 채소를 넣어 먹는 것이 도움이 될까.◇식이섬유는 많게… 풋고추·콩나물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는 포만감을 높이고,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삶은 무청, 미나리, 풋고추, 취나물, 콜리플라워, 목이버섯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마라탕 재료로 자주 쓰이는 건조 목이버섯은 다른 채소에 비해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편으로, 식품 교환단위당 2.5g 이상을 함유하고 있다. 일상적으로는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를 활용해도 충분하다.◇칼륨도 가득 채워서… 시금치·취나물칼륨이 풍부한 채소는 라면 스프로 섭취한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시금치, 아욱, 취나물 등 녹황색 채소가 여기에 해당한다. 허정연 영양실장은 “칼륨 함량이 높은 녹황색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이나 혈압 상승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가 7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 그룹은 당뇨 발병 위험이 약 14% 낮았다.◇양배추·우엉은 “별로”허정연 영양실장은 “당뇨 환자에게 채소는 조리 과정에서 기름이나 소금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한 충분히 섭취하도록 권한다”면서도 “혈당 관리를 위해서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채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엉, 연근, 도라지 같은 구근류와 양배추, 단호박, 늙은 호박, 마늘종 등은 상대적으로 당질 함량이 높은 채소에 속한다. 허 영양실장은 “식이섬유도 함께 들어 있어 아주 큰 영향은 없지만, 선택 비율을 줄이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채소보다 중요한 건 ‘단백질’채소도 중요하지만, 라면을 먹을 때 단백질을 충분히 곁들이는 게 혈당 관리에 훨씬 더 유리하다. 라면은 단백질이 부족한 메뉴인 만큼, 계란이나 두부, 닭가슴살 등을 추가하면 혈당 반응을 완화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과 스프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라면 한 개를 모두 넣기보다는 면은 절반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채소로 채워 끓이는 방식이 권장된다. 스프 역시 절반에서 많아도 3분의 2 정도만 넣고 물의 양을 함께 줄이면 맛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나트륨 섭취를 낮출 수 있다.면 종류 선택도 혈당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인 튀김면은 팜유로 튀겨져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가 늘 수 있다. 허정연 영양실장은 “가능하다면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선택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 측면에서도 더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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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근무로 화장실 가는 것조차 미루다 패혈증에 걸려 생명이 위태로웠던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미용사 저스틴 맥렐런(38)은 지난해 7월 터키의 한 별장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꼈다. 처음에는 단순한 변비 증상이라 여겼지만, 상태는 빠르게 악화됐다.당시 기온이 40도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스틴은 심한 오한과 몸 떨림, 경련 증상을 보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은 즉시 의료진에 도움을 요청했고, 저스틴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그는 신장 감염과 함께 패혈증 진단을 받았으며, 곧바로 항생제와 수액 치료를 받았다.저스틴은 "일 때문에 화장실을 제때 가지 못하고 소변을 참는 생활을 반복해 왔다"며 "그로 인해 감염이 신장으로 퍼졌고, 결국 혈액까지 번지면서 패혈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흘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항생제를 처방받아 퇴원했으며,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저스틴은 미용실을 운영하며 수년간 하루 12시간에 달하는 고강도 근무를 이어왔다. 예약 손님이 몰리면서 화장실에 갈 시간조차 내기 어려웠고, 이러한 생활 습관이 결국 건강을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그는 "수년간 긴 근무 시간과 피로를 참고 버텼지만, 결국 몸이 먼저 무너졌다"며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근무 시간을 줄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되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저스틴처럼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은 방광과 신장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는 "소변은 몸에서 걸러진 노폐물이 모인 것이기 때문에 장시간 방광에 정체되면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며 "이로 인해 방광염 등 요로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요로감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거나 반복되면, 세균이 요관을 따라 신장으로 퍼지면서 신우신염(신장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근무로 화장실을 자주 가지 못하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 소변 배출이 줄어들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신장 감염이 심해질 경우 저스틴의 사례처럼 세균이 혈액으로 침투해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패혈증은 고열 또는 저체온, 오한, 심한 피로감, 의식 혼란, 빠른 심박수 등을 동반하는 응급 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장기 손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전문가들은 소변을 지나치게 참지 말고 하루 4~6회 정도 규칙적으로 배뇨하고, 물을 하루 6~8잔 이상 충분히 섭취해 세균이 방광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만약 배뇨 시 통증이나 복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나 변비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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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여성암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아픈 손가락이다. 새롭게 등장한 항체-약물접합체(ADC)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저항을 보이는 난소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교수는 28일 서울특별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애브비 난소암 신약 '엘라히어'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엘라히어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백금저항성 난소암 치료용 항체-약물 접합체(ADC)로, 국내에서 지난달 12월 허가됐다. 이전에 1~3가지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엽산 수용체 알파(FRα) 양성이면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듣지 않는 성인 난소암·난관암 또는 복막암으로 전이된 성인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백금 저항성 환자, 예후 유독 나빠"난소암은 난소, 나팔관, 복막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국내 주요 여성암 중 예후가 가장 나쁜 축에 속한다.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고 조기에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전체 환자의 70%가 3~4기에 해당하는 '진행성 난소암'으로 처음 진단받는다. 이로 인해 5년 상대 생존율이 65.8%로, 유방암(89%)·자궁체부암(79.9%) 같은 다른 여성암 대비 낮다. 난소의 개방적인 구조로 인해 복막암으로 원격 전이된 사례가 많으며, 암이 전이된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44.4%다.진행성 난소암은 수술과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1차 치료가 이뤄지지만,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크고, 재발을 거듭할수록 다음 재발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짧아진다. 특히 치료를 거듭할수록 백금 기반 항암제에 내성이 생기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으로 이어진다. 이재관 교수는 "난소암 환자의 70%가 치료 후 3년 내에 재발하고, 5명 중 한 명은 1차치료 후 백금 저항성이 생겨 예후가 나빠진다"며 "백금 기반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할지가 지난 30년간 의료진들의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재관 교수는 엘라히어가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할 선택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엘라히어는 난소암 환자의 60~100%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인 FRα를 표적으로 하는 ADC다. 로슈진단의 동반진단검사 'VENTANA FOLR1 (FOLR1-2.1) RxDx Assay'를 통해 종양 세포의 75% 이상에서 염색 강도가 2+(2점) 이상으로 확인된 경우 FRα 양성으로 판정해 엘라히어를 처방할 수 있다.이 교수는 "전체 난소암 환자의 약 35~40%가 FRα 양성으로 추정된다"며 "동반진단검사를 통해 FRα 양성 여부를 미리 확인하면 백금 저항성 난소암으로 이어졌을 때 효과적인 후속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엘라히어, 효과 지속 기간 길고 순응도 대체로 좋아"엘라히어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에서 유의미한 생존 데이터를 확인했다. 허가의 기반이 된 임상 3상 시험 'MIRASOL'에 따르면, FRα 양성으로 이전에 최대 3가지 항암 치료 경험이 있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 환자에게 엘라히어 단독요법을 사용한 결과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비(非)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35% 낮았다. 병의 악화 없이 생존한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도 엘라히어가 5.62개월로 대조군 3.98개월보다 더 길었다.연구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객관적 반응률(환자가 치료에 반응을 보인 비율) 지표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면 복막 전이가 풀리면서 증상이 사라지고, 수면·식사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며 "반응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오래 누리는 데 도움 된다"고 말했다.다만, 엘라히어는 연구에서 시야 흐림·각막병증 등 안과 질환이 이상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치료 전 안과 검사를 통해 질환 보유 여부를 미리 확인하며, 환자들에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말고 인공눈물을 잘 사용하도록 교육한다.증상 자체가 투약을 중단해야 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 대신 약제 부작용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는 안과와의 협진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투여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정윤 교수는 "투약 용량은 체중 1kg당 6mg로 시작해서 4mg/kg까지 최대 두 번 1mg씩 감량할 수 있다"며 "항암 치료가 워낙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 만나는 환자들의 안과 이상 반응에 대한 순응도는 대체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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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한의통합치료가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신주연 한의사 연구팀은 고령 교통사고 환자 대상의 한의통합치료 유효성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개 한방병원(강남·부천·대전·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환자 1788명의 전자의무기록(EMR)을 후향적으로 분석, 한의통합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입원 기간 동안 환자들은 침·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침 치료는 1일 2회 시행됐으며, 약침은 신바로약침, 한약은 안신지통탕, 황혈지통탕 등이 치료에 활용됐다. 아울러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약 10일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진행 배경으로 국내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의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020년 3만8147명에서 2022년 3만9192명, 2024년 4만4564명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여기에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의 유효성과 환자 만족도를 분석한 연구는 이뤄졌지만, 고령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입원 10일 전후인 퇴원시점에 환자의 목, 허리 등 총 4개 부위(목, 허리, 어깨, 무릎)의 통증 및 기능 회복에 있어 유의한 효과가 관찰됐다. 구체적으로 목 통증 숫자평가척도(NRS)는 5.17에서 3.49로 줄었고, 허리 통증 NRS도 5.19에서 3.55로 감소했다. 어깨·무릎 통증 NRS 역시 각각 4.5점대에서 2.7점대로, 4.9점대에서 3.2점대로 줄었다. 기능장애를 평가하는 목 및 허리 기능장애지수(0~50)도 각각 42.48에서 27.54, 44.49에서 29.48로 개선됐으며, 어깨(0~100)와 무릎 기능장애지수(0~96) 역시 각각 11.58점, 15점의 개선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삶의 질 개선을 나타내는 EQ-5D 지표도 평균 0.12점의 변화를 보이며 모든 지표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신주연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가 고령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유효하고 안전한 치료 방법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해당 환자들의 한의통합치료 전후의 인과성을 평가하는 데 이번 연구가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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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종양내과학회(KSMO)는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 의원에게 ‘소외암 건강보험 형평성 강화를 위한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환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치료 접근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소외암 환자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학회는 현행 암 치료 및 건강보험 급여 정책이 위암·폐암·간암 등 환자 수가 많은 이른바 5대암 중심으로 설계돼, 예후가 불량함에도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적은 암종들이 신약 접근과 급여화 과정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요로상피암(방광암), 담도암, 연부조직육종 등으로 분류되는 소외암종은 전이 단계에서의 5년 생존율이 5~20%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암종은 지난 수십 년간 생존율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치료제가 허가 이후에도 급여 단계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환자들이 고가의 비급여 치료를 감당하거나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특히 요로상피암은 전이 시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암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약 20년간 5년 상대생존율 개선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 머물러 왔다. 1차 치료 환경에서도 오랜 기간 기존 항암화학요법 중심의 치료가 반복되면서,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극히 제한적인 구조가 지속돼 왔다. 최근 파드셉과 같은 혁신 신약의 등장으로 임상 현장에서는 치료 성적 향상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으나, 허가 이후 급여 적용 여부에 따라 실제 환자 치료 접근성에는 여전히 큰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이 나온다.담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 진행성 또는 전이 단계에서 진단되며, 5년 상대생존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가운데, 질환의 위중도에 비해 제도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충분하지 않아 환자 부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암종으로 지적된다.연부조직육종 역시 낮은 발생률과 5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조직학적 아형 특성으로 인해 환자군이 분산돼 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임상연구와 신약 개발이 구조적으로 제한돼 왔다. 최근 면역항암제 등 새로운 치료 접근에 대한 연구 성과가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최근 수년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신규 치료제가 거의 없어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학회는 이러한 상황이 특정 암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환자 수와 사회적 관심도를 기준으로 급여 우선순위가 결정되는 현행 구조 속에서 소외암 전반에 걸쳐 반복되고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설명했다.소외암 환자들이 급여 체계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되는 원인으로는 ▲환자 수와 사회적 관심도에 기반한 급여 우선순위 설정 ▲비용효과성 중심의 경직된 평가 구조 ▲소외암을 별도로 고려하는 정책적·제도적 장치의 부재 등을 꼽았다.이에 따라 학회는 ▲생존율 개선이 장기간 정체된 소외암종에 대한 급여 평가의 유연한 적용 ▲암종 간 형평성을 고려한 환자 중심 급여 체계 도입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돌봄 부담, 경제활동 중단 등 사회·경제적 영향을 평가 요소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대한종양내과학회 이재련 교수는 “소외암 문제는 특정 암종이나 개별 치료제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 수 중심의 급여 구조로 인해 치료 기회가 달라지는 제도적 불균형의 문제”라며 “건강보험 제도의 형평성 차원에서 소외암에 대한 정책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주영 의원은 “예후가 불량한 암종임에도 환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치료 접근성이 제한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학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국회 차원에서도 소외암 환자 보호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대한종양내과학회는 앞으로도 소외암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과 건강보험 제도의 형평성 강화를 위해 국회 및 정부와의 정책적 소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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