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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피곤하고,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는 일이 잦다면 몸속 ‘철분’ 상태를 점검해 보자. 철분은 에너지 생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부족하면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는 몸에 철분이 부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가 소개됐다. 영국의 외과 의사이자, BBC 건강 팟캐스트 진행자인 카란 라잔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 우울감, 건망증 등을 경험하고 있다면 혈액 검사를 해 봐야 한다”며 “몸에 철분, 특히 저장 철분이 떨어졌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몸에 철분이 부족하면 만성적인 피로감과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철분은 적혈구의 구성 성분으로, 산소를 폐에서 다른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 철분이 부족해지면 적혈구가 원활하게 생성되지 않아 각 조직에 전달되는 산소량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에너지가 떨어질 수 있다. 건망증과 집중력 저하 현상 역시 철분 수치와 관련 깊다. 철분이 부족하면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도 함께 줄어든다. 뇌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기관으로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으면 기능이 저하한다. 인지 기능과 철분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도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영양학부 로라 머레이 콜브 박사 연구팀이 18~35세 사이의 여성 113명을 대상으로 철분 농도와 인지 및 학습 능력 간의 관계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철분이 부족한 여성에게서 인지기능 저하 현상이 포착됐고, 16주 동안 꾸준히 철분 보충제를 섭취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 부족 현상이 심하면 ‘철 결핍성 빈혈’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철 결핍성 빈혈은 체내 저장된 철분이 정상적인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양보다 부족해 발생하는 빈혈이다. 극심한 피로감과 호흡곤란, 손발 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하면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심장이 무리하게 작동해 부정맥이나 심부전 등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성인 기준 남성은 혈색소 농도가 13g/dL, 여성은 12g/dL 미만이면 철 결핍성 빈혈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철분은 보충제나 음식을 통해 보충한다. 붉은 살코기, 굴, 조개류, 달걀노른자와 같은 동물성 식품이나 시금치, 브로콜리, 미역, 다시마, 콩류, 깨 등의 식물성 식품에 철분이 풍부하다. 특히 붉은 살코기는 체내 흡수가 잘 되는 헴철이 풍부해 철분 결핍성 빈혈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오렌지, 귤,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좋다. 비타민C가 철분의 흡수를 도와 철분의 체내 흡수율이 최대 30%까지 높아진다. 다만, 이러한 음식을 카페인이 든 음료나 유제품, 견과류 등과 함께 먹으면 철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함께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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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령(58)이 ‘고구마 두부 수프’ 다이어트 레시피를 공유했다. 지난 3일 JTBC ‘당일배송 우리 집’에서 김성령은 멤버들을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본 레시피가 있다며 ‘지식의 맛’ 채널에 게재된 고구마 두부 수프 레시피 영상을 식사 메뉴로 정했다. 배우 하지원과 방송인 장영란은 “나도 해 먹어 봐야겠다”며 “레시피도 너무 간단하다”고 했다.먼저 으깬 두부와 삶은 고구마, 물 250mL를 믹서에 넣고 간다. 김성령은 고구마 껍질도 함께 넣었으며 두부와 고구마는 동량으로 넣으면 된다. 갈린 수프는 약불에서 저어가며 데워주고, 기호에 따라 견과류나 올리브유, 소금을 토핑하면 완성이다. 이들은 토핑으로 견과류를 넣고 과일과 함께 먹었다. 하지원은 “소금 조금 넣으니 더 맛있다”며 김성령은 “반쯤 먹었으니 올리브유를 넣겠다”고 했다.이처럼 탄수화물인 고구마와 단백질인 두부를 함께 섭취하면 영양 균형이 맞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견과류, 올리브유 같은 불포화지방을 함께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고구마는 100g당 128kcal로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이 크고 혈당지수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힌다. 고구마 속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완화에 효과적이고, 콜레스테롤을 체내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세라핀 성분은 장 안을 청소해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고구마 100g에는 비타민C가 25mg 함유됐고, 비타민E도 풍부해 피부 미용에 좋다. 고구마 껍질에는 섬유질, 마그네슘, 인 등 기타 영양소가 풍부해 김성령처럼 껍질째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두부 역시 한 모(200g) 기준, 168kcal로 부피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두부 속 비타민E는 신체와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비타민B는 면역력 강화뿐 아니라 무기력증 완화에 좋다. 두뇌에 좋은 콜린과 레시틴은 뇌혈관을 깨끗하게 해 뇌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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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의 주범으로 알려진 요산은 평소 식습관에 큰 영향을 받는다. 퓨린 섭취를 줄이고 체내 수분량을 늘리며, 신장 기능을 돕는 습관을 알아둬야 한다. 이와 관련해 섭취하면 좋을 음료 종류를 모았다.◇요산 배출 도와주는 음료레몬수의 주요 재료인 레몬은 비타민C가 풍부해 요산 대사와 배설을 돕는다. 체내 산-염기 균형을 조절해 요산 축적을 줄인다. 아침에 따뜻한 물에 레몬 한 조각을 넣어 마시면 소화와 배뇨를 촉진해 요산 배출에 유리하다. 시금치와 오이, 생강을 섞은 야채 디톡스 음료 역시 클로로필과 수분이 풍부해 독소를 배설하고 소변량을 늘린다. 이 과정에서 요산이 쉽게 배출된다. 생강은 항염 효과가 있어 이미 통풍성 관절염을 앓는 이들에게 좋다.녹차의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은 염증을 줄이고 신장 기능을 지원해 요산 배설을 돕는다. 커피도 적당량을 섭취하면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다만 카페인 과다 섭취는 피하고 하루 한두 잔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신한대 식품영양학과 김지명 교수팀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커피 섭취량이 많은 그룹에서 통풍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패턴이 확인됐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도 커피 고섭취 그룹은 저섭취 그룹보다 통풍 발병률이 낮았다. 일부 연구에선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혈중 요산 농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마시면 통풍 위험 커지는 음료반면 ▲과당이 많은 탄산음료 ▲과일주스 ▲설탕 넣은 커피는 요산 생성을 증가시킨다. 특히 맥주 등 술은 요산 배설을 방해해 통풍 위험을 높인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 의학통계센터 김경아 교수·홍성준 박사,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중경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같은 양의 알코올이라도 성별, 술의 종류, 음주 방식에 따라 혈청 요산 수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주·맥주·와인 모두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혈청 요산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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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과 그 주변이 가려운 ‘항문소양증’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항문소양증은 특정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평소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항문소양증의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과도한 청결이 오히려 항문 자극항문소양증은 항문 주변이 불쾌하게 가렵거나 타는 듯 화끈거리는 증상이다. 인구의 45%가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비교적 흔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2~4배 많이 겪는다. 가려움 때문에 항문 주위를 계속 긁다 보면 2차 손상이 발생해 분비물이 나오면서 가려움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심하면 항문 주위 피부가 두꺼워져 가죽처럼 변하기도 한다.항문소양증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배변 후 항문 주위를 잘 닦지 않았을 때 소량의 대변이 피부에 남아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반대로 비누로 항문 주변부를 과도하게 닦을 때도 피부가 자극을 받아 항문소양증이 생길 수 있다. 항문을 보호하는 기름막이 벗겨지고, 손상되면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항문을 자극하는 음식인 ▲커피 ▲홍차 ▲콜라 ▲우유 ▲토마토 ▲초콜릿 ▲맥주 등을 섭취했을 때도 가려울 수 있다.◇물티슈 화학 성분도 안 좋아배변 후 잘못된 물티슈 사용도 항문소양증을 유발한다. 배변 후 물티슈로 항문을 벅벅 문지르는 등 지속적이고 강한 자극을 줄 경우, 항문 점막을 오히려 건조하게 해 항문 가려움증 등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의 화장실용 물티슈 제품 뒷면엔 사용 부위의 붉은 반점, 부어오름, 가려움증 등의 이상 증상이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 등과 상담해야 한다는 문구가 기재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청결 유지가 가장 중요가렵다고 계속해서 항문 부위를 긁거나 자극을 주면 항문 주위 피부가 손상돼 통증이 생기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항문이 계속 가렵다면 항문외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치료는 약물치료, 알코올 주사요법, 피부를 얇게 벗기는 박리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항문소양증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항문소양증을 예방하려면 항문을 청결히 관리하는 게 기본이다. 이를 위해 배변 후에는 좌욕을 통해 항문 주름에 낀 이물질들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좌욕은 항문 근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항문 내 긴장을 풀기도 한다. 배변 후 따뜻한 물에 5~10분 엉덩이를 담그고 있으면 된다.평소에는 면 속옷을 착용해 항문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도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변기에 5분 이상 머무르지 않는 습관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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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치아씨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지난 3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SNS에서 치아씨드를 물에 섞어 마시는 '치아씨드 챌린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체중 감량과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지만, 전문가들은 자칫하다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한 영양사는 "치아씨드는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 유지와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거나 섭취량을 갑자기 늘리면 복통, 변비, 가스,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아씨드는 물과 만나면 젤 형태로 변하는데, 이 때문에 생으로 먹고 물로 급히 삼킬 경우 식도나 목에서 팽창해 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질식으로도 이어진다. 지난 2014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치아씨드를 제대로 삼키지 못한 남성이 병원에 내원하기도 했다. 당시 담당 의사는 "치아씨드가 플라스틱 반죽처럼 단단해져 제거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특히 삼킴 곤란이 있거나 소화기 질환이 있는 사람, 씨앗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치아씨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체중 관리를 위해 치아씨드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치아씨드를 먹을 때는 물에 충분히 불려 먹거나 샐러드, 요거트 등에 첨가하자. 밥을 지을 때 채 썬 표고버섯, 무, 치아씨드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하루에 한 티스푼으로 시작해 점차 섭취량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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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후 삼킨 동전이 후두에 걸린 5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인도 마울라나아자드의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51세 남성이 4일 동안 지속된 쉰 목소리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당시 그에게 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추가 문진에서 그는 4일 전 과음 중 우발적으로 여러 개의 동전을 삼켰다고 진술했다.정확한 진단을 위해 경직 후두경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원형 이물질이 두 성대 사이에 수직으로 박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환자가 삼킨 동전 중 하나였다. 추가로 흉부·복부 엑스레이 촬영을 시행한 결과, 위장관에서도 여러 개의 동전이 발견됐으며, 해당 동전들은 이후 합병증 없이 대변으로 자연 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의료진은 갑작스러운 기도 폐쇄 위험을 고려해 긴급 후두경 검사를 시행해 동전을 조심스럽게 제거했다. 제거 직후 점막은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성대 운동도 정상으로 확인됐다. 환자의 유일한 증상이었던 목소리는 시술 직후부터 호전됐으며 그는 다음 날 퇴원했다, 1주일 후 경과 관찰에서도 별다른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후두에 이물질이 박히는 경우는 소아에서는 비교적 흔히 발생하지만 성인에서는 드물다. 소아의 경우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이물질이 기관이나 기관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의료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흡인된 이물질은 기관지로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그 다음이 기관이며, 후두는 이물질이 걸리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보고된다.증상은 이물질이 박힌 위치와 방향에 따라 연하곤란, 연하통, 쉰 목소리, 호흡곤란, 지속적인 기침, 천명음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사례처럼 성대 사이에 시상면 방향으로 이물질이 위치하면 부분적으로 기도 개방이 유지돼 발성 장애만 나타날 수 있어 진단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물질 제거가 지연되면 기도 부종과 감염,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으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의료진은 “이번 사례는 성인에게 발생했고 이물질이 성대에 침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상 방향으로 박혀 있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다”며 “관련 증상이 발생하면 경미하더라도 후두 이물질에 대한 높은 의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3일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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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다양한 합병증 중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높은 혈당이 오래 유지되며 눈 속 미세혈관들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갑작스러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는 “기존 연구에서 당뇨병을 5년 이상 앓으면 17~29%, 15년 이상 앓으면 78~98%의 환자에서 망막병증이 관찰됐다”며 “당뇨를 진단받았다면 반드시 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당뇨망막병증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당뇨망막병증의 가장 큰 원인은 높은 혈당이지만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신장질환 등이 망막병증 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으므로 금연 등 동반 질환 관리가 중요하다.당뇨망막병증은 진행 단계에 따라 비증식성당뇨망막병증과 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중증도에 따라서는 경도, 중등도, 심한 비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나뉜다. 비증식성당뇨망막병증은 높은 혈당으로 미세혈관이 손상돼 피가 나거나 삼출물 등이 생기는 상태인데, 여기서 더 진행되면 신생혈관이 자라나 출혈이나 망막박리를 일으키는 증식당뇨망막병증이 된다.◇초기 무증상… 망막박리로 이어지기도당뇨망막병증의 가장 무서운 점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혈당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혈관 벽이 약해지고 새거나 막히기 쉬워져 산소 부족과 염증 반응이 반복되며 점점 병이 진행된다.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되면 시야가 흐리거나 번질 수 있고, 글자가 휘어져 보이거나 검은 점과 실이 떠다니는 듯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야가 커튼에 가려지는 것 같은 증상도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부종이 생기거나 신생혈관이 자라나면 ‘망막박리’로 이어질 수 있다. 망막박리는 눈 안쪽 망막이 안구의 벽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김진하 교수는 “약한 신생혈관이 많이 자라 출혈이 쉽게 생기고, 염증 반응과 흉터 조직이 정상 망막을 잡아당겨 치료가 쉽지 않다”며 “출혈이나 망막박리가 생기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당뇨망막병증은 치료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눈 속 혈관 손상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당뇨가 있다면 시력을 지키기 위해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검진을 통해 병의 진행 단계를 확인하기 위해 안저검사를 시행한다. 황반부종 등의 구조적 변화를 볼 땐 빛간섭단층촬영을, 망막혈관 누출·폐쇄·신생혈관 증식과 중증도를 볼 땐 형광안저촬영술을 할 수 있다.◇치료보다 관리, 수술은 최후의 수단당뇨망막병증 치료는 병의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엔 혈당·혈압·콜레스테롤 조절과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만으로도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레이저치료는 심한 시력 손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시야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안 내 주사는 신생혈관을 빠르게 퇴행시키고 황반부종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시력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눈 속에 출혈이 많거나 망막이 박리돼 시력이 위협받을 때는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김진하 교수는 “수술은 실명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수술 전 단계에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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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매년 새로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약 40%가 흡연이나 감염, 음주 등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암은 전 세계적으로 질병과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그 부담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이는 인구 집단이 서로 다른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 노출되기 때문으로, 이런 위험 요인에는 행동·환경·감염·직업 요인 등이 있다.프랑스 리옹 소재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IARC/WHO) 해나 핀크 박사팀은 전 세계 암 통계 데이터베이스(GLOBOCAN) 자료를 사용해 조절 가능한 30가지 위험 요인에서 기인할 수 있는 36개 암 유형에 대해 전 세계 및 185개 국가별 암 부담을 추정했다. 암 발생까지 잠복 기간을 고려해 2022년 암 발생 자료(185개국, 36개 암 유형)를 10년 전의 위험 요인 노출 빈도 자료와 결합하고, 이후 일부 위험 요인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감안해 각 위험 요인과 암 발생 간 연관성을 계산했다.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는 흡연, 음주, 높은 체질량지수(BMI), 신체활동 부족, 불충분한 모유 수유, 대기오염, 자외선, 9가지 감염 인자, 13가지 직업적 노출 등 30가지가 포함됐다.연구 결과, 2022년 신규 암 환자 1870만명 가운데 여성 279만명(29.7%)과 남성 430만명(45.4%) 등 710만명(37.8%)의 원인이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었다.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 중에는 흡연(15.1%)이 가장 많았고, 감염 10.2%, 음주 3.2% 순이었다. 폐암·위암·자궁경부암에서는 이런 조절 가능한 요인에 의한 암 사례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같은 감염 요인이 전체 암의 11.5%를 차지했으며, 남성에서는 전체 암의 23.1%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 흡연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었다.지역별 차이도 있었다. 여성의 경우, 조절 가능한 요인에 의한 암 발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38.2%인 반면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에서는 24.6%였다. 남성의 경우, 동아시아 남성의 암 사례 중 57.2%가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 의한 것인 반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남성에서는 그 비율이 28.1%였다.연구팀은 “흡연과 감염, 음주 등을 줄이는 게 여전히 암 예방에 필수적임을 시사한다”며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은 암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 가운데 하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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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파도 소리 등 이른바 ‘백색 소음’을 틀어놓고 잠을 청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퍼렐먼 의과대학 마티아스 바스너 교수팀은 이전에 수면 보조 수단으로 소음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연구 참가자들을 모집해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소음이 없는 환경, 비행기 소음, 분홍색 소음, 분홍색 소음이 섞인 비행기 소음, 귀마개를 착용한 상태에서의 비행기 소음 등 다양한 조건에서 잠을 잤고, 연구팀은 각 상황에서의 수면 변화를 관찰했다.‘백색 소음’이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주파수 대역에 따라 소리의 성격은 다르다. 모든 주파수에서 일정한 강도를 가진 백색 소음과 달리, 이번 연구에서 다룬 ‘분홍색 소음’은 저주파 대역의 에너지가 더 강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흔히 듣는 세찬 빗소리, 폭포 소리, 바람 소리 등은 대표적인 분홍색 소음에 해당하며 수면 보조 기구에서 널리 활용된다.연구 결과, 분홍색 소음을 틀고 잘 경우 렘(REM) 수면 시간이 약 19분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M 수면은 뇌는 활발하게 활동하며 꿈을 꾸는 수면 단계로, 기억 정리와 감정 조절 등 정신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티아스 바스너 교수는 “REM 수면은 기억력 강화와 감정 조절, 뇌 발달에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수면 중 분홍색 소음이나 다른 유형의 광대역 소음을 재생하는 것이 해로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분홍색 소음을 트는 방식 역시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비행기 소음에 노출될 경우 밤에 깊은 수면 시간이 평균 23분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특히 비행기 소음과 핑크 노이즈를 동시에 들려주었을 때는 깊은 수면과 REM 수면이 모두 저해됐고, 참가자들은 잠에 들기까지 평균 15분이 더 필요했다. 자다 깨는 횟수도 유의미하게 늘었다. 이는 비행기 소음이나 분홍색 소음 중 하나에만 노출됐을 때는 나타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어린이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REM 수면 비중이 훨씬 높고, 이 시기에 언어 발달과 정서 조절 등 뇌의 빠른 성장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바스너 교수는 “광대역 소음은 결코 무해하지 않다”며 “특히 신생아와 유아의 뇌 발달에 끼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고려할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연구팀은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잠을 자야 한다면 다른 소음을 추가하기보다 귀마개를 사용해 물리적으로 소리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숙면을 위해서는 암막 커튼 활용,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 제한,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 등이 권장된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일 수면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Sleep’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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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정모(52)씨는 요즘 병뚜껑을 열거나 행주를 짤 때마다 손목에 통증을 느끼곤 한다.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해오던 동작이지만, 최근 들어 손목 안쪽이 뻐근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굳은 느낌이 남는다. 그의 하루는 설거지와 청소, 장보기는 물론 스마트폰 사용까지 이어져 손목을 쉴 틈이 거의 없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노화의 과정이라 여기고 넘겨왔지만, 쑤시는 느낌이 반복되며 불편함이 커졌다. 손목을 몇 번 돌리면 잠시 편해지다 보니 병원을 찾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불편함이 계속되자 정 씨는 손목을 쓰기 전과 후에 가볍게 풀어주는 습관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됐다. 특히 손목을 천천히 돌려주면 뻣뻣함이 완화되고, 하루 일을 마친 뒤에도 손목에 부담이 덜 느껴졌다.콰트 김하정 운동지도사의 도움말로, ‘손목 돌리기’를 소개한다. 콰트는 필라테스, 스트레칭, 유산소·근력 운동 등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통합 플랫폼이다.◇손목 주변 혈류 개선으로 뻣뻣함, 통증 만성화 예방손목 관절염은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보다, 작은 부담이 오랜 시간 누적되며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손목은 구조적으로 작은 관절과 힘줄이 밀집돼 있어 반복적인 사용에 특히 취약하다. 설거지나 키보드·마우스 사용, 스마트폰 조작처럼 일상적인 동작만으로도 부담이 충분히 쌓일 수 있다.이때 가장 기본이 되는 관리 방법이 손목 스트레칭이다. 손목을 여러 방향으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손목 돌리기’ 동작은 관절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고 관절의 윤활 작용을 돕는 대표적인 예방 운동이다. 꾸준히 실천하면 손목 관절의 가동 범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손목 주변 혈류를 개선해 뻣뻣함과 미세한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손목 돌리기' 따라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