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건조증은 피부 유수분이 부족해서 생긴다. 피부가 붉어지고 각질과 함께 표면이 거칠어진다.
피부건조증의 유발 원인은 건조한 환경이나 과도한 목욕 및 세안, 자외선 노출, 때 밀기 등이 있다. 또는 노화, 아토피피부염, 만성신부전 등이 유발한다.
피부 노화가 진행될수록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며,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에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보라매병원 피부과 윤현선 교수는 “여성은 폐경 이후 피부건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피부건조증 치료는 기본적으로 적절한 유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보습제를 바르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을 피한다. 윤현선 교수는 “피부건조를 유발하는 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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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다음 수칙을 지켜야 한다.
①2-3일에 한 번 미지근한 물에 샤워하기
추운 날씨에 샤워를 많이 하면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킨다. 다만 피부에 땀이나 노폐물이 많이 묻어 있으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2,3일에 1번 정도 하면 된다.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가 좋다. 욕조에서 목욕하는 경우라면 미지근한 물로 10~15분 이내로 짧게 해야 한다.
②약산성 보습 비누 사용하기
강알칼리성 비누는 피부 장벽을 파괴하고 피부건조증을 악화한다. 피부건조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약산성의 보습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③하루 2번 보습제 바르기
샤워 후 보습제를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진다. 목욕 직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전신에 골고루 발라주어야 한다. 윤현선 교수는 “보습제는 양이나 횟수가 더 중요하고, 발랐을 때 자극이 없고 적절한 보습력을 유지하면 된다”며 “로션보다는 크림 제형의 보습제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④춥고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기
춥고 건조한 환경일수록 피부건조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가급적이면 찬 공기에 직접적인 피부 노출을 피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온도는 18~20도, 습도는 40~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⑤때 밀지 않기
피부 각질층은 피부의 유수분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벽 기능을 수행한다. 때를 밀어 피부 각질층이 얇아지면 피부 보습층도 함께 줄어든다. 때를 굳이 밀지 않아도 피부의 불필요한 각질은 저절로 제거되므로 때 밀이는 가급적 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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