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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를 유발하는 편도결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편도선염이다. 이 질환은 세균·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옮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편도선(구개편도)은 세균 등 외부 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조직으로, 목젖 양옆으로 튀어나와 있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이 부위가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인플루엔자 등 여러 세균·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급성 편도염이 발병할 수 있다. 대체로 젊은 층에서 공기나 음식에 의해 감염되면서 나타난다. 비염이나 부비동염으로 후비루가 있는 사람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급성 편도염이 반복되면 만성 편도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편도염을 자주 앓다 보면 편도에 있는 작은 구멍인 편도와가 커진다. 이 편도와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세균은 여러 이물질과 뭉쳐져서 쌀알 크기의 작은 덩어리를 형성한다. 바로 입냄새의 주범인 편도 결석이다. 목에 뭔가 걸려 있는 이물감이 나고, 기침하거나 가래를 뱉을 때 튀어나오기도 한다. 만져보면 쉽게 부서지고, 강한 악취가 난다. 인후통, 연하곤란, 고열, 오한 등도 동반한다.입을 벌리고 '아' 소리를 내면서 편도선을 자세히 관찰하면 작은 알갱이를 관찰할 수 있다. 이때 스스로 이쑤시개나 손가락으로 제거하면 자칫 상처를 내 오히려 이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병원을 찾아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병원에서는 기계로 결석을 압출해 잔여물 없이 빼낸다.편도결석을 예방하려면 편도선염에 걸렸을 때 빠르게 치료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 구강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양치를 자주하고, 항균 성분이 있는 가글을 규칙적으로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구강 인두가 건조하지 않게 하고, 금연·금주하는 게 좋다.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 수치를 줄인다. 편도선을 자극하는 탄산음료나 진한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편도선염은 보통 5~7일 사이 자연치유 된다. 하지만 세균성 편도선염일 땐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편도선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편도선을 아예 제거하는 수술이다. 레이저, 고주파 등으로 절제해 편도결석이 생기지 않게 한다. 항체를 만드는 편도선을 제거하면 면역력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국내외 연구 결과, 지금까지 편도절제술로 면역계 기능 저하가 확인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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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주사 없이도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미국 제약사 ARS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체중 30kg 이상인 성인·소아에서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제1형 알레르기 반응 치료 용도로 에피네프린 비강 분무제인 '네피' 2mg을 승인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네피는 향후 8주 이내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ARS는 체중 15~30kg의 소아에게도 네피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3분기 이내에 FDA에 추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즉시과민반응이라고도 불리는 제1형 알레르기 반응은 음식, 약물, 곤충 쏘임·물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질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주사제를 포함한 각종 약물이나 음식, 곤충 독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사람이 갑작스럽게 전신에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아나필락시스는 호흡곤란, 혈압감소, 두드러기, 부종과 같은 전신 증상을 동반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에피네프린은 아나필락시스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로 현재는 주사제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이번 승인으로 35년 만에 새로운 에피네프린 투약 방식이 등장한 것이다.네피는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을 때 주사를 통해 주입했던 에피네프린을 비강 스프레이 제형으로 투약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한 쪽 콧구멍에 투여하는 1회용 비강 분무제이며,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한다면 같은 콧구멍에 2차 투여할 수 있다.이번 승인은 아나필락시스가 없는 건강한 성인 175명을 대상으로 한 4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이어졌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네피 또는 에피네프린 주사를 투여한 후 혈액 내 에피네프린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네피는 에피네프린 주사제와 비교했을 때 혈중 농도가 유사했으며 혈압과 심박수의 증가 경향도 유사했다. 임상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으로는 유의미한 비강 자극 또는 통증 없이 대체로 경증이었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네피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인후 자극, 코 따끔거림, 두통, 코 불편함, 불안감, 피로, 떨림, 콧물, 비강 가려움증, 재채기, 복통, 잇몸 통증, 구강 감각 저하, 코 막힘,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가 있다.임상을 주도한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모르사니 의과대학 토마스 B. 카살레 교수는 "현재까지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주사제라는 치료 선택지만 있었다"며 "이번 승인으로 에피네프린의 투여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보호자의 삶의 질을 높일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한편 네피의 제품 정보에는 비용종이나 코 수술 병력을 포함한 코 질환이 네피의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고가 포함되며, 이러한 질환이 있는 환자는 제품 사용 전 의료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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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이 커지는 전립선비대증으로 40대 후반부터 전립선요도폐색 등 방광 자극 질환을 앓게 된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박민구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100세 시대에도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길이다"라며 "중년 이후 새롭게 나타난 배뇨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즉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전립선비대증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크게 증가한다. 성호르몬과 전립선세포내 남성 호르몬 수용체에서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60대에는 두 명 중 한 명 이상에서 전립선비대증이 진단된다. 80대에서는 유병률이 90%에 육박한다.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삶의 질이 급감한다. 세뇨, 요주저, 잔뇨감 등 전립선요도폐색 증상과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 방광저장능력과 관련된 배뇨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게 되면 혈뇨, 급성요폐와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요로감염이나 콩팥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병, 비만 등 대사증후군도 전립선비대증 발병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립선비대증의 치료법은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약물 치료는 알파 차단제나 5α 환원효소 억제제 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약물 치료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고, 증상이 심하거나 전립선비대증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효과가 부족하다는 제한점이 있다. 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수술적 치료로는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 홀렙수술 등 내시경적 수술법이 표준치료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이러한 치료법들은 수술 후 사정장애를 유발하는 문제점이 있다. 고령 환자들은 동반된 기저질환으로 마취, 수술 후 회복 등과 관련된 수술 위험도가 증가하기도 한다.최근 이런 단점을 보완한 최소침습치료법들이 지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최근에 도입된 ‘수증기 이용 경요도 전립선 기화술’(리줌)이 대표적이다. 리줌은 내시경적으로 전립선요도에 접근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 내에 수증기를 방출해 수증기 에너지로 전립선 조직을 파괴하여 제거하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이다. 치료 시간은 약 15분 정도로 짧고 국소마취 하에서도 가능하다. 입원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저질환이 많은 고령 환자에서도 수술 위험도가 적다. 또한, 표준수술법들과 비교했을 때 수술 관련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사정 기능을 비롯한 성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민구 교수는 “리줌을 비롯한 전립선의 최소침습치료법들은 기존의 표준치료법들과 비교하여 효과는 비슷하면서 수술 위험도나 부작용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어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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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골절 위험이 1.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75~80세 당뇨병 여성 294명과 당뇨병이 없는 여성 2714명의 신체기능, 골밀도, 당뇨병 치료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의 키와 몸무게, 흡연, 가족력, 음주 등도 포함해 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으로 국한했다. 제2형 당뇨병은 적절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인슐린이 체내에서 분비되지 않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생긴다. 국내 당뇨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소아에게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과 달리 성인에게 주로 발병한다.조사 결과, 당뇨병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9.1% 더 무거웠고, 체질량지수(BMI)가 9.5% 더 높았다. 또, 당뇨병 환자는 신체 기능검사에서 더 낮은 성적을 보였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노인보다 악력이 9.7% 약하고, 보행속도가 9.9% 느리며, 일어나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속도도 약 14% 더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령, 체질량 지수, 임상적 위험, 골밀도 등을 고려했을 때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골절 위험이 1.26배,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1.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당뇨병 환자는 대조군보다 비만율이 높고 운동을 덜 하는 경향이 있다"며 "또 당뇨병 환자는 신체 기능이 떨어지며 평소 자세가 불안정하고, 낙상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져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밀당365 앱 설치하세요.혈당 낮추고 살 빼고 싶은데 막막하세요?혈당 관리 앱 밀당365와 함께라면 건강 관리가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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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에 크론병을 진단받아 대장을 절제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는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크론병을 진단받아 대장을 제거한 영국 출신 마틸다 크롬(24)의 사연이 공개됐다. 마틸다는 14살에 가족과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다. 마틸다는 여행 중 자주 배에 가스가 찼는데, 이는 피자를 많이 먹어서라고 생각했다. 고향인 영국에 돌아온 뒤에도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해 병원에 갔다. 의사들은 이런 증상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2년간 반복됐다. 마틸다가 자신의 대변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보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는 “하루에 30번 이상 화장실에 갔다”며 “결국 16살에 크론병을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크론병은 염증성 장 질환으로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20살인 마틸다는 크론병 때문에, 패혈증(미생물에 감염되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에 걸려 몸무게가 약 38kg까지 줄었다. 마틸다는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며 “의사가 부모님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마틸다는 새로운 약 덕분에 죽음까지 갔던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2023년 10월에는 혼자서 등산을 할 수 있을 만큼 마틸다는 건강해졌다. 그는 스페인과 모로코로 여행을 떠나 지난 2월 귀국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마틸다는 대장에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대장을 제거하고 소장과 직장을 잇는 수술을 받았다. 마틸다는 “만성 질환을 앓아도 삶을 살 수 있다”며 “회복을 위한 긴 여정이 필요하지만, 정상적인 삶을 살면서 세계를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크론병은 대부분 젊은 나이에 발병하여 평생 지속되고, 내과적 약물치료로 완치시킬 수 없는 대표 난치병이다. 크론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 생활환경, 비정상적인 면역계 반응, 장내 세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론병이 일부 가족력이 있기도 하지만 단정적으로 유전적 이상으로 질병이 생긴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즉 본인이 크론병 환자라도 자녀에게 크론병이 생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크론병의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 ▲전신의 나른함 ▲혈변 ▲발열 ▲체중 감소 ▲항문 통증 등이 있다. 초기 증상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유사해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역시 만성 복통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크론병과 달리 자는 동안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드물고, 또한 체중 감소도 잘 나타나지 않는다. 또 증상이 유사한 질환으로 기타 급성 감염증 장염, 약제에 의한 장염, 음식 알레르기, 궤양성 대장염, 장결핵, 베체트 장염 등이 있어, 감별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크론병이 의심될 때는 꼭 전문의사의 진찰을 받고 필요한 경우 상세한 검사들을 받아야 한다.크론병을 갖고 있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학교에 다니고, 직장생활을 하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으며, 운동, 취미, 여행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 증상이 악화하면 잠시 병가를 내고 입원 치료를 받을 수도 있지만, 증상이 호전되면 완전한 정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단 병이 악화하는 급성기에는 지나치게 피로를 유발하거나 복통, 관절통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정도로 격렬한 운동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쓰고 있는 약의 이름, 특히 성분명과 용량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고, 비상시에 대비한 충분한 양의 약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을 여행한다면, 세균성 장염이 크론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물은 가급적 사서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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