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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31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디지털의료제품법' 제정은 디지털 헬스의 큰 틀 안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의료기기, 의약품, 건강지원기기의 융합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품 특성에 맞는 규제 체계를 세계 최초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했다.디지털의료제품은 디지털의료기기, 디지털융합의약품,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를 총칭한다. 디지털의료제품의 임상시험 허가, 사후 관리 등 전반에 대한 규제 체계를 구축하는 '디지털의료제품법'은 오는 2025년 1월 24일 시행될 예정이다.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 규정은 2026년 1월 24일 시행된다. 이번 시행령, 시행규칙은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 전 하의법령으로 위임한 세부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시행령·시행규칙에는 디지털의료기기의 ▲디지털 기술 범위·등급 기준 ▲허가·품질관리 등 규제 설계 ▲임상시험 등 합리적 규제 마련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 광고·판매 등에 대한 세부 사항 ▲디지털융합의약품 시설기준·허가 요건 ▲디지털의료제품 발전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영향평가 절차 등 세부 내용이 담겼다.디지털의료기기의 특성인 디지털 기술의 범위는 세부적으로 ▲인공지능 기술 ▲지능형 로봇 기술 ▲독립형 소프트웨어 기술 ▲공용 네트워크망 활용 및 정보 처리 기술 등이다. 독립형 소프트웨어는 전자·기계장치 등 하드웨어에 결합되지 아니하고 스마트폰, 범용 컴퓨터 등 환경에서 운영되며, 그 자체로 디지털의료기기에 해당하는 독립적인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디지털의료기기의 하드웨어 특성과 함께 소프트웨어적 특성을 추가적으로 고려해 안전관리의 수준을 정하도록 등급 분류 기준도 마련된다. 소프트웨어적 특성으로는 제품이 제공하는 정보가 의료인의 의료적 판단과 환자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다.디지털의료기기의 특성에 따라 허가를 할 땐 ▲소프트웨어의 검증 ▲유효성 ▲전자적 침해행위 보호 ▲사용적합성 등에 대한 항목을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구성요소 성능평가' 제도 등 다양한 허가·평가 체계 세부 내용을 담아,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했다.소프트웨어 등에 특화된 시설, 위수탁 제조 등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디지털의료기기 특성에 따라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을 품질책임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안·오류 업데이트 등을 지속적으로 사용자에 통보하도록 하는 등 영업자 세부 준수사항도 마련한다.디지털의료기기 임상시험도 허들이 낮아질 예정이다. 인체에 접촉하지 않고, 데이터를 이용하는 임상시험 등 위해도가 낮은 임상시험은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없이 임상시험기관의 승인만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소비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용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는 의학·약학 등 전문매체에만 광고를 허용하고 전문가 대상으로만 판매하게 하며,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제품은 허가·심사 결과를 공개하고 학습데이터 등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한다. 또 제조·수입업자는 별도의 판매업 신고 없이 일반인에게 정보통신서비스, 다운로드 등의 방법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디지털의료제품의 안전성·유효성 확보, 연구개발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의료제품 안전관리 종합계획’, ‘시행계획’에 대한 수립 절차와 방법 등을 마련하고 디지털의료제품의 영향평가를 위한 대상 선정과 내용·방법 등 세부사항도 마련됐다.이번 제정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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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와 비슷한 질환에 걸려 사망한 스페인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29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출신의 74세 남성은 여행 중 진드기에 물려 지난 19일 마드리드에 있는 병원을 방문했다. 의료진은 그가 ‘크리미안-콩고 출혈열(Crimean-Congo haemorrhagic fever)’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이 남성은 곧바로 격리됐고 치료를 받았지만, 눈에서 피가 나는 등 상태가 악화했다. 병원 측은 지난 27일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 남성은 2020년 5월에 사망한 69세 남성 이후 4년 동안 스페인에서 발생한 첫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사망자라고 알려졌다. 크리미안-콩고 출혈열은 1844년 크림전쟁에 참전했던 러시아 군인들 사이에서 처음 나타났다. 1956년에는 콩고에서 발병해 ‘크리미안-콩고 출혈열’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 질환은 남유럽,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그런데, 최근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발병할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바이러스를 팬데믹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바이러스로 등록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이 질환을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크리미안-콩고 출혈열은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매개가 돼 발생한다. 이 진드기는 포유류, 조류, 설치류 등에 붙어 다닌다고 알려졌다. 진드기에 물리면 2~14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초기에는 고열, 오한,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난다. 의식을 잃는 증상을 동반한 감기도 겪을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신경마비가 나타나거나 반점이 생길 수 있다.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두통을 겪는 환자들도 있다. 환자들은 눈이나 코 등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모습도 보인다. 출혈 증상이 나타나면 피를 토하다가 곧바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 증상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과 비슷하다고 알려졌다.이 질환은 아직 완치법이 없다. 환자들은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현재 크리미안-콩고 출혈열은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없다. 크리미안-콩고 출혈열은 사망률이 50%에 이른다. 이 질환은 드물게 발생하지만,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이 발생하면 곧바로 격리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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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59)이 건망증 증세를 고백했다.지난 30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오영실은 “(나이) 60을 바라보고 있는데, 정말 깜빡깜빡할 때가 많다”며 “며칠 전에 산 바지가 없어서 집 대청소를 했는데, 알고 보니까 친정집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친정집에 어떻게 가져다 뒀는지, 그 과정이 기억이 하나도 안 났다. 덜컥 겁이 났다”며 건망증 증세를 밝혔다. 오영실처럼 깜빡깜빡 잘 잊는 습관은 ‘건망증’이라고 불린다. 건망증은 기억하는 속도가 느리거나 일시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기억장애 중 하나로, 기억력이 저하된다는 점은 치매와 유사하지만 구체적인 증상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건망증이라 생각했던 것이 치매 증상일 수도 있다.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하려면 특정 사건에 대한 힌트를 준 뒤 사건을 기억할 수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건망증인 경우 대부분 힌트를 듣고 생각을 더듬어보면서 기억해낸다. 그러나 치매 증상이 있으면 사건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 또 ▲계산을 못 하거나 ▲길을 못 찾거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떨어지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건망증과 치매는 원인도 다르다. 치매의 경우 뇌혈관 문제나 뇌에 이상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쌓여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와 전두엽이 손상돼 인지능력이 저하된다. 이에 반해 건망증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생각이 많아 뇌가 기억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했을 때 생기며 뇌 손상을 따로 없다. 뇌가 기억할 수 있는 한도는 정해져 있는데, 이 한도를 초과할 정도로 기억하고 생각해야 할 게 많아지면 과거 정보들을 잊게 하는 것이다.한편, 일상생활 수행에는 문제가 없으나 같은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 추상적 사고력, 판단력 등과 인지기능이 떨어졌다면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전화번호, 집 비밀번호 등 숫자와 관련된 일을 갑자기 기억하지 못하거나 일상적으로 즐겨온 취미활동을 전처럼 하지 못하고, TV에서 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질문을 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고 업무 수행능력이 떨어지며, 가족행사, 약 복용 등 주기적으로 해온 일을 잊는 모습을 보인다. 경도인지장애는 아직 치매가 아니지만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의심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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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전담 전문의의 평균 직업 만족도는 51.9%에 달했으며, 연구 멘토의 존재가 직업 만족도와 유의미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야간 근무, 근무 유형, 근무 시간과 직업 만족도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입원 전담 전문의는 진찰 및 경과 관찰, 환자·가족 상담, 병동 내 처치·시술, 퇴원계획 수립 등 입원 환자만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전문의다. 입원 전담 전문의 제도는 1996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후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2021년 본사업으로 전환됐다. 2023년 3월 기준 69개 의료기관 384명의 의사가 입원 전담 전문의로 활동 중이다.입원 전담 전문의의 진료가 입원 기간 단축, 사망률 감소, 재입원율 감소, 총 병원 비용 절감, 환자 만족 향상, 의료진 간 소통 개선 등 다양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그간 입원 전담 전문의의 현황과 만족도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입원 전담 전문의 대상 단면조사 연구를 시행해 제도의 안정적 발전과 효율적 운영에 기여하고자 했다.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송송이·한희연·경태영 교수팀은 2023년 1월 30일부터 2월 18일까지 20일간 국내 입원 전담 전문의 303명을 대상으로 국내 입원 전담 전문의의 현황을 조사하고 직업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했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인구 통계, 병원 정보, 교육·임상실습·연구 참여, 직업 만족도 등을 파악했다.연구 결과, 입원 전담 전문의 경력 3년 이상의 응답자는 전체의 49.4%였다. 응답자의 94.4%가 임상 업무에 관심이 있었고, 74.7%가 교육 활동에, 43%가 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연구는 국내 입원 전담 전문의의 직업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제도의 안정적 발전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연구 저자 경태영 교수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국내 입원 전담 전문의 제도는 의사의 직업 만족도와 관련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연구는 입원 전담 전문의가 임상 진료에 국한되지 않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입원의학 분야가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일반 내과학 저널(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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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로봇재활센터’를 개소하고 보행 장애 환자의 빠른 회복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 4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간병로봇 지원사업’에 선정돼 보행재활로봇 ‘엔젤렉스’와 ‘모닝워크’를 도입했다. 엔젤렉스는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으로 보행 장애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평지 및 계단에서 지속적인 보행훈련을 도와준다. 일어서기, 앉기, 서있기,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스쿼트, 평지 보행 등 총 7가지 보행훈련 모드를 제공하며, 지면 접촉 센서가 환자의 보행 의도와 움직임을 파악하고 관절 보조력을 제공한다. 모닝워크는 엔드이펙터형 보행재활로봇으로 착석형 체중 지지 방식이다. 치료 준비 시간이 짧고, 중증 소아 환자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어 안전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두 로봇으로 뇌손상, 척수손상, 말초신경 손상, 근골격계 손상, 발달장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맞춤형 보행 재활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로봇재활센터 개소식에는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문종호 병원장, 김병성 진료부원장, 이유경 연구부원장, 석현 재활의학과장, 이종식 사무처장, 김승원 재활치료팀장, 김현정 재활의학과 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착용형 및 엔드이펙터형 보행재활로봇을 동시에 갖춘 부천 지역 내 대학병원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유일하다”며 “앞으로도 중추신경계‧근골격계 손상으로 보행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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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에 타버릴 피부가 신경 쓰인다면, 선크림뿐 아니라 미백 크림도 챙겨 바르는 게 좋다.미백 크림은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된 후 덜 타도록 돕는다. 피부가 자외선에 자극받으면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에서 티로신 단백질을 산화한다. 티로신이 피부를 어둡게 보이게 하는 성분인 멜라닌 색소로 바뀌며 소위 '탄 피부'가 된다. 미백 크림 속 성분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한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 이미 만들어진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진 못하지만,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하거나 ▲티로신 단백질 산화를 막거나 ▲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가 각질형성세포로 넘어가는 과정을 억제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예방·환원되도록 돕는다.이미 멜라닌 색소 생성으로 색이 입혀진 피부 세포는 약 30일에 걸쳐 각질층으로 올라오고, 각질이 돼 떨어져 나갈 때까지 피부색은 어둡다. 미백 크림을 바른다고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각질층이 탈락하는 피부 주기에 따라, 바른 후 약 한 달 뒤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를 확실히 인지할 수 있다.미백 기능성 화장품은 자외선 자극을 받은 직후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가 좋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자외선 자극을 받은 뒤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과정을 방해하거나, 기저층에 생긴 멜라닌 색소가 각질층으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이다. 외출 전·중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자외선을 많이 쬔 날 당일 저녁에는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면 가장 좋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 햇빛에 직접 노출되면 미백 성분 활성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외출 전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발라야 한다면 그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길 권한다.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미백 성분으로 등록된 물질로는 ▲비타민C 유도체 4종류(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에칠아스코빌에텔,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나이아신아마이드 ▲알부틴 ▲알파-비사보롤 ▲닥나무추출물 ▲유용성감초추출물 등이 있다. 미백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증명된 함량만큼 들어있는 제품만 식약처의 승인을 거쳐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명시할 수 있다. 이외 성분만 포함된 화장품이라면 미백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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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치유하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여야 합니다. 암 환자가 먹는 음식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암을 진단받기 전까지 식단 관리에 소홀했던 분이라면, 갑자기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게 막막하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제가 암을 겪으며 깨우친 식이 관리의 중요성과 ‘암 극복의 길’로 가는 음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섭생의 중요성암이 재발되지 않고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병은 섭생으로부터 오고, 병의 회복도 섭생으로 해결됩니다. 잘 먹어야 면역력이 증가해 암과 싸울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분포해 있어 장 건강이 아주 중요합니다. 장 내 유익균이 늘어야 면역 기능을 하는 체내 T림프구와 B림프구가 활성화됩니다. 신선한 채소와 발효식품을 섭취해 장 내 건강한 미생물군집이 쌓이면 병원균을 차단하고 암 치료 효과를 높여줍니다. 암 환자가 장 건강을 잘 관리하기 위해 섭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식욕 저하 심하다면 음식량 천천히 늘려야섭생을 위해서라도 암 환자는 항암 치료 중에 잘 먹어야 합니다. 항암 부작용으로 식욕 저하가 심하더라도, ‘살아야 한다’는 의지로 포기하지 않고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음식을 먹어야 기운이 생기고, 암을 이겨낼 수 있는 힘도 생깁니다.저 역시도 식욕 부진 증상을 경험하고 도저히 음식을 먹기 힘든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항암 치료를 받고 1주일 정도 지나면 위장관이 회복되고 서서히 음식을 삼킬 수 있는 상태가 됐습니다. 다음 항암 치료를 위해서라도 이때부터 영양을 보충했습니다. 먹기 위해서는 암 치료를 도와준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이 어려운 과정이기는 하나 암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을 의사 및 연구자들이 공들여 만들어 놓는 것이므로 이를 잘 받아들여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방향키를 맞추어야 합니다.항암 부작용으로 도저히 음식을 먹지 못할 때는 과감히 음식 섭취를 줄이세요. 영양 수액을 맞으면 됩니다. 부작용이 사라질 때까지 이런 방법으로 견디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는 식욕부진이 오래 가지 않기 때문에 조바심이나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몸이 조금 회복되고 난 뒤부터 음식을 열심히 섭취하세요. 부드러운 음식,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선택하세요. 단백질도 많이 보충해야 하므로 콩이나 두부로 만든 음식을 너무 짜거나 맵지 않게 간을 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살코기 위주의 고기 섭취도 중요합니다. 이때 기름기는 최대한으로 다 제거하세요.‘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암 치료가 끝났다면, 암 재발을 막는 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제일 강조하고 싶은 건, 암을 이겨내는 특별한 음식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암 치료에 도움을 주고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은 많습니다. 암 진단 후 식단을 짤 때 우선 생각해야 할 것은 이 음식이 ‘암세포가 좋아할 음식인지 아닌지’입니다. “쓴 약이 몸에 좋다” 말이 있다죠. 음식도 대체로 쓴 게 몸에 좋습니다.암 환자에게는 채소가 아주 좋은 식재료입니다. 신선함, 장 노폐물 처리, 장내세균의 활성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암 연구가들도 채소나 과일류를 많이 먹으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암 치료가 끝난 뒤에는 암세포가 싫어할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했습니다. 콩을 재료로 한 음식을 많이 먹었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굉장히 잘 챙겨 먹었습니다. 여러 식품을 한 번에 먹는 데에는 카레가 도움이 됐습니다. 콩, 두부, 닭고기, 각종 채소를 익혀 카레로 만들어 먹으면 손쉽게 한 끼를 배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좋아할 술, 담배, 설탕 등 단당류, 생크림, 지방이 많은 고기류, 가공식품은 피하셔야 합니다.가족과의 식사도 중요가족 구성원들과 매일 함께 식사를 하도록 노력하세요. 식사 중 가족과 나누는 행복한 대화는 정신적인 유대 및 안정감이 생겨 우리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만약 가족 내에서 암이 여러 번 발생한다면,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음식에 의한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암 진단 이전의 식단의 문제점 등을 잘 파악해 보고 권장하거나 피해야 하는 음식을 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암 치료는 아직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숙제입니다. 아직 완전한 해답은 없지만, 섭생을 통해 우리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면 암이 재발하지 않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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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이 부모에게서 자녀로 대물림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화여대 연구팀은 어린이와 부모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갖는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 아동 청소년 패널 조사의 3차년도 데이터 중 스마트폰 관련 문항에 응답한 초등학교 6학년생 2229명과 이들의 부모(어머니 2051명, 아버지 178명)를 스마트폰 저의존형, 평균형, 고의존형으로 분류했다.스마트폰 의존 정도는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업무능률(학교 성적)이 떨어진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일(공부)에 집중이 안된 적이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온 세상을 잃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해진다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됐다 등 15개 질문에 대한 4점 척도의 응답을 통해 파악했다. 그 결과, 부모 중 저의존형과 평균형, 고의존형의 비율은 33.9%, 49.5%, 16.6%였다. 자녀의 36.4%는 저의존형, 40.3%는 평균형으로 분류됐고, 23.3%는 고의존형에 속했다.부모와 자녀 사이 상관관계를 통해 부모의 의존 정도가 자녀에게 얼마만큼 전이됐는지 살펴본 결과, 부모가 고의존형이면 78.6%의 자녀가 고의존형이었고, 평균형이거나 저의존형인 경우는 각각 11.8%, 9.7%에 그쳤다. 이는 부모가 저의존형인 경우 자녀의 7.6%만 고의존형인 것과 대조적이다. 부모가 저의존형이면 자녀의 54.4%도 저의존형이었고, 37.9%는 평균형에 속했다. 한편, 부모가 평균형에 속해있다면 자녀도 평균형일 경우가 51.5%로 가장 많았다. 32.9%가 저의존형이고 15.6%는 고의존형이었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부모의 스마트폰 의존도 유형이 동일한 형태로 자녀에게 전이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자녀의 스마트폰 의존도 감소를 위해서는 부모 역시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의 스마트폰 초기 경험 시 가정에서 스마트폰 교육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부모 교육과 가정 내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족 실천 중심의 온라인 교육 개발 및 보급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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