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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체형최수연 기자 2026/05/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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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 번이라도 비만이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3가지 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전신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 7만9271명을 대상으로 비만이 암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에는 13가지 암 종(유방암·전립선암·폐암·대장암·악성 흑색종·신장암·췌장암·방광암·위식도암·난소암·간세포암·비호지킨 림프종·자궁암)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치료 시작 시점과 과거 참여자들의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비만 여부를 판단했다. 분석 결과, 첫 항암 치료 시점 BMI를 기준으로 했을 때의 비만 유병률은 25.2%인 반면, 과거 어느 시점이든 비만이었던 경우를 포함하면 53.5%로 높아졌다. 이는 치료나 진단 등 단일 시점을 넘어 비만이 더 장기적으로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치료 시작 시점의 비만 여부는 질병 단계나 암 대사적 결과를 반영하는 반면, 비만에 한 번이라도 노출된 경험은 암 발병 위험을 더 잘 반영하는 지표라고 분석했다.암 종류별 차이도 있었다. 치료 시작 시점 BMI 기준으로는 자궁암, 악성 흑색종, 유방암 환자의 비만 유병률이 높았고 췌장암, 위식도암, 폐암, 대장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는 낮은 편이었다. 평생 비만 노출 경험을 기준으로 하면 간세포암 환자의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고 폐암 환자가 가장 낮았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대사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등의 생물학적 기전을 통해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연구를 주도한 사이먼 로드 교수는 “지난 30년간 비만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207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관련된 암 환자가 2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라며 “비만 암 환자의 예후와 안전성을 위한 맞춤형 치료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암연구기금 헬렌 크로커 박사는 “치료 시작 시점만 기준으로 비만을 평가하면 환자의 평생 비만 위험을 놓침으로써 암 진단 및 생존 확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환자의 비만 이력을 파악해 임상 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에스모 실제 데이터 및 디지털 종양학(ESMO Real World Data and Digital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비만체형최지우 기자2026/05/0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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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반대로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감량하면 이 같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최근에는 비만 대사 수술이 비만 치료제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고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미국 내 대형 3차 의료기관에서 비만 대사 수술을 받은 성인 579명과 GLP-1 비만 치료제를 사용한 성인 233명을 대상으로 각 치료법이 심혈관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했다.연구 결과, 비만 대사 수술을 받은 사람은 평균적으로 체중이 약 28% 감소했으며, 약물 치료군은 약 11% 감소했다.수술 환자군은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평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8.6% 감소했고, 약물 치료군은 1.7% 감소했다. 특히 수술을 통해 체중의 20% 이상을 감량한 환자들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수술 환자군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감소 폭과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증가 폭 또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비만 치료 방법에 따라 장기적 예후에 차이가 생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위삼 구슨 박사는 “두 치료법 모두 효과적이지만, 수술을 통해 더 크고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이뤄질 경우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연구진은 두 치료법을 경쟁적 관점보다는 상호보완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요클리닉 오마르 가넴 박사는 “수술과 약물 치료 모두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적절한 접근 방식은 개별 환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비만 치료를 단순히 체중 감량이 아닌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전략으로 봐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며 “환자의 장기적인 건강 효과를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한편, 주요 비만 대사 수술에는 위 밴드, 위 소매 절제술, 위 우회술 등이 있다. 위 밴드 수술은 말 그대로 위에 밴드를 끼워 식사량을 조절하며, 위 소매 절제술은 소화관과 연결되지 않은 위의 일부를 절제해 위 용적을 일부만 남겨둔다. 위 우회술의 경우 절제 없이 위의 윗부분에 소장을 연결해 음식이 위를 우회하도록 만든다. 수술 방법은 환자의 기저질환 여부, 위암 가족력, 수술 위험도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현재 비만 대사 수술은 체질량지수(BMI) 35 이상 또는 30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수면무호흡증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요양급여 대상이다. 성인이거나 골성장이 종료돼야 하며, 비수술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 한해 적용 가능하다.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려면 수술 후에도 식습관을 관리하고 식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문합부누출, 수술 후 출혈, 장폐색, 철 결핍성 빈혈, 덤핑증후군, 위염, 식도염 등과 같은 합병증 또한 주의 깊게 추적 관찰해야 한다.
비만체형전종보 기자 2026/05/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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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혹은 과체중 범주에 들어가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비율이 증가세를 보였다.지난 28일 교육부는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131개교에서 실시한 키, 몸무게 등 신체 발달 상황과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초·중·고 모든 학년의 평균 비만군 비율은 29.7%로, 전년 29.3%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비만군 비율은 2024년까지 3년 동안 감소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학교급별 비만군 비율에서는 고등학교가 31%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는 29.7%, 중학교는 28.2%였다. 지역별로 보면 읍·면 지역 학생의 비만군 비율은 33.2%로 도시지역 학생 29.0%보다 4.2%포인트 높았다. 도시와 읍·면 학생의 비만군 비율 격차는 전년(4.5%포인트)보다 0.3%포인트 줄었다.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초4, 중1, 고1 학생 중 비만 판정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도 시행했다. 그 결과 항목별 이상 학생 비율은 총콜레스테롤 17.28%, 중성지방(TG) 28.67%,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12.69%로 전년도와 유사했다. 중성지방의 증가는 대사증후군의 핵심 요소이며, 대사증후군은 심뇌혈관질환의 독립적인 위험 요소다. 소아 비만의 약 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데, 이 경우 어린 나이에도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강남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고, 특히 젊은 나이에서의 비만 관련 대사질환 발생을 증가시켜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며 “특히 중성지방 이상 비율이 28%를 넘었다는 것은 전체 소아청소년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사이에 해당하는 수치로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아이의 비만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리한 체중 감량이 아니라, 나쁜 습관을 걷어내고 건강한 성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김정환 교수는 아이의 비만 관리를 위해 우선 좌식 생활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하교 후 학원을 전전하는 소위 ‘학원 뺑뺑이’와 같은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가 신체 활동량을 줄여 비만과 직결되고 있다”며 “남는 시간마저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에 사용하다 보니 좌식 생활을 벗어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성지방은 식단 영향을 많이 받는데, 당분이 많은 음식에 쉽게 노출되는 현재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과도한 당분 섭취를 제한하는 다양한 정책적, 교육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초 1·4, 중1, 고1을 대상으로 이뤄진 건강검진 내 시력검사 결과, 시력검사 완료자 중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이거나 나안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라도 0.7 이하인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2025년 대비 1.21%포인트 증가한 58.25%였다.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2021년 58.02%에서 2022년 55.17%로 떨어졌으나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표본 통계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각종 만성질환과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비만 학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시력 이상 학생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만체형최수연 기자 2026/04/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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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체형구교윤 기자2026/04/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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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체중이 증가하거나 비만이 시작될수록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은 62만53명을 대상으로 17세에서 60세 사이의 체중 변화와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최소 세 차례 이상 체중이 측정된 사람들로,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남성 약 23년, 여성 약 12년이었다.분석 결과, 체중 증가 시기가 빠를수록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17~29세 사이에 비만이 발생한 경우, 60세 이전까지 비만이 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약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7세부터 30세 사이 매년 약 0.4kg씩 체중이 증가해 총 6.5kg이 늘어난 경우에도, 체중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약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연관성은 전체 사망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2형 당뇨병 등 비만 관련 질환과 암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됐다. 특히 체중 증가와 비만 발생 시점이 젊을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비만 노출 기간’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즉, 어린 나이에 비만이 시작될수록 과도한 체중이 신체에 미치는 생물학적 영향에 더 오랜 기간 노출되면서 건강 부담이 누적된다는 것이다.다만 여성의 경우 암 사망 위험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체중 증가 시기와 관계없이 위험 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연구 제1 저자 후옌 레 연구원은 “여성의 암 위험과 생존에는 호르몬 변화 등 다른 생물학적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측정된 체중 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많은 선행 연구가 과거 체중을 참가자들의 기억에 의존해 조사한 것과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의료기관 등에서 직접 측정된 자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강조된 비만 예방의 중요성은 정책 결정자들에게 중요한 메세지를 던진다”며 “젊은 시기의 체중 증가를 늦추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ClinicalMedicine’에 지난 10일 게재됐다.
비만체형최수연 기자2026/04/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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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GIP(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 수용체에 작용함으로써 체중 감량을 돕는 비만약이 인기다. 국내에서는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가장 널리 알려졌다. 위고비는 GLP-1 수용체에만 작용하고, 마운자로는 GLP-1와 GIP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한다.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춤으로써 체중 감량을 돕는다. 큰 효과를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효과가 적은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예컨대, 2024년 논문에 따르면 위고비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 10~15%는 자신의 체중의 5%조차 감량하지 못한다고 알려졌다.최근 유전체분석기업 23andMe 연구소 소속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각자의 DNA에 따라 약에 반응하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23andME 연구팀은 비만약을 사용한 후 체중을 잘 감량할지 그리고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부작용을 경험할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두 가지 유전자 변이를 제시했다. 연구자들은 비만약 사용자 1만 5000명의 게놈을 분석해, 사용자 중 체중 감량 효과와 메스꺼움·구토 등 부작용이 특히 컸던 사람들의 염기서열이 각각 공유하는 유전자 변이형을 식별했다. 그 결과, GLP1R과 GIPR이라는 두 유전자의 특정 변이형들이 연구팀에게 포착됐다. 이 두 유전자는 GLP-1와 GIP 수용체에 작용하는 비만약의 주요 표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일부 사람에게서 GLP1R 유전자의 특정 변이형이 관찰됐는데, 이 변이형이 있는 사람들은 GLP-1 계열 비만약을 사용할 때 체중 감량이 특히 잘 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은 자신의 부모로부터 각각 하나씩, 총 두 개의 유전자 사본을 물려받는다. 이중 하나의 사본에서만 GLP1R 유전자의 특정 변이형이 관찰되는 사람은 일반형을 가진 사람보다 약 0.7kg, 두 사본 모두에서 GLP1R 유전자의 특정 변이형이 보이는 사람은 일반형인 사람보다 약 1.36kg 이상 체중을 더 많이 감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GLP1R 유전자의 이 변이형을 지니는 사람들은 구토와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 경험 가능성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GIPR 유전자에 대해서도 특정 변이형을 가진 사람은 구토나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복사본 두 개에 모두 해당 변이형이 있는 사람은 일반형인 사람보다 약을 사용한 후 구토할 위험이 15배 큰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비만 전문가 안드레스 아코스타는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비만약의 체내 작용에는 하나가 아닌, 다양한 유전자 변이형들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인의 유전자가 비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그간의 연구를 더욱 확장하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비만체형이해림 기자2026/04/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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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지수(BMI)는 비만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표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18.5 미만 저체중 ▲18.5~24.9 정상 ▲25~29.9 과체중 ▲30 이상 비만으로 분류한다.다만, 학계에서는 BMI만으로 비만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체지방률과 체지방 분포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최근 해외에서는 보다 정확한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법(DXA)’을 사용한 결과, 상당수 사람들이 BMI상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잘못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DXA는 골밀도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영상촬영 기법으로, 체내 지방량·근육량도 확인 가능하다.이탈리아 베로나대와 레바논 베이루트대 연구팀은 18~98세 남녀 1351명을 대상으로 BMI와 DXA으로 측정한 체지방률을 비교해 체중 상태 분류의 정확도를 평가했다. BMI를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참가자들은 ▲저체중 19명(1.4%) ▲정상 체중 787명(58.3%) ▲과체중 354명(26.2%) ▲비만 191명(14.1%)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이들을 DXA로 측정한 체지방률(BF%)을 기준으로 다시 분류했다.그 결과, BMI 기준 비만으로 분류된 사람 중 3분의 1 이상(34%)이 DXA 기준으로는 과체중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상 과체중으로 분류된 사람들 또한 DXA 검사에서는 절반 이상(53%)이 잘못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 중 4분의 3은 정상 체중, 4분의 1은 비만으로 확인됐다.정상 체중 그룹에서는 BMI와 DXA가 비교적 높은 일치도(78%)를 보였다. 나머지 22%는 DXA 검사에서 각각 저체중(9.7%)·과체중(11.4%)·비만(0.8%) 판정을 받았다. BMI상 저체중이었던 19명의 경우, DXA 검사에서는 13명(68.4%)이 정상 체중으로 분류됐다.연구진은 전통적인 세계보건기구(WHO) BMI 분류법에 의존할 경우 잘못된 분류로 인해 부적절한 체중 범주에 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저체중이나 과체중, 비만 유병률을 과대평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연구를 진행한 엘 고흐 박사는 “유럽 및 전 세계 다른 국가의 인구에서도 유사한 오분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체중 상태를 평가할 때 BMI와 함께 체성분 또는 피부 두께 측정, 허리둘레와 키 비율 측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연구에서 분석 범위를 유럽 및 전 세계 다른 국가로 확대하고, 다른 민족에서도 이러한 오류가 발생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오는 5월 12~1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 예정이다.
비만체형전종보 기자 2026/03/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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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체형김영경 기자2026/03/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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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체형김보미 기자 2026/03/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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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제 63차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비만이 비단 한 가지 분야에만 국한돼 조절하는 것을 넘어 ▲개인적 생활습관 관리 ▲수술 ▲약물 치료 ▲정책적 측면 등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이 논의될 예정이다.대한비만학회 김민선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비만은 만성적이고 재발 위험이 높은 우리 사회의 주된 건강 문제다”라며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엔 주변 환경, 스트레스, 전반적인 식습관 변화 등 다양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 비만에 대한 올바른 치료와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전체 비만율 상승, 그 중에서도 소아청소년 비만 급증이 화두다. 대한비만학회 2025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3년 소아청소년 과체중 및 비만 유병률은 22.1%다. 이는 소아청소년 다섯 명 중 한 명이 비만이라는 의미로, 생애 전반에 걸친 비만 관리가 필요함을 드러낸다. 김민선 이사장은 “소아 비만 중 절반 이상이 성인 비만으로 넘어가고 어렸을 때부터 식습관이 형성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비만학회 이재혁 총무이사(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이 문제로 꼽히며 비만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생애 주기별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 등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서울시와 영유아 비만 관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올해 상반기 내로 관련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연령층도 비만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만은 않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3년 국내성인 비만 유병률은 38.4%에 달하며 35~39세 연령대가 44.6%로 가장 높다. 비만은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지만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우울증, 근골격계질환 등 여러 동반질환을 야기한다. 이에 학회에서는 비만에 대한 인식과 적절한 치료 필요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임상적 비만을 ‘비만병’이라는 용어로 정의하기 위한 작업 중이다. 이는 국제 학술지 ‘란셋’에서 비만의 새로운 정의로 ‘임상적 비만병(clinical obesity)’를 제시한데서 출발했으며 비만을 단순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으로 보고 비만 치료를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임상적 비만병 전 단계’와 ‘임상적 비만병’으로 나눠 구분하는 개념이다. 이재혁 총무이사는 “‘병’이라는 단어로 용어가 바뀜으로써 치료할 근거가 마련되는 만큼,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5~6월내로 결과를 도출한 뒤 비만 관련 유관학회 동의를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함께 비만 기본법 제정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비만 개선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식습관 관리는 체중, 영양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대한비만학회 김은미 회장(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식사량을 줄이는 환자들이 결핍된 느낌을 겪는 등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지만 채소, 단백질 등을 늘려가며 식사량을 조절하면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면서 관리가 가능하다”며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카페 등에서 판매되는 음료 한 잔이 한 끼 권장 열량을 넘는 경우도 많아 일상 속 식습관 환경이 비만 관리에 영향을 미친다”며 “생활습관 개선이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초가공식품 섭취 문제 등 식품 환경 전반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비만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걷어내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대한비만학회 최성희 학술이사(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비만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하고 난 뒤 대중 반응을 확인해보면 아직까지 비만이 누군가의 잘못으로 치부된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비만의 의료적 개선을 넘어 관련 인식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만체형최지우 기자2026/03/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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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6명은 체중 감량·관리를 고민해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실제 체중 감량을 위해 의료 상담을 받거나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비만의 날을 맞아 실시한 ‘글로벌 비만 인식 조사’의 한국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국내 비만 인구 266명(BMI 25 이상), 비(非)비만 인구 734명 등 성인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 중 66%가 체중 감량·관리를 고려했거나 권고 받은 적이 있었다. 47%는 지난 12개월 동안 체중 관리에 관한 정보를 검색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같은 기간 체중 문제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은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디톡스, 탄수화물 제한, 초저지방 식단 등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따라 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 역시 16%에 그쳤다. 비만임에도 최근 3개월 내 체중 관련 의사 상담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치료 또는 상담 비용에 대한 걱정(34%)’과 ‘스스로 체중을 관리하려는 경향(26%)’을 이유로 들었다. 비만 당사자 중 59%가 ‘식단 조절과 운동만으로 대부분 사람들의 비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으며, 71%는 비만을 ‘개인의 선택으로 예방 가능하다’고 답했다.비만인 사람 중 77%는 비만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의학적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47%는 본인의 체중이나 체형으로 인한 향후 건강 문제를 자주 걱정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들은 비만이 제2형 당뇨병(53%), 심장질환(51%), 일부 암(14%), 조기 사망(28%)과도 연관돼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비만은 정신 건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비만 당사자 중 83%가 ‘체중이 정서적·정신적 웰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자신감과 자존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도 82%에 달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비만 당사자의 49%가 ‘체중 때문에 사회·여가·연애 활동을 피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24%는 ‘사진이나 영상에 찍히는 것을 피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입소스 로베르토 코르테세 비만·심대사질환모니터링부문 총괄책임자는 “한국의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비만 당사자 중 상당수가 비만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의학적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이해가 일관된 의료 상담이나 치료로 이어지지는 않음을 보여준다”며 “비만을 단순히 개인의 책임 문제로만 바라보는 관점을 넘어, 복합적인 만성 질환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사회적 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만체형전종보 기자 2026/03/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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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마운자로 등으로 대표되는 GLP-1 기반 비만 치료제가 식욕 및 에너지 소비와 연관된 장·췌장 호르몬 신호를 복합적으로 조절하는 약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평균 체중 감소율이 15% 안팎인 현행 치료제를 넘어 20%를 넘어서는 차세대 약제가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과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손장원 교수 연구팀은 세계적 비만·당뇨 전문가인 독일 보훔대학 마이클 넉(Michael A. Nauck) 박사와 함께 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의 방향성을 정리한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이 짚은 핵심 변화는 GLP-1 조절에서 이른바 ‘복합 조절’로의 이동이다. 세마글루타이드, 터제파타이드 등 현행 GLP-1 기반 약제는 장에서 나오는 식욕 호르몬 ‘인크레틴’을 조절하는 원리인데, 여기에 더해 GIP·글루카곤·아밀린·PYY 등 다른 경로까지 함께 겨냥해 음식은 덜 먹고 에너지는 더 쓰는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차세대 신약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논문 제1저자 손장원 교수는 이와 같이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더 많은 체중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GLP-1 계열이 대략 15% 안팎의 체중 감소로 비만 치료의 기준선을 끌어올렸다면, 차세대 약물은 20%를 넘는 체중 감소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또 하나의 변화는 복용 방식이다. 기존의 주사제였던 GLP-1 기반 치료 약제가 경구용 약제로 확대 및 전환되며 환자 친화적 접근이 강화되고 있는데, 주사제와 달리 위의 산성 환경과 소화효소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이고 흡수 보조제 없이도 경구 투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논문 책임자인 임수 교수는 효과가 향상되고 투약이 편리해질수록 체중 감소에 따르는 여러 부작용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현행 GLP-1 계열 치료제 임상시험에 따르면 전체 체중감량 중 20~30%가 근육 감소와 연관이 있었다. 차세대 비만약은 장기 치료 시 이러한 근감소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단, GLP-1 계열의 흔한 부작용인 오심·구토·설사 등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낮은 용량으로 시작해 여러 단계로 천천히 올리는 증량 전략이 내약성에 도움이 된다고 정리했다.이러한 비만·당뇨 치료제의 목적이 체중 감소에만 있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논문에 따르면 대규모 연구에서 GLP-1 계열 약제가 심부전과 같은 심장 합병증은 물론 콩팥(신장) 합병증까지 개선하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세마글루타이드는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투석 등의 주요 신장 사건 위험을 24% 낮추고 전체 사망을 20% 줄였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는 최근 새롭게 대두되는 당뇨병-심장-신장의 상호작용과 이에 따른 통합적 관리를 실증하는 결과다.임수 교수는 “최근 GLP-1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크레틴을 조합하는 방식의 새로운 비만·당뇨병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에너지의 섭취와 흡수, 소비를 복합·통합적으로 조절하는 차세대 비만약의 등장도 머지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약이 등장해 체중 감소 효과가 높아질수록 부작용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논문 프로젝트를 총괄한 임수 교수는 세계 비만병 진단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는 ‘란셋 비만병 위원회’에 아시아 대표이자 유일한 한국 의학자로서 참여하고 있으며, 세마글루타이드 비만약의 동아시아 임상시험 3상을 총괄한 이 분야의 권위자다. 이번 리뷰논문은 기획 당시부터 세계적으로 명망이 있는 비만, 당뇨병 분야의 연구자들을 초빙해 함께 집필한 것으로, 향후 이 분야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논문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Endocrine Reviews’에 최근 게재됐다.
비만체형오상훈 기자 2026/02/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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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감염병 사망자 10명 중 1명은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감염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70% 더 높았고, 특히 고도비만일 경우 위험은 최대 3배까지 증가했다.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와 핀란드에서 진행된 대규모 건강 연구에 참여한 성인 54만여 명을 평균 13~1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시작 당시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한 뒤, 이후 감염병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그 결과, BMI 30 이상인 비만군은 정상 체중군(BMI 18.5~24.9)에 비해 감염으로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70% 높았다. 특히 BMI 40 이상인 고도비만군은 위험이 3배에 달했다.이 같은 연관성은 독감, 코로나19, 폐렴, 위장관 감염, 요로감염, 하기도 감염 등 대부분의 주요 감염병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핵과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에서는 비만과의 뚜렷한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연구진은 비만이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고, 만성 염증과 대사 이상을 유발해 감염에 대한 회복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미카 키비마키 UCL 교수는 "비만은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감염병에서도 병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주요 위험 요인"이라며 "비만한 사람이 감염에 더 쉽게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감염되면 회복이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체중을 줄이면 감염 위험도 함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상태에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중증 감염 위험이 약 20% 낮았다. 연구진은 비만 관리가 감염병 예방과 건강 유지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공동 1저자인 솔야 니베르그 헬싱키대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비만과 관련된 감염병 사망과 입원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건강한 식품 접근성을 높이고, 신체활동 기회를 확대하는 등 사회적·정책적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한 사람은 특히 예방접종을 철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이 전 세계 감염병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 글로벌질병부담(GBD)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2023년 전 세계 감염병 사망자 540만 명 가운데 약 60만 명(10.8%)이 비만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별로는 영국 17%, 미국 26% 수준이었다. 다만 저소득 국가의 경우 통계 정확도가 낮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지난 9일 게재됐다.
비만체형장가린 기자 2026/02/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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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61개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진단되며 연구에서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BMI 25 이상이면 비만, 35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이 유럽 GWAS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서로 다른 질환 영역의 71개 만성질환과 비만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질환 영역은 ▲순환계 ▲소화계 ▲피부 ▲근골격계 등 13개 영역으로 분류됐으며 질환은 당뇨병, 골관절염, 만성신장질환, 수면무호흡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흔히 발생하는 질환들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 비만이 71개 질환 중 61개 즉, 전체의 86%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10개의 질환 쌍에서 나타난 ‘유전적 중복’의 원인임도 확인됐다. 이는 공통된 유전자가 각각의 질환을 직접 일으키기보다 비만을 매개로 여러 질환이 함께 발생하는 구조임을 의미한다. 비만의 영향이 결정적인 것으로 나타난 질환 조합은 ▲만성신장질환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통풍과 수면무호흡증 ▲신장질환과 골관절염 ▲신장질환과 당뇨병 등이다. 비만으로 인해 심장질환, 신장질환, 당뇨병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심장, 혈관 등 주요 장기 손상이 가속화돼 예후가 불량하다.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낮아지면 질환 발생 위험이 얼마나 낮아지는지도 분석했다. BMI를 4.5 낮추면 1000명 당 17명꼴로 만성신장질환과 골관절염을 함께 앓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1000명 당 아홉 명이 당뇨병과 골관절염이 동시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연구 책임자인 잭 보우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학을 활용해 비만이 여러 질환을 동시에 유발하는 주요 요인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의료진은 환자별 맞춤형 체중 관리 방법을 제시해 여러 질병이 동시에 발생할 위험을 줄이고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커뮤니케이션즈 메디신(Communications Medicine)’에 최근 발표됐다.
비만체형최지우 기자 2026/02/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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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규모 인구 기반 연구에서 소아기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은 경우 성인이 된 이후 체질량지수(BMI)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관찰됐다.ADHD는 주의력 저하와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소아·청소년기 신경발달질환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증상 조절에 효과적인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성장기에 ADHD 진단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성인이 된 이후까지 신체 지표와 어떤 연관성을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장기 추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와 고려대 구로병원 송지훈 연구교수 연구팀은 ADHD 진단과 치료 경험이 성인기 비만(BMI)과 키에 어떤 관련성을 보이는지를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8년부터 2013년 사이 ADHD를 새롭게 진단받은 소아·청소년 3만 4850명을 최대 약 12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연구팀은 ADHD를 진단받은 소아(6~11세) 1만2866명과 청소년(12~19세) 2만1984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성인기에 시행된 국가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BMI와 키를 평가했다. ADHD가 없는 대조군은 연령과 성별,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1대1로 매칭해 비교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 사용 여부는 ADHD 진단 이후 4년간의 누적 처방 기록을 기준으로 분류했다.분석 결과, 소아기(6~11세)에 ADHD를 진단받은 사람들의 평균 BMI는 24.3㎏/㎡로 ADHD가 없는 경우(23.3㎏/㎡)보다유의하게 높았다. 과체중·비만에 해당할 가능성도 ADHD 진단군에서 대조군보다 1.5배 높게 나타났다.이러한 경향은 메틸페니데이트 치료를 받은 집단에서 더욱 뚜렷했다. ADHD 진단 후 메틸페니데이트 치료를 받은 경우, 성인기에 과체중·비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대조군보다 약 1.6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치료 기간이 1년 이상인 집단에서 평균 BMI가 가장 높게 관찰됐다.키의 경우 ADHD 진단 여부만으로는 성인기 평균 신장에 차이가 없었다. 메틸페니데이트 치료 경험이 있는 집단에서는 평균 신장이 소폭 낮게 나타났으나, 여성에서 확인된 평균 신장 차이도 1cm 미만에 그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로 보기는 어려웠다. 저신장으로 분류될 가능성은 메틸페니데이트 치료군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그 임상적 차이는 크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은 메틸페니데이트 누적 처방 기간과 키 사이의 상관관계는 전반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송지훈 연구교수는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 증상 조절에 효과적인 치료제이며, 이번 연구 결과가 치료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성장기 ADHD 환자에서 장기간 치료가 이뤄지는 경우, 체중과 키 변화를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관리가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박상민 교수는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 치료를 위해 의학적으로 엄격한 기준과 용량 조절 하에 사용돼야 하는 약물”이라며 “청소년기에 성장호르몬 분비, 수면 리듬, 식욕 조절이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 없이 학업성취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메틸페니데이트 사용은 체형 발달과 키 성장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 및 보건의료 정책에 관한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비만체형오상훈 기자 2026/01/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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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체형정준엽 기자 2026/0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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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인정한 질환으로, 당뇨병·심장병·고혈압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고도비만 환자는 지방간, 관절 질환, 수면무호흡증 같은 합병증 위험이 크고, 당뇨병 발생 위험도 일반인보다 4~5배 높다. 전문가들은 비만을 단순히 '의지의 문제'로 보기보다, 약물이나 수술 치료를 포함해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헬스조선은 지난 19일 포스코타워역삼 이벤트홀에서 '건강한 삶을 위한 비만 치료와 고도비만 수술의 모든 것'을 주제로 건강콘서트 '건강똑똑'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대사외과 김용진·정윤아 교수가 참여해 비만의 원인부터 치료법, 비만대사수술의 효과와 안전성까지 폭넓게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청중과 함께하는 토크쇼와 질의응답, 퀴즈 이벤트도 이어졌다.◇비만, 평생 관리 필요한 만성질환비만은 키와 몸무게로 계산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진단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8.4%로,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한다.비만은 단순히 많이 먹어서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유전적 요인, 식습관, 운동 부족, 수면,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장내 미생물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윤아 교수는 "비만은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 체계가 무너진 상태로,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질환"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다이어트를 반복해도 장기적으로 체중 감량을 유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면 몸은 이를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식욕을 더 강하게 자극하고, 체중을 다시 늘리려는 방향으로 반응한다. 관절 통증이나 심폐 기능 저하로 운동 자체가 어려운 고도비만 환자도 적지 않다.
비만체형장가린 기자2025/12/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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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체형최지우 기자2025/11/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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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만율이 최근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우리나라는 10년 새 비만율이 약 30%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갱신했다. 전문가들은 GLP-1 약물 보험 범위 확대로 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30대 남성 비만 환자를 조절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비만율이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美, 비만 줄었는데 당뇨병 늘어… 이유는?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매년 국민 건강·웰빙 지수(National Health and Well-Being Index)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결과에서는 미국의 비만율이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약 40%에 달하며 정점을 찍은 후, 올해 37%로 떨어졌다. 반대로 당뇨병 진단율은 올해 13.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그 이유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오젬픽, 위고비 등과 같은 GLP-1 사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의대 존 부스 교수는 "비만이 의학적인 문제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GLP-1 약물과 같은 효과적인 체중 감량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비만 유병률이 줄어든 것으로 본다"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2024년부터 2025년에는 GLP-1 약물을 사용한 미국인 수가 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당뇨병 환자 수가 증가한 이유는 그간 비만 심각도가 증가했으므로, 해당 파장이 영향을 미친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비만은 혈당 조절이 안 되는 질환인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당뇨 약으로 개발된 GLP-1이 왜 비만만 줄였을까. 전문가들은 해당 약물이 정말 필요한 환자인, 비만이면서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저소득층에 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봤다.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체중 관리 웰니스 센터 캐롤라인 아포비안 소장은 “GLP-1 약물을 복용하는 미국인 중 고도 비만이고 당뇨병이 있는 적격자인 경우는 3~5%에 불과할 것”이라며 “약물이 저렴하게 판매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아직 당뇨병 환자 수치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기도 한다. GLP-1 사용으로 비만률이 줄어든 게 맞다면, 향후 당뇨병 환자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GLP-1 약물의 효과가 크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공중보건학 제이미 아드 교수는 "약물 지속 기간과 치료 범위는 비만율 변화를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아직 비만 수를 줄일 수 있는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몇 년마다 비만 유병률이 감소하는 주기가 있었는데, 이후에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므로 더 기간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비만 환자 급증하는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말하는 해결책은?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비만 환자 수가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비만 환자 수가 30.8%나 증가했다. 성인 세 명 중 한 명이 비만(34.4%)을 앓고 있었다. 당뇨병 환자 수도 마찬가지로 증가하는 추세다.전문가들은 명확한 대처 없이는 비만 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봤다.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이사인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는 "미국의 비만율이 줄어드는 데 GLP-1 약물이 얼마나 미쳤을지는 알 수 없지만, 영향은 미쳤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비만 환자에서 미국보다도 훨씬 GLP-1 사용이 보편화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정말 약이 필요한 고도비만 환자는 저소득층에 많은데, GLP-1 약물은 아직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약이 있는데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급여 적용을 논의하고 있어, 정말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비만율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GLP-1 약물은 혈당 수치가 심하게 높지 않은 비만 환자에서는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고,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으로 유발되는 중증 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0대 남성을 타겟으로 한 정책 변화도 필요해 보인다.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성희 교수는 "30대 남성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사회생활 등으로 비만이나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데, 자가 조절률은 낮다"고 했다. 실제 국내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무려 53.1%로 모든 성별, 연령별 그룹에서 가장 높았다. 당뇨병 환자도 20~30대 청년층에서 증가하는 추세다.허양임 교수는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 스스로 기본 열량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구성으로 식사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GLP-1 약물을 사용하더라도 지켜야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GLP-1 치료제GLP-1 치료제는 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인 ‘GLP-1’과 유사하게 제작한 약물로,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 효과로 현재는 비만 치료제로도 널리 사용된다. 오젬픽, 위고비, 삭센다, 마운자로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 장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비만체형이슬비 기자2025/11/14 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