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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가 좋은 청소년일수록 음주와 전자담배, 대마 사용이 더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터프츠대 의대 마지 스키어 교수팀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12~17세 청소년과 부모 2090쌍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가족 저녁 식사 환경과 청소년의 물질 사용 실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을 때의 대화와 분위기, 상호작용 수준을 종합해 0점부터 6점까지로 평가하는 지표를 사용했다.연구팀은 청소년이 어린 시절에 겪은 학대, 방임, 가정 내 문제 등 부정적 경험의 개수를 기준으로 없음, 1~3개, 4개 이상으로 나눠 비교했다. 청소년에게는 최근 6개월 동안 음주, 전자담배 사용, 대마 사용 경험이 있었는지를 물어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했다.분석 결과, 어린 시절 부정적 경험이 없거나 1~3개인 청소년에서는 가족 저녁 식사 분위기와 상호작용 점수가 높을수록 음주와 전자담배, 대마 사용 비율이 22~34% 낮았다. 반면 어린 시절 부정적 경험이 4개 이상인 청소년에서는 가족과의 저녁 식사 분위기가 좋아도 물질 사용 비율이 뚜렷하게 낮아지지 않았다.스키어 교수는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으며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환경은 청소년의 음주와 전자담배, 대마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어린 시절 부정적 경험이 많은 청소년에게는 가족 식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보다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공격성·학대·외상 저널 (Journal of Aggression, Maltreatment & Trauma)’에 지난 4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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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중심으로 젤리를 얼려 먹는 이른바 ‘젤리 얼먹’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여러가지 젤리를 통에 넣고 3~5시간 동안 그대로 얼려 먹는 것인데, 독특한 식감과 맛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딱딱하고 차가운 음식은 치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SNS에는 “젤리를 얼려 먹다 이가 깨졌다”, “맛은 있는데 이가 아프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얼린 젤리는 일반 젤리보다 훨씬 딱딱하고 온도가 낮아 치아에 강한 자극을 준다. 치과의사이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인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은 “차가운 음식은 치아 신경을 직접 자극해 치아 시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상아질이 노출돼 있거나 충치 치료를 받은 치아는 통증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딱딱한 젤리를 씹는 과정에서 치아에 미세 균열이 생기거나, 기존에 치료한 부위가 깨지면 세균이 침투해 충치가 생길 위험이 크다.얼린 젤리를 입 안에서 녹여 먹는다고 해도 충치 위험은 동일하다. 녹은 젤리는 끈적한 성질을 가져 치아 표면이나 치아 사이, 교정 장치 주변에 붙어 있기 쉽다. 구강 내 세균이 당을 분해하면서 산을 생성하면 치아 법랑질이 손상돼 충치가 생긴다. 김혜성 이사장은 “젤리를 녹여 먹을 경우 치아에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은 줄일 수 있지만, 당분이 치아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섭취 후 물로 입안을 헹구거나 양치질을 통해 당분과 잔여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치아 교정 중인 경우 젤리를 얼려 먹는 건 피하는 게 좋다. 교정 장치인 브라켓이 떨어지거나 철사가 휘면 장치 파손이 발생할 수 있고, 음식물과 세균이 달라붙기 좋은 환경이 된다. 세균이 플라그나 생체막을 형성하면 충치나 잇몸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젤리를 먹다 교정 장치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즉시 치과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젤리 섭취 시 유독 치아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아가 시리거나 찌릿한 치아 과민증, 치아 미세 균열, 충치 초기, 잇몸이 원래 높이보다 내려앉은 잇몸 퇴축 등의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다. 젤리가 차갑고 딱딱할수록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김혜성 이사장은 “딱딱하고 차가운 음식 섭취를 줄이고, 단 음식을 먹은 후에는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를 실천해야 한다”며 “반복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민감성 문제가 아닐 수 있으므로 치과 검진을 통해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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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1번째 생일을 맞았다. 2002년 프로 데뷔 이후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통산 1000골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호날두는 여전히 뛰어난 신체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집착에 가까운 열정으로 운동·영양·회복이라는 세 가지 축에 철저히 맞춘 삶을 살고 있다. 최근 잡지사 ‘멘즈헬스(Men’s Health)’는 이러한 호날두의 삶을 조명하며 그의 철저한 자기 관리 루틴을 소개했다.◇하루 4시간의 고강도 개인 훈련미국 웨어러블 헬스·피트니스 기업 ‘WHOOP’이 지난해 5월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호날두의 생물학적 나이는 28.9세로 나타났다. 안정 시 심박수는 분당 44회였는데, 일반 성인의 안정 시 심박수는 보통 분당 60~100회로 알려져 있다. 호날두의 심박수는 고강도 훈련으로 심장 근육이 발달해 적게 뛰어도 혈액 순환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상태를 의미한다.호날두는 공을 다루고 동료들과 합을 맞추는 소속팀 훈련 외에도 하루 약 4시간의 고강도 개인 훈련을 꾸준히 이어간다. 집 안에 전용 헬스장을 갖추고 레그 익스텐션, 햄스트링 컬, 케이블을 활용한 하체 운동 등으로 고관절과 둔근, 내·외전근 강화에 집중한다. 이는 단순한 근육 증가보다 부상 방지와 체력·퍼포먼스 유지에 초점을 둔 훈련이다. 특히 탁월한 점프력의 비결로 꼽히는 플라이오메트릭 훈련도 병행한다. 스쿼트 점프와 박스 점프 같은 폭발적인 동작을 통해 순발력과 탄력을 끌어올리고, 착지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훈련은 축구처럼 빠른 질주와 높은 점프가 반복되는 종목에서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에너지원으로 설계한 식단호날두는 음식을 ‘맛’이 아닌 ‘에너지원’으로 여긴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에 통곡물, 과일, 채소를 더해 훈련과 회복에 필요한 영양을 균형 있게 섭취한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꾸준히 훈련한다면 규칙적으로 식사해서 에너지 수준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위해 하루 최대 6번까지 소량으로 나눠 먹는다”고 말했다.식단은 닭가슴살, 생선, 달걀, 아보카도, 샐러드 등 고품질 단백질 중심이다. 설탕과 가공식품은 철저히 피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또한 통곡물과 콩, 구운 감자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과 신선한 과일로 지속적인 에너지를 확보한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날두,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파트리스 에브라는 영국 ITV 방송에서 “호날두가 집으로 점심을 초대하면 거절해야 한다”며 “테이블에는 닭고기와 샐러드, 물만 있었고 주스조차 없었다”고 말해 그의 엄격한 식단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자기 관리 덕분에 호날두의 체지방률은 약 7%대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그보다 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 평균(8~12%)보다 낮은 수준이다.◇철저한 회복 루틴강도 높은 훈련 때문에 휴식을 소홀히 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호날두는 회복 역시 훈련의 일부로 본다. 호날두는 훈련에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똑같은 시간을 회복에 할애한다. 호날두는 "제대로 훈련하는 것부터 올바른 식습관과 수분 섭취까지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나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그는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평균 7시간 15분 동안 수면을 취하며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 또한 크라이오테라피, 압박 요법, 사우나, 스트레칭, 얼음물 목욕 등 다양한 방법을 루틴에 포함하고 있다. 호날두는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가오는 경기에 앞서 몸을 재정비하고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한 자주 얼음물 목욕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실제로 스웨덴 외레보르대, 덴마크 남덴마크대 공동연구팀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냉수욕은 축구 선수들의 경기 후 결과 근력 회복과 근육 손상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호날두의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 충분한 회복이 노화 속도를 늦추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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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 완전 파열 진단을 받고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던 ‘스키 여제’ 린지 본의 마지막 도전은 출발 13초 만에 넘어지며 끝났다. 헬기로 긴급 이송되는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에 대해 건국대병원 이동원 스포츠수술·통증클리닉장(정형외과)은 “이번 사례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조건의 문제”라며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비수술적 복귀가 가능한지는 결심으로 정해지지 않고, 그 무릎이 실제로 기능적으로 무엇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고 전했다.◇‘완전 파열’이 곧 수술은 아냐전방십자인대는 허벅지 뼈(대퇴골)와 정강이 뼈(경골)를 연결하며, 무릎이 앞뒤로 어긋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핵심 안정 구조물이다. 이 인대가 끊어지면 부상 직후 극심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지만, 2~3주만 지나면 통증과 부기가 상당 부분 가라앉는다. 이때 많은 환자들이 자연 치유가 됐다고 여기곤 한다.통증이 사라진 것은 급성 염증 반응이 가라앉은 것뿐일 가능성이 높다. 무릎의 구조적 불안정성은 그대로 남아 있다. 평소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주변 근육이 임시로 무릎을 잡아주기 때문에 멀쩡한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동원 교수는 “하지만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점프 후 착지하거나, 누군가와 부딪히는 순간, 안전벨트 없는 무릎은 속수무책으로 뒤틀리며 반월 연골판 파열, 관절연골 손상, 조기 퇴행성관절염이라는 2차 재앙으로 이어진다”라며 “린지 본의 비극이 바로 이 시나리오의 극단적 사례”라고 말했다.다만 MRI(자기공명영상)에서 ‘완전 파열’로 보인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곧바로 수술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MRI는 구조를 보여주지만, 실제 움직임 속에서 무릎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이동원 교수는 “진료실에서는 영상보다 먼저 무릎 동요, 관절 부종, 근력 회복 정도, 관절 가동 범위, 단일 다리 점프와 착지 동작, 신경근 제어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전방십자인대 파열 후 복귀 위해선의학적으로 흥미로운 사실은 전방십자인대가 없어도 일상생활은 물론 고강도 스포츠까지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들을 스포츠의학에서는 ‘코퍼(Coper, 적응자)’라고 부른다. 반대로, 무릎이 자꾸 무너지는 느낌이 들거나 이전 활동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은 ‘논 코퍼(Non-Coper)’라 한다. 논 코퍼에게는 조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동원 교수는 “코퍼는 결과가 아니라 조건”이라며 “충분한 근력 회복, 신경근 조절 훈련, 객관적 기능 검사를 모두 통과한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6m 한 발 뜀뛰기, 일상생활 기능 점수(KOS-ADLS), 무릎 자신감 지수, 무릎 어긋남 횟수 등 네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해야 코퍼로 분류된다”고 전했다.린지 본은 이미 여러 차례 무릎 손상과 인대 재건술을 경험한 무릎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는 무릎 주변 근육과 신경계의 보상 능력이 상당 부분 소진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기에 알파인 스키라는 종목 특성이 더해진다. 고속 상태에서 단일 다리에 체중이 실리고, 깊지 않은 무릎 굴곡에서 회전 모멘트와 전방 전단력이 동시에 발생한다. 이는 전방십자인대에 가장 가혹한 생체역학적 조건이다. 이동원 교수는 “보호대는 심리적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런 순간적인 회전력과 전단력을 인대 대신 막아주지는 못한다”며 “또한, 신경과 근육의 연결 고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복귀는 안전벨트 없이 고속 주행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통증 없다고 복귀하면 재부상”스포츠 복귀는 ‘느낌’이 아니라 ‘수치’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초기에는 논 코퍼였던 환자들도 기능 회복 프로그램을 거치면 상당수가 기능적 코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정도면 된 것 같은데?’라는 주관적 판단은 재부상의 지름길이다.스포츠 복귀를 결정하기 전에, 다음의 객관적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대퇴사두근·햄스트링 근력: 건강한 다리 대비 90% 이상 회복 ▲한 발 점프 테스트(4종): 양쪽 대비 90% 이상, 적절한 움직임(무릎 안쪽 꺾임 없이 착지) ▲국제무릎기능평가설문지(IKDC) 주관적 무릎 평가: 93점 이상 ▲ 심리적 준비도: 무릎에 대한 불안·두려움 없이 전력 동작이 가능한 심리 상태 ▲ 무릎 무너짐(Giving Way): 0회이동원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후 통증이 가라앉으면 다 나은 것 같다는 착각이 온다”라며 “하지만 그 순간이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MRI가 아니라 기능적 안정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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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임상 연구를 위해 중국으로 향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임상 속도뿐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다른 나라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임상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중국 임상과 별개로 미국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10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의학전문지 바이오스페이스는 맥킨지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시험을 점점 해외로 확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고 전했다.실제 중국은 현재 가장 활발한 임상 연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임상 연구 점유율은 2023년 기준 39%로, 환자 모집과 개발 속도 면에서 미국과 유럽을 앞섰다.일례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내 R&D(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150억달러(한화 약 21조89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세포치료제와 방사성리간드 연구를 포함해, 신약 설계, 임상 개발, 생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기업들이 임상 연구를 위해 중국을 선택하는 이유는 ‘속도’에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초기 신약 발굴부터 임상시험 신청(IND) 단계까지 소요 시간을 50~70% 단축했다. 여기에는 병행적 개발 프로세스와 촘촘한 CRO(위탁연구) 생태계, 그리고 이를 실행하는 문화가 뒷받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제약사 BMS 로버트 플렝지 연구책임자는 “중국에서 더 많은 프로그램을 테스트해 임상적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중국에서 빠르게 임상을 진행했다고 해서 FDA 허가 관문까지 손쉽게 통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FDA 규정상 신약 승인을 위해서는 최소 20%의 임상시험을 미국에서 수행하고, 미국 데이터 또한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실제 일부 기업들이 중국에서 임상을 마쳤으나, 미국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일라이릴리와 이노벤트의 PD-1 억제제 ‘신틸리맙’의 경우, 2022년 3월 중국 단일 국가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 승인을 신청했지만 미국 환자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FDA가 승인을 거부했다. 로슈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컬럼비’ 또한 지난해 7월 FDA에 기존 가속 승인 적응증 확대를 신청했으나, 미국 임상 참여가 부족해 거절당했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 같은 사례는 중국 임상이 속도와 규모 측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했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여전히 FDA 규제라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생물보안법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존재한다”며 “기업들은 이를 고려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FDA 승인을 위해서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임상을 진행했다고 해도, 미국 환자를 포함한 임상 전략이 필요하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중국을 포함한 해외 임상이 개발 속도를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FDA 규제와의 연결 여부를 고려하지 않으면 상업화 단계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중국 외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임상시험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의 경우 항체-약물 접합제(ADC)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연계 R&D 센터와 CRO를 갖추며 임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호주는 임상 1상 연구를 진행할 시 IND 신청이 필요 없어 빠른 인체 연구가 가능하고, 정부가 세금 혜택과 연구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인도 또한 정부 정책으로 임상 참여를 장려하며, 유럽연합(EU)은 기업들이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바이오기술법을 통해 다국적 임상시험 승인 기간을 단축하고 규제 과정을 단순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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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다이나믹 듀오 최자(45)가 홍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지난 6일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한 최자는 홍어회를 주문했는데, 홍어 특유의 향과 맛이 가장 강렬한 부위인 ‘홍어 코’까지 주문하며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코미디언 김해준이 홍어 코를 먹고 독한 향으로 괴로워하자 최자는 “홍어 끝판왕을 먹은 거다”고 했다.홍어는 코를 찌르는 향과 맛으로 시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영양분이 풍부하다. 먼저 홍어는 100g당 약 80~90kcal로 열량은 낮지만, 단백질은 19g이나 함유해 고단백 식품이다. 비타민 B, 철분, 칼륨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특히 홍어의 연골에는 황산콘드로이틴과 칼슘이 풍부해 뼈와 관절 건강에 좋다. 황산콘드로이틴은 연골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으로 관절 윤활 작용, 충격 흡수와 같은 역할을 한다. 실제로 쥐에게 관절염을 유발한 뒤 홍어 연골에서 추출한 콘드로이틴을 투여했을 때 절반 이상이 관절염에 걸리지 않았다는 전남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홍어는 주로 삭혀 먹는데, 코, 꼬리, 볼살 등 부위별로 식감과 향이 전부 다르다. 마니아들이 좋아한다는 ‘홍어 코’는 홍어가 죽으면 가장 먼저 삭기 시작해 특유의 향과 맛이 제일 강하다. 볼살은 홍어 머리 양옆에 붙은 작고 동그란 살덩어리로 조금밖에 나오지 않아 귀한 부위로 홍어와 대구살을 섞은 듯한 독특한 식감을 가진다.홍어는 찬 성질이 있어 수육처럼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묵은지를 곁들여 삼합으로 먹는 게 좋다. 이 외에도 탕, 조림, 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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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은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많은 남성들이 자신의 전립선 건강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남성은 2020년 약 130만 명에서 2024년 약 158만 명으로 증가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배뇨 장애 질환이며, 최근 50대뿐 아니라 40대 환자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전립선비대증은 겨울철에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외래에서 “왜 겨울만 되면 소변이 더 불편해질까요?”라는 질문을 매일 접할 정도다. 추운 환경에서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전립선과 요도 주변 평활근의 긴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요도 저항이 증가해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잔뇨감이 심해지기 쉽다. 여기에 겨울철 특유의 생활 패턴 변화가 더해진다. 수분 섭취가 줄어 소변이 농축되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 장시간 앉아 지내면서 전립선 울혈이 악화한다. 이러한 요인들이 겹치면서 겨울에는 배뇨 장애가 평소보다 뚜렷하게 심해지고, 급성 요폐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도 증가한다.최근 의료계에서 주목받는 치료법으로 '아쿠아블레이션'이 있다. 아쿠아블레이션은 고압의 물줄기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로봇 기반 최소 침습 수술이다. 열을 사용하지 않아 주변 조직 손상이 적고 출혈 위험이 낮으며,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실시간 초음파 영상을 기반으로 절제 범위를 설정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전립선 구조를 정확하게 반영해 수술 편차를 줄일 수 있다. 기존 열 기반 전립선 수술의 한계를 상당 부분 보완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아쿠아블레이션은 전립선 크기의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을 가진다. 실제로 국내외에서는 초거대 전립선에서도 성공적으로 수술이 진행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2023년에는 약 282g 전립선, 2025년에는 약 375g에 이르는 초거대 전립선 환자에서도 아쿠아블레이션이 성공적으로 시행되었다. 기존 수술에서 기술적 부담이 매우 컸던 환자군임을 고려하면, 아쿠아블레이션이 전립선 크기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거나 미뤄왔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또한 아쿠아블레이션은 고혈압·당뇨·심장질환 등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어 적응증 폭이 넓다. 절제 범위가 넓더라도 로봇 기반으로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전립선이 큰 환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전립선 크기 문제로 고민하던 환자들이 다시 치료를 고려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전립선비대증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소변을 시원하게 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밤에 여러 번 깨지 않고 숙면하고, 낮 동안 배뇨 불편을 신경 쓰지 않으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줄여 삶의 질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겨울철마다 증상이 반복적으로 악화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는 물론 레이저 수술, 유로리프트, 리줌, 아쿠아블레이션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겨울은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부담이 큰 계절이지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선택한다면 충분히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의료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열 기반에서 물 기반으로 확장된 아쿠아블레이션의 등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반복되는 배뇨 불편을 단순한 계절적 문제로 넘기지 말고, 전립선과 방광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더 악화하기 전에 치료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 이 칼럼은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안치현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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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주변 녹지 노출이 우울증 발생 위험을 낮추며, 녹지 노출의 시점과 지속 기간에 따라 그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거주지 주변 녹지 노출이 우울 증상 감소 등 정신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꾸준히 보고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행 연구는 연평균 녹지 수준이나 특정 계절 녹지 노출을 기준으로 분석해, 시간적 특성에 따른 연관성은 아직 규명된 바 없다.이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성균관의대 김기주 교수, 미국 버팔로대 유은혜 교수 연구팀과 함께 녹색 노출과 우울 증상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2014~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 센터를 방문한 성인 52만7965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센터 (CES-D) 점수와 녹지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위성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 최근 1개월 주변 녹지 노출이 많을수록 현재 우울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특히 최근 1개월 녹지 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 증상 위험이 약 6% 감소했다.반면 최근 1년간 평균 녹지 노출은 새로운 우울증 발생 위험 감소와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연구 시작 시 우울 증상이 없던 성인 32만 명을 평균 5.6년간 추적한 결과, 장기적으로 녹지가 풍부한 지역에 거주한 사람일수록 새로운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낮았다.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는 “단기간의 녹지 노출은 시각적 안정감, 스트레스 완화 등 즉각적인 심리 회복 효과와 관련 있다”며 “장기간의 녹지 노출은 만성 스트레스 완화, 신체활동 증가, 정서 조절과 같은 장기적 기전을 통해 우울증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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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차단' 기능을 내걸고 온라인에서 판매된 일부 제품들의 효과가 실제로는 상품 정보에 기재된 성능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전자파 차단 기능을 표방한 제품 7개의 성능을 검사한 결과, 실제 차단 효과는 상품 정보와 달리 제한적이었다고 10일 밝혔다.검사 제품은 스마트스토어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모니터 필름, 담요, 원단, 모자 등으로, 국산 제품 5개와 수입 제품 2개가 포함됐다.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파동으로, 주파수에 따라 저주파(10MHz 미만)와 고주파(10MHz 이상)로 나뉜다. 저주파는 말초신경이나 근육을 자극할 수 있고, 고주파는 체내 조직의 온도를 높이는 등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립전파연구원이 이들 제품의 전기장과 자기장 차단 성능을 확인한 결과, 자기장 차단율(60㎐ 저주파 대역)은 7개 제품 모두 2∼38% 수준에 그쳤다.전기장 차단율(5㎓ 고주파 대역)은 5개 제품이 79∼93%로 비교적 높았지만, 나머지 2개 제품은 7∼13%에 불과했다.그러나 판매업체가 온라인에 공개한 상품 정보에는 '전자파 차단율 90% 이상' 등 사실과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는 전자파 차단 표현에 대해 상품 정보 시정을 권고했으며, 관련 업체들은 모두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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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프 바베트 데이비스(75)가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로 수박을 한 통씩 먹는 식습관을 꼽았다.지난 26일(현지시각) 바베트 데이비스는 한 틱톡 채널에 출연해 평소 자주 먹는 식단을 공개했다. 그는 “수박 철에 배가 고프면 아침에 수박 한 통을 다 먹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에 영상 진행자는 “며칠 동안 바베트 셰프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가 마치 25살처럼 활기가 넘친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수박은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 함량이 많은 식품이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소비되는 수박 100g에는 라이코펜이 4.1mg 함유돼 있다. 이는 토마토(3.2mg)에 비해 30% 정도 많은 양이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세포 노화를 막고,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실제로 12주간 꾸준히 라이코펜을 섭취한 사람의 피부 방어력이 대조군에 비해 30%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라이코펜은 심장병과 동백경화를 발성시키는 LDL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심장과 혈관 노화도 늦춘다. 수박에 풍부한 비타민A와 비타민C는 콜라겐 재생을 촉진해 피부 노화를 막는다. 특히 비타민 C는 피부 진피층에서 콜라겐을 생성하고 활성산소, 염증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피부 장벽을 유지한다. 최근에는 비타민 C가 피부 세포의 성장과 발달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직접 활성화해 노화로 인해 얇아진 피부나 손상된 피부를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수박 과육과 껍질의 시트룰린과 아르기닌도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다. 특히 아르기닌은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바뀌는데,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수박씨에도 의외의 효능이 있다. 수박씨의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한다. 노폐물을 배출해 여드름 등 피부질환에도 좋다. 리놀렌산과 비타민E는 동맥경화를 예방해 혈관 건강에 이롭다. 다만 바베트 데이비스처럼 수박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위험이 크다. 수박의 혈당 지수는 약 72로, 사과(36), 키위(39), 포도(48)보다 높아 물처럼 먹어선 안 된다. 수박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300g 내외로, 수박 4분의 1통 정도다. 당뇨가 있다면 식사 사이 간식으로 한 쪽 정도만 섭취하는 게 좋다.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도 수박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수박 100g에는 칼륨이 109mg 들어 있는데,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칼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고칼륨혈증이 나타난다. 혈장 속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느린맥, 호흡부전 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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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게이머이자 방송인 홍진호(43)가 안검하수 재수술을 받았다.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는 홍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홍진호가 등장하자 유재석은 “너 눈, 쌍꺼풀 (수술) 했냐”고 물었고, 홍진호는 “쌍꺼풀이 아니라 작년에 안검하수 수술을 받았는데, 재발이 돼서 (수술을) 한 번 더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부기가 덜 빠져서, 좀 찍지 말아달라”며 부은 눈을 가려 큰 웃음을 자아냈다.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눈꺼풀 틈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윗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안검하수는 태어날 때부터 윗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한 선천성과 노화, 외상, 수술로 인한 손상, 신경계 질환 등으로 나타나는 후천성으로 나뉜다. 15세 이하 소아는 90% 이상은 선천성이지만, 성인은 노화로 인한 후천성 비율이 높다. 고령화와 함께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대 이상 환자는 2013년 1만3179명에서 2023년 3만9905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눈이 작고 늘 졸린 듯 보이거나 양쪽 눈 크기 차이가 크고, 한쪽에만 쌍꺼풀이 있는 경우 안검하수를 의심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윗눈꺼풀은 눈동자 검은자위 윗부분을 약 1~2mm 정도 덮고 있다. 이보다 많이 가려지면 안검하수 가능성이 크다. 환자들은 눈을 뜨기 위해 이마에 힘을 주는 경우가 많아 이마 주름이 생기거나 턱을 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면 약시가 동반될 수 있다.진단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양 눈썹을 엄지로 세게 눌러 고정한 상태에서, 최대한 아래를 본 뒤 다시 최대한 위를 보게 해 눈꺼풀이 이동하는 거리를 측정한다. 정상은 14mm 이상이며, 이보다 짧으면 올림근 기능 저하를 의심한다.수술 방법은 눈꺼풀 처짐 정도와 올림근 기능에 따라 결정된다. 올림근 절제술은 윗눈꺼풀 올림근의 기능이 어느 정도 남아 있을 때 시행하며, 윗눈꺼풀 올림근의 일부를 절제해 눈꺼풀을 위로 올려서 붙인다. 올림근 주름 형성술은 노인성 안검하수에서 주로 시행되며 늘어진 윗눈꺼풀 올림근의 주름을 잡아 짧게 만드는 방식이다. 올림근 기능이 거의 없거나 발달이 매우 미약한 경우에는 이마 근육을 활용한다. 근막이나 인공 물질을 통해 눈꺼풀과 이마 근육을 연결하거나, 이마 근육을 직접 눈꺼풀에 이어 눈을 뜰 수 있도록 돕는다.수술 후 부기는 보통 1~2주 사이 호전되며, 수술 6개월 정도 지나야 자연스러워진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안검하수가 재발할 수 있으며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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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뇌졸중은 각각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 4위(2024 사망원인통계)에 해당하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중 하나다. 특히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고 최근 발생 추세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10일, 설 연휴를 앞두고 본인이나 가족에게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119에 연락해 신속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심장이나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해당 장기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신체장애를 동반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해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하지만 국내 성인의 인식 수준은 여전히 낮다.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뇌졸중의 조기 증상을 알고 있는 비율은 60.7%, 심근경색은 51.5%에 그쳤다. 질병관리청은 증상에 대한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뇌졸중과 심근경색 조기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뇌졸중 증상은 대표적으로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짐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양쪽 눈 시야의 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임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듦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 등이다. 이때 심한 두통은 머리를 갑자기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극심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심근경색 조기 증상은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숨이 많이 참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 등이다.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환자가 직접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며, 가족이 올 때까지 기다려서도 안 된다. 증상이 그냥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거나, 야간이나 주말이라고 해서 평일 외래 진료까지 기다리지 말고 빠르게 병원으로 가는 게 최선이다.임승관 질병청장은 "평소에 뇌졸중과 심근경색 조기증상을 알아두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어르신,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주위에 있을 경우 더욱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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